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토리배 전국 3oN3 농구대회] 아마추어 농구 최강 가렸다! 134개 팀 600여 명 선수들 열정의 승부

아마추어 길거리 농구의 최강팀을 가리는 바스켓 대축제 제14회 과천토리배 전국3on3 농구대회가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간 과천시에서 열전을 펼쳤다. 과천시와 경기일보가 공동 주최하고, 과천시체육회와 과천시농구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는 중ㆍ고등부와 대학일반부에 걸쳐 134개 팀, 6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해 과천시민회관 체육관과 관문체육관, 과천청소년수련관 등 3개 경기장에서 기량을 겨루고 동호인간 우정과 화합을 다졌다. 대회 중등부에서는 부천 케페우스가 결승에서 군포 코난 A를 15대12로 제압하고 첫 정상에 올랐으며, 고등부에서는 창원 어시스트가 부천 케페우스를 16대13으로 물리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또 대학일반부에서는 서울 레전드팍이 결승에서 인천 BF를 16대15로 꺾고 패권을 안았다. 또 각 부별 최우수선수(MVP)에는 중등부 장지성(케페우스), 고등부 권민규(창원어시스트), 대학일반부 박희철(레전드팍)이 선정됐다. 한편, 10일 오전 열린 개회식은 과천소방서의 소소심 골든벨 OX퀴즈 경연대회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김종천 과천시장과 최성일 경기일보 상무이사, 윤미현 과천시의회 의장, 김건섭 과천시체육회 수석부회장, 이종석 경기도농구협회장, 김영선 과천시농구협회장을 비롯, 각급 기관 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김종천 과천시장은 환영사에서 올해로 14회째를 맞이하는 젊음과 열정의 상징 과천토리배 전국3on3농구대회는 강인한 정신력과 체력증진을 위한 건강한 생활체육 행사로 자리잡았다. 이를 위해 애써주신 과천시농구협회장님과 체육회 임원들, 동호인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라며 대회기간 동안 배려와 존중의 자세로 농구 동호인들간 우정과 화합을 다지는 스포츠 대축제가 되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최성일 경기일보 상무는 대회사에서 시민이 만드는 행복도시 과천시에서 펼쳐지는 과천토리배 전국3on3농구대회는 청소년과 동호인들에게 도전과 열정의 무대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면서 참가한 모든 팀이 그동안 땀 흘리며 준비한 기량을 이곳에서 마음껏 발휘해 좋은 결실을 맺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글_김형표ㆍ이광희기자 사진_전형민기자

