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3일 치러지는 제21대 대통령 선거와 관련, 더불어민주당 골목골목 선대위의 인천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교흥 국회의원(인천 서구갑)이 인천국제공항에서 근무하는 노동자의 노동환경·처우개선을 약속했다. 김 위원장은 최근 인천 중구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 사무실에서 열린 ‘노동 분야 경청간담회’에서 “6월 3일, 일하는 사람이 진짜 주인공인 나라를 만들기 위해 함께 힘을 모아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노동권을 탄압하는 시대를 벗어나 일하는 사람 누구나 존중받는 사회로 나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서 노조는 인천공항 자회사 노동자들이 처한 현실을 전하기도 했다. 이들은 김 위원장에게 이날 노동환경 개선을 위해 현재 3조2교대 근무 체제를 4조2교대로 개편하는 것과 인천공항 확장에 따른 인력 증원, 모·자회사 노사공동운영협의회 설치·운영 등을 건의했다. 노조는 지난 3월 인천공항에서 근무하는 29세 청년 노동자가 사망한 사고, 그리고 야간근무자 2명이 뇌출혈로 쓰러진 사고 등의 사례를 내놓기도 했다. 노조는 이 같은 사례를 통해 노동환경 개선과 인력충원이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정안석 지부장은 “지난 3년간 공공기관 경영효율화 명목으로 노동자들은 자신의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도록 강요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모회사인 인천국제공항과 노사간 합의한 4조2교대 개편 등도 전혀 지켜지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이번 대선에 출마한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인천 공약으로 인천공항 MRO 특화, K-공항모델 수출 등을 약속했다”며 “인천공항이 5단계 확장을 통해 세계 최고의 공항으로 발돋움 하기 위해 노동자의 근로여건 향상이 동반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 “국내 항공정비(MRO) 역량 부족해 정비 물량 54%는 해외에 의존하며 연간 4조원의 국부가 해외로 빠져나가는 상황”이라며 “인천 미래먹거리 확보를 위해 부품·인력·연구개발(R&D) 3박자 갖춘 MRO 클러스터 조성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15일부터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의 선거벽보를 유권자 통행이 많은 건물이나 외벽 등 3천654곳에 부착한다고 14일 밝혔다. 후보자의 사진·성명·기호, 학력·경력·정견과 그 밖에 홍보에 필요한 사항을 선거벽보에 게재, 유권자는 거리에서 후보자 정보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 다만, 선거벽보의 내용 중 경력 및 학력 등에 대한 거짓 정보는 누구든지 중앙선관위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 선거벽보 등 후보자의 선거운동용 시설물을 정당한 사유 없이 훼손 및 철거하는 행위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4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한편, 인천시선관위는 오는 20일까지 후보자의 재산·병역·납세·전과 등 정보공개자료를 게재한 책자형 선거공보를 각 가정으로 발송할 예정이다. 중앙선관위 정책·공약마당을 통해 정당 및 후보자 10대 정책과 공약도 확인할 수 있다.
인천의 각종 현안들이 이번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통해 해결이 이뤄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요 정당의 후보들이 내건 10대 공약 및 인천 등 수도권 지역 공약에 바이오 산업 및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이 대거 포함됐기 때문이다. 1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인천시 등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10대 공약과 수도권 지역 공약 등에 인천의 주요 현안 19개 사업이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인천시는 22개 공약 과제 및 53개 세부사업이 담긴 현안을 주요 대선 후보들에게 공약으로 반영해줄 것을 건의했다. 