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별내선 내년 상반기 개통, 역사 3곳 운영… 잠실까지 20분대

구리시가 내년 상반기 중 개통을 앞둔 별내선 구리 구간 역사 3곳의 안전운영을 통한 시민 불편 해소에 나섰다. 12일 구리시에 따르면 별내선은 현재 90% 공정을 기록하고 있으며 연말 시설공사가 완료되면 철도종합 시험운행을 거쳐 내년 상반기 중 개통될 예정이다. 이에 시는 별내선 구리 구간 장자호수공원역과 구리역, 동구릉역 등 역사 3곳 운영은 구리도시공사가 관리 대행하는 내용을 담은 역사 운영 방안에 대해 지난해 말 시의회가 승인해줬다. 별내선 이용 접근성이나 교통약자 편의 향상 등을 위해 동구릉역 출입구 2곳에 대해 계단형 출입구를 에스컬레이터로 변경하고 구리역 환승대합실 잔여 옥상공간을 편의시설로 조성할 방침이다. 별내선이 개통되면 서울 잠실까지 20분대 이동이 가능해 교통 불편 해소는 물론 지역발전에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백경현 시장은 “GTX-B 노선 갈매역 정차와 GTX 토평을 경유하는 신규 노선, 수도권 전철 6호선 연장 등 교통편의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내년 상반기 별내선 개통을 앞두고 대중교통과 구리지역 역사 3곳을 연계한 교통편의 증진을 위해 노선버스 개편 용역을 추진 중이다.

구리시 공기업 인사청문회 무산… 부시장 공백 9개월째

구리시의회가 시를 상대로 제안한 구리도시공사 등 2개 지방공기업 기관장(사장)에 대한 인사청문회 도입 건이 결국 결국 무산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 구리시 부시장 공백 사태가 9개월째 장기화 되면서 행정 업무 처리 전반에 대해 난맥상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9일 권봉수 의장 등 구리시의회에 따르면 권 의장은 지난해 10월 첫 정례 의정 브리핑을 통해 시를 상대로 구리도시공사와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 등 2명의 공기업 사장에 대한 인사청문회 도입을 공개, 제안했다.  임용 후보자에 대한 공개 검증을 통해 임명의 정당성을 확보하자는 취지로 시와 사전 협약 등의 방법으로 도입하자는 내용의 공문을 시행했다.  그러면서 도내에서 인사청문회를 도입, 운영중인 용인시를 비롯한 과천시, 광명시, 의왕시, 수원시 등의 사례를 들었다.  하지만, 시는 관련 상위법령과 조례, 정관, 운영 규정에 지방 공기업(구리도시공사,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 기관장 임용에 대한 규정이나 절차는 명시돼 있으나 인사청문회 규정은 없다는 이유로 거절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경영 능력에 대한 공개 검증 등의 방법으로 기관장 채용에 대한 신뢰와 공정성을 확보하려 했던 구리시의회의 의지가 좌절되면서 유감을 표시했다. 또 지난해 7월 이후 경기도와의 관례적 인사 교류를 거부하며 빚어진 부시장 공백 사태가 9개월 째 접어들면서 의회 등 곳곳에서 곱지 않은 시선이 표출되고 있다.  게다가 당초 자체 공개 채용 방침이 여의치 않자 최근 들어 경기도를 상대로 제안한 경기도 3급과 구리시 4급 맞교환 내용도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부시장이 공석으로 남겨지면서 각 부서가 알아서 하는 각자도생의 길을 걷고 있다는 비아냥도 받고 있다.   권봉수 의장은 “인사청문회를 명기하지 않는데도 광역단체나 수원시 등 특례시, 몇몇 지자체에서 협약에 의거 청문회를 운영하는 것은 사장 후보자의 경영 능력 대한 평가 다각화로 공정성과 정당성을 확보하자는 취지로 본다”면서 “하지만, 집행부가 안하겠다 하니 어쩌겠느냐”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권 의장은 또 “시장의 경우, 선출직으로 외부 행사 참석 등이 많아 내부 공백을 메우는 컨트롤 타워가 부시장의 역할로 보는데 시는 9개월째 공백 상태를 맞고 있다”면서 “시장이 일상적 실국 간 협의를 타이트하게 할 수 없는 상태에서 각자 알아서 돌아가는 행정 비효율성이 곳곳에서 보여져 하루빨리 행정 팀플이에 맞는 업무가 이뤄졌으면 한다”고 주문했다.

