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만났다. 이제는 승부 가리자”…SSG·NC 준PO 진검 승부

인천 연고의 지난 시즌 통합 챔피언 SSG 랜더스가 가을야구 1차 관문을 통과한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선승제)를 펼친다. 정규리그 3위 SSG는 22일·23일 안방인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홈 2연전을 가진 뒤 장소를 창원으로 옮겨 25일·26일 3·4차전을 벌이며 승부를 결정짓지 못할 경우 28일 다시 인천으로 돌아와 최종 5차전을 갖는다. 정규 시즌 막판까지 숨막히는 3위 경쟁을 벌였던 두 팀은 최종 마지막 두 경기서 연승과 연패로 운명이 뒤 바뀔 만큼 역대급 혼전 양상을 보였었다. SSG가 막판 두산에 모두 승리해 3위를 차지해 준PO에 직행한 반면, NC는 KIA에 연패해 4위로 밀려나며 5위 두산과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렀다. 19일 창원에서 열린 와일드카드 결정전서 NC는 서호철의 만루 홈런과 김형준의 홈런 두 방 포함, 장·단 12안타를 효과적으로 집중시켜 14대9로 두산을 꺾고 준PO에 진출했다. SSG와 NC가 포스트시즌에서 격돌하는 건 2017년 와일드카드 결정전 이후 6년 만으로 당시에는 NC가 SSG의 전신인 SK를 10대5로 제쳤었다. 올 시즌 두 팀은 정규리그서 8승8패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화려한 타선을 보유한 두 팀의 대결은 마운드에서 승부가 갈릴 가능성이 높다. 특히 시즌 20승 고지에 오른 다승왕 에릭 페디(NC)와 토종 좌완 에이스 김광현(SSG)이 팀의 PO 진출 열쇠를 쥐고 있다. 이번 시즌 NC전 3경기에 나서 1승1패,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한 김광현은 정규시즌 마지막 두산전에 선발 등판, 6이닝 3피안타 무실점 호투를 펼쳐 좋은 감각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커크 맥카티가 요통으로 준PO 등판이 어려울 전망이고, 로에니스 엘리아스도 NC전 3경기 평균자책점 7.53점으로 부진해 토종 문승원과 오원석의 역할이 중요하다. 이에 맞설 NC는 페디가 반드시 필요하지만 지난 16일 KIA전서 고종욱의 타구에 팔을 맞은 것이 변수다. 검진 결과 큰 이상은 없는 타박상이지만 아직 온전한 상태가 아니어서 그의 등판 시점이 NC로서는 변수다. 정규리그서 SSG전 선발 2경기를 포함 4경기에 나서 평균자책점 2.38로 호투한 송명기에게 NC는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타선에서는 SSG가 간판 타자 최정이 허벅지 통증으로 재활하고 있는 가운데 그의 활약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최정은 이번 시즌 NC를 상대로 6홈런, 9타점, 타율 0.341로 활약했었다. SSG는 최근 한유섬이 타격감을 되찾은 데다 NC전에서 타율 0.333으로 강했던 최지훈과 베테랑 리드오프 추신수, 장타 능력을 갖춘 최주환,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 하재훈, 오태곤 등 일발 장타력을 갖춘 타자들이 즐비해 이들의 혼런포가 가동된다면 PO 진출이 수월할 전망이다. NC는 정규리그 타격 1위인 리드오프 손아섭(0.339)을 비롯, 박민우, 박건우, 마틴으로 이어지는 상위 타선의 안타 생산 능력에 와일드카드 결정전서 만루포 포함 6타점을 쓸어담은 서호철과 홈런 2방을 작렬시킨 ‘영건’ 김형준에 김주원 등 하위 타선도 최근 좋아 대포군단 SSG에 다연발 기관총으로 맞서겠다는 각오다. PO로 가기 위한 기선 제압을 노리는 SSG와 NC의 준PO 1차전 대결에 야구팬들의 눈은 벌써 ‘野都’ 인천으로 시선이 향해있다.

