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꼭”…인천 바이오·GTX 등 현안 대선 공약 포함 [공약Check!]

이재명, 항공·바이오 특화단지 포함
김문수, GTX 개통… 교통 중점 현안
지역현안 포함·공약 이행 ‘관심집중’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왼쪽),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왼쪽),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 연합뉴스

 

인천의 각종 현안들이 이번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통해 해결이 이뤄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요 정당의 후보들이 내건 10대 공약 및 인천 등 수도권 지역 공약에 바이오 산업 및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이 대거 포함됐기 때문이다.

 

1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인천시 등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10대 공약과 수도권 지역 공약 등에 인천의 주요 현안 19개 사업이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인천시는 22개 공약 과제 및 53개 세부사업이 담긴 현안을 주요 대선 후보들에게 공약으로 반영해줄 것을 건의했다.

 

이재명 후보 공약에는 인천의 오랜 숙원인 영종의 공항경제권 및 항공정비(MRO) 체계를 구축하는 항공산업특화단지 조성이 들어갔다. 또 인천을 양분한 경인전철(경인선) 및 경인고속도로의 지하화 사업도 들어가 있다. 여러차례 고배를 마신 제2의료원이나 권역 감염병 전문병원 및 영종 종합병원 등도 거점 공공의료원 확충 및 필수·응급서비스 강화 공약에 녹아 있다.

 

인천시가 중점 추진 중인 송도-영종 연계 바이오 첨단클러스터 및 바이오용 반도체 글로벌 허브 육성도 세계적 바이오 중심지 육성 항목에 들어갔다. 여기에 인천항 미래발전 및 인천국제공항 5단계 건설과 함께 중고차 수출 복합전문단지 조성 등도 ‘공항·항만·배후도시 연계 글로벌 물류 허브 대도약’ 공약에 궤를 같이 한다.

 

이 밖에 MICE 산업 경쟁력 강화와 UN 산하기구 등 국제기구 유치·집적 등의 공약은 인천 송도국제도시를 중심으로 연계가 이뤄질 수 있다. 여기에 인천~경기~강원 경강선 연결, ‘1기 신도시’ 노후계획도시의 미래형 스마트 도시 구축 등도 인천과 관련이 있는 공약으로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의 10대 공약 세부 내용에는 인천시가 제안한 현안 10개가 들어갔다. 아직 김 후보의 지역 공약이 나오기 전인 만큼, 추가적으로 더 많은 현안이 공약에 담길 가능성이 크다.

 

김 후보의 공약에는 인천의 교통 관련 현안이 많다. ‘GTX 적시 개통 및 연장 추진’ 공약에는 인천 송도에서 출발하는 GTX-B 노선의 추가 정거장 설치, GTX-D 및 E 노선의 조속한 건설 등이 들어가 있다. 또 제2경인선과 대장홍대선의 청라 연장, 서울지하철 5호선의 검단·강화 연장, 인천순환3호선 건설 등은 ‘광역·도시철도 확충’ 공약에 녹아들어 있다.

 

특히 유정복 인천시장이 국민의힘 대선 경선 과정에서 내놓은 인천형 저출산 대책의 국가정책 확대도 김 후보의 공약에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나라’라는 이름으로 담겼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인천형 저출산 정책인 ‘아이(i)+1억 드림’과 청년 및 신혼부부 주거지원을 위한 ‘천원주택’의 전국적인 확산을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아직 지역공약을 내놓지 않아 직접적인 연관 공약은 없다. 다만 지방경쟁력 강화를 위해 법인세 국세분 일부를 지방세로 전환하는 공약이 있다. 이는 김문수 후보의 중앙정부의 권한과 자원의 지방 이양을 확대하겠다는 공약과 궤를 같이 한다.

 

이와 관련 인천시 관계자는 “통상 선거 이후 인수위원회를 통해 당선인의 공약을 거르지만, 이번 대선은 인수위가 꾸려지지 않는 만큼 주요 공약에 인천 현안이 담기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 현안이 공약에 들어가고, 다음번 정부에서는 꼭 이들 현안을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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