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젊은 내야수’ 박지환·고명준 맹활약에 ‘상승 동력’

SSG 랜더스는 청주 세광고 출신 3년 선·후배 박지환(19), 고명준(22) 두 젊은 내야수의 활약을 앞세워 중위권 싸움을 이어 가고 있다. 고졸 새내기 박지환은 고교 시절부터 중·장거리 타자로 이름을 알리며 2024시즌 KBO 드래프트서 1라운드 전체 10번으로 야수 가운데 가장 먼저 뽑힐 정도로 기대를 모았다. 지난 스프링캠프 때부터 이숭용 SSG 감독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고, 1군에 콜업돼 기회가 주어지자 마자 기량을 한껏 뽐내고 있다. 기존 주전 2루수인 ‘베테랑’ 김성현이 부상 이탈로 이숭용 감독의 고민이 커졌지만, 박지환이 그 공백을 완벽히 메워주고 있다. 신인답지 않은 침착한 수비는 물론 공격에서 지난 4월 데뷔 첫 3안타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또한 지난 11일 KIA전은 ‘박지환의 날’이었다. 9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6회말 상대 투수 장현식을 상대로 데뷔 첫 2루타를 쳐냈다. 여세를 몰아 8회말에는 리그 최고의 마무리 투수 정해영을 상대로 2타점 역전 3루타를 날렸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연장 10회말 1사 2루서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타로 첫 끝내기 안타를 터트렸다. 이숭용 SSG 감독은 “박지환이 팀을 구했다. 그의 활약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칭찬하기도 했다. 또한 이 감독은 박지환이 당분간 선발 2루수고, 정준재가 백업에 나설 것이라고 공표하기도 했다. 이달 중하순께 김성현이 돌아와도 지금 같은 활약이라면 당분간 주전으로 기용될 수 있음을 엿볼 수 있다. 또 지난 시즌 맹활약한 제이미 로맥이 떠난 이후 확실한 주전 1루수를 찾지 못한 자리는 고명준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고명준은 2021년 드래프트서 2차 2라운드 전체 18순위로 입단했다. 컨택트 능력은 다소 떨어지지만, 누구에게도 밀리지 않는 파워가 장점이다. 지난 11일까지 61경기에 나서 타율 0.256, 52안타, 29타점, 7홈런으로 SSG 타선의 한 축을 맡으면서 신인왕 경쟁을 벌이고 있다. 4월 NC전서 데뷔 첫 3점 포를 쏘아올려 팬들을 놀라게 한 뒤 4월에만 5개의 홈런을 몰아치는 괴력을 과시했다. 어느새 포지션 경쟁자인 전의산에 한참 앞서가고 있다. 이숭용 감독은 고명준에 대해 “30홈런도 쳐 줄 수 있는 선수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박지환이 신인답지 않은 탄탄한 수비와 공격력으로 2루 공백을 메우고, ‘무주공산’인 1루에는 고명준이 자리를 잡아가면서 내야 두 포지션에 대해 고민했던 이숭용 감독의 시름도 덜게 됐다.

‘돌아온 에이스’ 김광현, 두 달 만에 승리 역투

SSG 랜더스의 ‘돌아온 에이스’ 김광현이 두 달 만에 승수를 추가했다. SSG는 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더블헤더 1차전서 선발투수 김광현의 무실점 호투와 14안타를 터뜨린 타선의 지원으로 5대1로 승리했다. 시즌 개막 직후 초반 4경기에서 3승을 올리며 쾌조의 출발은 보인 뒤 내리 4패를 기록했던 김광현은 지난 4월 10일 이후 두 달 만에 시즌 4승째를 거뒀다. 김광현은 1회 롯데 타선을 삼자범퇴로 잡아내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윤동희·고승민을 연속 삼진으로 잡아낸데 이어 손호영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SSG는 2회초 4점을 내며 빅이닝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추신수가 롯데 선발 박세웅으로 부터 2루타를 쳐낸 후 고명준과 한유섬이 범타로 물러났으나, 2사 3루서 김민식의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박지환의 안타와 최지훈의 좌익선상 2루타로 2점을 추가한 SSG는 박성한이 중견수 왼쪽 2루타로 최지훈을 불러들여 초반 기선을 잡았다. 타선의 지원 속 김광현의 호투가 이어졌다. 2회말 2사 후 정훈에게 안타를 내주고, 박승욱에게 볼넷을 허용해 실점 위기를 맞았으나, 다음 타자 유강남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 이닝을 마무리 했다. SSG는 4회초 1점을 더 도망갔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신예 박지환이 박세웅의 3구째 빠른 공을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05m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4회말 김광현은 2사 2루 상황을 맞이했지만, 13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정훈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위기를 벗어난 후, 5·6회에도 주자를 내보냈으나 빼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발휘하며 무실점으로 롯데 타선을 잠재웠다. SSG는 7회말 고효준이 마운드를 이어받아 선두타자 나승엽에 우중간 2루타를 맞은데 이어 정훈에게 바가지 안타를 허용해 무사 1·3루 기회를 맞았다. 이어 박승욱의 희생타로 1점을 내줬지만, 후속타자 정보근·황성빈을 범타 처리해 더이상 득점은 허용하지 않았다. 이후 SSG는 이로운·조병현이 8·9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 씩을 삼자범퇴로 막아내 팀 승리를 지켜냈다. 이날 88개의 공을 던진 김광현은 6이닝 6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타선에서는 최지훈이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고, 박성한이 3안타 1타점으로 뒤를 받쳐 승리를 이끌었다.

