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OPLE&] 신대철 한국올림픽성화회 회장

선배들의 소중한 경험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체육 발전과 후배 선수들의 기량 향상에 밑거름이 될 수 있는 역할을 다해나갈 생각입니다. 지난 2월 한국올림픽성화회 12대 회장에 취임한 이후 전문체육 발전과 후배 체육인들을 위해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신대철(60ㆍ대림대 교수) 회장은 전문 체육인들에게 현재의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더 큰 미래와 꿈을 심어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체육인으로서의 기개와 뚝심이 느껴지는 신 회장을 만나 올림픽성화회 활동 방향과 한국체육 발전을 위한 조언을 들어봤다. Q. 올림픽성화회장으로 취임하신지 8개월이 지났는데 그동안 소회는. - 취임 후 체육계가 스포츠혁신위원회의 잇따른 권고안으로 인해 큰 소용돌이에 휘말렸다. 체육분야 비리 근절 대책의 일환으로 내놓은 범정부 차원의 민관 합동 스포츠혁신위원회가 그동안 여러 차례에 걸쳐 권고안을 내놓았다. 권고안 중에는 적극 수용할 부분도 상당수 있으나, 혁신과 맞지 않는 규제의 성격이 강한 부분도 상당수 있다. 규제는 개선보다 위축을 초래하고 인권을 강조하고 있지만 인권을 침해할 소지도 상당하다. 이의 전면 개선을 주장하는데 많은 시간을 보냈다. Q. 편향된 권고안이 오히려 스포츠 발전을 위축시키고 있다는 얘기인데 어떤 것이 문제인가. - 아무리 좋은 제도라고 해도 이를 수용하는 당사자들에게 환영받지 못한다면 좋은 제도로 볼 수 없다. 국민의 상식적인 인식과 체육계 현실을 무시한 권고안은 결국 전문체육을 위축시키려는 숨은 의도가 있다는 의구심이 든다. 스포츠혁신위원회 2차 권고안의 경우 표면적으로는 학생선수 육성과 일반학생 스포츠 참여 활성화를 제시하고 있으나, 실제로는 학기 중 주중대회 참가개최 금지, 최저학력제 도달 학생만 대회 참가 허용, 합숙소 전면 폐지 등 학생선수의 인권을 침해하는 위법적 권고로 운동 선수의 권리를 침해하고 있다. Q. 화제를 바꿔 올림픽성화회는 어떤 조직이며 어떤 활동을 펼치고 있는지 궁금하다. - 성화회는 1996년도에 올림픽에 다녀온 선배 교수들이 대한민국 엘리트 체육의 발전을 위해 뜻을 모아 설립한 단체다. 창립 취지는 숱한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며 국제무대에 한국체육의 위상을 드높인 체육인들의 업적을 기리고, 그동안의 경험을 후배 체육인들에게 물려줘 더욱 발전시키고자 31인의 경기인 출신 교수들이 뜻을 모아 설립했다. 성화회는 선수 출신 지도자와 학계에 걸쳐 활동하는 분들이 모여 활동한다. 주로 학술대회 등 정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Q. 최근 생활체육에 밀려 전문체육이 소외되고 있는 느낌이다. - 일상생활 속에서의 체육활동은 국민체력 증진과 100세 시대를 앞둔 국민들에게 중요한 일이다. 하지만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을 상반된 개념으로 보면서 자주 대립한다. 엘리트체육은 전문적인 선수들이 운동을 직업으로 행하는 것이다. 개인은 물론 국가의 명예와 위상을 드높이고 이에 대한 보상을 받는다. 이들을 위한 전문체육에 대한 국가의 투자와 지원이 더욱 확대되어야 한다. Q. 최근 경기도체육회 부회장 등 여러 체육분야에 걸쳐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계신데. - 오랜 선수 생활을 끝낸 뒤 학교에서 주로 후학을 양성하는 데 매진했다. 선수로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고 많은 국민들로부터 사랑을 받은 것은 나 혼자 잘 나서 이뤄낸 결과가 아니다. 주위 분들은 물론 많은 국민들과 선후배 체육인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제라도 내가 받은 사랑을 돌려주는 것이 보답하는 길이라 생각했다. 또한 후학들에게 공부하는 선수상을 정립시켜 한국체육 발전과 체육교육의 과학화 등 글로벌 경쟁에서 앞서갈 수 있도록 돕고 싶다. 글_황선학기자 사진_김시범기자

