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ㆍ4 경기도교육감 선거에서 보수진영이 단일화 추진체계 일원화를 극적으로 성사시킨 가운데 7명의 예비후보들이 조전혁 예비후보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서면서 향후 단일화 성공여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경기도교육감에 출사표를 던진 보수성향 후보 7인은 9일 오전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후보 단일화와 관련된 2차 공동선언서를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강관희권진수김광래박용우석호현최준영 예비후보 등 6인이 참석했으며 김창영 예비후보는 공동선언서에 이름을 올렸지만 기자회견에는 불참했다. 이들 7인의 후보들은 후보 단일화의 대명제에 동의하고 경기바른교육감후보 단일화 추진협의회의 출범에 대해 기대의 뜻을 표한다고 전제했으나 특정 후보의 단일화 참여에 대해서는 부정적 의견을 표출했다. 특히 교육의 전문성과 순수성을 훼손하는 정치인 출신으로서 실정법을 대놓고 어기는 소영웅적 인물과는 함께할 수 없으니 스스로 사퇴하라고 조전혁 예비후보를 겨냥해 강도높게 공격했다. 또 김상곤 전 교육감이 경기교육을 파탄냈는데 정치교육감이 또다시 수장을 맡는 것은 막아야 하므로 조 예비후보와는 단일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예비후보 7인은 단일화의 큰 뜻에 합의했으나 해당 후보가 참여함으로써 단일화가 불발될 경우 책임은 그쪽으로 돌리겠다고 덧붙였다. 예비후보들은 또 단일화 추진기구에 대해서도 모든 후보들이 공감할 수 있는 객관적이며 공정한 룰이 제시돼야 한다면서 후보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과정 없이 15일까지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에서부터 단일화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지현기자 jhlee@kyeonggi.com
투표참여 권유 현수막도 옥외광고물 등 관리법에 따라 지정된 장소에 설치돼야 한다. 안전행정부는 64 지방선거와 관련해 선거출마 예비후보자가 주민들의 투표를 권유하기 위한 현수막을 무단으로 설치하고 있는 것과 관련, 옥외광고물 등 관리법에 어긋난 현수막에 대한 조치 지침을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통보했다고 9일 밝혔다. 투표참여를 권유하는 현수막이라 할지라도 옥외광고물 등 관리법에 따라 광고물의 표시가 금지되는 가로수전봇대가로등기둥도로분리대 등에는 설치할 수 없고, 해당 시군구청에 신고하고 지정된 현수막 게시대에 게시해야 한다. 또한 안행부는 법위반 사항을 모르고 불법현수막을 설치하는 사례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지방자치단체에서 선거관련 기관에 지속적으로 홍보하는 등 현수막 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강해인기자 hikang@kyeonggi.com
남, 지역교회 새벽예배 참석 정, 도내 비전 투어 돌며 숙박 ○새누리당 경기지사 경선 맞대결을 벌이는 남경필(수원병)정병국 의원(여주 양평 가평)이 새벽을 여는 도지사 후보 경쟁을 펼쳐. 남 의원은 지난달 출마선언후 지속적으로 각 시군을 순회하며 지역 교회에서 새벽예배로 하루를 시작. 예배후에는 생활체육현장인 공원 등에서 아침운동을 하며 시민들을 만나고 기자회견 등 특별한 일정이 없을 경우 지역 당협을 방문해 당원들로부터 지역현안에 대한 의견을 듣는 일정을 이어가는 중. 지역 새벽예배 참석을 위해 매일 집에서 새벽 3시30분~4시가량 나온다는 그는 책상에서 정책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실생활에서 도민들이 느끼는 점을 듣고 해결방안을 찾는 차원이라고 설명. 9일 부천을 방문한 그는 일단 지방선거가 끝날 때까지 지속할 방침. 