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는 여름방학을 맞아 준 주문형비디오(Near Video On Demand) 서비스인 스카이초이스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미국 서부일주 여행을 보내주는 행사를 벌인다고 7일 밝혔다. 스카이초이스는 13일부터 8월16일까지 방송하는 '킹콩'을 주문 시청한 가입자 가운데 14쌍을 추첨해 유니버설 스튜디오를 포함한 미국 서부일주 여행 경품을 제공한다. 또 20일부터 8월23일까지 방송되는 '나니아 연대기-사자, 마녀 그리고 옷장'을 주문 시청한 가입자 가운데 14쌍을 뽑아 디즈니랜드가 포함된 미국 서부일주 여행 경품을 준다. 행사 기간에 이 두 편의 영화를 주문 시청하면 자동으로 응모된다. 당첨은 8월25일 스카이라이프 홈페이지(www.skylife.c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킹콩' 당첨자들은 10월 말, '나니아 연대기' 당첨자들은 11월 초에 미국 여행이 예정돼 있다. /연합뉴스
하루하루 평범하게 살아가던 40대 아줌마, 남편과 이혼하라고 당돌하게 요구하는 20대 스튜어디스, 머리 좀 붙들고 싸웠더니 영혼이 바뀌었다? 아줌마의 입장에서 보면 '고것 참 쌤통'이다. 하루아침에 20년의 세월을 돌려 스튜어디스로 둔갑했고 심지어 아가씨는 아줌마로 변해버렸으니 통쾌하기 그지없다. 심혜진이 드라마에서 이 통쾌함을 누린다. SBS 새 수목드라마 '돌아와요 순애씨'에서 심혜진은 대한민국 대표 아줌마 순애에서 섹시한 20대 스튜어디스 초은과 영혼이 바뀌는 '즐거운' 사고를 당한다. 촬영이 한창인 6일 태안군 안면도의 한 펜션에서 기자들과 만난 그는 들뜬 표정으로 말문을 열었다. "아직 빙의된 이후를 촬영하지 않아서 영혼이 바뀐 연기를 안 해봤어요. 그런데 그게 가능할까요? 대답이 없네. 절망이야. 불가능하다는 거죠? 하하." MBC '안녕 프란체스카'로 코믹 연기의 진수를 보여줬지만 심혜진은 전작 SBS '그 여자'로 정통 멜로에서도 건재함을 과시했다. 이번엔 다시 코믹으로 돌아온다. "사실 우리 드라마도 불륜이에요. 지루하지 않게, 코믹하고 무겁지 않게 다루고 있어서 다른 '불륜' 드라마와 조금 다르지 않겠나 싶어요. 30~40대를 위한 새로운 장르가 되지 않겠어요?" 통쾌함을 누리던 순애와 하루아침에 스무 살을 더 먹어버린 초은은 결국 좌충우돌하면서 진정한 자아를 찾아간다. 섹시함을 무기로 남의 남편을 '공략'하던 초은이 40대 아줌마의 몸에 갇혀 괴로워하는 풍자가 유쾌하다. 정작 심혜진 본인이 20대가 된다면 어떨까. 현실에서 정말 영혼이 바뀌는 사고가 일어나 인생의 시계를 20년 앞으로 끌어온다면 말이다. "거짓말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20대가 되고 싶지는 않아요, 사실. 만약에 바뀐다면 제가 지내온 20대보다는 '버라이어티'하게 살고 싶죠. 저는 20대에 일터에서 많이 지내서 다시 돌아간다면 여행도 하고 일도 열심히 하고 그렇게 살고 싶어요." 그러고보니 심혜진은 줄곧 스크린과 브라운관으로 대중 옆에 있었다. 몇 년간 사라졌다가 어느 날 신비롭게 컴백하지 않고 부지런히 관객과 시청자를 만나왔다. 비슷한 나이의 여배우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드라마나 영화를 찾기 힘든 요즘, 심혜진을 드라마 한가운데서 본다는 것은 즐거운 일. 본인도 자신의 나이에 맞는 역할이 편안하다고 웃음짓는다. "이제 제 나이대의 역할을 찾아서 편하고 즐거워요. 전에는 아닌 줄 알면서 역할을 하게 되기도 했지만 이제는 나이에 맞게 자연스럽게 표현하게 되니까 편안해지네요. 그래도 못해본 역할이 없어서 후회는 없어요." /연합뉴스
목소리'로 꼽히는 성우 배한성과 양지운이 애니메이션 '가필드2'에서 주인공의 목소리로 출연한다. 신분이 상반된 두 고양이의 좌충우돌 행각을 그린 이 영화에서 배한성은 가필드를 맡았으며, 양지운은 가필드와 똑같이 생긴 분신 같은 존재 프린스로 등장한다. 또한 지상렬은 미친개 롬멜 역에 캐스팅됐고 성우 정주리는 섹시 오리 이니 역으로 목소리 연기를 선보인다. '가필드2'는 27일 개봉한다. /연합뉴스
