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채호 신임 경기도의회 사무처장 3일 취임…“소통과 협치 최우선”

경기도의회 제2대 개방형 사무처장에 내정된 임채호 전 경기도의원(경기일보 1월18일자 2면)이 3일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임 신임 사무처장은 “소통과 협치에 가장 신경 쓰겠다”고 다짐했다. 2일 경기도의회 등에 따르면 3일 오전 11시 임 사무처장의 취임식을 연다. 임 사무처장은 3·4대 안양시의원, 8·9대 경기도의원을 지냈고 2018년부터 2020년까지 경기도 정무수석으로 활동한 바 있다. 임 사무처장은 취임식을 앞두고 경기일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동수인 경기도의회에서 ‘소통과 협치’를 최우선의 가치로 두고 최고의 광역의회 완성을 위해 뛰겠다고 했다. 그는 “경제적인 상황도 어렵고, 혼란스러운 현실 속에서 이런 자리를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경기도의 발전과 도민의 행복을 위해 헌신하려 한다”고 했다. 이어 “정무수석으로 활동할 때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게 소통과 협치였다”며 “김진경 의장과 부의장 두 분, 양당 대표단, 각 상임위원장, 의원들과 함께 최고의 광역의회를 만드는 데 필수적인 게 소통과 협치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동수 상황인 만큼 더욱 신경을 쓰겠다”고 덧붙였다. 임 사무처장은 직원들의 근무환경 개선에도 각별한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는 “우리 직원들이 앞으로 저와 함께한 2년을 공직생활에서 가장 뜻깊은 시간으로 기억할 수 도록 최선을 다하고 싶다”며 “직원들이 자긍심 넘치고 일하고 싶은 의회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앞서 도의회는 첫 개방형이던 전임 사무처장의 업무 소통 미흡 등을 이유로 여러 차례 갈등을 겪었다. 이 과정에서 도의회가 예산안 심사 등을 제때 하지 못하는 파행 상황이 반복됐고 결국 사무처장의 사표 제출로 사태가 일단락되기도 했다.