이재명 후보 공약에는 인천의 오랜 숙원인 영종의 공항경제권 및 항공정비(MRO) 체계를 구축하는 항공산업특화단지 조성이 들어갔다. 또 인천을 양분한 경인전철(경인선) 및 경인고속도로의 지하화 사업도 들어가 있다. 여러차례 고배를 마신 제2의료원이나 권역 감염병 전문병원 및 영종 종합병원 등도 거점 공공의료원 확충 및 필수·응급서비스 강화 공약에 녹아 있다. 인천시가 중점 추진 중인 송도-영종 연계 바이오 첨단클러스터 및 바이오용 반도체 글로벌 허브 육성도 세계적 바이오 중심지 육성 항목에 들어갔다. 여기에 인천항 미래발전 및 인천국제공항 5단계 건설과 함께 중고차 수출 복합전문단지 조성 등도 ‘공항·항만·배후도시 연계 글로벌 물류 허브 대도약’ 공약에 궤를 같이 한다. 이 밖에 MICE 산업 경쟁력 강화와 UN 산하기구 등 국제기구 유치·집적 등의 공약은 인천 송도국제도시를 중심으로 연계가 이뤄질 수 있다. 여기에 인천~경기~강원 경강선 연결, ‘1기 신도시’ 노후계획도시의 미래형 스마트 도시 구축 등도 인천과 관련이 있는 공약으로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의 10대 공약 세부 내용에는 인천시가 제안한 현안 10개가 들어갔다. 아직 김 후보의 지역 공약이 나오기 전인 만큼, 추가적으로 더 많은 현안이 공약에 담길 가능성이 크다. 김 후보의 공약에는 인천의 교통 관련 현안이 많다. ‘GTX 적시 개통 및 연장 추진’ 공약에는 인천 송도에서 출발하는 GTX-B 노선의 추가 정거장 설치, GTX-D 및 E 노선의 조속한 건설 등이 들어가 있다. 또 제2경인선과 대장홍대선의 청라 연장, 서울지하철 5호선의 검단·강화 연장, 인천순환3호선 건설 등은 ‘광역·도시철도 확충’ 공약에 녹아들어 있다. 특히 유정복 인천시장이 국민의힘 대선 경선 과정에서 내놓은 인천형 저출산 대책의 국가정책 확대도 김 후보의 공약에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나라’라는 이름으로 담겼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인천형 저출산 정책인 ‘아이(i)+1억 드림’과 청년 및 신혼부부 주거지원을 위한 ‘천원주택’의 전국적인 확산을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아직 지역공약을 내놓지 않아 직접적인 연관 공약은 없다. 다만 지방경쟁력 강화를 위해 법인세 국세분 일부를 지방세로 전환하는 공약이 있다. 이는 김문수 후보의 중앙정부의 권한과 자원의 지방 이양을 확대하겠다는 공약과 궤를 같이 한다. 이와 관련 인천시 관계자는 “통상 선거 이후 인수위원회를 통해 당선인의 공약을 거르지만, 이번 대선은 인수위가 꾸려지지 않는 만큼 주요 공약에 인천 현안이 담기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 현안이 공약에 들어가고, 다음번 정부에서는 꼭 이들 현안을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 도심 주택가에서 폐수 등의 시설을 신고하지 않고 운영해온 업체가 덜미를 잡혔다. 13일 인천시 특별사법경찰에 따르면 지난 4월21일~5월2일까지 군·구와 합동으로 금속가공업, 목재가공업, 자동차수리업 등 환경오염물질을 배출하는 소규모 업소에 대한 집중 단속을 했다. 단속 결과, 시 특사경은 총 단속 대상 32곳 중 4곳이 환경 관련 법령을 위반한 것을 적발했다. 2곳은 폐수배출시설을, 나머지 2곳은 대기배출시설을 각각 미신고한 상태로 운영해왔다. A업체와 B업체는 석재 절단과 금속 가공 과정에서 폐수가 생겨나지만, 해당 작업에 사용하는 기계를 폐수배출시설로 신고하지 않았다. 또 C업체와 D업체는 자동차 외부 샌딩 작업을 신고한 장소가 아닌 외부 공간에서 작업하면서 대기오염물질을 유발하는 장비를 무단 설치·운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행 ‘대기환경보전법’ 및 ‘물환경보전법’은 환경오염물질 배출시설을 설치·운영할 경우 반드시 군·구에 신고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를 위반하면 시설 사용중지 등 행정처분과 함께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시 특사경은 이번 단속에서 적발한 사업장 4곳에 대해 관련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추가 수사를 벌여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또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해당 군·구에 통보해 관련 행정처분이 이뤄지도록 조치할 방침이다. 