박성한 결승 투런포 SSG, KT에 역전승 ‘3연패 탈출’

SSG 랜더스가 박성한의 결승 투런포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부진의 사슬을 끊어냈다. SSG는 10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벌어진 주말 3연전 시리즈 마지막 경기서 9회초 마지막 공격서 박성한이 전세를 뒤집는 결승 투런 홈런을 날려 KT에 6대5로 승리했다. SSG는 1회초 2점을 선취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선두 타자 추신수가 우월 115m 짜리 솔로포를 터뜨린 뒤 최지훈, 최정이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를 만들었으나 후속 타자 에레디아와 박성한이 뜬공으로 물러나 기회가 무산되는 듯했다. 하지만 최주환이 중견수 앞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최지훈이 홈을 밟으며 1점을 추가했다. KT도 1회 선두 타자 김민혁의 2루타 등 3회까지 매 회 선두 타자가 출루했지만, 도루 실패와 연이은 병살타로 기회를 살리지 못한 채 SSG에 이끌렸다. 4회는 달랐다. 황재균의 죄전 안타와 알포드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2루 기회서 장성우가 중견수 키를 넘기는 큼지막한 2타점 2루타를 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KT는 선발 투수 쿠에바스가 안정을 찾은 가운데 5회말 1사 후 김상수의 볼넷과 김민혁의 좌중간 안타로 1사 1,3루 기회를 만든 후, 알포드가 2타점 좌중간 2루타를 친 후 공이 홈으로 향하는 사이 3루까지 내달렸다. 이어 황재균이 오른쪽 라인 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로 알포드를 불러들여 5대2로 역전했다. SSG도 6회초 공격 1사 1,3루서 조형우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고, 7회에도 KT의 바뀐 투수 박영현을 상대로 안타 2개를 빼앗았지만 추가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SSG는 9회초 선두 타자 최지훈이 KT 마무리 투수 김재윤으로부터 오른쪽 담장을 직격하는 3루타를 뽑은 후 최정의 중전 적시타에 이어 1사 1루서 박성한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 결승 홈런을 터뜨려 6대5로 짜릿한 재역전승을 거뒀다.

‘돌아온 거포’ 한유섬, 홈런공장 재가동에 불지펴

긴 슬럼프에 빠져있던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동미니칸’ 한유섬(34)이 514일 만에 4안타, 5출루 경기를 펼치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한유섬은 5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원정 경기에 우익수로 선발 출전, 4회 오른쪽 경기장을 넘기는 장외 투런홈런을 터뜨리는 등 4타수 4안타, 1볼넷으로 4타점, 4득점의 만점 활약을 펼쳤다. 지난해 4월 9일 KIA와 홈 경기 이후 514일 만의 4안타 활약이다. 이날 활약은 한유섬 본인 뿐만 아니라 팀으로서도 반가울 수밖에 없다.  2012년 신인 드래프트 9라운드 전체 85순위로 당시 SK 와이번스(SSG 전신)에 지명돼 프로에 데뷔한 그는 프로 2년차인 2013년 14개의 공을 담장 밖으로 넘기며 거포의 자질을 과시했다. 이후 2014년 상무에 입대한 한유섬은 퓨처스리그서 2015년 21개, 2016년 22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홈런왕에 올랐다. 군에서 제대한 뒤 2017시즌부터 지난해까지 6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며 팀 선배인 최정과 더불어 ‘홈런공장’의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 특히, 2018시즌엔 개인 한 시즌 최다인 41개의 홈런을 기록했고, 그해 한국시리즈 6차전 연장전에서 결승 홈런을 기록해 한국시리즈 MVP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로 인해 그에게는 개명전 이름인 한동민에 빗대 도미니카공화국 선수들처럼 장타를 과시한다고해 ‘동미니칸’이란 별명이 붙여지기도 했다. 한유섬은 SSG로 팀명이 바뀌고 2년째인 지난해 주장을 맡아 타율 0.264, OPS(출루율+장타율) 0.851, 21홈런, 10개의 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KBO리그 사상 첫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에 기여했으나, 이번 시즌 극심한 부진으로 지난 7월말 2년째 찼던 주장완장을 반납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스프링캠프에서 부상 방지를 위해 타격폼을 바꾼 것이 화근이 됐다. 계속되는 부진에 결국 예전의 폼으로 돌아왔으나, 좀처럼 타격감을 되찾지 못했고 두 차례나 2군으로 내려가는 시련을 겪기도 했다. 2군에서 예전의 타격폼에 대한 적응기를 가진 한유섬은 8월 타율 0.286, 2홈런, 6타점으로 조금씩 감을 되찾았고, 9월 첫 선발 출전서 4안타의 불꽃타를 휘두르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한유섬은 “팀의 연패 탈출에 일조했다는 것에 만족한다. 마음고생도 좀 했지만 일희일비 하지 않고 편안한 마음으로 내가 준비한 스윙을 했다”라며 “앞으로도 팀에 계속 보탬이 되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김원형 SSG 감독은 “(한)유섬이가 투런 홈런으로 분위기를 바꾸며 오늘 경기의 흐름을 가져왔다. 4안타 활약을 펼쳐줘 고맙다. 그동안 마음고생이 많았을텐데 이제 안정적으로 자신의 역할을 하면서 기량을 발휘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더위 먹은 SSG 랜더스, 2위 자리도 ‘흔들’

