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준의 잇무비] '엑스맨:다크 피닉스',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하다

감독: 사이먼 킨버그 출연: 제임스 맥어보이, 마이클 패스벤더, 제니퍼 로렌스, 니콜라스 홀트, 소피 터너, 타이 쉐리던, 에반 피터스, 제시카 차스테인 등 줄거리: 엑스맨을 끝낼 최강의 적 '다크 피닉스'로 변한 진 그레이와 지금까지 이룬 모든 것을 걸고 맞서야 하는 엑스맨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19년 이어온 '엑스맨' 시리즈의 피날레 '엑스맨:다크 피닉스'는 19년 동안 사랑받아 온 '엑스맨' 시리즈의 피날레를 장식할 작품으로 개봉 전부터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강렬한 드라마와 사실적인 액션 시퀀스, 보다 확장된 스케일, 그리고 깊이 있는 메시지까지 모두 담아내며 피날레다운 작품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엑스맨' 시리즈 최초로 우주 시퀀스가 등장하며, 후반부에서 펼쳐질 기차 액션 역시 기대를 모은다. 무엇보다 기존 남성 중심 히어로 장르에서 새롭고 독보적인 여성 서사를 담아내 시대의 흐름을 반영한 특별한 의미를 지닌 작품으로 기억될지도 모른다. 진 그레이, 엑스맨 최강의 적이 되다 '엑스맨' 시리즈에서 진 그레이의 능력은 이미 팬들에게는 최강으로 인정받고 있다. 프로페서X와 매그니토를 가루로 만들기도 했고, 사상 최강의 적으로 묘사된 아포칼립스 역시 진 그레이 앞에 무릎을 꿇었다. 그리고 아포칼립스가 죽음을 눈 앞에 둔 순간 진 그레이를 보며 'All has been revealed(모든 것이 밝혀졌다)'라는 대사가 등장하는데, 이 대사의 의미가 아마도 이번 '엑스맨:다크 피닉스'에서 밝혀지지 않을까 기대를 모은다. 진 그레이(소피 터너)가 우연한 사고로 내면의 폭주하는 힘과 억눌려왔던 어둠에 눈을 뜨며 강력하고 파괴적인 캐릭터 다크 피닉스로 변화하는 과정 역시흥미롭게 그려질 예정이다. 최고 배우들 총출동품격이 다른 캐스팅 제임스 맥어보이를 비롯해 마이클 패스벤더, 재니퍼 로렌스, 소피 터너, 제시카 차스테이 등 할리우드 최고의 배우들이 총출동해 '엑스맨:다크 피닉스' 속 캐릭터들의 심리 변화를 탁월하게 그려낼 예정이다.덕분에 관객들은 영화에 더욱 몰입할 수 있다. 이중 '엑스맨' 시리즈의 주요 캐릭터인 프로페서X 역의 제임스 맥어보이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색다른 면모를 보여줄 예정이라고. 또 이번 작품을 통해 첫 마블 히어로 영화에 합류한 제시카 차스테인은 미스터리한 외계 존재인 스미스 역을 맡아 진 그레이 내면의 어두운 힘을 발산하도록 유도해 극의 긴장감을 더한다. 개봉: 6월 5일 오후 3시 장영준 기자

영화 ‘기생충’ 흥행돌풍, 하루만에 관객 100만명 이상 몰려

영화 기생충이 지난 1일 하루에만 1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모으며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기생충은 1일 112만 6천568명의 관객이 몰려 압도적으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매출액 점유율은 68.8%로 누적관객 237만 2천317명을 기록했다. 지난달 30일 개봉한 기생충은 개봉 첫날 56만 명, 이틀째 66만 명에 이어 사흘째 112만 명을 동원하면서 빠른 흥행세를 보이고 있다. 개봉 첫 주에 무난하게 누적관객 30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영화 최초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이라는 점, 흥행감독과 천만 배우인 봉준호ㆍ송강호의 만남이 기대를 모은 결과로 꼽힌다. 기생충은 칸에서 작품성과 예술성을 인정받은 동시에 관객 사이에서도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빈부격차나 계급 갈등, 인간의 본성을 파고드는 메시지를 영화를 통해 날카롭게 드러냈다는 평이다. 탄탄한 각본과 반전의 묘미, 코미디와 스릴러, 공포 등을 넘나드는 장르의 집합, 배우들의 호연 역시 갈채를 받고 있다. 기생충의 흥행 돌풍이 이어지면서 봉준호 감독 전작들의 흥행을 뛰어넘을지도 주목된다. 봉 감독의 최고 흥행작은 1천301만 9740명을 모은 괴물(2006)이다. 정자연기자