남 의원은 지역 교회에서 새벽예배를 드린다고 하니까 기독교만 강조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서 조계종 자승 총무원장도 예방했듯이 불교 지도자들도 자주 만나 좋은 말씀을 많이 듣고 있다고 밝혀. 한편 2배수 압축 후보로 새롭게 행보를 시작한 정 의원은 지난 8일부터 도내 각 지역에서 숙박을 하며 새벽을 맞아. 지난 1월 출마선언을 한 뒤 비전투어 등을 통해 몇차례 지역순회를 한 그는 마지막 투어 일정으로 숙박 투어를 선택.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서 김문수 지사가 펼쳤던 24박25일의 벤치마킹으로 오는 24일까지 14박15일간 진행될 예정. 가장 먼저 수원에서 하룻밤을 청한 그는 수원행궁에서 운동을 하며 시민들과 만나고 수원역에서 택시 인사. 그는 페이스북에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국민들의 발이 돼주는 택시기사들이 하루 2~3만원 벌기가 쉽지 않다고 한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전해. 9일 반대편인 의정부를 찾은 그는 강행군이지만 해병대를 제대하고 축구 등 평소 운동으로 단련한 강한 체력이 버팀목이 되고 있다고 설명. 정 의원은 새벽을 깨우는 시민들로부터 새 힘을 얻게 된다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들으며 경기도에 정병국 열풍을 일으키겠다고 밝혀. 비상식적 여론조사 방식 김상곤, 긴급기자회견 중대결심 암시 ○새정치민주연합 김상곤 경기지사 예비후보가 9일 비상식적인 여론조사 방식이 논의되고 있다며 중대결심 가능성을 암시. 김상곤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경기도의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경선 방식에 관한 논의가 진행되는 가운데 비상식적, 비정상적 논의가 계속되는 대목이 있다고 주장. 그는 공천 방식에서 경기도가 공론조사 50%와 여론조사 50%로 결정된 데는 존중하지만 여론조사 방식에서 그동안의 관행과 다른 방식이 논의되고 있고 이에 대해 문제제기를 해도 변화의 움직임이 없다고 밝혀. 김 예비후보가 다른 방식이라고 지칭하는 것은 이전까지 구 민주당 등 야권에서 기존에 경선 여론조사를 실시할 경우 당내 의견으로만 한정해 수렴한 것에 비해 이번 경선룰에서는 당외 인사들에 대한 여론조사까지 실시한다는 점. 그는 이 경우 여당을 지지하는 세력의 역선택이 작용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 김 예비후보는 역선택을 방지하는 것이 일반적 관행과 상식인데 이를 방치하는 방식이 당 최고위원회에서 논의되고 문제제기가 됐음에도 아직도 달라지지 않아 참으로 심각한 상황이라며 저로서는 이런 비상식적 비정상적 논의가 계속된다면 사실상 중대한 결심을 할 수도 있다고 경고. 원혜영 의원(부천 오정)도 이미 지난 4일과 7일 이같은 역선택을 방지하는 식으로 여론조사 방법이 전환돼야 한다고 강조. 이와 관련 경선 경쟁자인 김진표 의원(수원정)은 경선방식에 일부 불만이 있지만 당의 결정에 따라야 한다며 반박. 남경필 굿모닝 버스 만들겠다 ○새누리당 남경필 의원(수원병)이 9일 신개념의 멀티환승터미널을 건립하고 2분마다 경기도에서 서울로 출발하는 굿모닝 버스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혀. 남 의원은 이날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통정책의 목표는 경기도민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하는 것이라고 발표. 그는 멀티환승터미널은 주차장, 쇼핑몰, 문화시설이 있는 신개념 환승터미널로 IC 주변 유휴부지를 활용해 민간투자를 바탕으로 건립할 것이라면서 판교ㆍ수원ㆍ의왕ㆍ퇴계원ㆍ토평ㆍ화도 IC를 포함해 10곳 이상을 후보지로 제시. 이와 관련, 남 의원은 연평균 790억원, 임기 중 총 3천160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 이밖에 그는 경기도 광역버스(215개 노선, 2천658대 버스)를 대상으로 준공영제 추진과 함께 교통 소외지역 및 학생 통학구역, 산업단지 등에 맞춤형 공공버스인 따복(따뜻하고 복된) 버스를 도입할 예정. 김재민ㆍ정진욱기자 jmkim@kyeonggi.com
