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2조4천억 ‘깜짝 실적’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2조4천억원을 기록하며 기대 이상의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올해 들어 첫 조단위 영업익인데, 주력인 반도체 부문 적자가 줄고 MX사업부의 판매 호조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2조4천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7.9%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1일 공시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이 6천억원대에 그친 1·2분기와 비교하면 실적 개선세가 뚜렷하다. 직전 분기(6천700억원)보다는 258.2% 늘었다. 이번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1조8천396억원을 30% 이상 웃돌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것이다. 이날 부문별 세부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다. 증권가는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부문에서 3조원대 안팎의 적자를 냈을 것으로 전망한다. 다만 반도체 부문의 조단위 적자를 모바일경험(MX)과 삼성디스플레이(SDC) 부문 영업이익이 상쇄하며 실적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반도체 적자 규모는 4조원대 중반 적자를 낸 1·2분기보다 다소 줄었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대신증권은 부문별 영업이익을 DS -3조6천100억원, 디바이스경험(DX) 3조7천200억원, SDC 1조5천210억원, 하만 2천760억원으로 추정했다. SK증권은 DS -4조1천억원, DX 3조7천억원, SDC 1조6천억원, 하만 3천억원으로 내다봤다. 특히 MX는 갤럭시 Z플립5·폴드5 등 신형 스마트폰 판매 호조, SDC는 고객사 신제품 호재 등에 힘입어 비교적 호실적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에 따르면 MX와 네트워크(NW)사업부는 3조∼3조6천억 원 수준 흑자로 예상됐다. 이는 전분기 영업이익 3조400억 원과 비교했을 때 유사하거나 소폭 상승한 수준이다. 아울러 지난 1분기 실적 발표 때 메모리 반도체 감산을 공식화한 만큼, 3분기에 감산 효과가 일부 나타나기 시작하며 반도체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는 감산 효과는 4분기에 본격적으로 가시화하면서 메모리 가격 상승과 재고 개선이 맞물려 실적 개선에 힘이 실릴 것이라 예측했다. 삼성전자 주력 사업인 메모리 시황은 바닥을 통과했다는 인식이 지배적인데, 최근에는 반도체 시장 선행지표로 통하는 D램 현물 가격이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하는 등 업황 회복 신호가 포착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오는 31일 사업부별 실적을 포함한 3분기 확정 실적을 발표한다.

국제 시큐리티 콘퍼런스 “사이버보안 침해 사고 심각… 대응책 마련해야”

점차 지능화되고 있는 사이버보안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대응 전략을 공유하고 논의하는 콘퍼런스가 개최됐다. ISEC조직위원회는 20일 ‘제17회 국제 시큐리티 콘퍼런스(ISEC 2023)’를 열고 사이버보안 대응책과 전략 수립을 논의했다. 지난 19일부터 열린 이번 콘퍼런스는 ′챗(chat) GPT′ 등 생성형 AI 발전에 따른 보안의 양면성과 랜섬웨어 공격, 보안 위협 등에 대응할 수 있는 ′제로 트러스트′, 공급망 보안 등 다양한 이슈에 관한 대책들이 제시됐다. 최근 디지털 전환 추세 가속화에 따라 클라우드 활용 증가와 챗GPT에 의한 생성형 AI 활성화로 디지털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 이로 인해 사이버보안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지만, 구체적인 대응 방안이 부족한 상황이다. ISEC조직위원회 관계자는 “모두가 사이버보안의 중요성과 필요성은 인식하면서도 이를 실행하지 않는다”며 “지금 바로 사이버보안 대응책을 실천해야 한다는 의미에서 슬로건을 ′Act, Now′로 결정하고 이번 행사를 개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이기주 ISEC 조직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우리는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에 살고 있고, 심각해지는 사이버보안 침해사고에 노출되고 있다”며 “챗GPT가 촉발한 생성형 AI 이슈, 공급망 보안, 제로 트러스트, ′사이버 리질리언스(복원력)′ 등 다양한 이슈를 통해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은 축사에서 “디지털 플랫폼 정부는 정부 운영에서 함께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가치를 실현하고자 한다”며 “이러한 디지털플랫폼 정부의 핵심문제가 바로 사이버보안이며, 제로 트러스트와 공급망 보안 등 구체적인 방안을 함께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과 백종욱 국가정보원 3차장 또한 축사를 통해 우리나라가 사이버안보의 선구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최근 사이버안보 위협실태 및 대응방안(국가정보원) ▲최악의 해커 vs. 최고의 방어자, 전 세계 사이버 공격 위협과 최근 대응 기술 트렌드(카이스트 사이버보안연구센터 이경석 선임연구원) ▲글로벌 위험과 사이버보안(한국인터넷진흥원 최광희 사이버침해대응본부장) ▲기업의 보안수준 향상을 위한 보안조직 구성 및 운영 성공사례(에스알 김지훈 매니저) 강연이 진행됐다. 아울러 ‘2023 국제 시큐리티 솔루션 페어’를 통해 약 129개 기업의 보안 솔루션을 전시하고, 최신 보안 제품과 기술 트렌드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한편 ISEC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한국CISO협의회, 세계 최대 보안전문가 단체 ISC2, 더비엔이 공동 주관하는 국제 콘퍼런스다. 사이버보안 및 물리보안 분야를 포괄하는 보안 관련 기관 및 단체 50여곳이 참여하고, 올해는 마이크로소프트, 두산디지털이노베이션, 센티넬원, 화웨이, SR, LG U+, 두나무 등 국내외 민간기업이 특별후원 형태로 참여한다.

