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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02 (수) 메뉴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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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타 핵심 줄부상 SSG, ‘잇몸 야구’로 버텨낸다

최근 중심타자 한유섬 이어 추신수 부상…불펜의 고효준도 전력 이탈
하재훈·오태곤 등 백업 선수들 활약 ‘절실’…샛별 조병현 활약도 ‘든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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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가 투타 핵심 선수들의 잇따른 부상 악재 속에서도 상위권 경쟁을 유지하기 위한 5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SSG 랜더스 제공

 

‘신바람 야구’를 표방하며 SSG 랜더스의 9대 사령탑으로 부임한 뒤 첫 시즌 연착륙에 성공한 이숭용 감독이 최근 잇따른 주전 선수들의 부상으로 깊은 고민에 빠졌다.

 

개막 후 중상위권을 유지하던 SSG는 최근 중심타자인 한유섬이 이달초 왼쪽 장내전근(허벅지 안쪽 근육) 미세손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것을 시작으로, 불펜 필승조의 ‘베테랑’ 고효준이 햄스트링 부분 손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한유섬은 부상 이전 11개의 홈런과 34타점으로 홈런과 장타율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 최정(11홈런, 장타율 0.649), 타격 1위 에레디아(타율 0.394)와 더불어 팀의 중심 타자로 좋은 활약을 보였다.

 

SSG는 설상가상으로 올 시즌 한 차례 손목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됐다가 돌아온 ‘캡틴’ 추신수가 최근 오른쪽 어깨 통증으로 전열에서 이탈하는 등 부상자가 잇따르고 있다.

 

시즌 초반 상위권 경쟁을 통해 승수를 쌓아가던 팀에게는 반갑지 않은 소식이다. 더욱이 이들 모두 투·타에 걸쳐 핵심적인 역할을 하던 선수들이기에 이숭용 감독을 더욱 고민스럽게 하고 있다.

 

하지만 마냥 부상선수들 걱정만 할 수 없는 노릇이다. 이들의 공백을 최소화 해 시즌 초반의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결국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버텨야 하기 때문이다.

 

한유섬이 빠진 우익수는 하재훈이 당분간 선발로 나설 전망이다. 또한 내·외야 포지션을 두루 소화할 수 있는 오태곤, 이번 시즌 많은 출장기회를 잡지 못한 ‘차세대 거포’ 전의산 등이 한유섬과 추신수의 공백을 메워줘야 한다.

 

더불어 마운드에서는 최근 불펜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조병현에 7일 LG전서 선발로 나서 승리를 거둔 송영진의 호투가 반갑다.

 

아직 SSG는 부상 선수들의 공백을 크게 느끼지 못하고 있으나 백업 선수들이 그 몫을 해줘야만 치열한 상위권 경쟁에서 밀리지 않을 수 있다. 더불어 이 기회를 십분 활용한다면 더 많은 출장 기회를 부여받을 수 있다.

 

이숭용 SSG 감독은 “고효준과 추신수는 좀 공백이 길어질 것 같다. 한유섬은 다음주 정도에는 돌아올 것으로 생각돼 그나마 다행이다”라며 “시즌을 치르면서 부상 위험은 늘 도사리고 있어 이를 극복해야 한다. 5월을 잘 버텨주는 것이 관건이다. 새로운 선수들을 발굴해 전력 누수를 최소화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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