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177억원을 기록하며 2년간 이어져 온 적자 고리를 끊어냈다. 넷마블은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6천649억원, 영업이익 177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2%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길었던 적자에서 벗어난 데는 지난해 9월 출시한 ‘세븐나이츠 키우기’의 실적 온기 반영 및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의 업데이트에 따른 매출 증가 등이 기여했다. 넷마블은 올해 상반기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과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레이븐2’,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 등 신작 4종과 함께 중국 출시작 1종(제2의 나라: Cross Worlds) 등 총 5종의 게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좋은 실적 흐름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지난해 출시를 목표했던 게임들의 개발 일정이 지연되면서 7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시장의 기대치에 부합하지 못했으나 4분기 턴어라운드로 재도약을 위한 전기(轉機)를 마련했다”며 “올해는 아스달 연대기, 나 혼자만 레벨업 등 기대작들의 출시가 예정된 만큼 선택과 집중을 통해 게임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SKT)이 5G 가입자 및 무선 매출 성장세가 둔화된 상황 속에서도 괄목할 만한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8.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SKT는 ‘A.’(에이닷) 등 킬러 서비스를 앞세워 AI 사업을 더욱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SKT는 ▲AI인프라 ▲AIX ▲AI 서비스 3대 사업 영역이 고르게 성장하며 지난해 연결 매출 17조6천85억원, 영업이익 1조7천53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각각 전년 대비 1.8%, 8.8%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1조1천459억원을 기록했다. SKT 측은 “AI 데이터센터·AI엔터프라이즈·AI반도체는 시장 수요의 가파른 성장과 함께 올해 빠르게 매출을 확대하며 AI 사업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 정식 서비스를 론칭한 AI 개인비서 에이닷은 올해 킬러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추가하며 AI 에이전트 시장을 선도한다는 전략이다. 에이닷은 지난해 10월 출시한 아이폰 통화 녹음 및 요약 기능이 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며 빠르게 이용자를 늘려가고 있다. 12월에는 아이폰 이용자를 대상으로 실시간 통화통역 기능을 선보였으며, 안드로이드에서도 올해 1분기 출시를 준비 중이다. ‘이프랜드(ifland)’와 ‘T우주’도 AI 플랫폼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낸다. 이프랜드는 지난해 5월 론칭한 ‘이프홈’ 인기에 힘입어 지난 연말 기준 월간 실사용자 수 361만명을 기록했으며, 인도 등 글로벌 시장에서 의미 있는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이프랜드는 올해 생성형 AI와 결합해 ‘AI 페르소나’, ‘AI스튜디오’ 등 차별화된 AI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T우주는 ‘유튜브 프리미엄’ 등 고객 니즈가 높은 서비스들과의 제휴를 통해 지난해 말 기준 월간 이용자 235만명 이상을 달성했다. T우주는 올해 넷플릭스 등 제휴 상품을 추가하는 동시에 AI 기반 구독 커머스 플랫폼으로의 진화를 통해 규모감 있는 성장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SKT는 AI 사업의 글로벌 확장에 있어서도 AI 데이터센터와 AI반도체, 글로벌 통신사(telco) 특화 LLM 사업, 엑스칼리버(X Caliber) AI 솔루션 등 영역에서 연내 구체적인 성과를 창출할 계획이다. 