네이버, ‘이용자보호 및 자율규제위원회’ 출범

네이버는 ‘이용자보호 및 자율규제위원회(가칭·이하 자율규제위원회)’를 공식 출범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위원회는 역동적인 디지털 환경에 맞춰 이용자 보호 및 서비스 개선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구성됐다. 구체적으로 ‘다크패턴 방지를 위한 서비스 점검’, ‘검색 품질을 저해하는 어뷰징 대응책 마련’, ‘소비자 보상 및 분쟁처리 프로세스 개편’ 등을 중점 과제를 선정해 개선 활동을 진행하게 된다. 또 쇼핑, 커뮤니티, 콘텐츠 등 다양한 서비스 영역에서 네이버가 자율적으로 이용자 보호와 서비스 품질 개선을 추진해 나갈 수 있도록 개선안 건의 및 자문, 평가를 진행하고 연 1회 자율규제와 상생활동을 담은 성과 보고서를 발간한다. 더불어 매월 정기회의를 열고, 논의된 내용을 외부에 투명하게 공개할 예정이다. 이 자율규제위원회는 네이버와는 독립된 위원회로 기업 스스로 자율규제 방안을 마련, 점검 체계를 갖출 수 있는 전문적·체계적 지원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8월 출범한 ‘플랫폼민간자율기구’ 산하의 4개 분과(갑을분과, 소비자·이용자분과, 혁신공유·거버넌스분과, 데이터·AI분과)와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분과에서 논의된 안건을 검토하고 실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4개 분과에 참여한 전문위원을 위원회에 위촉했다. 구성원(가나다 순)은 ▲권헌영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 교수(플랫폼민간자율기구 소비자·이용자분과 참여) ▲김지영 성균관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김현경 서울과학기술대학교 IT정책전문대학원 교수(플랫폼민간자율기구 갑을분과 참여) ▲박민수 성균관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박혜진 한양대학교 법학전문 대학원 교수 ▲이대호 성균관대학교 인터랙션사이언스학과 교수(플랫폼민간자율기구 혁신공유·거버넌스분과 참여) ▲이진수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교수 ▲정지연 한국소비자연맹 사무총장 교수 ▲최난설헌 연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플랫폼민간자율기구 데이터·AI분과 참여) 등 9인의 외부 전문가다. 초대 위원장으로는 권헌영 고려대학교 교수가 위촉됐다. 임기는 2024년 12월까지다. 권헌영 네이버 이용자보호 및 자율규제위원회 위원장은 “위원회는 OECD에서 최고 수준의 소비자 및 이용자 보호 수준을 달성할 수 있도록 자율규제방안을 만들 것”이라며 “위원회를 통해 자율규제제도의 선진적 모델을 우리 사회는 물론, 전 세계에 알리는 기회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네이버가 지켜야 하는 원칙들을 잘 정립하고, 플랫폼민간자율기구에서 네이버가 발표했던 내용을 중심으로 개선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겠다”고 덧붙였다. 유봉석 네이버 서비스운영총괄은 “네이버는 위원회와 머리를 맞대 건강한 플랫폼 생태계를 조성하고 상생의 씨앗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자율규제원칙을 마련하는데 힘쓰겠다”고 전했다.

