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구가 송도권역 치매안심센터에서 치매 고위험군 지역 어르신을 위한 집중 인지 자극 프로그램 ‘뇌사랑 뇌곁에’를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17일부터 이뤄지는 이번 프로그램은 치매 전 단계에서 조기 개입해 치매 예방 효과를 극대화하고, 일상생활 속 뇌 건강 관리 능력을 높이기 위한 목적이다. 단순한 기억력 훈련을 넘어 인지기능 전반을 높이기 위해 자극 운동, 감각, 정서, 생활 습관 등 뇌의 전 영역을 아우르는 다양한 활동으로 구성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글쓰기와 언어 표현, 치매 예방 운동, 아로마요법 및 원예 활동, 치매 예방 교육, 뇌 건강에 도움 되는 영양 관리, 스트레스 및 노인 우울 관리 등이다. 구는 이번 프로그램의 효과와 수요를 바탕으로 대상자를 확대, 운영 규모를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다. 연수구 보건소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은 통합형 치매 예방 모델로 어르신들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사회 돌봄 부담을 줄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치매 고위험군 조기 발굴부터 지속적인 관리까지 지역 맞춤형 치매 예방·관리 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구는 지난 2024년 5월 ‘치매걱정 제로 도시’를 선포, 선학동에 전국 최초로 치매안심센터를 설치했다.이용자 편의를 위해 연수권역(적십자병원)과 송도권역(송도건강생활지원센터) 등으로 나눠 치매안심도시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센터는 1대1 보미로봇과 함께하는 두뇌활동, 키오스크 사용훈련 등 최첨단 장비를 활용한 인지 자극 훈련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태블릿pc를 활용한 인지 재활 훈련을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경증 치매환자를 대상으로 미술, 운동, 미술치료, 작업치료 등을 통해 중증화 방지에도 나선다. 치매환자 가족 및 보호자를 위한 교육과 함께 미술치료, 원예활동 등 정서 지원을 통해 가족들의 스트레스 해소도 돕는다.
인천뉴스
김샛별 기자
2025-06-16 14: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