오원석, 5이닝 6K ‘5승 수확’…SSG, ‘위닝 시리즈’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토종 에이스’ 오원석의 호투를 앞세워 위닝시리즈를 기록했다. SSG는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전서 선발 오원석의 5이닝 6탈삼진 무실점 호투와 길레르모 에레디아의 2타점 활약을 앞세워 4대0으로 승리했다. 안방서 2연승으로 위닝시리즈를 기록한 SSG는 31승1무29패를 기록, 선두 KIA와의 승차를 5경기로 유지했다. 오원석은 1회초 삼성 타선을 삼자범퇴로 잡아내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어 SSG는 1회말 선취점을 뽑았다. 최지훈이 7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볼넷으로 출루한 뒤 2루 베이스를 훔쳤다. 무사 2루서 정준재가 삼진, 최정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에레디아가 삼성 선발 이호성의 초구를 받아쳐 우익수 앞 적시타를 날려 최지훈이 홈을 밟았다. SSG는 2, 3회에도 오원석의 호투가 이어지면서 1점 차 리드를 지켜갔고 3회말 점수 차를 더 벌렸다. 선두타자 최경모의 안타와 최지훈의 볼넷에 이어 정준재의 1루수 방면 희생번트로 1사 2,3루 기회를 만들었고 최정의 희생플라이로 최경모가 득점했다. 계속된 2사 3루 추가득점 기회에서 에레디아가 8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중전 적시타를 쳐내 최지훈까지 불러들이며 3대0으로 리드했다. 호투하던 오원석은 4회말 연속 볼넷과 몸에맞는 볼을 내주며 1사 만루 위기를 맞았지만, 강민호를 삼진, 김지찬을 1루 땅볼로 돌려세워 실점하지 않았다. SSG는 5회초 1사 후 정준재의 볼넷에 이어 최정이 좌익수 오른쪽으로 떨어지는 2루타를 친 사이 1루 주자가 홈을 파고들어 4대0으로 도망갔다. 오원석에 이어 6회부터 불펜을 가동한 SSG는 한두솔이 1이닝 무실점, 세 번째 투수 이로운이 3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데뷔 첫 세이브를 따내 단 1점도 내주지 않고 완승을 거뒀다. 이날 95개의 공을 던진 오원석은 5이닝 1피안타, 6탈삼진 호투로 시즌 5승째를 거뒀다. 타석에서는 에레디아가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이날 삼성은 산발 3안타로 부진했다.

SSG, 최정 15·16호 아치…시라카와 KBO 첫 승으로 ‘3연승’