신성이엔지, 기후테크 스타트업 투자…에너지 IT 분야 新사업 확장

신성이엔지가 발전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 지분투자를 통해 에너지 IT 분야로 사업을 넓힌다. 신성이엔지는 에너지 IT스타트업 ‘식스티헤르츠(60Hz)’ 지분투자를 통해 에너지 IT분야로 신사업을 확장한다고 13일 밝혔다. 식스티헤르츠는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 및 VPP 소프트웨어 개발에 주력하는 기후테크 스타트업이다. 에너지 IT 분야서 기술력을 인정받아 ‘CES 2023혁신상’을 수상한 기업이다. 고출력 태양광 모듈 1세대 기업인 신성이엔지는 지난 15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제품 경쟁력과 발전소 설계·조달·시공(EPC) 노하우를 갖고 있다. 최근에는 태양광 발전 공급자와 RE100 수요자를 연결하는 ‘ECO 플랫폼’을 출시, RE100 관련 최적의 대응 방안을 제공하고 있다. 신성이엔지는 이런 기술과 노하우를 식스티헤르츠의 에너지IT 기술과 접목, 에너지 플랫폼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한다. RE100 달성을 넘어 공급자와 수요자간 거래, 에너지 발전 통합 관리 등으로 확대하며 종합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목표다. 최근 국회에서 통과된 분산에너지활성화특별법은 재생에너지 공급자와 수요자 간 거래 활성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데, 해당 특별법 마련에 따라 직접 PPA를 통한 전력거래, 각 에너지 자원들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VPP와 에너지 IT 기술들이 필수적으로 요구되고 있다. 이지선 신성이엔지 대표는 “에너지 산업은 관련 IT 기술을 필요로 하고 있으며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해 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통해 기존 제조와 설치공사 분야 뿐 아니라 에너지 신사업 분야로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베일 벗은 아이폰15…‘가격 동결’에도 주가 하락

애플의 야심작인 아이폰15 시리즈가 베일을 벗었다. 하지만 가격 동결, ‘USB-C’ 충전단자 탑재 등 소비자가 주목을 끄는 포인트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중국발(發) 악재 등으로 주가는 냉랭한 상황이다. 애플은 12일(현지시각)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애플파크에서 신제품 발표 행사 ‘원더러스트’를 개최하고 아이폰15 시리즈를 선보였다. 아이폰15 시리즈는 전작과 같이 6.1인치형(15.4㎝) 기본 모델과 6.7인치형(17.0㎝) 플러스 모델, 고급 사양인 6.1인치형 프로와 6.7인치형 프로 맥스 등 4종으로 구성됐다. 그간 외신 등에서는 애플이 물가 상승 등을 고려해 이번 아이폰15 시리즈를 전작보다 100달러 가량 인상할 것으로 봤지만, 애플은 이러한 예상을 깨고 전작과 같은 가격을 유지했다. 이에 아이폰15 기본 모델은 799달러(128GB), 플러스는 899달러(128GB), 프로는 999달러(128GB), 프로 맥스는 1천199달러(256GB)부터 시작한다. 한국 출고가는 기본 모델 125만원, 프로 모델 155만원, 프로 맥스 모델 190만원부터 시작한다. 프로 맥스의 경우, 최저 용량이었던 128GB가 사라지면서 최저가 기준 15만원이 인상됐지만, 258GB 기준으로는 전작과 가격이 같은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은 아이폰15 시리즈 모든 모델에 기존의 라이트닝 포트 대신 USB-C 충전단자를 적용했다. 아이폰에 USB-C 충전단자가 도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유럽연합(EU)이 2024년부터 유럽에서 판매되는 모든 전자기기에 USB-C를 의무화하도록 한 데 따른 조치다. 기본 모델과 플러스에는 지난해 아이폰14 고급 모델에서 채택된 ‘다이내믹 아일랜드’가 탑재됐다. M자 모양의 ‘노치’는 완전히 사라졌고, 아이폰14 프로와 프로 맥스에 있던 ‘A16 바이오닉’ 칩이 탑재돼 기능이 더 빨라졌다. 또, 4천800만 화소 메인 카메라가 장착돼 2배 광학 줌을 지원한다. 프로와 프로 맥스 모델은 ‘티타늄’ 케이스로 변신해 무게를 덜었다. 애플 측은 “애플 사상 가장 가벼운 라인업”이라고 강조했다. 카메라 기능의 경우 프로에는 3배 광학 줌이, 프로 맥스에는 5배 광학 줌이 탑재됐다. 음소거 스위치는 ‘액션 버튼’으로 변경돼 기본 모델과 차별점을 뒀다. 액션 버튼을 통해 무음 모드 및 손전등, 카메라 앱 실행 등의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아이폰15 시리즈는 미국과 영국, 중국 등 40개 이상 국가에서 오는 15일부터 사전 주문할 수 있고, 오는 22일부터는 매장에서 구매 가능하다. 한국 출시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하지만 신제품 출시에도 불구하고 애플 주가는 지지부진하다. 이날 뉴욕증권시장에서 애플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71% 하락한 176.30달러(약 23만4천479원)에 거래를 마쳤다. 일각에서는 중국의 ‘아이폰 금지령’이 애플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작년 정보보호산업 매출 16조 돌파…물리보안 종사자는 8.8%↓