김양섭 CFO는 “지난해 자체적인 AI 역량 강화는 물론 세계 유수 AI 기업들과의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AI 컴퍼니로의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며 “올해는 이미 5G 가입자 및 무선 매출 성장세가 둔화된 가운데, 대내외환경도 녹록지 않아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글로벌 AI 컴퍼니로서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23년 4분기 배당금은 주당 1천50원으로 이사회에서 의결됐다. 기지급된 주당 2천490원을 포함해 연간 주당 3천540원으로, 3월 정기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네이버가 커머스와 콘텐츠 사업 성장세에 힘입어 지난해 연 매출 9조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역대 최대 실적을 나타냈다. 네이버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 2조5천370억원, 영업이익 4천55억원, 조정 EBITDA(감가상각 전 영업이익) 5천8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4분기 연결 매출액은 주요 사업 부문의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1.7%, 전 분기 대비 3.8% 성장했다. 4분기 조정 EBITDA는 웹툰의 흑자 전환과 Poshmark(포시마크)의 이익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19.2%, 전 분기 대비 5.3% 증가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4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0.5%, 전 분기 대비 6.7% 성장했고, 영업이익률은 전 분기 대비 상승한 16%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7.6% 증가한 9조6천706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4.1% 증가한 1조4천888억원을, 연간 조정 EBITDA는 전년 대비 18.4% 증가한 2조1천338억원이다. 4분기 사업 부문별 매출액은 ▲서치플랫폼 9천283억원 ▲커머스 6천605억원 ▲핀테크 3천560억원 ▲콘텐츠 4천663억원 ▲클라우드 1천259억원을 기록했다. 서치플랫폼은 검색광고의 견조한 성장세가 지속되며, 전년 동기 대비 1.3%, 전 분기 대비 3.3% 성장했다. 네이버는 생성형AI 검색 서비스 Cue:를 11월 말 PC 통합 검색에 적용한 데 이어 올해에는 모바일로도 테스트를 확장할 계획이다. 커머스는 포시마크(Poshmark)의 편입효과, 크림의 수수료율 인상 및 스마트스토어 전체 거래액 성장과 더불어 브랜드 솔루션 패키지 및 도착 보장 서비스 수익화 시작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7%, 전 분기 대비 2.0% 증가했다. 4분기 전체 거래액은 브랜드스토어와 서비스 거래액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0%, 전 분기 대비 3.7% 증가하며 12조4천억원을 기록했다. 핀테크는 전년 동기 대비 11.3%, 전 분기 대비 4.5% 증가했다. 4분기 결제액은 전년 동기보다 23.9%, 전 분기보다 7.0% 성장한 16조3천억원을 기록했다. 콘텐츠는 웹툰 콘텐츠와 IP 매출 성장, 스노우 AI 상품 매출 확대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6.6%, 전 분기 대비 7.2% 증가했다. 글로벌 웹툰 통합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9.3% 성장한 4천440억원을 기록했으며, 다양한 수익성 개선 노력으로 4분기 및 연간 EBITDA는 흑자 전환을 달성했다. 클라우드는 전년 동기 대비 13.3%, 전 분기 대비 1.8% 성장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2023년은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견조한 매출성장률을 만들어내고 신중한 비용 집행을 통한 수익성 강화를 위해 노력했던 한 해였다”며 “올해에도 네이버는 AI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검색, 커머스 등 핵심 사업의 경쟁력 강화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의 반도체 적자가 2조원을 넘어섰다. 