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비스포크’ 냉장고 美 돌풍 예고

삼성전자가 라이프스타일 맞춤형 가전 비스포크(BESPOKE) 냉장고와 인공지능(AI) 기능이 탑재된 그랑데 AI 세탁기ㆍ건조기를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인 CES 2021에 선보인다. 5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비스포크 냉장고는 지난해 삼성전자 국내 냉장고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끈 제품이다. 비스포크 냉장고는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인 CES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혁신상을 수상했으며, 국제 디자인 공모전 IDEA(International Design Excellence Awards) 2020에서도 은상과 특별상(Best in Show)을 수상하는 등 차별화된 디자인과 혁신 기술로 인정받았다. 미국 시장에 처음 출시할 비스포크 냉장고는 4도어, 2도어, 1도어 등 3가지 타입에 총 8가지 도어 패널이 제공된다. 4도어 타입의 비스포크 4D 플렉스(Flex)는 정수기 기능을 선호하는 미국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해 상단 냉장실 도어에 2가지 방식으로 물이 나오는 정수 기능이 적용된 베버리지 센터(Beverage Center)를 탑재했다. 이 제품에 적용된 2가지 정수 기능은 물이 나오는 디스펜서와 물통에 마신 물의 양만큼 자동으로 다시 채워지는 오토필(Auto-fill) 로 구성된다. 이 밖에도 △2가지 종류의 얼음을 제공하는 오토 듀얼 아이스메이커 △식재료에 따라 최적의 온도로 보관 가능한 5가지 모드가 제공되는 플렉스존 등 소비자가 원하는 대로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들도 지원된다. 또 삼성전자는 AI 기술을 접목시켜 사용자의 세탁 습관과 환경에 맞게 최적의 세탁ㆍ건조를 해주는 드럼 세탁기와 건조기 신제품도 다음 달 미국에 출시한다. 제품에는 국내에서 출시돼 호평받아온 그랑데 AI의 AI 솔루션이 다수 적용된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 안에 캐나다에도 비스포크 냉장고와 AI 기능이 적용된 드럼 세탁기, 건조기 신제품을 도입하며 북미 시장 공략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양혜순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소비자들의 변화하는 라이프스타일을 체계적으로 제품에 반영해 글로벌 생활가전 업체들의 격전지인 미국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거둬왔다며 올해도 새롭게 출시되는 비스포크 냉장고와 AI 세탁기ㆍ건조기를 바탕으로 시장 리더십을 한층 굳건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희기자

삼성전자, 국내 최고 수준 화력 ‘비스포크 인덕션’ 출시

삼성전자가 차별화된 디자인과 국내 최고 수준의 화력을 갖춘 삼성 비스포크(BESPOKE) 인덕션 신제품을 출시한다고 3일 밝혔다. 지난 6월 처음 출시된 제품은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이뤄 지난 11월까지 6개월간 월평균 80% 이상 성장해왔다. 4일 출시하는 신제품은 단일 화구 기준 최대 3천300W(와트)의 강한 화력을 구현했다. 별도의 전기 공사 없이 플러그만 꽂아 사용 가능한 코드식 기준으로는 국내 최고 수준이다. 최대 10분간 집중적으로 초고화력을 내는 맥스(Max) 부스트 기능도 갖춰 짧은 조리 시간 동안 다양한 조리를 가능하게 해준다. 맥스 부스트 기능 사용 시, 가장 큰 화구의 경우 기존 대비 약 10% 증가한 최대 3천300W 출력을 구현한다. 이외에도 ▲충격으로 인해 글라스 측면이 깨지는 것을 방지하는 4면 테두리의 메탈 프레임 ▲변색 걱정 없이 오염물을 쉽게 제거할 수 있게 한 쇼트세란 글라스 ▲잔열 표시, 안전 잠금 등 다양한 조리 환경에 적합한 15가지 안심 설계 등 삼성 비스포크 인덕션의 기능들은 그대로 적용됐다. 이달래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삼성전자 비스포크 인덕션은 세련된 디자인으로 기존 인덕션 시장의 트렌드를 바꾸고 있다며 한층 강력해진 화력이 적용된 이번 신제품 출시를 통해 국내 소비자들의 주방 경험을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희기자

전국 첫 백년가게의 밀키트… 코로나 속 판로개척 ‘웃음꽃’