인천 SSG 랜더스가 타선의 폭발로 3연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숭용 감독이 이끄는 SSG는 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벌어진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키움과의 방문 경기서 대체 외국인선수 시라카와 케이쇼의 5이닝 무실점 호투와 최정의 홈런 두방 등 홈런 4개로만 9점을 뽑아내며 9대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SSG는 8연패 뒤 3연승을 거두며 5할 승률(28승1무28패)을 회복했다. SSG 타선은 1회부터 폭발했다. 1사 뒤 박성한의 우중간 2루타에 이어 최정이 키움 선발 조영건의 5구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기는 시즌 15호 선제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1회 볼넷 2개를 내주며 흔들린 시라카와는 송성문을 삼진 처리해 위기를 넘긴데 이어 2회에도 1사 뒤 김웅빈과 김건희에게 연속 안타에 이어 볼넷을 내주며 1사 만루 위기를 맞았으나, 도슨을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해 실점하지 않았다. 4회까지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2점 차 리드를 이어가던 SSG는 5회 대거 5점을 뽑아 빅이닝을 만들며 시라카와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1사 1,2루서 최정이 볼 카운트 1-1에서 조영건의 3구를 통타해 비거리 115m 시즌 16호 3점 홈런을 작렬시켰다. 이어 에레디아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2사 후 이지영의 안타에 이어 고명준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아치를 그려내 점수 차를 7대0으로 벌렸다. 6회에도 SSG는 하재훈의 2루타로 만든 2사 2루 상황서 박성한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쐐기 투런 아치를 그렸다. 전날에 이은 이틀 연속 2점 홈런이다. SSG는 시라카와에 이어 6회부터 한두솔, 최민준, 박민호, 이로운이 1이닝 씪을 이어던지며 단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시라카와는 5이닝 3피안타, 볼넷 4개, 탈삼진 6개를 기록하며 무실점해 KBO리그 데뷔전서 승리 투수가 됐다. 이날 SSG는 최정이 홈런 두방 포함 4타수 3안타 5타점으로 맹활약했고, 박성한이 홈런 1개 포함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뒤를 받쳤다. 한편, 전날 선두 KIA를 상대로 적지에서 승리했던 KT는 이날은 상대 선발 네일을 공략하지 못한데다 8회 무사 만루 기회에서 1점을 뽑는데 그치는 등 타선의 침체로 2대4로 패했다.

SSG, ‘불펜야구’ 과시…문승원·노경은·조병현 ‘핵심’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불펜 야구’의 저력을 과시하며 선발진의 불안을 메워주고 있다. 올 시즌 SSG는 선발 ‘원투펀치’인 김광현과 로에니스 엘리아스가 기복이 있고, 로버트 더거는 극도의 부진으로 방출됐다. 박종훈마저 경기력 난조로 2군으로 내려가 선발 로테이션에 구멍이 난 상황이다. 이를 불펜이 대신해 주고 있다. SSG는 13일 현재 33개의 홀드로 리그 최다를 기록 중이다. 그 중심에는 세이브 1위 문승원과 홀드 부문 1위 노경은, ‘중고 신인’ 조병현이 있다. ‘임시 마무리’ 문승원은 자신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 중이다. 올 시즌 17경기서 18⅓이닝을 던져 최다 세이브(12개)를 기록하고 있고, 평균자책점 2.45로 단 5실점 했다. 지난해 ‘구원왕’에 올랐던 서진용이 올 시즌 팔꿈치 수술로 팀을 이탈했다가 재활 후 지난달 복귀해 5경기에 나섰지만, 타구에 손등을 다쳐 또 다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서진용이 자리를 비운 뒷문을 문승원이 지켜내며 그의 공백을 지워버렸다. ‘불혹’의 노경은은 리그 최다인 12홀드를 기록 중이다. 23경기에 나서 25⅓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3.20으로 호투하고 있다. 무엇보다 볼넷이 2개라는 것이 인상적이다. 지난 2021년 SSG 전신인 SK에 입단해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조병현은 22경기서 21이닝을 던지며 8홀드, 평균자책점 3.86으로 쏠쏠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SSG는 지난 주말 3연전서 선두 KIA를 상대로 2승1패 ‘위닝 시리즈’를 기록했다. 불펜진의 활약이 돋보였다. 최강 타선의 KIA를 상대로 첫 경기서 단 2점만을 허용했다. 조병현이 0⅔이닝 2실점으로 흔들렸지만 노경은이 1이닝 1피안타, 문승원이 1⅓이닝을 던져 각각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12일 더블헤더 1차전에서는 조병현이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활약해 첫날 부진을 만회했고, 2차전서는 노경은이 1이닝 동안 안타를 내주지 않고 2탈삼진을 잡아내며 쾌투했다. 문승원이 1⅔이닝 1피안타, 무실점 투구로 세이브를 기록했다. 이숭용 감독도 “불펜 투수들이 1실점으로 버텨준 부분이 역전승의 원동력이 됐다”라며 “특히 힘든 상황 속에서 자신의 임무를 다한 노경은·문승원 등 고참 선수들에게 고맙다”라고 칭찬했다. SSG는 팀 타율 8위(0.268)에다가 선발진의 부진으로 평균자책점 9위(5.56)에 머무는 등 투·타 모두 리그 하위에 머물러 있다. 이러한 상황 속 불펜 3인방의 활약은 팀에 희망의 빛이 되고 있다.