시 특사경 관계자는 “이번 단속은 시민의 민원이 자주 일어나는 도심 주택가 인근을 중심으로 불법 환경오염 행위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추진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민원 우려 지역을 정기적으로 점검해 쾌적하고 안전한 생활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집에서 따뜻한 밥 한 끼 먹지 못하는 결식우려아동. 맞벌이 가정, 한부모 가정 등의 아이 중 결식 우려가 있는 아동은 전국적으로 27만여명에 이른다. 이들에게는 아동급식카드가 주어지지만, 절반 가까이 편의점에서 삼각김밥, 컵라면 등을 사 끼니를 해결한다. 급식 지원 단가 부족과 급식 전달 방식의 한계 등 때문이다. 이로 인해 아이들이 충분한 영양을 공급받지 못하는 현실. 아이들의 끼니는 단순한 식사를 넘어 건강, 성장, 학습, 정서와 깊이 이어진 중요한 요소다. 이 때문에 인천시는 이 같은 결식아동 급식사업의 각종 고질적 문제를 해결하려 아동에게 따뜻한 한 끼를 지원하는 바로 ‘온(溫)밥 돌봄’ 정책을 마련했다. 인천형 저출산 정책 시리즈인 ‘길러드림’의 하나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온밥 돌봄으로 결식 아동들이 방학 중에도 점심을 거르지 않도록 하고, 급식을 집으로 무료 배달해 먹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추가로 온밥 음식점을 발굴하는 등 아이들에게 든든하고 따뜻한 밥상을 제공해 아동의 건강한 성장을 돕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현대사회에서 아이들의 끼니 걱정 해결을 위해서는 공동체의 힘과 연대가 더욱 절실하다”며 “민·관이 협력해 아이들에게 따뜻한 한 끼를 제공하는 데 애쓰겠다”고 말했다. ■ 인천형 기부 음식점, 인천 온(溫)밥 가맹점 모집 인천 아동급식카드 지원 단가는 2023년 1끼당 8천원에서 2024년 9천원, 올해 9천500원까지 올랐다. 하지만 여전히 1끼를 해결하기엔 부족하다. 올해 1월 인천지역 소비자 물가는 1인분 평균가 기준 설렁탕 1만444원, 갈비탕 1만3천444원, 삼겹살(200g) 1만6천178원에 이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시가 음식 가격을 1끼 9천500원의 아동급식카드 지원 단가에 맞춰 할인가로 제공할 온밥 사업 참여 가맹점 모집에 나섰다. 시는 가맹점이 제공하는 음식 메뉴의 단가와 급식 지원단가의 차액을 기부 영수증으로 처리한다. 예를 들어 외식 메뉴 단가가 1만3천원인 경우 급식단가 9천500원에 나머지 3천500원은 기부금 처리하는 형태다. 가맹점 신청은 아동급식 관련 업종 대표 등은 누구나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할 수 있다. 시는 참여 가맹점에 기부 영수증 발급은 물론 인천 온밥 현판을 내걸고 결식아동 급식 지원사업 유공자 시상 추천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급식카드 이용 아동은 스마트폰의 ‘아동급식카드 맞춤형 복지 애플리케이션(앱)’인 ‘나비얌’을 통해 선택한 가맹점 음식 교환권을 발급받은 뒤, 가맹점을 찾아 식사(또는 포장)하고 교환권으로 결제할 수 있다. 나비얌은 선한영향력가게 운영사의 앱이다. 시는 곧 선한영향력가게, 운영사 나눔비타민 등과 함께 앱 활용을 위한 업무 협약을 한 뒤, 가맹점 발굴 및 시스템 등록을 거쳐 오는 7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시는 우선 급식카드 아동에게 무료로 음식을 제공하는 자발적 기부 가게인 선한영향력가게와 행정안전부와 군·구가 지정한 물가 안정 모범업소인 착한가격업소를 대상으로 가맹점 300곳을 시범운영 한다. 연말까지 지속적인 가맹점 발굴을 통해 온 밥 사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온 밥 사업이 활성화하면 급식 지원 단가 부족으로 인한 메뉴 이용 제약, 급식카드 노출로 인한 이용 아동의 낙인감 및 위축감 등 급식사업의 문제를 다소 해결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 아동급식 무료 배달서비스, 5월 말부터 가능 인천에서 이달 말부터 전국 최초의 민·관 협력 추진 아동급식 무료 배달 서비스가 이뤄진다. 