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전국에 5개 서울 만들겠다"...5대 메가폴리스 조성 공약

국민의힘 한동훈 대선 경선 후보가 22일 "5대 메가폴리스 조성을 통해 전국에 5개의 서울을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한 후보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수도권 집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정책비전을 발표했다. 그는 지금까지의 지방 발전 정책이 나눠주기식 '지역균형발전'에 머물다 보니 오히려 수도권 집중을 심화시켰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자신은 "예산을 똑같이 나눠 갖자는 재정적 PC(political Correctness)주의가 아닌, 실용주의적 태도로 접근하겠다"고 선언했다. 또 한 후보는 5대 메가폴리스 조성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제대로 된 산업 유치 ▲정주 환경 조성 ▲첨단 인재 육성 ▲국토 인프라 종합개발 2개년 계획 등 4가지 핵심 정책을 펴겠다고 발표했다. 먼저 한 후보는 '제대로 된 산업 유치'를 위해 AI, 바이오, 에너지, 미래차, 반도체 등 국가전략 5대 산업 분야 각각에 대응되는 특구에서, 관련 규제를 전면적이고 영구적으로 철폐해 기업의 장기적 투자와 R&D를 유도하는 ‘규제제로특구’를 지정하겠다고 했다. 또 '조세제로펀드'를 통해 수도권 부동산 매각대금을 특구에 투자할 경우, 투자 기간에 따라 양도세를 감면 또는 면제함으로써 민간 자금의 유입을 촉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첨단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주거 및 생활인프라를 조성하고, 기숙형 과학고·영재고·국제학교 설립 및 확대 등을 통해 국내외 인재들이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도록 정주환경 조성을 약속했다. 또 지역 대학, 연구기관, 관련 기업 간의 협력을 기반으로 첨단 인재들을 육성하겠다고도 했다. 아울러 한 후보는 국토 인프라 종합개발 2개년 계획을 수립해 도로와 철도, 댐 등 주요 인프라를 전력망, 통신망 등과 연계해 효율적으로 구축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그는 “‘성장하는 중산층의 나라’로 가기 위해선 전 국토가 골고루 발전해야 한다”면서 “그래야만 국가 경쟁력도 높아지고 안정적인 성장을 할 수 있다”며 발표를 끝맺었다.

이재명 "국민 참여 탄소감축 실천에 인센티브" [공약 Check!]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국민이 참여하는 탄소감축 실천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22일 이재명 후보는 제 55회 지구의 날을 맞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기후환경 정책 발표문을 게시했다. 이 후보는 "글로벌 비영리단체 기후행동네트워크(CAT)가 작년 11월 공개한 '기후변화대응지수(CCP)'에서 우리나라는 67개국 중 63위였다"면서 "산유국을 제외하면 꼴찌 수준"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이어 "우리 환경을 지키기 위해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면서 "온실가스 감축으로 '기후 악당국가'라는 오명을 벗겠습니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 후보는 "2030년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달성하고, 2035년 이후의 감축 로드맵도 빠르게 재정립, 2028년 제33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3) 유치로 환경 분야에서도 세계에 모범이 되는‘K-이니셔티브’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이어 "국민이 참여하는 탄소감축 실천에 대해 확실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국가차원의 탈플라스틱 로드맵을 수립할 것을 약속했다. '알맹이'만 팔아서 쓰레기를 줄이는 ‘알맹상점’처럼,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만드는 순환 경제 거점 인프라를 지원하는 것. 또, 미세먼지 방안도 내놨다. 이 후보는 "2040년까지 석탄 발전을 폐쇄하고, 전기차 보급 확대로 미세먼지를 획기적으로 줄이겠다"면서 일본, 중국 등 주변국과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협력 계획을 밝혔다. 이 후보는 마지막으로 "오늘 저녁 저와 함께 우리 모두 10분간 불을 끄고 하늘의 별을 찾아보자"며 글을 마무리 했다.