투·타 핵심 줄부상 SSG, ‘잇몸 야구’로 버텨낸다

‘신바람 야구’를 표방하며 SSG 랜더스의 9대 사령탑으로 부임한 뒤 첫 시즌 연착륙에 성공한 이숭용 감독이 최근 잇따른 주전 선수들의 부상으로 깊은 고민에 빠졌다. 개막 후 중상위권을 유지하던 SSG는 최근 중심타자인 한유섬이 이달초 왼쪽 장내전근(허벅지 안쪽 근육) 미세손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것을 시작으로, 불펜 필승조의 ‘베테랑’ 고효준이 햄스트링 부분 손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한유섬은 부상 이전 11개의 홈런과 34타점으로 홈런과 장타율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 최정(11홈런, 장타율 0.649), 타격 1위 에레디아(타율 0.394)와 더불어 팀의 중심 타자로 좋은 활약을 보였다. SSG는 설상가상으로 올 시즌 한 차례 손목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됐다가 돌아온 ‘캡틴’ 추신수가 최근 오른쪽 어깨 통증으로 전열에서 이탈하는 등 부상자가 잇따르고 있다. 시즌 초반 상위권 경쟁을 통해 승수를 쌓아가던 팀에게는 반갑지 않은 소식이다. 더욱이 이들 모두 투·타에 걸쳐 핵심적인 역할을 하던 선수들이기에 이숭용 감독을 더욱 고민스럽게 하고 있다. 하지만 마냥 부상선수들 걱정만 할 수 없는 노릇이다. 이들의 공백을 최소화 해 시즌 초반의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결국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버텨야 하기 때문이다. 한유섬이 빠진 우익수는 하재훈이 당분간 선발로 나설 전망이다. 또한 내·외야 포지션을 두루 소화할 수 있는 오태곤, 이번 시즌 많은 출장기회를 잡지 못한 ‘차세대 거포’ 전의산 등이 한유섬과 추신수의 공백을 메워줘야 한다. 더불어 마운드에서는 최근 불펜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조병현에 7일 LG전서 선발로 나서 승리를 거둔 송영진의 호투가 반갑다. 아직 SSG는 부상 선수들의 공백을 크게 느끼지 못하고 있으나 백업 선수들이 그 몫을 해줘야만 치열한 상위권 경쟁에서 밀리지 않을 수 있다. 더불어 이 기회를 십분 활용한다면 더 많은 출장 기회를 부여받을 수 있다. 이숭용 SSG 감독은 “고효준과 추신수는 좀 공백이 길어질 것 같다. 한유섬은 다음주 정도에는 돌아올 것으로 생각돼 그나마 다행이다”라며 “시즌을 치르면서 부상 위험은 늘 도사리고 있어 이를 극복해야 한다. 5월을 잘 버텨주는 것이 관건이다. 새로운 선수들을 발굴해 전력 누수를 최소화 하겠다”고 밝혔다.

최정, 통산 468호 ‘대포’… KBO 최다홈런 신기록 경신

‘소년 장사’에서 ‘국민 거포’로 거듭난 최정(37·SSG 랜더스)이 리그 최다홈런 기록을 갈아치우며 한국 프로야구사에 새역사를 썼다. 최정은 2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롯데와의 원정 경기서 5회초 롯데 선발 이인복으로부터 초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0m 솔로 아치를 그렸다. 시즌 10호 홈런을 기록한 최정은 프로무대 데뷔 20년 만에 개인 통산 468개의 홈런을 기록해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가지고 있던 KBO리그 통산 최다홈런 467개를 넘어섰다. 지난 16일 KIA와의 인천 홈 경기에서 9회말 짜릿한 동점포를 쏴 이승엽의 기록과 타이를 이룬 후 8일 만이자, 통산 2천185경기, 8천972타석 만에 기록한 대기록이다. 수원 유신고를 졸업하고 SSG 전신 SK에 입단한 최정은 2005년 5월 21일 현대 유니콘스전에서 프로 무대 첫 홈런을 기록한 뒤 2년 차인 2006년 처음 두 자릿수 홈런(12개)을 친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18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터뜨리는 꾸준함을 보였다. 지난 2011년 9월 30일 인천 삼성전에서 100호 홈런(역대 57번째)을 쏘아올렸고, 2016년 6월 1일 대전 한화전에서 200홈런(역대 23번째), 2018년 7월 8일 인천 한화전에서 300홈런(역대 11번째)을 기록했으며 2021년 10월 19일 광주 KIA전에서 역대 두 번째로 400호 홈런을 작렬시켰다.

