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역함정으로 조성한 인천 강화함상공원, 해양안보 체험 명소로 인기

인천 강화군 함상공원이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해양 안보를 체험하는 관광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2일 군에 따르면 함상공원은 2019년 퇴역한 배수량 1천960t급 마산함(길이 102m, 폭 11.5m, 높이 27.8m)을 원형에 가깝게 재현한 공간이다. 군함 내부에서 해군의 생활과 전투 장비를 살펴볼 수 있다. 군함에 장착한 함포와 미사일, 어뢰와 대공레이더 등 전투 장비는 물론, 전탐실과 수중정보실 등 전투에 필요한 정보를 종합해 전투를 지휘하는 핵심 시설, 함정의 운항을 지휘하는 조타실, 사병들의 식당과 이발소 등 함정의 주요 공간과 시설들이 해군과 함정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특히 올들어 함체 내부 엔진룸을 실물 그대로 볼 수 있도록 유리관으로 새롭게 전시했으며, 실제로 해군의 제복과 군복·침낭 등 군용 장비를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도록 체험 공간을 새로 만들었다. 이곳을 찾은 김교민 군(12)은 “TV에서만 보던 큰 함정에 직접 들어와 보니 우리 바다를 지키는 해군의 역할을 알 수 있을 것 같다”며 “해군의 제복도 정말 멋있다”고 했다. 함상공원 관계자는 “주말이면 500명에 이르는 관람객이 입장한다”며 “전투정보실과 함교,함포 등 함정의 주요 공간에 마련된 다양한 볼거리들이 관광객들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인천미래의 길을 찾다… 인천시의회, 인천도시개발 세미나 개최

인천시의회가 인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인천형 도시개발사업’ 해법 찾기에 나선다. 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는 오는 5일 건교위 회의실에서 ‘인천미래의 길을 찾다–인천형 도시개발 실태 분석과 제도 운영 개선 방안’을 주제로 세미나를 연다고 2일 밝혔다. 시의회를 비롯해 ㈔도시재생연구원, ㈔한국도시계획가협회 인천지회, 경기일보, ㈔자유경제실천연합 등이 협력한다. 이번 세미나는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 송도·청라·영종 등 경제자유구역의 성장 기반을 토대로 한 도시개발사업을 분석하고, 이를 고도화할 수 있는 정책 개선 및 실행 전략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첫 발표는 박근오 강남대 교수가 맡아 ‘도시개발사업 추진실태와 절차 간소화 방안’을 주제로 발표한다. 이어 이지현 주택산업연구원 박사는 ‘공공기여 제도 운영실태 진단과 개선 방향’에 대해 설명한다. 토론은 김대중 인천시의회 건설교통위원장이 좌장을 맡아 인천시, 인천도시공사(iH), LH(한국토지주택공사) 인천본부, 인천연구원 관계자들과 함께 도시개발사업의 현안과 대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김 위원장은 “민간과 공공이 주도해 온 도시개발사업의 효율성이 한계에 직면한 만큼, 제도 전반을 되짚고 실천 가능한 대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인천공항, 이주배경 청소년들과 축제 한마당…가치점프 올림픽 열어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최근 인천공항 스카이돔에서 이주배경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인천공항 가치점프 올림픽’을 했다고 2일 밝혔다. 공항공사의 이주배경 청소년 멘토링 활동 중 하나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이학재 공항공사 사장과 ‘인천공항 가치점프 5기’에 참여하고 있는 지역학습센터, 이주배경 청소년, 대학생 교육봉사자, 임직원 멘토단 등 480여명이 참석했다. ‘인천공항 가치점프’는 이주배경 청소년의 학습 및 정서 멘토링을 하는 공항공사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사업이다. 올해로 5년차를 맞았다. 공항공사는 지난 3월 ‘인천공항 가치점프 5기’를 발족했으며, 임직원 30명과 대학생 교육봉사자 100명이 지역 청소년 400명을 대상으로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이번 올림픽은 가치점프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청소년, 대학생, 임직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다양한 체육활동으로 추억을 쌓는 자리다. 이를 통해 청소년들의 협동심과 사회성을 기른다는 목표로 지난 2024년에 이어 2번째로 열렸다. 올해는 메인 경기로 협동, 배려, 스포츠맨십을 기를 수 있는 페어싸커를 했다. 이 밖에도 놀이 프로그램, 응원 이벤트, 푸드트럭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참여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학재 공항공사 사장은 “가치점프 올림픽을 통해 다양한 문화와 배경을 가진 참여자들이 함께 교류하고 협력하는 시간을 보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다문화 청소년들이 우리 사회의 희망찬 미래세대로 자라날 수 있도록 따뜻한 관심을 이어갈 것”이라며 “모두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공항공사는 글로벌 리딩 공항 운영기업이자 대한민국 대표 공기업으로, 다문화 청소년 교육지원 사업, 다문화 가정 부모 초청사업, 다문화 사회공헌 공모사업 등 다문화 분야 사회공헌 사업을 지속하고 있다.

