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감선거 4·8열전현장> 강원춘 유세차량 심하게 훼손

■ 특정 상대후보 ‘유세방해 공작’ 의혹 제기 ○…4·8 경기도교육감선거에 출마한 기호 1번 강원춘 후보의 선거유세 차량이 심하게 훼손되는 사건이 발생. 특히 강 후보측은 이번 유세차량 훼손이 특정 상대후보의 방해공작이라는 의혹을 제기. 6일 강 후보측에 따르면 이날 새벽 성남시 분당구 미금역 3번 출구에 주차돼 있던 강 후보의 선거유세 차량이 심하게 훼손된 것을 선거 관계자들이 발견. 유세차량은 발전기가 뜯어진채 후보 선거포스터가 칼로 갈기갈기 찢어져 있었다는 게 강 후보측의 설명. 이에 강 후보측은 특정 상대후보가 강 후보의 유세를 방해하기 위해 이 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의혹을 제기. 강 후보측은 “교육자로서 공명선거를 표방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지지율 만회를 방해 공작으로 이겨보려는 생각을 가진 모 후보측에 측은함까지 느껴진다”며 “공명선거를 할 자질도 능력도 없는 후보는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 ■ 김상곤, 학교폭력 전문상담교사 전 학교에 배치 ○…기호 2번 김상곤 후보는 6일 투표를 이틀 남겨놓고 밀양 집단성폭행사건 등 끊임없이 이어지는 학교폭력과 학교부적응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으로 전문상담교사 충원을 마지막 공약으로 제시. 김 후보의 공약에 따르면 이미 참여정부 때부터 전문상담교사 양성과정을 마련하고 이수자를 배출하였으나 이명박 정부 이후 예산문제 및 정책의지 결여 등으로 인해 대다수 이수자들이 학교현장에 배치되지 못하고 실업자로 전락된 상황이라고 지적. 또 전문상담교사 배치가 필요한 학교가 경기도에만 574개가 있으며 주변 여건은 마련돼 있어 필요한 건 ‘집행의 의지’라고 강조한 뒤 경기도에만 ‘전문상담교사 2급 자격증’을 소지한 학부 졸업생과 ‘전문상담교사 1급 자격증’을 소지한 기간제 교사가 1천729명이 있어 당선과 동시에 바로 추진하겠다고 약속. 또 전문상담교사를 확충하는 것은 학교폭력 문제를 해결하고 청년실업 문제도 해결하는 두 마리 토끼를 한번에 잡는 공약라고 강조. ■ 김진춘 “2010년까지 모든 학교에 원어민 교사” ○…기호 4번 김진춘 후보는 광명, 안양, 과천, 의왕, 화성, 오산 등 중남부지역을 잇따라 돌며 막바지 총력전을 펼쳐. 특히 6일 민병철 중앙대교수가 김 후보의 공식 지지를 선언했으며 김 후보측은 강원춘 후보측을 선관위에 2차 고발한데 이어 김상곤 후보의 정체성에 대한 문제를 제기. 김진춘 후보는 이날 의왕시 경기중앙교회, 화성시 남양동 중소기업은행 앞, 오산시 롯데마트 앞 등을 잇따라 돌며 “영어 부문의 공교육 강화를 위해 2010년까지 모든 학교에 원어민 교사를 배치해 2011년부터 영어수업을 100% 영어로 진행토록 하겠다”며 “이념 성향을 띤 후보나 교육정책을 따라하기에 급급한 후보가 경기교육의 수장이 된다면 이는 경기교육 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교육이 무너질 수 있다”고 주장. 한편, 김진춘 후보측은 이날 “강원춘 후보측이 인터넷 카페를 이용, 불특정 다수에게 허위사실을 유포한 뒤 우수 회원만 볼 수 있는 내부적인 자료라고 해명했으나 사실과 달리 비공개 자료가 아니었다”며 선관위에 2차 고발. 아울러 김상곤 후보는 ‘사회주의 강령과 이념’을 표방하고 있는 후보로 경기교육을 맡길 수 없다고 정체성에 대한 해명을 요구. ■ 김선일 “미래교육 책임자” 막바지 표몰이 ○…기호 3번 김선일 후보는 수원역, 평택, 화성, 군포, 안양 등지에서 집중 유세를 벌이며 막바지 표몰이에 열중. 김 후보는 6일 오전 7시 수원역을 찾아 출근하는 시민들과 일일이 악수하고 지지를 호소한데 이어 평택 안중시장과 화성 병점역, 군포 당동사거리, 안양 인덕원 사거리, 안양역 등을 순회하는 거리유세를 강행. 이날 유세에서 김 후보는 “이번 선거가 지난해 실시된 서울교육감 선거와 닮은 꼴 이라고 언론이 지적하고 있지만 이번 선거에는 서울교육감 선거와는 다른 양상으로 전개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다수의 깨끗한 선거를 바라는 긍정적인 사고를 가진 유권자들이 교육에만 전념할 수 있는 후보, 미래교육을 책임질 수 있는 본인을 선택하게 될 것”이라고 장담. 더욱이 김 후보는 “관권선거를 벌이고 있는 후보는 교육감 자격이 없다. 현재 불법 관권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는 교육공무원들도 불법 관건 선거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 /선거특별취재반 4·8 경기도교육감 선거를 이틀 앞둔 6일 수원시 권선구선관위 개표소가 설치된 고색초등학교 강당에서 선거 당일 개표소에 투입될 개표요원들이 선관위가 실시하는 개표작업 교육을 받고 있다./김시범기자 sbkim@kgib.co.kr

