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 파출소에 3교대 근무제 및 구역책임 자율순찰제가 도입됐다. 인천지방경찰청은 파출소 근무제도를 혁신적으로 개선,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근무형태를 정착시켜 나가기 위해 강화 경찰서를 뺀 7개 경찰서 산하 파출소에서 3교대 근무제를 전면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또 인천지방청 및 내근인력을 감축, 조정해 일선 파출소에 우선 배치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따라 24시간 근무로 인한 만성적인 피로감에 시달렸던 파출소 근무자들의 열악한 근무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파출소 관할지역을 2∼5개로 나누어 구역책임자를 정해 자율순찰을 하는 구역책임 자율순찰제가 도입되는 등 파출소 근무형태가 크게 바뀐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인천시내 자전거 도로의 도로턱이 높은데다 구간별로 끊어져 있어 이용률을 떨어뜨리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인천의제21 실천협의회 대기교통분과위는 10일 시립인천전문대 환경공업과 박찬진 교수팀에 인천지역 자전거도로에 대한 실태조사 연구를 의뢰,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조사결과 자전거운전의 장애요인인 자전거도로 ㎞당 3㎝ 이상 되는 보도블록 턱숫자가 부평구 0.85개, 남동구 0.81개 등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불편한 보도턱이 이용률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자전거도로 단절구간도 부평구가 ㎞당 5.77군데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남구 5.0, 남동구 4.04로 나타났다. 이밖에 도로상에 주행 방해물인 전신주 맨홀 불법주차 육교 등이 많아 자전거 이용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함께 자전거도로 개선 및 자전거 이용 활성화 방안으로 주행공간의 쾌적성과 안정성 확보, 자전거도로 정비전략 수립, 자전거 이용의 당위성 홍보 등을 제시했다. /이영철기자 wyatt@kgib.co.kr
<속보>경인고속도로 통행료 징수 폐지 운동이 시민단체와 구의회 의원들에 이어 주민들에게 까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10일 오후 3시께 인천시 계양구 작전동 448 서광산업 공터에서는 10명의 계양구의회 의원과 주민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인고속도로 통행료 폐지를 위한 구민 궐기대회’가 개최됐다. 이날 의원들은 “도로법 9조에 의거, 통행료 징수는 그 도로에 소요되는 건설비 및 관리비를 초과할 수 없도록 되어 있음에도 한국도로공사가 통합체산제를 이유로 징수하는 통행료는 부당하다” 고 지적했다. 특히 의원들은 “부천에서 신월지점까지 만성적 교통체증으로 이미 고속도로로써의 기능을 상실, 지방도로보다 못한 고속도로의 통행료 징수는 부당하다” 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궐기대회에서는 지난 2월부터 톨게이트 철거와 이전을 요구하는 결의문 작성등의 경과보고와 성명서 발표 및 구호제창에 이어 부평IC∼의회청사까지 1㎞가량의 도보행진이 이어졌다./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인천시가 구 경기은행에 맡겼다가 일부 되찾은 특정금전신탁 예금을 한미은행의 낮은 금리상품에 예탁, 엄청난 이자손실을 보고 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특히 시의회 신맹순 의원은 이같은 시의 시금고 운영방식이 한미은행과의 내부거래에 따라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 특혜행정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10일 시에 따르면 시 예산 중 시급히 지출하지 않아도 될 자금을 정기예금 등에 예탁, 연 8∼9%의 이자수입을 얻고 있다. 그러나 시는 지난 9월2일 한미은행으로부터 되찾은 특정금전신탁 예금 257억원 가운데 70여억원을 연리 1%의 보통예금에 예탁해 연간 수억원의 손실을 자초하고 있다. 이에따라 시의회 일각에선 나머지 특정금전신탁예금의 회수금 예탁 내용을 밝힐 시금고 운영실태 조사 특위를 만들어야 한다는 움직임마저 일고 있다. 특히 특정금전신탁에 맡겼다가 되찾은 예금 대부분이 시급하지 않은데다 3∼6개월짜리 단기성 정기예금 상품도 많아 시가 의도적으로 낮은 금리의 상품을 골랐다는 의문을 낳고 있다. 이 때문에 지난 9월 시의 특정금전신탁예금을 한미은행이 모두 사들이는 대신 이 돈을 낮은 금리상품에 맡기기로 내부거래가 이뤄졌다는 의혹이 설득력있게 제기되고 있다. /유규열 newfeel4@kgib.co.kr
