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T 위즈가 18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서 KT 알파 쇼핑과 함께 유소년 야구단 초청 행사를 가졌다. 이날 KT는 KT알파 쇼핑, KT그룹 희망나눔재단과 함께 유소년 야구선수 24명, 가족 등 총 80여명을 초청했다. 경기에 앞서 유소년 야구단인 ‘베스트원’과 ‘샐러드볼’ 선수들은 애국가를 제창한 뒤 두 야구단을 대표해 박진(샐러드볼)과 이유찬(베스트원)이 시구·시타를 했다. 올해로 7년째를 맞은 이날 행사에서는 KT 위즈 투수인 고영표와 김재윤이 각각 1승과 1세이브당 30만의 후원금을 적립, 장애 아동과 비장애 아동이 함께 활동하는 베스트원 야구단과 다문화 가정 아동들이 속한 샐러드볼 야구단을 후원할 예정이다. 한편, KT는 올 시즌 KT알파 쇼핑과 함께 지역아동센터와 연계해 위즈파크 초청 행사 등 다양한 사회공원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KT 위즈가 ‘돌아온 에이스’ 윌리엄 쿠에바스의 복귀전서 4연승을 달렸다. KT는 17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벌어진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과 주말경기 2차전서 장준원의 3타점 역전 2루타에 힘입어 6대5 재역전승을 거두고 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이로써 KT는 위닝 시리즈를 예약하며 26승2무33패를 기록, 7위 키움(28승2무35패)에 승차 없는 8위를 달렸다. 1년여 만에 KBO리그에 복귀해 435일 만에 선발로 나선 쿠에바스는 1회 삼진 1개를 곁들여 삼성 타선을 삼자 범퇴로 잡아내며 기분좋게 복귀를 신고했다. 이에 타선도 1회말부터 득점에 성공하며 화답했다. ‘리드오프’ 알포드가 좌중간 안타를 친 뒤 정준영 타석 때 포수가 공을 빠트리는 사이 2루로 진루했고 희생번트로 3루를 밟았다. 이어 문상철이 볼넷으로 걸어나가 만든 1사 1,3루서 박병호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쿠에바스는 2회 2사 후 김재성에게 우전 안타, 3회 2사 후 김지찬에게 유격수 키를 넘기는 안타를 허용했지만 모두 후속 타자를 범타 처리해 실점하지 않았다. 4회까지 호투하던 쿠에바스는 5회 집중타를 맞고 무너졌다. 선두 타자 김재성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맞은 후 두 타자를 범타 처리했다. 하지만 2사 3루서 김영웅에게 우익수앞 적시타, 김지찬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2사 1,2루서 김현준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1대2로 역전을 내주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쿠에바스는 4⅔이닝 동안 5피안타, 3자책점, 3탈삼진을 기록한 뒤 이강철 감독이 예고한 80개의 공을 던지고 마운드를 손동현에게 넘겼다. 비교적 무난한 복귀전 신고식이었다. KT는 계속된 2사 1,2루서 바뀐투수 손동현이 피렐라에게 좌측 담장을 맞추는 2루타를 허용하며 1점을 더 빼앗겨 1대3으로 점수가 벌어졌다. 6회 2사 후 연속 볼넷과 폭투로 2,3루 위기를 맞았으나 후속 타자를 범타 처리해 위기를 넘긴 KT는 1회 이후 상대 선발 백정현에게 꽁꽁 묶여 막혔던 득점 물꼬를 6회말에 빅이닝을 만들면서 텄다. 2사 후 황재균의 중전 안타와 강현우의 좌중간 2루타에 이어 대타 장성우가 고의 4구로 만든 2사 만루서 역시 대타 배정대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차로 따라붙었다. 계속된 2사 만루서 장준원이 오른쪽 담장을 맞춰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는 3타점 2루타를 쳐내며 호투하던 백정현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그리고 알포드의 유격수 땅볼 때 송구 실책이 이어지면서 장준원이 홈을 밟아 점수는 6대3으로 벌어졌다. 재역전에 성공한 KT는 8회 다섯번째 투수 박영현이 마운드에 올라 1사 후 삼성 김재성에게 좌중간 2루타를 허용했으나, 후 속타자 김동엽과 이성규를 포수 파울플라이, 3루수 땅볼로 잡아내 실점하지 않았다. 승기를 잡은 KT는 8회말 선두 타자 문상철이 2루수 옆을 빠지는 안타로 진루한 후 이호연의 희생번트와 황재균의 2루 땅볼로 만든 2사 3루 기회를 잡았지만 추가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9회 마무리 김재윤을 마운드에 올린 KT는 1사 뒤 김지찬의 우익수 앞 안타, 김현준을 2루수 포구 실책으로 내보내 1사 1,2루 위기를 자초했고, 피렐라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아 1점을 내줬다. 이후 강민호를 1루수 뜬공으로 처리했으나, 대타 김태군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해 1점 차로 쫓긴 상황서 김호재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 불을 껐다. KT는 타선에서 알포드가 4타수 2안타, 문상철이 3타수 2안타, 장준원이 3타수 1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이날 3타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끈 장준원은 “1군 복귀 후 제대로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는데도 1군에 계속 남게 돼 감사했다. 오늘 경기전 감독님께서 헛스윙을 해도 좋으니 강하게 돌리라고 해 중심에만 맞추려고 한 것이 2루타로 이어진 것 같다. 앞으로 더 좋은 경기를 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롯데의 경기서는 SSG가 1대5로 뒤지던 8회말 대거 7점을 뽑아내는 빅이닝을 만드는 폭발력을 과시해 8대5로 역전승을 거두고 이날 두산에 패한 LG에 0.5게임 앞서 선두를 탈환했다.