<도교육감선거 4·8열전현장> “K후보 금권·관권선거 의혹 조속한 수사”

○…기호 3번 김선일 후보는 2일 의정부역동부광장을 시작으로 성남 중앙시장·모란시장, 용인수지구청, 신갈오거리, 수원 법원사거리에서 가진 거리 유세를 통해 “유세장 곳곳에서 벌어지는 K후보의 금권 관권선거 의혹에 대해 수사기관의 조속한 수사가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 또 모 후보의 한나라당 비례대표 신청 의혹 제기와 관련, “정당 가입사실에 대한 경기도선관위의 조사가 빠른 시일 내에 이뤄져야 할 것”이라며 “유권자들은 경기교육을 위하는 후보가 과연 누구인지 준엄하게 평가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 ○…기호 4번 김진춘 후보는 2일 이천과 여주, 안성, 평택 등 동·남부 지역을 찾아 1년2개월 임기의 교육감 적임자론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 김 후보는 이날 오후 2시께 이천 재래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번 선거는 1년2개월 임기의 교육감을 뽑는 선거로 새로운 사람이 하기에는 무리”라고 지적한 뒤 “연습없이, 낭비없이, 혼란없이 경기교육을 이끌 사람은 김진춘 뿐”이라고 역설. 김 후보는 또 제46회 식목일 행사가 열린 이천 설봉공원 일원에서 홍보활동에 나선데 이어 수원역 광장과 평택역 광장 등에서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표심얻기에 주력. 선거캠프 관계자는 “지난 27일 이후 김진춘 교육감 후보 홈페이지(www.edujc.com) 방문자는 1일 현재, 모두 4만4천164명을 기록했다”며 “페이지뷰가 높은 편이고 재방문자 수와 신규 방문자 수도 골고루 높게 나타나고 있어 도민들이 후보자에 대한 관심도가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자찬. ○…기호 2번 김상곤 후보는 2일 오전 11시 경기도 2청 기자실에서 회견을 통해 ▲고교평준화 추진 ▲대입제도변화 대책특위 구성 ▲영어 완전학습 시스템 도입 등을 통해 경기교육을 변화시킬 것을 약속. 이 자리에서 김 후보는 “경기북부지역은 경제, 정치, 교육적으로 소외돼 온 지역”이라고 전제한 뒤 북부지역의 차별적인 교육 여건 개선과 사교육비 해결을 강조. 이어 “고교 평준화를 반드시 해결해 의정부, 안산, 광명 등과 같이 평준화 여건이 갖춰진 지역의 학생, 학부모의 고통을 덜어주는 것이 교육을 올바로 세우는 길이 될 것”이라고 설명. 또 김 후보는 “영어교육에 온-오프라인 통합교육방식인 영어 완전학습 시스템을 도입할 것”이라고 발표./선거특별취재반

보혁대결… 찬성 33.6%· 반대 37.9% ‘팽팽’

