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이 부르면 가야지"…문재인·김민석, '후다닥' 달려간 이 곳

진보 성향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진행자 김어준씨가 기획한 토크콘서트에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등 여권 유력 인사가 총출동했다.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씨가 기획하고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연출한 '더파워풀' 콘서트가 지난 27~29일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 아레나에서 진행됐다. 이날 공연은 토크쇼, 밴드 및 오케스트라가 함께한 음악,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한 영상 등으로 꾸며졌다. 공개된 현장 영상에는 청중이 좌석을 가득 메운 모습이 담겼다. 음악은 김형석, 윤일상, 정재일 작곡가 등이 담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문 전 대통령과 우원식 국회의장, 김 후보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자 등이 현장에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문 전 대통령은 객석에서 손을 흔들고, 우 의장은 책자에 무언가를 메모하고 있었으며, 김 후보자는 다른 관객과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이 포착됐다. 정 후보자는 직접 마이크를 잡기도 했다. 현장 사진이 공개된 이후 일각에서는 "(김어준이) 실질적 민주당 지배자", “유튜버 스피커 콘서트에 제일 권력자와 전 대통령까지 오는 걸 보면 (김어준이) 제일 윗급인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 “(보수 성향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가 콘서트를 하는데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명박 전 대통령 등이 왔다고 생각하면 (이상하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왔다. 더불어, 유튜브에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은 김 씨를 향해 “김어준 동생, 형님이라고 불러봐”라고 했고, 김 씨는 “형님”이라고 했다.

신동욱 "민주당, 주진우 공격…전형적 '좌파식 선동술'"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이 김민석 총리 후보자 인사 청문회 과정에서 여권에서 주진우 의원을 공격하는 것을 두고 “전형적인 좌파식 선전 선동술”이라고 비판했다. 신 의원은 30일 오전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 나와 "주진우 의원이 무슨 총리 후보자인가"라며 “메신저를 공격하는 건 전형적인 좌파식 선전 선동술이다. 다른 어떤 논리적 뒷받침이 없지 않는가”라고 이야기했다. 또 "실질적으로 김민석 총리 내정자와 관련한 의혹이 해소된 게 하나도 없다"면서 “국민들도 조사를 해보면 괜찮다는 여론도 적지 않은 것은 사실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스스로도 마음속으로 굉장히 찔릴 거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더불어, 동시에 여러 후보자가 임명돼 청문회 정국이 이뤄진 것에 대해서는 "모든 관심을 김민석 후보에게 쏠리게 하고, 나머지는 어물쩍 넘어가려는 것 같다"면서 “조현 후보자의 부동산, 정은경 후보자 남편의 주식 투자 문제도 있는데 김민석 후보에게 관심이 쏠려서 그냥 넘어가려고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고 했다. 주 의원은 최근 김 후보자에 대한 재산증식 문제, 허위 전입신고 의혹, 학위 논문 표절 논란 등을 언급한 바 있다. 이에 여권에서는 주 의원의 군 면제, 아들의 재산 증여 의혹, 아버지 ‘고문 검사’ 논란, 클럽(유흥업소) 운영 의혹 이외에도, 국회 사무실 무단 인테리어 의혹, 벨기에 겐트대 석사 학위 취득 의혹, 주가조작 의혹 등을 거론하며 맹비난했다.

경기도 정책토론회 “교육협력사업, 학교 혼자선 부족…연대가 필수”

