[아시안게임] 카누 단일팀, 男 용선 1천m 동메달‘유종의 미’…사이클ㆍ세팍타크로 銅추가

남북이 힘을 합친 카누 용선 단일팀이 제18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용선 1천m에서 값진 동메달을 수확했다. 남북 단일팀은 27일 인도네시아 팔렘방 자카바링 스포츠 시티 조정ㆍ카누 레가타 코스에서 열린 남자 용선 1천m 결선에서 4분36초459를 기록, 대만(4분31초185)과 인도네시아(4분34초947)에 이어 3위로 들어왔다. 이날 경기에는 남측 안현진(29·서산시청), 정훈석(23·충북도청), 박철민(19·동국대), 신성우(23·충북도청), 김용길(23·충북도청), 염희태(27·대구동구청), 신동진(36·서산시청)과 북측 배원열, 정춘혁, 김부성이 노를 저었고, 북을 치는 북재비는 남측 여자 선수 이현주(16), 방향을 잡는 키잡이는 북측 김진일이 담당했다. 이로써 이번 대회 일정을 모두 마친 단일팀은 용선 여자 500m 금메달과 여자 250m, 남자 1천m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한편, 사이클 여자 단체 스프린트에선 김원경(28·대구시청)ㆍ이혜진(26·연천군청) 조가 동메달 결정전에서 250m 트랙 두 바퀴를 33초476에 달리며 일본(33초 911)을 따돌리고 값진 동메달을 따냈다. 또, 한국 세팍타크로 대표팀은 남자 3인제 레구 준결승에서 인도네시아에 0대2(19-21 16-21)로 패해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서 ‘우승후보’ 태국, 말레이시아, 미얀마를 모두 피해 내심 금메달을 기대했지만 아시아세팍타크로연맹(Astaf)이 대회 직전, 말레이시아에 남자 팀 더블 대신 남자 레구로 참가 종목을 바꿔주는 ‘특혜 논란’을 빚으며 한국의 우승 희망을 좌절시켰다.이광희기자

[아시안게임] 양궁 女 리커브 단체전, 6연패 명중…男 단체전·컴파운드 혼성전은 銀

한국 여자 양궁 대표팀이 단체전 6연패 달성에 성공했다. 장혜진(31·LH), 강채영(22·경희대), 이은경(21·순천시청)이 팀을 이룬 양궁 여자 리커브 대표팀은 2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양궁장에서 열린 제18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단체전 결승에서 대만을 세트 승점 5대3으로 꺾고 우승했다. 이로써 여자 양궁은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을 시작으로 6회 연속 아시아 패권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고, 1978년 방콕 대회에서 양궁이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총 11번의 대회에서 9번이나 단체전 정상에 올라 ‘세계 최강’의 저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여자 양궁 대표팀은 앞서 개인전에서 장혜진과 강채영이 각각 8강과 4강에서 탈락하며 사상 첫 개인전 결승 진출 실패라는 충격에 휩싸였지만, 심기일전을 통해 충격을 딛고 이날 우승을 차지해 감동을 더했다. 이날 결승에선 최근 급성장한 기량을 과시한 대만과 팽팽한 접전을 거듭했다. 1세트에서 이은경과 장혜진이 각각 첫 발과 마지막 발을 10점에 꽃아 넣으며 승리해 기분 좋은 출발을 알린 대표팀은 2세트에서 연이은 실수가 나오며 대만에 승점 2를 내줬고 3세트에선 양 팀 모두 10점 4발과 9점 2발을 쏘는 접전 끝에 비기면서 승점을 1씩 나눠 가졌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3대3 동점으로 진행된 마지막 5세트에서 첫 3발까지 1점 차로 뒤진 상황을 극복하는 뒷심을 발휘하며 2점을 만회해 극적인 승리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반면, 오진혁(37·현대제철), 김우진(26·청주시청), 이우석(21·국군체육부대)이 포진한 남자 리커브 대표팀은 단체전 결승에서 대만을 맞아 4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펼치며 분전했지만, 세트 승점 3대5로 아쉽게 패해 지난 2014년 인천 대회에 이어 2연속 단체전 금메달 사냥에 실패했다. 또, 첫 정식 종목이 된 컴파운드 혼성 결승에 나선 김종호(24·현대제철)ㆍ소채원(21·현대모비스)조는 4엔드 마지막 한 발에서 실수가 나오며 대만에 150대151, 1점차로 패해 역시 은메달에 머물렀다. 김종호와 소채원은 28일 열릴 컴파운드 남녀 단체전 결승에서 금메달에 재도전한다.이광희기자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클락슨이 이끈 ‘난적’ 필리핀 넘어 4강행