4·8 경기도교육감 선거의 유권자들은 새로 선출될 경기도교육감이 풍부한 교육자 경력과 탁월한 교육정책, 도덕성을 갖춰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교육감 선거가 보혁대결 구도로 흐르는 것에 대해선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인식이 다소 우위를 보이지만 찬·반 양론이 팽팽히 맞서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선거가 일주일 가량 남은 상황에서 아직 지지후보를 결정치 못한 부동층이 50.8%에 달하는 데다 투표참여에 부정적인 시각을 가진 유권자도 54.9%나 돼 이번 선거에서 부동층의 표심과 투표율이 당락의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지지도= 김진춘 후보가 17.5%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김상곤 후보가 10.7%, 강원춘 후보 7.4%, 한만용 후보 7.4%, 김선일 후보 6.2% 등의 순을 보였고 부동층이 무려 50.8%나 됐다. 김진춘 후보는 화이트칼라(24.0%), 한나라당 지지자(26.3%) 등에서 지지가 많았고 김상곤 후보는 학생(14.9%), 자유선진당(29.5%) 및 민노당(24.6%), 민주당(20.6%) 등의 응답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강원춘 후보는 학생(14.0%), 친박연대(15.9%) 및 자유선진당(14.9%) 등에서, 한만용 후보는 학생(12.2%), 창조한국당(26.7%) 등에서, 김선일 후보는 학생(13.0%), 진보신당(11.8%) 등에서 지지율이 더 높았다. ◇인지도= 김진춘 후보가 31.3%로 압도적인 지지를 보인 가운데 강원춘 후보 21.7%, 김선일 후보 20.2%, 김상곤 후보 20.1% 등이 근소한 차이를 보였으며 한만용 후보는 13.3%로 다소 낮았다. 김진춘 후보는 북부지역(43.4%), 블루칼라(40.0%), 한나라당(38.3%) 등에서 더 잘 알려져 있었으며 강원춘 후보는 북부지역(28.2%), 자영업(29.9%), 진보신당(36.2%) 등에서 인지도가 높았다. 이와 함께 김선일 후보는 북부지역(25.1%), 자영업자(23.4%), 진보신당(30.4%) 등에서, 김상곤 후보는 북부지역(29.0%), 농·임·어업자(29.0%), 민주노동당(35.8%) 등에서, 한만용 후보는 동부지역(17.3%), 블루칼라(17.2%), 진보신당(24.0%) 등에서 상대적으로 얼굴이 잘 알려져 있었다. ◇당선가능성이 높은 후보= 당선가능성이 높은 후보를 묻는 질문에 김진춘 후보가 19.5%로 우위를 점했고 이어 강원춘 후보 7.9%, 김상곤 후보 5.8%, 김선일 후보 5.3%, 한만용 후보 3.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김진춘 후보를 제외한 2~5위 순위가 지지도와는 달리 모두 뒤바뀌어 유권자 대다수가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의 당선가능성을 낮게 보거나 확신하지 못하고 있었다. 실제 강원춘 후보 지지자 14.1%, 김상곤 후보 지지자 18.5%, 김선일 후보 지지자 17.3%, 한만용 후보 지지자 23.9% 등이 김진춘 후보가 당선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으며 김상곤 후보 지지자 7.8%, 김선일 후보 지지자 6.7%, 김진춘 후보 지지자 7.8%, 한만용 후보 지지자 10.7% 등이 강원춘 후보의 당선을 예상했다. ◇후보자 지지결정 요소= 지지후보를 선택한 응답자를 대상으로 후보자 지지 결정에 영향이 컸던 요소에 대해 물어본 결과 ‘교육자 경력’이란 응답이 30.6%로 가장 높았으며 ‘교육정책’ 23.2%, ‘도덕성’ 20.4%, ‘이념성향’ 5.2%, ‘출신지역’ 4.5%, ‘학력’ 3.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보혁대결 및 출마후보 수준 만족도= 보혁대결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바람직한 구도’라는 응답이 33.6%, ‘바람직하지 못한 구도’라는 답은 37.9%로 반대의견이 다소 많았다. 이와 함께 전반적인 후보자 수준을 묻는 질문에는 만족(매우만족 3.2%, 다소 만족 33.7%)이란 답이 36.9%로 불만족 32.1%(매우 5.6%, 다소 26.5%)이란 답보다 많았으며 모르겠다는 답은 31.0%였다. ◇선거 인지 및 투표의향= 선거를 알고 있냐는 질문에 ‘알고 있다’는 응답자가 86.8%(잘 알고 있다 42.7%, 들어는 봤다 44.1%)로 ‘모른다’는 응답자(13.2%)를 압도했다. 하지만 투표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긍정적 대답이 45.1%(꼭 18.9%, 가급적 26.2%)로 부정적 대답 54.9% (그때 가봐야 35.3%, 못간다 18.1%, 모르겠다 1.5%)보다 훨씬 적어 투표율 제고가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있다. /박수철기자 scp@kgib.co.kr

<도교육감선거 4·8열전현장>

■ 전교조·전공노 오늘 기자회견 ○…4·8 경기도교육감 선거와 관련 별다른 행보가 없었던 전교조와 전국공무원노조가 1일 불법, 관권선거를 우려하는 공개적 기자회견을 갖겠다고 밝혀 또다른 변수로 등장. 이들 단체는 “공무원을 동원한 불법 관권선거 징후가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며 “엄정한 정치적 중립과 투명하고 공명정대한 공직선거에 복무해야 하는 공무원을 후보자 개인의 영달을 위해 줄 세우기를 강요하는 후보자가 있다면 더이상 이 사회와 공직사회에서 존재할 가치가 없다”고 맹공. 이어 “특히 아이들을 학교에 보낸 학부모를 대상으로 특수관계를 이용한 암묵적인 선거지원 행위는 좌시할 수 없는 관권선거”라며 “우리 30만 공무원·교원노동자 단체는 공직사회의 근본을 파괴하는 불법·관권선거를 엄정하게 감시하겠다”고 강조. ■ 강원춘, 성남·용인·수원 집중공략 ○…기호 1번 강원춘 후보는 31일 자신이 텃밭이라 믿는 성남 중앙시장 및 용인과 수원지역 표심을 집중적으로 공략. 강 후보는 이날 성남 중앙시장을 찾아 유권자를 상대로 “경기교육의 새로운 미래를 위해 4월8일 교육감 선거에서 소중한 한표를 행사해 달라”며 “현재의 경기교육은 부패한 보수정책으로 학업성취도 전국 최하위라는 불명예를 떠안게 됐다”고 지지를 호소. 강 후보는 또 “현장교육을 아는 사람만이 교육감이 돼야 아이들에게 긍정적인 미래 비전과 뚜렷한 목표의식을 심어줄 수 있다”며 “이런 청사진을 기호 1번 강원춘만이 해 낼 수 있다”고 큰 목소리. 강 후보는 성남 유세에 이어 용인 수지구 신봉동 사거리를 방문, 거리에 나온 많은 유권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선거참여를 당부. ■ 김진춘 “진보단체, 도민에 사과” ○… 기호 4번 김진춘 후보 캠프는 일제고사 중단을 촉구하는 김상곤 후보측을 겨냥, ‘김상곤 후보 및 진보단체들은 경기도민들에게 사과하라!!’는 제하의 논평을 통해 강력한 어조로 비난. 김 후보측은 31일 “오늘 학생들이 치룬 진단평가는 학생들의 부족한 부분을 바로 알고 잘 하고 있는 부분은 더 잘 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라며 “오늘 평가 결시생이 초등생과 중학생을 합쳐 100여명을 조금 넘어선 극소수에 불과했다”고 강조. 이 관계자는 이어 “더이상 아이들의 교육을 담보로 한 이념전쟁은 중단해 주기 바란다”며 “진정 아이들을 위한 교육만 생각하길 바라고 초·중등 학생들에게 어른답지 못해 미안하다고 사과하는 어른다운 모습을 보여줄 때”라고 일침. ■ 김상곤, 보수층 결집 비난 ○…기호 2번 김상곤측 공보실은 김진춘 후보 지지선언에 나선 보수층 결집에 대해 ‘이명박 차별교육 바이러스를 전파하지 말라’고 지적. 김동선 공보실장은 31일 “1% 특권층만을 위한 ‘이명박식 차별교육’ ‘줄세우기 교육’을 추구해 온 극우 보수단체들이 후보를 좌파로 모는 등 무책임하고 무분별한 색깔논쟁을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한 뒤 “이들은 후보나 도민들은 안중에도 없고 오직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선거에서 이기면 그만이라는 식의 행동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 이 관계자는 또 “사교육비 폭증과 일제고사로 인한 교육의 난맥상을 초래한 책임은 공정택 서울시교육감이나 이들 극우 보수단체에게도 있음을 부인하지 못할 것”이라며 “극우 보수단체들은 더이상 색깔논쟁으로 경기도교육감 선거를 혼탁하게 만들지 말 것”을 촉구. ■ 오늘 도교육감 후보 방송토론회 ○…경기도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에 MBC와 KBS로 중계되는 경기도교육감 후보 방송토론회가 1일 오후 2시30분부터 90분간 MBC 스튜디오에서 열릴 예정. 이날 토론회는 5명의 후보자 가운데 김상곤·김진춘·한만용 후보 등 3명만 참가. 이같은 결정은 공직선거법 82조 규정에 따라 언론기관(일간지와 방송)이 선거기간 개시일 30일 전부터 선거기간 개시일 전날까지 실시해 공표한 여론조사 결과를 평균한 지지율 5% 이상인 후보자로 제한됐기 때문./선거특별취재반