KT 위즈가 5점차의 열세를 딛고 이호연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3연승을 달렸다. KT는 16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3연전 첫 경기서 9회말 이호연이 끝내기 안타를 터트려 7대5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KT는 주중 SSG전 2연승을 포함, 3연승을 기록하며 25승2무33패를 기록, 삼성(25승35패)을 끌어내리고 시즌 두 번째 8위로 도약했다. 이날 KT의 출발은 좋지 않았다. 선발 투수 웨스 벤자민이 2회초 수비서 1사 후 이재현에게 중견수를 넘기는 2루타, 김재성에게 볼넷을 내준 후 이재훈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한숨을 돌리는 듯 했다. 하지만 류승민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아 선취점을 내준 후, 계속된 1사 1,3루서 김영웅의 우익수 방면 공을 김민혁이 잡지 못하고 3점 짜리 그라운드 홈런을 내주면서 순식간에 0대4로 뒤졌다. 이어 3회초에도 1사 1루서 강민호에게 좌익수 왼쪽으로 날아가는 적시 2루타를 맞고 1점을 더 내줬다. KT도 막바로 3회말 공격서 볼넷과 상대 투수 수아레즈의 폭투로 맞이한 1사 3루서 안치영의 2루수 땅볼 때 3루 주자 정준영이 홈을 밟아 1점을 만회했다. KT는 4회말 2사 후 황재균과 이호연의 연속 안타에 이어 정준영의 중견수 앞 안타로 1점을 추가해 2대5로 따라붙었다. 이후 벤자민이 안정을 되찾으며 3점 차를 유지하던 KT는 7회 안타 없이 볼넷 2개와 야수선택으로 2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고, 황재균이 3유간을 꿰뚫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려 1점 차로 따라붙었다. 삼성은 8회초 1사 1,3루서 강민호의 안타로 다시 1점을 보태며 2점차로 앞서갔으나, KT는 막바로 8회말 반격서 선두 타자 정준영의 재치있는 번트 안타에 이어 박경수가 우익수 키를 넘기는 적시 2루타를 쳐냈다. 이어 2사 3루서 박병호의 3루 땅볼을 삼성 김영웅이 악송구로 동점을 만들며 분위기는 KT 쪽으로 넘어왔다. 9회초 마무리 김재윤을 등판시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든 KT는 마지막 공격서 선두 타자 문상철의 우중간 담장 상단을 맞추는 2루타에 이어 황재균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기회를 맞았다. 그리고 다음 타자 이호연이 번트 모션을 취하다가 강공으로 친 공이 투수 옆을 지나는 결승타로 이어져 문상철이 홈을 밟았다. KT 승리 주역 이호연은 “번트를 대려고 하다가 상대 수비수들이 전진수비를 하는 것을 보고 친 것이 운좋게 안타로 연결돼 팀 승리에 기여해 기분이 좋다”라며 “아직 타격감이 올라오지 않아 컨택에 집중하고 있다. 팀 분위기도 좋고 선배들로부터 많이 배우고 있다. 앞으로도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반등 기미를 보이던 프로야구 KT 위즈가 5월 중순 이후 연승과 연패를 반복하면서 좀처럼 순위 상승을 이끌지 못해 이 추세라면 이번 시즌 가을야구가 쉽지 않으리라는 전망이다. KT는 지난 13일 SSG와의 주중 첫 경기서 1대8로 완패하면서 또다시 3연패를 기록, 22승2무33패, 승률 0.400으로 2연패를 기록 중인 10위 한화(21승3무34패)에 1경기 차 9위를 유지했다. 시즌 일정을 3분의 1넘게 소화한 상황서 선두 SSG와 승차가 13경기에 달한다. 매년 ‘슬로 스타트’의 징크스에 시달려온 KT 이강철 감독은 지난달 초 부상 선수들이 돌아오는 5월 중순 이후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좀처럼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 감독 예상대로 5월 중순 시즌 첫 4연승을 거둘 때만해도 희망이 보였다. 