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로봇랜드 건설현장 '클린페이' 도입…iH·로봇랜드·신한은행 MOU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에 추진 중인 인천로봇랜드 조성 공사 현장에도 대금 체불 원천 차단을 위한 차세대 전자적 대금 지급 시스템인 ‘클린페이’가 쓰인다. 30일 인천도시공사(iH) 등에 따르면 최근 ㈜인천로봇랜드 본사에서 임재욱 인천도시공사(iH) 도시개발본부장, 조명조 ㈜인천로봇랜드 대표, 남창신 신한은행 인천기관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클린페이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현재 iH를 비롯해 인천시 종합건설본부, 계양구 등 인천의 지자체와 공기업 등은 클린페이를 도입해 사업 기반시설 공사대금 지급 등 자금관리를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자금 흐름의 투명성과 집행 효율성이 높아지는 효과가 나오고 있다. 류운기 iH 사장은 “클린페이 시스템 도입은 투명한 자금 집행과 입금보호 등 2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디지털기반 혁신 경영”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천로봇랜드 사업시행자로서 글로벌 로봇 산업의 선도 거점으로 인천이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클린페이는 신한은행과 ㈜페이컴스가 공동으로 개발한 채권 신탁계정 기반 자금관리시스템이다. 하도급업체 및 근로자에 대한 임금·대금 체불을 방지하고 투명한 자금집행 체계를 지원한다.

인천의 여름밤을 달구다…‘밤마다 인천 FESTA’ 뜨거운 호응 속 성공적 운영

인천 개항장 일대에서 열린 ‘밤마다 인천 FESTA’가 인천 시민과 관광객의 큰 호응 속에 막을 내렸다. 30일 인천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20~29일까지 열린 ‘밤마다 인천 FESTA’에 내국인 관광객 12만명, 외국인 관광객 4천50여명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른 지역 소비효과는 약 156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관광공사는 올해 ‘1883 상상플랫폼 야시장’, ‘1883 인천 맥강파티’, ‘2025 대한민국 밤밤 페스타 인천편’ 등의 행사들을 통합, 공연·미식·체험을 결합한 체류형 야간관광 콘텐츠로 확장했다. 특히 시민가요제, 드론라이트쇼, 무소음 DJ 파티 등 차별화된 콘텐츠가 전 세대를 아우르며 ‘인천다운 여름밤’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행사 기간 동안 상상플랫폼 개항광장에서는 5일간 야시장을 운영하는 등 지역 상권 32개 업체의 먹거리와 공연 콘텐츠가 결합된 야간 미식축제가 펼쳐졌다. 현장에는 개막공연 및 드론라이트쇼, DJ파티, 시민참여형 이벤트 등이 어우러져 전 세대 방문객의 호응을 얻었다. 지난 28일에는 ‘1883 인천 맥강파티’가 열렸다. 인천 대표 먹거리인 닭강정과 지역 수제맥주를 결합한 ‘맥강’ 테마로 구성, 내·외국인 모두에게 인천의 여름밤을 특별한 추억으로 남겼다. 백현 관광공사 사장은 “올해 ‘밤마다 인천 FESTA’는 콘텐츠·상권·관광의 유기적 연계를 강화해 야간관광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야간 축제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인천시, 출생아 수 증가율 전국 1위…‘상승세’ 이어가