2연패에 도전하는 한국 남자 농구가 제18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난적’ 필리핀을 넘어서 4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2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스포츠 컴플렉스 농구장에서 열린 8강전에서 귀화선수 라건아(30점 15리바운드)와 허일영, 김선형(이상 17점)의 활약을 앞세워 미국 프로농구(NBA) 주전급 선수인 조던 클락슨(클리블랜드ㆍ25점 8리바운드)이 이끈 필리핀에 91대82로 승리했다. 1쿼터를 22대18로 리드한 한국은 2쿼터에 고전했다. 전열을 가다듬고 나온 필리핀의 외곽슛에 추격을 허용, 2쿼터 6분 30초를 남기고 24대25로 역전을 내줬다. 이후 필리핀과 치열한 접전을 이어가던 한국은 외곽 수비가 뚫리며 2쿼터에만 3점 슛 5개를 내줬지만 라건아가 골밑에서 고군분투하며 전반전을 42대44로 마쳤다. 3쿼터에선 클락슨 수비에 실패하면서 점수 차가 더 벌어졌으나 다시 반격에 나서 쿼터 종료 1분 20여 초를 남기고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4쿼터는 시소게임 양상을 보였다. 전준범의 외곽슛으로 포문을 연 한국은 곧바로 3점 슛을 내주며 ‘1점 차 승부’를 이어가다가 77대72로 앞선 경기 종료 4분 58초전, 김선형이 천금 같은 3점 슛을 터뜨린 데 이어 상대 골 밑을 공략해 바스켓카운트를 얻어내며 83대74, 9점 차를 만들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한국은 두 자릿 수 리드를 이어가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황선학기자

[아시안게임] 28일의 하이라이트-여자축구, 日 제물삼아 사상 첫 결승 진출 도전

‘황금세대’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제18회 자카르타ㆍ팔렘방 아시안게임서 사상 첫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국제축구연맹(FIFA)랭킹 15위로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8일 오후 4시(이하 한국시간) 인도네시아 팔렘방 겔로라 스리위자야 스타디움에서 FIFA 랭킹 6위인 ‘숙적’ 일본과 4강 대결을 펼친다. 한국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3전 전승을 거두고 8강에 올라 홍콩을 5대0으로 완파하고 4강에 진출했고, 우승후보 일본은 지난 25일 대회 2연패를 노리던 북한(FIFA 10위)을 접전 끝에 2대1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일본에 다소 열세인 한국은 ‘지메시’ 지소연(첼시 레이디스)과 이민아(고베 아이낙) 등 해외파 선수들을 중심으로 일본의 견고한 수비벽을 뚫고 사상 첫 결승에 오르겠다는 각오다.한국은 5회 연속 4강에 진출했으나, 최고 성적은 2010년 광저우 대회와 2014년 인천 대회서 거둔 동메달이 역대 최고 성적이다. 반면, 일본은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강팀으로 역대 전적서 한국은 4승10무15패로 열세다. 하지만 2013, 2015년 동아시안컵에서 만나 두 차례 모두 2대1로 승리하는 등 최근 대등한 전력을 갖추고 있어 한번 해볼만하다는 분석이다. 한편, 양궁에서는 남자 리커브 개인전 결승이 열려 김우진(청주시청)과 이우석(국군체육부대)이 ‘집안싸움’을 통해 금ㆍ은메달을 다툰다. 또한 이번 대회에서 첫 정식 종목이 된 스케이트보드는 남녀 스트리트와 파크 종목에서 첫 선을 보인다. 스트리트 은주원(구리 수택고), 최유진(성남 한솔고), 파크 유지웅(배명중), 한재진(충남중)은 이날 예선전에서 결선 진출을 노린다. 이 밖에 하키 남자 대표팀은 일본과 조별리그를 펼치고,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은 홍콩과 조별리그 3차전에서 대승을 노린다.황선학기자