하지만 이후 다시 4연패 늪에 빠져 희망이 다시 물거품이 됐고, 지난 3일 두산전서 2연승을 거둔 후 적지서 롯데를 상대로 두 차례 연장전 승리 포함 첫 스윕과 홈으로 장소를 옮겨 키움을 잡으면서 6연승의 상승세를 타 8위까지 도약했다. 그러나 이후 또다시 3연패 늪에 빠져 또다시 최하위로 추락할 위기에 처해있다. 감기 증세로 빠진 강백호를 제외하곤 배정대, 알포드, 김민수, 주권 등 부상선수들도 대부분 돌아왔지만 크게 달라진 게 없다. 특히 타선에서 무게감이 떨어지며 상대에게 위압감을 주지 못하는 것이 문제다. 마운드 역시 위력적이지 못하면서 상대 팀 타자들에게 KT는 타율을 올리기에 좋은 팀으로 손꼽히고 있다. 아직 90경기 남짓 시즌이 남아있는 상황이지만 이 추세라면 상위권 도약은 물론, 5위까지 주어지는 가을야구 진출도 요원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투·타에 걸쳐 집중력이 떨어지는 데다 10개팀 가운데 두 번째로 많은 30개의 주루사, 두 번째로 적은 도루 시도 등 기동력이 약한 것 또한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득점 기회에서 팀 배팅이 떨어지고 있고, 박병호, 문상철, 박경수 등 중추적인 역할을 해줘야할 타자들의 삼진 비율이 높은 것도 팀 타선의 부진 원인으로 꼽힌다. 우승후보로 꼽혔던 KT가 시즌 반환점을 도는 6월 이내에 하위권 탈출을 이뤄내지 못한다면 이강철 감독 부임 후 5시즌 만에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대분발이 요구되고 있다.
시즌 첫 스윕과 함께 6연승의 상승세를 타던 프로야구 KT 위즈가 연이틀 불펜데이를 가동하며 연패를 당한 가운데 구멍난 선수단 관리가 도마위에 올랐다. KT는 지난 9일 키움과의 주말 3연전 첫 경기서 10회 연장전 끝에 3대2 승리를 거두며 6연승으로 기분 좋은 시리즈 출발을 알렸다. 앞선 롯데와의 원정 2연속 연장 승리 포함, 3경기 연속 연장전 승리로 선수단 사기는 충천했었다. 하지만 이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연패에 빠졌다. 외국인 선발투수 보 슐서의 방출과 11일 등판 예정이었던 ‘토종 에이스’ 고영표의 감기몸살 결장이 원인이다. 불가피하게 연 이틀 불펜데이를 가동한 KT는 10일 선발로 나선 이선우가 2회 연속 안타와 볼넷 2개로 만루 위기를 자초한 끝에 김혜성에게 만루포를 얻어맞는 등 5실점한 것이 그대로 이어져 2대5 패배를 기록했다. 문제는 다음날 발생했다. 선발로 예정된 고영표가 감기몸살로 출전할 수 없게 되면서 주권을 선발로 내세워 또다시 불펜데이를 가동했지만, 1회부터 볼넷 3개를 내주는 등 난조를 보여 대거 5실점하면서 결국 5대14 참패를 당했다. 문제는 선수단 관리다. KT는 최근 김태한 투수코치, 유한준 타격 보조코치를 비롯, 박병호, 김상수, 강백호, 고영표 등이 줄줄이 감기로 고생하고 있는데도 예방 조치를 취하지 못했다. 코로나19 엔데믹 상황이라고는 하지만 전파력이 강한 감기가 최근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도 적절히 대응치 못해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었다. 특히, 지난 주 롯데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감기 증세를 보인 강백호와 투수 고영표, 엄상백, 웨스 벤자민, 보 슐서 등을 먼저 열차로 수원으로 보낸 것이 11일 선발 예정이던 고영표의 감기몸살 결장을 자초했다는 지적이다. 불과 1년전 까지만 해도 코로나19로 인해 선수단 관리에 각별히 신경쓰며 감염 예방과 확진자 발생에 민감하게 대응했던 것과는 대조적인 행보다. 감기 역시 전염성이 강하고 위세를 떨치고 있는데도 선수 자신은 물론, 구단도 이에 대한 예방에 손을 놓았다는 반증이다. 우승 후보 중 한 팀으로 거론됐다가 주전들의 줄부상으로 인해 참담한 4·5월을 보내며 바닥으로 추락했던 KT는 최근 부상 선수들이 속속 복귀하면서 탈꼴찌에 성공하는 등 상승기류를 타고 있다. 본격적인 반등을 통해 타 팀들에게 경계경보를 발령하며 중위권 도약의 시동을 걸었던 KT. 이제는 더이상 부상과 질병으로 인한 전력 누수가 없어야 한다는 여론이다. 그 또한 선수와 구단의 실력이기 때문이다.