< 도교육감선거 4·8열전현장 >

■ 유권자 무관심 속… 일부 기호도 헷갈려 ○…경기도교육감 후보 각 캠프들이 4월8일 실시되는 선거와 관련해 유권자들의 무관심에 속앓이. 특히 일부 농어촌 고령자들 사이에서는 경기도교육감 후보자가 정당 선거와 같이 기호 1번 한나라당 후보, 기호 2번 민주당 후보 등으로 알고있어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 3월의 마지막 주말 각 후보들은 종교단체와 주요 등산로 등을 누비며 얼굴 알리기와 주요 교육정책을 제시하며 지지를 호소. 그러나 유권자들의 반응이 냉담해 후보자와 운동원들이 제공하는 명함이나 홍보지를 받는 것조차 거부하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다는 것. 이에 따라 각 후보들은 유권자들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나 뾰족한 대책을 찾지 못하고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의 홍보에만 기대고 있는 실정. 이와 함께 일부 후보들은 경기도교육감 선거가 정당 선거와 달리 가, 나, 다 순에 의해 기호가 결정된다는 점을 집중 부각. 후보들이 기호 결정 과정을 부각시키는 것은 교육감 선거에 무관심한 유권자들이 기호 결정 과정을 모른 채 1번 한나라당, 2번 민주당 등 정당 선호도에 따른 ‘묻지마식’ 투표로 흐를 우려가 높기 때문. ■ 김상곤 “꿈나무 안심학교 홍보는 관권선거” 비난 ○…기호 2번 김상곤 후보는 29일 도교육청과 도청이 지난 3일부터 이날까지 공중파 방송매체를 통해 내보냈던 ‘꿈나무 안심학교’ 홍보건을 두고 ‘관권선거’라고 비난. 김 후보측은 이날 논평을 통해 “선거에 출마한 현직 도교육감의 치적을 홍보하기 위한 TV 광고를 막대한 예산을 들여 내보내고 있는 것은 명백히 선거에 개입할 목적의식을 갖는 행위로 밖에 볼 수 없다”며 “이러한 결정이 김 후보가 현직에서 결정된 것으로 보아 그의 도덕성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 한편, 김 후보는 권오일 선거대책위원장 등 선거운동원 10여명과 함께 30일 오산을 시작으로 수원, 군포, 안양, 부천, 시흥, 안산, 수원, 평택지역을 끝으로 9일간 이명박식 교육 심판을 위한 자전거 투어에 돌입할 계획. ■ 김선일, 포천·연천·양주 등 북부 순회 강행군 ○…기호 3번 김선일 후보는 29일 첫 휴일을 맞아 동두천 소요산 입구에서 주말 등산을 시작하는 등산객과 일일이 악수하며 바닥 표심얻기에 나서 눈길. 이날 동두천 송내동 거리 유세를 시작으로 포천과 연천 그리고 양주와 의정부 지역에 이른 북부지역 순회 강행군에 나선 김 후보는 “연천 지역은 저 자신이 군대생활을 한 곳으로 특히 애착이 가는 지역”이라며 유권자와의 일체감을 부여한 뒤 “경기북부지역의 교육 수준 향상책으로 이 지역에 전통문화예술학교를 설립·운영하겠다”고 공약. 또 김 후보는 지난 28일 수원 월드컵구장에서 벌어진 유세방해 행위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거리유세에 대한 후보자의 신변보호에 대해 경찰과 선관위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촉구. ■ 김진춘 “맞춤교육 연속성 위해 밀어달라” 호소 ○…기호 4번 김진춘 후보는 29일 성남과 오산, 용인지역 등을 순회한 뒤 경쟁력 있고 글로벌한 김진춘식 맞춤교육의 당위성을 역설하며 한표를 호소하는 모습. 김 후보는 이날 성남 야탑역 광장에서 유세를 통해 “잘하는 아이는 더 잘하게, 처지는 학생은 상향 평준화로 학력을 끌어 올리겠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학력별·수준별 맞춤형 교육만이 해결책”이라고 강조. 김 후보는 특히 “초등과 중등의 기초학력 향상을 위해 기초학습 도우미와 책임교사 지도제 등을 대폭 확대하고 학력향상 계약제 도입 및 학교경영 보상시스템 구축, 사이버 가정학습 전면 확대 등을 추진하겠다”며 “이번 선거는 1년2개월 임기의 교육감을 뽑는 선거로 맞춤교육의 연속성을 위해 저 김진춘을 밀어달라”고 지지를 유도. ■ 한만용, 대도시권 돌며 맨투맨 거리투어 ○…기호 6번 한만용 후보는 주말과 휴일을 맞아 수원과 성남, 안산 등 유권자가 많은 대도시권 인구밀집지역을 중심으로 맨투맨 거리투어로 한표 한표를 공략. 29일 한 후보는 성남 중동지역과 안산 중앙동 거리에서 표를 호소하며 거리투어 선거전으로 사활을 거는 듯한 모습인데다 전날인 28일에도 수원 영통지역을 중심으로 거리 유세로 하루를 소화. 한 후보측 관계자는 “주로 유권자가 많은 수원과 안산지역 중심의 경기중남부권에 집중하고 있다”며 “새로운 교육정책을 바라고 희망하는 많은 유권자들이 후보에게 표를 몰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선거특별취재반