[아시안게임] 한국 축구, 오늘밤 우즈벡과 ‘사실상 결승전’ 운명의 결전

한국 축구가 제18회 자카르타ㆍ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사실상의 결승전인 우즈베키스탄과 운명의 일전을 벌인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오늘 오후 6시(이하 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브카시의 패트리엇 스타디움에서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 중 하나인 우즈베키스탄과 8강전을 펼친다. 예선 조별리그 2차전서 말레이시아에 일격을 당해 전체 일정이 꼬이면서 가시밭길을 밟고 있는 한국은 지난 23일 16강전에서 ‘난적’ 이란을 2대0으로 완파하고 8강에 진출하며 서서히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을 찾아가고 있다. 8강서 한국과 맞붙는 우즈베키스탄은 한국과 더불어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로 아시안게임서는 지난 1994년 히로시마 대회 준결승전서 일방적인 경기를 펼치고도 단 한 번의 슈팅 찬스에서 골을 내줘 0대1로 패했었다. 또한 지난 1월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4강전에서는 선제골을 넣고도 1대4로 역전패를 당해 탈락했다. 두 대회 모두 우즈베키스탄이 우승했던 터라 태극전사들로서는 선배들의 히로시마 대회 패배와 AFC U-23 챔피언십 참패의 수모를 되갚을 기회를 맞았다. 한국 대표팀의 공격 선봉에는 와일드 카드인 동갑내기 듀오 손흥민(토트넘)과 황의조(감바 오사카)가 나선다. ‘캡틴’ 손흥민은 지난 20일 키르기스스탄과의 조별리그 3차전서 결승골을 뽑아 대표팀을 위기에서 구하며 16강으로 이끄는 등 정신적인 지주로 대표팀을 이끌고 있다. 손흥민은 원톱 스트라이커는 물론, 좌우 날개 역할을 맡는 등 수시로 위치를 바꿔가며 상대 수비수들을 괴롭히고 있는 ‘한국 축구의 아이콘’으로 4강 견인에 앞장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와일드 카드 선발 당시 ‘인맥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황의조는 이번 대회서 대표팀 중 가장 많은 5골을 뽑아내며 논란을 잠재웠다. 조별리그 바레인전 해트트릭을 시작으로 말레시아전과 이란전서 한 골씩을 기록하는 등 물오른 득점력으로 이번 대회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있는 원톱 황의조와 손흥민에 볼배급 능력이 뛰어난 나상호(광주) 또는 돌파력이 좋은 이승우(엘라스 베로나) 중 한 명이 쓰리톱으로 삼각편대를 이룰 전망이다. 또 공격형 미드필더 황인범(광주)이 뒤를 받치고 장윤호(전북)-이승모(광주)가 더블 볼란테를 맡을 공산이 크며, 좌우 풀백은 김진야(인천)-김문환(부산)이 서고, 중앙 수비는 경고누적으로 이란전을 뛰지 못했던 김민재(전북)와 조유민(수원FC)이 나설 것으로 보여진다. 골문은 무릎 부상 중인 조현우(대구)의 회복이 늦어져 송범근(전북)이 나선다. 손흥민ㆍ황의조가 이끌고 ‘젊은피’들이 뒤를 받칠 김학범호가 오늘 밤 우즈베키스탄을 넘어 2년 연속 정상 등극의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을 지 기대가 된다. 한편, 한국이 오늘 밤 우즈베키스탄을 꺾으면 ‘박항서 매직’의 베트남-시리아전 승자와 4강 대결을 펼치게 된다.황선학기자