지난해 국내 정보보호 산업이 2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국가전략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클라우드보안, 네트워크보안 등 신규 보안기술 분야의 성장과 CC(폐쇄회로)TV, 생체인식보안시스템 등 물리보안 분야 수출 신장이 주요 성장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물리보안 시장 규모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는 것과 달리, 물리보안기업 종사자는 전년 대비 8.8% 감소해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와 한국정보보호 산업협회가 4일 발표한 ‘23년 국내 정보보호 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정보보호기업은 1594개로, 1517개였던 전년 대비 약 5.1% 증가했다. 이중 정보보안기업은 전년 대비 9.2% 증가한 737개, 물리보안기업은 전년 대비 1.1% 증가한 857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국내 정보보호 산업 전체 매출액은 약 16조1천800억원으로, 전년(약 13조8천600억원) 대비 16.7% 상승했다. 클라우드보안 솔루션, 네트워크보안 솔루션 등 정보보안기업 매출액은 전년 대비 23.5% 증가해 약 5조6천억 원을 기록했다. 출입통제장비, 생체인식보안시스템 등 물리보안기업 매출액은 전년 대비 13.4% 상승해 약 10조6천억원을 달성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정보보호 의무공시 제도 시행과 정보보호제품 신속확인제 도입 등 정부의 정책 시행 및 비대면에 따른 보안수요로 인해 민간기업의 보안 관련 투자가 증가했다”며 “각종 재난·재해 발생으로 산업 전 분야에서 안전예방 제품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면서 정보보호 매출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전체 수출액도 전년 대비 6.2% 성장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정보보호 산업의 전체 수출액은 약 2조2천63억원으로, 정보보안이 전년 대비 1.7% 상승한 1천550억원을, 물리보안은 전년 대비 6.6% 증가한 2조510억원을 차지했다. 정보보안 분야는 네트워크보안 및 클라우드보안 분야의 수출실적이 강세를 보였고, 물리보안 분야는 생체인식보안시스템 및 출입통제장비에 대한 수출액이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보보안 산업의 성장세가 지속됨에 따라, 지난해 정보보호기업의 전체 종사자 수도 전년 대비 2.0% 증가한 6만4천831명을 기록했다. 다만 전년 대비 29.9% 증가한 정보보안기업 종사자와 달리, 물리보안기업 종사자는 전년 대비 8.8% 감소했다. 협회 관계자는 “물리보안기업 종사자가 감소한 데는 코로나19와 공장 인력 감축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며 “특히 물리보안이 보안장비 부품, 경보·감시장비 등 다양한 보안장비를 생산하는 제조업의 영향을 많이 받는데, 현재 제조업체들이 최소한의 인력을 배치하는 추세여서 물리보안기업 종사자 또한 감소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정보보호 산업 종사자 수는 지난 5년간 연평균 약 10.2%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정보보안 분야의 인력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정창림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지난해 디지털 정보의 보호와 일상생활 속 안전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이 어느 때보다 강조됐던 만큼 정보보호 산업 역시 높은 성장세를 유지했다”며 “향후 정부는 정보보호 분야에서 경쟁력 있는 원천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민·관의 협력을 적극 지원함과 더불어 사회적 안전망 확충을 위한 정책을 통해 우리 사회가 보다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디지털 환경을 구축해 나갈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드디어 베일 벗은 네이버 생성형AI '하이퍼클로바X'