‘플란다스의 개’ 슈퍼액션에서 방영…봉준호 감독의 '비범한' 데뷔작

봉준호 감독이 기생충으로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가운데 그의 과거 영화들이 잇따라 TV에서 방영되고 있다. 슈퍼액션은 2일 오후 2시 30분부터 영화 플란다스의 개를 방영 중이다. 지난 2000년 개봉한 플란다스의 개는 봉 감독의 데뷔작이다. 이성재와 배두나 주연의 코미디 드라마다. 당시 흥행에는 성공하지 못했지만 매니아층을 생성했으며 봉 감독 특유의 영화 감각과 개성을 엿볼 수 있는 첫 번째 영화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조용한 중산층 아파트, 백수와 다름없는 시간강사 고윤주(이성재 분)는 개소리에 예민해져서 방바닥에 엎드려서 소리를 들어보고 천장에서 소리를 들어보려고 하지만 진원지를 알지 못한다. 할 수 없이 슬리퍼에 츄리닝을 입고 밖으로 나가 분리수거를 하고 터덜거리며 들어오던 중 바로 옆집 문앞에 서 있는 강아지를 발견한다. 윤주는 그 개를 납치, 지하실로 뛰기 시작한다. 차마 죽이지는 못하고 지하실에 가둬버리는 윤주. 한편 아파트 경비실엔 경리 직원 박현남(배두나 분)이 있다. 그날도 지루하게 낱말맞추기나 하고 있는 현남에게 꼬마 슬기가 삔돌이를 찾는 전단을 가지고 온다. 온 동네에 전단을 붙이는 현남. 어쩌면 교수가 될 수도 있다는 희망적인 소식을 안고 한잔한 윤주. 집에 돌아와 임신한 아내의 배에 대고 속삭이고 있는데, 강아지 짖는 소리가 들린다. 급하게 달려나간 아파트 사방에 강아지 찾는 전단이 붙어있고 이렇게 써 있다. 특징: 성대수술로 짖지 못함. 그러나 지하실의 강아지는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신경질적인 목소리의 주인이 아래층에 사는 할머니의 강아지임을 알게 된 윤주는 호시탐탐 그 개를 노리는데. 점점 늘어가는 강아지 실종사건. 사건이 마구 번져 가는 듯 보이던 어느날, 친구 뚱녀에게 들은 현남은 망원경을 들고 옥상에 올라갔다가 건너편 옥상에서 한 사내가 개를 죽이는 장면을 목격한다. 용감한 시민상을 타서 텔레비젼에 출연하는 것이 꿈인 우리의 현남. 이 기회를 놓칠 수 없다. 뚱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정체를 알 수 없는 괴사내를 쫓기 시작하는데.

중년 여성, 진짜 나를 만나다… ‘글로리아 벨’ 6일 개봉

글로리아 벨은 한 여성의 삶을 내밀하게 들여다 보는 영화다. 중년의 나이에 제2의 로맨스를 시작한 글로리아가 오직 사랑만 할 수 없는 현실을 통해 잊혀졌던 나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렸다. 세바스찬 렐리오 감독은 글로리아란 캐릭터를 완성할 때 본인의 어머니에게서 영감을 얻었다. 감독은 어머니와 어머니 친구들의 대화나 일화, 그리고 그들에게 일어나는 일들을 통해 50대 중반에 들어선 여성들이 거역할 수 없는 사회의 변화 속에서 경험하는 것들을 알아갔다. 특히 감독은 자신의 삶과 주위의 환경에서 점차 투명 인간이 되어가는 과정을 거치는 그녀들의 모습이 무척 안타까웠고, 그들이 겪는 감정의 스펙트럼 영화 속에 고스란히 담았다. 영화는 현실적인 글로리아의 모습을 통해 중년 여성의 모든 감정들을 밀도 높게 그려낸다. 영화의 또 다른 즐길거리는 풍성한 OST다. 1970~80년대를 풍미했던 디스코 아티스트 글로리아 게이너의 Never Can Say Goodbye부터 어스 앤 파이어의 September, 올리비아 뉴튼 존의 A Little More Love, 에어 서플라이의 All Out Of Love, 폴 매카트니의 No more lonely nights, 보니 타일러의 Total Eclipse of the Heart에 이르기까지, 시대의 명곡으로 손꼽히는 추억의 팝송들이 대거 등장한다. 이는 4050대 관객들에게는 향수를, 2030대 관객들에게는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감독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세상에서 이 나이의 여성들이 겪는 일들이 정말 가볍지 않다는 것을 느꼈다면서 영화를 보고 난 뒤 관객들이 자신들의 삶을 색다른 방식으로 보고, 삶으로부터 많은 영감을 받을 수 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15세 관람가 송시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