노년의 삶이 보람찬 구리시 노인대학…2023년 노인대학 입학·개강식 성료

구리지역 어르신들이 배움의 문턱에서 한바탕 노년의 의미 있는 삶을 자축하고 나섰다. 대한노인회 구리시지회 노인대학(학장 송완섭)은 구리여성행복센터 5층 대강당에서 제33기 입학식 및 개강식을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입학식은 2019년 코로나 이후 4년 만에 대면 행사로 진행돼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행사는 노인강령낭독(2학년 학생장 김정희) 및 내빈의 격려사 및 축사로 이어졌고 이 자리에 백경현 구리시장과 권봉수 구리시의회 의장, 윤호중 국회의원, 이은주 도의원 등 입학생 40명과 재학생 40명 등이 참석해 축하와 박수를 보냈다. 송완섭 노인대학장은 “장수의 비결은 친구의 많고 적음에 달렸다. 노인대학을 통해 좋은 친구를 만들면 인생이 훨씬 재미있고 보람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장수용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1986년 개교 이래 총 721명의 졸업생을 배출해 낸 역사가 있는 구리시 관내 유일한 대학”이라며 “배움의 삶이 건강한 삶이란 의지 속에 노년의 삶을 살찌게 하는 대학이 되었으면 다”고 말했다. 이에 백경현 시장도 축사에서 “노인대학은 평생학습의 장이며 명실상부한 만학의 전당이다. 구리시 어르신들이 대한민국에서 최고로 대우받는 섬김 행정을 구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2023년도 구리시 노인대학은 이날 개강해 오는 12월까지 주 2회(화, 목) 과정으로 운영되며 노래교실, 요가 등 건강증진 프로그램과 인문학 강의 등 다양한 평생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구리 인창천 생태하천 복원, 유량 확보부터 난관?

사업 철회·재개 과정을 거치며 우여곡절을 겪고 있는 ‘구리시 인창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이 생태 하천 유량 확보 단계부터 쉽지 않아 보인다. 한강 하천수를 공급 받기 위해 무려 3km 이상의 용수관로를 설치해야 하고 평상시 안전 용수 확보를 위한 유지·관리 비용 또한 만만치 않을 것으로 추산되기 때문이다.  이는 구리시가 8일 오후 구리시청 대강당에서 개최한 인창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주민공청회 토론 과정에서 제기됐다. 이날 D사측이 수행한 인창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안에 따르면 인창천 환경생태유량 확보 방안 중 유력하게 검토된 안은 현 토평취수장에서 한강 하천수를 인창천 생태하천시점까지 공급 받아 수질을 2등급(피라미)으로 정화, 하천에 흘려 보내는 내용이다. 이럴 경우, 공급관로 길이가 무려 3.4㎞에 달한데다 하루 1만4천t의 안전한 유수·관리를 위해 소요되는 비용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날 토론자로 나선 이명훈 부사장(유신엔지니어링) “한강 하천수를 토평취수장에서 3㎞이상 관로를 통해 가압 방식으로 물을 끌어와야 한다”면서 이럴 경우 유지관리 비용이나 인력 소요 등의 문제를 감당할 수 있을까 우려된다”고 꼬집었다. 이어 “인창천 상류에서 자연수를 활용하는 방법도 있는 만큼, 고민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또 구리시 소하천위원회 소속 안재현 교수(서경대)도 “결국 한강물을 끌어와 흘려 보내는 형식으로 이 과정에서 문제는 경제성과 또 평상시 유수량을 유지할 수 있느냐”면서 “하천 공사에 있어 치수 문제는 안전성 측면에서 가장 우선한다”고 말했다. 인창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지난 2016년 민선6기 백경현 시장 취임 이후 입안, 추진돼 오다 민선7기 들어 여러 문제가 불거져 지난 2021년 7월께 사실상 폐기되면서 새로운 로드맵(개방형 도시공원)으로 선회했다.  그러나 백 시장이 민선8기 시장직에 오르면서 부활 의지(공약 사업)를 천명한 후 시는 방향을 전면적으로 바꿔 재추진하고 있는 현안 사업이다. 하지만, 대체주차장 확보에 따른 막대한 예산 투입, 복개구조물 철거에 따른 주변 주거지 건물 균열과 소음 피해, 한강수 투입에 따른 유지 관리 등 비용 문제 등 제기된 폐기 사유 등에 대한 소명이나 명확한 대안 없이 추진돼 논란이 우려된다.  구리시 인창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인창천 총연장 810m 구간(복개구간 490m, 유수지구간 320m)에 대해 하루1만4천t의 한강수를 흘려 보내는 방법의 생태하천 복원사업으로 총 공사비가 47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철회된 구리시 인창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동력 확보?… 주민 공청회 실시