[4차산업 이끌 경기 청년기업] ㈜에프티랩

지난해 5월 발생한 라돈 침대 사태는 온 국민을 공포로 몰아넣었다. 우리나라를 라돈 침대 사태가 발생하기 전과 후로 나눌 수 있을 정도로 라돈에 무감각하기만 했던 국민들의 관심은 온통 라돈에 집중됐다. 최근에는 학교는 물론 일부 아파트 건축자재에서도 다량의 라돈이 나온다는 사실이 밝혀져 라돈 공포가 가시지 않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라돈을 1급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폐암 발병의 주요 원인물질로 규정하고 있다. 토양이나 암석 등에 존재하는 자연방사성 가스인 라돈은 건물 바닥이나 갈라진 틈을 통해 실내로 유입된다. 무색무미ㆍ무취로 침묵의 살인자라고까지 불리고 있다. 지난 2015년 세계 최초로 라돈측정 센서 개발에 성공한 (주)에프티랩은 기존 센서보다 크기도 작으면서 다른 제품과도 결합하기 쉬운 범용 라돈센서 개발에 성공,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시장 공략을 앞두고 있다. 전 직원이 27명으로 작지만 강한 기업, 수원시 영통구에 있는 에프티랩의 기술연구소를 찾아가 보았다. 에프티랩은 지난 2001년 문을 열었다. 처음부터 라돈이 주력 산업은 아니었다. 광운대학교 전자물리학과 교수로 재임하며 플라즈마 물리학을 전공한 고재준 대표이사는 당시 출시된 플라즈마 TV를 연구하면서 디스플레이와 관련된 연구장비와 계측기 등을 주문 생산형으로 만들어 나갔다. 2012년에는 IoT(사물인터넷) 스마트센터에 집중하면서 스마트폰에 꽂아서 사용하는 초소형 방사능 측정기를 개발해 냈다. 그러다가 2014년 에프티랩은 큰 전환점을 맞는다. 당시 국내 라돈계의 대부격인 연세대학교 라돈안전센터장인 조승연 교수가 에프티랩을 찾아오면서다. 휴대용 방사능 측정기를 생산해 낼 수 있는 기술이라면 라돈 센서를 만들 수 있다는 게 조 교수의 판단이었다고 한다. 놀랍게도 전 세계를 통틀어 시장에는 라돈센서가 없었다. 지난 수십 년 동안 라돈을 관리해 온 미국과 유럽에서조차 고가의 측정기 외에는 빠르게 라돈을 측정할 수 있는 라돈센서를 개발해 내지 못했던 것이다. 라돈은 비활성 기체로 화학반응을 전혀 하지 않아 측정하기가 매우 까다롭기 때문이라는 게 고 대표의 설명이다. 그 일을 오랜 개발 끝에 에프티랩이 해냈다. 에프티랩은 지난 2015년 라돈측정 원천기술 개발에 성공했고, 이듬해인 2016년 세계 최초 고감도 실시간 라돈센서인 RD200M과 이 센서를 탑재한 스마트 라돈 측정기 라돈아이를 세상밖에 내놓았다. 깡통 모양을 한 RD200M은 이온화 챔버 방식으로 깡통이 센서 역할을 해 라돈 측정을 불과 1시간 내로 가능하게 하는 혁신적인 제품이다. 미국 등에 보급된 기존 측정기는 작동시킨 뒤 이틀 뒤 평균값을 내는 데 불과했다. 에프티랩의 라돈센서는 영국과 프랑스, 독일 등 유럽 6개국에 특허가 등록된 데 이어 지난해 11월 미국에서 원천특허기술 인증을 취득했다. 에프티랩은 세계 최초로 개발한 라돈센서를 실내 공기질 관련 장치 또는 건축물의 자동 공기질 관리 등 다양한 산업과 제품에 융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를 멈추지 않았다. 그 결과 마침내 올해 기존 RD200M 센서보다 크기가 작으면서 육면체 모양으로 다양한 라돈측정 융합제품에 적용이 용이한 소형 라돈센서인 RS9A를 개발해 내는 데 이르렀다. 에프티랩은 지난 6월 이 센서를 미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 센서 전시회인 sensors expo 2019에 출품해 세계를 놀라게 했다. 에프티랩은 2017년 10월부터 라돈지도와도 같은 라돈넷(radon-net.com)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라돈아이를 통한 라돈농도 정보로, 전 세계 어느 지역에 라돈농도가 높고 낮은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스마트폰 앱으로도 실시간 측정값을 그래프로 확인하는 IoT 기술은 라돈 측정시장에서 세계 최초의 일이다. 신형 라돈센서는 올해 4분기에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글_권혁준기자 사진_전형민기자