급변하는 교육 환경 속 지역 맞춤형 교육 협력 모델을 찾기 위해 학교와 지역사회, 학부모가 손을 맞잡는 연대의 필요성이 강조됐다. 경기도와 경기도의회는 30일 구리시 여성행복센터 5층 대강당에서 ‘경기도 교육협력 사업 현황과 발전방향’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청,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실질적인 교육 협력의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열렸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이선주 경기도교육청 지역교육정책과 사무관이 주제발표를 맡아 교육협력사업의 성과와 한계, 개선 방향 등을 설명했다. 좌장은 이은주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위원(국민의힘·구리2)이 맡았으며, 토론에는 노경미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 구리교육지원센터장, 김영준 구리시 평생학습과장, 구승서 경기도 평생교육과 교육협력팀장, 정은경 구리시유치원연합회장, 김정선 구리교육발전위원회 부위원장, 조윤정 장자중 학부모회장, 연주현 구리여중 학교운영위원장이 참석했다. 주제발표에 나선 이선주 사무관은 “교육협력사업은 교육재정 확충과 교육 격차 해소에 기여하고 있으나, 시·군의 재량에 따라 지원 여부와 규모에 편차가 크다”며 “지속 가능한 교육협력을 위해 안정적인 재원 확보 기준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교육정책 수립 전 과정에서 지자체와의 사전 협의와 소통이 필요하며, 지역의 요구를 반영한 협력사업 모델 발굴이 요구된다”며 “학교, 교육청, 시·군 간 협의기구 마련과 정담회 정례화를 통해 의견 수렴 구조를 다양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좌장을 맡은 이은주 위원은 “학령인구 감소와 다양해지는 교육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학교 혼자 힘으로는 부족하다”며 “학교, 지역사회, 학부모가 함께 연대해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교육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토론회를 통해 지역 교육협력의 우수 사례는 물론, 현장의 애로사항과 개선 방향을 도출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현장 중심의 문제의식과 대안이 제시됐다. 노경미 센터장은 “교육협력사업이 지역 특화 교육 추진의 제약과 행정·재정적 애로, 지역사회 참여 저조, 사업 지속성 부족 등 여러 문제에 직면해 있다”며 “경기공유학교, 경기온라인학교 등 지역 특화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고, 민·관·학 거버넌스 기반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승서 팀장은 “도는 2003년부터 총 54개 사업에 도비 약 9천454억원을 지원했다. 최근 5년에도 10개 사업에 도비 1천892억원을 지원하는 등 도내 학교 교육 발전 및 환경 개선에 크게 기여해 왔다”며 “앞으로도 도와 교육청, 시·군, 지역사회가 함께 협력해 안정적이면서 더욱 혁신적인 교육환경이 구축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준표 "지금 한국, 가장 저열한 정치가들이 '미혹하는' 세상"

정계 은퇴 선언을 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지금 한국사회는 가장 저열한 정치가들이 국민을 미혹하는 세상이 됐다”고 비판했다. 홍 전 시장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정치가 싫어도 정치가 아무리 혐오스러워도 우리는 정치를 떠나 살 수 없다”고 운을 띄웠다. 그는 고대 그리스 철학자 플라톤의 말을 인용해 “정치에 무관심하면 우리는 가장 저열한 인간으로부터 지배를 받게 된다”고 꼬집었다. 더불어, 영국 총리를 지냈던 윈스턴 처칠의 말이라며 “국민들은 그들 수준에 맞는 지도자를 갖는다”고 했다. 또 “플라톤이나 처칠의 명언을 다시 생각나게 하는 장마철 아침”이라고 표현했다. 홍 전 시장은 지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패배 이후 당을 나오고, 정계 은퇴 선언을 했다. 한 달여 간 하와이 체류를 마친 홍 전 시장은 지난 17일 귀국했다. 그는 현재 보수 정계개편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다. 지난 28일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 특검에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한 것을 두고 “퇴임 후 조사받고 처벌된 대통령이 다섯 명이나 된다”면서 “참 부끄럽고 부끄럽다”고 전했다. 이어 “다섯 명 모두 한국 보수 진영을 대표하는 사람들”이라며 “그런데도 한국 보수 진영이 파천황의 혁신 없이 다시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회복할 수 있겠나”고 했다. 홍 전 시장은 정계 복귀로 해석할 만한 메시지를 내기도 했다. 그는 지난 25일 소통채널 ‘청년의 꿈’에서 한 지지자가 “한덕수 사기 경선 이야기를 더 정확하게 말하면서 공개행사를 많이 하는 등 조금씩 사람들을 포섭하는 등 길게 보고 차분히 때를 기다리는 것이 좋겠다”고 하자 “조급하지 않고 세상이 다시 부를 때까지 기다린다”고 밝혔다.

