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소비자단체협의회(회장 김양선)와 경기도소상공인연합회(회장 이상백)는 지난 10일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 회의실에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업무협약은 양 기관이 상호협력체계를 구축해 경기도 지역경제 활성화 및 소비자의 효율적인 소비문화를 정착하고 소비자 권익 증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김양선 경기도소비자단체협의회 회장은 온라인 주문 증가, 택배 및 배달ㆍ포장 음식 증가, 금융결제의 온라인 변화, 키오스크로 주문하기 등 소비자들의 구매형태가 급격하게 변했고 위생과 안전이 더욱 강조되는 사회가 됐다며 경기도 소상공인과 소비자가 변화하는 사회에서 서로 협력하자고 말했다. 이상백 경기도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은 이번 체결은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제적으로 막대한 피해를 당한 소상공인 활동을 적극 지원하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소비자 권익증진과 소상공인 경영효율화에 관한 정보를 공유한다. 또 경기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공동협력 사업 및 코로나19로 인한 소비환경 변화에 대응한 지역상권 만들기 등에 힘을 쏟기로 했다. 정자연기자
보건소에 가면 무료로 코로나19 검사를 해주는 데 굳이 부정확한 자가진단키트를 쓸 필요가 있나요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판매처가 편의점ㆍ대형마트까지 확대되는 등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지만 정작 시장 반응은 냉랭하기만 하다. 보건소 등 선별진료소에서 무료로 PCR 검사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굳이 부정확한 자가검사키트를 활용할 메리트가 떨어진다는 이유에서다.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5일 GS리테일을 시작으로 이마트, 롯데마트 등 대형 유통업체들이 속속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판매에 뛰어들고 있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제품을 찾는 이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자가검사키트가 홀대를 받고 있었다. 이날 이마트 평택점의 1층 계산대. 누구나 찾기 쉬운 위치에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가 놓여 있었지만, 시민들은 눈길도 주지 않았다. 궁금증을 가지고 살펴보는 시민조차 없었다. 찾는 사람이 많을 것 같아 지난 4일 고객들이 쉽게 볼 수 있는 위치에 진열했지만 이날까지 단 한 개도 팔리지 않았다는 게 이마트 평택점 관계자의 설명이다. 같은 날 롯데마트 천천점 지하 1층 의약외품 코너에 비치된 자가검사키트 판매대 역시 누군가의 손길이 닿은 흔적이 보이지 않았다. 주변을 배회하던 한 시민에게 자가검사키트에 대해 묻자 판매한다는 소식은 들었지만, 보건소에서 무료로 검사해주는데 굳이 돈을 내고 살 필요성을 못 느낀다고 말했다. 이처럼 자가검사키트가 시장의 냉대를 받고 있는 이유 중 하나는 선별진료소에서 무료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을 수 있어 자가검사키트를 구매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다. 또 자가검사키트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조건부 승인을 받았지만, 진단이 아닌 검사 기기에 그치는 보조 기기라는 것도 시장에서 차가운 반응이 이어지는 이유라는 분석이다. 실제 제품의 사용설명서에도 무증상자에 대한 평가는 수행되지 않았다고 명시돼 있다. 이와 관련 김탁 순천향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자가검사키트의 진단 성능이 현저히 떨어진다는 전문가들의 설명을 대중들이 이해하고 적절히 반응하는 것이라며 증상이 있을 경우 자가검사키트를 사용하기보다 선별진료소에 가서 정확한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자가검사키트의 검사 결과가 공신력이 없는 만큼 정부가 책임져야 할 방역 문제를 국민들에게 전가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김우주 고려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자가검사 과정에서 위해한 경우도 있을 수 있는 데다 양성이 나와도 PCR을 해야 하고, 음성이 나와도 증상이 있으면 PCR을 해야 하기 때문에 무의미한 검사라며 자가검사키트 판매 허용은 정부가 국민들에게 방역 책임을 떠넘기는 격이라고 꼬집었다. 김경수ㆍ한수진기자