"한동훈, '외모 집착' 이상할 정도…근거 없는 자신감, 논란 자초"

장예찬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에 대해 “이상할 정도의 외모 집착과 근거 없는 자신감으로 외모 논란을 자초했다”고 꼬집었다. 정 전 최고위원은 지난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치인은 자신이 내세운 강점을 토대로 검증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이어 “언변을 내세우면 진짜 토론을 잘하는지, 정책이 전공이면 진짜 공약이 좋은지, 도덕성이 우월하면 진짜 그런 삶을 살았는지. 스스로 내세우는 강점은 무한 검증의 대상이 된다”고 밝혔다. 또 "보통 정치인에게 외모는 덤일 뿐, 강점으로 내세우는 요소는 아니다"며 “그러나 한동훈 후보는 이상할 정도의 외모 집착과 근거 없는 자신감으로 외모 논란을 자초했다”고 했다. 그는 한 후보를 향해 “본인과 팬덤이 외모를 강점으로 내세웠기 때문에 온라인에 외모 관련 의혹이 넘칠 정도로 쌓였고, 검증과 반발의 대상이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키높이 구두 질문이 싫으면 하이힐에서 내려오면 된다. 구두나 운동화를 가리지 않고 기괴하게 높은 굽만 고집하는 게 포착되니 다들 의아해하는 것"이라며 “참고로 현장을 다니는 정치인에게는 편한 신발이 필수다. 생머리나 가발 질문이 싫으면 당당하게 밝히면 된다”고 알렸다. 그는 “아니면 아니라고 말하면 끝이고, 맞으면 맞다고 콤플렉스를 인정하는 모습에서 많은 국민들이 격려와 응원의 박수 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는 이날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국민의힘 1차 경선 조별 토론회에서 한 후보에게 "키도 크신데 무엇 하러 키높이 구두를 신느냐", "'생머리'냐, 보정속옷을 입었느냐는 질문은 유치해서 안 하겠다" 등의 질문을 했다. 이와 관련, 장 전 최고위원은 "(외모 논란이) 중요하지 않다"며 “하지만 국민들이 궁금해하신다면 그게 무엇이든 정치인은 솔직하게 밝힐 의무가 있다”고 했다. 또한 "정치 성향을 떠나 자타공인 미남으로 알려진 문재인과 조국, 오세훈과 홍정욱은 이런 논란에 시달리지 않았다"며 “그들이 외모를 강점으로 내세우며 무리하게 어필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결론은 자업자득”이라고 비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 대선 주자들 일제히 애도

21일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 소식에 대선 주자들이 일제히 애도의 뜻을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교황의 선종 소식을 듣고 잠시 일손을 멈췄다”며 “사회적 약자와 가난한 이들을 위해 더 많은 정치인을 허락해 달라던 교황님의 호소를 제 삶으로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같은 당 김동연 후보는 선종 소식에 “우리는 불완전하고 슬픈 세상을 따스이 감싸주던 가장 밝은 빛 하나를 떠나보냈다”며 “교황님께서 남기신 빛으로 서로를 비추고 사랑하며 더 나은 세상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경수 후보는 “재임 기간 한반도 평화를 여러 차례 강조해주신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 우리 국민에게 주신 안식과 평화를 잊지 않겠습니다”라며 “평생 가난한 이들과 주님의 교회를 섬기고 성부의 집으로 돌아간 교황 프란치스코에게 영원한 안식을 주소서”라고 적었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경선 후보도 “교황님은 평생 가난하고 소외된 자들을 위해 헌신했던 프란치스코 성인의 이름을 교황 이름으로 선택하셨고 전쟁과 기아, 기후 변화로 인한 재난 등 인류가 맞닥뜨린 과제 해결을 위해 헌신했다”며 “프란치스코 교황님이 이제 하느님의 품안에서 평안과 안식을 누리시길 기원합니다”고 밝혔다. 홍준표 후보는 “평생 가난한 자와 약자의 편이셨던 교황님. 이제 천국에서 영생을 누리시기를 기도합니다”라며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선종을 애도한다”고 전했다. 한동훈 후보는 “언제나 제일 낮은 곳을 향해 걸으셨던 교황님의 삶과 메시지는 지금 이 시대의 정치와 사회가 되새겨야 할 참된 나침반”이라며 “멈추지 않고 더욱 따뜻하고 포용적인 사회를 향해 걸어가겠다”고 추모했다. 안철수 후보는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정의와 평화, 가난한 이웃에 대한 사랑을 온몸으로 실천하신 위대한 영적 지도자”라며 “하느님의 품 안에서 평화로운 안식을 누리시길 기도드린다”고 밝혔다. 나경원 후보 또한 “하느님의 자비와 사랑을 세상에 증언하셨던 그분의 삶은, 가난한 이들과 고통 받는 이들을 향한 그리스도의 사랑 그 자체”라며 “그분의 헌신과 사랑을 기억하며, 주님의 평화가 함께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고 적었다. 이철우 후보는 “겸손과 사랑으로 가득했던 교황님의 삶은 전 세계 수많은 이들에게 큰 감동과 울림을 줬다”며 “영원한 안식을 기원하며 슬픔에 잠긴 모든 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언급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보여준 가난한 이들과 약자를 향한 사랑, 겸손한 발걸음은 인류 모두의 등불이었다”며 “교황님의 뜻을 가슴에 새기고 더 낮은 곳을 향해 나아가겠습니다”고 전했다.