[영상] 김용태 “국힘 몰락 가져온 기득권, 변화 막으면 미래 없어”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포천·가평)이 30일 위원장직에서 물러나면서, 당을 몰락시킨 기득권의 변화 없이는 당의 미래도 없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퇴임 기자회견에서 “당에 오랫동안 자리잡고 있는 깊은 기득권 구조가 있다면, 그리고 그 기득권이 당의 몰락을 가져왔으면서도 근본적 변화를 가로막고 있다면 국민의힘에 더 이상의 미래는 없다”고 지적했다. 자신이 제안했던 5대 개혁안의 당원투표가 무산된 점에 대해서는 “매우 안타깝게 위태로운 상황”이라며 “이 당이 누구의, 누구에 의한, 누구를 위한 당인지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하게 된다”고 평가했다. 당이 국민의 신뢰를 받지 못하는 이유로는 윤석열 정권의 유산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이런 상황에서는 국민의힘이 이재명 정부의 위선과 잘못을 국민에게 정확히 알리고 바로 잡는 야당의 역할을 수행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김 위원장은 “보수가 그토록 진정성 있게 반대했던 후보가 선택된 것은 국민이 진실을 모르기 때문이 아니라 국민의힘에 대한 분노와 질책이 그 이상으로 높았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당이 국민 앞에 지난 불법 계엄사태에 대해 계속 사과를 드리는 것은 앞으로 보수가 다시는 그와 같은 길을 조금이라도 가까이 가지 않겠다는 다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그는 ▲협치를 위한 보수 재건의 길 ▲국민주권 실천의길 ▲따뜻하고 혁신적인 보수의 길 ▲국가 개혁에 필요한 도덕성 확립 ▲조화로운 헌법정신 추구 ▲세대 통합, 역사의식 확립 등 6대 개혁안을 제안했다. 김 위원장은 “이제 우리는 새로운 보수의 힘을 키울 때”라며 “다시 백의종군 국회의원으로 돌아가 동료 선배 의원들의 개혁 의지를 모으겠다”고 설명했다.

휠체어 탄 김건희 향해 "가증스러워, 재벌 회장?"…민주, 맹비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우울증을 호소하며 입원한 이후 휠체어를 타고 퇴원하는 모습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이 맹비난 했다. 박지원 의원은 30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윤 전 대통령은) 특검에 지하통로로 출두해 사진에 안 찍히겠다고 해놓고 김건희는 왜 또 휠체어 밀고 다니면서 공개적으로 사진 찍히냐"며 “'내 와이프가 이렇게 아프다', '내가 이렇게 건재하다' 이런 모습을 한 것은 쇼 같기도 하지만 국민들로부터 동정심을 유발하려는 술책”이라고 이야기했다. 민형배 의원 역시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 '지금 나 아파', '수사 조사받으러 가기 쉽지 않다'라는 걸 보여주려는 것"이라며 “예전에 정태수 한보그룹 회장이 저렇게 했지만, 지금은 특검 상황이 이게 통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이에 진행자가 ‘연민이나 동정심을 좀 불러일으키려는 하는 것 아니냐’라고 질문하자, 민 의원은 “오히려 (국민들이) 더 가증스러워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소영 의원은 지난 27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조기 소환과 구속을 피하기 위한 의도로 재벌 회장이나 유력 정치인들의 수법을 흉내 내고 있다"며 “참 익숙한 광경인데 보통 재벌 회장, 높은 정치인들, 또는 그에 상응하는 권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수사 대상이 됐을 때 그런 모습을 자주 연출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김 여사 측에서 '수사를 제대로 받겠다, 피할 생각이 없다'라고 한 만큼 그 약속이 지켜지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한가선 조국혁신당 청년대변인 역시 지난 27일 논평에서 "우울증과 아무런 관련이 없어 보이는 휠체어를 타고 병실을 나섰다”며 “특검 수사를 앞둔 피의자의 '입원 쇼'가 퇴장까지 쇼로 이어지는 모양”이라고 전했다. 우울증 등 지병 악화를 이유로 지난 16일 서울 아산병원에 입원했던 김 여사는 지난 27일 오후 퇴원했다. 입원 당시는 민중기 특별검사가 임명돼 수사팀 구성에 착수한 지 나흘 만이었다. 이에 수사를 피하기 위해 '꾀병'을 부린 것 아니냐는 일각의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에 대해 윤석열 전 대통령이 측근들에게 직접 '오해'라고 설명한 바 있다. 특검팀은 김 여사와 관련한 주가 조작 의혹, 코바나컨텐츠 관련 전시회에 기업들이 뇌물성 협찬을 제공했다는 의혹, 고가 명품 수수 의혹 등 16개 사건을 수사한다.