연간 반도체 적자 규모가 15조원에 육박한 건 적신호지만, 메모리 업황 회복세로 D램이 1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한 부분 등은 청신호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이 6조5천670억원으로 전년보다 84.86%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1일 공시했다.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이 10조원을 밑돈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2008년 6조319억원) 이후 15년 만이다. 연간 매출은 258조9천355억원으로 전년 대비 14.33% 감소했다. 순이익은 15조4천871억원으로 72.17% 줄었다. 지난해 4분기에 한정하면 영업이익은 2조8천24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4.4% 줄었다. 4분기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67조7천799억원과 6조3천448억원이었다. 4분기 실적을 부문별로 보면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매출 21조6천900억원, 영업손실 2조1천800억원으로 나타났다. 메모리 재고 정상화와 함께 가격 하락세가 멈추면서 반도체 사업의 적자 폭은 전 분기 대비 대폭 줄었다. 다만 작년 1~3분기 적자를 모두 포함하면 연간 반도체 적자는 14조8천700억원 규모였다. 고대역폭 메모리(HBM)와 DDR5, LPDDR5X, UFS4.0 등 첨단공정 제품 판매를 확대한 결과 시장 평균을 웃도는 비트그로스(bit growth·비트 단위로 환산한 생산량 증가율)를 기록했고, D램은 재고 수준이 큰 폭으로 개선되며 작년 1분기 적자 이후 4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시스템LSI는 스마트폰 재고 조정이 마무리되면서 부품 구매 수요가 증가하고 ‘엑시노스 2400’의 갤럭시 S24 탑재로 3분기 대비 매출과 손익도 모두 개선됐다. 파운드리는 시장 수요가 감소해 실적 부진이 지속됐으나, 연간 최대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은 4분기 매출 39조5천500억원, 영업이익 2조6천200억원을 기록했다.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모바일 경험(MX)은 신모델 출시 효과가 둔화하며 스마트폰 판매가 감소해 전 분기 대비 매출과 이익이 감소했다. 또 TV와 가전 사업 역시 수요 감소로 경쟁이 심화하며 부진했다. 삼성전자의 작년 4분기 시설투자액은 16조4천억원이며, 이 중 반도체는 14조9천억원, 디스플레이(SDC)는 8천억원 수준이다. 연간으로는 전년과 동일한 53조1천억원이다.
삼성전자의 인공지능(AI) 스마트폰 갤럭시 S24 시리즈가 사전예약 만으로 120만대 이상 팔리며 역대급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19~25일 진행한 갤럭시 S24 시리즈 국내 사전 예약에서 전작 대비 11% 넘게 증가한 약 121만대를 판매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갤럭시 S23 시리즈가 기록한 109만대를 뛰어넘은 수치로, 이는 역대 갤럭시 S 시리즈 사전예약 판매 신기록이다. 판매 대수로 따지면 지난 2019년 갤럭시 노트10이 138만대를 기록했지만, 당시 사전예약 판매 기간은 11일로 지금보다 더 길었다. 2020년 하반기 선보인 갤럭시 노트20시리즈부터 사전예약 판매 기간이 7~8일로 바뀌었는데, 이번 갤럭시 S24 시리즈는 사전예약 기간 하루 평균 17만3천여대를 판매하며 갤럭시 노트10의 일평균 판매량 12만5천여 대를 넘어섰다.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 S24 울트라가 전체 사전예약 판매량의 60%로 가장 많았다. 기본형과 플러스 판매 비중은 각각 약 19%, 21%로 집계됐다. 울트라는 티타늄 블랙, 기본형과 플러스에서는 마블 그레이의 인기가 높았다. 또 삼성닷컴·삼성 강남 전용 색상 중에서는 티타늄 블루와 사파이어 블루에 관심이 집중됐다.