[PEOPLE&] 원혜욱 초대 인천시공론화위원장

인천시가 민선7기 들어 본격적인 공론화(公論化) 시대에 돌입했다. 인천의 중요 정책에 대해 시민들의 의견을 듣는 창구로 시민공론화위원회가 생겼기 때문이다. 공론화위원회는 상설 기구로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처음이다. 그리고 이 공론화위원회를 이끌 초대 위원장은 원혜욱 인하대학교 대외부총장(57)이 맡았다. 원 위원장은 공론화 모델 설계와 토론회 등 진행 전반은 물론 시민의 의견을 하나로 묶는 역할을 한다. 특히 그는 공론화 과정과 결과 등을 투명하게 추진하며, 수시로 시민 앞에 서서 직접 설명할 예정이다. 원 위원장은 초대 인천시 공론화위원장이라는 자리에 무거운 책임감이 앞선다며 다만 인천의 대학에 몸담고 있으면서 지역의 공공 갈등 예방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개인적으로 깊은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공론화위원회의 역할은? -지역 곳곳에서 많은 공공갈등이 발생하고, 이를 해결하려 막대한 사회적 비용도 투입하고 있다. 사회 갈등은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공론화위원회는 갈등을 예방하는 데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 다시한번 강조하자면, 공론화위원회는 정책 결정 이후에 이미 발생한 갈등을 해소하는 기능이 아니다. 정책 결정 이전에 모든 시민의 의견을 모아 효과적으로 정책을 마련하는 등 갈등을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공론화를 하면 그 효과가 있나? -분명히 효과가 있다. 공공토론 과정에서 정책에 시민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 가능하고, 합리적으로 다듬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프랑스의 경우 국가 중요 현안과 관련한 정책이나 사업은 전 국민의 공공토론을 일정기간 거치도록 하고 있다. 공공토론에 부친 사업 계획 중 70% 이상이 원래 계획을 수정했고, 심지어 토론과정에서 백지화한 사례도 있다고 한다. 이처럼 공론화 과정을 거치면 공공기관과 시민 간 신뢰도 높아지고, 사회적 갈등을 예방하거나 혹은 최소화하는 효과가 있다고 본다. 인천시 공론화위원회만의 특별한 의미가 있나?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상설 운영하는 점이 특별하다. 공론화장이 365일 항상 문이 열려있는 셈이다. 만약 평소엔 닫혀 있다가 가끔 필요할 때만 연다면 시기적으로 늦어지는 것은 물론이고, 결국 갈등이 빚어진 뒤에 움직일 수밖에 없다. 즉 상설 운영이면 갈등 예방, 공론화위원회의 목적에 맞게 운영이 가능하단 이야기다. 이 같은 인천만의 공론화 절차가 만들어진 만큼, 시민이 공론화를 통해 정책 방향 등에 참여할 수 있는 셈이다. 첫 의제가 자체매립지다. 결정 배경은? -지난 10월 1일 공론화위원회에서 선정한 의제는 친환경 폐기물관리 정책 전환과 자체매립지 조성 공론화다. 이는 현재 인천시가 추질할 정책 현안 중 인천시민 전체의 공공이익과 관련한 중요한 사항이다. 오는 2025년 수도권매립지 종료 시기를 대비해 인천시민 대다수의 동의와 합의 없이는 추진할 수 없는 중요한 사항이라는 것에 공론화위원 대부분 이견없이 결정했다. 환경기초시설 입지에 대한 주민 수용성을 높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자체매립지 조성을 위한 방법과 절차, 기준을 정하는 과정 등 전체적인 사항에 대해 투명하고 공정한 민주적 숙의 과정이 필요하다. 자체매립지 의제와 관련해 공론화 과정은 어떻게 진행할 예정인지. -공론화 추진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공론화위원 중 4명을 주축으로 한 공론화추진준비위원회를 구성한다. 공론화 모델설계와 추진위원회 구성에 대한 사전 준비를 진행 중에 있다. 이후 준비위원회가 논의한 공론화 프로세스와 추진위원회 구성에 대한 논의 결과를 11월 중 공론화위원회에서 최종 심의해 의결한다. 이러면 12월 중 공론화추진위원회 구성 등 세부적인 과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공론화추진위원회는 구성한 날로부터 90일에서 최장 150일간 여론조사와 시민참여단 모집, 토론회 개최 등 숙의 과정을 거친다. 이후 2020년 상반기 중 최종 권고안이 나오게 할 예정이다. 앞으로 공론화위원회를 어떤 방향으로 이끌 예정인가? -성공적인 공론화를 위해서는 어떤 현안이나 정책에 대한 다양하고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시민들의 참여와 의견 제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생각한다. 이를 위해 공론화위원회는 조사 및 교육 등의 숙의과정, 시민대토론회 개최 등 공론화와 관련한 모든 과정을 공개할 수 있도록 역할을 다 할 것이다. 또 그 과정에서 인천시민을 대신해 공론화 과정을 모든 시민에게 공개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글_이민우기자 사진_인천시 제공