아카데미상 투표인단을 구성하는 미국 아카데미위원회가 최근 120명의 새로운 멤버를 선정했다. 매년 아카데미상 후보작(인) 선정 투표권을 행사할 새로운 멤버들의 면면을 놓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아카데미위가 대거 젊은 피를 수혈했으며, 외국 태생의 영화인들도 포함시켜 젊고 글로벌한 색채를 강화하고자 했다"고 분석했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올해 새롭게 투표인단에 포함된 영화인들 중 '블로그세대'에 속하는 20~30대 젊은 세대로 히스 레저, 제이크 질렌할, 조아퀸 피닉스, 테렌스 하워드, 카라 나이틀리와 레이철 와이즈가 포함됐으며 12살에 불과한 다코타 패닝도 뽑혔지만 패닝이 성인 관람 등급의 영화을 보고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을지 여부는 패닝의 부모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또한 아카데미위가 그동안 부당하게 제외해온 외국 태생의 영화인들도 이번에는 포함됐다고 전하면서 독일 출신의 감독 베르너 헤르초크와 프랑스 출신 시나리오작가 장-클로드 캐리에르, 일본 애니메이션 감독 미야자키 하야오 등을 예로 들었다. /연합뉴스
할리우드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아역배우인 다코타 패닝이 아카데미상 수상작들을 뽑는 미국 아카데미위원회 투표인이 됐다. 패닝은 아카데미위원회가 6일(현지시간) 발표한 120명의 새로운 투표인 중 한 명에 선정됐다. 패닝 외에 올해 새롭게 투표인이 된 영화인에는 에이미 애덤스, 제이크 질렌할, 테렌스 하워드, 펠리시티 허프만, 히즈 레저, 조아퀸 피닉스, 데이비드 스트라선과 레이철 와이즈 등 올 연기부문 후보에 지명됐던 배우들이 포함됐다. 패닝처럼 후보지명자가 아니지만 투표 멤버로 선정된 배우들에는 에릭 바나, 마리아 벨로, 존 폴리토 등이 포함됐다. 올해 투표인에 뽑힌 사람 중 39명이 2005년 아카데미상 후보였으며 그중 7명이 상을 수상했다. 아카데미위원회의 시드 개니스 위원장은 "아카데미는 2년 전 아카데미의 회원 수의 증가세를 완화하기로 했으며 이로 인해 아카데미위의 멤버 선정은 더욱 까다로워졌다. 그래서 자격을 갖춘 모든 사람들을 초청하기보다는 그 중에서도 가장 뛰어난 인재들을 선정해 초청한다"고 밝혔다. 올해 멤버로 초청된 영화인에는 이밖에 미야자키 하야오, 베르너 헤르초크, 베네트 밀러와 마크 워터스 감독, 가수 돌리 파튼, 파라마운트영화사 게일 버먼 회장 등도 포함됐다. 올해 새롭게 120명의 멤버가 초청됐지만 아카데미위의 규정은 한 해 30명 이상의 회원 증가를 금하고 있다. 이는 나머지 90명의 공석이 기존 멤버들의 사망, 사직 혹은 퇴출 등으로 생겨난 것이라는 의미다. 아카데미 멤버십은 별일이 없는 한 종신직이다. /연합뉴스
16살 연하의 애쉬턴 커쳐와 결혼한 이후 줄곧 임신설에 시달려온 데미 무어(43)가 현재 아기를 가지지 않았다고 강조하면서도 앞으로의 가능성은 열어두었다고 할리우드닷컴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흥미로운 사실은 무어가 여배우 지나 데이비스를 하나의 모델로 예를 든 것. 전남편 브루스 윌리스와의 사이에 세 딸을 둔 데미 무어는 "지나 데이비스는 46세에 첫 아이를 낳았다. 나도 40이 넘어서 아기를 낳겠다는 것은 아니지만 난 삶에서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일에 대해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한국 군대에 메스를 들이댄 윤종빈 감독의 '용서받지 못한 자'가 6일 싱가포르에서 개봉했다고 이 영화의 해외배급을 맡고 있는 필름메신저가 7일 밝혔다. 싱가포르 배급사인 라이트하우스 픽쳐스(Lighthouse Pictures) 대표 토마스 치아(Thomas Chia)에 따르면, '용서받지 못한 자'는 케세이 시네플럭스 오카드(Cathay Cineplex Orchard) 극장에서 상영된다. 이 극장은 싱가포르에서 가장 큰 멀티플렉스. 라이트하우스 픽쳐스는 지난해 11월 미국 산타모니카에서 열린 아메리칸 필름 마켓(American Film Market)에서 '용서받지 못한 자'의 판권을 구매했다. 