봄을 닮은 파릇파릇한 농산물을 보니 절로 건강해질 것 같습니다 5일 오후 1시께 화성시 봉담읍의 (재)화성푸드통합지원센터 로컬푸드 직매장. 이곳을 찾은 손님들은 신선한 채소와 향기를 뿜어내는 과일을 고르느라 여념이 없었다. 상추, 깻잎, 치커리, 파, 쪽파, 양파, 마늘, 수박, 딸기, 등 지역 농가에서 복잡한 유통과정을 거치지 않고 올라온 싱싱한 농산물들은 매대에 채워지는 즉시 손님들이 가져가기 바빴다. 로컬푸드 직매장 직원들은 손님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싱싱하고 좋은 제품을 소개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화성푸드통합지원센터 로컬푸드 직매장에서 수박을 팔기 시작해 손님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이날 3만원 이상 구매한 손님들에게는 지역농가에서 출하한 싱싱한 방울토마토가 증정됐다. 이와 함께 정육ㆍ수산 코너에서도 생선, 고기 등이 손님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경기도와 농협경제지주 경기지역본부, 화성푸드통합지원센터 로컬푸드 직매장이 함께 펼치는 로컬푸드 농축산물 판촉전에 지역 주민은 물론 타지에서 찾아온 손님들까지 큰 호응을 보내고 있다. 로컬푸드 직매장을 찾은 김현영씨(36)는 어린이날을 맞아 싱싱한 재료로 맛있는 음식을 아이에게 해주고싶었는데 화성푸드통합지원센터의 농축산물이 제격이라며 건강을 신경쓰다 보니 로컬푸드 직매장을 자주 찾게 된다고 웃어 보였다. 박지연씨(47)는 로컬푸드 직매장에 오면 필요한 식재료가 다 있어 편리하다면서도 과일과 채소 고기, 생선 등 어느 것 하나 싱싱하지 않은 것이 없다고 말했다. 우수현 (재)화성푸드통합지원센터 로컬푸드직매장 사업팀 점장은 어려운 시기에도 많은 고객분들이 로컬푸드 직매장을 찾아주셔서 감사하다면서 앞으로도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고객분들이 구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승수기자
지난달 경기지역 소비자물가가 5개월 연속 상승하며 1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처럼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일각에서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경인지방통계청이 4일 발표한 경기도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4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7.63(2015년=100)으로 1년 전보다 2.6% 올랐다. 지난해 5월 물가 상승률이 마이너스(-0.4%)를 나타내기도 했지만 최근 농산물 가격 급등과 국제유가 오름세가 겹치며 작년 1월(1.6%)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품목별로 보면 상품(4.0%)과 서비스(1.4%) 모두 1년 전보다 물가가 올랐다. 상품에서는 장바구니 물가와 직결되는 농축산물이 14.6%로 크게 올랐는데, 작황부진으로 최근 급격히 상승한 파(305.6%)와 고춧가루(35.0%)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공업제품도 국제유가 상승 여파로 2.6% 상승했으며, 이 중 석유류가 13.5% 오르며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서비스에서는 집세(1.2%)와 개인서비스(2.5%)가 상승했고, 공공서비스(-1.0%)는 내렸다. 지출목적별로 살펴보면 식료품ㆍ비주류음료(9.0%), 교통(6.4%), 음식ㆍ숙박(2.1%), 주택ㆍ수도ㆍ전기ㆍ연료(1.0%), 의료ㆍ신발(1.2%), 보건(0.8%), 오락ㆍ문화(0.9%), 주류ㆍ담배(0.7%), 가정용품ㆍ가사서비스(0.2%)가 모두 증가했다. 