국민의힘 경선 ‘4강’ 표심잡기 총력전… 민주당은 수도권 표심 공략 [6·3대선]

국민의힘 대선 경선 주자들이 21일 시작된 국민여론조사에 맞춰 ‘4강 진출’을 위한 막판 표심 잡기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도 최종 승부처인 수도권 경선을 앞두고 현장 행보에 속도를 내며 민심 공략에 분주한 모습이다. 국민의힘 한동훈 후보는 이날 경북 경주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예정지를 방문했다. 국제행사와 외교 현장을 찾은 것은 안보·외교 역량을 드러내려는 의도로, 젊은 이미지에 국정 운영의 무게감을 더하려는 포석으로 읽힌다. 나경원·안철수 후보는 당의 핵심 지지 기반인 TK(대구·경북)를 찾으며 ‘보수의 본진’ 공략에 나섰다. 두 후보 모두 자신들의 ‘정통 보수 적통성’을 부각하고 보수 핵심층의 신뢰를 회복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들은 김문수·홍준표·한동훈 후보 ‘3강’ 구도에서 마지막 1자리 4강 티켓을 놓고 서로를 향한 설전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안 후보를 ‘뻐꾸기’라고 표현, 안 후보는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에서 나 후보에게 “지난 3년간 여당을 만든 나에게 감사한 마음을 가질 줄 알았다”고 맞받아쳤다. 민주당은 오는 27일 수도권 경선을 앞두고 민심 확보에 주력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한국금융투자협회를 찾아 자본시장 활성화 비전을 제시했다. 이 후보는 간담회에 앞서 페이스북을 통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해 코스피 5000시대를 열겠다”고 밝히며 상법 개정 재추진과 원스트라이크아웃제 도입 등 강도 높은 주식시장 개혁안을 꺼내 들었다. 자본시장 투명성 강화와 개인투자자 신뢰 회복을 통해 ‘경제 리더’ 이미지를 구축, 수도권 중산층 표심을 겨냥한 것으로 읽힌다. 김동연 후보는 국회 간담회에서 여성계의 성평등 정책 제안을 청취하며 ‘비동의 강간죄’ 관련 법규 개정 등 여성공약을 강조했다. 유일하게 젠더 이슈에 전면적으로 나서 수도권 진보 여성 유권자층을 겨냥한 것으로 읽힌다.

김상욱, 국힘에 "윤석열 '즉시 제명'" 요구…탈당 시사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이 당 지도부를 향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즉각적인 제명,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의 단일화 선 긋기 등을 약속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21일 김 의원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은 보수정당이기에 원칙을 지켜가는 데 있어 모범이 돼야 하고 철저해야 한다. 12·3 사태에 책임 있는 정당이기에 더욱 그래야만 한다. 하지만 대통령 파면 후 조기 대선 국면에서 당이 보인 모습은 이러한 원칙 준수와 거리가 멀었다”며 “그러나 지금의 모습은 지지자들에게 실망과 좌절을 안겨주고 있을 뿐"이라고 했다. 또 당 지도부를 향해 ▲윤 전 대통령 즉시 제명 ▲12·3 사태에 대한 진정한 대국민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 ▲경선에 참가하지 않은 한덕수 국무총리와의 추후 야합 없음에 대한 약속 ▲12·3 사태로 촉발된 시급한 민생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추경의 조속한 합의 및 대책 제시 등을 요구했다. 더불어 “이번 대선을 임하는 우리 당의 시작은 대통령에 대한 제명이어야 한다. 또한 진심과 행동이 함께하는 당의 진정한 대국민 사과여야 한다”며 “대통령 제명과 진정어린 행동과 함께하는 대국민 사과가 전제되지 않고서는 우리 당이 대선에서 어떠한 성과도 거둘 수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한 대행에 대해서도 “한 대행이 경선에 참여하지 않은 상태, 입당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다수의 국회의원들이 한 대행 총리의 대통령 선거 출마를 독려하고 우리 당에서 경선을 통과한 후보와 단일화하는 것을 전재해 둔 채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야합”이라고 언급했다. 김 의원은 “한 대행의 출마는 본인의 자유”라며 “나온다면 무소속으로 끝까지 가야지, 국민의힘 후보와 단일화한다면 우리 당의 경선 과정이 무슨 의미가 있겠나”라고 비판했따. 김 의원은 대선 경선이 끝나는 내달 3일 전까지 4가지 사안에 대한 답변을 당 지도부에 요구했다. 당 지도부가 받아들이지 않을 시 탈당 가능성도 시사했다. 김 의원은 기자회견이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이번 조기 대선은 당이 건강한 보수 정치를 할 수 있을지, 아니면 이대로 극우적인 모습에 갇혀 족벌 정치 또는 무리의 정치 모습에 갇혀 더 이상 발전 가능성을 찾지 못하게 될 것인지를 판단하는 기점”이라며 “당이 건강하게 돌아가는 희망이 사라지만 거취를 고민할 것”이라고 알렸다.