“세븐나이츠 키우기를 롱런하는 게임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다음 달 게임사들이 2023년 4분기 및 연간 실적발표를 앞둔 가운데, 업계에서는 넷마블의 실적을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말 출시한 방치형 RPG ‘세븐나이츠 키우기(이하 세나키)’와 수집형 애니메이션 RPG ‘신의 탑: 새로운 세계(이하 신의 탑)’가 흥행에 성공하면서 2년간 이어져 온 적자의 고리가 끊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증폭되는 상황이다. 실제로 NH투자증권과 다올투자증권, 현대차증권 등 다수 증권사가 넷마블의 흑자 전환을 전망했는데, 이들은 모두 세나키의 매출이 4분기 실적에 반영된다는 점을 근거로 삼았다. 넷마블 대표 IP인 ‘세븐나이츠’의 후속작 세나키는 가볍고 쉬운 게임성으로 대중성을 확보했고, 매출 성장 및 다운로드 성장 순위에서 1위에 오르는 등 꾸준히 성공 궤도를 달리며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모바일 시장 분석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세나키는 4개월 동안의 매출만으로 국내 모바일 게임 매출 순위 6위에 올랐으며, 지난해 하반기 한국 시장에서 비(非) MMORPG 중 가장 높은 매출을 올린 모바일 게임으로 기록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여줬다. 현재 세나키를 담당하고 있는 김형진 넷마블 사업부장은 경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다양한 업데이트와 콘텐츠 출시를 통해 세나키를 롱런하는 게임으로 만들고, 올해 출시되는 게임들과 함께 향후 넷마블 실적에도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김 부장은 “세나키 개발은 세븐나이츠의 후속작을 어떻게 선보여야 할지에 대한 고민에서 시작됐다”며 “원작이 10년 전에 나왔기에 젊은 세대를 세븐나이츠의 팬층으로 유입시키고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대를 통한 IP의 대중성을 높이고자 하는 목표가 있었다”고 말했다. 세븐나이츠라는 유명 IP를 활용한 만큼 출시 전후로 많은 관심을 모았지만, 이 부분이 오히려 부담감으로 작용하기도 했다. 김 부장은 “세븐나이츠가 10년 동안 탄탄한 팬층을 확보하고 있었기에 IP의 도전적인 변화에 팬분들이 만족할까에 대한 걱정도 있었고, 세나키로 IP를 처음 접하게 된 분들의 반응도 궁금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세나키는 낮은 진입장벽과 친숙한 SD캐릭터로 대중성을 갖췄고, 다른 방치형 게임들과 차별화된 요소로 이용자들의 호평을 자아냈다. 특히 숏폼과 같은 스낵컬처 시대에 맞게 이용자들이 재미있는 부분만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자칫 반복적이고 지루할 수 있는 부분들은 방치 요소로 푸는 등 전략적인 게임 구성을 선보여 흥행에 성공했다. 최근 방치형 게임이 인기를 끌면서 다양한 신작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상황, 김 부장은 세나키만의 차별점으로 ‘새로운 플레이 방식’과 ‘장기적인 운영’을 언급했다. 김 부장은 “세나키는 다양한 영웅을 수집하고 나만의 덱 전략을 갖추고 이를 통해 새로운 전략이 발견되는 재미가 있다”며 “주인공 캐릭터를 깊게 성장시키는 기존 방치형 키우기 게임들과 달리, 세나키는 다수 영웅의 전략적인 조합과 덱 구성이 필요해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븐나이츠의 핵심적인 재미를 더 극대화하고 반복적이거나 부가적인 부분들은 방치로 풀었다”며 “세븐나이츠 게임이기에 다른 방치형 게임들과 달리 장기적인 업데이트와 운영이 가능했던 것 같다”고 부연했다. 올해는 ‘방치형 게임이 대세’라는 평가가 많지만, 김 부장은 최근 트렌드에 따라 방치형 게임들이 더 성장할 것이라고 봤다. 그는 “요즘은 게임뿐만 아니라 다른 것도 할 게 많다 보니 잠깐씩 게임 하는 게 대세”라며 “방치형 게임이 MMORPG 게임을 당장 제치진 못하겠지만 꾸준히 성장할 것 같고, 방치형 게임으로 분류되지 않은 게임이어도 일일이 플레이해야 하는 부분을 방치형 요소로 바꾸는 경우는 많아질 것 같다”고 예상했다. 올해 게임 트렌드에 대해서는 “몇 년 전부터 새로운 게임성과 장르의 다변화가 증대되고 있다”며 “가벼운 게임들의 시장성도 더 커지고, MMORPG 중심에서 캐주얼, CCG, 서브컬쳐 등 다양한 장르로 유저의 선택이 확대되는 것뿐만 아니라 장르의 경계를 허문 하이브리드 장르 게임들도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김 부장은 “세나키는 장기적으로 바라보고 만든 게임인 만큼 그에 맞게 운영할 계획”이라며 “세나키 유저들이 오랫동안 믿고 즐길 수 있도록 만족과 재미를 주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세븐나이츠가 글로벌 시장에서도 대중성을 갖춘 대한민국 대표 IP가 되는 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기술이 탑재된 첫 스마트폰인 ‘갤럭시 S24 시리즈’를 공개하며 ‘AI폰 시대’의 서막을 알렸다. 