전국 최초로 백년가게 밀키트를 선보인 경기지역 백년가게 대표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고 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대면 서비스 업종이 위축되고 있는 만큼 밀키트가 새로운 판로개척의 수단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3일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청장 백운만)과 용인 소재 간편식품 전문 제조기업인 ㈜프레시지(대표 정중교)에 따르면 경기중기청과 프레시지는 최근 백년가게 밀키트를 출시했다. 출시된 밀키트는 지동관(중화요리ㆍ의정부), 장흥회관(해물탕ㆍ이천), 이화횟집(낙지전골ㆍ화성) 등 3개 업체 4개 메뉴다. 밀키트에는 각 점포 고유의 조리법이 적용됐으며, 백년가게 대표들이 직접 개발과정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참여 백년가게는 밀키트 판매 수익의 일부를 로열티 형태로 받는다. 밀키트가 출시되자 백년가게 대표들의 긍정적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처음에는 매장에서 먹는 음식 맛이 과연 간편식으로 전달될 수 있을까하는 의구심에 반신반의하며 참여했지만, 실제 제품을 접하고 나니 완성도를 갖췄다는 게 백년가게 대표들의 평가다. 먼저 화성에 위치한 이화횟집은 낙지전골과 낙지볶음을 밀키트로 출시했다. 이화횟집의 낙지전골은 다른 낙지전골과는 다르게 조리 중 쫄면을 넣는다는 특징이 있다. 쫄면의 전분과 육수가 어우러져 독특한 맛을 자랑한다. 간편식품이라는 한계 탓에 냉동 재료를 사용하긴 했지만, 이러한 고유의 맛을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박영숙 이화횟집 대표(67)는 코로나19를 맞아 변화하는 시장 트랜드를 어떻게 하면 따라갈 수 있을지 고민이 많았다며 이번 백년가게 밀키트가 꼭 성공해서 좋은 상생 사례로 자리 잡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56년 전통의 지동관(중화요리)은 깐쇼새우를 밀키트로 출시했다. 미관상의 이유로 파, 마늘 등의 부재료를 육수 내는데만 사용하고 버리는 다른 식당과 달리 지동관은 부재료를 버리지 않아 특유의 깊은맛을 낸다. 이 같은 요리법은 밀키트에도 그대로 적용됐다. 김육안 지동관 대표(62)는 비대면 소비가 증가함에 따라 온라인 판로 개척을 해보려고 했지만 쉽지 않았다며 경지중기청과 프레시지의 도움으로 우리 음식을 전국적으로 선보일 수 있게 돼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전했다. 2대에 걸쳐 전골요리를 선보이고 있는 장흥회관은 대표 메뉴 중 하나인 낙지곱창전골을 밀키트로 출시했다. 배광일 장흥회관 대표(39)는 낙지나 곱창 등은 손질이 어려워 직접 요리하기 어려운 만큼 간편식이 널리 이용될 것 같다며 이번 계기를 통해 다른 제품들도 밀키트화 시켜보려고 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태희ㆍ한수진기자

‘배달특급’ 회원 10만명 돌파…매출도 고공행진

경기도가 배달앱 시장의 독과점 해소를 위해 출시한 공공배달앱 배달특급의 가입회원이 10만명을 넘어섰다. 경기도주식회사(대표이사 이석훈)는 지난 27일 기준 배달특급 가입회원이 올해 목표인 10만명을 돌파했다고 28일 밝혔다. 가입회원이 늘며 거래액도 급등하고 있다. 배달특급은 크리스마스 이브인 지난 24일에만 매출액 1억7천만원을 달성했으며, 크리스마스 당일인 25일에는 출시(12월1일) 이후 최고 매출인 1억9천만원을 기록했다. 출시일부터 27일까지 누적 거래액은 25억원에 달한다. 경기도주식회사는 소비자들을 위해 진행한 각종 할인 이벤트가 호평을 받으며 이용률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경기도주식회사는 지난 24일부터 전체 회원을 대상으로 결제 금액에 따라 3천~7천원 사이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이벤트는 내년 1월1일까지 이어진다. 이런 가운데 배달특급은 다른 민간배달앱에 비해 배달 수요가 몰리는 크리스마스 연휴에도 안정적으로 운영됐다는 평가다. 크리스마스 당일 일부 민간배달앱의 서버가 다운되며 소비자와 가맹점 모두가 불편을 겪는 일이 발생했지만, 배달특급은 안정적인 서버와 모니터링을 통해 가맹점주의 주문 처리와 소비자의 배달 주문 모두 원활히 운영됐다. 이석훈 대표이사는 코로나19 여파로 많은 소비자들이 외식보다는 배달특급을 통해 안전한 연휴를 보내신 것 같아 감사하다며 이번 매출 급등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도 많은 혜택과 이벤트를 준비해 소비자와 가맹점 모두를 위한 운영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배달특급은 그동안 독과점 체제의 배달앱 시장에서 수수료로 고통받던 소상공인을 위해 추진된 공공배달앱으로 소상공인과 소비자 모두를 위한 상생플랫폼을 지향하고 있다. 낮은 수수료와 지역 화폐 연계를 통한 폭넓은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배달특급은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 혹은 배달특급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내려받을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배달특급 공식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한수진기자

가구 피해구제 신청, 온라인판매가 절반…계약해지 거부 많아

온라인으로 판매되는 가구의 소비자 피해가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온라인거래가 늘면서 관련 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이희숙)은 최근 3년간 접수된 가구 관련 피해구제 신청을 분석한 결과, 총 3천794건 중 온라인판매 건이 55.7%를 차지했다고 24일 밝혔다. 일반판매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계약해제 및 청약철회를 거부(27.1%)하거나 실제 제품 등이 표시광고 내용과 달라(6.2%) 발생한 피해가 다수였다. 신청건수는 2018년 1천283건, 2019년 1천482건, 2020년 9월 1천29건이다. 품목별로는 의자류(28.5%)가 가장 많았고 이어 침대류(24.6%), 책상테이블류(15.9%) 등 순이었다. 유형별로는 품질 관련 피해가 55.2%로 가장 많았다. 품질보증기간 이내에 발생한 문제에 대해 소비자는 제품 하자를 주장하지만, 사업자는 사용상 부주의 등 소비자에게 책임이 있음을 주장해 분쟁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가구는 다른 공산품에 비해 부피가 크고 무거워 반품이나 청약철회 시 반품 비용을 둘러싼 분쟁이 많다. 구입 전에 반품 비용 및 방법 등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또 최근에는 소비자가 직접 조립하는 가구들이 많아 광고 이미지와 달리 일부 부품이 빠지거나 손상된 부품이 발송되는 사례도 발생해 배송받은 즉시 이상 유무를 확인해야 한다고 한국소비자원은 당부했다. 민현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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