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역범죄피해자지원센터(이사장 이순국·이하 수원범피)가 살인사건 등 7건의 강력범죄 피해자에게 1천600만원의 재정 지원을 하기로 했다. 수원범피는 10일 수원범피 회의실에서 10일 제4차 피해자지원심의위원회를 열고 내연관계인 연인과 다투다 살해된 사건 피해자 유가족에게 장례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더해 유가족 심리 회복을 위한 스마일센터 및 거주지 관할 센터 연계도 병행했다. 또 학교 선배로부터 폭행당한 피해자에게는 치료비와 학자금을 지원, 안정적인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이어 가정폭력 피해자에게는 병원비와 생계비 지원과 더불어 일대일 방문심리치료를 연계, 심리적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 이순국 수원범피 이사장은 “앞으로도 사각지대에 놓인 범죄 피해자 발굴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피해자 상황별 맞춤 지원과 관련 기관 연계도 적극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수원범피는 범죄 피해자의 실정을 이해하고 그들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경제, 심리 지원, 유관기관 서비스 연결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의 하나로 엄홍길휴먼재단과 협력해 네팔의 오지마을인 슈르켓 지역에 ‘인천국제공항공사-엄홍길 네팔 휴먼스쿨’을 건립한다고 10일 밝혔다. 이와 관련 공항공사는 지난 4일(현지시간) 네팔 슈르켓 지역에서 휴먼스쿨 건립을 위한 기공식을 했다. 기공식에는 김범호 공항공사 부사장과 이영재 공항공사 노동조합 부위원장, 엄홍길 엄홍길휴먼재단 상임이사, 네팔 슈르켓 교육부 관계자 등 70여명이 참석해 휴먼스쿨의 성공적인 착공을 기념했다. 신축 학교는 약 1천명의 학생을 수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지진 피해가 빈번한 지역 특성을 감안, 자연재해 등 발생 때 약 8천명의 지역 주민이 대피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해 지역사회 안전 확보에도 도움을 줄 전망이다. 이번 기공식과 연계해 지난 2일부터 이날까지 공항공사 임직원 30명으로 이뤄진 ‘인천국제공항공사 글로벌 봉사단 21기’ 단원들은 슈르켓 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 노사합동 교육봉사활동도 했다. 이 기간 봉사단원들은 한글, 태권도, 전통음악 등 한국문화 수업을 하고, 필기구 등 학업에 필요한 학습용품도 선물했다. 공항공사는 글로벌 공항기업이자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일원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지난 2011년부터 저개발 국가 등을 대상으로 글로벌 사회공헌사업을 하고 있다. 올해는 아시아 지역의 빈곤국가 가운데 하나인 네팔 지역 아동들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휴먼스쿨 건립과 연계한 교육봉사활동을 했다. 이학재 공항공사 사장은 “공항공사의 후원으로 건립하는 휴먼스쿨이 네팔 지역 아동들의 교육환경 개선에 작은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공항공사는 글로벌 공항기업으로서 국내·외 다양한 분야의 사회공헌사업을 확대하는 등 공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충실히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영순씨 별세·박경석씨(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교수) 장모상=9일, 분당서울대병원 장례식장 2층 3호실, 발인 11일, 장지 삼성엘리시움. 031-787-1500
