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감선거 4·8열전현장> 강원춘 유세차량 심하게 훼손

■ 특정 상대후보 ‘유세방해 공작’ 의혹 제기

○…4·8 경기도교육감선거에 출마한 기호 1번 강원춘 후보의 선거유세 차량이 심하게 훼손되는 사건이 발생.

특히 강 후보측은 이번 유세차량 훼손이 특정 상대후보의 방해공작이라는 의혹을 제기.

6일 강 후보측에 따르면 이날 새벽 성남시 분당구 미금역 3번 출구에 주차돼 있던 강 후보의 선거유세 차량이 심하게 훼손된 것을 선거 관계자들이 발견. 유세차량은 발전기가 뜯어진채 후보 선거포스터가 칼로 갈기갈기 찢어져 있었다는 게 강 후보측의 설명.

이에 강 후보측은 특정 상대후보가 강 후보의 유세를 방해하기 위해 이 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의혹을 제기.

강 후보측은 “교육자로서 공명선거를 표방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지지율 만회를 방해 공작으로 이겨보려는 생각을 가진 모 후보측에 측은함까지 느껴진다”며 “공명선거를 할 자질도 능력도 없는 후보는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

■ 김상곤, 학교폭력 전문상담교사 전 학교에 배치

○…기호 2번 김상곤 후보는 6일 투표를 이틀 남겨놓고 밀양 집단성폭행사건 등 끊임없이 이어지는 학교폭력과 학교부적응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으로 전문상담교사 충원을 마지막 공약으로 제시.

김 후보의 공약에 따르면 이미 참여정부 때부터 전문상담교사 양성과정을 마련하고 이수자를 배출하였으나 이명박 정부 이후 예산문제 및 정책의지 결여 등으로 인해 대다수 이수자들이 학교현장에 배치되지 못하고 실업자로 전락된 상황이라고 지적.

또 전문상담교사 배치가 필요한 학교가 경기도에만 574개가 있으며 주변 여건은 마련돼 있어 필요한 건 ‘집행의 의지’라고 강조한 뒤 경기도에만 ‘전문상담교사 2급 자격증’을 소지한 학부 졸업생과 ‘전문상담교사 1급 자격증’을 소지한 기간제 교사가 1천729명이 있어 당선과 동시에 바로 추진하겠다고 약속.

또 전문상담교사를 확충하는 것은 학교폭력 문제를 해결하고 청년실업 문제도 해결하는 두 마리 토끼를 한번에 잡는 공약라고 강조.

■ 김진춘 “2010년까지 모든 학교에 원어민 교사”

○…기호 4번 김진춘 후보는 광명, 안양, 과천, 의왕, 화성, 오산 등 중남부지역을 잇따라 돌며 막바지 총력전을 펼쳐.

특히 6일 민병철 중앙대교수가 김 후보의 공식 지지를 선언했으며 김 후보측은 강원춘 후보측을 선관위에 2차 고발한데 이어 김상곤 후보의 정체성에 대한 문제를 제기.

김진춘 후보는 이날 의왕시 경기중앙교회, 화성시 남양동 중소기업은행 앞, 오산시 롯데마트 앞 등을 잇따라 돌며 “영어 부문의 공교육 강화를 위해 2010년까지 모든 학교에 원어민 교사를 배치해 2011년부터 영어수업을 100% 영어로 진행토록 하겠다”며 “이념 성향을 띤 후보나 교육정책을 따라하기에 급급한 후보가 경기교육의 수장이 된다면 이는 경기교육 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교육이 무너질 수 있다”고 주장.

한편, 김진춘 후보측은 이날 “강원춘 후보측이 인터넷 카페를 이용, 불특정 다수에게 허위사실을 유포한 뒤 우수 회원만 볼 수 있는 내부적인 자료라고 해명했으나 사실과 달리 비공개 자료가 아니었다”며 선관위에 2차 고발.

아울러 김상곤 후보는 ‘사회주의 강령과 이념’을 표방하고 있는 후보로 경기교육을 맡길 수 없다고 정체성에 대한 해명을 요구.

■ 김선일 “미래교육 책임자” 막바지 표몰이

○…기호 3번 김선일 후보는 수원역, 평택, 화성, 군포, 안양 등지에서 집중 유세를 벌이며 막바지 표몰이에 열중. 김 후보는 6일 오전 7시 수원역을 찾아 출근하는 시민들과 일일이 악수하고 지지를 호소한데 이어 평택 안중시장과 화성 병점역, 군포 당동사거리, 안양 인덕원 사거리, 안양역 등을 순회하는 거리유세를 강행.

이날 유세에서 김 후보는 “이번 선거가 지난해 실시된 서울교육감 선거와 닮은 꼴 이라고 언론이 지적하고 있지만 이번 선거에는 서울교육감 선거와는 다른 양상으로 전개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다수의 깨끗한 선거를 바라는 긍정적인 사고를 가진 유권자들이 교육에만 전념할 수 있는 후보, 미래교육을 책임질 수 있는 본인을 선택하게 될 것”이라고 장담.

더욱이 김 후보는 “관권선거를 벌이고 있는 후보는 교육감 자격이 없다. 현재 불법 관권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는 교육공무원들도 불법 관건 선거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

/선거특별취재반

4·8 경기도교육감 선거를 이틀 앞둔 6일 수원시 권선구선관위 개표소가 설치된 고색초등학교 강당에서 선거 당일 개표소에 투입될 개표요원들이 선관위가 실시하는 개표작업 교육을 받고 있다./김시범기자 sbk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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