도교육감선거 4·8열전현장

○…사상 처음, 도민 직선으로 치러지는 경기도교육감 선거전이 26일부터 13일간의 일정에 돌입한 가운데 도선관위에 등록을 마친 6명의 후보들은 도내 곳곳을 누비며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한표 얻기에 분주한 모습. 이들 후보들은 각자 이력이 적힌 명함을 돌리거나 개인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선거운동을 하던 예비후보 때와는 달리, 거리유세와 후보자 연설방송을 통한 공세적 선거운동에 돌입. 특히 대부분의 후보진영은 선거 유세차량을 20여대에서 많게는 56대까지 확보해 지역별 표심확보에 나서는 한편 유행가와 동요를 개사한 ‘로고송’으로 유권자들의 관심을 유도. 한편 내달 8일 실시되는 경기도교육감 선거의 선거인수는 전체 인구 1천134만3천126명의 75%인 850만7천660명으로 이중 남자와 여자는 각각 423만283명과 427만7천377명으로 집계. ○…김상곤 후보는 지난 25일 민주노총에 이어 전국 대학교수 400여명으로부터 지지선언을 얻는 등 세불리기에 주력.<사진> 26일 김 후보를 지지하는 교수 10여명은 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 후보만이 현 정부의 불평등 교육정책에 제동을 걸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라며 “지금의 교육정책은 부자집 아이들만 대학에 갈 수 있는 불평등 교육구조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고 비난. 김 후보측 선대본부 관계자는 “앞으로 청소년 단체, 권해효 등 연예인들의 지지 선언이 이어질 것”이라며 “개인적인 욕심으로 출마한 타 후보와 달리 김 후보는 200여개 시민 사회단체가 추대해 출마 동기부터 다르다”며 차별화. ○…김선일 후보는 26일 광명사무실에서 선거사무원 및 지지자들과 함께 출정식을 갖고 비가 내리는 가운데 광명 철산역에서 첫 유세에 돌입. 김 후보는 연설을 통해 “20여년간 광명에서 살면서 한국예총 광명지회를 만들고 지회장으로 일하면서 광명의 문화예술발전을 위해 일해 왔다”면서 “경기교육의 발전과 변화를 이끌고 광명지역을 우수 교육도시로 반드시 만들어 내겠다”고 유권자의 표심을 공략. 오후들어 수원의 팔달문과 수원역 거리유세에 나선 김 후보는 “도선관위가 일부 후보에 대해 검찰에 수사를 요청한 것은 깨끗한 선거를 바라는 경기도민 유권자의 바람과도 일치한 것으로 보인다”며 “변화와 희망을 이뤄낼 후보에게 표를 모아 줄 것”을 호소. ○…김진춘 후보는 26일 선거운동원 30여명과 함께 ‘거창한 출정식 보다는 아이들의 안전이 소중합니다’라는 표어를 내걸며 오전 8시부터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정자초등학교 앞에서 교통자원봉사활동을 펼쳐 눈길.<사진> 김 후보는 정자초교 앞에서 횡단보도를 건너기 위해 신호를 기다리던 아이들과 학교생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가 하면 특히 아이들과 손을 잡고 횡단보도를 건넌 뒤 학생들이 학교로 안전하게 들어가는 모습을 지켜보기도. 김 후보는 “거창한 출정식 보다는 선거참여 홍보도 하고 아이들의 안전도 꾀할 수 있는 학교 앞 교통자원봉사를 하자고 했다”며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보니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소회. ○…송하성 후보는 26일 오전 용인시 기흥구 동백초등학교에서 비가 내리는 가운데 아이들의 등굣길을 교통정리하는 것으로 유세레이스를 시작.<사진> 송 후보는 아이들의 안전통학로와 관련 “신도시의 경우 길이 넓고 통행량이 적어 차량이 빠른 속도로 통과한다”며 신도시 통학로의 위험성을 지적한 뒤 “신도시 스쿨존의 철저한 관리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 송 후보는 이날 도내 56개 전지역에 선거사무소를 개설, 조직적인 세를 과시했으며 지역별 연설대담차량과 함께 래핑광고를 활용한 대형버스까지 선보이는 등 초반 기선제압에 돌입했으며 27일에는 안양, 군포, 안산, 시흥, 부천 등 경기중부권 유권자를 중점 공략할 예정. /선거특별취재반

