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영화 특유의 애틋한 감성이 녹아있다…‘당신이어서 고마워요’ 오는 8일 국내 극장가 상륙

직업정신이 투철한 요양복지사와 요양 노인 간 훈훈하면서도 애틋한 이야기를 담아낸 영화가 현해탄을 건넜다. 일본 영화 특유의 감성을 고스란히 녹여낸 당신이어서 고마워요가 오는 8일 국내 극장가에 상륙한다. 이번 작품은 지난 1997년 해피 피플로 데뷔한 스즈키 코스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화제를 끌고 있다. 그는 지난 2000년대 중반 무렵부터 괴담 신미미부쿠로 시리즈, 원조교제 박멸운동 등 고어하거나 에로틱한 영화를 주로 맡았지만 이번에는 휴먼드라마 형식의 영화를 맡아 다소 이색적인 모습을 보일 예정이다. 영화는 열정 넘치는 요양복지사 오오모리 케이(토츠카 준키)를 조명하며 시작한다. 그는 어느 날 길을 헤매던 호시카와 케이코 할머니(쿠미 미즈노)와 만나고 이를 계기로 요양원에서 할머니의 전임 요양복지사로 함께 하게 된다. 자기소개만 수십 번째하는 등 점점 기억이 희미해져 가는 할머니 곁을 지키며 세대를 뛰어넘은 우정을 쌓아가나 어느 날 밤 갑자기 할머니가 사라져버린다. 이에 관리 소홀을 문제로 할머니가 요양원을 옮기게 되며 헤어지게 될 위기에 처하게 된다. 케이와 할머니는 서로의 새끼손가락을 걸며 여름 축제를 꼭 함께하자고 한 상황으로 과연 이 두 사람이 약속을 지킬 수 있을지 관객의 이목이 쏠린다. 최근 국내에서도 커뮤니티 케어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요양, 보호 등을 지역 사회가 함께하는 정책 및 체계가 등장하고 있다. 이 같은 화두를 간접적으로나마 이번 영화를 통해 접할 수 있는데 우리 사회 속 사회적 약자를 동정 어린 시선이 아닌 함께할 수 있는 존재라는 희망찬 메시지를 전달한다. 주연인 케이 역할을 맡은 토츠카 준키도 과거 스타팅 오버, 선배와 그녀 등 멜로 드라마, 영화에 출연한 바 있어 보다 자연스러운 연기가 기대된다. 전체 관람가 권오탁기자

[장영준의 잇무비] '나의 특별한 형제', 실존 인물까지 감동시킨 특별함

감독: 육상효 출연: 신하균 이광수 이솜 등 줄거리: 머리 좀 쓰는 형 세하(신하균)와 몸 좀 쓰는 동생 동구(이광수),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았지만 20년동안 한 몸처럼 살아온 두 남자의 우정을 그린 휴먼코미디. 실존 인물의 마음까지 사로잡은 진정성 '나의 특별한 형제'는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영화 속 형 세하(신하균)와 동생 동구(이광수)의 관계처럼, 별명이 '강력 접착제'였을 정도로 매일 붙어 지낸 최승규 씨와 박종렬 씨가 바로 실제 스토리의 주인공이다. 한 명은 머리가 되고 다른 한 명은 몸이 되어 친형제처럼 생활해 온 두 사람은 육상효 감독의 마음을 단 번에 사로잡았다. 이 때문에 육 감독은 주말마다 그들을 찾아 일상을 함께 하며 둘의 모습을 스크린에 온전히 담기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영화를 관람한 주인공 최승규 씨는 "장애인도, 비장애인도 비하하지 않고 적절한 관점을 지켰다고 생각한다. 세하와 동구가 자립하는 과정의 어려움을 보여준 것도 좋았다"는 호평을 남겼다. 신하균-이광수 '형제'의 케미스트리 이번 작품에서 세하와 동구의 베스트 프렌드 미현 역을 맡은 배우 이솜은 "배우들의 앙상블"을 가장 큰 매력 포인트로 꼽았다. 그의 말처럼 형제로 분한 신하균 이광수는 찰떡 호흡을 자랑했다. 동구의 머리와 입이 되어주고, 언제나 동구의 편에 서는 세하 역의 신하균은 현장에서 '배우 부장'이라 불리며 현장을 이끌었고, 이광수는 목 아래로는 움직일 수 없는 신하균을 직접 업고, 안아 주고, 눕혀 주는 등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로 20년을 함께 한 두 형제의 자연스러움을 완성했다. 이 때문에 이솜은 두 사람의 연기 호흡을 보며 매번 현장에서 감탄했다는 후문이다. 진정성 담기 위한 3년의 시나리오 작업 제작진은 실화를 모티브로 하기에 더욱 진정성을 담아야 한다고 생각해 3년여의 시간동안 시나리오 작업에 매달렸다. 육상효 감독과 함께 나현 작가('화려한 휴가'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마당을 나온 암탉' 각본), 이수아 작가(2012년 롯데 시나리오 공모전 대상작 '관능의 법칙' 각본), 정일 작가(명필름랩 시나리오 전공)와 협업해 나갔다. 또한 장애를 가진 인물들의 이야기를 다루는만큼 더욱 신중을 기했다. 시나리오 개발 단계부터 노들 장애인 야간학교 (노들야학), 일산사랑 장애인 자립센터 등 장애인 단체 관계자들에게 장애인들의 실생활을 비롯해 시나리오 세부 장면에 대한 지속적인 자문을 구했고, 편집 과정에서도 모니터링을 받아 최종본을 완성했다. 개봉: 5월 1일 장영준 기자

“어벤져스: 엔드게임, 몇 차까지 가봤니?” 관객 630만명 돌파에 재관람 열풍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개봉 닷새 만에 630만명을 동원한 가운데 N차 관람(다회차 관람) 열풍이 불고 있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수입/배급: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은 영진위통합전산망 박스오피스 기준, 개봉 첫 날인 지난 24일 역대 최고 오프닝 134만명, 2일째 200만, 3일째 300만, 4일째 400만에 이어 5일째 600만 관객을 돌파하며 개봉 첫 주 5일간 누적 관객수 631만5천937명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이는 신과함께-인과 연(2018)이 개봉주에 세운 619만3천754명을 뛰어넘는 역대 신기록이다. 이 가운데 CGV리서치센터가 지난 2428일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본 관객을 분석한 결과, 재관람률은 5.0%에 달했다. 이 영화 재관람률은 개봉 첫날 2.2%로 시작해 주말 동안 배 이상으로 치솟았다. 아직 개봉 초기인 점을 고려하면 높은 수치다. 역대 1천만 명 이상을 동원한 작품들의 최종 재관람률을 보면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2018)가 8.2%, 어벤져스: 에이즈 오브 울트론(2015) 5.3%, 겨울왕국 8.1%, 명량 7.5% 등이다. 극장 관계자는 러닝타임이 3시간 57초에 달하고, 11년간 이어온 어벤져스 시리즈를 마무리하는 작품인 만큼 N차 관람을 통해 아쉬움을 달래려는 관객이 많다면서 최종 재관람률은 더 올라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극장들도 N차 관람을 유도하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CGV는 어벤져스: 엔드게임, 몇 차까지 가봤니? 행사를 통해 다회차 관객에게 무료 관람 쿠폰 등을 지급한다. 롯데시네마는 5회 이상 본 선착순 5천명에게 오리지널 포스터를 증정한다. 메가박스도 2번 이상 본 관객을 대상으로 어벤져스 캐릭터 풀백 미니카 등 다양한 굿즈를 선착순으로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