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협, 유정복 인천시장 ‘자치분권대상’

유정복 인천시장이 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회장 김중석·이하 대신협)에서 선정한 자치분권대상을 수상했다. 대신협은 13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정기총회 및 자치분권대상 시상식을 열고 유 시장을 올해 제6회 자치분권 대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이순국 경기일보 대표이사 사장 등 29개 회원사 사장단이 참석했다. 유 시장은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을 맡으면서 자치분권의 조기 실현과 균형발전을 통한 지역 주민 삶의 질 향상 등 지방자치, 지방분권에 대한 각별한 철학과 열정을 나타내며 지역 현안 해결에 앞장서 온 점을 높이 인정받았다. 특히 최근 대한민국헌정회, 한국헌법학회,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지방분권전국회의와 함께 ‘지방분권형 헌법 개정 국회 대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지방이 중심이 되는 지방분권형 개헌 실현에 매진하는 점도 인정받았다. 유 시장의 개헌안에는 국회 상·하원제 도입, 부통령 신설, 지방정부의 입법권 및 재정권 확대, 중앙-지방 협력회의 법제화 등을 포함하고 있다. 개헌안은 국회를 상원과 하원으로 구성하고, 상원은 지방정부를 대표하는 의원들로 구성해 지방의 목소리를 직접 반영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지방이 중앙정부와 대등한 협력 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한다는 주장이다. 또 중대선거구제를 도입해 다수의 대표를 선출하는 방식으로 선거제도를 개편하고, 지역 간 정치적 대표성을 강화하는 방안을 담고 있다. 유 시장은 “이번 자치분권 대상은 전국 각 지역을 대표하는 언론에서 준 상인 만큼, 이 상이 대한민국 17개 시도 국민들이 준 상이라는 생각에 더욱 감사하고 어깨가 무겁다”고 말했다. 이어 “‘지방자치 30년’은 유정복이 걸어온 길”이라며 “지역이 살면 대한민국이 살고, 진정한 민주주의를 완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경기일보 박세준 광고부 부장이 ‘제6회 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자치분권대상 및 회원사 우수사원 시상식’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날 대신협은 박 부장 등 29개사 우수사원에게 대신협 협회장상과 상금을 시상했다. 대신협은 정기총회를 통해 ▲회원사 연대 및 역량 강화 ▲정부·국회·언론단체 대응 강화 ▲수익 다각화 및 외부 협력 강화 ▲회원사 연대 및 역량 강화 ▲임원 및 사무국 운용체계 정비 등을 새해 4대 역점과제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또 임기가 만료된 김중석 대신협 회장의 연임을 결정했다. 김 회장은 현재 한국신문협회 이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이사, 한국기자협회 한국기자상 심사위원,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전문위원, 대통령소속 자치분권위원회 자치제도분과 위원장, 대한석탄공사 이사 등을 역임했다. 한편 이날 정기총회에는 대신협 화장인 강원도민일보 김중석 회장을 비롯해 경기일보 이순국 대표이사 사장, 경남일보 고영진 회장, 경북일보 한국선 사장, 광주매일신문 이경수 사장, 남도일보 박준일 사장 등이 참석했다.

구리 BBS 마정현 회장, “구리시 청소년 일탈 방지를 책임지겠다”