정은경 "배우자 주식 논란, 잘못된 내용 많아…청문회서 충실히 설명"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배우자의 주식 관련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30일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로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배우자의 주식 의혹에 대해 "최근에 (남편의) 주식과 관련해 논란이 있었다. 잘못된 내용이 많이 있었다"며 인사청문회를 통해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정 후보자가 문재인 정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이끌었을 당시 배우자가 코로나19 관련 업체의 주식을 사들여 큰 시세 차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져, 이해충돌 논란이 제기 됐다. 이날 정 후보자는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지명 소감도 함께 전했다. 정 후보자는 "의정갈등과 초고령화, 양극화 심화와 같은 어려운 시기에 새 정부의 복지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돼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면서 "국민들의 건강과 행복을 지키기 위해서 국민과 의료계의 목소리를 담은 의료 개혁과 모든 국민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보장할 수 있는 사회 안전망을 강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청문회도 충실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 윤석열 정부의 의대 2000명 증원에 반발해 시작된 의정 갈등에 대해 “가장 큰 문제는 불신”이라며 “가장 시급한 것은 의료계와 신뢰, 협력 관계를 복원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 전문가, 의료인들의 의견, 현장의 의견을 잘 담아 체계적인 의료 개혁 방안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윤석열 정부의 의료 개혁 평가에 대해 정 후보자는 "의료계에 누적된 문제가 많다"면서도 "포괄적이고 지속 가능한 의료 개혁 방안을 종합적으로 만들고 그 안에 의료 인력에 대한 문제를 다뤘으면 좀 더 좋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 후보자는 "(하반기) 전공의 모집까지 시간이 많지는 않을 것 같다"며 "업무를 파악한 뒤 전공의들의 의견을 살피면서 이들이 복귀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잘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은경 후보자는 의사 출신으로 문재인 전 정부에서 초대 질병관리청장을 맡아 코로나19 방역을 지휘하며, 코로나19 성공적인 방역 성과로 국내외에서 '국민영웅' '방역 전문가'로 주목 받았다.

주진우 “李정부, ‘인사검증 기준’ 검증하라…文정부보다 후퇴”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이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해 “7대 검증 기준 중 4개 항목에서 위반 소지가 있다”며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기준’을 검증하라고 촉구했다. 주 의원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정부는 인사 검증 기준을 공개하지 않았다며 “7대 기준을 발표했던 문재인 정부보다 후퇴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인사검증 기준을 공개하지 않을 경우, 결국 인사권자가 친분 관계에 휘둘리기 쉽다고 짚었다. 주 의원은 특히 김 후보자와 그의 형인 김민웅 촛불행동 대표를 “정권 탄생의 최대 공신이자 ‘명핵관’, ‘찐명’”이라고 표현하며 “국무총리 후보자로서 더 엄격히 검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자는 7대 검증 기준 중 4개에서 위반 소지가 있다”며 ▲세금 탈루 ▲불법적 재산 증식 ▲연구 부정행위 ▲위장 전입 등을 지목했다. 그는 “김 후보자의 배우자가 처가로부터 받은 2억 원 중 1억 원은 현금으로, 증여세를 내지 않다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납부했다”며 “자진 납세가 아닌 셈이고 가산세 부과 여부나 현금의 신고 여부, 증여세 금액 등은 불투명하다”고 했다. 이어 재산증식 문제를 거론하며 “국민들이 모르도록 12월31일 이전 현금은 다 소진해 버렸다고 한다. 국민을 속이려는 의도가 명백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총리 지명될 줄 모르던 상황에서 연말 전에 미리 현금을 전액 더 썼는지, 남아 있던 현금이 있었는데 이제 와서 둘러대는 것인지 국민은 알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주 의원은 김 후보자의 학위 논문 표절 논란을 두고 “김 후보자는 인사청문 과정에서 ‘인용 및 각주 처리에 미흡했다’고 시인했다”며 “각주를 달지 않고 타인의 논문을 그대로 넣는 것을 표절이라고 한다. 표절률이 40%를 넘는다”고 언급했다. 이밖에도 그는 김 후보자가 지난 2008년 실거주지와 다른 주소로 전입신고를 한 사실을 언급하며 “김 후보자의 설명이 사실이라 해도 위장 전입에 해당된다. 동기는 상관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 후보자는 지난 24일 인사청문회에서 “해외에 있을 당시 우편물 수령 등의 이유로 특정한 곳에, 편의를 볼 수 있는 곳에 주소를 뒀고 주소를 뒀던 장소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해명한 바 있다. 주 의원은 “정권 초에는 (민심을) 잘 못 느끼지만, 국민들은 모두 보고 있다”며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기준을 재점검해야 한다”고 재차 요구했다. 한편 지난 2017년 문재인정부는 ▲병역 면탈 ▲불법 재산 증식 ▲세금 탈루 ▲위장 전입 ▲연구 부정 행위 ▲성 관련 범죄 ▲음주운전 이력이 있을 경우 고위 공직자 임명에서 원천 배제하겠다는 ‘7대 원칙’을 제시한 바 있다.

