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맨발걷기 최적 도시를 자처하고 나선 하남시…맨발걷기협회, 건강 특강 개최

하남시 맨발걷기협회(회장 심재훈)가 봄기운과 함께 시민 건강의 활력소를 자처하고 나섰다. 다음달 협회가 주관하는 올해 첫 ‘하남시 어싱데이’를 시작으로 매월 다양한 맨발걷기 건강 이벤트로 시민들의 건강 욕구를 한층 상승시켜 나갈 방침이다. 협회는 앞서 아르테힐링센터 백석균 원장을 초청, ‘발 건강과 K-REPOS 교정기법’ 특강을 가졌다고 27일 밝혔다. 하남시 자족어울림센터에서 진행된 이날 강연에는 이현재 하남시장과 심재훈 하남시 맨발걷기협회 회장, 서춘성 하남시사회복지협의회 명예회장, 박은미 하남시학교운영위원협의회 회장, 맨발걷기협회 회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백석균 원장은 “맨발걷기 효능은 발신경을 기본으로 죽어있던 몸의 신경을 자극해 평소에 사용하지 않았던 근육들을 활성화시키는 것이 핵심”이라며 “K-REPOS 교정기법은 신체의 숨겨진 잠재력을 깨우고 전반적인 신체 퍼포먼스를 향상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는 단순한 운동이 아니라 우리 몸의 균형을 회복하고 전반적인 웰빙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건강 실천이다”고 말했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이날 하남시의 맨발 걷기 인프라를 소개했다. 미사 한강모랫길(왕복 약 10㎞)과 겨울철 온수 히터 설치 황톳길 4곳 운영 등 시민들의 맨발 걷기를 지원하는 시책을 설명했다. 이 시장은 “올해 10곳의 맨발길을 추가 조성하는 방법으로 하남시민의 건강과 행복을 챙기겠다”고 밝혔다. 하남시맨발걷기협회는 올해 맨발걷기를 주제로 하는 다양한 건강 이벤트를 준비했다. 다음달 6일 첫 '하남시 어싱데이'를 시작으로, 5월 체형건강, 7월 정신건강, 9월 건강밥상 등의 주제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11월부터 내년 3월까지는 실내어싱 프로그램을 통해 맨발 걷기 운동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심재훈 하남시맨발걷기협회장은 “맨발 걷기의 이점과 발 건강 관리 방법에 대해 심도 있는 정보를 나누고, 건강한 삶을 위한 작은 실천을 함께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아주대 국제대학원 ‘이순신 장학금’ 수여식 개최

아주대 국제대학원이 이순신 장군을 기념하는 ‘이순신 장학금’을 제정하고 첫 수여자로 네팔 출신 재학생 반 스타 람씨를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아주대는 이날 장병윤 국제대학원장을 비롯한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행사를 열고 국제대학원 석사과정생인 람씨에게 상장과 장학금을 전달했다. 네팔에서 은행원으로 일하던 람씨는 아주대 국제대학원에 입학한 이후 평균 학점은 물론이고 직전 학기 진행된 이순신 리더십 강좌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이에 아주대는 람씨가 이순신 리더십 강좌를 통해 한국 생활에 잘 적응하고 학업 성적도 우수해 다른 학생의 모범이 되고 있다며 그를 장학생으로 선정했다. 람씨는 “수업을 통해 이순신의 애국심과 포기하지 않는 집념에 감동했다”며 “이순신 정신을 기억하며 나중에 조국 네팔에서 기업가로 일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장 원장은 “이순신 장학사업은 외국 학생을 대상으로 임진왜란 당시 국난 극복에 큰 역할을 한 이순신 장군의 리더십을 국제적으로 알리기 위해 설립, 운영되고 있다”며 “이번 수여식을 시작으로 매년 외국인 학생 2명에게 장학금을 수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주대 국제대학원은 장 원장이 기부한 2천만원을 바탕으로 장학기금을 운영하고 있다. 또 외국인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이순신 리더십 코스’를 실시, 이순신 장군이 수군을 지휘했던 경남 통영으로 현장 견학을 실시하고 있다.