[아시안게임] ‘답답한 공격’ 선동렬호, 대만에 1-2 충격패

아시안게임 3연패를 노리는 선동렬호가 제18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대만에 충격패 했다. 한국 야구 대표팀은 2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야구장에서 열린 대회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대만에 1대2로 졌다. 이날 한국은 ‘에이스’ 양현종(KIA 타이거즈)을 선발 투수로 내세우며 필승 의지를 다졌지만, 득점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한 무기력한 공격이 이어지며 허무하게 무너졌다. 대표팀은 1회초 선발 양현종이 대만의 1,2번 테이블 세터를 범타로 처리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지만, 다음타자 장젠밍에 안타를 허용한 후 4번타자 진자위에 좌월 투런포를 맞으며 0대2로 끌려갔다. 이후 한국은 4회말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김재환(30·두산 베어스)이 대만 선발 우셩평을 상대로 힘차게 배트를 돌려 우월 솔로포를 뽑아내며 1점을 추격했다. 하지만, 이후 한국은 답답한 공격으로 일관하며 점수를 뽑지 못했다. 5회말 이정후(넥센 히어로즈)의 2루타로 득점 찬스를 잡은 한국은 적시타가 터지지 않으며 점수를 뽑지 못했고, 6회 무사 1루에선 김재환이 타격한 공이 아쉽게 병살타로 이어지며 기회가 무산됐다. 한국은 마지막 9회말 공격에서 김재환이 안타를 치고 나가 무사 1루를 만들었지만, 이재원(SK 와이번스)과 손아섭(롯데 자이언츠)이 삼진으로 돌아선 데 이어 황재균(KT 위즈)도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이날 경기를 패배로 마무리했다.이광희기자

[아시안게임] 양궁 컴파운드 남녀 단체전, 나란히 결승행

양궁 남녀 컴파운드 대표팀이 제18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단체전서 나란히 진출해 동반 금메달의 가능성을 높였다. 최보민(34·청주시청), 송윤수(23), 소채원(21·이상 현대모비스)으로 구성된 여자 컴파운드 대표팀은 2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양궁장에서 열린 단체전 준결승에서 이란을 231대228로 제압했다. 이날 대표팀은 준결승 1엔드에서 과녁 한가운데 X10을 4개나 꽂아넣었지만 9점 2개를 기록하면서 10점을 5개나 쏜 이란에 1점차로 밀렸다. 하지만, 심기일전한 대표팀은 2엔드에서 연이은 10점 행진으로 역전에 성공한 뒤 3엔드에서 점수 차를 3점으로 벌렸고, 이어진 마지막 4엔드에서 마지막 3발을 모두 10점에 맞히며 이란의 막판 추격을 따돌리고 승리했다. 또 남자 컴파운드 단체 준결승에선 최용희(34), 김종호(24), 홍성호(21·이상 현대제철)로 이뤄진 남자 대표팀이 말레이시아를 235대229로 여유롭게 제압했다. 남자팀은 첫 엔드에 6발을 모두 10점에 꽂은 데 이어 2엔드 첫 3발도 X10에 명중시키며 초반 기선제압에 성공했고 3엔드와 4엔드에서도 리드를 침착하게 지켜나가며 6점차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양궁 컴파운드는 이번 대회 남녀 단체와 혼성까지 세 종목 모두 결승 진출에 성공해 27일 혼성 결승을 시작으로 28일 남녀 단체전 결승을 치르게 됐다. 한편, 혼성 결승에 오른 김종호와 소채원은 대회 2관왕을 바라보게 됐다.이광희기자

