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wiz가 3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에서 2대11로 대패했다.
kt는 이날 패배로 시즌 25패(3승)째를 안음과 동시에 9연패의 깊은 수렁에 빠졌다. kt는 전날 밤 경기를 마친 뒤 투수 박세웅과 이성민을 포함해 조현우, 안중열을 내주고 롯데로부터 장성우, 윤여운, 최대성, 이창진, 하준호를 받는 4대5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투수력 손실을 감수하면서도 허약한 공격력 강화가 급선무라는 판단에서였다.
하지만 트레이드 첫 날 반전의 성적을 기대하기는 어려웠다. kt는 이날 주전 포수 마스크를 장성우에게 맡겼고, 하준호를 3번 타자 겸 좌익수로, 이창진을 8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장시켜 공격력을 강화했다. 하지만, 타선이 힘을 쓰기도 전에 마운드가 무너졌다. kt 선발 엄상백은 경기 초반부터 난타를 당한 끝에 2실점하고 2회를 끝으로 강판됐고, 이어 마운드에 오른 시스코도 2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3실점했다. 3번째 투수 고영표(0.2이닝 2실점)를 비롯, 이창재(1.1이닝 3실점), 배우열(0.2이닝 1실점)이 모두 실점하는 등 6명의 투수가 나서 홈런 2개 포함, 장단 17안타를 얻어맞고 11실점하는 수모를 당했다. 마운드의 난조 속에 타선도 5안타에 묶이는 부진을 보였다. kt는 2회말 김상현의 2루타로 얻은 1사 2루에서 신명철이 2점 홈런을 터뜨려 영패를 모면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조성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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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필 기자
2015-05-03 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