최정, 통산 467호 홈런 폭발…이승엽과 어깨 나란히

‘거포’ 최정(SSG 랜더스)이 9회말 투아웃에서 한국프로야구 통산 최다홈런 타이기록을 쏘아올리며 시즌 홈런 부문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최정은 16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주중 3연전 1차전서 팀이 3대4로 뒤지던 9회말 투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 동점을 만드는 솔로 홈런을 뽑아냈다. 이로써 지난 14일 KT와의 원정 경기서 연타석 투런포를 쏘아올린데 이어 2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한 최정은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보유한 KBO리그 통산 최다홈런 기록(467개)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이날 SSG는 3대4로 뒤지던 9회말 홈런포 두 방으로 6대4 역전승을 거두고 3연승을 달렸다. KIA가 1회초 선취점을 뽑았다. 2사 2루에서 최형우가 우익수 왼쪽에 딸어지는 적시타로 이창진이 홈을 밟았다. 2회말 SSG가 경기를 뒤집었다. 에레디아의 안타와 한유섬의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무사 2,3루 기회를 잡은 뒤 박성한의 2루수 앞 땅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고명준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125m 짜리 투런포를 작렬시켰다. KIA도 3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김도영이 SSG 선발 김광현의 초구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중간 솔로 홈런으로 2대3으로 추격했다. 이후 김광현의 호투 속에 1점차 리드를 지켜가던 SSG는 5회말 2사 1,2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김광현에 막혀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하던 KIA는 7회초 SSG의 바뀐 투수 고효준으로 부터 김선빈이 좌월 동점 솔로 홈런을 뽑고, 8회 이우성이 솔로 홈런을 빼앗아 4대3 역전에 성공했다. 8회 2사 2,3루 기회를 살리지 못한 SSG는 9회초 수비서 마무리 조병현을 올려 삼자범퇴 이닝을 만든 뒤 9회말 드라마 같은 역전극을 연출했다. 2사 후 타석에 들어선 최정이 볼카운트 3-1에서 KIA 마무리정해영의 시속 147㎞ 직구를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에레디아의 좌전 안타에 이어 한유섬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우월 2점 홈런을 터뜨려 경기를 끝냈다.

최정 ‘투런포 두방’…이승엽 기록에 ‘-1’

SSG 랜더스 ‘거포’ 최정이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수인선 더비’서 연타석 투런 홈런을 터뜨려 팀의 대승 위닝시리즈에 기여했다. SSG는 14일 오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벌어진 KT와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서 선발 투수 오원석의 1실점 호투와 최정의 시즌 7·8호 투런포 등 타선의 응집력을 앞세워 8대1로 승리했다. 이로써 2연승을 거둔 SSG는 12승8패가 돼 여전히 키움과 0.5경기 차 4위를 달렸다. 반면, 시즌 첫 위닝시리즈에 도전했던 KT는 선발진이 또다시 초반 대량 실점한데다 타선이 필요할 때 터지지 않아 첫 승리 뒤 2연패하며 여전히 9위에 머물렀다. SSG가 3일 연속 1회초 득점을 했다. 선두 타자 최지훈의 우전 안타와 추신수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서 에레디아가 좌전 적시타를 쳐 최지훈이 홈을 밟았다. KT도 1회말 2사 1,3루 기회를 잡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KT는 3회초 신본기가 좌전 안타를 쳐 첫 선두 타자 진루에 성공했으나, 천성호의 병살타와 로하스의 2루수 땅볼 아웃으로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SSG는 4회초 선두 타자 한유섬의 중전 안타 후 박성한과 고명준이 KT 호수비에 걸려 연속 범타로 물러났지만, 이지영, 김성현의 연속 적시타에 최지훈의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로 3점을 추가해 4대0으로 달아났다. 6회 2사까지 SSG 선발 오원석에게 산발 4안타, 무득점에 묶여있던 KT는 강백호의 2루수 옆으로 빠지는 안타로 오원석을 강판시킨 뒤, 문상철이 바뀐 투수 조병현으로부터 중전안타를 쳐 2사 1,3루 기회를 만들고 장성우의 좌전 적시타가 터져 1점을 만회했다. 7회초 SSG는 바로 2점을 달아났다. 2사 후 추신수가 볼넷으로 나간 뒤 최정이 KT 3번째 투수 박시영의 시속 130㎞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5m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KT는 7회말 2사 만루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SSG는 9회초 1사 1루서 최정이 KT 투수 조이현으로부터 가운데 담장을 가르는 130m짜리 투런포를 쏘아올려 쐐기를 박았다. 이날 대포 두 방을 날린 최정은 홈런 부문 단독 선두로 나섰고, 통산 466개의 홈런으로 이승엽 두산 감독이 보유한 리그 최다홈런(467개) 기록에 1개 차로 다가섰다. SSG 선발 오원석은 5⅔이닝 5피안타, 4사구 1개, 5탈삼진을 기록하며 시즌 첫 승리 투수가 됐다. 이숭용 SSG 감독은 “오늘 선수들이 적극적인 플레이와 2사 후에도 타석에서 집중력을 잃지 않는 타격을 보여준게 승리 원동력이다. 어제 박종훈에 이어 오원석이 시즌 첫 승을 거둬줘 마운드 운용에 숨통이 틔였다”라며 “(최)정이가 두 개의 투런포를 날리며 쐐기를 박았다.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좋은 만큼 다음주 홈 6연전서도 이 기운을 이어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SSG 랜더스, 안방서 상승세 키움에 연승