김영금 파주마중물 회장의 하루는 오전 4시에 소란스럽게 시작된다. 아침운동 때문이 아니다. 여러 종류의 반찬을 만들기 위해서다. 도마 위에서 칼질하는 소리, 나물을 지지고 볶는 소리 때문에 가족들은 늘 ‘단잠을 깬다’고 김 회장은 말했다. 매주 수요일마다 파주지역 내 끼니를 거르는 일이 다반사인 어려운 형편의 어르신들에게 점심 반찬을 나눠주기 위함이다. 좁은 아파트에는 6대의 냉장고와 식기, 반찬 그릇, 반찬 재료 등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어 김 회장의 집은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을 방불케 한다. 반찬 재료는 모두 국산이다. 김 회장이 주말농장에서 직접 키운 채소류와 우거지 등 나물은 꼭 원산지를 확인한다. 참기름 등도 직접 짠다. 우족이나 해물 육수가 필요할 때도 토속 재료를 쓴다. 인공조미료는 거의 쓰지 않는다. 이런 과정을 거쳐 정성들인 반찬은 김 회장과 자원봉사자들이 매주 화요일 점심시간을 학수고대하는 취약가정에 신바람나게 배달된다. 김 회장은 “어르신들이 너무 맛나 하신다”며 “가끔 안 되는 것을 알면서도 매일 이렇게 해주면 안되겠느냐며 농담을 던지는 어르신들의 얼굴을 보면 마음이 짠할 때가 많다”며 안타까워했다. 이들 가정에는 최소 5첩 반상의 반찬을 배달한다. 여러 사정으로 끼니를 거르는 70~100세 가까이 된 분들이다. 김 회장의 반찬 첫 무료 봉사는 2010년부터 시작됐다. 부모님이 집을 찾아온 손님들 손에 무언가 꼭 쥐여줬던 추억을 간직한 그는 처음 한 가정만 책임지고 끝까지 가자고 다짐했다. 그러다 방문할 때마다 다른 가정을 소개해주면 이런 생각이 흔들렸다. 그래서 지금은 16가정에 이른다. 그는 혼자 시작했다가 이제 뜻있는 자원봉사자들을 만나 마중물(나눔 촉매역할)이라는 모임을 만들어 반찬 봉사를 이어간 지 올해로 15년째다. 김 회장은 “처음에는 모두 자비로 했지만 파주시 관련 우수프로그램에 선정돼 30여명의 회원이 후원을 해주고 있다”며 “이 중 10여명은 직접 봉사에 참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반찬 나눔 봉사가 이어지고 있는 것은 남편의 적극적 도움이 큰 힘이 된다고 말한다. 퇴역 군인 출신인 남편은 퇴직연금을 받고 생활하면서도 필요하면 아낌없이 지원해준다고 한다. 그는 반찬 봉사 외에도 가을 김장 담그기 등 각종 복지시설 급식 지원 활동, 행정 및 민원 도우미, 전국 자연재해 복구 현장에도 적극 참여했다. 파주시자원봉사센터는 이런 김 회장을 정부에 추천, 최근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최근 어깨 재수술을 한 김 회장은 “98세 할아버지가 반찬 오기만을 기다린다”며 “반찬이 필요한 분들이 계속 있는 한 봉사를 멈추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장인갑씨 별세·문준호씨(매일경제 편집기자·전 경기일보 편집기자) 장인상=9일, 아주대병원 장례식장 2층 22호실, 발인 10일 오전 8시45분, 수원연화장. 031·219·6654
▲권용호군(권광순·박혜경씨 장남)·윤소희양(윤종갑·이영숙씨 차녀)=28일 오후 6시, 호텔 앙코르 이비스 앰배서더 수원 15층 베르사이유홀. 031-230-5500
“대형병원의 의료 과밀 문제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에요. 하남지역 사회를 기반으로 질 높은 의료서비스 제공으로 보건의료서비스의 중간다리 역할을 다짐해 봅니다.” 하남지역 아이들의 건강 주치의를 자처하고 있는 우리 동네 의사가 있어 화제다. 하남시 감일동에서 병원을 운영하는 황호진 원장이다. 황 원장은 지난 3년전 경증 응급환자들이 마땅히 갈 만한 병원이 없던 감일지구를 찾았다. 평소 가슴속 깊이 간직해 오던 진정한 의료인의 신념을 하남지역 사회에서 마음껏 펼쳐보기 위한 열정도 한몫했다. 황 원장이 운영하는 병원은 하남지역 내 3개소에 그친 심야어린이병원이다. 하남시 유일의 달빛어린이병원 지정에 이어 최근에는 지역 내 8개 어린이집과 업무협약해 영유아 발달치료 병원으로 거듭나고 있다. 그는 “늦은 시간 응급실을 찾는 많은 어린이 환자를 봤는데 정도와 병증에 따라 대학병원 진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지만 살고 있는 지역 내 병의원에서도 진료나 처치가 가능한 케이스도 적지 않았고 또 아이들이 응급 상황을 지켜보면서 겁먹는 경우도 많았다”며 대학병원 근무 때의 기억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개원의가 된다면 늦은 시간에도 아이들이 익숙한 동네 병원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겠다고 다짐했다. 그래서 개원 후 망설임 없이 하남시 ‘심야어린이병원’에 참여했고 지난해에는 소아환자 진료능력 및 체계 등을 인정받아 하남시 유일의 ‘달빛어린이병원’까지 지정받았다. 최근에는 하남시 소재 8개 시립어린이집과 ‘영유아 발달지원 및 안심병원’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아동의 발달 정보 제공이나 건강한 성장환경 조성을 위한 부모교육 등을 진행하면서 응급 상황에 신속 대처하는 ‘건강 주치의’로 나선 것이다. 