<도교육감선거 4·8열전현장>

○…민주노총 임성규 비대위원장을 비롯해 배성태 경기본부장, 정갑득 금속위원장 등 관계자 10여명은 25일 경기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진보진영의 기호 2번 김상곤 후보 지지를 공개적으로 선언. 민주노총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경기교육은 우리나라 자치단체 중 가장 큰 지역임에도 불구, 교육환경의 열악성이 심각하고 서민과 사회적 약자, 소외층의 교육기회 박탈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며 “특히 이명박 정부의 교육정책을 무력화시키고 공교육정상화가 시급한 바 이번 선거에서 김 후보를 반드시 당선시키겠다”고 호언. 민노총 관계자는 이를 위해 “먼저 도내 12만 민노총 조합원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가맹산하조직은 내달 3일까지 해당지역 단위노조에 조합원 집중교육을 하도록 하겠다”며 “더불어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방법으로 거소투표조직화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강조. ○…기호 5번 송하성 후보 대변인실은 25일 ‘김상곤 후보의 단일화 제안, 적극 동의한다’는 갑작스런 논평으로 송 후보의 심경을 간접적으로 밝혀 눈길. 김종길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일단 일부 진보 진영의 지지를 받고 있는 김상곤 후보와 마찬가지로 민주개혁 세력의 지지를 받고 있는 송 후보 역시 이번 단일화에 대해 문을 활짝 열어놓고 있음을 밝히고자 한다”고 전제. 그러나 김 대변인은 “단일화의 기준은 이념이 아니라 정책이 돼야 한다”며 “단일화 논의는 정치적 판단에 근거한 합종연횡이 아닌, 정책적 공통점을 상호 확인하고 교육은 현재가 아닌 미래의 삶을 만드는 것이라는데 대한 공감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고 강조. ○…후보등록 마감일인 25일 각 선거캠프는 특정후보의 관권·금권 선거 논란을 둘러싸고 공격과 방어를 거듭한 가운데 민주당까지 나서 성명을 발표, 더욱 혼란스런 모습. 민주당 대변인실은 이날 논평을 통해 “한 토론회에 제출한 모 후보의 답변서가 관권선거 논란을 일으켰고, 또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는 이 후보가 한나라당 동협의회장단 모임에 참석, 지지를 부탁하고 수십만원을 지불했다는 제보를 받고 사실관계를 확인 조사 중”이라며 “선관위는 이런 사실들을 신속하게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 또 김상곤 선거캠프도 “경기도 교육 책임자를 선출하는 교육감 선거에서 관권선거도 모자라 금권선거까지 자행한 특정후보는 즉각 후보를 사퇴하라”고 맹공. 이에 대해 특정 후보측 캠프는 “교육감 선거에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당이 나서 ‘훈수’를 두는 듯한 모양새는 아주 바람직하지 않은 태도”라며 “아직 선관위의 조사가 진행 중인 사안에 대해 마치 후보가 부정한 후보인양 매도하는 것 또한 공당의 자세가 아니다”고 비난. ○…기호 4번 김진춘 후보는 25일 용인과 안성지역 등 경기남부권역을 찾아 일선 학생들에 대한 맞춤형 교육의 당위성과 지속성을 강조하며 한표를 호소. 김 후보는 이날 용인지역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보통학생을 인재로, 인재를 수재로 양성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맞춤형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한 뒤 “지난 교육감 재임기간 동안 해왔던 맞춤형 교육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켜 글로벌 경기교육을 반드시 일궈 내겠다”고 역설. 김 후보는 특히 “다시 한번 기회를 준다면 경기교육을 반드시 대한민국은 물론 세계속 1등 교육도시로 만들겠다”는 소신을 피력. 김 후보와 선거캠프진영은 26일 오전 8시 수원 정자초등학교 앞에서 선거사무소 출정식에 이어 이벤트 행사로 교통 자원봉사에 나서기로 해 눈길. /선거특별취재반