[아시안게임] 한국, 日과 격차 벌어져 2위 불발 전망

제18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서 6회 연속 종합 2위 달성을 목표로 했던 한국의 꿈이 무산될 전망이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반화점을 돈 26일 오후 8시 현재 금메달 25개, 은메달 28개, 동메달 36개로 2위 일본(금 37 은32 동44)에 크게 뒤진 3위를 달리고 있다. 한국은 대회 초반부터 수영의 강세를 앞세운 일본에 줄곧 뒤지며 오히려 격차가 더 벌어지고 있는 상황 속에 일본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육상이 전날 경기를 시작함에 따라 당초 목표한 금메달 65개 획득을 통한 6회 연속 종합 2위 수성은 사살상 물건너간 상태다. 이날 한국은 골프 남자 개인전 오승택(20·한국체대)이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로, 나카지마 게이타(일본)에 불과 1타 차 준우승을 차지했고, 단체전서는 일본, 중국에 이어 동메달에 머물렀다. 여자 단체전에서 한국은 임희정(성남 동광고), 유해란(광주 숭일고), 정윤지(구미 현일고)가 나서 합계 19언더파 557타로 필리핀(554타)에 3타 뒤져 은메달을 획득했나, 개인전에서는 메달 획득헤 실패했다. 또 스포츠 클라이밍 여자 콤바인 결선에서는 사솔(24·노스페이스 클라이밍)이 스피드 1위, 볼더링 4위, 리드 3위로 12점을 기록하며 노구치 아키요(일본)와 동률을 이뤘으나 노구치가 2개 종목에서 사솔보다 좋은 성적을 내 아쉽게 준우승했다. 함께 출전한 김자인(디스커버리 ICN)은 15점으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한편, 역도 여자 75㎏급 문민희(23·하이트진로)는 인상 106㎏, 용상 130㎏, 합계 236㎏으로 동메달을 따냈고, 사격 여자 스키트의 김민지(29·창원시청)도 결선에서 42점을 쏴 3위에 입상했다. 여자농구도 8강전에서 3점슛 6개를 터트린 강이슬(KEB하나은행ㆍ20점), 박하나(삼성생명·18점), 임영희(우리은행·18점 6스틸) 트리오의 활약을 앞세워 태국을 106대63으로 완파하고 4강에 올랐다. 남자배구는 12강 토너먼트에서 쌍포 문성민과 전광인(이상 현대캐피탈)이 각각 19점, 18점을 올리는 활약을 펼쳐 파키스탄을 세트 스코어 3대0으로 일축하고 6강에 진출했다.황선학기자

[아시안게임] 여자 골프, 단체전 銀…개인전은 메달 실패

▲ 임희정.경기일보 DB 여자 골프 대표팀이 제18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임희정(18·성남 동광고), 유해란(17·광주 숭일고), 정윤지(18·구미 현일고)로 팀을 이뤄 출전한 여자 대표팀은 2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폰독 인다 골프 코스(파72·6천252야드)에서 끝난 여자 골프 단체전에서 합계 19언더파 557타로, 필리핀에 3타 뒤져 준우승에 올랐다. 아시안게임 여자 단체전은 개별 선수가 4라운드 경기를 치른 후 매 라운드 국가별 상위 2명의 성적을 합산해 순위를 가린다. 하지만, 한국 선수들은 개인전 메달 획득은 실패했다.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로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한 유해란은 선두에 5타 못 미치는 공동 5위로 경기를 마쳤다. 또 3라운드까지 6언더파를 적어내며 메달 획득 가능성을 높였던 임희정은 마지막 라운드 16번 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기록하는 등 이날 1타밖에 줄이지 못해 7언더파 7위로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고 정윤지는 1오버파에 그쳤다. 이로써 한국 여자 골프는 지난 2002 부산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을 시작으로 2006·2010 대회 개인·단체 금메달, 2014 인천 대회 개인전 금메달까지 4개 대회 연속 금메달을 획득했으나 이번엔 아쉽게 ‘노 골드’를 기록하며 20년 만에 우승이 좌절됐다. 한편, 필리핀은 이전까지 아시안게임 골프 금메달 1개가 전부였지만, 이번 대회에서 여자 개인전과 단체전을 모두 석권하는 저력을 보여줬다.이광희기자