[화제의 현장] 고유별다례

제56회 수원화성문화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천지신명과 정조대왕에게 알리고 기원하는 고유별다례(告由別茶禮)가 3일 오전 11시 수원화성 화령전에서 열렸다. 고유별다례는 특별한 일이 생겼을 때 사당이나 신에게 사유를 알리는 뜻인 고유(告由)와 조선 명종 즉위년(1546년)에 처음 등장해 제사 의무가 없는 특정한 날에 조상에 대한 공경과 추모의 뜻으로 술과 차를 올리는 제인 별다례(別茶禮)의 의미가 합쳐진 행사다. 이날 제 참례자인 5명의 헌관(獻官ㆍ나라에서 제사를 지낼 때 임시로 임명되는 사람)이 정조대왕의 어진 앞에 차려진 제사상을 중심으로 줄지어 15여 명의 제 집사자의 도움을 받아 정조대왕께 네 차례 절을 올리고 향을 피웠다. 초헌관(初獻官ㆍ제례에서 삼헌을 할 때 처음으로 술잔을 올리는 사람)에는 이금로 명예수원시민 변호사(前 수원고검장)가 전통차를 찻잔에 담아 제사상에 올렸다. 이어 독축관(讀祝官ㆍ축문을 읽는 사람)인 박래헌 수원문화재단 대표이사가 축문을 읽기 시작했다. 세월이 흘러 단군기원 4352년 9월 경술 삭 5일 신해 대한민국 수원시 명예수원시민 이금로 정조대왕 전에 고하나이다 팔달산하 천하명당 맑은 물과 밝은 기운이 신선하고 아름다운 장대한 화성행궁에 이제 제56회 수원화성문화제를 개최하고자 하니 천지신명이시여, 대왕이시여 행궁 화령전에 엎드려 고유하나니 부디 면절하지 마시옵고 가상히 여기시어 아름답고 행복한 축제가 되도록 축복해 주시옵소서. 정성으로 삼가 고하나이다. 부디 흠향하소서. 3일부터 6일까지 나흘간 열린 수원화성문화제의 시작을 천지신명과 정조대왕에게 알리고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고자 열린 고유별다례는 이처럼 진행됐다. 고유별다례의 역사는 지난 200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제40회 화성문화제 개막 전에 화성행궁 복원을 알리고자 처음 개최했으며 이듬해와 2007년 화성운영재단 출범을 알리고자 재차 열렸다. 이후 지난 2017년 222년 만에 완벽 재현된 정조대왕 능행차를 기념하고자 다시 부활해 올해로 3년 연속 열렸다. 고유별다례는 헌다관 및 제집사가 입취위하는 입취위와 몸과 마음을 정갈하게 하는 관세례로 시작해 영혼에 예를 올리는 참신례, 헌관이 분향 강신하는 분향강신례, 초헌관이 작헌하는 초헌례, 촉문을 읽는 독축, 아헌관이 작헌하는 아헌례, 종헌관이 작헌하는 종헌례, 헌다관이 차를 올리는 헌다례, 혼백이 흠향하는 유식, 혼백을 배웅하는 사신례, 의식의 끝을 알리는 예필 순으로 진행됐다. 초헌관에는 이금로 명예수원시민 변호사, 아헌관에는 조명자 수원시의회 의장, 종헌관에는 김훈동 수원화성문화제 시민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 독축관에는 박래헌 수원문화재단 대표이사, 헌다관에는 최영옥 수원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 위원장이 참여했다. 수원화성예다교육원과 한국전통주연구소, 한국전통음식연구원, 수원국악예술단, 예문관, 수원주단 등에서 제사상에 오르는 차, 술, 음식은 물론 의상, 음악까지 모든 과정을 국조오례와 조선왕조실록 등 문헌에 근거해 준비했다. 모든 의식이 끝난 뒤에는 기념 촬영과 함께 제참례자들과 관람객들이 음복하며 덕담을 나누는 시간도 진행했다. 초헌관으로 참여한 이금로 명예수원시민 변호사는 제56회 수원화성문화제의 시작을 알리는 고유별다례에 직접 참여하게 돼 영광이라며 올해 성공적인 수원화성문화제 개최를 위해 힘써주신 관계자 및 시민들께 감사하며 모든 이에게 뜻 깊은 행사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고유별다례는 수원화성예다교육원이 주관하고 본보와 수원시, 수원문화재단이 후원했다. 글_권오탁기자 사진_윤원규기자