경기도 ‘사회재난 싱크탱크’ 발등에 불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경기도에서 가장 많은 사회재난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도내에 이를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기관이 없어 문제 해결에 어려움이 발생, 재난안전연구센터 설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2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2014~2023년 10년간 도에서 발생한 사회재난은 총 30건으로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가장 많았다. 세부적으로 다중밀집시설 대형화재 14건, 사업장 대규모 인적사고 4건, 산불재난 3건, 기타 9건 등이다. 나머지 광역자치단체는 ▲강원 21건 ▲경북 17건 ▲서울 16건 ▲전남 14건 ▲인천·충남 13건 ▲경남 11건 ▲부산 8건 ▲대전 5건 ▲대구·울산·제주 4건 ▲충북·전북·광주 3건 ▲세종 1건 등으로 평균 10건이 발생했다. 도는 평균의 3배 수준이다. 문제는 경기도가 타 광역시·도보다 사회재난을 많이 겪고 있지만,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전문기관이 없다는 점이다. 특히 상당수의 광역시·도에 재난안전연구센터가 있는 것과 비교하면 도내 전문연구기관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다. 지난해 기준 재난안전연구센터가 설치된 광역시·도는 서울·부산·대구·인천·광주·대전·세종·울산·충북·충남·경북·경남 등 12개로 11개 센터(대전·세종 합동)가 설치돼 있다. 재난안전연구센터가 없는 경기도의 경우 경기연구원에서 재난안전 관련 연구를 진행해 왔다. 하지만 경기연구원은 재난을 비롯한 광범위한 분야를 연구하는 만큼 재난안전 분야에 대한 전문적인 분석이 어려웠다. 이에 따라 도는 올해 총 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재난안전연구센터를 신설, 재난에 관한 집중적인 연구를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도 재난안전연구센터는 재난안전 연구를 수행하고 정책수립을 지원하는 목적으로, 주 연구 분야는 ▲재난 및 안전관리 주요 당면과제에 대한 조사·연구 ▲재난 및 안전관리 관련 정책 수립 자문·지원 ▲재난 및 안전 관련 기술 연구개발 ▲기타 지역 재난 및 안전관리체계의 확립 및 지역 사회 안전 문화 확산 등이다. 조직은 센터장, 책임연구원, 연구원 등 3명으로 우선 구성할 계획이며 앞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센터는 도 출차·출연 연구기관 내 설치하며, 도는 올해 1회 추경을 통해 예산을 확보하고 하반기에 운영하는 것이 목표다. 관련 조례를 발의한 임상오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장(국민의힘·동두천2)은 “연구원들의 실질적인 연구를 통해 도민들이 조금이라도 안전한 삶을 영위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도 관계자는 “도의 안전지수는 높지만, 규모가 전국에서 가장 큰 만큼 재난이 많이 발생한다. 하지만 전문기관이 없어 연구센터 설립 계획을 추진 중”이라며 “아직 초기 단계이므로 1년에 5~7건의 과제를 부여하고 성과 분석 후 인력 확충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라면부터 삼겹살까지'...경기도, 식당급 PC방·스크린골프장 등 조리식품 단속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이 겨울철 추위와 미세먼지를 피해 실내여가시설을 이용하는 도민 수가 늘면서 이들의 조리식품 판매 행태에 대한 단속에 나선다. 최근 PC방이나 스크린골프장 등 실내여가시설들에서 조리식품을 판매, 사실상 식당과 유사한 형태의 영업이 나오면서 이들 시설을 대상으로 불법행위를 단속한다는 계획이다. 경기도특사경은 2월 3~14일 PC방과 스크린골프장, 키즈카페 등 조리식품 판매 실내여가시설을 대상으로 불법행위 집중 수사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경기도특사경은 이번 수사를 통해 영업신고 위반, 소비기한 경과 제품의 판매목적 보관, 식품에 관한 기준 및 규격 위반, 원산지 거짓 혼동 표시 등을 집중적으로 살핀다. 식품위생법상 신고 없이 식품접객 영업행위를 하거나 소비기한이 지난 제품·식품 또는 원재료를 제조·가공·조리·판매 목적으로 소분·운반·진열·보관 및 판매하는 등 영업자 준수사항을 위반한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또한 식품의 제조·가공·사용·조리·보존 방법에 관한 기준 등을 위반하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 원 이하의 벌금이, 원산지표시법에 따라 원산지를 거짓·혼동 표시하면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기이도 경기도특사경단장은 “최근 이들 시설이 주 영업목적 외 조리식품, 커피 등을 판매하는 식품접객 영업을 하며 복합여가 공간으로 영업을 확대하고 있어 수사를 하게 됐다”면서 “실내여가시설 내 불법행위를 사전 차단해 도민에게 안전하고 건강한 여가생활을 제공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내 15개 시 대설경보…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3단계 격상

설을 하루 앞둔 28일 내린 폭설로 경기도내 15개 시에 대설경보가 발효됨에 따라 도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단계가 3단계로 격상됐다. 이날 도는 오전 9시30분부로 도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단계를 1단계에서 3단계로 2단계 올렸다고 밝혔다. 앞서 오전 9시10분 평택, 안성, 이천, 광주, 의왕, 용인, 안산, 시흥, 수원, 성남, 안양, 오산, 군포, 화성, 여주 등 15개 시에 대설경보가 발효된 것에 대한 후속 조치다. 비상 3단계는 지난해 11월26일 내린 폭설 이후 두 달여만이다. 비상 3단계는 상황관리총괄반장을 자연재난대책팀장에서 자연재난과장으로 상향하고 축산, 주택, 산림, 의료 관련 부서에 근무하는 인원에 늘려 37명이 대설상황에 대응한다. 도는 ▲설 연휴 귀성객들의 원활한 교통 소통을 위한 주요도로 제설 작업 강화 실시 ▲관계기관(소방·경찰) 비상연락체계를 통해 적설취약시설물 붕괴우려 시 사전통제 및 대피 등을 추진한다. 또 지난 11월 폭설 제설작업 과정에서 안전사고 발생이 많았던 만큼 지붕 위 적설 등의 제설작업은 ▲주간에 2인 1조 이상 안전 확보 후 실시 ▲심야제설 및 지붕 올라가기 등 무리한 작업 금지 등을 당부했다. 이날 오전 재난안전상황실을 방문한 김성중 도 행정1부지사는 대설 대처 상황과 기상 전망을 보고받고, 적설량이 20cm를 넘는 시·군의 주거형비닐하우스 거주자 등에 대한 사전대피 안내 및 권고와 붕괴 우려시 신속한 대피 실시를 지시했다. 아울러 제설 대응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도 재난대응 역량을 총 동원할 것을 강조했다. 한편 현재 도에서는 안성시 서운산자연휴양림에서 배티고개까지 약 1.6km 길이의 배티로(지방도 325호선)와 진안로 언덕 시작부에서 옥정고개까지 약 3.3km 구간(지방도 302호선)이 통제되고 있다. 도는 29일 오전까지 통제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도에는 평균 10.8cm, 이천에는 가장 많은 21.6cm의 눈이 내렸다.