인천시와 신한은행,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지난 4월3일 인천의 결식아동 급식 배달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이에 따라 신한은행은 자체 배달앱 ‘땡겨요’에 결식아동이 사용하는 급식카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 뒤, 결식아동을 위한 배달료 3억원을 초록우산에 기부금 형태로 지원한다. 시는 이 같은 급식 아동의 배달 서비스에 대한 홍보 및 사업 총괄을 맡는다. 이후 시는 이용 시스템 개발과 급식카드 이용 아동(만 14세 이상 본인 명의 휴대전화기 소지자)의 배달비 신청을 끝냈다. 이에 따라 이르면 오는 23일부터 무료 배달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급식카드 이용 아동은 배달앱 ‘땅겨요’에 등록된 업체와 메뉴를 선택해 급식 한도액 안에서 매월 4차례까지 배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1인당 1일 한도액은 1·2식 2만5천원, 3식 3만원이다. 시는 이 같은 급식카드 배달 서비스 도입으로 카드 사용 아동의 만족도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시가 지난해 아동급식카드 설문조사에서 85.6%가 ‘배달 서비스 도입’이 필요하다고 응답하는 등 이 같은 비대면 결제서비스는 아동들이 가장 원한 서비스다. 현재 ‘땡겨요’ 앱에 등록이 이뤄진 인천지역 아동 급식 가맹점은 5천605곳이다. 배달 서비스 이용이 가능한 만 14세 이상 급식카드 이용 아동은 4천949명으로 전체 카드 이용 아동(7천553명)의 약 66% 수준이다. 특히 시는 방학 중 급식 지원을 통해 아동의 건강한 성장을 돕는다. 시는 지난해 여름 처음으로 다함께돌봄센터 이용 아동을 대상으로 점심을 제공해 방학 중에 발생할 수 있는 돌봄 공백을 메우기도 했다. 지난해 7~8월 39곳의 다함께돌봄센터 이용 아동 896명에게 방학 기간 점심을 제공했다. 시는 올해 44곳의 다함께돌봄센터 이용 아동 1천58명으로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유 시장은 “아동들이 눈치 보지 않고 원하는 음식을 선택하며 균형 잡힌 식사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아이들이 존중받으며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방안을 찾겠다”고 덧붙였다.
오는 6월3일 치러지는 제21대 대통령 선거의 막이 올랐다. 공식 선거운동 첫 날인 12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수도권 정치 일번지’ 인천에서부터 대선 승리를 위한 본격적인 표심 잡기에 나섰다. 민주당 인천시당 선대위는 이날 오후 6시께 부평 로데오거리 일대에서 출정식을 열고 선거운동의 신호탄을 쐈다. 출정식에는 박찬대 상임총괄선대위원장과 고남석·김교흥·유동수·맹성규·박남춘 시당 상임선대위원장, 지지자 등 약 1천명이 참석했다. 특히 ‘코로나 방역’을 이끈 정은경 총괄선대위원장도 유세에 합류하며 힘을 보탰다. 앞서 민주당 시당 선대위는 오전부터 미추홀구 신기시장을 비롯해 중구 신포시장·답동성당, 서구 가좌시장, 계양구 계산역사거리 등 인천 곳곳을 돌며 시민들과 소통하기도 했다. 민주당 시당 선대위는 출정식에서 ‘이제부터 진짜 대한민국’, ‘지금은 이재명’ 등이 적힌 파란색 피켓을 들고 ‘이재명’을 소리 높여 외쳤다. 이들은 ‘기호 1번 이재명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며, 국민과 함께 무너진 대한민국을 바로세울 것을 약속했다. 박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은 “무너진 민주주의, 훼손된 민생 경제, 불안한 한반도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서는 6월3일 대선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해 완전하게 내란을 종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직도 내란 잔당이 정권을 유지하기 위해 주권자인 국민을 무시하고 모사를 꾸미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인천이 승리하면 대한민국이 승리한다. 대한민국이 이기려면 인천이 이겨야 한다”며 “인천에서부터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총력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민주당 시당 선대위는 이날 출정식을 시작으로 압도적인 대선 승리를 위해 인천 지역 골목골목을 돌며 22일간의 선거전에 나선다. 