○광주시의회 새정치민주연합 설애경 시의원(비례)이 나선거구(경안ㆍ광남동) 출마를 선언. 설 시의원은 9일 출마의 변을 통해 지난 4년간의 의정활동과 시민들의 만남을 통해 시민의 가려운 부분,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됐다 며 이제는 산적해 있는 지역 난제들을 해결하고 집행기관에 시민을 대변하는 역할을 충실히 하기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설명. 그는 이어 경안동은 빌라 등 다세대 주택 밀집때문에 주차난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며 그동안의 경험을 살려 쾌적한 주차환경을 조성하고 새롭게 신축되는 경안동사무소에 어린이집을 설치해 맞벌이 부부가 마음놓고 직장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 그러면서 만성적인 교통 체증에 고통받고 있는 광남동 지역은 장기적인 계획으로 주민들과 협의해 해결해 나가겠다고 강조. 광주=한상훈기자 hsh@kyeonggi.com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의원은 9일 사회적경제 육성을 통한 일자리 매니페스토 7대 약속을 제시. 김 의원은 9일 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올해 지방선거를 계기로 사회적경제가 중요한 이슈로 대두되고 있다며 사회적경제 금융재단과 경기사회적경제진흥원의 두 바퀴로 경기도의 사회적경제를 육성하겠다고 주장. 그는 사회적경제 육성으로 좋은 일자리 2만4천개를 창출하겠다며 매년 20만개의 일자리를 만드는 가운데 이중 3%인 6천개의 일자리를 사회적경제에서 창출해내겠다고 설명. 이어 올해 경기도의 복지예산 비율은 전체의 39%로 2011년에 비해 두배로 증가했다며 복지전달체계에 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 등 사회적경제를 도입함으로써 효과성 높은 일자리 창출과 행복한 복지공동체를 동시에 구축하겠다고 강조. 특히 김 의원은 경기도와 기초단체, 사회적경제 성격의 민간금융기관이 참여하는 사회적경제 금융재단을 1천억원 규모로 설립하는 한편 민간 사회적 혁신가들이 주도하는 거버넌스 구축을 위해 가칭 경기사회적경제진흥원을 설립, 사회적경제 영역의 다양한 활동을 통합적으로 설계관리조율함으로써 사회적경제의 실행주체가 되도록 하겠다는 내용도 공개. 정진욱기자 panic82@kyeonggi.com
○6ㆍ4 지방선거가 5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오산시 내에 출처를 알 수 없는 유인물이 배포돼 혼탁 선거가 우려. 특히 이 유인물은 오산지역 현안인 롯데 펜타빌리지에 관한 내용으로 출처가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 포함돼 유포 배경에 의문이 제기. 9일 오산시민들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6시께 오산시 내 일부 상가 입구에 먼데이 이슈라는 제하의 유인물이 무작위로 배포. 이 유인물은 이천 롯데프리미엄이 개장 4개월을 맞아 지역상권이 붕괴됐으며 상가 매출이 반토막 나고 폐업하는 업소가 속출한다는 내용으로 구성. 더욱이 유인물 하단에는 오산에는 이천의 2.5배가 넘는 4만평 규모의 롯데 펜타빌리지를 오산시장(곽상욱)이 롯데와 협약, 2017년에 개장한답니다라고 내용이 적혀 있어 정치적 목적이 의심된다는 지적. 한모씨(48ㆍ신장동)는 과연 이 같은 찌라시 수준의 유인물을 시민들이 믿겠느냐며 이는 오산시민과 유권자의 의식수준을 무시하는 것에 불과하다고 비난. 또 강모씨(52ㆍ세교동)는 출처도 밝히지 않은 유인물이 상가에 배포되고 있는데 경찰과 선거관리위원회, 오산시는 뭘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진정한 정책선거를 위해서라도 유인물 제작자와 배포자를 찾아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 오산=강경구기자 kangkg@kyeonggi.com