삼성전자는 17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에 위치한 SAP센터에서 ‘갤럭시 언팩 2024(Galaxy Unpacked 2024)’ 행사를 열고 ‘갤럭시 S24 시리즈’를 선보였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 사장은 “갤럭시 S24 시리즈는 스마트폰 시대를 넘어 새로운 모바일 AI폰의 시대를 열 것”이라며 “갤럭시 AI는 사용자가 세상을 경험하는 방식을 바꾸고 무한한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 갤럭시 AI 공개…완전히 달라진 모바일 소통 새 시대 개막 이번 갤럭시 S24 시리즈는 갤럭시 AI를 기반으로 모바일 기기를 통해 세상과 소통하는 방식을 완전히 새롭게 정의하고 있다. 통화부터 메시지까지 언어의 장벽을 허무는 자유로운 의사 소통을 지원하고 완전히 새로워진 검색 경험을 제공한다. 먼저 통화 중 ‘실시간 통역(Live Translate)’ 기능이 시리즈 최초로 공개됐다. 해당 서로 다른 언어로 소통하는 사용자간 전화 통화 시, 실시간으로 양방향 통역 서비스를 제공해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는 자유로운 의사 소통을 가능하게 한다. 실시간 통역은 '온디바이스 AI'를 기반으로 이뤄지고, 클라우드를 안 거쳐도 사용할 수 있다. 사용자는 별도의 앱 다운 없이 기본 탑재된 전화 앱을 통해 실시간 통역 통화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지원 언어는 한국어를 비롯해 중국어(간체),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일본어, 스페인어 등 13개 언어이다. '메시지' 경험도 갤럭시 AI를 통해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갤럭시 S24 시리즈는 기본 '문자' 앱을 포함해, 국내외 주요 모바일 메신저 앱에서 '실시간 번역' 기능을 시리즈 최초로 제공한다. 사용자는 다른 번역 앱의 도움없이 기본 탑재된 '삼성 키보드'를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주요 모바일 메신저 앱에서 번역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오타나 잘못된 표현도 손쉽게 수정할 수 있다. 검색 기능도 간편해져 웹이나 소셜미디어(SNS), 유튜브 등에서 동그라미만 그리면 AI가 알아서 검색 결과를 제공한다. 이를 위해 구글과 협업한 '서클 투 서치'(Circle to Search) 기능이 처음 탑재됐다. '삼성 노트'에서 작성한 글이나 메모 등도 요약 정리해 주고 회의록 형식에 맞게 변환해 주는 '노트 어시스트'(Note Assist) 기능도 탑재됐다. 기본 탑재 앱인 '음성 녹음'으로 회의 등을 녹음하면 스피치투텍스트(Speech-to-text·STT) 기술로 최대 10명까지 발표자별로 스크립트를 제공해 준다. ■ 갤럭시 AI로 한층 더 완성된 카메라 성능 카메라 성능 역시 전작 대비 대폭 상향됐다. '갤럭시 S24 시리즈'는 AI 기반의 '프로비주얼 엔진(ProVisual Engine)'을 탑재해, 줌 기능부터 '나이토그래피(Nightography)'까지 한층 더 안정된 화질을 제공한다. 특히 '갤럭시 S24 울트라'는 2배, 3배, 5배, 10배 줌을 모두 광학 수준의 고화질로 제공하는 '쿼드 텔레 시스템(Quad Tele System)'을 시리즈 최초로 탑재했다. 5배줌을 지원하는 새로운 5천만화소 적응형 픽셀(Adaptive Pixel) 센서와 AI 기술은 10배줌을 포함해 어떤 거리에서 촬영하더라도 훌륭한 사진과 영상 결과물을 제공한다. 100배 스페이스 줌 역시 더욱 향상된 디지털 줌 화질을 통해 멀리 떨어진 피사체를 명확하고 깨끗하게 촬영하게 해준다. 갤럭시 S 시리즈 카메라의 상징과 같은 '나이토그래피' 기능도 더욱 향상됐다. 갤럭시 S24 시리즈는 어두운 밤 등 저조도 환경에서 줌 기능을 활용해도 사진과 영상 모두 깨끗하고 흔들림 없는 결과물을 제공한다. ■ 카메라 촬영부터 결과물 편집까지 갤럭시 AI로 완벽하게 갤럭시 S24 시리즈의 카메라 사용 경험은 갤럭시 AI 기반의 '갤러리' 앱 편집 기능을 통해 완성도를 더욱 높였다. '편집 제안(Edit Suggestion)' 기능은 AI가 사진을 분석해 사용자에게 맞춤형 편집 도구를 제안하는 기능이다. 갤러리에 있는 사진을 가장 적절하게 편집할 수 있도록 '그림자 및 빛 반사 제거' 등 필요한 기능들을 우선적으로 제안하고 한눈에 찾을 수 있게 해줘, 더욱 쉽고 효율적인 편집 환경을 제공한다.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새롭게 선보이는 '생성형 편집(Generative Edit)' 기능은 사용자의 크리에이티브 경험을 한층 더 높여준다. 사진이 조금 기울거나 배경 화면이 잘려나간 경우, AI가 잘려나간 사물의 일부 이미지를 메꾸며 자연스러운 사진을 완성해 준다. 