[아시안게임] 카누 남북 단일팀, 女용선 500m서 사상 첫 금메달 새 역사

남북이 힘을 합친 카누 여자 용선 단일팀이 국제 종합대회 사상 최초로 금메달을 수확하는 쾌거를 이뤄냈다.카누 여자 남북 단일팀은 26일 인도네시아 팔렘방 자카바링 스포츠 시티 조정ㆍ카누 레가타 코스에서 열린 제18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카누 용선 500m 결선에서 2분24초788로 중국(2분25초092)과 태국(2분26초904)을 근소하게 따돌리고 정상을 차지했다.이날 남북 단일팀은 이날 겅기에 출전한 선수는 왼쪽에 김현희(26·부여군청), 정예성(북측), 변은정(20·구리시청), 장현정(20·한국체대), 윤은정(북측)이 탔고 오른쪽에는 김수향(북측), 차은영(북측), 이예린(19·한국체대), 조민지(21·전남도청), 허수정(북측)이 차례로 노를 저었다. 드러머는 도명숙, 스틸러는 리향 등 북측 선수들이 담당했다.이로써 남북 단일팀은 국제 종합대회 사상 최초로 금메달 획득이라는 새역사를 썼고, 시상식에선 한반도기와 함께 ‘아리랑’이 울려 퍼지는 감동의 무대가 펼쳐졌다.남북은 지난 1991년 지바세계탁구선수권을 시작으로 세계청소년축구대회, 올해 열린 평창 동계올림픽과 세계탁구선수권대회 그리고 이번 아시안게임 등 총 다섯 차례 단일팀을 결성해 힘을 모았었다.이 가운데 우승의 감격을 이룬 것은 1991년 세계탁구선수권 여자 단체전 패권과 올해 코리아오픈탁구선수권 혼합복식 우승 이후 이번이 통산 세 번째이며, 종합대회 우승은 처음이다.전날 여자 200m에서 3위로 골인해 국제 종합대회 사상 첫 메달 획득을 이뤄낸 여자 카누 단일팀은 이날 역시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며 오전 예선에서부터 ‘금빛 희망’을 키워나갔다.남북 단일팀은 11개 나라가 출전한 예선에서 2분24초044를 마크하며 2위 인도네시아(2분27초331)를 3초 이상 차이로 따돌리고 1위로 골인해 우승을 예고한 뒤, 준결승 레이스에서도 2분27초203의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하며 1위로 결선에 진출했다.결선에서 단일팀은 처음 250m 구간을 1분12초23에 돌파해 2위 중국에 0.16초 차로 앞섰고, 남은 250m 구간에서도 막판 투혼을 발휘해 힘차게 물살을 가르며 중국과의 격차를 더욱 벌려 선두 경쟁을 승리로 장식했다.한편, 남자팀은 아쉽게 결선 진출에 실패했지만, 순위전인 B파이널에서 2분20초837로 1위를 차지해 11개 출전국 중 7위에 올랐다.이광희기자

