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와글 커뮤니티] "저는 쿠팡 코로나19 확진자입니다"

자신을 온라인 쇼핑몰 쿠팡에서 근무하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확진자라고 소개한 한 누리꾼이 억울함을 호소하고 진실을 밝히고 싶다며 용기를 냈다. 지난 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저는 쿠팡 코로나 환자입니다. 쿠팡이 숨긴 진실을 밝히고 싶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글을 시작하기 전 사진 한 장을 공개햇다. 공개한 사진에는 검은색의 옷이 문 옆에 아무렇지 않게 쌓여 있었다. 글쓴이는 "여러 사람이 입는 방한복이 저렇게 바닥에 나뒹굴고 있는 모습을 촬영한 사진"이라며 "쿠팡이 돈으로 언론을 막고 있지만 진실은 꼭 알려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쿠팡 부천 물류센터에서 일했던 40대 여성인 글쓴이는 코로나19가 한창 유행하던 중에도 5일씩 근무했다. 그러다 지난달 23일 부천 물류센터 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글쓴이는 불안했지만, 관리자는 밀접접촉자 몇 명만 호명하고는 "계속 일을 하라"고 지시했다. 하지만 5월 26일이 되자 글쓴이는 온 몸이 끊어질 듯한 근육통에 시달렸고, 결국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다음날 글쓴이의 딸과 남편도 감염돼 나란히 입원했다. 글쓴이는 "저는 혹여 내가 (코로나19에) 걸려 가족에게 옮기기라도 할까 무서워서 식당에서 밥도 먹지 않고 사람들과 이야기도 하지 않았다. 물론, 마스크도 절대 벗지 않고 다중이용시설 근처도 가지 않았다. 배고프고 머리가 핑핑 돌아도 가족을 떠올리며 참았다"며 억울해했다. 글쓴이가 글을 통해 반드시 밝히고 싶은 건 크게 두 가지였다. 첫째는 쿠팡 신선센터 냉동창고에서 일하는 근로자들 모두 방한복과 안전화를 돌려 사용하지만, 글쓴이가 근무하는 동안 소독이나 방역을 한 번도 한 적이 없었다는 점, 둘째는 확진자가 나왔음에도 3일 연속 근무자들을 기계취급하듯 진실을 말해주지 않고 일을 시킨 점을 꼽았다. 더욱 심각한 건 '쿠팡발' 확진자가 날이 갈수록 늘어가는 시점에서 이처럼 근로자들의 감염과 관련해 아무런 '사과'와 '대책'도 없다는 점이었다. 그나마 쿠팡 측이 내놓은 대책이란 게 '청소' '애완동물 돌보기' 등 자가격리 기간동안 심부름을 대신해준다는 긴급돌봄서비스가 전부였다. 글쓴이는 "이미 온 가족이 확진되어 병원에 2주가 다 되도록 입원 중인데 이게 무슨 말이냐. 게다가 그 어떤 입장표명도 없이 콜센터 직원들은 죄송하다는 말을 할 뿐"이라며 "책임자도 아닌 이 분들은 또 무슨 잘못이 있어서 이렇게 욕받이 노릇을 하고 있나"라고 지적했다. 글쓴이의 남편은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인한 심정지 상태로 큰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시댁 식구들조차 암, 치매 등으로 거동을 할 수 없어 남편을 곁에서 챙겨줄 사람이 아무도 없다고 글쓴이는 하소연하기도 했다. 글쓴이는 "죄책감에 잠도 잘 수 없고, 너무 억울해서 견딜 수가 없다. 쿠팡 측은 131명의 확진자와 그의 가족에게 분명한 사과와 그에 따른 책임을 다 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현재 관련 내용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올라왔으며, 9일 오전 현재 약 1,077명이 동의한 상태다. 장영준 기자

[와글와글 커뮤니티] "고양이 스케일링 100만원 결제했어요"