2년 연속 통합우승을 노리던 인천 연고의 SSG 랜더스가 최근 계속된 부진으로 선두 재도약의 동력을 잃고 2위 자리 마저 위협받고 있다. SSG는 8일 경기까지 52승1무40패, 승률 0.565로 1위 LG(57승2무35패)에 5게임 차로 뒤져있다. 더욱이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3위 NC(49승1무43패), 4위 KT(50승2무44패)가 3경기 차로 맹추격하고 있어 지금 추세라면 2위 지키기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시즌 초반 LG, 롯데와 선두 경쟁을 벌이다가 6월 단독 1위를 내달렸던 SSG는 6월 27일 2위로 내려앉은 후 단 한번도 선두로 도약하지 못하고 있다. LG가 꾸준한 성적으로 선두를 내달리고 있는 반면, SSG는 7·8월 성적이 승리보다 패배가 더 많다. 장마로 경기 취소가 잦았던 7월 6승8패를 기록한데 이어 8월은 8일까지 7경기를 치러 2승5패로 부진하다. 6월 22일 두산전 스윕승(3전승) 이후 한달 보름이 넘도록 스윕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고, 이 기간 위닝시리즈도 단 두 차례에 불과하다. SSG의 부진은 선발 마운드의 불안과 타선의 기복이 문제다. 선발 투수 가운데 최다승이 맥카티(7승)이고, 김광현과 오원석이 6승으로 10승 투수가 한 명도 없다. 기대를 모았던 박종훈은 2승에 불과하다. 오히려 팀 내 최다승이 중간 계투 노경은으로 8승(2패)을 거뒀다. 4·5선발이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 선발 자원인 문승원을 계투로 돌렸으나, 신통치가 않다. 세이브 부문 1위인 ‘특급 마무리’ 서진용(30세이브)이 맹위를 떨치고 있지만 선발과 중간 계투에서 불안하면서 부진의 늪에 빠졌다. 타선도 문제다. 8월 들어 지난주 롯데전서 2승을 거둘 때 뽑은 4점, 9점을 제외하곤 패배를 기록한 5경기서 뽑은 점수는 1점에 불과하다. 8월초 KT와 3연전서는 1,2차전 8안타 무득점, 3차전 7안타 1득점을 기록할 정도로 타선의 집중력이 떨어져 있다. 6일 롯데전서는 무안타, 8일 NC전서는 4안타 빈타에 허덕였다. ‘홈런공장’ 명성이 무색할 정도로 8월엔 단 1개의 팀 홈런도 기록하지 못했다. 지난달 28일 한화전서 최주환이 솔로포를 터뜨린 이후 9경기째 감감 무소식이다. ‘주포’인 최정도 10경기째 손맛을 보지 못하고 있다. 선발 마운드의 분발과 타선의 폭발력을 되찾지 못한다면 SSG는 2위 사수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중위권 추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원형 SSG 감독은 “마운드는 나쁘지 않은데 방망이가 문제다. 상위 타선에서 좀 터져줘야 하는 데 그렇지 못하다. 분위기 쇄신을 위해서라도 상위 타선이 살아나야 한다. 고참들이 좀 더 힘을 내 분위기를 바꿔줘야 한다”고 말했다.