[아시안게임] ‘손흥민·황의조 듀오’ 우즈벡 격파 선봉…‘해결사’ 자처

스물여섯 동갑내기 손흥민(토트넘)과 황의조(감바 오사카)가 제18회 자카르타ㆍ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서 2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 대표팀의 우즈베키스탄전 공격 첨병으로 출격한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7일 오후 6시(이하 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브카시의 패트리엇 스타디움에서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 중 하나인 우즈베키스탄과 운명의 8강 대결을 펼친다. 예선 조별리그 2차전서 ‘복병’ 말레이시아에 뼈아픈 패배를 당해 전체 일정이 꼬이면서 힘든 여정을 이어가고 있는 한국은 지난 23일 16강전에서 ‘난적’ 이란을 2대0으로 완파하고 8강에 올랐다. 8강서 한국과 맞붙는 우즈베키스탄은 지난 1월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4강전에서 한국에 1대4 역전패를 안겼던 팀으로, 태극전사들은 그 때의 수모를 되갚고 4강 진출권을 따내기 위한 설욕을 벼르고 있다. 한국 대표팀의 공격 선봉에는 와일드 카드인 ‘형님 듀오’ 손흥민과 황의조가 나선다. ‘캡틴’ 손흥민은 지난 20일 키르기스스탄과의 조별리그 3차전서 결승골을 뽑아 대표팀을 위기에서 구하며 16강으로 이끄는 등 정신적인 지주로 대표팀을 이끌고 있다. 손흥민은 원톱 스트라이커는 물론, 좌우 날개 역할을 맡는 등 수시로 위치를 바꿔가며 상대 수비수들을 괴롭히고 있는 ‘한국 축구의 아이콘’으로 4강 견인에 앞장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와일드 카드 선발 당시 ‘인맥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황의조는 이번 대회서 대표팀 중 가장 많은 5골을 뽑아내며 논란을 잠재웠다. 조별리그 바레인전 해트트릭을 시작으로 말레시아전과 이란전서 한 골씩을 기록하는 등 물오른 득점력으로 이번 대회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품부한 경험을 가지고 있는 원톱 황의조와 손흥민에 볼배급 능력이 뛰어난 나상호(광주) 또는 돌파력이 좋은 이승우(엘라스 베로나) 중 한 명이 쓰리톱으로 삼각편대를 이룰 전망이다. 또 공격형 미드필더 황인범(광주)이 뒤를 받치고 장윤호(전북)-이승모(광주)가 더블 볼란테를 맡을 공산이 크며, 좌우 풀백은 김진야(인천)-김문환(부산)이 서고, 중앙 수비는 경고누적으로 이란전을 뛰지 못했던 김민재(전북)와 조유민(수원FC)이 나설 것으로 보여진다. 골문은 무릎 부상 중인 조현우(대구)의 회복 여부에 따라 송범근(전북)이 나설 수도 있다. 손흥민ㆍ황의조가 이끌고 ‘젊은피’들이 뒤를 받칠 김학범호는 우즈베키스탄을 넘어 2년 연속 정상에 오르겠다는 일념으로 똘똘 뭉쳐있다.황선학기자

[아시안게임] 복싱 신종훈 1회전 탈락에 누리꾼 ‘탈락할만했다’…오연지 8강 안착

아시안게임 2연패에 도전한 신종훈(29·인천시청)의 충격적인 1회전 탈락에 누리꾼들 반응이 냉담하다. 신종훈은 2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자카르타 국제 전시장(JIEXPO)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복싱 남자 라이트플라이급(49㎏) 1회전(32강)에서 몽골의 엔크만다크 카르쿠에게 0대3으로 판정패했다. 그러나 당연한 패배였다는 것이 경기를 지켜본 누리꾼들의 생각이다. 포털사이트의 신종훈 탈락 소식을 접한 한 누리꾼은 “경기에 임하는 진지함도 없었고, 전략도 제로였다”며 탈락할만한 경기력이었다는 반응이었다. 이날 신종훈은 카운터 이후 과격한 세리모니 등으로 상대 선수를 배려하지 않는다는 지적도 받았다. 또 다른 누리꾼은 “중계를 보며 놀랐다”며 “한국 선수가 상대방을 얕보면서 경기하는 것에 놀랐다”고 말했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한국 복싱의 부활을 이끌었던 신종훈은 이번 대회에서 2연패에 도전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고 태도 논란과 함께 일찍 짐을 싸게 됐다. 한편, 한국여자 복싱의 자존심 오연지(28·인천시청)는 여자 라이트급(60㎏) 1회전(16강)에서 베트남의 류띠듀옌을 5-0(29-28 30-27 29-28 29-28 30-27) 심판 전원 일치 판정승으로 꺾어 8강전에 올랐다. 송길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