인천시, 암생존자 사회 복귀 돕는다...지지사업 협약 맺어

인천시는 2일 ‘암생존자 주간’을 맞아 시청 접견실에서 암생존자 통합지지사업 활성화를 위한 민·관 업무협약을 했다. 이번 협약은 전국 최초로 암생존자 통합지지사업을 위해 민·관이 협력한 사례다. 협약식에는 인천권역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와 길병원, 인하대병원 등 상급종합병원 3곳, 지역책임의료기관 4곳, 관련 단체 2곳 등 모두 10개 기관이 참여했다. 이들은 협약을 통해 인천 지역 암생존자의 자기관리 능력 향상과 건강 증진, 원활한 사회 복귀를 위해 공동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각 기관은 상호 간 홍보와 교육 활동도 지원한다. 의료기관 및 관련 단체는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암생존자를 센터에 의뢰하고, 센터는 의뢰받은 암생존자에게 전문적인 프로그램과 상담을 제공해 건강 증진과 사회 복귀를 지원할 예정이다. 시는 기관 간 연계와 협력을 적극 지원해 인천지역 암생존자 통합지지체계를 공고히 할 방침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환자와 보호자들이 겪는 불안과 우울을 혼자 감당하지 않도록 시가 의료기관 및 관련 단체들과 함께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권역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를 통해 전문적인 상담과 맞춤형 지원을 받으며 보다 건강하고 안정된 일상으로 복귀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인천시, 폭염 취약계층 보호 총력…무더위 쉼터·냉방물품 지원

인천시가 이번 여름 극심한 폭염 예상에 따라 거리 노숙인과 쪽방 주민 등 취약계층 보호에 나선다. 2일 시에 따르면 오는 9월까지를 폭염 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무더위 쉼터 운영과 냉방물품 지원 등 현장 밀착형 대책을 강화한다. 시는 폭염이 절정에 이르는 오는 7~8월을 집중 보호 기간으로 정하고, 거리 노숙인 거점지역을 중심으로 순찰을 확대한다. 또 무더위 쉼터를 개방해 쪽방 주민과 노숙인들의 건강을 보호할 계획이다. 종전까지 인천지역에는 거리 노숙인 98명, 시설 노숙인 260명, 쪽방 주민 251명이 거주하고 있다. 시는 이들을 대상으로 군·구 및 노숙인 시설과의 협업 체계를 통해 위기 상황을 조기에 발견하고 신속히 보호할 수 있도록 폭염 비상근무 체제를 운영한다. 특히 시는 각 군·구별로 현장대응반을 편성해 순찰 활동을 강화하고, 군·구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지원도 함께 추진한다. 부평구는 지난 2024년에 이어 거리 노숙인을 위해 생수 1천병을 배부하고 있으며, 동구는 사회복지기금을 활용해 쪽방 주민에게 여름 이불과 영양제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시는 노숙인 밀집 지역과 쪽방촌을 정기적으로 순찰해 대상자의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무더위 쉼터 안내와 긴급 구호 물품 지원 등을 병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도 시는 서구 은혜의집 해오름일시보호소를 통해 응급 잠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또 시설 입소를 원하지 않는 노숙인을 위해 ‘내일을여는자활쉼터’와 고시원을 연계, 최대 3개월까지 임시 주거를 지원한다. 이어 읍·면·동 복지창구를 통해 긴급주거지원도 신청 가능하도록 했다. 신병철 시 보건복지국장은 “폭염이 일상인 요즘,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과 체계적인 보호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직원과 기관들이 하나로 뭉쳐 노숙인과 쪽방 주민들이 안전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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