이런 데는 개원과 동시에 아이들의 발달 문제를 심도 있게 진단하면서 효과적 치료를 도출해 내는 ‘아동심리발달클리닉’ 운영이 토대가 됐다. 병원은 1년 365일 연중무휴 소아과, 내과, 정형외과, 통증, 화상, 외상 처치, 혈액검사 등이 가능한 사실상 지역사회 종합병원으로서 손색이 없다. 특별히 병원 내에 인공신장투석실과 도수치료실, 비만클리닉, 손발톱클리닉 등이 있어 가족 주치의 역할도 한다. 발달치료가 절실함에도 경제적 문제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아이들을 외부 민간자원과 연계, 치료를 지원하는 ‘사회복지 서비스’ 기능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하남시 선행시민 표창까지 수상한 따뜻한 의료인이다. 황호진 원장은 “하남지역에서 좋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따뜻하고 믿음직한 동네 주치의가 되고 싶다”며 “내원객들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면서 주민들과 함께 호흡하면서 건강한 하남시를 만들어가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신규】 ▲ 안제홍 命 : 사업부 사원 ▲ 김남은 命 : 사업부 사원 <6월9일자>
㈔경기언론인클럽이 올해로 창립 23주년을 맞았습니다. 이를 기념해 오는 6월11일(수) 오전 10시 경기아트센터 컨벤션홀에서 경기언론인상 시상식을 개최합니다. 이어 (재)경기도언론인장학회 창립 36주년 기념 및 장학금 전달식도 진행합니다. 경기 언론인의 긍지와 질을 높이고, 우수하고 품행이 바른 인재를 양성하여 지역사회에 기여한다는 창립 정신을 되새기기 위한 이번 행사에 많은 관심과 성원 바랍니다. ■일 시 : 2025년 6월 11일(수요일) 오전 10시 ■장 소 : 경기아트센터 컨벤션홀 ■주 소 : 수원시 팔달구 효원로 307번길 20
시골 파출소에 근무하는 한 경찰관이 치안 등 본연의 업무 뿐 아니라 축제 등 지역사회 행사와 대소사에서도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아 귀감이 되고 있다. 양평경찰서 용문파출소 안기석 경사(33)가 그 주인공이다. 그의 이런 노력은 경찰 수장인 경기남부 경찰청장, 지역 행정 수반인 군수 등이 표창을 수여할 정도로 공로로 인정받고 있다. 안기석 경사는 지난 5일 ‘용문산 산나물축제’의 성공에 기여한 공로로 전진선 양평군수로부터 표창장을 받았다. 그는 투철한 사명감과 봉사정신으로 축제의 성공적인 개최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안 경사는 지난 3월에는 순찰을 하던 중 산 언저리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발견하고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직감, 양동이를 들고 현장으로 달려가 초기 진화하며 대형 산불로 이어지는 것을 막았다. 이 공로로 안경사는 경찰청장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 고령 운전자를 위한 교통안전 조례가 없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양평군의회와 관련 조례개정도 협의하고 있다. 그는 고령운전자를 위한 운전면허 갱신과 반납, 보이스피싱 예방 등 어르신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일에도 앞장서고 있다. 청소년 범죄 예방도 그의 중요 관심사 중 하나다. 안 경사는 최근 증가하는 청소년 대상 사이버 범죄 예방과 비행청소년 선도·관리에도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는 사비까지 써가며 청소년들의 진로와 범죄 예방을 위해 청소년들과 유대감을 형성하며 학교·지역축제를 활용한 관련 홍보포스터도 제작하고 있다. 안 경사와 함께 근무했다는 한 경찰관은 “항상 적극적인 행동과 솔선수범한 자세로 청소년 범죄예방, 재난대응 등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는 신뢰있고 책임감 강한 선배”라고 말했다. 안기석 경사는 “경찰이 되고난 뒤 사회적 책임감과 사명감이 생긴 것 같다. 미래의 청소년들이 바람직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지역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했다는 말을 들었을 때 뿌듯함을 느낀다”며 "앞으로 위급하거나 어려운 상황에 직면한 이들을 위해 발 빠르게 대응하고 억울한 사람들이 없도록 경찰로서의 본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