SSG 최정, 홈런 선두… 녹슬지 않은 ‘관록의 소년장사’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만년 ‘소년 장사’ 최정(36)이 불혹을 앞둔 나이에도 괴력을 발휘하며 홈런 선두에 나서 2년 만의 홈런왕을 향해 폭풍 질주하고 있다. 수원 유신고 출신 최정은 20일 잠실야구장에서 벌어진 두산과의 경기서 1대1모 맞선 연장 10회초 결승 만루포를 터뜨려 팀의 6대1 승리를 견인했다. 시즌 15호 홈런이자 개인 통산 13번째 만루홈런이다. 2위 박동원(LG·14개)과 팀 후배 최주환(12개)에 앞선 선두를 달리고 있다. 또 최정은 OPS(출루율+장타율) 부문에서도 박동원과 공동 1위, 타점서도 48점으로 오스틴(LG)과 공동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득점에서도 56점으로 2위 김혜성(키움·48점)에 크게 앞서 선두에 올라 있다. 최근 10경기서 타율 0.303, 안타 10개, 홈런 4개로 팀의 선두 질주를 이끌며 관록을 과시하고 있다. 최정은 20일 두산전 승리 후 “겸손을 떠는 게 아니다. 홈런왕에 대한 욕심은 없고 매 시즌 두 자릿수의 홈런 기록이 ‘올해는 가능할까’라는 걱정을 해왔다. 두 자릿수 홈런 달성 이후의 홈런은 늘 보너스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최정은 KBO리그 통산 444개 홈런으로 역대 최다인 ‘레전드’ 이승엽(467개) 두산 감독의 기록을 23개 차로 좁혔다. 하지만 이승엽 감독은 현역 시절 일본 프로야구 진출로 KBO리그서 2천98경기(21일 기준)를 뛴 최정 보다 적은 1천906경기를 뛰었다. 이에 최정은 “이승엽 감독님은 일본 프로야구에서 8년을 뛰고도 KBO리그에서 대기록을 세우셨다. 감독님이 훨씬 적은 경기에서 만드셨고 기억에 남는 홈런을 많이 쳤다. 영원한 홈런왕이며 아무리 홈런 기록을 넘는다고 해도 변치 않는다”며 자신을 낮췄다. 최정은 2021 시즌 35개로 나성범(33개)과 알테어(32개)를 제치고 홈런왕을 차지한 뒤 2년 만에 홈런왕 등극을 노리고 있다. KBO리그 사상 최초로 16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유일한 선수인 ‘라이징 스타’ 최정의 거침 없는 홈런포는 식을줄 모른 채 여전히 진행형이다.