프로야구 KT 위즈가 9일 외국인 투수 보 슐서를 내보내고 윌리엄 쿠에바스를 총액 45만달러(약 5억8천만원)에 영입했다고 9일 밝혔다. 쿠에바스는 2019년 첫 KT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데뷔해 4시즌 동안 82경기에 나서 33승23패, 평균자책점 3.89를 기록했다. 특히 2021 시즌 KBO리그서 35년 만에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타이브레이크를 승리로 이끌었으며, 한국시리즈에서도 에이스 역할을 수행해 팀의 창단 첫 통합 우승에 기여했다. 2022 시즌 도중 부상으로 KBO리그를 떠난 쿠에바스는 올 시즌 LA 다저스 산하 트리플A 오클라호마 시티 다저스에서 뛰었다. 마이너리그 11경기(선발 9경기)에 등판해 2승2패, 평균자책점 6.14를 기록했다. 나도현 KT 위즈 단장은 “쿠에바스는 2021 시즌 통합 우승에 기여한 에이스 투수다. KBO리그 경험이 풍부하고 현재 몸 상태에도 이상이 없다. 적응에 문제가 없는 만큼 선발진의 중심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쿠에바스는 12일 오전 입국해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프로야구 KT 위즈가 4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벌어진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서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특별 시구를 했다. 이날 KT는 서울시 청년부상제대군인 상담센터와 협력으로 국가의 부름을 받고 군복무를 하던 중 부상을 입고 제대한 청년과 가족을 초대해 시구토록 한뒤 경기를 관람토록 했다. 승리 기원 특별 시구는 해병 연평부대 일병으로 복무 중 2010년 11월 23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전 당시 허벅지와 얼굴에 부상을 입고 제대한 이한 서울시 청년부상제대군인 상담센터 주임이 맡았다. 시타를 맡은 조현진 예비역 병장은 2함대사령부 232편대 상병으로 복무하던 2002년 6월29일 제2 연평해전 북한군 포격으로 부상을 당하고 전역했다. 이한 주임은 “매년 호국보훈의 달을 잊지 않고 이런 뜻깊은 자리를 만들어준 KT에 감사하다”며 “나 혼자가 아닌 나라를 위해 힘쓴 호국 장병들과 함께하는 마음으로 마운드에 섰다”고 소감을 전했다.