개나 고양이 등을 키우는 이른바 '반려인'들이 증가하면서 동물병원을 찾는 이들도 늘고 있다. 문제는 진료비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고양이를 병원에 데려갔던 한 누리꾼도 황당한 경험을 했다. 지난 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고양이 스케일링 받았는데 100만원이 결제됐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서울에서 고양이를 키우고 있다"는 글쓴이는 "집 근처에 꽤 크다는 동물병원이 있다. 조금 비싸더라도 줄곧 가곤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글쓴이는 5살인 고양이를 데리고 이 동물병원으로 가 스케일링을 받았다. 그런데 2년 전 25만원 정도였던 스케일링 비용이 이번에는 99만원으로 약 4배 가까이 훌쩍 뛰었다. 가격에 대한 사전고지는 없었다는 게 글쓴이의 설명. 말도 안되는 가격에 매우 당황했지만, 글쓴이는 힘들어 할 고양이를 위해 일단 결제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이후 영수증을 살펴 본 글쓴이는 황당할 수밖에 없었다. 세세하게 나눠진 항목별로 금액이 모두 책정돼 있었기 때문이다. 글쓴이는 "치료 과정은 2년 전과 크게 다른 점이 없었고, 발치 등 다른 치료 또한 없었다"며 "대체 스케일링 하나 하는데 99만원이 청구되는 경우가 있나. 같은 병원에서 25만원이었고, 인터넷 검색 결과 평균 비용이 20~30만원 정도던데 99만원이 말이 되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실제 동물병원에서 발급받은 영수증 사진을 함께 공개했다. 사진에는 글쓴이의 고양이가 스케일링을 받으면서 진료한 항목들이 매우 세세하게 적혀 있었고, 각 항목별로 금액도 꼼꼼하게 책정돼 있었다. 글을 접한 누리꾼들도 분노했다. 사실상 동물병원에서 과잉진료를 한 것이 맞다는 판단 때문이다. "모르는 사람이 봐도 과잉진료다" "바가지 씌운 거 맞는 듯" 등의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자신을 의료진이라고 밝힌 한 누리꾼은 "의료인이다. 수의사는 아니다. 다만 항목에서 이상한 점이 보이는 것은 향정 처방비는 진료비와 중복이고(모든 진료는 처방비 포함), 기본 전마취제에 향정 유도마취제(프로포폴) 포함이다. 호흡 마취에 마취 모니터링이 포함돼 있는 것이 당연하고, 기간삽관 등도 포함된 가격이지 않나 싶다"며 "투약비도 저렇게 비싸게 따로 받을 게 아니다. 주사 놓는 데 3만800원 쓰신 거다. 항목을 어려운 말로 세분하였으나 중복해서 받고 부풀려서 받은 것은 맞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동물병원의 과잉진료 논란은 오랫동안 지속됐다. 이 때문에 지난 20대 국회에서는 동물병원 진료비 공시제와 진료항목 표준화 등의 내용을 담은 '수의사법' 개정 법안 발의가 4건에 이르렀다. 그러나 수의계의 반대에 부딪혀 상임위 문턱도 넘지 못한 채 자취를 감추고 말았다. 소비자 단체들은 그동안 동물병원 진료비 사전고지 및 진료항목 표준화를 주장해왔다. 즉, 반려동물 진료 전 반려인이 진료내용과 예상 진료비 등을 알 수 있도록 하고, 진료용어나, 진료행위, 진료항목별 절차 등을 동일화 하자는 것이다. 수의계는 그러나 동물진료체계 표준화 없이 진료비를 사전고지하는 것은 소비자 혼란만 초래할 뿐 이라며 맞서도 있다. 특히 "동물의료는 사람 의료와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진료비 사전고시가 해답은 아니다"라는 입장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4월 수의사가 동물진료비를 사전에 알리는 것을 골자로하는 수의사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동물병원 진료비를 둘러싼 논란은 올해도 계속될 전망이다. 장영준 기자

"고3이 이 시국에?"…코로나19 확진자 롯데월드 방문에 '설왕설래'