SSG 최정, 드림올스타 3루수 부문 2주 연속 1위

‘별들의 잔치’인 프로야구 올스타 팬투표에서 SSG 랜더스 최정(36) 드림올스타 3루수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최정은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진행중인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올스타전 ‘베스트12’ 팬투표 2차 중간 집계 결과 드림 올스타 3루수 부문서 76만2천846표를 얻어 한동희(롯데·45만2천599표)에 약 30만 표 앞선 1위를 굳게 지켰다. 경기 인천 연고의 KT 위즈, SSG 선수 가운데 유일한 포지션 1위다. 한편, 드림올스타 1루수 부문에서는 KT 박병호가 47만8천656표로 1위 고승민(롯데·58만8천201표)을 10만9천여표 차로 맹추격하고 있으며, 중간투수 부문에서는 SSG 노경은이 36만4천838표로 구승민(롯데·69만9천530표)에 약 30만 표 뒤진 2위를 달리고 있다. 마무리 투수 부문서는 세이브 1위인 SSG 서진용(21세이브)이 45만5천654표를 얻어 김원중(롯데·76만2천570표)의 뒤를 잇고 있다. 한편, KBO리그 올스타전은 드림팀(SSG·KT·삼성·롯데·두산)과 나눔팀(키움·LG·KIA·NC·한화)으로 나눠 ‘베스트12’를 선정한다. 팬 투표는 25일 오후 5시에 마감되며, 팬투표(70%)와 선수단 투표(30%) 결과를 합산한 최종 결과는 26일 발표된다. 올해 1군 올스타전은 7월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치러진다.

하재훈 결승타·호수비 SSG, KIA 꺾고 선두 고수

‘디펜딩 챔피언’ SSG 랜더스가 호랑이 굴에서 값진 승리를 거두며 선두를 굳게 지켰다. SSG는 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선발투수 엘리아스의 호투와 하재훈이 공·수에서 맹활약해 KIA 타이거즈를 2대1로 꺾었다. 시즌 33승1무18패로 이날 키움을 9대1로 대파한 2위 LG(33승1무20패)와의 격차를 1경기로 유지했다. SSG 타선은 1회부터 폭발했다. 1사 후 박성한의 중전 안타에 이어 최정의 좌익선상 2루타, 에레디아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서 하재훈이 중견수 앞 2타점 적시 안타를 쳐 2점을 선취했다. 이후 팽팽한 투수전을 펼치던 양 팀의 소강 국면은 4회말 KIA가 홈런 한방으로 분위기를 돌려놨다. 선두 타자 박찬호가 SSG 선발 엘리아스의 초구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엘리아스는 이어 소크라테스에 내야안타를 맞았지만 견제구로 아웃 카운트를 잡았고, 최형우를 볼넷으로 진루시켰으나 후속 타자를 우익수 뜬공과 삼진으로 돌려세워 추가 실점 없이 마쳤다. 1회 하재훈 안타 이후 12타자 연속 범퇴하며 KIA 선발 윤영철에 눌려 고전하던 SSG는 5회초 1사 후 김민식과 최지훈이 연속 안타로 1사 1,2루를 만들었지만 박성한의 날카로운 타구가 3루수 류지혁의 호수비에 막히며 병살 처리돼 추가 득점 기회를 날려버렸다. 7회말 수비서 SSG는 안타와 3루수 실책으로 무사 1,2루 위기를 맞았으나, 다음 타자들을 중견수 뜬공, 투수앞 땅볼, 삼진으로 잡아내 동점 위기에서 벗어났다. 이어 8회초 공격서 최지훈이 3루 실책으로 진루하고 박성한의 중전 안타로 1사 1,2루 기회를 만들었으나 최정의 병살타로 무산됐다. 8회말 SSG는 2사 1루서 최형우의 우중간을 가르는 타구를 하재훈이 호수비로 잡아내 실점없이 넘긴 뒤, 9회말 수비서 마무리 투수 서진용이 볼넷 3개를 허용하며 2사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류지혁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 1점 차 리드를 지켜냈다. SSG 선발 투수 엘리아스는 시즌 세 번째 등판서 7이닝 동안 5피안타, 2볼넷, 6탈삼진으로 1실점하는 호투를 펼쳐 2승(1패)째를 기록했다. 엘리아스, 노경은, 고효준에 이어 9회 등판한 SSG의 마무리 투수 서진용은 제구력 난조로 볼넷 3개를 내줬음에도 불구하고 실점하지 않고 팀 승리를 지켜내 시즌 19세이브를 기록했다. 하재훈은 승리 뒤 “슬라이더가 들어올줄 모르고 방망이를 내 힘으로 밀어부친 것이 운좋게 2타점 적시타로 됐다. 만루 상황이기에 어떻게든 팀에 도움이 되고 싶었다”라며 “호수비는 아니다. 첫 발을 잘못 떼서 어려움이 있었는데 반드시 잡아야 한다는 생각에 전력질주해 글러브를 댄 것이 먹혔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정 4타점 활약 SSG, 시즌 두번째 4연승 질주