갤럭시 AI는 영상 감상에서도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촬영된 영상에 '인스턴트 슬로모(Instant Slow-mo)' 기능을 적용하면, 촬영된 영상의 프레임과 프레임 사이에 피사체의 움직임에 기반한 새로운 프레임을 AI가 추가로 생성해 보다 자연스러운 슬로우 모션 재생 효과를 제공한다. ■ 더욱 강력해진 하드웨어 성능…완벽한 갤럭시 인텔리전스 경험 역대 가장 강력한 성능이란 평가가 나오는 갤럭시 S24 울트라는 AI 사용성 극대화를 위해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3세대' AP를 퀄컴과의 협력을 통해 탑재했다. 갤럭시에 최적화된 이 칩셋은 뛰어난 NPU 성능을 제공해 AI 프로세싱을 더욱 효율적으로 처리해 준다. 갤럭시 S24 시리즈의 디스플레이는 야외 시인성과 내구성 모두를 크게 개선했다. 디스플레이 최대 밝기는 2천600nit로 역대 갤럭시 시리즈 중 가장 밝은 화면을 제공하며, '비전 부스터(Vision Booster)'를 통해 쨍한 햇빛 아래서도 선명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갤럭시 S24 울트라의 전면 디스플레이에는 코닝® 고릴라® 아머가 신규 적용됐고, 1-120Hz 적응형 주사율(Adaptive refresh rate)은 갤럭시 S24 울트라 외에도 갤럭시 S24+와 갤럭시 S24에도 최초로 탑재돼 더욱 효율적인 전력 관리를 지원한다. 갤럭시 S24 울트라는 시리즈 최초로 티타늄 소재를 단말기 프레임에 적용해, 내구성은 물론 더욱 고급스러운 디자인 경험을 제공한다. 또한 플랫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생산성에 최적화된 화면 경험을 제공하면서도, 전작 대비 두께를 줄여 향상된 그립감을 제공한다. ■ 삼성 녹스 기반으로 강력한 보안·프라이버시 제공 갤럭시 S24 시리즈는 '삼성 녹스(Knox)'를 기반으로 보다 강력한 보안 기능을 제공한다. 갤럭시 S24 시리즈는 사용자의 데이터가 온라인 서버를 거치는 클라우드 AI 기능의 경우, '향상된 인텔리전스 설정'에서 데이터를 일괄 차단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해 사용자에게 보안과 프라이버시에 대한 자율적 선택과 제어를 보장한다. 녹스 매트릭스(Knox Matrix) 기반의 '패스키(Passkey)'는 기존의 비밀번호를 대체하는 디지털 인증서로, 등록된 웹사이트와 앱에 한해 비밀번호 없이도 접근을 가능하게 해줘 보다 안전한 사용성을 제공한다. ■ 이달 말부터 전 세계 순차 출시…국내는 19일부터 사전 판매 삼성전자는 오는 31일부터 갤럭시 S24 시리즈를 국내를 포함해 전세계에 순차 출시한다. 갤럭시 S24 울트라는 '티타늄 블랙', '티타늄 그레이', '티타늄 바이올렛', '티타늄 옐로우' 4종의 색상으로 출시된다. 갤럭시 S24+와 갤럭시 S24는 '오닉스 블랙', '마블 그레이', '코발트 바이올렛', '앰버 옐로우' 4종의 색상으로 출시된다. 삼성닷컴과 '삼성 강남'에서는 단독 색상이 출시된다. 갤럭시 S24 울트라는 '티타늄 그린', '티타늄 블루', '티타늄 오렌지' 3종이, 갤럭시 S24+와 갤럭시 S24는 '제이드 그린', '사파이어 블루', '샌드스톤 오렌지' 3종이 단독 색상으로 출시된다. 한편, 갤럭시 S24 시리즈의 국내 사전 판매는 19일부터 25일까지 1주일간 진행된다.
세계일보가 주최하는 'CES 2024 세계일보 드론축구대회'가 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테크웨스트베네치안 엑스포홀에서 열린 개회식을 시작으로 나흘간 이어진다. 드론축구는 국내에서 처음 개발된 신개념 스포츠로, 세계 최대 가전 IT 전시회인 CES 참여를 통해 본격적인 국제 스포츠 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다. 동시에 K드론 기술의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세계일보는 전망하고 있다. 드론축구대회에서는 대한민국과 미국 대표팀, CES 방문 연합국에서 각 2팀씩 총 6개 팀이 출전해 친선경기를 치른다. 이를 위해 주최 측의 승인을 받아 CES 주전시장 내부에 가로 17m, 세로 8m, 높이 5m 규격의 드론 축구 전용 경기장을 설치했다. 정희택 세계일보 사장은 "드론은 IT 신기술과 항공 분야의 첨단기술이 융합된 미래모빌리티의 핵심 수단이자 혁신 플랫폼으로 CES의 인기 주제이기도 하다"면서 "이번 드론축구대회가 싸이나 BTS처럼 한국 드론 산업의 새역사를 만들어가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축은 세계일보 창립자인 한학자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총재와 정 사장, 토마스 맥데빗 워싱턴타임스 회장이 맡았다. 시축 후에는 함영주 세계일보 임직원으로 구성된 세계일보팀과 미국 대표팀 간 친선경기도 진행됐다. 