내년 1월25일로 예정된 인천 남동구청장 보궐선거 입후보자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9일 치러진 안성·화성 기초단체장 보궐선거가 야당의 압승으로 끝나자 여·야가 엇갈린 반응을 보이며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가장 곤혹스러운 입장은 국민회의. 남동구청장 공천권이 자민련 몫인데다 여당으로써는 전례없이 인물난까지 겪고있는 국민회의는 안성·화성 선거가 보여준 여당에 대한 민심이반 현상이 공천권을 고집할 명분마저 약화 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국민회의는 새로운 공천후보로 이호웅 남동 을 지구당위원장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당 가운데 가장먼저 김국진 전 남동구청장을 공천 후보자로 내정한 자민련은 이번 안성·화성의 참패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는다는 계산이다. 이번 선거 참패로 인한 위기감이 오히려 지난 6·4지방선거때 공천문제를 놓고 나타났던 여·여 갈등을 막고 명실상부한 연합후보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연합공천 시에도 실무선에서의 원할한 선거연합전선이 형성되기는 쉽지 않을 것 이라는 부분이 자민련측의 큰 고민이다. 한나라당은 이번 안성·화성선거가 수도권의 반여 정서를 뚜렷히 증명해 준데다 현재 남동구 갑·을 지역 모두 현역의원이 버티고 있어 국민정서나 조직면에서 우위를 차지하며 낙승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류제홍기자 jhyou@kgib.co.kr
인천시 남구 주안7동 1266 쌍용아파트 사거리 조흥은행 맞은편 3차선 도로위로 2개월째 하수가 상습적으로 누수, 동절기 빙판길 교통사고가 우려되고 있다. 남구는 쌍용아파트 1∼2동 우측 편도 3차선 도로중 3차선에 지난 10월부터 매일 하수가 누수돼 원인을 조사중이라고 10일 밝혔다. 구는 인도와 차도 경계석 아래에서 하수가 쏟아지고 있으며 하수원은 쌍용아파트에서 내려온 가정하수로 파악하고 있다. 구는 특히 누수지점 지하에 가로·세로 각각 2m씩의 하수용 콘크리트 박스가 묻혀 있어 누수가 발생할만한 원인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하수전문가들은 “쌍용사거리 지하에 설치된 집수정이 모래 등으로 막혀 하수가 차단되면서 도로위로 물이 역류하고 있다” 며 “집수정 청소를 자주 하지 않았기 때문” 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특히 쌍용사거리 지하 하수관에는 주안7동 우진아파트·구주거지와 쌍용아파트 방면에서 나오는 1일 배수량이 많아 이같은 집수정 막힘현상이 3∼4년에 한번꼴로 발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관련, 이모씨(47·인천시 남구 주안7동)는 “아침 출근길에는 누수지점에 살얼음이 생겨 차량들이 3차선 통행을 하지 않는데다 마을버스도 제대로 정차하기 힘드는 등 불편을 겪고 있다” 고 말했다. /김신호기자 shkim@kgib.co.kr
실업대란의 와중에서도 우수한 기능인을 구하지 못하는 구인난은 계속되고 있다. 이는 대부분의 기업들이 고교와 대학출신 직원간 임금체계에 차이를 둬 공고 졸업생들이 취업보다는 진학을 택하고 있기 때문으로‘기능인 양성’이란 당초의 설립취지마저 퇴색, 현행 실업계고 교육체계에 대한 근본적인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10일 인천시교육청과 일선 학교들에 따르면 통계상으로는 인천기계공고와 운봉공고 등의 취업률이 예년과 마찬가지로 100%선에 육박하고 있으며, 나머지 학교들도 90%를 웃돌고 있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처럼 취업한 학생들의 초봉은 전기분야(70만∼80만원)와 토목·측량분야(60만∼80만원) 등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40만∼50만원을 밑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때문에 상위권 학생 상당수는 아예 취업을 기피한채 상급학교로 진학하고 있으며, 중하위권 학생들도 마찬가지 실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계산공고의 경우, 지난해 졸업생 600여명중 40%만 취업했고 40% 정도는 대학에 진학했거나 입시학원 등에 등록했으며 올해도 상위권 학생 대부분은 입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청학공고도 실정은 마찬가지여서 560명중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은 187명뿐이고 나머지는 진학준비를 하고 있으며 부평공고도 614명중 상위권 학생들은 대부분 진학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남동공단 N기업 관계자는“경기가 약간 회복세를 보여 공고 졸업생 채용을 의뢰하고 있으나 우수한 인력들은 오지 않고 있다. 