경기도 27일 재대본 비상1단계 가동…설 연휴 대설·한파 대비 특별지시

경기도가 설 연휴 대설 특보에 대비해 27일 오전 6시부터 경기도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1단계를 가동한다. 도는 설 연휴 기간인 27일 오전부터 낮 사이 도내 많은 눈이 집중되고 수도권 대부분 지역에서 대설 특보가 발효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경기도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1단계를 가동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비상1단계 체제는 도 자연재난과장을 담당관으로 도로, 교통, 농업 분야 등 총 13명이 근무한다. 아울러 도는 각 시·군에 ▲설 연휴기간 강설 대비 상황관리를 통한 도민 안전사고 예방 철저 ▲사전 제설작업 및 도로 결빙에 따른 안전사고 발생 방지 등 명절연휴 도민 안전확보에 최선 ▲설 전 붕괴우려시설 사전점검 및 붕괴 우려 적설 시 사전대피 조치 시행 등을 추진하도록 공문을 통해 지시했다. 특히 27~29일 강설 후 기온이 급격하게 내려가 빙판길이 예상되는 만큼 도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사전 제설작업을 당부했다. 앞서 도는 지난 24일 김성중 행정1부지사 주재로 31개 시·군 부단체장이 참석한 ‘대설·한파 대비 도-시·군 대처상황 점검회의’에서 ▲연휴시작 전 제설자재·장비 확보 현황 및 계획 ▲전통시장, 주거용 비닐하우스 등 적설취약시설물 예찰·점검 계획 ▲도로결빙(블랙아이스) 발생 대비 제설 대책 등을 점검했다. 도는 지난해 11월과 같이 기상예보를 뛰어넘는 수준의 이례적 폭설에도 대비해 붕괴 우려가 있는 적설취약시설에 대해서는 명절 전 사전점검을 실시토록 했다. 또 제설제 등 재난자원 부족 시·군 발생 시 인접 시군의 신속한 지원을 통해 원활한 대설 대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응원체계 점검도 했다. 도 관계자는 “교통량이 많은 명절 연휴기간 강설로 빙판길이 예상되는 만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보행자는 눈길 미끄럼에 유의하고, 차량 운행 시 감속 운전과 충분한 안전거리를 확보해달라”고 말했다.