인천시가 올해도 출생아 수 증가율 전국 1위를 유지하며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30일 시에 따르면 통계청이 발표한 올해 1~4월 인구 동향에서 인천지역 출생아 수는 총 5천590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24년 같은 기간 4천216명보다 1천374명 늘어난 수치로, 증가율은 15.1%를 기록해 전국 평균(7.7%)의 배에 이른다. 앞서 시는 지난해 6월부터 출생아 수 증가율 전국 1위를 기록하며 올해 3월에도 전국 1위를 지켰고, 이번 통계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시는 이 같은 성과가 저출산 대응을 위한 선제적이고 촘촘한 정책 추진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대표적으로 전국 최초로 추진한 ‘아이(i) 플러스 1억드림’은 인천에서 태어난 모든 아이에게 18세까지 보편적인 양육지원을 제공해 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실질적으로 덜고 있다. 이 정책은 아이가 태어난 순간부터 중단 없는 지원을 약속해 청년층에게도 안정적인 출산·양육 환경을 마련한다. 또 시는 청년층의 주거 안정과 교통비 지원을 위한 ‘아이(i) 플러스 집드림’과 ‘차비드림’도 실질적 도움을 주고 있다. 결혼과 출산을 미루는 가장 큰 이유 가운데 하나인 주거 불안과 경제적 부담을 낮추기 위해 주거와 이동 비용을 동시에 지원해 결혼·출산 친화적인 여건을 만들어가고 있다. 이어 시는 청년층의 만남과 결혼까지 지원 범위도 확대했다. 시는 ‘아이(i) 플러스 이어드림’과 ‘맺어드림’을 새롭게 추진해 청춘남녀의 건강한 만남을 돕고 있다. 지난 6월22일 열린 첫 ‘이어드림’ 행사에서는 50쌍이 참여해 이 가운데 29쌍이 실제 커플로 이어지는 등 청년층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 밖에도 시는 맞벌이 가정의 돌봄 공백을 해소하고 취약계층 아동 급식 지원까지 포함한 ‘길러드림’ 정책도 병행해 출산 뒤 양육 부담까지 단계적으로 덜어주고 있다. 종전까지 시는 ‘아이(i) 플러스 드림 정책’으로 총 6개의 사업을 운영하며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망을 완성하고 있다. 시현정 시 여성가족국장은 “이렇게 눈에 띄는 성과로 나타나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인천이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도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양육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중앙정부와의 협력도 강화해 대한민국 저출산 극복을 선도하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인천시, 지역발전 숨은 공로자 찾는다…‘제47회 인천광역시 시민상’ 공개모집

인천시는 지역사회 발전과 시의 명예를 높이는 데 헌신적으로 기여한 시민을 발굴하기 위해 오는 8월18일까지 ‘제47회 인천광역시 시민상’ 후보자를 공개 모집한다고 30일 밝혔다. 인천시 시민상은 지난 1979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47회째를 맞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인천시 최고 권위의 상이다. 각계각층에서 묵묵히 소임을 다하며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자를 찾아 그 숭고한 정신을 널리 알리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시는 올해 시민상에서 사회공익상, 효행상, 산업발전상, 교육발전상 등 총 4개 부문, 13개 분야에서 15명 이내의 수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후보자는 오는 10월15일 기준으로 인천지역에 5년 이상 계속 거주한 시민 가운데 해당 분야에서 뛰어난 공적이 있는 사람이어야 하며, 추천권자의 추천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추천권자는 군수·구청장, 시 실·국·본부장 및 산하 기관장, 인천지역 각급 기관·단체장 등이다. 추천할 때는 추천서, 공적조서, 이력서, 공적 증명서류 등을 갖춰 오는 8월18일까지 시 총무과에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제출해야 한다. 시는 접수 받은 후보자에 대해 각계 전문가로 구성한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로 최종 수상자를 결정할 예정이다. 시상식은 오는 10월에 열리는 제61회 시민의 날 기념식에서 수상한다. 앞서 시는 지난 2024년까지 총 398명의 수상자를 배출했으며, 수상자들의 공적을 시 누리집에 게재하는 등 지속적인 예우를 통해 수상자들의 명예를 높이고 있다. 홍준호 시 행정국장은 “인천의 발전을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헌신한 시민들이야말로 인천의 진정한 영웅”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47회 시민상 후보자 공모에 각계각층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추천을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주담대 초강력 규제에… 인천 아파트 시장도 ‘출렁’