국내 최대 포털 네이버가 24일 한국형 거대언어모델(LLM) 인공지능(AI) '하이퍼클로바X'를 공개했다. 네이버는 이날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파르나스에서 '팀 네이버 콘퍼런스 단 23'을 개최하고 하이퍼클로바X와 이를 플러그인(Plug-in) 형태로 연동해 필요한 기능을 호출할 수 있는 '클로바 X', 검색에 특화해 개발된 대화형 AI 서비스 '큐:'(Cue:)를 선보였다. 최수연 대표는 '모두의 기술 경쟁력, 네이버 AI'라는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서 "생성형 AI라는 새로운 변화를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며 '하이퍼클로바X 소개에 나섰다. 최 대표는 "하이퍼클로바X 개발을 위해 영업수익의 22%를 연구개발(R&D)에 꾸준히 투자했으며, 이를 토대로 기술을 고도화하고 양질의 데이터를 확보했다. 자체 IDC(인터넷 데이터 센터)도 한몫했다"고 밝혔다. 이어 "(네이버가) 다양한 AI 기반의 추천 기술을 검색을 포함해 쇼핑, 예약, 리뷰, UGC(사용자 제작 콘텐츠), 지도, 동영상 등 다양한 영역에 적용하며 기술을 고도화하고 사용성을 강화해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생성형 AI와 이에 기반을 둔 다양한 기술 프로덕트들의 중심에는 사용자, 판매자, 창작자의 경쟁력 향상에 있다"며 "네이버의 경쟁력은 다양한 서비스와 파트너들이 서로 연결되어 성장을 이끌고, 이는 다시 플랫폼의 성장으로 이어지는 '위닝루프' 구조에 있다. '하이퍼클로바X'는 이러한 위닝루프를 더욱 가속할 것"고 전했다. 현장에선 '하이퍼클로바X'를 기반으로 한 대화형AI 서비스 '클로바X', 생성형AI 검색툴 '큐(CUE):'도 함께 공개됐다. '클로바X'는 이날 베타 테스트를 시작하고, '큐:'는 다음달 중 선보일 예정이다. '클로바X'는 창작, 요약, 추론, 번역, 코딩 등을 기반으로 다양한 답변을 제공할 수 있는 대화형 AI 서비스로, 질문과 답변이 연달아 이어지는 멀티턴(multi-turn) 대화도 가능하다. 예를 들어, '맞춤형 식단 구독 서비스를 구상하고 있으니 투자 제안서를 써달라'고 질문하면 클로바X는 서비스 소개, 서비스의 특징과 장점, 시장·경쟁사 분석, 서비스 목표와 계획, 예상 수익 등으로 초안을 만든다. 또 신입 공채 면접 리허설을 요청하면 자기소개, 지원동기, 직무 관련 경험 등을 클로바X가 잇달아 질문하는 멀티턴 대화를 생성하기도 한다. 큐:는 복합적인 의도가 포함된 복잡하고 긴 질의를 이해하고 최신 정보를 활용한 답변을 내놓는다. 가령, 사용자가 '주말에 분당에서 브런치하기 좋은 테라스 있는 식당 찾아줘'라고 질문하면 네이버 플레이스 정보를 기반으로 적합한 식당과 주요 메뉴 및 특징에 대해 요약하고, 각 식당의 이미지와 영업시간, 리뷰 등 구체적인 정보들까지 한 번에 제공한다. 이와 함께 생성형 AI 프로덕트들을 적용한 검색, 커머스, 광고 등 네이버 주요 서비스들의 변화도 공개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최 대표는 "네이버는 기술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꿈을 꾼다"며 "네이버와 함께하는 판매자, 창작자, 그리고 파트너사가 다양성을 지키며 성장할 수 있도록 강력한 기술과 서비스로 지지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네이버는 이번 컨퍼런스에서 AI 스타트업 생태계, AI윤리와 정책 등에 대해 논의하고 쇼핑, 웹툰, 금융, 검색서비스 등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의 방향성에 대해서도 토론을 이어간다.