그래서 나름대로 구인난을 겪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모 공고 취업담당 교사는“IMF한파로 공대 졸업생들도 제대로 취업하지 못하고 있다. 능력보다는 학벌을 중시하는 분위기가 계속된다면 현행 교육체계의 전반적인 수술이 단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허행윤기자 heohy@kgib.co.kr
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 청사내 면세점·레스토랑 등 각종 편의시설에 대한 입주업체 배정작업이 늦어져 청사 공정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10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내년 6월말 완공 예정인 공항 여객터미널내 상업시설은 지하 1층 슈퍼마켓·체육시설 등 1천637평과 지상 2층 업무용시설 355평, 지상 3·4층 면세점 등 5천322평 등 모두 7천815평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이들 시설물에 대한 배정작업이 최근 항공사별 예약카운터 배정만 끝났을뿐 면세점 등 각종 편의점에 입주할 민간사업자 선정과 관련된 입찰공고는 내년 초에나 이뤄질 전망이다. 공사측은 특히 상당한 이권이 걸린 여객청사내 각종 편의시설을 국제경쟁입찰 방식 등을 통해 민간사업자를 선정하는 한편 20∼30개 업소를 묶어 한 업자에게 임대할 계획으로 있어 개별업소에 대해 재 입찰을 해야하는 등 청사내 각종 편의시설의 완벽한 배정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린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따라 여객터미널 시공업체들은 청사 골조공사가 예정대로 끝난다해도 각종 편의시설의 배정이 늦어져 배관·설비 등 내부 공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전반적인 청사 공사일정에 차질이 우려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관련업체들은 레스토랑 등 공항 여객청사내 일부 편의시설의 경우 시설 위치에 따라 각종 배관이나 설비·칸막이 등 마감공사가 달라져야 하기 때문에 개별업소 임대자가 결정된 후에야 마무리공사를 할 수 밖에 없어 현재 내부 공정을 시작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관련, 인천국제공항공사 관계자는 “청사내 배관·설비 등 내부공정의 경우 영업장 입구까지 하도록 돼 있어 현재 계획대로 편의시설 배정작업이 이뤄지면 청사 공사일정에는 지장이 없다”고 말했다./ 인치동기자 cdin@kgib.co.kr
인천본부세관은 9일 중국에서 참깨와 마른 고추 1만5천㎏(시가 1억5천만원 상당)을 드럼통을 개조해 넣은 뒤 몰래 들여온 혐의(관세법 위반)로 엄모씨(36·무역회사 대표·충남 부여군 부여읍 구교리) 등 2명을 검거했다. 세관에 따르면 엄씨 등은 중국에서 200ℓ들이 드럼통 100개를 특수형태로 개조, 드럼통 마개밑에 지름 13㎝ 길이 30㎝ 크기의 철제 원통을 붙여 그 원통속에만 카본잉크를 채우고 나머지 부분에는 참깨와 마른 고추 1만5천㎏을 채워 밀봉한 뒤 페인트를 칠해 컨테이너에 선적하려다 세관에 검거됐다. /인치동기자 cdin@kgib.co.kr
인천 중부경찰서는 9일 유령 아파트의 분양권을 팔아 수십억원대의 돈을 가로챈 혐의(사기 등)로 채모씨(39·서울 동작구 상도동)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주범 유모씨(51) 등 2명을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3월초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현대해피홈㈜’이라는 유령회사 간판을 내걸고 성남시 중원구 하대원동 143의1 995평에 기초공사만 한채 26평형 아파트 92가구를 분양승인도 받지 않고 지난 6월초부터 최근까지 강모씨(64) 등 20여명에게 분양권 31장을 장당 1억900여만원씩에 팔아 모두 33억8천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다. /인치동기자 incd@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