프로야구 KT 위즈가 시즌 초 주전들의 줄부상으로 투·타 밸런스가 무너지며 최하위로 추락한데 이어 최근에는 외야 수비에 구멍이 뚫리며 부진의 늪에서 좀처럼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우승후보’로 꼽혔던 KT는 시즌 초 선발·불펜 투수와 외야수 배정대, 조용호, 내야수 박병호, 황재균 등의 부상에 외국인 투수 보 슐서의 난조로 밸런스가 무너져 연패 사슬 끊어내기에 급급하며 최하위로 추락했다. 다행히 선발 투수 엄상백과 불펜 주권, 김민수 등이 복귀해 예전의 컨디션을 되찾아 가고 있고, 황재균과 배정대도 1군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시즌 아웃된 소형준을 제외하고는 조만간 부상 선수들이 모두 돌아올 전망이다.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해주 듯 KT는 지난주 키움과 삼성을 상대로 시즌 첫 4연승을 거두며 3연속 위닝시리즈를 기록했다. 최하위 탈출도 시간문제로 보였다. 하지만 주말 삼성전 패배 후 이번 주 KIA에 연패를 당하며 다시 3연패로 주춤하고 있다. 외야 수비가 발목을 잡았다. 5월 30일 KIA와의 원정 첫 경기서 0대1로 뒤지던 2회말 2사 1,2루서 박찬호의 외야 뜬공을 우익수 강백호가 놓치며 이닝을 끝낼 상황서 2점을 내주고 패배의 빌미가 됐다. 공식적으로는 2루타로 기록됐지만 강백호의 실수였다. 다음날에는 우익수에 문상철이 첫 선발로 기용됐으나, 전날과 같은 상황을 두 차례 반복하며 1대7 완패 원인을 제공했다. 2회 선두 타자 이우성의 평범한 뜬공을 판단 미스로 놓쳐 2루타를 내준 뒤, 1사 3루서는 신범수의 타구를 또다시 놓쳐 선취점을 헌납했다. 연이틀 이어진 우익수의 수비 범실이 팀을 3연패 수렁으로 밀어넣은 것이다. 올 시즌 1루에서 포지션 변경을 한 강백호는 자주 불안한 수비로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고, 문상철 역시 5월 커리어 하이 활약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수비는 불안하다. 공교롭게도 둘은 타격에서는 뛰어난 재능으로 손꼽히는 선수다. 강백호는 ‘타격천재’로 불리고 있지만 불안한 수비력이 도마에 오른다. 또 ‘2군 거포’에서 이번 시즌 1군의 중심 타자로 성장한 문상철 역시 내·외야를 오가면서 수비 불안으로 주전 자리를 꿰차지 못해왔다. 결국 타격 능력에 비해 수비력 저하로 ‘반쪽 선수’의 오명을 쓰면서 스스로 상품성을 떨어뜨리고 있다. 주전 우익수 조용호의 부상 속 수비에서 믿음을 심어주지 못하고 있는 KT는 또 한명의 수비 과제를 안고 있는 좌익수 알포드와 더불어 구멍 뚫린 외야 수비력 강화가 절실하다. 외야수가 커버 가능한 내야 실책에 비해 외야수 실책은 장타와 주자의 추가 진루 허용 등 실점으로 이어질 우려가 커 KT의 최근 잇따른 외야 수비 불안은 하위권 탈출과 반등이 절실한 팀에 또다른 근심거리가 되고 있다.
프로야구 KT 위즈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밀리터리 유니폼을 선보인다. KT는 오는 2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벌어지는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부터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밀리터리 유니폼을 착용하고 경기에 임한다고 31일 밝혔다. KT 선수단은 6월 홈 전경기와 6일부터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 3연전에서도 밀리터리 유니폼과 모자를 착용한다. 올 시즌 새롭게 출시되는 밀리터리 유니폼과 모자는 구단 용품 후원사로 3년째 함께하고 있는 뉴발란스의 327 시리즈 패턴을 활용해 디자인했다. 대표 색상인 아이보리와 그레이로 국방 문양을 배색해 유니폼 양 옆에 새겼고, 정면에는 KT 위즈 이니셜 로고를 삽입해 세련미를 더했다. 이번에 출시되는 밀리터리 유니폼과 모자는 오는 2일부터 위즈파크 내 MD 스토어와 온라인 스토어에서 판매된다. 한편, KT는 우리나라의 평화와 안전을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과 참전용사의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해 매년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밀리터리 유니폼을 착용하고 있다.
수원회생법원의 출발을 응원하는 특별한 시구 행사가 열렸다. 수원회생법원(법원장 이건배)은 지난 23일 오후 6시30분께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T위즈와 키움 히어로즈 경기에서 이건배 수원회생법원장의 시구 행사가 진행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지난 3월1일 개원한 수원회생법원의 친근한 이미지를 알려 위기에 처한 채무자들이 도산 절차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자 마련됐다. 또 경기 시작 전과 시구 후에 전광판을 통해 수원회생법원의 슬로건과 개원을 축하는 내용의 문구를 게시하기도 했다. 한편 수원회생법원은 도산 전문 법원으로 지난해 12월8일 각급 법원 설치와 관할구역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올해 3월1일 수원법원종합청사에서 개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