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에서 키우던 진돗개가 누군가로부터 둔기로 학대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용의자 추적에 나섰다. 18일 여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여주의 한 전원주택단지에서 2살 된 진돗개 1마리가 머리에 피를 흘리고 있는 것을 견주가 발견했다. 개의 머리 부분에는 누군가 둔기로 내려친 것으로 보이는 상처도 여럿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견주는 곧바로 개를 동물병원으로 데려간 뒤 수의사로부터 "삽 같은 도구에 맞은 상처로 보인다"는 수의사 소견을 듣고 이튿날 경찰이 피해 사실을 신고했다. 피해 견은 안와골절 진단을 받았다. 경찰은 정황상 동물학대 혐의가 있는 것으로 보고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탐문해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19일 오후 늦게부터 밤 사이 비가 내리기 시작해 20일부터 21일까지 전국에 장마가 시작될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북태평양고기압이 차차 세력을 넓히면서 중국 남부지방의 고온다습한 공기가 우리나라로 이동해 들어오겠다. 덥고 습한 성질의 북태평양 고기압이 빠르게 한반도를 향해 다가오면서, 올해 전국 장마는 평년보다 일찍 시작될 전망이다. 예보대로 목요일 장마가 시작된다면 중부지방은 평년보다 6일, 남부지방은 평년보다 나흘 빠르게 장맛비가 내리는 것이다. 목요일 오후에 충청 서해안과 제주도에 비가 시작 돼 밤에는 중부지방과 전북 지역에 첫 장맛비가 내린다. 금요일에는 전국으로 비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은 특히 금요일과 토요일까지 장마전선이 한반도에 자리 잡으며, 장마전선과 가까운 지점에는 호우 경보 수준의 비가 쏟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 지역별 편차가 큰 국지성 폭우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호우 경보는 3시간 동안 90mm 이상의 폭우나 12시간 동안 180mm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토요일 이후에는 남해안 근처로 장마전선이 남하해 다음 주까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비를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제주는 지난 12일 장마가 시작됐다.
인천지법 형사14단독 공우진 판사는 담배 불씨를 제대로 끄지 않고 꽁초를 버려 건물에 불을 낸 혐의(실화)로 재판에 넘겨진 A씨(51)에게 벌금 1천만원을 선고했다고 18일 밝혔다. 공 판사는 “불이 난 지점인 야외테라스는 불이 붙기 쉬운 나무 재질로 돼 있다”라며 “피고인이 튕겨낸 담배꽁초 불씨가 건물 화재의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판단했다. A씨는 지난 2023년 4월3일 오전 11시34분께 인천 부평구 한 건물 앞 도로에서 담배 불씨를 제대로 끄지 않고 꽁초를 버려 불을 낸 혐의로 기소됐다. A씨가 튕긴 담배꽁초 불씨가 건물 1층 모 음식점 야외테라스 부분에 옮겨붙어 불이 나면서, 1개 매장이 완전히 타는 등 모두 36개 매장이 화재 피해를 봤다.
인천 서구 한 공장에서 불이났다. 18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전 7시54분께 서구 석남동 한 공장에서 불이 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불이 난 지 29분 만인 오전 8시23분께 완전히 불길을 잡았다. 이 불로 공장 내부 3㎡가 그을렸고 연삭기 등이 소실됐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은 공장 안에 있던 연마기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났다고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무더위가 시작하면서 전기 화재가 증가하고 있다”며 “공장 관계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용인 분기점(JC) 인근 도로 위 8t 트럭에서 불이 나 운전자가 화상을 입었다. 18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28분께 용인 처인구 포곡읍 마성리 산 77-60 서용인JC 인근 도로 위 8t 트럭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불이 난지 32분 만인 오전 7시께 불을 완전히 껐다. 이날 화재로 60대 운전자 A씨가 안면부 등 1도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화재는 트럭 엔진부에서 발화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 15t 폐구리 적재물이 일부 소실됐다. 경찰은 과적 여부도 조사 중이다. 현재 고속도로 정체 구간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자세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18일 오전 5시20분께 성남 수정구 태평동 3층짜리 건물의 지하 1층 의류 제조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공장 가동 전이어서 이 불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같은 건물 3층에 거주하던 3명이 대피했다. 소방당국은 펌프차 등 20대와 인원 60명 등을 동원해 약 한 시간 만인 오전 6시24분께 완진했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경계선 지능으로 학업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인 ‘느린학습자’가 전국에 80만명 정도 있을 것으로 추산되지만, 경기도 등 전국 시도교육청 모두 맞춤형 교육 체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계선 지능은 지적 장애로 분류되지 않아 특수교육법이 규정한 지원 대상이 아니기 때문인데, 전문가들은 교육 사각 지대 해소에 공교육이 나서야 한다고 지적한다. 17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시민단체 ㈔느린학습자시민회는 전체 인구의 13.59%인 약 702만명이 경계선 지능인이며, 이 중 학생은 약 80만명이라고 추산했다. 