신문협회, 생성형 AI 뉴스 저작권 침해 대책 촉구

한국신문협회(회장 임채청)가 인공지능(AI)의 뉴스 저작권 침해에 대한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한국신문협회는 네이버·카카오·구글코리아·MS 등 국내외 대형 IT 기업에 ‘생성형 AI(인공지능)의 뉴스 저작권 침해 방지를 위한 5대 요구 사항’을 22일 전달했다고 밝혔다.  신문협회는 의견서에서 “언론사가 막대한 투자와 수많은 정제 과정을 거쳐 생산한 뉴스 콘텐츠를 생성형 AI 개발 기업이 저작권자의 사전 동의나 학습 데이터의 이용 출처 등을 명기하지 않고 활용하는 등 저작권 침해 행위가 광범위하게 발생해 뉴스 콘텐츠의 가치가 훼손되고 있다”고 밝혔다. 생성형 AI 개발을 위한 뉴스 콘텐츠 이용이 저작권법상 ‘저작물의 공정한 이용(제35조의 5)’에 해당된다는 주장에 대해 신문협회는 “뉴스 콘텐츠는 그 자체로서 창작성이 있는 저작물이고, AI 학습을 위해 뉴스 콘텐츠 내지 전체를 모두 사용하며, 생성형 AI에 의해 뉴스 콘텐츠 창작에 상당한 부정적 영향을 미치므로 공정 이용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한 협회는 “오는 24일 공개될 네이버 초거대 인공지능 ‘하이퍼클로바X’는 뉴스 50년 치, 블로그 9년 치에 달하는 한국어 데이터를 학습했다”며 “정당한 권원없이 뉴스 콘텐츠를 AI 학습에 이용하는 것은 언론사가 뉴스 콘텐츠에 대해 가진 저작권 및 데이터베이스(DB) 제작자로서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향후 AI 기술 발전 등 디지털 미디어 시대에 맞는 저작권 보호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제도 개선이 필요하며, 뉴스 콘텐츠를 무단으로 데이터베이스(DB)화하는 것을 방지하는 등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에서의 뉴스 저작권 보호가 긴요하다”고 밝힌 후 생성형 AI 기업에 5가지를 요구했다. 5가지 요구는 ▲뉴스 저작권자와 이용 기준 협의 ▲‘글로벌 AI 원칙’ 준용 공표 ▲생성형 AI 학습 데이터의 출처 등 공개 ▲뉴스 콘텐츠 이용 방식 구체적으로 명시 ▲뉴스 저작물에 대한 적정한 대가 산정 기준 마련이다.

베일 벗은 '갤럭시Z플립5·폴드5'…"화면 커지고 가벼워졌다"