‘디펜딩 챔피언’ SSG 랜더스가 시즌 두번째 4연승을 달리며 챔피언 다운 전력을 과시한 반면, 우승후보 KT 위즈는 4경기 연속 무승으로 시즌 초반 고전을 면치 못했다. SSG는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주말 홈 3연전 마지막 경기서 24안타를 주고받는 타격전 끝에 지난해 챔피언결정전서 맞붙었던 키움 히어로즈를 9대7로 따돌리고 시즌 두 번째 스윕과 함께 4연승을 달렸다. 이로써 SSG는 12승6패, 승률 0.667로 이날 한화에 져 연승행진을 4에서 멈춘 LG(13승7패·승률 0.650)에 승차 없이 승률에서 앞서 선두를 탈환했다. 2회초 2사 1,2루 위기를 넘긴 SSG는 3회말 1사 후 김강민의 볼넷과 최지훈의 2루타로 만든 2,3루 기회에서 최정의 시즌 2호 좌월 3점 홈런이 터져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키움은 막바로 이어진 4회초 공격서 이정후의 안타를 시작으로 연속 3안타와 볼넷 1개를 묶어 2점을 만회하며 1점 차로 따라붙었다. SSG는 4회말 최정의 적시타 1점을 보태 4대2로 다시 달아났다. 그러나 6회 2사 1,2루 기회를 살리지 못한 키움은 7회초 2사 1,2루서 김태진의 내야 땅볼때 최경모가 포구 실책을 범해 1점을 만회하고, 김휘집이 동점 적시타를 날려 4대4 동점을 만들었다. 동점을 내준 SSG는 이어진 7회말 2사 1루 상황서 최주환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115m짜리 시즌 3호 투런포로 응수해 다시 6대4로 앞서갔다. 키움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2사 만루서 러셀이 우익수 앞 2타점 적시타를 뽑아내 6대6 재동점을 만들었다. 키움이 따라붙으면 SSG가 도망가는 상황은 8회말에도 이어졌다. 김강민의 안타와 최정의 고의사구로 만든 1사 1,2루서 에레디아의 좌전 적시타와 오태곤의 2타점 적시타가 터져 9대6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키움은 9회초 마지막 공격서 전병우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하며 다시 추격전을 벌이는 듯 했으나, 동점을 만드는데 실패하며 경기가 마무리 됐다. SSG의 간판 타자 최정은 홈런 포함 2타수 2안타, 4타점, 3볼넷으로 5출루 활약을 펼쳐 팀 승리에 앞장섰다. 최정은 경기 뒤 “최근 타격감이 좋지 않았다. 타이밍 등에 문제가 있어 스윙 궤도 수정 등 노력을 해왔는데 오늘 홈런 친 스윙이 가장 만족할만 했다. 조금씩 타격감이 올라오고 있는 느낌이다”라며 “팀 승리에 기여하게 돼 기분이 좋다. 좋은 사이클을 이어갈 수 있도록 신경을 더욱 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잠실 원정에 나섰던 KT 위즈는 선발투수 고영표의 7이닝 7피안타,1실점 호투에도 불구하고 3차례나 병살을 기록한 타선의 부진으로 연장전끝 두산과 1대1로 비겨 전날까지 이어진 3경기 연속 부진 사슬을 끊어내는데 실패했다.