이날 개막식에는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이형희 SK수펙스추구협의회 커뮤니케이션위원장(사장), 오세천 LG전자 전무, 곽영길 아주뉴스코퍼레이션 회장 등을 비롯한 참관객 200명이 참석했다.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현우 서울경제진흥원(SBA) 대표이사 등도 현장을 방문해 격려했다.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 기사입니다 국내 주요 대기업 총수들이 오는 12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에서 인공지능(AI)을 비롯한 글로벌 산업계 최신 트렌드를 점검하며 해외 네트워크 확대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11일 업계와 해당 기업들에 따르면 지난해에 이어 2년째 CES를 찾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행사 첫날인 지난 9일(현지 시간) SK 7개 계열사 통합전시관 ‘SK 원더랜드’를 찾아 테마파크 콘셉트로 꾸려진 수소, AI용 고성능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도심항공교통(UAM) 등 계열사별 미래 성장동력 분야의 현황과 미래상을 둘러봤다. 이어 삼성전자 부스를 방문한 최 회장은 투명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에 큰 관심을 보였다. LG전자 부스에서는 미래 모빌리티 콘셉트 ‘알파블’에 직접 탑승해 미래 모빌리티 환경에서 탑승자에게 제공될 수 있는 각종 편의 사항의 가능성을 살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도 행사 첫날 삼성전자와 LG전자 부스를 방문해 양사의 TV, AI 등 분야의 기술 현황을 둘러봤다. SK 부스에서는 SK그룹의 배터리 사업을 총괄하는 최재원 SK온 수석부회장을 만나 미래 모빌리티와 그린 에너지 등에 관해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앞서 오전에는 현대차와 두산, 퀄컴 등의 전시관을 찾았고, 이어 HD현대 부스를 방문해 사촌 동생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을 만나기도 했다. 현대차는 이번 CES에서 ‘수소와 소프트웨어로의 대전환’을 주제로 미래 수소 전략을 발표했다. 현대가(家) 3세인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은 국내 비(非) 가전기업 최초로 CES 기조연설을 했다. HD현대는 CES 참가 3년 만에 기조연설 무대에 선 것이다. 정 부회장은 10일(현지시간) CES 2024 기조연설을 통해 시공간의 한계를 초월하는 '사이트 트랜스포메이션'(Xite Transformation)을 제시했다. 정 부회장은 사이트(Xite)를 실제 현실에 존재하는 건설 현장(Site)를 확장한 개념으로 제시하면서 인류의 지속가능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건설장비의 무인화와 자율화, 디지털 트윈 등 스마트 건설 현장을 구현한다는 의지를 밝혔다. 허태수 GS그룹 회장은 AI, 로봇 등 최근 부각되는 기술이 그룹의 주력 분야인 에너지, 유통, 건설산업 등 분야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등을 확인하는 차원에서 전시관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기업 총수 뿐만 아니라 3세들도 잇달아 CES 2024를 찾아 글로벌 기술 트렌드를 살피고 있다. 대표적으로 롯데가 3세인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전무)가 CES를 참관하고 있다.신 전무는 계열사 롯데정보통신 부스에서 메타버스를 체험한 것을 비롯해 SK, LG, 파나소닉 등 국내외 기업 부스를 찾아 그룹의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 필요한 기술 동향을 파악하면서 관련 업계와 네트워크를 다지고 있다. 이외에도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3남인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부사장)이 처음 CES를 찾았고, 전병우 삼양라운드스퀘어(옛 삼양식품그룹) 전략총괄 상무도 푸드케어 부문을 중심으로 현장을 방문했다.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 기사입니다. 