롯데월드에 방문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고등학교 3학년이라는 사실에 누리꾼들의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롯데월드는 지난 7일 코로나19 확진자 방문으로 영업을 조기에 종료했다. 앞서 5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방문한 사실이 이날 오전 파악돼 오후 1시 영업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영업 종료 전까지 롯데월드를 방문한 인원은 약 1천100명 가량으로, 다행히 아직 감염 증상을 호소하는 고객이나 직원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이후 코로나19 확진자가 서울의 한 고등학교 3학년생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많은 누리꾼들이 "고3이? 이 시국에?"라며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자 또 다른 누리꾼들은 "시험 끝나고 갔다고 한다. 이 시국에 왜 갔냐는 말에는 공감하지만 아이가 무증상 양성이라 모르거 간 건데 악플(악성댓글)은 달지 마라. 이 시국에 할인행사하며 문 열고 있는 롯데월드도 잘못이다"라고 반박했다. 한편, 롯데월드는 오는 8일까지 방역을 추가 실시한 뒤 9일 영업을 재개한다는 계획이다. 코로나19 확진 고3 학생이 다니는 학교는 폐쇄조치하고 전 학년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는 한편, 학생과 교직원에 대한 코로나19 전수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장영준 기자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부평 SK VIEW 해모로 등 8일 청약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 12단지와 부평 SK VIEW 해모로 등의 청약이 8일부터 시작된다. 이날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인천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 1단지는 10일까지 총 2,379가구를 모집한다. 전용면적은 59㎡, 74㎡, 84㎡, 101㎡, 152㎡, 241㎡이다. 당첨자는 17일 발표되며, 계약일은 29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다. 입주는 2023년 6월 예정이다. 10일까지 총 2,426가구를 모집하는 인천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 2단지의 전용면적은 59㎡, 74㎡, 84㎡, 101㎡, 152㎡, 241㎡이다. 16일 당첨자가 발표되며, 정당계약일은 29일부터 7월 2일까지다. 입주는 2023년 6월로 예정됐다. 부평 SK VIEW 해모로 884가구의 청약이 8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된다. 전용면적은 36㎡, 49㎡, 51㎡, 59㎡, 74㎡, 84㎡이다. 당첨자는 16일 공개되며 계약일은 29일부터 7월 3일까지다. 입주는 2022년 12일 예정이다. 화성남양뉴타운C-2BL 리젠시빌란트는 8일부터 10일까지 총 380가구를 모집한다. 전용면적은 94㎡, 102㎡이며 당첨자는 19일 공개된다. 정당계약일은 7월 1일부터 3일까지, 입주는 2023년 4월로 예정됐다. 한편, 8일 경남 이안 센트럴포레 장유 12단지와 경남 창원 성산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대구 죽전역 시티프라디움 등의 청약이 진행 중이다. 장건 기자

[오늘 날씨] 서울·수원 낮 최고 27도 한낮 더위…밤부터 곳곳 안개

금요일인 오늘(26일) 낮 동안 더위가 기승을 부리겠다. 밤부터 인천을 중심으로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하늘은 구름 많다가 오전부터 맑아지겠으나 동풍이 유입되면서 내륙을 중심으로 기온이 30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오늘 낮 최고기온은 서울 27도, 인천 23도, 수원 27도 등 23~29도가 되겠다. 현충일인 내일(6일)과 일요일인 모레(7일)도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돌며 폭염이 이어질 전망이다. 내일 아침 최저기온은 15~19도, 낮 최고기온은 27~32도를 기록하겠고, 모레 아침 최저기온은 16~19도, 낮 최고기온은 24~30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출근 길, 인천과 경기서해한에 짙게 끼었던 안개는 오늘 밤부터 내일 아침 사이에도 찾아오겠다. 거시거리 1km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겠다. 모레까지 서해중부해상에도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고, 특히 밤부터 아침 사이에는 안개가 더욱 짙어지겠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서해안은 내일부터 글피(8일)까지 천문조에 의해 바닷물의 높이가 높은 기간이니, 만조 시 해안가 저지대 침수 피해 없도록 유의해야 한다. 장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