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 통산 468호 ‘대포’… KBO 최다홈런 신기록 경신

롯데 이인복에게 5회 솔로포 작렬…이승엽 기록 넘어서
데뷔 20시즌 만에 한국 야구사에 길이 남을 대기록 작성

24일 롯데와의 KBO리그서 개인 통산 468호 홈런을 터뜨려 신기록을 작성한 최정(가운데)이 팀 주장 추신수(왼쪽), 롯데 주장 전준우의 축하를 받고 있다.연합뉴스
24일 롯데와의 KBO리그서 개인 통산 468호 홈런을 터뜨려 신기록을 작성한 최정(가운데)이 팀 주장 추신수(왼쪽), 롯데 주장 전준우의 축하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소년 장사’에서 ‘국민 거포’로 거듭난 최정(37·SSG 랜더스)이 리그 최다홈런 기록을 갈아치우며 한국 프로야구사에 새역사를 썼다.

 

최정은 2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롯데와의 원정 경기서 5회초 롯데 선발 이인복으로부터 초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0m 솔로 아치를 그렸다.

 

시즌 10호 홈런을 기록한 최정은 프로무대 데뷔 20년 만에 개인 통산 468개의 홈런을 기록해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가지고 있던 KBO리그 통산 최다홈런 467개를 넘어섰다.

 

지난 16일 KIA와의 인천 홈 경기에서 9회말 짜릿한 동점포를 쏴 이승엽의 기록과 타이를 이룬 후 8일 만이자, 통산 2천185경기, 8천972타석 만에 기록한 대기록이다.

 

수원 유신고를 졸업하고 SSG 전신 SK에 입단한 최정은 2005년 5월 21일 현대 유니콘스전에서 프로 무대 첫 홈런을 기록한 뒤 2년 차인 2006년 처음 두 자릿수 홈런(12개)을 친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18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터뜨리는 꾸준함을 보였다.

 

지난 2011년 9월 30일 인천 삼성전에서 100호 홈런(역대 57번째)을 쏘아올렸고, 2016년 6월 1일 대전 한화전에서 200홈런(역대 23번째), 2018년 7월 8일 인천 한화전에서 300홈런(역대 11번째)을 기록했으며 2021년 10월 19일 광주 KIA전에서 역대 두 번째로 400호 홈런을 작렬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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