교육(-1.2%)과 통신(-1.8%)은 하락했다. 가격변동을 민감하게 느끼는 생활물가지수는 작년 동월 대비 3.2% 상승했다. 이처럼 소비자물가가 연달아 크게 상승하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경기 회복 추세가 아직 온전치 않은 상황에서 농축수산물 등 체감물가가 크게 뛰어 민생이 더욱 피폐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정부는 하반기에 상승세가 다소 둔화되며 물가상승률이 연평균 2%에 미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3분기부터는 기저효과가 완화되는 점 등을 감안할 때 연간 기준으로 물가안정목표인 2%를 상회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일시적인 물가 상승이 과도한 인플레이션 기대로 확산되지 않도록 물가 안정노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수진기자
소상공인 지원 사각지대에서 소외받던 시화공구상가단지 상인들의 숙원이 드디어 풀렸다. 지난달 23일부터 전통시장으로 공식 인정받으면서 앞으로 정부나 지자체의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총 900여개의 소상공인 점포가 밀집돼 있던 시화공구상가단지는 그동안 아무런 지원도 받지 못했다. 대규모점포(전문점)로 분류돼 있는 탓에 지원근거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시화공구상가단지사업협동조합(이하 상가조합)은 전통시장으로 인정받아 지원을 받는 우회로를 선택했지만, 추진 초기 시흥시의 반대로 2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전통시장으로 인정을 받게 됐다. 이번 전통시장 지정으로 지역화폐 사용 불가 등 그동안 받아왔던 공구상가단지의 각종 불이익이 해소되면서 시흥 지역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시화공구상가단지 지원 사각지대문제의 시작은? 시화공구상가단지가 그동안 지원을 받지 못했던 가장 큰 이유는 유통상가발전법상 해당 단지가 대형마트나 백화점 등과 같은 대규모점포(전문점)로 분류돼 왔기 때문이다. 개별 입주 점포는 소규모 점포이지만, 전체 점포가 3천㎡가 넘는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시화공구상가단지를 비롯한 수많은 상가단지는 각종 지원책에서 제외됐다.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가 한국유통학회에 의뢰해 실시한 유통상가 활성화 지원방안 수립 연구용역 보고서를 보면 유통상가단지(산업용재)는 전국에 81개가 운영 중인 것으로 추산된다. 이 중 59%에 달하는 48개(경기도 26개)가 수도권에 있다. 이들 상가단지는 정부의 전통시장 시설현대화 사업이나 시장 특성화 및 상권육성 사업, 온누리상품권의 혜택을 비롯해 지역화폐 사업 등 각종 소상공인 지원정책에서 소외돼 왔다. ■전통시장 우회로 택했지만추진 초기 의견차로 지정 난항 이런 상황 속 시화공구상가단지 상인들이 택한 방법은 상가단지를 전통시장으로 지정하자는 것이었다. 상가조합은 단지 내 상인과 건축물 소유자 등의 동의를 받아 지난해 1월6일 전통시장 인정신청서를 접수했다. 그러나 시흥시는 첫 신청 이후 6개월이 지나서 불인정 통보를 내렸다. 시화유통상가단지가 일반 소비자를 위한 시설이 아니라는 이유였다. 그러면서 시흥시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에 관한 조례 제7조를 근거로 들었다. 해당 조례는 도ㆍ소매업 또는 용역업을 영위하는 점포가 밀집돼 상권을 이루고 있는 곳 중 지역주민이 시장으로 인정하는 관행화된 구역을 정한다고 돼 있다. 이에 상가조합은 시화공구상가단지의 전통시장 지정 당위성을 이해시키는 데 주력했다. 2020년 7월 이의신청서를 통해 이 같은 의사를 전달하는 것을 시작으로 박춘호 시흥시의회 의장 초청 간담회, 시흥시 담당자 면담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끊임없는 노력 끝에 결국 시화공구상가단지는 올해 4월23일 전통시장으로 공식 인정받게 됐다. ■지원 당위성 확보공구상가단지 활기 불어넣을 것 상가조합은 전통시장 지정을 통해 받는 각종 지원을 통해 침체된 상가단지 분위기를 살리겠다는 구상이다. 우선 상가조합이 주력하고 있는 것은 상인들을 시흥지역화폐 가맹점으로 가입시키는 것이다. 상가조합은 이를 통해 상가단지 유입인구를 늘리고, 상인들의 수입도 증대시켜 지역경제에 선순환 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노후화된 공구상가단지 시설 교체를 위해 앞으로 진행될 전통시장 시설현대화 사업 공모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방침이다. 김태희기자