세계 최대 IT 박람회 ‘CES 2024’에 출격하는 LG전자가 첫 무선 투명 올렌드 TV를 선보이며 글로벌 TV 시장에 다시 도전장을 냈다. LG전자는 9일부터 12일(현지 시간) 열리는 CES 2024에 홈과 커머셜(commercial), 모빌리티 등 3축을 중심으로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다. 9일 LG전자에 따르면 CES 2024를 통해 첫 선을 보이는 ‘LG 시그니처 올레드 T’는 자발광(自發光·Self-Lit) 올레드 TV로서 고화질은 그대로 유지한 채 스크린 너머를 볼 수 있는 투명 올레드와 무선 AV송·수신 기술을 적용해 새로운 시청 경험을 선사한다. 해당 제품은 통상 검은색 패널 TV 화면과 달리 전원을 끄면 투명 유리처럼 스크린 뒤쪽을 볼 수 있어 개방감을 주면서 주변 인테리어 요소들과 조화를 이룰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T는 ‘투명 모드’와 ‘블랙 스크린 모드’ 두 가지 화면 모드를 통해 맞춤형 시청 경험을 제공한다. ‘투명 모드’는 다른 TV에서 느끼지 못한 입체감을 준다. 반면 ‘블랙 스크린 모드’에서는 77형·4K 해상도 올레드의 우수한 화질로 영화, 게임 등을 즐길 수 있다. 모드 변환은 리모컨으로 간편하게 가능하다. 또 전원 케이블 외에는 모든 선을 없애는 무선 AV송·수신 기술을 적용해 ‘미니멀리즘’을 극대화했고, 좁은 실내에서 설치 장소의 제약을 줄이고 거실 창 앞과 거실, 주방 사이 등 위치 선택을 자유롭게 했다. AI(인공지능) 성능을 강화한 올레드 전용 화질·음질 엔진 ‘알파11 프로세서’와 출시 10주년을 맞은 LG전자 스마트TV 플랫폼 웹(web)OS도 투명 올레드 T에 대한 장점을 한층 살려준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알파11 프로세서는 기존 알파9 대비 AI 성능을 4배 올려줘 그래픽 성능이 70% 개선됐다고 LG전자 측은 설명했다. webOS 앱 프로세싱도 30% 빨라졌다. 영상은 픽셀 단위로 세밀하게 분석하고 제작자 의도까지 고려해 색을 보전해주면서도 2채널 음원을 풍성한 공간 음향으로 변화해준다는 특징도 지니고 있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T는 올해 중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 출시된다. 출시 전부터 해당 제품은 CES 2024 최고 혁신상을 비롯해 △영상 디스플레이(Video Displays) △영상∙화질 처리(Digital Imaging/Photography) △내장기술(Embedded Technologies) △콘텐츠&엔터테인먼트(Content&Entertainment) 등 4개 부문에서 총 5개 상을 수상했다. 박형세 LG전자 HE사업본부장은 “세계 최초 무선 투명 올레드 TV는 고객의 스크린 경험을 새롭게 정의한 제품”이라면서 “TV 한계를 뛰어넘어 세상에 없던 고객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9일부터 12일(현지 시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4에 가전뿐만 아니라 홈과 커머셜(commercial), 모빌리티 등으로 확장한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을 선보인다. LG전자는 이번 박람회에서 ‘고객의 미래를 다시 정의하다’라는 의미의 ‘Reinvent your future’를 주제로 LG전자의 미래 비전인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을 실체화한 전시관을 운영한다. 면적 2천44㎡(약 618평) 규모의 전시관은 세계 최초 투명·무선 4K 올레드 TV인 ‘LG시그니처 올레드 T’가 전시되고, 관람객이 일상 모든 공간으로 확장이 가능한 미래 현실을 경험하는 체험관으로 구성됐다. 스마트홈 전시존에서는 진화한 AI 기술로 만드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을 구현했고, LG전자의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 비전을 담은 콘셉트로 전시관 내에 ‘LG 알파블존’을 마련했다. 이외에도 사내에서 발굴한 실험적인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한 제품과 서비스를 아우르는 프로젝트 ‘LG Labs’ 결과물로 구성된 전시존도 선보인다. 해당 존에서는 진광관 오디오를 모티브로 투명 OLED 패널을 탑재한 올인원 오디오 ‘듀크박스’(DukeBox), 글램핑 고객을 위한 맞춤형 주거공간 ‘본보야지’(Bon voyage), 맛과 향이 다른 두 가지 캡슐을 한 번에 추출하는 커피 머신 ‘듀오보’(DUOBO) 등이 전시된다. 또 ESG(환경·사회적 책임·지배구조개선)를 상징하는 ‘Better Life for All’ 존에서는 텀블러 세척기 ‘LG 마이컵’이 첫 선보이며 지구와 환경을 위한 LG전자의 노력을 관람객에게 전달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