[세계 속의 경기도] ‘평화통일의 길목’ 경기북부지역 한반도 新경제의 중심이 된다

경기북부는 그동안 국가안보라는 이유로 희생을 강요받아야 했다. 첨예하게 대립한 북한과 인접했다는 이유로 이중 삼중 규제에 각종 개발에서 소외됐다. 그 사이 주민들은 떠났고 빈집이 늘어났다. 경제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경기북부는 낙후지역이라는 부정적인 인식이 지금도 자리잡고 있다. 그러나 남북화해 분위기와 맞물려 경기북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도 특별한 희생을 한 경기북부에 보상이 있어야 한다며 경기북부 투자를 강화하고 나섰다. 최근 경기도는 경기북부를 한반도 신경제ㆍ평화의 중심으로 만든다는 목표로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에 본보는 경기도가 추진하는 경기북부 전략사업을 살펴보고, 통일한국의 중심인 경기북부의 미래를 전망해본다. 한반도 신경제 중심 - 민선 7기 경기북부 전략사업 추진계획 수립 민선 7기 경기도는 경기북부를 한반도 신경제평화의 중심으로 만들기 위해 오는 2022년까지 4개 분야 25개 사업에 총 28조 원을 투자한다. 우선 도는 특별한 희생을 감내해온 경기북부를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한 중심으로 만들겠다는 이재명 지사의 정책 방향을 반영,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민선 7기 경기북부 전략사업 추진계획을 수립했다. 도는 이를 통해 38조 원 규모의 생산유발 효과와 26만 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경기북부 투자 계획은 민선 7기 경기북부 관련 공약, 경기북부 10개년 발전계획, 시군 건의사업들을 종합해 시군 및 경기연구원, 외부전문가 등과의 회의 및 현장 조사 등의 절차를 걸쳐 실효성 있는 핵심 사업들을 선정했다. 특히 공정과 억강부약의 가치를 반영, △한반도 신경제 중심 △평화협력 선도 △살고싶은 경기북부 △특별한 희생 특별한보상 등 4개 분야 25개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도는 한반도 신경제 중심 도약을 위해 경의경원선 연결지원, 통일경제특구 유치, 남북연결도로 국가계획 반영, 경기북부 고속 도로망 구축, 미군 반환 공여지 개발 등 기초 인프라 구축 5개 사업에 25조 원을 투자한다. DMZ 남방한계선 이남 시군 중 북한과 경계 접하는 지역에 조성될 통일경제특구를 위해 도는 현재 30억 원을 들여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향후 통일경제특구법이 제정되면 내년이라도 특구지정을 신청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경의ㆍ경원선 연결 지원에 대해서는 경의선 문산~임진강 6㎞ 구간 전철화에 388억 원, 경원선 동두천~연천 20.8㎞ 전철화에 4천 643억 원이 투자된다. 경원선 백마고지~군사분계선 철도 복원도 추진된다. 남북연결 도로망 건설 사업은 중앙부처 계획에 반영, 일반국도 연장 지정 건의 등을 통해 그동안 미흡했던 남북연결 도로망을 확충할 계획이다. 경기북부지역 고속도로의 경우 제2순환고속도로, 안성~구리 간 고속도로가 공사중이며, 서울~문산 간 민자도로도 조성되고 있다. 그 동안 지지부진했던 미군 반환 공여지 개발은 국가 주도개발 할 수 있도록 중안정부에 건의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미군 반환공여구역 개발 사업에는 총 9조여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평화협력 선도 - 970억 투입 접경지역일원 남북교류 거점 5개사업 추진 도는 평화협력 선도 차원에서는 총 970억 원을 들여 남북교류 협력사업 기반조성 및 확대, 말라리아 병해충 공동방역, DMZ 생태평화지구 조성, 한강하구 중립수역 일대 명소 조성, 평화누리길 자전거길 조성 등 접경지역 일원을 남북교류거점으로 만드는 5개 사업을 추진한다. 남북교류 협력 사업은 사업비 470억 원이 투입돼 남북 교류협력 사업 발굴 및 확대에 나서게 된다. 말라리아 등 병충해 방역 사업에도 36억 원이 지원된다. DMZ 생태 평화지구 조성은 중첩 규제로 소외됐던 경기북부 지역의 우수한 생태자원을 활용한 관광활성화로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파주시 탄현면 만우리~강화군 말도(67㎞) 한강하구 중립수역 공동이용을 위해 연구용역도 추진 중이다. 평화누리 자전거길 조성은 433억 원을 들여 김포 대명항~ 연천 역고드름까지 235.2㎞ 구간을 연결할 계획이다. 살고 싶은 경기 북부 - 생활환경 분야 인프라 확대 도는 살고싶은 경기북부를 만들기 위해 총 2조 3천억 원을 투자해 경제, 보건환경, 문화관광 등 생활환경 분야 인프라를 확대한다. 그 일환으로 북부 테크노밸리 조성, 공공 의료 인프라 확대, 미세먼지 공동 협의체 구성, 한탄강 일대 관광산업 인프라 조성,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지정운영, 남이섬자라섬 문화관광사업 활성화, 의정부 케이팝 클러스터 조성, 포천 가구공예 집적지구 조성, 파주 출판문화 클러스터 활성화 등 10개 사업이 포함됐다. 경기북부테크노밸리는 고양, 양주, 구리남양주에 조성을 추진, 경기북부 경제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부족한 의료 서비스 개선 차원에서 파주, 의정부, 포천 등 경기도의료원 시설 환경개선도 추진된다.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지정, 관광산업 인프라 조성의 경우 지질공원 지정사업에 105억 원이 투입되고 관광인프라 조성에는 461억 원을 들여 테마파크, 둘레길 등을 조성한다. 또 의정부에는 K-POP 크러스터, 포천 가구 공예 접적 지구, 고양 방송영상 클러스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특별한 희생, 특별한 보상 - 중첩규제 관련 제도개선 특별한 희생, 특별한 보상 분야로는 중첩규제로 고통을 받아온 낙후지역의 균형발전과 관련 제도개선에 주력할 계획이다. 제2차 지역균형발전사업 추진, 특별한 희생 지역 지원방안 연구, 군사시설 주변지역 지원법률(안) 통과지원, 동두천 국가산업 단지 조성, 연천 보건의료원 지원 등 5개 사업에 5천300억 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2차 지역균형 발전 사업은 동두천, 연천, 포천, 가평, 양평, 여주에 4천123억 원이 지원된다. 도는 미군 공여지, 접경지, 군사격장 주변지역 피해 조사, 주민 지원방안 추진을 위해 총 10억 5천만 원을 들여 연구용역을 실시 중이다. 이밖에 2022년까지 동두천 국가산업단지 조성 등도 추진하고 있다. 정상균 도 균형발전기획실장은 분단이후 특별한 희생을 감내해 온 경기북부가 화해협력시대에 걸맞은 한반도 신경제평화의 중심으로 거듭나도록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새로운 시대, 경기북부 도민들의 삶의 질이 증진되는 데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글_이선호기자 사진_경기일보 DB