SSG 랜더스가 김광현의 시즌 3승 호투와 타선의 응집력을 앞세워 8연승을 달리던 키움에 연승을 거뒀다. SSG는 1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키움과의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홈경기 2차전서 선발 투수 김광현의 6이닝 4피안타, 2실점, 6탈삼진 호투와 한유섬·고명준의 홈런 두 방 등 타선의 응집력을 앞세워 8대4로 승리했다. SSG는 2회 3점을 뽑았다. 선두 타자 에레디아의 좌중간 안타에 이어 1사 후 한유섬이 키움 선발 후라도의 2구째 직구를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이틀 연속 홈런으로 시즌 7호를 기록했다. 이어 2사 주자없는 상황서 고명준이 우월 솔로 홈런을 추가했다. 4회초 키움 도슨과 김혜성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무사 1,2루 위기를 맞은 김광현은 최주환을 2루 병살, 이형종을 유격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김광현에 4회까지 2안타로 묶였던 키움도 5회초 반격의 홈런포를 쐈다. 2사 후 김재현의 내야안타에 이어 이재상이 김광현의 6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비거리 105m 2점 홈런을 터뜨려 추격했다. 2회 3득점 후 침묵하던 SSG 타선은 6회말 다시 불을 붙였다. 1사 후 하재훈의 내야안타와 한유섬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서 이지영이 좌익수 옆 2루타로 타점을 올리고, 고명준의 유격수 땅볼때 3루 주자 한유섬이 홈을 밟아 5대2로 달아났다. 키움도 막바로 추격했다. 7회초 선두 타자 이형종이 SSG의 바뀐 투수 조병현의 3구를 통타해 좌중간 솔로 홈런을 날렸고, 이어 송성문의 우중간 2루타 뒤 2명의 타자가 범타로 물러났지만 이재상이 우전 적시타를 쳐 4대5로 따라붙었다. SSG도 바로 추가점을 올렸다. 7회말 최지훈과 박성한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서 에레디아의 중전 적시타로 최지훈이 홈을 밟고 하재훈의 우익수 플라이와 이지영의 적시타로 8대4로 격차를 벌려 승부를 갈랐다. 한편, 창원 원정에 나선 KT 위즈는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의 6이닝 2실점, 시즌 두 번째 퀄리티스타트 호투에도 불구하고 타선이 터지지 않아 NC에 2대3으로 석패, 또다시 시즌 첫 연승을 이뤄내지 못했다. KT는 NC선발 김시훈에게 꽁꽁 묶여 고전하다가 0대2로 뒤지던 6회초 로하스의 솔로 홈런이 터져 추격전을 펼치는 듯 했으나, 7회 2사 만루, 8회 1사 1,3루 기회를 살리지 못한 뒤 2대3으로 따라붙은 9회초 2사 2,3루서 정준영이 삼진으로 물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