정부의 수도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6억원 제한 등 강력한 6·27 부동산 대책에 따라 인천의 부동산 시장이 출렁이고 있다. 인천에서 10억원 이상 고가 아파트가 많은 송도국제도시 등 신도시의 거래는 ‘급 냉각’한 반면, 풍선효과로 중저가 아파트에 수요가 쏠리는 등 희비가 엇갈리기 때문이다. 29일 금융위원회 등에 따르면 지난 27일 인천 등 수도권 및 규제지역의 주담대 최대 한도를 6억원으로 설정해 과도한 대출을 막고, 실수요가 아닌 경우 대출을 제한하는 형태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인천에서 10억원 이상 고가 아파트가 많은 송도 등 신도시의 아파트 거래가 급 냉각하고 있다. 앞서 송도에서는 ‘똘똘한 서울 한 채’를 사기 위해 급매물을 쏟아내면서 최근 이들 고가 아파트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기도 했다. 송도의 한 공인중개사는 “며칠 전만해도 10억이상 아파트 급매물 사겠다는 문의가 꽤 있었는데, 갑작스런 대출 제한으로 어제, 오늘은 아예 문의조차 없다”고 말했다. 이어 “대부분 집값 중 적게는 50%, 많게는 60% 이상을 대출을 받아 사는데, 대출이 막히니 당연한 현상”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상반기 인천 아파트 거래 중 10억원 이상은 195건이며, 이 가운데 173건(89%)이 송도에서 이뤄졌다. 현재 더샵송도아크베이나 디에트르송도시그니처뷰 등이 3.3㎡(1평)당 가격이 3천500만원 이상으로 전용면적 98㎡(30평) 이상 13~14억원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또 청라국제도시의 청라더샵레이크파크, 청라푸르지오 등도 전용면적 94㎡(28평)가 11억원 이상에 매물이 나와 있다. 반면, 인천은 6·27 부동산 대책의 풍선효과로 전체적인 아파트 거래 활성화가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대출 규제로 서울에서 집을 사지 못하면서 주담대 대출 한도에 걸치는 인천 등으로 수요층의 관심이 쏠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인천은 올해 상반기 아파트 거래량 중 1만1천778건(84%)이 6억원 이하에서 이뤄지는 등 중저가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율이 높다. 검단신도시의 한 공인중개사는 “서울 집값이 잡히면 서울과 접근성이 좋은 검단쪽에 많은 수요가 몰려 부동산 거래 등이 활발해질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벌써 주말 사이 부동산 대책과 관련해 매매 문의 등이 들어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규제로 주담대 중심 인천 가계부채 증가세가 둔화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지난해 말 인천지역 차주 1인당 가계부채는 9천930만원으로, 전국(9천553만원), 광역시(9천590만원) 평균을 웃돌았다. 이 중 주택 관련 대출 비중은 68.1%로, 전국(60.8%)과 광역시(64.9%) 평균보다 높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은 “대출 한도가 전반적으로 줄어든 만큼, 송도 등의 10억원 이상 고가 아파트 거래 수요 감소에 영향이 크다”며 “인천은 대출 한도에 걸리는 6억원대 아파트에 수요가 몰릴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항만공사, 케이라인마리타임코리아와 자동차 수출 및 환적 물류 활성화 논의

인천항만공사(IPA)는 최근 김상기 운영부문 부사장이 서울 종로구 케이라인마리타임코리아 본사를 찾아 자동차 수출 및 환적물류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29일 밝혔다. IPA가 한국무역통계진흥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해 1~5월 인천항을 통해 처리한 신차는 9만3천933대, 중고차는 28만1천761대로 모두 37만5천694대다. 이 가운데 자동차운반선이 14만9천134대, 컨테이너선은 22만6천560대를 각각 처리했다. 이는 지난 2024년 같은 기간 대비 14.6%, 26.7% 늘어난 수치로, 5개월 누계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이다. IPA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수출 상승세가 이어짐에 따라 자동차운송 선사와 현장 방문간담회를 열고 안정적인 자동차 수출 환경 조성을 위한 의견을 듣고 있다. IPA가 방문한 케이라인마리타임코리아는 1980년 동우선박으로 시작, 1990년 일본 케이라인의 합자법인으로 전환한 선사다. 올해 5월까지 인천항 자동차운반선 물동량의 13.4%를 처리했다. IPA는 케이라인마리타임코리아 임직원과 마련한 간담회에서 인천항 자동차 물류 활성화 방안을 설명하고, 자동차 물류 환경 개선을 위해 필요한 의견을 들었다. 김상기 IPA 운영부문 부사장은 “자동차는 미국의 주요 관세정책 대상이자 인천항의 중요한 수출 품목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이어 “선사와 터미널, 화주 모두가 상생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자동차 관련 물류 여건을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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