[내년 총선, 누가 뛰나] 여야 ‘인물·선거구도·이슈’ 흐름 타고 필승!… 총선 승리 구도, 대선까지 이어간다

내년 4월 15일 치뤄지는 21대 총선이 8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의 총선 준비와 예비주자들의 물밑 움직임이 속도를 내고 있다. 내년 총선은 문재인 대통령 집권 3년차에 치러지는 선거로 중간 평가 성격이 강하다. 이에 따라 선거 결과가 정국에 미치는 영향, 특히 차기 대선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할 전망이다. 지난 2016년 20대 총선에서 단 1석 차(122석 vs 123석)로 당시 여당인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을 누르고 1당을 차지한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통해 1년 만에 정권마저 차지했다. 앞서 2012년 19대 총선에서는 당시 새누리당이 민주통합당(현 더불어민주당)을 눌러 1당을 차지했고, 연말 대선에서 정권도 차지했다. 이 때문에 여야 모두 2022년 대선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내년 총선에서 무조건 승리를 거둬 1당이 돼야 한다는 데 의견이 일치한다. 또한 공교롭게도 민주당과 한국당 전당대회가 총선 이후에 치러진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의 임기가 내년 8월 끝나고,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2022년 20대 대선에 출마하기 위해서는 당헌 당규에 따라 대선일 1년 6개월 전인 내년 9월에 사퇴해야 하기 때문이다. 내년 총선에서 패할 경우, 대표직 조기 사퇴 압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총선결과가 양당의 당권 구도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그렇다면 내년 총선에서 이기기 위한 여야의 승리 방정식은 무엇일까. 인물 - 참신한 인재 영입현역의원 물갈이폭 얼마나 될까 후보 공천은 당선에 가장 결정적인 영향을 주는 요소라고 할 수 있다. 경쟁력과 당선가능성 높은 인물을 공천하기 위한 각 정당의 신경전과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유권자의 눈높이에 맞춰 참신한 인재 영입과 현역 의원 물갈이가 관심사로 떠오른다. 특히 현역 의원 물갈이와 관련, 역대 총선 결과 초선 의원 비중은 16대 40.7%, 17대 62.9%, 18대 44.8%, 19대 49.4%, 20대 44.0%로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후폭풍이 불었던 17대를 제외하면 평균 45%를 기록했다. 이는 총선 때마다 현역의원 두 명 중 한 명꼴로 교체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21대 총선에서 현역 의원 물갈이 폭이 얼마나 클 지가 관심사로 떠오른다. 민주당은 지난달 3일 현역 의원에 대해 경선을 원칙으로 하고 정치 신인에게는 최대 25%의 가산점을 주기로 한 총선 공천룰을 확정했고, 한국당도 정치 신인에게 최대 50% 가산점을 주는 공천룰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현역 의원들을 긴장하게 만들고 있다. 현역 의원 물갈이와 함께 각 정당에서 가장 신경을 쓰는 것은 공정한 공천이다. 이른바 계파 공천, 공천 학살, 막장 공천 등의 평가가 나오면 심각한 공천후유증과 분열을 초래하면서 자멸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한국당의 경우, 2008년 18대 총선 이른바 친이(친 이명박) 공천에 이어 2012년 19대 총선 친박(친 박근혜) 공천, 2016년 20대 총선 진박(진짜 친 박근혜) 공천으로 여론의 몰매를 맞았다. 특히 역대 최악으로 평가받는 20대 총선 공천 후유증으로 정권마저 내준 터라 황교안 대표가 공정한 공천을 거듭 강조하고 있고, 민주당 이해찬 대표 또한 공정한 공천관리를 피력해 여야의 공천경쟁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구도 - 다당제 혹은 진보 대 보수? 최대변수는 정계개편 공천을 받은 후보들이 가장 먼저 신경을 쓰는 부분은 선거 구도다. 특히 근소한 표차로 당락이 갈리는 경기인천 등 수도권 선거 출마 주자들은 미묘한 선거 구도로 희비가 엇갈리는 경우가 많아 타 지역보다 더욱 선거 구도에 촉각을 곤두세운다. 이 때문에 내년 총선이 다당제로 치뤄질 지 혹은 합당후보단일화연합공천 등으로 진보 대 보수 구도로 치뤄질 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와 관련, 최대 변수로 떠오르는 것이 정계개편 여부다. 