느린학습자에 대한 공식 통계는 아직 없는 상태다. 경계선 지능인은 지능지수(IQ)가 정상인(85 이상), 지적 장애인(70 이하) 사이에 위치, 인지 능력과 언어 능력이 일반인 대비 부족해 어려움을 겪는 사람을 말한다. 하지만 경계선 지능인 학생, 느린학습자는 시각·청각 등 신체 장애를 비롯한 ▲지적장애 ▲정서·행동장애 ▲자폐성 장애 ▲의사소통 장애 등 ‘등록 장애 학생’으로 분류되지 않아 지원 정책 대상이 아니다. 경계선 지능인은 비장애인으로 간주되기 때문이다. 경기도교육청이 느린학습자 보조, 외부 센터 교육 연계 등을 일부 전개하고 있지만, 느린학습자 다녀를 둔 학부모들은 정책화된 사업이 아닌 탓에 효과가 미미하다고 토로한다. 최혜경 전국느린학습자부모연대 대표는 “다른 장애 학생과 달리 느린학습자는 공교육 지원 대상에서 벗어나 있기에 학부모들은 외부 기관, 사교육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며 “느린학습자가 일반 학생과 함께 공부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 정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최승숙 강남대 사범대 교수도 “특수교육 적용 기준을 등록 장애 여부로 구분하다 보니 느린학습자가 소외되고 있다”며 “해외 학교의 느린학습자 교육 사례를 참고해 우리나라도 양질의 교육 환경을 구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도교육청은 내년 3월 느린학습자의 학습 참여 지원이 담긴 ‘학생맞춤통합지원법’ 시행이 예정, 현재 느린학습자 현황을 파악 중이라고 설명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지역 내 느린학습자 수, 학교급별 현황 등을 파악 중이며 올해까지 맞춤형 교육 정책 시행 방안을 강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수요일인 18일 전국엔 비구름이 걷히면서 맑고 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 전국 내륙을 중심으로 일부 지역에서는 한낮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한반도는 일본 남쪽 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 강원·충청·전북·경북권은 아침까지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6~22도, 낮 최고기온은 26~33도로 평년(최저 16~19도, 최고 23~29도)보다 높겠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아침 최저기온은 ▲수원·인천 19도 ▲서울 20도 등이고, 낮 최고기온은 ▲수원·서울 31도 ▲인천 27도 등이다. 전국 내륙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0도 내외로 오르겠고, 특히 중부 내륙과 남부 일부 지역에서는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오를 것으로 예보됐다. 대기 순환이 원활해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에서 '좋음' 단계를 보이겠으나, 국내에서 발생한 대기오염물질의 영향을 받는 수도권은 오전 한때 '나쁨' 수준을 보일 것으로 관측됐다. 이날 새벽(0시~6시)부터 오전 사이에는 서해안과 전남 남해안, 경남권 해안을 중심으로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예상돼 출근길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기상청은 "당분간 전국 내륙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0도 이상으로 올라가는 곳이 있겠으니 온열질환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술을 마시고 무면허로 승용차를 몰다 중앙선 침범 사고를 내 2명을 숨지게 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상 등)로 A씨(24)를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5월8일 오전 인천 남동구 구월동 도로에서 술을 마시고 승용차를 몰다 중앙선을 침범, 마주 오던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들이받아 20대 동승자 B씨와 SUV 운전자인 60대 C씨를 숨지게 한 혐의다. A씨의 승용차 동승자인 20대 남녀 3명도 이번 사고로 다쳐 병원 치료를 받았으며, 경찰은 이들을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조사 결과, C씨는 당일 휴가를 나오는 군인 아들을 데리러 군부대로 가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앞서 음주운전으로 적발, 면허 정지 기간인데도 재차 술을 마시고 무면허로 운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최근 경찰 조사에서 “B씨의 강요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차량을 몰았다”는 취지로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국대학교 앞 호수에서 2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7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인 지난 16일 저녁 6시 20분께 충남 천안시 동남구 안서동 단국대 천호지에서 "호수에 사람이 빠져 있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현장 출동한 소방당국은 심정지 상태의 24살 여성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즉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했다. 경찰은 현재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