SSG, 시즌 첫 스윕 달성…4연승 선두 질주

SSG 랜더스가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에서 시즌 첫 스윕을 기록하며 선두를 질주했다. ‘디펜딩 챔피언’ SSG는 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한화 이글스와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서 선발 투수 커크 맥카티의 6이닝 무실점 호투와 타선의 응집력을 앞세워 3대0으로 승리했다. 이번 시즌 첫 원정 3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한 SSG는 지난 4일 롯데전 승리부터 4연승을 거두며 5승1패를 기록, 시즌 초반 선두를 질주했다. SSG는 1회초 최지훈의 2루타와 최주환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 2루서 에레디아의 좌전 적시타가 터져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SSG는 4회초 에레디아가 투수 실책으로 출루한 후 도루 성공에 이어 박성한의 내야 땅볼 때 상대 유격수의 송구 실책으로 홈을 밟아 추가점을 뽑았다. 5회에도 SSG는 득점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1사 후 최지훈이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치고나가 최정의 타석 때 폭투로 3루까지 진루한 뒤, 최정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보태 3대0으로 달아났다. SSG는 7회 맥카티에 이어 마운드를 이어받은 최민준이 노시환과 채은성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1, 3루 위기를 맞았으나 후속 타자를 모두 범타로 유도해 실점하지 않았다. 이어 9회말 마지막 수비서도 4번째 투수 노경은이 노시환과 채은성을 연속 볼넷으로 출루시켜 무사 1, 2루 위기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 오그레디와 정은원, 장운호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워 팀의 영봉승을 완성했다. 이날 SSG 선발 맥카티는 6이닝 동안 1피안타, 2볼넷, 4탈삼진을 기록하며 무실점 호투를 펼쳐 한국무대 두 번째 등판에서 첫 승리를 기록했다. 맥카티에 이어 최민준, 고효준, 노경은이 1이닝 씩을 이어던지며 무실점으로 막아내 팀 승리를 지켰다. SSG의 선발 맥카티는 승리 후 “지난 첫 등판 후 일주일의 시간적 여유가 있어 상대 선수들을 많이 분석하고 잘 준비했다. 특히 오늘 직구가 좋았다”면서 “항상 감독이 공을 넘겨달라고 할 때까지 최선을 다하는 선수로 남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부산 원정에 나섰던 KT 위즈도 시즌 첫 스윕에 도전했으나, 롯데 자이언츠 선발 나균안의 호투에 꽁꽁막히고 불펜 투수들이 또다시 난조를 보여 3대5로 패했다. KT는 대체 선발 배제성이 불안한 투구 속에서도 6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으나, 바뀐 투수 박세진과 손동현이 7, 8회 각각 3실점, 2실점해 0대5로 이끌렸다. 하지만 KT는 9회초 마지막 공격서 롯데의 마무리 투수 김원중을 상대로 황재균의 2타점 적시 3루타 등 뒤늦게 타선이 집중력을 보이면서 3점을 뽑아 영패를 모면했다.

‘디펜딩 챔피언’ SSG랜더스, 홈 개막전 승리

디펜딩 챔피언인 SSG랜더스가 추신수(41)의 홈런과 김광현(35)의 호투를 앞세워 홈 개막전을 승리로 가져갔다.  SSG는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 개막전에서 4-1로 승리했다. SSG는 김광현을 개막선 선발 투수로 꺼내 들었다. 김광현은 이날 5이닝 4피안타 3볼넷 1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올리며 역대 최소경기 150승을 달성했다.  김광현은 1회초 타석에 나선 박찬호에게 초구에 개막 1호 안타를 맞았고, 이어 김도영에게 안타와 도루를 허용하는 등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이후 소크라테스에게 1사 2, 3루 상황에서 1타점 희생 플라이를 허용하며 선제점을 내줬다. 하지만 김광현은 이어진 5회까지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다.  SSG는 선제점을 내준 후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가 동점포를 쏘아 올리며 1대1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2회말에는 에레디와와 최주환이 안타로 연속 출루했고, 박성환이 유격수 땅볼을 치며 추가점을 내 역전했다. 이후 7회말 오태곤의 안타와 추신수·최지훈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만루에서 최정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추가해 3대1로 앞섰다. 또 8회말 박성한이 1타점 적시타를 추가하며 4대1로 격차를 벌렸다.  SSG는 9회 초 마무리 투수로 나선 서진용이 무사 1, 2루 상황에서 실점없이 경기를 끝내며 이날 승리를 가져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