같은 시각 국민의힘 인천시당 선대위도 남동구 구월 로데오거리에서 출정식을 했다. 앞서 국민의힘 시당 선대위는 길병원 사거리, 힘찬병원 등 거리 곳곳을 돌며 ‘기호2번 김문수 후보’의 승리를 위한 지역별 유세를 벌이기도 했다. 이날 구월 로데오거리 일대는 등 뒤에 ‘숫자 2’가 크게 적힌 빨간색 옷을 입은 인파들로 가득찼다. 윤상현·배준영·손범규·원희룡·신재경·유제홍·이행숙 선대위원장을 비롯해 국민의힘 지지자들이 합세해 ‘김문수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이들은 김종국의 ‘사랑스러워’를 개사한 음악에 맞춰 선거 유세를 시작, ‘반명 빅텐트’ 등을 내세우며 보수 진영의 대선 승리를 외쳤다. 윤 선대위원장은 “지금까지의 국가적 어려움 중심에 국민의힘이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 부끄럽다”며 “그러나 북한 앞잡이가 되어 대한민국을 무너뜨리고자 하는 어둠의 세력과 연계된 민주당의 집권을 묵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대한민국은 법 위에 ‘이재명’이 있다”며 “이번 선거에서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지킬 수 있도록 인천시민이 나서 함께 싸워달라”고 말했다. 손 선대위원장은 “국민의힘과 새롭게 대한민국을 정정당당하게 만들 지킴이, 바로 이 자리에 함께하고 계신 여러분이다”며 “정정당당한 김문수 후보를 꼭 지지해달라”고 당부했다.
오는 6월3일 치러지는 제21대 대통령 선거의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2일 각 대선 후보들이 본격적인 레이스를 시작했다. 이와 함께 각 주요 정당의 인천시당도 지역선거대책위원회를 중심으로 출정식과 함께 지역 곳곳을 누비며 선거 운동에 나섰다. 지역 안팎에선 대선 후보들이 자신들의 공약 등을 통한 지지를 호소하는 ‘정책 선거’가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서울 중구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출정식을 열고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이날 이재명 후보는 “과거에 사로잡혀 이념과 사상, 진영에 얽매여 갈등할 시간도 여유도 없다”며 “우리 앞에 놓인 지상 과제는 무너진 민생과 민주주의, 평화를 회복하고 파괴된 경제를 되살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는 분열을 넘어 통합으로, 대립을 넘어 실용으로 나아갈 시간”이라며 “위기 돌파의 해답은 국민 통합에 있기에, 낮은 자세로 통합의 정치를 실천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날 오후 경기 화성 동탄의 K-반도체를 찾은 뒤 K-과학기술을 주제로 정책 메시지를 공개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경제와 민생 회복에 무게를 둔 행보로 일정을 시작했다. 오전 5시께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을 찾아 “대한민국의 경제가 장기 구조적 침체 국면에 들어갔다”며 “많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어려움에 처한 현실을 가락시장이 잘 보여준다”고 했다. 이어 “어려움 속에서 힘들게 밤 잠을 안 자고 일하는 분들의 땀과 노고가 반드시 열매를 맺도록 더 낮은 곳에서 여러분을 섬기겠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중앙선대위 회의에서도 “경제를 살리는 대통령, 시장을 살리는 시장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이날 자정 전남 여수 국가산업단지에서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이준석 후보는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 24시간 돌아가는 여수 석유화학단지 공장과 그 안에서 일하는 노동자 분들처럼 밤낮을 가리지 않고 24시간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일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회 소통관에서 출사표를 밝힌 뒤 연세대학교,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선거운동을 이어갔다. 