호남을 중심으로 하고 있는 민주평화당의 분당이 가시권에 들어왔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중도개혁통합을 표방하는 바른미래당의 분화 여부가 정계개편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민주평화당의 분당이 경기인천 총선에 주는 영향은 크지 않지만 바른미래당은 다르다. 바른미래당 정병국(여주양평)이찬열(수원갑)유의동 의원(평택을) 등 경기 의원 3명이 5선, 3선, 재선으로 지역 내 영향력이 크고, 유승민 의원과 안철수 전 의원이 어떻게 움직이느냐에 따라 수도권 표심이 출렁거릴 수 있다는 분석이 보수진영에서 나온다. 바른미래당이 옛 바른정당계국민의당계 의원들간 불안한 동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당과 당 대(對) 당 통합 보다는 일부 의원들이 탈당해 한국당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바른미래당 일부 의원은 한국당에 입당 혹은 복당하지는 않고 큰틀에서 보수통합이 이뤄지면 함께 하겠다는 주장도 제기한다. 보수통합 차원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옥중정치 여부로 시선을 모으는 우리공화당도 빼놓을 수 없는 변수다. 현역의원이 홍문종(의정부을)조원진 공동대표 2명에 불과하고 정당지지율이 1%대에 머물고 있지만 연말까지 5%까지 오르고 박 전 대통령의 지지메시지가 공개되면 10%대까지 오를 수 있다는 것이 우리공화당측의 주장이다. 우리공화당 지지율이 급상승하면 한국당은 딜레마에 빠질 수 있다. 우리공화당을 안고 가면 자칫 친박(친 박근혜) 프레임에 갇혀 중도층이 멀어질 수 있고 따로 가면 보수표 분열로 고전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여권에서 우리공화당 지지율 상승을 나쁘게만 보지 않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진보측에서는 정의당 심상정 대표(고양갑)가 후보단일화는 우리 당의 원칙이 아니다라고 공언했지만 민주당이 정의당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일부 지역에 대해 전략적인 배려를 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온다. 바람 - 한반도 평화 vs 경제심판론 내년 총선에서 강력한 바람이 불기를 바라는 여야 주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경쟁력에서 다소 밀리고 불리한 구도라고 하더라도 바람만 불면 당선의 영예를 안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여야가 내년 총선에서 바람이 불기를 원하는 핵심 이슈는 무엇일까. 민주당은 국정안정론과 발목 잡는 야당 심판론, 미래로 전진이냐, 과거로 후퇴냐 등을 이슈로 내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난장판 패스트트랙(신속처리 안건)과 국회 공전으로 민생법안을 제때 처리하지 못한 부분에 대한 한국당 책임론, 남북, 북미, 남북미 정상회담으로 불고 있는 한반도 평화 바람을 강조하고, 박근혜 전 대통령이 부각되면 적폐 청산 이슈도 내세울 수 있다. 반면 한국당은 경제 심판론을 최대 이슈로 내세우며 최저임금인상과 소득주도성장 등으로 인한 문 대통령의 경제 실정을 부각시킬 전망이다. 일본의 수출 규제로 불거진 외교 문제, 안보 문제도 대여 공세의 주요 소재로 삼으며 정권 심판론 바람을 기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여야 이슈가 정면으로 충돌하는 최대 승부처는 경기인천 등 수도권이다. 특히 경기도는 접경지역을 포함하고 있어 한반도 평화의 바람이 불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한다. 반면 중소기업(소상공인소기업중기업)이 전국에서 가장 많아 민생 경제 또한 표심에 결정적으로 영향을 준다. 수도권 3기 신도시 조성으로 인한 2기 신도시의 성난 민심도 한국당은 호재로 여기고 있다. 연동형 비례대표제 통과 여부와 패스트트랙 과정에서 국회 선진화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의원들에 대한 경찰의 조사 결과 등은 변수로 여겨진다. 민주당 도내 한 중진은 본보 기자와 만나 내년 총선은 민주당이 무조건 이긴다면서 그 이유는 문 대통령과 여당이 못한다고 비난을 받지만 한국당은 더 못하기 때문이다라고 주장했다. 반면 한국당 도내 한 중진은 밑바닥 민심은 문 대통령에게 이미 등을 돌렸다면서 내년 총선에서 경제를 망친 문재인 정권은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누구의 예상이 맞을 지 여야의 총선 필승 전략을 보는 재미가 솔솔할 전망이다. 글_김재민기자 사진_경기일보 DB