삼성전자의 올 하반기 기대작 중 하나로 관심이 쏠렸던 5번째 폴더플폰인 ‘갤럭시 Z 플립5’와 ‘갤럭시 Z 폴드5’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삼성전자는 2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3’ 행사를 통해 혁신적인 폼팩터 차세대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 Z 플립5’와 ‘갤럭시 Z 폴드5’를 공개했다. 이번에 모습을 드러낸 갤럭시 Z시리즈는 콤팩트한 디자인과 다양한 맞춤형 기능, 강력한 성능을 바탕으로 사용자가 기기와 상호작용하는 방식이 완전히 바뀌었다. 또 심미적 아름다움과 외부 충격을 분산시키는 구조로 설계된 새로운 ‘플렉스 힌지’(Flex Hinge)가 새롭게 선을 보였고, 폴더블에서만 가능한 ‘플렉스캠’(FlexCam)으로 다양한 각도에서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최신 프로세서 역시 탑재돼 보다 강력한 성능과 더 오래 지속되는 배터리를 갖췄다. ■ 갤럭시 Z 플립5, 크기 ‘확’ 늘어난 ‘플렉스 윈도우’ 품었다 이번에 출시된 ‘갤럭시 Z 플립5’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플렉스 윈도우’(Flex Window)다. 약 86.1㎜(3.4형)의 ‘플렉스 윈도우’는 기존 대비 크기가 확대됐다. 전작인 플립4는 1.9인치 크기였지만 신작은 3.39인치로 커졌다. 이를 통해 시계 스타일·영상 등을 활용한 다양한 방식으로 사용자가 자신만의 개성을 나타낼 수 있다. 또 갤럭시 워치6 시리즈와 워치 페이스도 매치가 가능해, 새롭게 선보인 액세서리 ‘플립수트 케이스’(Flipsuit Case)와 NFC 기반의 ‘플립수트 카드’(Flipsuit Card)를 통해 카드 이미지와 통일감 있는 애니메이션 룩도 완성할 수 있다. 또 ‘플렉스 윈도우’는 기본 위젯(Widgets) 13개를 포함해 다양한 추가 위젯을 사용할 수 있고, 접은 상태에서도 사용자가 다양한 기능과 유용한 정보를 신속하고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다음에 들을 음악을 선택하거나 날씨를 확인하는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 ‘플렉스 윈도우’를 통해 상대방에게 연락 또한 손쉽게 할 수 있다. 알림은 물론 통화 내역도 볼 수 있어 폰을 펼치지 않아도 부재중 전화를 확인할 수 있다. 이동 중 과거 채팅 기록을 확인하고 ‘쿼티(QWERTY) 키보드’를 사용해 문자에 답장할 수 있다. 또 화면을 아래에서 위로 밀면 ‘삼성페이’가 실행돼 결제와 멤버십 등 편리한 페이(Pay) 라이프를 즐길 수 있다. 특히, ‘갤럭시 Z 플립5’는 카메라 기능이 한층 강력해졌다. 야간 촬영 기능 ‘나이토그래피(Nightography)’가 개선돼 어두운 환경에서도 더욱 향상된 촬영 경험을 제공하게 된다. 또 AI 기반 이미지 신호 처리(AI-powered Image Signal Processing, ISP) 기능은 저화질 이미지의 시각적 노이즈를 보정하는 동시에 세부적인 부분과 색상을 조정할 수 있고, 디지털 10배줌(digital 10X zoom)을 통해 더욱 선명하게 멀리 있는 피사체를 줌인 해, 촬영 때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갤럭시 Z 플립5’는 민트, 그라파이트, 크림, 라벤더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클리어 가젯(Clear Gadget) 케이스, 플랩 비건 레더(Flap Eco-Leather) 케이스, 플립수트(Flipsuit) 케이스, 실리콘 케이스 with 링 등 다양한 액세서리를 함께 출시해 사용자들이 자신만의 개성을 마음껏 표현할 수 있게 했다. ■ 갤럭시 Z 폴드5, 배터리 효율 늘고 두께 얇아졌다 ‘갤럭시 Z 폴드5’는 갤럭시 Z 폴드 시리즈 중 가장 가볍고 얇은 디자인을 자랑하며, 배터리 효율도 향상돼 휴대성을 높였다. 전작과 비교하면 접었을 때 두께는 13.4㎜로 2㎜ 이상 줄었다. 무게도 253g으로 전작보다 10g 가볍다. 또 1세대 갤럭시 폴드 대비 멀티태스킹도 강화돼 ‘멀티 윈도우(Multi Window)’, ‘앱 연결성(App Continuity)’, ‘태스크바(Taskbar)’, ‘드래그 앤 드롭(Drag and drop)’ 등 더 많은 폴더블 최적화 기능을 지원한다. 얇아진 ‘S펜 폴드 에디션’은 더욱 향상된 생산성을 제공한다. 특히, 앱 간의 빠른 전환을 통해 사용자들에게 유용한 기능으로 호평받는 ‘태스크바’는 이제 최대 4개의 최근 사용 앱(Recent app)에 접근할 수 있도록 개선됐고, ‘두 손 드래그 앤 드롭’(Two-handed drag and drop) 기능을 지원해 한 손으로 원하는 이미지를 갤러리 앱에서 선택한 상태에서 다른 손으로 삼성 노트(Samsung Notes)를 열어서 이미지를 쉽게 붙여 넣는 등 앱과 스크린 전환이 더욱 편리해졌다. 이와 함께 약 192.1㎜(7.6형)의 메인 스크린은 세련된 디자인과 넓고 시원한 시야를 제공하며, 최대 밝기도 1천750니트로 전작보다 약 30% 이상 높아져 햇빛이 내리쬐는 야외에서도 밝고 선명한 화면을 볼 수 있다. 함께 출시되는 ‘슬림 S펜 케이스’는 일반 Z 폴드 케이스와 비슷한 두께를 유지하면서 다양한 스타일과 색상으로 제공돼 사용자의 개성 있는 스타일을 뽐낼 수 있다. ‘갤럭시 Z 폴드5’는 아이스 블루, 팬텀 블랙, 크림 색상으로 출시된다. 실용성과 스타일을 겸비한 다양한 종류의 ‘슬림 S펜 케이스’와 비건 레더(Eco-Leather) 케이스, 스탠딩(Standing) 케이스 with 스트랩 등 다양한 액세서리가 함께 출시된다. ■ 친환경 ‘갤럭시 Z 플립·폴드5’…삼성전자의 ‘지속가능’한 노력 담겨 이번에 출시된 ‘갤럭시 Z 플립5’와 ‘갤럭시 Z 폴드5’에는 삼성전자의 환경경영전략을 향한 지속가능한 노력이 담겨 있다. 또 2030년까지 탄소 순배출을 제로화하는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DX부문의 목표에 다가가는 이정표를 세워주는 제품이다. 실제, 두 제품에는 이전 폴더블 모델 보다 더 다양한 재활용 소재가 적용됐는데, 전작에서 사용했던 폐어망, 폐생수통의 재활용 플라스틱 외에도 ▲폐페트(PET)병을 재활용한 플라스틱 ▲공정 중 발생하는 부산물을 재활용한 알루미늄 ▲공정 중 발생하는 파유리를 재활용한 글라스가 적용됐다. 패키지 박스 제작에 사용되는 종이 등은 100% 재활용 종이다. 또 갤럭시 Z 플립5와 갤럭시 Z 폴드5는 제품 출시 후 총 4번의 OS 업그레이드와 5년간의 보안 업데이트를 지원해 최신 사용자의 경험을 유지하며 제품을 보다 오랜 기간 사용할 수 있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삼성전자는 그동안 폴더블 기술로 모바일 업계를 혁신하고 새로운 표준을 제시했다”며 “매일 더 많은 고객이 폴더블을 선택해 기존에 없던 완전히 새로운 경험을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갤럭시 Z 플립5와 갤럭시 Z 폴드5는 삼성전자의 혁신적인 기술을 통해 다양한 고객의 요구에 맞는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약속을 실현한 최신작”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갤럭시 Z 플립5’와 ‘갤럭시 Z 폴드5’는 다음 달 11일 국내 출시된다. 사전 판매는 다음 달 1일부터 7일까지 진행된다.