민선 8기 구리시가 인창천 생태하천 복원 사업에 대한 재추진 물꼬를 트기 위해 본격적 주민 의견 수렴에 나선다. 시는 오는 8일 오후 시청 1층 대강당에서 ‘인창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주민공청회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이 사업은 민선 6기 때 입안돼 추진돼 오다 민선 7기 들어 구조물 철거 문제 등 현안이 제기되면서 사실상 철회되는 등 논란을 빚은 바 있다. 하지만 백경현 시장이 사업 재추진 의지를 밝히면서 주민 동의를 바탕으로 한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인창천 복원사업은 총연장 810m(복개 구간 490m, 유수지 구간 320m)에 새로운 친수공간 창출을 통한 친환경 여가 공간 제공과 수질 개선으로 수생태계 회복에 중점을 두고 있다. 공청회에 관심 있는 주민들은 직접 참석해 의견을 제시하거나 구리시청 홈페이지 안내문에 있는 의견 제출 서식에 의견을 작성해 구리시청 안전총괄과에 서면으로 제출하면 된다. 백경현 시장은 “인창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복개 하천의 상부 구조물을 철거하고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생태 하천을 조성하는 내용”이라며 시민참여형 계획이 수립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다양한 의견을 제시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구리시, 특례보증대출 성과 저조는 이차보전 때문?

구리시가 경기신용보증재단과 함께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시행해 온 특례보증 대출사업이 정부나 지자체 등이 지원하는 이차보전 상품 등에 밀려 초라한 성적표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구리시는 물론 각 지자체 마다 특례보증을 보완하는 내용의 이차보전 지원 근거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1일 구리시의회 김용현 의원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20년 10억원에 이어 2021년과 지난해 각각 7억원 규모의 출연금 조성 방법으로 경기신보와 함께 관내 거주자와 사업장 소재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특례보증 대출사업을 시행했다.  특례보증은 소상공인이 금융기관으로부터 자금 대출을 받는 과정에서 필요한 금전채무 보증을 경기신보가 보증해 주고 구리시가 출연한 금액의 10배수 만큼 대출 지원금을 확보, 업체 당 최고 5천만원까지 대출 가능하도록 하는 제도다. 그동안 운용자금 마련 등에 어려움을 겪어 왔던 관내 상당수 소상공인들에게는 유용한 상품으로 이용돼 왔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특례보증 대출 또한 급격한 금리 상승과 중복 신청이 불가능해지면서 확보된 대출자금(70억원) 소진율이 크게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말 기준 142건에 대출금은 37억 여원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이런데는 지난해 9월 경기도가 선보인 이차보전 상품 ‘신용 UP 특례보증’ 대환자금(시중은행 금리의 –2.0% 이차보전)에 신청자가 몰리면서 구리시 특례보증 상품 실적이 상대적으로 저조했다는 분석이다. 지원 자격 기준 완화 등 고금리에 대응할 수 있도록 금리에 대해 이차보전이 가능한 제도 개선이 시급한 이유다. 이차보전은 대출받는 금리에 대해 특정 목적을 위해 정부 또는 지방자치단체, 해당 정책기관이 해당 이자 차액에 대해 보상 또는 지원해 주는 것을 말한다. 김용현 의원은 “지난 3년 간 코로나라는 긴 터널을 지나 왔지만 어두운 경제 여건과 고물가, 고금리, 인건비 상승으로 소상공인들은 더욱더 어려운 상황을 맞고 있다”면서 “자금 융통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에게 완화된 지원 기준으로 고금리의 압박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이 선행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김 의원은 구리시의회 제322회 임시회 중 구리지역 내 어려운 소상공인을 위해 이차보전 특례보증 대출을 적극 활용하도록 하는 ‘소상공인 지원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을 발의, 눈길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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