콜드플레이, 추천 대통령은 나경원?…발언 짜집기 홍보 영상 제작

나경원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세계적인 밴드 콜드플레이의 영상을 편집해 “다음 콜드플레이가 내한할 땐 내가 (대통령으로) 있겠다”는 내용의 숏츠를 제작했다. 지난 20일 나 후보의 공식 유튜브 채널은 콜드플레이 보컬 크리스 마틴이 내한 공연에서 “콜드플레이가 한국에 올 때마다 대통령이 없다”고 언급한 부분을 잘라, 나 후보 홍보 영상을 제작해 올렸다. 크리스 마틴이 “나는 한국의 대통령으로 한 사람을 추천하고 싶다. 드러머 윌 챔피언”이라며 농담 한 부분을 나 후보 측이 “다음 대통령 한명 정해준다. 드럼통 챌린지를 한 나경원”이라고 바꿔 사용했다. 또, 크리스 마틴이 윌 챔피언을 "그는 정말 착하고, 굳건한 사람"이라고 소개한 것과 관련해 크리스 마틴 얼굴을 나경원 사진으로 합성, “나경원 4강 간다. 2강 간다. 최종 후보다”라는 자막을 달았다. 마지막에는 나 후보가 직접 등장해 “땡큐 콜드플레이. 다음 내한 공연은 제가 꼭 있겠다”고 이야기했다. 나 후보의 홍보 영상에 콜드플레이가 이용돼 논란이 일자, 나 후보 측은 “콜드플레이의 의도와는 무관한 단순 홍보영상”이라며 해명했다. 앞서 나 후보는 자신의 SNS를 통해 ‘드럼통에 들어갈지언정 굴복하지 않는다’고 적힌 피켓을 들고 드럼통에 들어간 모습을 공개했다. 이후 나 후보는 한 방송에 나와 "젊은 분들 커뮤니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가 드럼통이라 불리는 걸 아시느냐"며 “상상의 영역에 맡긴다”고 언급했다.

김부선 "이재명 '퐁당 빠질 만큼' 매력적…홍준표, 돈 줘도 안 만나"