이와 함께 민주당과 국민의힘 인천시당은 이날 오후 6시 각각 부평 로데오거리와 남동구 로데오광장 일대에서 출정식을 열고 본격적인 지역 단위의 선거 운동을 시작했다. 개혁신당 인천시당도 곧 지역선대위를 출범하고 공식 유세에 나설 예정이다. 정영태 인하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를 시작한 만큼 각 후보들이 상대 후보에 대한 비난보다는 자신의 공약 발표를 통해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권자들도 각 후보들의 공약을 꼼꼼히 살피고 신중하게 한 표를 행사하는 ‘정책 선거’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인천시는 12일 시청 재난영상회의실에서 하병필 행정부시장 주재로 ‘2025년 민·관·군·경 합동 방재대책 회의’를 했다. 이번 회의는 여름철 호우·태풍 등 풍수해와 폭염에 대비해 현장 중심의 방재대책을 추진하고, 신속한 대응과 피해 복구를 위해 민·관·군·경 간 긴밀한 공조체계를 만들기 위한 것이다. 회의에는 시 및 군·구, 유관기관 등 재난 관련 업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회의에 참석한 재난 수습 부서와 관계 기관들은 각자의 방지대책과 준비사항 전반을 보고하고, 대응계획을 공유했다. 특히 시민 중심의 자연재난 사전대비 체계 구축을 목표로 24시간 상황 근무체계 강화, 취약지역에 대한 현장관리 및 위험요인 사전 조치, 관계 기관 간 협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하 부시장은 “대형 건설공사장, 산사태 발생 우려지역, 상습 침수지역 등 재해취약지역에 대한 철저한 사전 점검을 통해 자연재난으로 인한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6월3일 치러지는 제21대 대통령 선거의 공식 선거운동 첫 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수도권 정치 일번지’ 인천에서 지지를 호소하며 본격적인 표심 잡기에 돌입했다. 민주당 인천시당은 12일 미추홀구 신기시장을 비롯해 중구 신포시장, 답동성당, 서구 가좌시장 등 인천 곳곳을 돌며 ‘기호 1번 이재명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박찬대 상임총괄선대위원장, 정은경 총괄선대위원장을 비롯해 고남석·박남춘 시당 상임선대위원장, 조택상 공동선대위원장 등이 함께 지역을 돌며 유세에 힘을 보탰다. 이들은 시장에 있는 골목상권을 한 바퀴 돌며 가게 주인과 손님들에게 인사하고, 각종 음식을 사 먹는 등 ‘이재명 알리기’에 나섰다. 또 ‘이제부터 진짜 대한민국’, ‘지금은 이재명’이라고 적힌 유세차량에서 ‘이재명’을 외치기도 했다. ‘질풍가도’를 개사한 선거 음악이 흘러나오며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유세 차량에 올라탄 박 총괄선대위원장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바로세우기 위한 22일간의 마지막 싸움에 돌입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생과 경제, 외교, 안보 등 무너진 대한민국을 살릴 수 있는 준비된 유능한 경제 대통령은 이재명 뿐”이라며 “이재명 후보와 함께 내란을 종식하고, 민주주의를 회복하는 등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고향인 인천에서 첫 번째로 인천시민들과 함께할 수 있어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오는 6·3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함께 끝까지 싸워 달라”고 덧붙였다. 고 상임선대위원장은 “300만 인천시민이 1950년대 조봉암 인천 대통령 후보를 만들어 낸 이후로 다시 한 번 인천에서 대통령 후보가 나왔다”며 “인천이 만들어낸, 전국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는 후보는 바로 ‘이재명’”이라고 말했다. 이어 “6월3일 우리는 투표를 통해 민주주의를 완성하고 진정으로 21세기 위대한 대한민국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인천시당도 남동구 길병원 사거리, 힘찬병원 등 거리 곳곳을 돌며 ‘기호2번 김문수 후보’의 승리를 위한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섰다. 