[지자체, 브랜드로 말한다] 차별화된 지역 특화 경쟁력 강화… 글로벌 문화 브랜드 도시 발돋움

문화산업과 생태자원은 더는 지역을 풍요롭게 하는 수단에만 머물지 않는다. 지역의 이미지를 외부에 알리고, 끌어오는 힘을 발휘한다. 지역별 문화예술ㆍ생태ㆍ전통문화사업을 국가 브랜드이자 세계에서 통용되는 브랜드로 키워내려고 지자체와 중앙정부가 앞장서는 것도 문화와 생태 자원이 가진 힘 때문이다. 도내 시ㆍ군에서도 문화, 관광, 역사 등을 결합한 지역에 맞는 브랜드를 발굴, 육성하고 있다. 마을, 문화 브랜드로 도시 경쟁력 키우기 광명업사이클아트센터는 광명의 대표 문화 브랜드다. 자원회수시설(쓰레기소각장) 유휴공간을 리모델링해 업사이클을 주제로 다양한 전시와 공연, 교육을 진행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됐다. 업그레이드(upgrade)와 리사이클(recycle)의 합성어인 이 센터는 폐자원을 예술로 바꿔 광명의 도시 브랜드 가치를 한 단계 높이는 효과를 발휘했다. 다소 모호한 이미지였던 광명을 전시, 예술의 공간으로 알린 것.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시행한 2016년도 지역문화브랜드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국내 작가들을 해외 공간, 작가와 연계하면서 해외 진출의 다리 역할도 한다. 평택 웃다리문화촌은 평택 지역에 방치된 폐교를 평택시, 평택문화원, 지역주민, 문화예술가 등이 함께 생활친화적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한 문화재생 사업이다. 문화예술 강좌와 체험 행사, 장승과 솟대를 만드는 지역 어르신들의 문화활동, 농촌체험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문광부의 지역문화브랜드에서 우수상을 받으면서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고 있다. 2002년 창단한 남사당바우덕이풍물단은 안성의 지역 문화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우리의 풍물놀이를 신명나게 표현하는 풍물놀이패를 통해 안성의 이미지와 시민의 자긍심을 확고히 구축했다는 평이다. 안성시청 문화관광과 관계자는 풍물단이 창단하면서 브랜드를 염두에 둔 것은 아니지만, 매년 해외 공연에 초청되고 지역에서도 대표 공연으로 활동하고 있다며 안성시를 대표하는 문화상품으로 더욱 브랜드화를 확대하고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역사에 다양한 콘텐츠 결합 차별화가 힘 세계문화유산을 품은 지자체들도 문화, 관광유산을 대표 브랜드로 내세우며 세계적인 도시 이미지 구축에 나섰다. 수원화성은 수원의 대표 문화 브랜드로 이와 연계한 다양한 소프트웨어가 마련됐다. 밤을 테마로 한 수원화성 달빛동행, 행궁야사, 수원야행 등을 기획해 화성행궁 야간개장을 하며 관광객들을 모으고 있다. 수원문화재단의 문화관광해설, 자전거택시도 야간까지 연장 운영하고, 화성어차의 코스 다양화도 꾀하는 중이다. 화성을 내세운 역사적 가치만으로는 국내외 관광객들의 눈길을 끄는 데 한계가 있어서다. 다양하게 구성된 콘텐츠와 최근 개장한 수원유스호스텔, 수원컨벤션센터 등도 활용해 도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광주시는 역사적 유산과 문화를 결합한 남한산성문화제로 차별화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남한산성문화제는 올해 경기관광대표 축제에 선정됐다. 그동안 세계문화유산으로 존재한 남한산성에 다양한 콘텐츠를 결합한 게 주효했다. 역사를 담은 뮤지컬, 남한산성의 역사적 사실과 이야기를 접목한 신규 역사 킬러 콘텐츠 발굴과 성곽투어마당, 세계체험 마당을 신설하는 등 새로운 시도와 변화를 통해 프로그램 관람객 만족도를 높였다. 남한산성을 소재로 한 관광캐릭터 깡두리도 개발했다. 광주시 문화예술팀 관계자는 앞으로 뮤지컬, 연극 등을 통해 단순여행지가 아닌 역사 공부와 순례길 등 힐링관광지가 되도록 준비 중이라면서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축제로 도약하도록 차별화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글_정자연기자 사진_경기일보 DB