<도교육감선거 4·8열전현장> 6명 전원 등록…순서추첨 해프닝

○…4·8 경기도교육감 선거 후보등록 첫날인 24일, 예비후보 6명이 전원 후보 등록을 한 가운데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는 각 후보자측 인사들과 취재진 등 100여명이 몰려 북새통. 특히 선관위 업무가 개시되는 오전 9시 이전부터 5명의 후보자 및 대리인들이 후보등록을 위해 몰려들었고 결국 후보등록 순서를 정하기 위해 추첨까지 벌이는 해프닝을 연출. 추첨에서는 김진춘 1번, 한만용 2번, 강원춘 3번, 송하성 4번, 김선일 5번 등을 뽑아 추첨 순서대로 후보등록을 마무리. 더욱이 이날 후보등록에서는 통상적으로 대리인들이 후보등록을 벌이는 것과 달리 강원춘, 김진춘, 송하성 등 3명의 후보는 선관위에 나와 직접 후보등록 서류를 제출. 이와 함께 김상곤 후보는 재산관계 서류미비로 오후 2시30분께 선관위를 찾아 마지막 6번째로 후보등록을 마치고 선거전에 합류. 도선관위 관계자는 “후보자 절반이상이 직접 선관위에 찾아와 후보등록을 마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라며 “언론관계자들이 몰릴 것을 예상, 조금이라도 얼굴을 더 알리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고 설명. ○…‘공교육 정상화’를 내세운 송하성 후보는 24일 후보 등록을 마친 후 곧바로 도교육청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그동안 고민해 왔던 5대 공약과 함께 123가지의 야심찬 상세 공약을 발표해 눈길. 그는 주요 핵심공약으로 ▲안산과 의정부 등 비평준화지역의 고교평준화 ▲고교 무상교육 전면도입 ▲학생과 학부모가 행복한 3대 직영화 추진 ▲포지티브 방식의 교원평가제 ▲지역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공교육특구벨트’조성 등을 강조. 송 후보는 “소망성과 실현 가능성이란 두가지가 일정부분 충족됐을 때 제대로 된 공약이라 할 것이며 이런 내용을 가지고 나왔다”고 설명. ○…‘사교육 No! 공교육 Yes!’를 강조한 김상곤 후보는 이날 후보등록과 동시, 파주지역을 찾아 교육계 인사 및 지역주민 등과 악수하며 공식 후보로서의 대장정에 돌입. 김 후보는 이 자리에서 “이명박 정부의 교육정책으로 온 나라가 어린학생을 성적순으로 줄 세우고 학부모를 사교육비에 신음하도록 강제하고 있다”며 “기초가 튼튼하고 공부도 잘하는 ‘뉴 스쿨’ 혁명을 일으켜 공교육만으로도 학생들이 올바로 성장할 수 있게 하도록 하겠고, 파주 등 교육소외지역을 대상으로 최우선 무료급식을 실시, 아이들에게 교육기회의 평등을 보장하겠다”고 강조. 김 후보측 관계자는 이어 “25일 임성규 비상집행위원장 등 민주노총 관계자들이 김 후보 지지와 지원을 선언할 계획”이라고 귀띔. ○…‘올바른 선거, 깨끗한 선거, 정책선거 위해 최선 다할터’를 표방한 김진춘 후보는 이날 오전 9시 후보등록을 마치고 “반드시 도민들이 바라는 1등 경기교육, 글로벌 경기교육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선언. 김 후보는 이 자리에서 “이번 선거는 첫 도교육감 선거”라며 “앞으로 정책선거, 깨끗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 김 후보 관계자는 “이날 경기 서남부 지역인 송탄, 오산, 평택, 화성 등의 지역을 차례로 방문해 학부모들이 희망하는 교육 여건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한표를 호소했고, 25일에는 용인지역을 방문한 뒤 오후 6시께 도선관위 주관, 메니페스토 협약식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설명. ○…김선일 후보는 이날 후보등록을 마치고 난 뒤 보도자료를 통해 “경기교육의 변화와 희망을 일구는 농부의 마음으로 13일간의 선거에 임하고자 한다”며 출정사를 피력. 그는 또 “교육의 자주성과 전문성, 정치적 중립성은 법률이 정한 바에 의해 보장되고 있지만 일부 후보의 관권선거 움직임, 교육의 보혁대결구도 및 구축 등 교육의 순수성을 해치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며 “교육은 학생과 학부모의 약속이기 때문에 정치적 구호보다는 실천적 공약으로 유권자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 /선거특별취재반