○황익중 전 양평교육장이 수원 제9선거구(원천ㆍ광교동) 경기도의원 출마를 선언하고 교육ㆍ문화 도시를 위한 비전과 공약을 제시. 황 예비후보는 9일 수원 영통구에 위치한 선거사무소에서 수원시 원천동과 광교동은 아직 완성된 도시가 아닌 만큼 개발과정에서 도민 모두가 인정하는 경기도의 교육ㆍ문화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출마를 선언. 이어 △경기도청 광교 조속 이전 △원천동 수원예술고ㆍ국제고 설립 추진 △신풍초ㆍ산의초 과밀학급 해소를 위한 도청 신축부지 일부를 이용한 학교 신설 △거점별 보육시설 확충 등을 약속. 한편 황 예비후보는 수원외국어고등학교 교장, 경기도외국어교육연수원 원장, 경기도교육청 학교정책과 장학관, 경기도양평교육지원청 교육장 등 34년간 교직을 역임한 뒤 지난해 8월 퇴임. 이지현기자 jhlee@kyeonggi.com
○새누리당 구구회 의정부시의원(의정부2동, 호원 1ㆍ2동) 예비후보가 시민의 건강과 활기찬 생활을 위해 지역 생활체육 활성화에 앞장 서겠다고 생활체육을 공약으로 내걸어 눈길. 구 예비후보는 9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역사회의 정의를 지키는 태권인으로서 지역발전과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제7대 시의원으로 출마하고자 한다면서 지역 생활체육을 활성화 시키겠다고 다짐. 그는 현재의 체육정책은 엘리트체육 위주로 많은 시민이 이용하거나 건강증진을 위해 활동할 수 있는 생활체육의 인프라가 크게 부족하다고 지적. 의정부=김동일기자 53520@kyeonggi.com
○새누리당 이재진 부천시장 예비후보가 9일 자질과 정책 검증을 위한 공개토론회를 제안. 이날 이 예비후보는 지방선거가 다가오고 있고 그 전초전으로 새누리당의 경선이 치러질 예정임에도 불구하고 유권자들과 새누리당 당원들은 예비후보의 애국심과 도덕성, 자질, 전문성, 정책에 대한 검증을 할 기초정보와 자료를 제대로 얻지 못하는 현실이 대단히 안타깝다며 공개토론회를 통해 이를 해결할 것을 주문. 또 그는 심지어는 홍보 명함에 병역사항도 명시하지 않고 있고 기본적인 학력사항도 공개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 이 예비후보는 유권자들의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선택을 돕기 위해 4개 당협이 공동주관하는 정당토론회가 개최되기를 바란다고 강조. 부천=김성훈기자 magsai@kyeonggi.com
이춘희(58) 전 건설교통부 차관이 새정치민주연합 세종시장 후보로 확정됐다. 이 시장후보는 오는 12일 경선이 치러지는 새누리당 세종시장 2명의 후보인 유한식 후보(현시장)와 최민호 후보(전 행복청장) 중 승자와 오는 6월 4일 세종시장 자리를 놓고 치열한 한판 대결을 벌이게 됐다. 새정치민주연합 세종시당은 9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날 열린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세종시장 후보로 단독 공천 신청한 이 전 차관을 후보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고려대 행정학과와 한양대에서 도시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이 전 차관은 행정고시(21회) 합격 이후 공직에 입문해 건설교통부 건설경제국장, 초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건설교통부 차관, 한국건설산업연구원장, 인천도시개발공사 사장 등을 거쳐 현재 새정치민주연합 세종시당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춘희 전 차관은 세종시를 국가균형발전을 선도하는 도시이자 실질적인 행정수도 로 만들기 위해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 김요섭 기자 yoseopkim@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