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산 세탁 세제 좋긴 한데…“사후서비스와 피해 보상 걱정”

소비자들이 수입산 세탁 세제의 온라인 구매를 늘리면서도 사후서비스와 피해 발생시 보상을 우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이희숙)은 수입 세제의 온라인 구매 비율이 계속 증가한다고 2일 밝혔다. 2019년 온라인으로 세탁 세제섬유유연제를 구매한 비율은 2015년 대비 4.3%p(16.4%20.7%), 주방세제는 4.9%p(21.0%25.9%) 증가했다. 국내 유통되는 수입 세제의 온오프라인 최저가격은 조사 대상 10개 제품 중 8개가 온라인이 오프라인보다 저렴했다. 온라인의 경우 판매 사이트별 소비자가격의 차이가 크고, 배송비할인 등의 가격 변동 요인이 다수 있었다. 소비자 인식 조사 결과, 응답자의 52.3%는 최근 3개월 이내에 수입 세탁 세제를 구매했고 62.3%가 재구매할 의사가 있다고 응답했다. 구매채널로는 응답자의 52.0%는 대형마트에서, 44.0%는 국내 전자상거래로 구매했다고 답했다. 제품의 수입국은 50.7%가 미국, 25.3%가 EU라고 응답했다. 응답자의 71.4%는 수입 세탁 세제에 전반적으로 만족했다. 품질과 다양성에 만족한다는 응답자가 각각 70.4%, 57.0%지만, 가격이 저렴하다고 답한 응답자는 23.6%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수입 세제를 사용할 때 사후서비스(20.0%)와 피해 발생 시 보상(19.3%) 문제가 우려된다고 응답한 비율이 안전위생, 품질(각각 15.0%) 문제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한국소비자원은 응답자들은 수입 세제에서 소비자 문제가 일어나면 해결이 어려울 수 있다고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라고 분석했다. 세제의 주요 수입국은 FTA 체결발효국인 중국미국독일캐나다이며 2019년 기준 전체 세제 수입량의 약 75.5%를 차지했다. 세제 수입량은 2015년 3만2천21t에서 2019년 4만4천881t으로 약 1.4배 증가했다. 2019년 기준 국내 세탁 세제 시장에서 독일 헨켈사의 퍼실 브랜드 국내 시장 점유율이 18.8%(1위), 섬유유연제 시장에서 미국 P&G사의 다우니 브랜드 국내 시장 점유율이 36.1%(1위)로 나타났다. 민현배기자

대형마트, 설 차례상 물가 전통시장보다 10만원 이상 비싸

전통시장에서 설 차례상 품목을 구매할 경우 대형마트보다 10만원 이상 절약할 수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가격조사기관인 한국물가정보는 설을 2주 앞두고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의 차례상 품목 물가를 조사한 결과 올해 설 4인 가족 기준 차례상 비용이 전통시장 24만700원, 대형마트 34만4천200원으로 추산된다고 27일 밝혔다. 전통시장에서 장을 볼 경우 대형마트보다 10만3천500원 절약할 수 있는 셈이다. 이런 가운데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의 차례상 물가는 지난해 대비 각각 16.4%(3만4천원), 18.0%(5만2천720원)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물가정보는 지난해 긴 장마와 연이은 태풍 등 악재가 계속된 데다 올해 초 한파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까지 겹쳐 농산물 전반에 크게 영향을 끼치며 전체적인 차례상 비용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미 많이 오른 계란을 비롯해 대부분 품목의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품목별로 보면 과일류는 사과(부사 3개) 가격이 지난해 설에는 9천~9천980원이었지만 올해는 1만2천~1만8천원으로 33.3~88.5% 올랐다. 곶감(10개)은 작년 설 기준 8천원에도 살 수 있었지만 올해는 1만원을 넘겼다. 대파는 1단 기준 4천~4천980원에 판매돼 지난해 설보다 최대 2배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육류는 지난해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으로 수요가 급증하며 가격이 오른 이후 아직도 그 기세가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쌀도 지난해 생산량이 크게 줄며 가격이 올랐고 쌀이 주재료인 떡 가격도 덩달아 상승했다. 이와 관련,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가 지난 21~22일 서울 시내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백화점 등 90곳의 설 차례용품 25개 품목 가격을 조사한 결과에서도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의 차례상 비용은 6만원가량 차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시장의 경우 22만2천189원, 대형마트는 28만1천154원으로 집계됐으며 전통시장에서 판매하는 축산물과 채소 등 대부분 품목이 대형마트보다 최대 32%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일반슈퍼마켓은 22만6천643원, 기업형 슈퍼마켓(SSM)은 28만2천205원, 백화점은 39만8천원으로 조사됐다. 한수진기자

‘배달특급’ 서비스 지역 확대 박차 가하고 나서

배달특급이 3개 시범지역을 넘어 도내 서비스 지역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기도주식회사(대표이사 이석훈)는 올해 2월 말 포천시를 시작으로 3월 수원시와 김포시 등 5개 지자체 시범지역을 포함, 총 28개 지자체로 서비스 지역을 넓히겠다고 25일 밝혔다. 당초 계획은 올해 연말까지였으나 여전히 높은 민간배달앱의 수수료와 코로나19로 고통받는 도내 소상공인을 위해 서비스 지역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게 경기도주식회사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 현재 경기도주식회사는 수원과 김포, 이천, 양평, 포천 지역에서 가맹 신청을 받고 있다. 포천시의 한 예비 가맹점주는 민간배달앱을 사용하면서 높은 수수료를 내는 것에 대해 불만이 많았는데, 공공배달앱이 출시됐다는 소식을 접하고 빠르게 가입했다며 꼭 잘돼서 많은 동료 업주들과 상생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석훈 대표이사는 계획을 최대한 앞당겨 상반기 안에 28개 지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앱 자체 안정성과 고도화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많은 신청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배달특급은 사전신청을 포함 총 9천500여개의 가맹점이 등록했으며 총 가입회원 약 13만명, 누적 거래액 45억원을 돌파했다. 한수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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