[경기도 고위공직자 실국장 프로필] 허승범 기획조정실장 外

경기도가 1월24일자로 실국장급 4명의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도는 도정 안정을 바탕으로 성과와 능력 있는 우수 인력을 균형 있게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기획조정실장에 허승범 경제실장을, 도시주택실장에 손임성 균형발전기획실장을, 균형발전기획실장에 이계삼 도시주택실장을 발탁했다. 또 경제실장에 정두석 전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기획조정관을 임명했다. ◆허승범 기획조정실장, 온화한 인품으로 탁월한 소통 능력 발휘…부드러운 리더십 1972년생. 미국 존스홉킨스대 조직발전학 석사. 지방고시 4회로 공직에 입문. 경기도 균형발전담당관, 교통국장, 정책기획관과 김포부시장 등을 지낸 뒤 행정안전부로 파견돼 안전개선과장을 맡아 국민 안전 관련 주요 정책 마련. 이후 도 복지국장을 역임하며 사회적 약자를 위한 실질적인 복지 확대에 앞장. 온화한 인품과 원만한 소통 능력을 갖춰 지난해 경기도청공무원노동조합의 베스트 간부공무원으로 선정. ◆손임성 도시주택실장, 도시·주택 분야 능통…도시정책 전문가 1969년생. 아주대 지역경제학 석사 학위. 기술고시 34회로 공직 사회 입문. 경기도 신도시개발과장과 국토교통부 용산공원조성추진단 기획총괄과장, 도 도시주택실 도시정책관, 부천부시장, 화성부시장 등을 역임. 도시 및 주택, 토목 분야에서 탁월한 능력 발휘하는 전문가로 정평. 도는 물론 중앙부처와 시·군에서 모두 활약한 만큼 도내 도시·주택 분야에서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 ◆이계삼 균형발전기획실장, 우수한 도시개발 실력…북부지역 발전 기대 1970년생. 한양대 구조공학 박사 학위. 기술고시 30회로 공직사회 입문. 도 건설본부장 및 철도항만물류국장, 포천부시장, 도의회사무처장 , 도시주택실장 등을 역임. 경기도 조직 내에서 우수한 실력 갖춘 도시계획 및 개발 분야 전문가로 꼽혀. 특히 광교개발사업 단장으로 근무하며 광교신도시 조성에 이바지했다는 평가. 도시개발분야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경기북부지역의 발전을 이끌 적임자. 정두석 경제실장 ◆정두석 경제실장, 행정안전부 풍부한 경험 장점…도 발전 기대 1974년생. 미국 워싱턴시애틀대 행정학과 석사. 행정고시 44회 출신으로 행정안전부 선거의회과장, 주민과장, 대통령비서실 선임행정관, 자치분권위원회 자치분권국장 등을 역임. 이후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기획조정관을 역임하면서 생성형 AI 등 개인정보 관련 이슈를 지속적으로 발굴하는 등 개인정보 신뢰사회 구현을 위한 정책을 펼쳐. 여러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한 만큼 경기지역 경제 안정화 역할 수행 주목.

경기도, 양주테크노밸리 혁신센터·동북부권 공공의료원 추진…경기북부 대개발 총력

경기도가 동북부권 공공의료원, 양주테크노밸리의 혁신센터 설립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등 올해 경기북부 대개발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24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23일 경기도청 북부청사에서 오후석 행정2부지사의 주재로 경기북부 대개발 전담팀 총괄 점검회의를 열고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회의에서는 북부 대개발 추진 계획을 중심으로 5개 분과 23개 주요 안건을 공유하고 2025년 목표와 구체적인 실천 로드맵에 대해 점검했다. 도는 민선 8기 경기북부 대개발 안건의 70% 이상 성과 추진을 목표로 설정하고 분기별 개최됐던 행정2부지사 주재 총괄점검 회의를 올해부터 매월 개최하기로 했다. 우선 도는 양주테크노밸리의 혁신센터 건립을 가시화한다. 올해 상반기 중 용역을 통해 참여 주체와 재원확보 방안을 구체화한다. 남양주시와 양주시에 설치되는 동북부권 공공의료원 설립을 위해 올해 안에 타당성연구용역을 추진한다. 또 동두천, 연천, 가평에 도비 24억원을 포함해 총 47억원이 의료인력 확충, 당직의료기관 운영비 지원 확대 등에 지원된다. 아울러 산업지구 잔여물량 1천348천㎡에 대해 북부 시·군 우선 배정을 추진한다. 경기북부 발전을 견인할 신도시 조성을 위해 고양 창릉, 남양주 왕숙지구는 이미 지구지정을 마쳤다. 도는 구리 토평2지구도 올해 상반기 안에 지정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밖에 교통연수원, 인재개발원 북부분원 설치, 농업기술원 북부농업 R&D센터, 소방학교 북부캠퍼스 건립도 점검했다. 교통연수원, 인재개발원 북부분원은 포천시 여성회관과 의정부 북부상공회의소 건물에 임차형식으로 설치된다. 경기북부 대중교통 인프라 확충을 위해 고양, 파주, 양주, 연천 등 4개 시·군에 50대가 운행됐던 똑버스는 의정부, 양주 등 2개 시·군에 23대를 추가로 운행할 계획이다. 또 경기북부 동서를 연결하기 위해 포천~남양주 간 노선을 하반기에 운행 개시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 긴급차량우선신호 시스템구축도 마무리 단계다. 의정부, 동두천, 연천, 양주 등 4개 시·군에 총 33억원의 예산이 투입되고 오는 2026년 포천, 가평을 추진하면 경기북부 전 지역의 시스템 구축이 완료된다. 이를 통해서 긴급차량 출동 시간이 60% 이상 단축될 전망이다. 특히 도는 제5차 국가철도망, 대도시권광역교통시행계획에 경기북부 철도사업을 반영하기 위해 중앙부처와 국회, 제5차 국가철도망 연구기관을 지속 방문해 건의 및 협의를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오후석 도 행정2부지사는 “경기북부 대개발은 지난 1년간 쉼 없이 달려왔고, 그 노력의 결과로 많은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 왔다”며 “2025년에는 명실상부한 ‘경기북부 시대’를 열겠다는 확실한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해가 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소비기한 7개월 지난 딸기농축액 보관”…경기도 특사경 불법행위 27건 적발

