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소상공인 절반 이상 대출 보유…경기신보, 백서 발간

경기신용보증재단(이사장 시석중, 이하 경기신보)이 경제 위기 속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심화한 정책연구를 반영, 관련 백서를 발간했다. 경기신보는 도내 8개 업종, 3천100개 소상공인 사업체를 대상으로 지난해 10~12월 진행된 경기도 소상공인 사업체 패널 조사(방문 조사)를 기반으로 백서를 제작, 발간했다고 25일 밝혔다. 백서에서는 창업 환경, 사업 운영 실태, 경기 전망, 매출 구조 및 주요 애로사항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소상공인의 경영 상황을 객관적으로 진단했다. 또 경기도 및 시·군의 소상공인 지원 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백서에 따르면 창업 초기 소상공인(운영 2년 이하)의 54.4%가 대출을 보유하고 있으며, 운영 기간이 길어질수록 대출 보유 비율은 감소하는 대신 평균 대출 금액은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15년 이상 운영된 사업체의 평균 대출액은 1억1천139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창업 초기뿐만 아니라 사업 확장 및 운영자금 확보를 위한 지속적인 금융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미기도 하다. 경기도 소상공인들은 또 창업 시 가장 큰 어려움으로 자금 조달(64.5%)과 입지 선정(62.7%)을 꼽아 창업 자금 마련과 상권 내 입지 확보에 대한 부담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신보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창업 초기 소상공인을 위한 저금리 대출 및 특례보증을 확대하고, 임차료 부담 경감을 위한 보증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장기 운영 사업체를 위한 성장 자금 지원을 확대하는 등 맞춤형 지원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창업자 대상 컨설팅을 더욱 강화해 사업 안정과 지속적인 성장을 지원할 방침이다. 시석중 이사장은 “이번 백서는 경기도 소상공인의 경영 실태를 보다 정확히 파악하고, 효과적인 정책 수립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초 자료로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조사와 백서 발간을 통해 성장 단계별 맞춤형 분석 자료를 구축하고, 보다 정교한 지원 정책을 마련해 소상공인의 성공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기도, 평택항 항만배후단지 2-3단계 착공…690억원 투입

경기도와 경기평택항만공사가 2027년 준공을 목표로 평택항 항만배후단지 2-3단계(1종) 착공에 들어갔다. 25일 도에 따르면 이번에 착공하는 1종 배후단지 조성 규모는 22만9천93㎡다. 면적별로 분류하면 복합물류 제조시설 38%, 업무 편의시설 27%, 공공시설 35% 조성될 예정이다. 도는 사업비 690억원을 투입해 화물의 보관, 가공, 유통 기능을 모두 할 수 있도록 조성 예정이다. 지난 2021년 진행된 해양수산부 타당성 검토에 따르면 고용 유발효과 550명, 생산 유발효과 1천193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480억원 등의 경제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경기평택항만공사가 평택항만배후단지의 시행사로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과거 1단계 배후단지 개발은 경기평택항만공사(경기도 52%), 여수광양항만공사(35%), 평택시(13%)가 공동투자자로 참여해 진행됐다. 1단계 배후단지는 분양률 100% 달성과 13년간 투자비를 전액 회수했다. 김기범 도 철도항만물류국장은 “다가오는 2026년은 평택항이 국제무역항으로서의 개항 40주년과 지방공기업으로 출발한 경기평택항만공사 설립 25주년”이라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활성화 지원을 통해 대한민국의 제1위의 무역항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 이동노동자쉼터 이용자 37만명 달해

경기도가 운영하는 이동노동자쉼터 이용자가 지난해 37만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24개 이동노동자쉼터를 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총 37만여명이 이용하며 2023년(24만여명) 대비 이용자 수가 51% 증가했다. 이동노동자는 배달이나 대리운전기사, 택배기사, 학습지 교사 등 플랫폼에 소속돼 일을 하는 노동자로 이동이 잦은 업무 특성상 휴식시간이 불규칙적이고 휴식 장소가 따로 마련돼 있지 않아 쉼터 조성 필요성이 제기됐다. 도가 운영하는 쉼터는 넓은 공간과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거점형(10개소)과 접근성과 간편한 휴식이 중점인 간이형(14개소)이 있다. 지난해 이용 통계를 보면 간이쉼터 이용률이 63%(23만여명)로 거점쉼터(37%, 13만여명)보다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도는 올해 역 광장, 상가 지역 공영주차장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광명, 용인, 안산, 화성에 간이쉼터 4개소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쉼터 이용 편의성도 높인다. QR코드나 모바일 인증을 통한 출입관리시스템 자동화로 이용 절차를 간소화하고, 수집된 이용 데이터를 분석해 운영 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계획이다. 또 노동자들이 휴식 공간을 찾기 어려운 주말 및 심야 개방도 적극 검토 중이다. 도는 향후 쉼터를 노동 상담, 교육, 건강검진, 자조모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지역 인프라와 노동 관련 단체를 연계한 네트워크도 구축할 예정이다. 조상기 경기도 노동권익과장은 “쉼터가 단순한 휴게 공간을 넘어 이동노동자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복지와 지원이 함께 이뤄지는 거점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개선과 확충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경기도 거점형 쉼터는 수원, 성남, 광주, 하남, 시흥, 광명, 부천, 안양, 의왕, 포천 등 지자체에 10개소, 간이형 쉼터는 고양(2개소), 파주(2개소), 구리, 광명, 용인, 안산(2개소), 성남, 이천, 남양주(2개소), 화성 등 지자체에 14개소가 설치, 운영 중이다.