[성남시] 율동공원 일대 멸종위기 ‘맹꽁이’ 관찰

성남 율동공원 일대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맹꽁이가 관찰됐다. 성남시는 분당구 율동공원 일대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맹꽁이를 비롯한 11개 분야 828종의 생물을 관찰했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최근 영장산과 불곡산을 잇는 율동공원 일대에서 일반시민, 전문가 등 모두 370명이 24시간 동안 생물종을 탐사하는 바이오블리츠(BioBlitz) 활동을 벌여 이 같은 성과를 냈다. 이번 탐사 활동에서 발견한 맹꽁이는 개구리목 맹꽁이과의 양서류다. 도시의 팽창으로 개체군이 급격히 감소해 2012년 5월31일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돼 보호하고 있는 생물이다. 날이 흐리거나 비가 올 때 요란하게 울어대며, 적이 나타나거나 사람이 만지면 몸을 공처럼 부풀리는 특징이 있다. 주로 땅속에 지내다가 야간에 활동해 사람들 눈에 쉽게 띄지 않는다. 기후변화 생물지표종도 12종이 발견됐다. 산왕거미, 무당거미, 큰개불알풀, 북방산개구리, 소쩍새 등이다. 지역의 생태지리문화적 특성을 반영하는 성남시 깃대종인 버들치, 파파리반딧불이, 국외로 반출을 금지해 관리하는 한반도고유종인 광릉골무꽃과 가는무늬하루살이도 서식 확인돼 눈길을 끌었다. 글_문민석정민훈기자 사진_성남시 제공

[의왕시] 오전주민돌봄하우스 개소 본격 운영 돌입

의왕시(시장 김상돈)는 7월22일 오전동주민센터 3층에서 오전주민돌봄하우스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 오전주민돌봄하우스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한주민생활현장의 공공서비스 연계 강화사업공모에 선정돼 추진하는 사업으로, 돌봄이 필요한 오전동의 취약가구를 위해 돌봄과 보건, 복지, 여가, 문화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역자립형 통합 돌봄공간이다. 이날 개소식에는 김상돈 의왕시장을 비롯한 윤미근 시의회의장과 시의원, 박승우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 이재홍 오전동 주민자치위원장 및 위원, 동 단체장, 지역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개소식을 축하했다. 오전주민돌봄하우스는 고독사 위험가구, 사회적 고립가구 등 돌봄이 필요한 취약가구를 대상으로 휴게 쉼터 및 소통공간을 제공하고, 보건복지 등 다양한 분야의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시는 앞으로 오전동 주민자치위원회,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함께 지역 내 여러 기관들과 협력하여 돌봄과 도움이 필요한 대상자들을 오전주민돌봄하우스로 발굴연계함으로써 더욱 촘촘한 지역사회 돌봄 안전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글_임진흥기자 사진_의왕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