김은혜 “부동산 매매시 외국인만 이득…부동산 상호주의 법안 추진”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성남 분당을)이 부동산 공정을 확보하기 위해 부동산 상호주의 법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현재 보금자리가 절실한 국민에게는 강도 높은 대출 규제가 적용되지만 외국인은 한국 부동산 매매에 아무런 규제가 없다”며 “이는 상호주의 조항이 있음에도 시행령이 마련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적었다. 또 이 같은 이유로 중국 등 외국인이 사실상 ‘규제 프리존’에서 부동산 시장의 큰손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국민에겐 가혹하고 외국인엔 관대한 결과, ‘역차별’이다”며 “규제 격차 줄이기가 국민의 상식과 눈높이에 부합하는 것 아닐까”라고 반문했다. 이를 위해 대한민국 부동산을 매매하는 외국인에게 자국민이 해당 국가에서 받는 수준과 동일하게 법으로 규제를 적용하는 ‘부동산 거래법 개정안’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외국인의 부동산 취득 시 단순 신고제가 아닌 소관 관청의 허가제로 전환하게 할 것”이라며 “국민주권의 최소한의 장치로 만든 법안”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시장의 룰이 공정해야 정책의 수용성도 생기는 법”이라며 “내 집 마련의 소박한 꿈과 권리를 찾아드릴 수 있도록 법안 통과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국힘 송언석 "윤석열은 자연인…함께 갈 생각 없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윤석열 전 대통령을 ‘자연인’에 비유하며 당과 관계 없는 사람이라고 밝혔다. 송 원내대표는 지난 29일 채널A 뉴스와 인터뷰에서 “윤 전 대통령은 탈당했고 당원도 아니다"라고 운을 띄웠다. 이어 “우리가 생각할 때 윤 전 대통령은 자연인”이라며 “이미 대통령을 그만두고 나간 분에 대해 자꾸 언급하는 자체가 별로 도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본적으로 우리 당에서는 윤 전 대통령과 함께 간다는 생각은 별로 없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국민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는 우리가 더 쇄신해야 하고, 중도층이나 수도권 혹은 청년층에 더 다가가는 노력을 해야 될 때”라고 설명했다. 또 ‘친윤 영남 세력이 주류를 이루는 당의 체질을 개선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대해서는 “체질 개선을 위한 혁신위는 한쪽 분야에 치우치지 않게 안배하고, 지역별로도 안배해서 다양한 의견이 수렴되도록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과 관련해 여야가 대치하는 상황에 대해서는 “국무총리 부분을 국민이 가장 수긍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더불어 “도덕성 문제도 있고 역량 문제도 있고 ‘부적격’이라는 국민적 판단이 이미 내려졌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것에 대해서는 “대통령제가 아닌 의원내각제인가 의구심이 들 정도”라며 “청문회 통과가 수월하게 하는 술수가 아닌가라고 평가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마지막으로 “기본적으로 국무총리(후보자)부터가 문제가 있다”며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은데, 그 부분에서 문제가 많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