배우 김부선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에 대해 “매력적”이라며 긍정적인 표현을,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에게는 “돈을 줘도 안 만난다"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김부선은 지난 2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인 ‘김부선TV’를 통해 이 후보와 홍 후보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홍준표가 이재명과 내가 무상연애를 했다고 한다"며 “이재명에게는 퐁당 빠질 만큼 매력을 느꼈지만, 홍준표는 돈을 준다 해도 만나고 싶지 않다”고 비판했다. 이어 “당신이 뭔데 여배우의 사생활에 관심을 가지냐”며 “그 입 다물어라. 명태균이나 해명해라. 당신한테 전혀 관심 없으니 이재명이 부러우면 부럽다고 솔직히 말하라”고 언급했다. 이날 열린 ‘국힘 B조 토론회’에 대해서는 “한동훈 국힘 대선 경선 후보는 친구에게 이야기하듯 차분하게 말을 잘했다”고 평가했고, “홍준표는 보수 얼굴에 똥칠하는 존재”라고 저격했다. 또한 “홍준표가 '계엄은 한 밤의 해프닝'이라고 해놓고, 토론회에선 교활하게 말을 바꿨다”며 “(그래서) '꼴통할배 홍준표'라고 실시간 댓글을 달았다”고 밝혔다. 김부선은 홍 후보를 향해 "당신은 절대 안 된다. 어떤 여배우가 당신과 연애하겠냐"며 “가여운 영감탱이, '돼지 발정제'라고 말한 자기 자신을 돌아봐라”고 했다. 또 “여배우 사생활에 관심을 갖는 그들의 모습에 토악질이 나온다”고 말했다. 더불어 “나는 이재명 좋아했었다. 당신들은 사랑 안 해봤냐. 나는 사랑했기 때문에 내 새 차도 쓰라고 했고, 여유가 있으면 후원금이라도 주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앞서 홍 후보는 서울 여의도에서 정책 발표 이후 기자들이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의 여론조사 대납 의혹에 대해 묻자 “우리한테 적대적인 언론들은 이 후보한테 가서 '당신 형수 거기를 왜 찢으려고 했냐'는 것을 물어봐야 한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이 할 말이냐”며 “여배우를 농락하고 무상연애는 왜 했나. 그걸 물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윤석열 '수돗물 200t' 논란…"관저 내 작은 수영장 있다"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을 파면 선고하고 일주일간 관저에서 200톤(t)이 넘는 물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관저 내 수영장’이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21일 MBC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번 논란과 관련해) 내부에서도 의아해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전해 듣기로는 관저에 작은 수영장이 하나 있다”며 “수영장 물을 완전히 교체하지 않으면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을 정도로 많은 양의 물이어서 내부에 있는 대통령실 직원들에게 취재를 해봤는데, 자기네들도 이해가 안된다고 했다”고 밝혔다. 다만, 해당 수영장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사용하는 시설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윤 의원은 ‘200t이 넘는 물이 평소 사용량’이라는 대통령실의 해명에 대해 “상식적이지 않다”라며 “과거 정부에서 청와대에서 한 40~50t의 수돗물을 썼다는 해명을 하는데 청와대의 규모와 한남동 관저는 사이즈가 다르다”고 이야기했다. 윤 의원은 행정안전부와 수돗물 사용 배경에 대한 자료를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는 “행안부 관계자가 ‘대통령은 없지만 한남동 관저는 가급 보안시설이다. 그래서 자료를 못 내놓겠다’라고 하더라. 비공식적으로는 저희한테 ‘정권 교체해서 보시라. 지금 자료 못 주는 거 알지 않느냐. 제발 선거 끝난 다음에 보셔라’ 이러고 있다”고 했다. 김영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아리수본부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 부부는 파면 선고 당일인 4일부터 퇴거 하루 전인 10일까지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서 총 228.36톤의 수돗물을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매일 최소 28톤에서 최대 39톤의 수돗물을 사용한 양이다. 일반적인 2인 가구 한 달 평균 수도 사용량의 16배에 가깝다. 해당 기간 수도요금은 74만6천240만원으로 추정된다.

홍준표, 복지공약 발표...“노인연령 70세로 상향”

국민의힘 홍준표 대선 경선 후보가 21일 노인연령을 현행 65세에서 70세로 높이겠다는 복지공약을 발표했다. 홍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 대선 캠프 사무실에서 복지 분야 비전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노인연령을 70세로 상향 조정하고 정년도 연장하겠다. 다만 임금피크제를 도입해 정년 연장과 연계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국민적 합의를 통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적정 복지 비율을 설정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았다. 그는 공약에 대해 "'생산적 복지' 원칙에 따라 "복지는 감당할 수 있을 만큼 확대되도록 경제 성장률에 비례해 복지 수준을 늘리는 성장비례 복지 모델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분별한 현금 살포는 건강한 근로 의식을 병들게 하고 정부와 공동체에 빌붙어 사는 의존형 인간을 양산한다"며 "포퓰리즘식 '현금 퍼주기' 복지는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한 홍 후보는 집권 즉시 '연금개혁 추진단'을 만들고 공적연금, 기업·직역연금, 개인연금으로 구성되는 '3층 연금 구조'를 구축하겠다고도 밝혔다. 이외에 ▲일자리 복지제도 적극 추진 ▲주택연금·농지연금 확대 ▲실업급여 지급요건 강화 및 부정수급 방지 시스템 구축 ▲다자녀 가족·신혼부부·청년을 위한 '0순위 주택공급' 대폭 확대 등도 함께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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