수원범피 '정기총회' 실시…2025년 사업 계획, 예산안 의결

수원지역범죄피해자지원센터(이사장 이순국·이하 수원범피)가 강력범죄로 고통받는 피해자를 돕는 데 뜻을 모았다. 수원범피는 25일 수원지방검찰청 대형홀에서 ‘2025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에는 이순국 이사장을 비롯한 수원범피 운영위원 20여명과 이동현 수원지검 형사3부장검사 등 피해자 지원 전담 검사가 참석했다. 정기총회 1부는 2024년 사업 실적과 예산 집행 승인을 시작으로 2025년 사업계획 및 수지예산(안)을 원안대로 의결·통과시켰다. 수원범피는 지난해 범죄피해자들에게 약 4억원의 경제적 지원과 방문 심리치료 프로그램, 의료지원 연계 등 총 7천727건의 지원 활동을 했다. 이어진 2부에서는 조영준 삼성전자 수원지원센터장(부사장)을 신규 운영위원으로 위촉하고 참석자와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이동현 검사는 격려사를 통해 “지난 한 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범죄피해자들을 위해 헌신해 온 운영위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올 한 해도 강력범죄 피해자의 회복과 치유, 이를 통한 사회의 통합과 재생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자긍심을 가지고 많은 노력을 해주시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순국 이사장은 “2025년 한 해에도 범죄로 인해 신체적·정신적으로 고통받는 수원지역의 범죄피해자 및 가족들에 대한 원스톱 피해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원범피는 범죄피해자의 실정을 이해하고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상담 및 경제적 지원을 하고 있다.

김은수 호박넝쿨가족봉사단 고문 "삶의 일부분인 봉사, 초심 잃지 않고 이어갈 것"

“서로의 삶에 기쁨을 주고받는 것이 봉사입니다.” 30여년간 화성시 봉사꾼으로 소문이 자자한 김은수 호박넝쿨가족봉사단 고문(65)이 생각하는 봉사정신이다. 김 고문의 삶은 항상 봉사와 맞닿아 있다. 유년시절 경제적 어려움을 겪으며 나눔의 소중함을 느낀 그는 학창시절부터 이웃을 위한 봉사활동을 이어왔으며 1990년대 당시 초등학생이던 아이들을 위한 인솔봉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봉사의 길에 들어섰다. 2004년 가족단위 봉사단체 ‘멘토봉사단’을 창단한 김 고문은 소망의동산, 성녀루이제의집, 브니엘복지원 등 지역 내 복지기관을 대상으로 정화활동과 급식봉사 등을 실천했다. 다양한 활동을 통해 이웃 사랑에 눈을 뜬 김 고문은 2007년 가족단위 민간봉사단체 ‘호방넝쿨’을 창단하며 봉사 영역을 넓혔다. 호박넝쿨가족봉사단은 사랑나눔팀, 환경정화팀 등으로 구성돼 농작물 나눔부터 화성지역 내 행사에 대한 환경정화, 간식봉사, 요양원 말벗봉사 등 봉사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면 화성지역 어디든 찾아가는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이달부터는 양로원을 대상으로 한 봉사를 새롭게 시작하며 이웃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이와 함께 다문화가정과 새터민의 한국 생활 정착을 돕는 한국어 강의 등을 병행하는 한편 필리핀과 미얀마 등 해외 소외계층을 위한 나눔도 진행하고 있다. 김 고문은 이 같은 다양한 봉사활동의 공로를 인정받아 화성시장상, 경기도지사상, 화성시자원봉사대상 등 여러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 고문은 “봉사를 한 지 30년이 넘다 보니 이제는 봉사가 삶의 일부분이 된 것 같다”며 “봉사는 저를 포함해 활동을 함께한 아이들이 더불어 사는 세상에서 꼭 가져야 할 부분을 많이 배울 수 있었던 기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봉사에 대한 꿈을 키우는 많은 분들이 봉사에 함께하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며 “초심을 잃지 않고 순수한 마음으로 끝까지 봉사를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