경기도, 올해 첫 인구톡톡위원회서 ‘인구정책 추진방향’ 5대 과제 발표

경기도가 올해 난임부부 지원 등 저출생 대응과 함께 인구구조변화 대응책으로 청년안정화와 베이비부머 지원, 노년층 돌봄을 강화하는 인구정책을 추진한다. 도는 25일 도청에서 박찬민 인구톡톡위원장, 허승범 도 기획조정실장, 전문가, 도민참여단이 참여한 가운데 제12차 인구톡톡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올해 경기도 인구정책 추진방향을 발표했다. 올해 도 인구정책은 ▲청년의 삶의 질 강화 ▲저출생 대응 위한 도민체감형 인구정책 발굴 ▲베이비부머 등을 위한 일자리·돌봄 확대 ▲일·생활 균형, 이민사회 등 다양성 포용정책 ▲경기도 인구정책의 종합 기획·조정 등 5대 핵심 과제를 중심으로 추진된다. 구체적으로 청년의 삶의 질 강화를 위해 청년 자립준비와 청년 노동자를 지원하며 청년 기회패키지와 청년기본소득 등을 통해 안정적인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다. 도민체감형 인구정책으로 생식세포 동결·보존 지원 등 난임부부 지원을 강화하고, 공공산후조리원을 늘린다. 베이비 부머의 재도약을 돕기 위해 질 높은 새로운 일모델인 ‘라이트잡’과 베이비부머 인턴십, 인턴캠프 등을 추진하고, ‘간병 SOS 프로젝트’ 등 노인 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 도는 인구정책위원회, 인구톡톡위원회, 토론회 등을 도민참여단과 시·군의 지역을 중심으로 운영하면서 청년·중장년·노인을 아우르는 인구정책을 심층적으로 논의할 방침이다. 이날 위원회에서는 도내 시·군이 추진한 인구정책 사례도 공유됐다. 또 이삼식 인구보건복지협회장이 은퇴고령자의 노하우를 도내 숙련인력 부족기업에 중재하는 가칭 경기고령자인력뱅크 건립을 건의했으며, 도 홍보대사로 위촉된 김준호 펜싱선수와 박시은·진태현 부부도 참석해 도민참여단과 대화를 나눴다. 허승범 실장은 “2024년 경기도 합계출산율이 2015년 이후 9년 만에 반등한 것은 결혼과 출산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 변화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인구톡톡위원회를 통해 우리가 함께 고민하고 실행한다면 저출생 문제 해결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과원, 중소기업 디자인 경쟁력 강화…총 17억원 지원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이 도내 중소기업의 디자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25년 중소기업 제품디자인개발 지원사업’ 참여기업을 모집한다. 24일 경과원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기술력은 갖추고 있지만 디자인 역량이 부족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제품디자인 개발부터 상용화까지 전 과정을 지원한다. 도와 24개 시·군이 공동으로 17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도내 제조 중소기업 140개사를 지원한다. 디자인 개발에서는 136개 기업을 대상으로 ▲전기·전자, 생활용품 등 제품디자인 관련 기업에 최대 1천400만원 ▲CI/BI, 패키지 등 시각·포장디자인 관련 기업에 최대 700만원까지 지원한다. 제품디자인 지원은 공장등록이 완료된 기업으로 다음달 11일까지 접수하면 된다. 올해 처음 도입된 디자인 상용화는 우수디자인의 제품화와 신속한 시장 출시를 원하는 기업들의 현장 요구를 반영해 신설됐다. 최근 3년 이내 디자인 상용화 지원사업을 통해 제품디자인 개발을 완료한 기업 중 4개사를 선정해 금형 제작비를 최대 1천600만원까지 지원한다. 접수는 다음 달 2일까지다. 김현곤 경과원장은 “디자인은 제품 경쟁력과 소비자 선호도를 높이는 핵심 요소”라며 “디자인에 투자할 여력이 부족한 기업들이 이번 사업을 통해 전문 디자인 역량을 확보하고,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로 이어질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복 80주년’ 경기도, ‘독도 알리미’ 청소년 캠프 참가자 모집

