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진영 후보 7명 “조전혁 사퇴하라” 맹공

6ㆍ4 경기도교육감 선거에서 보수진영이 단일화 추진체계 일원화를 극적으로 성사시킨 가운데 7명의 예비후보들이 조전혁 예비후보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서면서 향후 단일화 성공여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경기도교육감에 출사표를 던진 보수성향 후보 7인은 9일 오전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후보 단일화와 관련된 2차 공동선언서를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강관희권진수김광래박용우석호현최준영 예비후보 등 6인이 참석했으며 김창영 예비후보는 공동선언서에 이름을 올렸지만 기자회견에는 불참했다. 이들 7인의 후보들은 후보 단일화의 대명제에 동의하고 경기바른교육감후보 단일화 추진협의회의 출범에 대해 기대의 뜻을 표한다고 전제했으나 특정 후보의 단일화 참여에 대해서는 부정적 의견을 표출했다. 특히 교육의 전문성과 순수성을 훼손하는 정치인 출신으로서 실정법을 대놓고 어기는 소영웅적 인물과는 함께할 수 없으니 스스로 사퇴하라고 조전혁 예비후보를 겨냥해 강도높게 공격했다. 또 김상곤 전 교육감이 경기교육을 파탄냈는데 정치교육감이 또다시 수장을 맡는 것은 막아야 하므로 조 예비후보와는 단일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예비후보 7인은 단일화의 큰 뜻에 합의했으나 해당 후보가 참여함으로써 단일화가 불발될 경우 책임은 그쪽으로 돌리겠다고 덧붙였다. 예비후보들은 또 단일화 추진기구에 대해서도 모든 후보들이 공감할 수 있는 객관적이며 공정한 룰이 제시돼야 한다면서 후보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과정 없이 15일까지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에서부터 단일화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지현기자 jhlee@kyeonggi.com

남경필 vs 정병국 ‘새벽을 여는 경기지사 후보’ 경쟁

남, 지역교회 새벽예배 참석 정, 도내 비전 투어 돌며 숙박 ○새누리당 경기지사 경선 맞대결을 벌이는 남경필(수원병)정병국 의원(여주 양평 가평)이 새벽을 여는 도지사 후보 경쟁을 펼쳐. 남 의원은 지난달 출마선언후 지속적으로 각 시군을 순회하며 지역 교회에서 새벽예배로 하루를 시작. 예배후에는 생활체육현장인 공원 등에서 아침운동을 하며 시민들을 만나고 기자회견 등 특별한 일정이 없을 경우 지역 당협을 방문해 당원들로부터 지역현안에 대한 의견을 듣는 일정을 이어가는 중. 지역 새벽예배 참석을 위해 매일 집에서 새벽 3시30분~4시가량 나온다는 그는 책상에서 정책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실생활에서 도민들이 느끼는 점을 듣고 해결방안을 찾는 차원이라고 설명. 9일 부천을 방문한 그는 일단 지방선거가 끝날 때까지 지속할 방침. 남 의원은 지역 교회에서 새벽예배를 드린다고 하니까 기독교만 강조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서 조계종 자승 총무원장도 예방했듯이 불교 지도자들도 자주 만나 좋은 말씀을 많이 듣고 있다고 밝혀. 한편 2배수 압축 후보로 새롭게 행보를 시작한 정 의원은 지난 8일부터 도내 각 지역에서 숙박을 하며 새벽을 맞아. 지난 1월 출마선언을 한 뒤 비전투어 등을 통해 몇차례 지역순회를 한 그는 마지막 투어 일정으로 숙박 투어를 선택.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서 김문수 지사가 펼쳤던 24박25일의 벤치마킹으로 오는 24일까지 14박15일간 진행될 예정. 가장 먼저 수원에서 하룻밤을 청한 그는 수원행궁에서 운동을 하며 시민들과 만나고 수원역에서 택시 인사. 그는 페이스북에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국민들의 발이 돼주는 택시기사들이 하루 2~3만원 벌기가 쉽지 않다고 한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전해. 9일 반대편인 의정부를 찾은 그는 강행군이지만 해병대를 제대하고 축구 등 평소 운동으로 단련한 강한 체력이 버팀목이 되고 있다고 설명. 정 의원은 새벽을 깨우는 시민들로부터 새 힘을 얻게 된다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들으며 경기도에 정병국 열풍을 일으키겠다고 밝혀. 비상식적 여론조사 방식 김상곤, 긴급기자회견 중대결심 암시 ○새정치민주연합 김상곤 경기지사 예비후보가 9일 비상식적인 여론조사 방식이 논의되고 있다며 중대결심 가능성을 암시. 김상곤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경기도의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경선 방식에 관한 논의가 진행되는 가운데 비상식적, 비정상적 논의가 계속되는 대목이 있다고 주장. 그는 공천 방식에서 경기도가 공론조사 50%와 여론조사 50%로 결정된 데는 존중하지만 여론조사 방식에서 그동안의 관행과 다른 방식이 논의되고 있고 이에 대해 문제제기를 해도 변화의 움직임이 없다고 밝혀. 김 예비후보가 다른 방식이라고 지칭하는 것은 이전까지 구 민주당 등 야권에서 기존에 경선 여론조사를 실시할 경우 당내 의견으로만 한정해 수렴한 것에 비해 이번 경선룰에서는 당외 인사들에 대한 여론조사까지 실시한다는 점. 그는 이 경우 여당을 지지하는 세력의 역선택이 작용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 김 예비후보는 역선택을 방지하는 것이 일반적 관행과 상식인데 이를 방치하는 방식이 당 최고위원회에서 논의되고 문제제기가 됐음에도 아직도 달라지지 않아 참으로 심각한 상황이라며 저로서는 이런 비상식적 비정상적 논의가 계속된다면 사실상 중대한 결심을 할 수도 있다고 경고. 원혜영 의원(부천 오정)도 이미 지난 4일과 7일 이같은 역선택을 방지하는 식으로 여론조사 방법이 전환돼야 한다고 강조. 이와 관련 경선 경쟁자인 김진표 의원(수원정)은 경선방식에 일부 불만이 있지만 당의 결정에 따라야 한다며 반박. 남경필 굿모닝 버스 만들겠다 ○새누리당 남경필 의원(수원병)이 9일 신개념의 멀티환승터미널을 건립하고 2분마다 경기도에서 서울로 출발하는 굿모닝 버스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혀. 남 의원은 이날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통정책의 목표는 경기도민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하는 것이라고 발표. 그는 멀티환승터미널은 주차장, 쇼핑몰, 문화시설이 있는 신개념 환승터미널로 IC 주변 유휴부지를 활용해 민간투자를 바탕으로 건립할 것이라면서 판교ㆍ수원ㆍ의왕ㆍ퇴계원ㆍ토평ㆍ화도 IC를 포함해 10곳 이상을 후보지로 제시. 이와 관련, 남 의원은 연평균 790억원, 임기 중 총 3천160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 이밖에 그는 경기도 광역버스(215개 노선, 2천658대 버스)를 대상으로 준공영제 추진과 함께 교통 소외지역 및 학생 통학구역, 산업단지 등에 맞춤형 공공버스인 따복(따뜻하고 복된) 버스를 도입할 예정. 김재민ㆍ정진욱기자 jmkim@kyeonggi.com