“구리BBS의 봉사활동과 청소년 일탈을 방지하기 위해 청소년 선도에 헌신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구리시 청소년 일탈 방지를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하고 있는 ㈔한국BBS경기도연맹 구리지회 마정현 회장은 이같이 소신을 밝혔다. 마 회장은 20년 전 불량 청소년과 마주치고 선도하려 했으나 용기가 나지 않아 지나쳤다. 마음에 무언가 얹힌 듯 찜찜했다. 그러던 중 지인의 권유로 구리BBS에 입회했다. 입회와 동시에 여성 회장으로 발탁됐다. 그러고는 입회 4년 만에 지회장으로 추대돼 15년째 소임을 맡고 있다. 마 회장은 “BBS는 청소년의 일탈을 방지하고 유해 업체 단속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자원봉사 단체로 청소년들이 범죄에 노출되는 일이 없도록 경찰서 등 협력 단체와 함께 참여한다”고 소개했다 BBS회원들은 일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구역별로 야간순찰을 하고 청소년유해업소 단속과 예방 캠페인도 주도한다. BBS운동은 'Big Brother's and Sister's Movement'의 줄임말로 1904년 미국에서 문제 청소년들의 교화를 위해 지역민들이 결연을 통해 청소년들의 친구로, 가족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기 위해 시작된 국제기구다. 우리나라는 1964년 부산시연맹을 시작으로 지금은 13개 시·도에 171개 지회가 활동하고 있다. 마 회장이 가장 보람 있게 생각하는 봉사는 청소년 관련 여러 단체가 합동으로 ‘학교폭력 또래 지킴이 명예 경찰소년단’을 뽑아 함께 활동한 것이다. 마 회장은 또래 지킴이들을 매년 4~5월 80~100명을 선발해 교육과 견학을 통해 학교폭력에 대한 적극적 방어자이자 청소년 치안 리더로서 자율적으로 학교폭력 예방 활동을 수행하도록 선도하고 있다. 현재 경기북부청소년유해감시단 부회장, 경기도지방경찰청 해바라기센터 운영위원, 구리시자원봉사센터운영위 부위원장, 구리시자율방재단 사무국장, 교문2동주민자치센터 감사 등 현재 마 회장이 활동하고 있는 단체는 20개에 이른다. 봉사시간도 누적 1만5천점에 달하고 재난 관련 행정안전부장관상, 청소년 선도로 경기경찰청상 등 표창도 받았다. 해외 봉사도 나서고 있는 마 회장은 최근 필리핀 칼람바시 원주민 주거환경을 개선했으며 올해는 구리시를 대표해 대만으로 공로 여행을 다녀올 예정이다. 마 회장의 좌우명은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자’이다. 평범한 진리이지만 매 순간 기쁘게 남다른 성실함으로 일하는 모습이 아름답기만 하다.

‘수원지역 안전 지킴이’…박영희 수원남부소방서 의용소방대 고문

“특별한 것은 없습니다. 그저 평온하고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하는 일입니다.” 수원지역 주민과 소방대원의 든든한 버팀목이 있다. 1997년 수원남부소방서의 의용소방대가 처음 만들어졌을 초대 대장을 지낸 박영희 고문(80)이 그 주인공이다. 화재 진압, 구조, 구급 등 소방관들의 업무를 체계적으로 보조하기 위해 만들어진 의용소방대에 발을 들인 박 고문은 수원지역 주민들을 위해 자신의 몸을 아끼지 않았다. 봄철 산악 안전 지킴이, 환경의 날 캠페인, 화재 예방, 환자 수송 지원 등 지역민들의 안전을 위한 일이라면 가장 먼저 나섰다. 또 체계적인 업무를 위해 의용소방대원들과 자발적으로 훈련을 하기도 했으며 소방대원들의 고충을 듣고 화합을 도모하는 역할도 해왔다. 이러한 공을 인정받아 경기도에서 가장 먼저 모범 의용소방대원으로 선발되기도 했다. 그렇게 2010년까지 약 20년간 쉼 없이 달려온 박 고문의 봉사 열정은 퇴임 후에도 꺼지지 않았다. 그는 퇴임한 그 해 각 지역 의용소방대장들과 함께 수원의용소방인클럽을 창단했다. 그가 수원의용소방인클럽을 만든 이유는 간단하다. 그동안 의용소방대원으로 활동하면서 익힌 노하우를 후배 의용소방대원과 나누기 위해, 지역사회에 더 봉사하고 싶은 마음이 가장 컸기 때문이다. 박 고문은 “특별한 활동은 아니다. 그저 지역주민들을 위해 봉사하는 것”이라며 “몸이 조금 힘들 때도 있지만 저의 활동으로 수원시가, 나아가 경기도가 안전하게 발전할 수 있다면 그걸로 족하다”고 미소를 지어 보였다. 박 고문은 수원의용소방인클럽에서 지역주민들을 위해 묵묵히 봉사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한 달에 한 번 회원들과 만나 보육원, 노인복지관, 장애인 단체 등을 찾아 사회 소외계층을 위해 생필품과 생계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지역 행사의 질서 및 안전 유지를 위해 나서기도 하며 교통안전 캠페인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수원남부소방서 의용소방대를 위한 움직임도 계속되고 있다. 의용소방대를 지냈던 이들과 함께 후배 의용소방대원들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유대 강화와 활동을 위해 의견을 나누기도 한다. 앞으로도 그의 목표는 단 하나다. 힘 닿는 데까지 지금처럼 봉사 활동을 꾸준히 하는 것. 박 고문은 “의용소방대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가지며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의용소방대의 무궁한 발전과 지역주민의 안전을 기원하며 저의 봉사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지선 원장, “불우한 환경 때문에 '음악인 꿈' 포기하지 않길”