<도교육감선거 4·8열전현장> 각 후보, 진보 단일후보에 촉각

▲▲권오일 “100% 승복…역량 총동원 돕겠다” ○…4·8경기도교육감 선거 본 등록을 하루 앞둔 23일 각 후보진영은 김상곤·권오일 예비후보가 일진일퇴 격전을 치른 이른바 민주진보진영의 단일후보 발표안에 촉각. 그동안 진보진영을 자처한 두 후보 진영간 단일화 방법을 놓고 이견이 심해 결국 각자의 길로 접어드는 듯한 양상으로 전개됐던 판세가 최근 급선회 하면서 단일후보가 이번 선거에 미칠영향 등을 나름대로 분석하는 등 분주한 모습. 이날 경쟁에서 고배를 마신 권오일 예비후보는 김상곤 예비후보와 나란히 기자회견장에 참석, “결과에 대해 깨끗하게 100% 승복하고 역량을 총 동원해 도와주겠다”며 사실상 김 후보측 선거대책본부장직을 수락하는 모습. 이에 대해 김 후보는 “오늘의 결정이 있기까지 노심초사 범민주진영의 하나됨을 바랬던 학부모, 민주인사들에게 오늘의 역사를 돌리고 싶다”며 “대승적 차원에서 승복해 준 권 후보께 감사한다”고 고마움을 표시. /사진=조남진기자 njcho@kgib.co.kr ▲▲송하성 “지역·사상 배제하고 정책으로 승부” ○…이날 진보진영 단일화 행보를 관심있게 지켜 본 송하성 예비후보 진영은 김 후보로 단일화안이 발표되자 곧바로 논평을 내고 정치와 이념적 교육감 선거가 되지 않길 당부. 송 후보는 ‘이제 오직 정책으로 승부합시다’는 제하의 논평을 통해 “단일후보에 추대된 김상곤 예비후보께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전제한 뒤 “이번 교육감 선거에 임하면서 줄곧 초대 민선 교육감 선거를 정치와 이념, 지역과 사상의 논리를 배제하고 오직 정책으로만 승부할 것을 촉구해 왔던 만큼 각 후보들이 이를 지켜 주었으면 한다”고 강조. 송 후보는 특히 “우리는 ‘MB교육정책 대 反MB교육정책’, ‘전교조 대 反전교조’, ‘진보 대 보수’라는 대립적 앵글 속에 숨겨진 흑백논리에 반대한다”며 “교육이 정치로부터 독립적이어야 하는 것은 헌법이 보장하고 있는 것으로 후보 단일화가 혹시라도 이번 선거를 진보와 보수의 대결로 몰고 가려는 일부의 그릇된 시도에 편승한 결과물이 아니었으면 한다”고 지적. ▲▲김진춘 “맞춤교육 선두주자” 서북부 표심공략 ○…김진춘 예비후보는 이날 진보진영 단일화 풍랑(?)에도 아랑곳 하지 않은 채 경기 서북부지역 표심공략에 나서 눈길. 김 후보는 김포 노인종합복지관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번 선거가 1년2개월 임기의 도교육감을 뽑는 선거”임을 강조한 뒤 “경기교육의 혼란을 방지하고, 미래 가치 창조를 위해 맞춤교육의 선두주자인 김진춘을 밀어달라”며 한표를 호소. 김 후보는 이어 부천시를 찾아 지역 폐기물 전처리시설 건설공사 기공식에 참석한 뒤 부천문화재단을 찾아 “경기교육에 대한 50년 열정이 담긴 ‘김진춘식 맞춤교육’으로 경기교육의 백년대계를 열어가겠다”고 약속. 이에 앞서 김 후보측 선거캠프 관계자는 이날 최근 확인 불가능한 일부 보도에 대해 “지난 22일 일부 언론에서 ‘김진춘 예비후보가 지난주 공식적인 활동을 자제하고 비공식적인 선거활동을 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며 “하지만 김진춘 예비후보는 지난주 비공식적인 활동을 한 적이 없으며, 계획된 일정 대부분을 원만하게 소화하고 있었다”고 강변. ▲▲강원춘 “사교육비 절감 최선” 성남서 한표 호소 ○…강원춘 예비후보는 성남지역 성남복지관과 중앙공원을 찾아 바닥 유권자 표심잡기로 하루 일정을 소화. 강 후보는 유권자를 상대로 “교육감이 되면 경기교육의 최대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사교육비를 잡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며 더불어 학생 개개인별 맞춤식 교육으로 교육의 근본적인 틀을 바꿔 나갈 것”이라고 강조. 또 강 후보는 “일선 도내 초·중·고교 교실을 활짝 열어 수요자 중심 교육으로 변화해 나가겠다”며 “1등 경기교육은 오직 강원춘 후보만이 이뤄낼 수 있을 것”임을 역설. /선거특별취재반

선택 4·8 경기도교육감 선거

이어 한만용 전 대야초교 교사가 6.1%, 김선일 전 안성교육장 5.7%, 김상곤 한신대 교수 4.9%, 송하성 경기대 교수 4.2%, 권오일 전 에바다학교 교감 4.1%, 강원춘 전 경기교총회장 3.2% 등의 순을 보였다. 그러나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부동층이 무려 60.3%로 나타난데다 부정적 투표의향(가봐야 안다, 투표할 수 없을 것)을 가진 유권자도 절반을 넘어서고(59.7%) 있는 것으로 집계, 향후 선거판도를 쉽게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는 경기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앤리서치(R&R)에 의뢰, 지난 20일 성·연령·지역에 따른 할당 추출로 선정된 경기도 내 만 19세 이상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1대1 전화면접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신뢰수준 95%, 표본오차±3.1%) 적극투표층(16.8%)만을 대상으로 한 지지도 조사에서는 김 교육감이 35.7%, 송 교수 15.3%, 김 교수 13.3%, 한 전 교사 및 권 전 교감이 각 11.5%, 김 전 교육장 7.1%, 강 전 회장 5.6% 등으로 지지도 순위가 다소 바뀌었다. 인지도 조사에서는 김 교육감이 21.8%로 지지도에 이어 1위를 달렸으며 김 교수(14.7%), 김 전 교육장(13.4%), 권 전 교감(11.3%), 송 교수(10.3%), 한 전 교사(10.0%), 강 전 회장(9.2%) 등이 오차범위 내의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투표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꼭 투표할 것’이라는 응답자가 16.8%, ‘가급적 투표’가 23.5%로 투표에 긍정적인 응답자가 40.3%에 그친 반면 부정적인 응답자는 59.7%(‘그때 가봐야 안다’ 35.9%, ‘투표할 수 없을 것’ 22.1%, 무응답 1.7%)나 돼 투표율 제고에 비상이 걸렸다. 아울러 차기 교육감이 역점을 둬야 할 교육현안으로는 ‘사교육비 절감’(34.2%), ‘교육환경 개선‘(20.8%), ‘교사 자질 향상’(15.7%) 등을 들었으며, 지지후보 선택시 고려사항으로는 ‘교육정책’(47.6%)과 ‘도덕성’(27.6%)을 꼽았다. 이 밖에 성향별 지지도 조사에서는 ‘진보개혁 성향’을 꼽은 응답자가 29.0%로 ‘보수성향의 교육계 출신’(19.6%)보다 높았다. /박수철기자 scp@kgib.co.kr

정치 연재

지난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