소비기한이 지난 제품을 보관하거나 축산물 보존 기준을 지키지 않는 등 관련 법령을 위반한 식품 제조․판매업소가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에 적발됐다. 도 특사경은 지난 1월6일부터 17일까지 2주 동안 도내 식품제조·가공업과 중대형 마트 360개를 대상으로 집중 수사를 한 결과 총 27건의 불법행위를 적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적발된 주요 위반행위는 ▲소비기한 경과제품 보관 6건 ▲보존 기준 위반 4건 ▲영업장 면적변경 미신고 8건 ▲자가품질검사 의무 위반 3건 등 총 27건이다. 주요 위반 사례를 보면 성남시 A즉석판매제조가공업체는 소비기한이 7개월이나 지난 원재료 딸기농축액 등 7종을 폐기용 표시 없이 냉장고에 보관했다. 화성시 B식품제조가공업체는 참기름, 볶음참깨 등을 생산하면서 생산작업일지 및 원료수불부를 5개월 동안 작성하지 않았다. 구리시 C식품제조가공업체는 3개월에 1회 이상 자가품질검사를 해야 하는 떡류를 생산하면서 검사를 하지 않았다. 또 시흥시 D식육판매업체는 영하 2~10℃ 이하로 냉장 보관을 해야 하는 한돈목살을 영하 12℃로 냉동 보관했으며, 남양주시 F식품제조가공업체에서는 신고된 영업장 외에 냉장창고를 실외에 추가 설치해 생산한 생두부 완제품을 사용하다 적발됐다. 소비기한이 지난 제품을 ‘교육용’ 또는 ‘폐기용’ 표시 없이 보관하거나 축산물 냉장 및 냉동 보관기준을 준수하지 않은 경우 각각 식품위생법과 축산물위생관리법에 의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자가품질검사를 이행하지 않거나 관할 기관에 영업장 면적 변경 신고를 하지 않은 경우는 식품위생법에 따라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기이도 특사경 단장은 “명절 성수식품 위반사례가 매년 반복되는 만큼 적발된 업소들은 관련 법령에 따라 엄중히 처벌하고, 먹거리 안전을 위협하는 불법행위가 근절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부주의나 과실로 법을 위반하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형별로 정리해 영업장에 제공해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민 반대·무안공항 참사… 갈 길 잃은 ‘경기국제공항’ [집중취재]