“학생들이 꿈을 포기하지 않고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모습을 보면 행복을 느낍니다. 가정환경이 어렵다고 꿈을 포기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올해 21년째 평택에서 샛별음악학원을 운영 중인 김지선 원장(54)은 “가정환경이 어려운 피아니스트 학생들을 지원해 세계 무대에 오르도록 돕는 것이 저의 사명”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음악을 하면 행복해질 수 있으며 그 행복을 소중한 꿈나무들을 위해 나누고 싶다고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어려운 가정환경으로 꿈을 포기하는 학생이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생각에 그치지 않고 어려운 학생들을 실제로 돕기 위해 행동했다”며 “모든 봉사는 실천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김 원장은 영재발굴단에 출연했던 A군을 2018년 지인의 소개로 만나 가르치게 됐다. 단양 산골의 열악한 교육 환경에서 피아니스트의 꿈을 키워 가고 있다는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김 원장은 A군을 평택의 한 초등학교로 전학시킨 뒤 본인의 집에서 직접 돌보며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그 결과 A군이 서울 소재 예술중학교를 거쳐 예술고등학교에 진학시키는 성과를 이뤄냈다. 이 외에도 가정 환경이 불우했지만 끝까지 꿈을 잃지 않도록 격려를 아끼지 않아 음악대학에 진학한 B양의 스토리도 아무나 이룰 수 없는 일이라고 주위 사람들은 귀띔한다. 당시 고등학생인 B양은 어려운 가정사로 인해 레슨비도 제대로 내지 못해 피아니스트의 꿈을 접어야 하는 실정에 놓였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김 원장은 학원비는 물론이고 대학 진학까지의 모든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대학에 진학시키는가 하면 목회자인 남편과 동료 목회자들과 함께 모금 활동을 펼쳐 등록금 등을 마련해 주기도 했다. 또 B양이 학비 걱정 없이 학교를 다닐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대학 총장에게 직접 장문의 자필 편지를 보내 장학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데도 한몫했다. 그는 “가정 환경이 불우한 학생들을 돕다가 때론 벅차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제가 돕는 학생들이 먼 훗날 꿈을 이루는 모습을 상상하며 버텼다”고 말한다. 이어 김 원장은 “피아노, 음악은 우리의 삶에 있어 소중하고 놀라운 선물”이라며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일수록 음악 공부를 해 자신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으면 한다”고 바람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자신의 교육 철학을 담은 ‘전체대상 200회의 비밀’을 집필한 김 원장은 현재 자신의 모교인 명지대 문화예술대학원에서 음악예술경영학 객원교수 및 모차르트 한국 콩쿠르 수원지부장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