경기도와 경기도청소년활동진흥센터가 광복 80주년을 맞아 독도에 대한 올바른 역사 인식을 확립하고 영토 주권 의식을 제고하기 위해 ‘독도 알리미’ 청소년 캠프 참가자를 모집한다. 24일 도와 경기도청소년활동진흥센터에 따르면 ‘독도 알리미’ 청소년 캠프는 독도와 울릉도를 직접 방문해 역사·문화·환경을 탐사하고, 독도 수호 퍼포먼스를 통해 독도를 알리는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들은 전문가 특강을 통해 독도 수호 역사와 의미를 배우고, 팀별 프로젝트로 독도 홍보영상 제작 활동을 수행한다. 캠프는 총 네 차례에 걸쳐 진행되며, 회차별로 55명씩 총 220명의 청소년을 선발한다. 남부권(6월2일~5일)은 수원시, 동부권(6월17일~20일)은 광주시, 북부권(9월2일~5일)은 의정부시, 서부권(9월22일~25일)은 광명시에서 출발한다. 모집 대상은 도내 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이거나 도내 거주하고 있는 2007~2012년 출생 청소년이다. 신청을 원하는 도내 청소년은 다음 달 5일까지 지원 신청서, 자기소개서, 활동 제안서 등의 필수서류를 작성해 경기도청소년활동진흥센터 전자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다음 달과 7월 서류 및 면접 심사를 통해 참가자를 선정할 계획으로, 국가유공자 자녀와 다문화 청소년은 선발 정원의 10% 이내에서 우선 선발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청소년활동진흥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하거나 청소년활동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강현석 도 미래평생교육국장은 “이번 캠프는 청소년들이 독도에 대한 올바른 역사관을 정립하고, 독도 수호 활동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경기도 청소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경기도, 중국 광둥성·장쑤성·하얼빈 등 ‘청소년 국제교류사업’ 참가자 모집

경기도와 경기도미래세대재단은 청소년들의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해 다음 달 4일까지 ‘2025년 경기도 청소년 국제교류 사업’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중국 광둥성 청소년 국제교류(33명) ▲중국 장쑤성 청소년 국제교류(17명) ▲광복 80주년 기념 항일 역사유적 탐방(40명) 등으로 구성된다. 대상은 중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이거나 해당 나이인 경기도 거주 청소년 90명이다. 광둥성 파견은 5월, 장쑤성은 6월에 진행되며, 참가 청소년들은 사전교육을 받은 후 교류 지역에서 수업 참관, 문화 교류, 역사 유적지 탐방 등을 체험하게 된다. 올해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하얼빈, 다롄 등지의 항일 유적지 탐방이 진행된다. 도는 독립 유공자 후손 청소년을 우대 선발하고 오는 8월 안중근 의사 의거지, 동북열사기념관, 뤼순 형무소 등 역사 전문가와 동행하는 견학을 진행한다. 참가비는 전액 무료로, 도는 참가자에게 항공료, 숙박비, 체험활동 비용 등을 전액 지원한다. 참가를 희망하는 청소년은 다음 달 4일까지 경기도미래세대재단 누리집 내 참가 신청 QR코드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도는 서류심사와 면접 과정을 거쳐 다음 달 중 최종 선발 청소년을 발표한다. 강현석 도 미래평생교육국장은 “이번 교류 프로그램이 청소년들에게 성장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기·충남 베이밸리 상생협력… 4개 분야 13개 사업 본격 추진

경기도와 충청남도가 ‘베이밸리 상생협력’을 통해 평택호·아산호 일대에서 교통·물류, 탄소중립, 해양관광, 일자리 4개 분야 13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23일 도에 따르면 김성중 도 행정1부지사와 전형식 충청남도 정무부지사, 실·과장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1일 평택항 마린센터에서 베이밸리 상생협력사업 공동보고회가 열렸다. 이번 발표는 지난 2022년 9월29일 도와 충청남도가 체결한 업무협약 이후 공동연구와 실무협의를 통해 최종 확정된 사업 내용이다. 13개 협력사업은 ▲베이밸리 순환철도망 구축 ▲서해선-경부고속선 연결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 경기·충남 연장 ▲제2서해대교 건설 ▲평택-당진항 항만배후단지개발 ▲중부권 수소공급 허브 조성 ▲청정수소 생산기술개발 공동연구 ▲미래차 글로벌 첨단산업 육성 ▲마리나 관광거점 기반 조성 ▲해양레저 콘텐츠 개발 및 이벤트 개최 ▲베이밸리 투어패스 개발 ▲해양쓰레기 공동관리 ▲베이밸리 취·창업 생태계 활성화 등이다. 특히 경기도 핵심공약인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중부권 수소공급 허브 조성’이 추진된다. 평택시 포승읍 일원에 일일 15t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수소생산기지를 조성하며, 수소 생산·이송·저장·활용 등 도시기반시설을 구축하는 수소도시를 평택시 포승읍과 당진시 송산면에 각각 조성한다. 이와 함께 베이밸리만의 특색을 살린 ‘마리나 관광거점 조성 및 해양레저 콘텐츠 개발’과 ‘베이밸리 투어패스’를 통해 도민들에게는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유도해 해양관광의 새로운 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된다. 양 도는 13개 협력사업의 체계적인 추진을 위해 실무협의회를 구성하고, 지속적인 회의를 통해 사업 진행 상황을 점검한 뒤 개선방향을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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