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시원한’ 자연조망권 아파트 뜬다

물이나 공원, 골프장 등 눈길을 시원하게 만드는 자연 조망권 아파트가 불경기에도 꾸준한 매수를 보이고 있다. 특히 기존 한강 주변 아파트에서 인천 송도청라 등 바닷가와 단지내 대형공원이 보이는 아파트가 높은 프리미엄에 인기를 끌고 있다.24일 분양업체와 건설업체에 따르면 같은 평형이라도 조망권에 따라 프리미엄이 큰 차이가 나며, 건설방식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이 같은 경향은 최근 아파트들의 분양권 프리미엄에서도 확연히 드러나고 있다. 인천 청라지구의 경우 호수공원을 조망할 수 있는 단지는 최고 1억원의 프리미엄이고,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단지도 2천500만원 수준이다.분양에 들어간 파주 교하신도시 캐슬&칸타빌은 중대형 아파트를 지구내 중앙호수공원 조망이 가능하도록 배치했고 중소형을 학교와 가까운 곳에 배치하는 등 단지설계에서 조망권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삼고 있다.또 골프장이나 공원 조망권도 인기를 끌고 있다. 용인 마북동의 현대필그린 아파트는 용인 한성 CC를 내려다 볼 수 있는 특징속에 176㎡형은 4억원선이면 구입이 가능하지만, 한성CC의 그린을 내다 볼 수 있는 일부 단지는 4억5천만원을 훌쩍 넘는다. 이처럼 산이나 바다강호수공원은 주거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확실한 시세차익을 보장한다.부동산 전문가는 같은 입지라면 다소 경쟁률이 높더라도 조망권을 확보한 단지를 선택하는 것이 현명한 청약 전략이라고 말했다.

막판 청약열기… 청라·광교 등 후끈

지난 18일 서울시는 자유로운 평면변화가 가능하고, 쉽게 리모델링할 수 있는 지속가능형 공동주택 제도를 서울시 아파트에 도입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한번 세워지면 20~30년마다 부수고 새로 짓기를 반복해야 했던 아파트에 지속가능, 고품질, 가변형의 개념이 도입돼, 주택수명을 100년까지 연장할 수 있게 된다. 이에 개발이 한참 진행 중인 경기도에도 이 같은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22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www.serve.co.kr)에 따르면 이번 주 경기인천 분양시장은 청약접수 6곳, 당첨자 발표 10곳, 당첨자 계약 3곳, 모델하우스 개관 4곳 등이 예정돼 있다. 2010년 2월까지 유지되는 양도세 감면혜택을 노린 신규분양이 지속되는 분위기다.25일 대우건설은 인천광역시 서구 청라택지지구 A8블록 푸르지오의 청약접수를 받는다. 지하 1층~지상 58층 4개동, 공급면적 125~378㎡ 총 751가구로 구성되며, 입주는 2013년 3월 예정이다. 청라지구는 지구 중심을 관통하는 경인고속도로 직선화 사업이 진행 중이고, 북쪽으로 인천국제공항 고속도로가 지나간다. 또 1단계가 개통된 인천국제공항철도 운서, 검암역 사이에 청라역이 2010년 신설될 예정이며, 경기 전역을 포괄하는 제2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가 송도~청라로 연결 될 예정이다. 26일 삼성물산은 수원시 광교신도시 A9블록 래미안 광교의 청약접수를 받는다. 지하 2층~지상 34층 6개동, 공급면적 126~221㎡ 총 629가구로 구성된다. 27일 호반건설은 수원시 광교신도시 A2블록 호반베르디움의 청약접수를 받는다. 지하 3층~지상 15층 12개동, 공급면적 106~155㎡ 총 555가구로 구성되며, 입주는 2012년 2월 예정이다. 광교신도시는 행정복합도시 및 자족형 신도시를 목표로 수원시 매탄동, 이의동 일원과 용인시 상현동, 영덕동 일원에 조성되며, 2011년까지 면적 1천130만1천699㎡에 3만1천가구(인구 7만7천500명)를 수용할 계획이다. 광역교통개선책으로 도로 6개 구간(19.2㎞)을 신설하며, 2014년까지 신분당선연장선 정자~광교구간을 개통할 예정이다. 또한 환승시설 1개소, 교차로 개선 4개소, 간선급행버스체계(BRT) 1개 구간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 같은 날 대우건설코오롱 건설은 광명시 철산동 푸르지오하늘채의 모델하우스를 개관할 예정이다. 공급면적 80~167㎡ 총 1천264가구 중 237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후분양 아파트로 입주는 2010년 2월 예정이다.또 중흥건설은 김포한강신도시 AC-9블록 중흥S-클래스 10년 임대 아파트의 모델하우스를 개관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5층 15개동, 공급면적 126~139㎡ 총 1천7가구로 구성되며, 입주는 2012년 상반기 예정이다. 10년 임대지만, 분양전환은 입주 후 5년 후부터 가능하다.

도내 ‘주상복합 아파트’ 쏟아진다

투자자와 실수요자들의 관심밖이었던 주상복합아파트가 뜨고 있다.건설사들이 미분양이 속출했던 주상복합아파트 신규분양 대부분이 분양되면서 앞다퉈 분양일정과 물량을 확정해 발표하고 있다.15일 도내 건설사들에 따르면 올 연말까지 시중에 나올 주상복합은 3개 단지, 총 4천617가구로 지난 10월까지 분양된 물량(1천373가구)보다 3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달 중순 고양시 탄현동에 분양하는 두산건설의 일산 두산위브더제니스는 2천700가구로 올해 최대 규모다. 이어 성남 판교지구의 호반베르디움(호반건설178가구)과 다음달 인천 글로벌캠퍼스푸르지오(대우건설1739가구)를 각각 분양한다.특히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가 이달 조사한 주상복합 매매가는 3개월 전과 비교해 10%가량 오른 것으로 나타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같은 주상복합아파트의 인기는 하반기 공급된 물량들이 신도시를 중심으로 주변 시세가 양호하고, 교통 등 비교적 입지가 좋은 지역이기 때문이다.주상복합 아파트 분양 관계자는 각종 부동산 규제 등 정부의 정책동향을 주시하면서 적절한 분양 타이밍을 보고 있었다며 신규 주상복합시장의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는 점을 감안해 분양을 결정했다고 말했다.또 다른 분양 관계자는 최근 몇 개월간 보금자리주택 사전예약에 쏠렸던 관심에서 투자가치가 높은 물건으로 옮겨가면서 주상복합 매매가 점차 회복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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