경기국제공항 후보지 발표 이후 시작됐던 반발이 수개월째 지속되고 있다. 여기에 무안공항 참사까지 겹치며 경기국제공항 사업이 길을 잃었다. 더욱이 3곳의 후보지와 경기도가 제대로 된 소통조차 하지 못하면서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경기국제공항 추진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23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경기도가 지난해 11월 경기국제공항 후보지로 화성시 화성호 간척지, 평택시 서탄면, 이천시 모가면 선정하면서 3곳 지자체에서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경기국제공항 화옹지구 건설 반대’를 위한 민·정 공동 기자회견에선 무안공항 참사가 언급되면서 안전 문제도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송옥주(화성갑)·전용기(화성정),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화성을)과 시민단체는 “지난해 12월29일 발생한 무안항공 참사를 통해 공항 입지와 활주로 방향 등에 대한 중요성이 입증됐는데도 경기국제공항 건설을 빌미로 수원군공항을 화성시로 이전하려는 것은 정치적·경제적 지역이기주의”라며 “정치적인 이유로 공항 건설을 무리하게 추진할 필요가 없다. 국토 균형 발전을 위해 공항의 필요성이 제기돼야 하며, 지역 주민들과의 공통된 합의가 선행된 이후에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화성시 간척지는 철새 이동 경로 네트워크 서식지로 지정될 만큼 생태학적으로 중요성이 높은 점을 강조했다. 시민단체들은 “화옹지구는 무안공항보다 철새 개체수가 2배에 이른다”며 “경제성, 환경성, 안전성이 종합적으로 고려되지 않은 경기국제공항 후보지 화성시 선정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후보지인 평택시와 이천시는 경기도로부터 경기국제공항 추진과 관련한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 들은 바가 없다며 선을 그었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공항으로 주민들의 의견이 굉장히 나뉘고 있는데, 경기도에선 아직 주민 공론화를 위한 올해 계획을 알려주지 않았다”며 “경기국제공항이 들어올 수 있다는 말만 하고, 지난해 11월 발표한 경기국제공항 추진방안 수립연구용역 결과 자료도 공개하지 않아 내부에서 검토할 단계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경기도는 도와 직접적인 대화는 거부한 채 반대 목소리만 내는 화성시에 대해 유감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도 관계자는 “화성시의 반대 입장에 대해 의견을 나누기 위해 도에서 여러 차례 대화를 시도했지만 거부했다”며 “경기국제공항에 대해 궁금한 점이든, 우려하는 점이든 설명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지자체에서 협조한다면 다음 달에라도 공청회 등을 통해 주민 의견을 공론화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좌초 혹은 추진’ 갈림길 선 경기국제공항…경기도, 사업 추진 “일단 GO” [집중취재]

3년 차를 맞은 경기국제공항이 여전히 한 걸음도 띄지 못한 채 제자리에 멈췄다. 주민 반대와 무안공항 참사라는 악재가 겹치면서 사업 추진이 불투명하다는 전망이 나오는 상황에서도 경기도는 우선 관련 용역을 하는 등 경기국제공항 추진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일각에선 최종 후보지 선정 없이 연구 용역을 진행하는 것은 예산 낭비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23일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국제공항추진단은 다음 달 배후지 개발 용역을 위한 발주를 한다. 지난 2023년과 지난해에 이어 세 번째 연구용역이다. 앞서 추진단은 2023년 8월부터 2억5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경기국제공항 건설을 위한 비전 및 추진방안 수립연구용역’을 실시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 11월 화성시 화성호 간척지, 평택시 서탄면, 이천시 모가면 등 3곳의 복수 후보지를 선정했다. 이어 같은 해 12월부터 ‘경기국제공항의 첨단물류공항 개발전략 및 역할분담 방안 연구’를 진행, 지난 21일 이를 위한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해당 용역은 오는 8월 중 결과가 나온다. 이런 가운데 추진단은 다음 달 중 배후지 개발 용역을 위해 발주의뢰를 한다. 3곳의 후보지에 대해 지역적·산업적 특성을 고려해 구체적인 발전 방안을 구상한다는 것이다. 이를 두고 후보지로 선정된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듣는 자리를 마련하지 않은 채 연구 용역만을 추진하는 경기도에 대해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2년이 넘는 기간 동안 도민 의견을 들었던 것은 지난해 5월 ‘경기국제공항 건설 숙의공론조사’뿐이다. 황성현 경기국제공항백지화공동행동 집행위원장은 “공항 건설의 필요성과 타당성 등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후보지 분석 및 배후지개발을 연구하는 것 자체가 예산 낭비”라며 “후보지로 선정된 화성, 이천, 평택 각 주변 여건이나 상황이 다른데 현시점에서 주민 반대 의견은 무시하고 개발 방안을 논의한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비판했다. 이상원 경기도의원(국민의힘·고양7)도 “김동연 지사 후보 시절부터 추진해 왔던 경기국제공항이 3년 차에 접어들었는데도 그 어떤 행정 절차도 진행되지 않았다”며 “실제 임기가 1년 6개월밖에 남지 않았는데, 진행할 수 없는 프로젝트에 예산만 계속 나가는 꼴”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최종 후보지를 정하기 위해서는 단계별로 용역을 추진할 수밖에 없다”며 “지역 주민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자리를 곧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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