“더 얇고 가벼운 폴더블폰”…삼성전자, 오늘 국내서 첫 언팩 ‘승부수’

삼성전자의 신제품 공개 행사인 ‘갤럭시 언팩’의 ‘D-day’가 밝았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더 얇고 가벼운’ 갤럭시Z 플립과 폴드5가 선 보일 예정으로 업계와 소비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26일 오후 8시 서울 코엑스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열고 플립·폴드5와 갤럭시 워치6, 갤럭시 탭 S9 등을 공개한다. 삼성전자가 신제품과 관련해 공식 발표한 정보는 없지만, 업계에선 플립·폴드5가 기존 폴더블폰의 단점을 개선해 출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물방울 힌지가 대표적인데, 물방울 힌지는 폴더블폰을 접을 때 화면을 완전히 밀착시켜 빈틈으로 먼지 등이 유입되는 ‘U자 힌지’의 단점을 개선했다. 또 디스플레이에 가해지는 물리적 부담도 더 적어 주름 문제도 해소될 전망이다. 또 플립과 폴드5는 AP(앱 프로세서) 성능도 강화된다. 갤럭시 S23 시리즈에 탑재됐던 퀄컴의 '스냅드래곤8 2세대 for 갤럭시'가 장착돼 성능과 배터리 효율을 끌어올릴 전망이다. 전작 대비 무게는 각각 2g, 9g 가벼운 185g, 254g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플립5는 1천200만 화소의 초광각·듀얼픽셀 렌즈가 탑재된 듀얼 카메라, 폴드5는 5천만화소 듀얼 픽셀 렌즈와 1천200만 화소 초광각 렌즈, 1천만 화소 망원 렌즈의 트리플 카메라가 적용될 전망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이번 언팩 행사에 사활을 걸고 있다. 예년보다 신제품 공개 시점을 2주 앞당긴 데다 장소도 안방인 서울이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부문이 올해 상반기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지만 갤럭시 S23 등의 모바일경험(Mobile eXperience) 부문이 사실상 버팀목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나온 바 있다. 삼성전자는 하반기에도 갤럭시Z플립5·폴드5 신작 효과를 통해 3·4분기 실적 방어에 나설 계획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지난 19일 기고문을 통해 “사용자에서 출발하여 내일을 담아내는 디자인 철학과 ‘본질을 추구하는’, ‘혁신적인’, ‘조화를 이루는’ 3가지의 디자인 방향성은 이번 신제품에 담겨있다”며 “갤럭시 폴더블은 더욱 본연의 기능과 사용성에 충실하게 정제된 디자인을 구현했으며, 단순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으로 의미 있는 사용성과 외형적 아름다움을 모두 이뤄냈다”고 말했다.  이어 “밀리미터 두께의 차이는 사소하게 들릴 수 있지만, 이 세밀한 변화에도 고도화된 공학 기술과 장인정신이 담겨 있다고 강조하며 외관 디자인뿐 아니라 사용자에게 가장 필요한 맞춤형 폴더블 사용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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