필름메신저는 7일 "개봉을 앞두고 싱가포르의 가장 대중적인 일간지인 '싱가포르 프레스 홀딩스(Singapore Press Holdings)'가 윤종빈 감독과 심층인터뷰를 갖는 등 현지 언론과 영화계가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용서받지 못한 자'는 20일 폴란드에서 개막하는 제6회 에라 뉴 호라이즌 영화제(6th Era New Horizons Film Festival)의 '파노라마-디스커버리(Panorama of Contemporary Cinema-Discoveries)' 섹션에, 26일 호주에서 열리는 제55회 멜버른 국제영화제(55th Melbourne International Film Festival)의 '칸으로부터(Direct from Cannes)' 섹션에 각각 초청됐다. /연합뉴스
탤런트 이다해가 한국ㆍ터키 합작드라마 '스피드'(극본 마진원ㆍ손황원, 연출 진형욱)의 여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 제작사 씨케이미디어웍스는 6일 "내년 1월 KBS 2TV 월화드라마로 방영될 예정인 '스피드'의 여주인공으로 이다해를 캐스팅했다"고 밝혔다. 카레이싱을 소재로 한 '스피드'는 터키를 배경으로 이국에서 운명적인 사랑을 나누는 한 남녀의 사랑을 그린 멜로 드라마. 미모의 신경과 의사 서지원 역을 맡은 이다해는 어려서 터키로 밀입국해 세계적인 카레이서로 성장하는 이수 역의 이서진과 호흡을 맞추게 된다. 총제작비로 약 100억원이 투입될 '스피드'는 8월 말부터 40여 일 동안 터키에서 이국적인 풍경과 대규모 전쟁 장면, 레이싱 장면 등을 촬영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박솔미가 영화 '극락도 살인사건'(감독 김한민, 제작 두엔터테인먼트)에 합류했다. 박해일이 일찌감치 캐스팅돼 6월12일 촬영에 돌입한 '극락도 살인사건'은 17인의 섬 주민 전원이 흔적 없이 사라진 사건을 그린 코믹 추리극. 섬마을 여선생 '귀남' 역으로 등장할 박솔미는 마을 아이들의 자상한 교사로 선망의 대상이지만 섬에 들어오기 전까지의 행적은 비밀에 부쳐진 미스터리한 인물이다. 살인사건이 일어나자 좌충우돌하는 마을 사람들과 달리 냉정함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여인이자 17인에 포함되지 않는 유일한 생존자다. 2004년 '바람의 전설' 이후 2년 만에 영화에 출연하는 박솔미는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놓치지 않는 시나리오가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다"고 밝혔다. 1986년을 배경으로 한 영화는 전라남도 신안군 흑산면 소재의 가거도에서 촬영 중이다. 가거도는 실제로도 7가구 정도만 사는 작은 섬마을. '극락도 살인사건'은 현재 20% 정도의 촬영을 마쳤으며 9월 크랭크 업 예정이다. /연합뉴스
고종황제의 손자인 이석 씨와 증손녀인 이홍 씨 등 황실 후손 가족이 5일 오후 용산CGV에서 열린 강우석 감독의 영화 '한반도'(제작 KnJ엔터테인먼트)의 시사회에 참석했다. 민족주의를 적극적으로 내세운 '한반도'는 고종황제의 죽음을 독살로 그리고, 명성황후의 최후 역시 새롭게 조명하는 등 대한제국의 역사에 힘을 실었다. 홍보사 이노기획에 따르면, 대한제국 황실 후손으로 의친왕의 열한번째 아들인 이석 씨는 시사회 후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기 위해 용감하게 나선 영화 '한반도'와 강우석 감독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또 한복 차림으로 눈길을 끈 이홍 씨는 "왜곡된 역사가 얼마나 많은지, 영화 속 증조부인 고종황제와 증조모인 명성황후의 억울하고도 당당한 최후가 사실로 밝혀져 많은 이들에게 다시 한번 '이 나라, 이 땅'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근미래를 배경으로 한반도에 대한 일본의 야욕이 끝나지 않았다는 설정에서 출발한 '한반도'는 13일 개봉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