경기도농업기술원(원장 김석철) 선인장다육식물연구소는 다육식물 중 인기가 많은 세덤 신품종 그린팡(Green Pang)을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다육식물은 식물체의 줄기나 잎에서 수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저수조직이 발달해 두꺼운 육질을 이루고 있는 식물로, 식물분류학상 약 1만종 이상이 분포해 있다. 이 중 세덤은 세계적으로 400여종 이상이 분포하며 국내 유통 다육식물 중 약 15%를 차지한다. 이번에 개발된 그린팡은 황녹색의 곤봉형 모습으로 잎이 빽빽, 단단하고 두꺼워 번식과 유통이 쉽고 상품성이 높은 품종이다. 특히 잎끝이 주황색을 띠고 있어 봄, 가을철 햇빛을 많이 받았을 때 그 색이 더욱 살아나, 관상가치로 인한 소비자 선호도도 높다는 게 도농기원의 설명이다. 도농기원은 그린팡이 화훼 소비촉진과 국내ㆍ외 시장 확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올해부터 농가 보급을 확대할 예정이다. 김석철 원장은 국내외 소비자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다양한 다육식물 신품종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농가 소득향상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완식기자
삼성전자가 패밀리허브 기능을 갖춘 비스포크(BESPOKE) 냉장고 신제품을 3일 출시했다. 비스포크 냉장고 패밀리허브는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을 접목해 식자재 관리는 물론 커뮤니케이션, 엔터테인먼트, 스마트홈 등의 기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 제품은 냉장고 내부 카메라를 활용한 뷰 인사이드(View Inside) 기능이 향상됐다. 꺼진 화면을 두 번 탭 하는 것만으로도 간편하게 냉장고 내부를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제품 외부에 있는 스크린에 쿠킹ㆍ패밀리ㆍ엔터테인먼트ㆍ스마트홈 등 4개의 서비스 보드를 구성, 주요 앱들을 연관 카테고리에 통합 배치해 앱을 실행하지 않고도 바로 사용 가능한 대형 위젯을 추가했다. 스마트싱스(SmartThings) 서비스와 연동되는 스마트홈 기능도 개선됐다. 가전제품을 진단ㆍ관리하는 홈케어 매니저, 공기 질을 통합 관리하고 제어하는 스마트싱스 에어, 에너지 사용량 모니터링과 절전 가이드를 제공하는 스마트싱스 에너지 등을 비스포크 패밀리허브 스크린을 통해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이달래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비스포크 패밀리허브는 AI 기반 다양한 기능에 비스포크 디자인까지 적용해 진정한 소비자 맞춤형 냉장고로 진화한 제품이라며 이 제품이 지닌 고유한 가치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주방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수기자
삼성전자는 Neo QLED 8K를 통해 소비자들의 일상을 더 풍요롭게 만들어 준다는 메시지를 담은 새로운 영상 Neo LIFE를 공개했다고 2일 밝혔다. 이 영상에는 배우 이시영씨와 류준열씨가 참여했다. 삼성전자는 Neo QLED 8K와 함께하는 다양한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을 그려내기 위해 배우로서뿐만 아니라 엄마이자 운동 마니아,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활약하는 이시영 씨와 환경운동가, 사진작가, 그리고 열정적인 축구팬으로 소문난 류준열 씨를 주인공으로 발탁했다. 우선 이시영의 Neo LIFE 편은 멀티뷰 기능을 통해 아들과 함께 각자 취향에 맞는 영상을 즐기고, 스마트 트레이너의 도움을 받아 전문적인 홈 트레이닝을 하고 동료들과 작품 회의를 진행하는 등 이시영 씨의 열정 가득한 일상을 그려냈다. 