김진표 “매년 사회적경제 일자리 6천개 창출”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의원은 9일 사회적경제 육성을 통한 일자리 매니페스토 7대 약속을 제시. 김 의원은 9일 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올해 지방선거를 계기로 사회적경제가 중요한 이슈로 대두되고 있다며 사회적경제 금융재단과 경기사회적경제진흥원의 두 바퀴로 경기도의 사회적경제를 육성하겠다고 주장. 그는 사회적경제 육성으로 좋은 일자리 2만4천개를 창출하겠다며 매년 20만개의 일자리를 만드는 가운데 이중 3%인 6천개의 일자리를 사회적경제에서 창출해내겠다고 설명. 이어 올해 경기도의 복지예산 비율은 전체의 39%로 2011년에 비해 두배로 증가했다며 복지전달체계에 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 등 사회적경제를 도입함으로써 효과성 높은 일자리 창출과 행복한 복지공동체를 동시에 구축하겠다고 강조. 특히 김 의원은 경기도와 기초단체, 사회적경제 성격의 민간금융기관이 참여하는 사회적경제 금융재단을 1천억원 규모로 설립하는 한편 민간 사회적 혁신가들이 주도하는 거버넌스 구축을 위해 가칭 경기사회적경제진흥원을 설립, 사회적경제 영역의 다양한 활동을 통합적으로 설계관리조율함으로써 사회적경제의 실행주체가 되도록 하겠다는 내용도 공개. 정진욱기자 panic82@kyeonggi.com

오산, ‘롯데 펜타빌리지’ 관련 유인물 나돌아

○6ㆍ4 지방선거가 5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오산시 내에 출처를 알 수 없는 유인물이 배포돼 혼탁 선거가 우려. 특히 이 유인물은 오산지역 현안인 롯데 펜타빌리지에 관한 내용으로 출처가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 포함돼 유포 배경에 의문이 제기. 9일 오산시민들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6시께 오산시 내 일부 상가 입구에 먼데이 이슈라는 제하의 유인물이 무작위로 배포. 이 유인물은 이천 롯데프리미엄이 개장 4개월을 맞아 지역상권이 붕괴됐으며 상가 매출이 반토막 나고 폐업하는 업소가 속출한다는 내용으로 구성. 더욱이 유인물 하단에는 오산에는 이천의 2.5배가 넘는 4만평 규모의 롯데 펜타빌리지를 오산시장(곽상욱)이 롯데와 협약, 2017년에 개장한답니다라고 내용이 적혀 있어 정치적 목적이 의심된다는 지적. 한모씨(48ㆍ신장동)는 과연 이 같은 찌라시 수준의 유인물을 시민들이 믿겠느냐며 이는 오산시민과 유권자의 의식수준을 무시하는 것에 불과하다고 비난. 또 강모씨(52ㆍ세교동)는 출처도 밝히지 않은 유인물이 상가에 배포되고 있는데 경찰과 선거관리위원회, 오산시는 뭘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진정한 정책선거를 위해서라도 유인물 제작자와 배포자를 찾아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 오산=강경구기자 kangk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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