후보 등록 직전 ‘단일화 논란’을 겪은 국민의힘은 ‘반명 빅텐트’ 등을 내세우며 대선 초반 열세를 뒤집을 전망이다. 이날 오전부터 손범규 시당 상임선대위원장을 중심으로 한 선거운동원들은 빨간색 ‘숫자 2’가 적힌 장갑을 흔들며 유권자들에게 한 표를 호소했다. 손 상임선대위원장은 “대선 캐치프레이즈가 ‘함께 앞으로’인 만큼, 최대한 많은 시민을 규합해 대선을 치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진실, 정의, 성실을 줄인 ‘진정성’을 내세워 선거운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는 6월3일 치러지는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본격화한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등 주요 정당의 인천시당은 모두 12일 각각 인천의 주요 번화가에서 출정식을 열고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나선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대선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비롯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등이 후보자 등록을 끝냈다. 또 민주노동당 권영국, 자유통일당 구주와, 무소속 송진호·황교안 등 모두 7명이 이번 대선 후보로 나섰다. 김문수 후보는 이날 후보 등록을 한 뒤 “이번 대선은 대한민국 위기를 극복하고 국민들의 행복을 위해 노력할 수 있는 중요한 대통령을 뽑는 선거”라며 “반드시 당선해 대한민국을 위대한 나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선거가 며칠 안 남았기 때문에 그동안에 더 화합하고 당 뿐만 아니라 폭을 더 넓게 해서 광폭의 빅텐트를 통해 국민을 통합하고 국민 의사를 수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재명 후보는 후보 등록 첫날인 지난 10일 당 선거대책위원회 김윤덕 총무본부장이 대리 후보 등록 절차를 밟았다. 이재명 후보는 경남과 전남 등을 잇따라 돌며 ‘경청투어’를 하며 지역 민심 잡기에 주력했다. 그는 “국민만을 위해 존재하는 나라, 국민이 국가이고 국가가 국민인 나라가 민주공화국”이라며 “이 같은 민주공화국을 향해 (비상계엄이 선포된) 12월3일에도 이겼고 지금도 내란과 싸워 이기는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준석 후보도 지난 10일 후보 등록을 한 뒤 “계엄으로 국민을 위험에 빠뜨렸던 세력, 기고만장해서 삼권분립까지 위협하려고 하는 또 다른 세력, 그 두 세력을 막아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 헌법 정신을 살리고, 다시 한번 대한민국이 도약할 기회를 만드는 것이 저의 역할이고 소명”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민주당 인천시당은 12일 오후 6시 부평 로데오거리 일대에서 대규모 출정식을 하는 등 대선 분위기를 끌어올린다. 인천지역 선대위 구성을 마치고 박찬대 원내대표(인천 연수갑)를 중심으로 고남석 시당위원장, 김교흥(인천서구갑)·유동수(계양갑)·맹성규(남동갑) 의원, 박남춘 전 인천시장 등이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았다. 이와 함께 국민의힘 인천시당도 같은 시각 남동구 로데오광장 일대에서 출정식을 열고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나선다. 국민의힘 인천시당도 윤상현(동·미추홀을)·배준영(중·강화·옹진) 의원과 손범규 시당위원장, 원희룡 계양을 당협위원장 등을 상임선대위원장으로 하는 선대위를 꾸렸다. 정영태 인하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이번 대선은 ‘이재명이냐’, 또는 ‘반(反) 이재명이냐’로 진영이 나뉘어 치러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인천은 이재명 후보가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있는 만큼, 더욱 대선 열기가 뜨거울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가 확고하게 지지세를 굳힐지, 또는 반 이재명 진영에서 ‘빅텐트’ 구성에 성공해 맞붙을 놓을 수 있을지가 관심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