류준열의 Neo LIFE 편에서는 일회용 배터리가 필요 없는 친환경 리모컨을 사용하고, PC 화면 그대로 TV의 초고화질 대화면을 이용해 사진 작업을 하고, 실감나게 스포츠 경기를 즐기는 모습 등을 담았다. 윤태식 삼성전자 한국총괄 상무는 배우 이시영, 류준열 씨와 함께 Neo QLED 8K의 다양한 가치를 진정성 있게 영상에 담아내기 위해 노력했다며 더 많은 소비자들이 Neo QLED 8K와 함께 나만의 새로운 라이프스타일(Neo LIFE)을 즐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태희기자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기술로 사물인식 능력과 주행성능을 대폭 개선한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제트 봇 AI를 27일 출시했다. 비스포크 제트 봇 AI는 딥러닝 기반으로 100만장 이상의 이미지를 사전 학습해 국내 최다 수준의 사물 인식이 가능하다. 냉장고, 에어컨, TV, 소파, 침대 등 집안의 다양한 가전제품과 가구는 물론 반려동물의 배설물, 양말, 전선, 유리컵 등 기존에 인식하기 어려웠던 장애물까지 구분해 내는 것이 특징이다. 또 업계 최초로 액티브 스테레오 카메라(Active Stereo Camera) 방식의 3D 센서를 탑재해 1㎤ 이상의 모든 장애물을 감지할 수 있다. 2개의 카메라가 마치 사람처럼 공간과 사물을 3차원으로 인식할 뿐 아니라 추가로 패턴빔을 쏴 카메라만으로 인식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정교한 장애물 감지와 공간 인식이 가능하다. 아울러 최대 1m 거리, 좌우 60도까지 주변 지형지물을 입체적으로 감지할 수 있어 집안 구조를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해 도면을 생성할 수 있으며, 높이가 1㎝에 불과한 낮은 장애물까지 감지할 수 있다. 비스포크 제트 봇 AI는 차별화된 청소 성능도 갖췄다. 16개의 에어홀로 구성된 제트 싸이클론과 디지털 인버터 모터가 강력한 흡입력을 구현했으며, 한국 마루바닥에 최적화된 소프트 마루 브러시가 미세먼지까지 꼼꼼하게 청소해준다는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양혜순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비스포크 제트 봇 AI는 기존 로봇청소기 사용자들의 가장 큰 불만이었던 주행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했을 뿐 아니라 자동 먼지 비움, 펫 케어 서비스 등과 같이 편의성을 높인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소비자에게 새로운 가치를 전달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태희기자
삼성전자는 지난 3월3일 출시한 2021년형 QLED TV의 국내 판매량이 출시 두 달도 되기 전에 1만대를 넘어섰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QLED TV 신제품과 비교해 같은 기간 대비 2배 이상 빠른 판매 속도다. 특히 퀀텀 mini LED가 적용된 Neo QLED는 올해 출시된 QLED TV 판매의 절반을 차지했다. 이러한 성과는 최근 집안에서 TV의 역할이 확대되면서 Neo QLED를 중심으로 큰 화면과 다양한 기능을 갖춘 프리미엄 TV 수요에 발빠르게 대응한 결과라는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삼성 Neo QLED는 ▲기존 LED 소자의 40분의 1 크기로 정교해진 퀀텀 mini LED ▲빛의 밝기를 12비트로 제어해 4천96단계로 밝기를 조절해 주는 Neo 퀀텀 매트릭스 ▲딥러닝을 통한 16개의 신경망 기반 제어로 어떤 화질의 영상이 입력돼도 8K와 4K 화질에 각각 최적화해 주는 Neo 퀀텀 프로세서로 업계 최고 수준의 화질을 구현한 제품이다. 또 영상 속 물체의 움직임에 따라 사운드도 함께 움직이는 무빙 사운드(OTS) 기술은 마치 4D 영화를 보는 듯한 입체적인 음향을 제공한다. 황태환 삼성전자 한국총괄 전무는 QLED TV 초기 판매 성과는 차별화된 기술력과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다양한 기능을 통해 시장 트렌드를 주도한 결과라며 더 많은 소비자들이 화질과 사운드, 디자인과 콘텐츠 등 최고의 기술이 집약된 Neo QLED와 함께 새로운 일상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태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