[인물포커스] 김재승 보훈원장

한 평생 국가를 위해 헌신한 국가유공자와 그 가족들이 남은 삶을 편안하게 보내는 것, 그게 바로 보훈원 가족으로서 단 하나의 소망입니다 보훈원은 약 60년에 가까운 세월 동안 국가를 위해 희생했으나 몸을 의탁할 곳이 없는 국가유공자와 유가족의 쉼터 역할을 하고 있는 대표 보훈기관이다. 3ㆍ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은 올해, 호국정신과 국가유공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그들에 대한 보훈ㆍ복지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사회적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있다. 이에 보훈원의 수장으로서 국가를 수호하고자 고귀한 희생을 마다하지 않은 유공자가 불편함 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최대의 지원을 아끼지 않는 김재승 보훈원장(59)을 만나 국내 대표의 보훈기관을 이끄는 감회와 보훈원이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해 들어봤다. - 보훈원에 대해 설명해준다면. 보훈원은 지난 1963년 1월 수원시 장안구 광교로 일대에 건립돼 6ㆍ25전쟁 당시 전사한 국가유공자의 미성년 자녀와 미망인, 노령 부모 등을 국가에서 돌보고자 마련됐다. 즉 무의탁 국가유공자 및 유가족을 돌보기 위한 국가보훈시설로, 당시 직업 재활과 생활이 모두 가능한 종합양호원이란 이름으로 시작됐다. 이후 국가보훈처에서 운영하다 지난 1993년 4월부터 국가보훈처 산하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에서 운영을 관장하게 됐으며, 양로ㆍ양육보호 업무와 함께 1996년 7월부터는 무주택 국가유공자를 위한 임대아파트 형태의 보훈복지타운도 운영 중이다. - 보훈원이라는 기관의 수장으로서 자신만의 운영 철학이 있다면. 현장에서 국가유공자 어르신들을 잘 돌보는 것이 주된 임무기에 운영철학이란 표현은 조금 어색하다. 평소 소신을 말한다면, 어르신들이 자기 주도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최대한 배려하고 있다. 당신들 스스로 하고 싶은 것들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지원하는 것이야말로 어르신들이 가장 편안하게 노후를 보낼 수 있는 게 아닐까 한다. 이를 위해 언제든지 편안하게 본인의 의사를 표현할 수 있게끔 대화 기회를 충분히 제공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애쓰고 있다. 이밖에 지방자치단체와 유관기관 등 지역사회와의 적극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자 노력 중이다. 유휴 부지 공원화나 주차장 개방 등과 같은 일들은 서로에게 도움이 되고 지역사회에도 편의를 제공,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대표적인 사례다. 향후 보훈관서와 수원시, 경기도시공사 등 공적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해 서로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지역사회 발전도 모색할 수 있는 교류방안을 찾아 협조할 계획이다. - 올해 3ㆍ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았다. 관련 국가유공자가 보훈원에서 생활하고 있는지. 아시다시피 올해는 임정 수립 100주년을 맞이한 뜻깊은 해다. 우리 보훈원에서 생활하는 어르신 한 분 한 분 모두가 국가를 위해 피를 흘리신 귀중한 분들이지만, 특히 안중근 의사의 외손녀인 황은주 어르신은 임정 수립과 직접적으로 관련돼 있다. 안중근의사숭모회의 적극적인 관심에 힘입어 보훈원에서 건강히 생활하고 있다. 고령이긴 하지만 건강도 괜찮은 편이다. 지난 8ㆍ15 기념 청와대 초청 오찬 행사에도 참여해 대통령과 같은 자리에서 식사하면서 많은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또 광복군으로 활동한 이영수 애국지사도 보훈원 내 복지타운(아파트)에 입주해 생활하고 있다. 이 어르신은 과거 일제강점기 광복군 3지대에서 군자금 조달, 학도병 귀순 등의 임무를 맡아 활약했다. 당시 이 어르신의 모습을 생생하게 회상하는 걸 보면 고령임에도 강건함을 느낄 수 있다. - 보훈원 차원에서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과 관련 기념사업 등 추진한 게 있다면. 여건상 자체적으로 행사를 할 만한 상황은 아니어서 별도의 기획은 없었다. 다만 경기남부보훈지청과 자라나는 세대의 재능기부를 통한 보훈가족과 따뜻한 동행 프로그램을 기획, 청소년들에게 보훈에 대한 의미를 되새기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노력 중이다. 이와 별개로 올해는 건강관리에 역점을 두고 경기도의료원, 보훈공단 위탁병원관리단의 도움을 얻어 전문 의료인이 참여한 가운데 건강관리 강좌를 개설해서 운영하고 있다. 이 강좌는 특히 어르신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 낙상과 치매예방에 대한 교육도 주기적으로 실시해 예년보다 발생 빈도를 낮추고 있다. 이밖에 지역병원 이용 시 입원 수속 간소화, 봉사자를 활용한 간병 지원 등을 추진하고자 현재 수원시와 유관병원 등과 협의하고 있다. 이 같은 방안이 현실화되면 보훈원의 국가유공자와 가족들의 진료 편의가 강화할 것으로 본다. 이런 지역사회와의 협력은 국가보훈에 대한 의식 강화는 물론, 사회적 가치 실현에도 크게 이바지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 - 마지막으로 보훈원장으로서의 소통 방식과 기관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면. 평소 해왔던 대로 투철한 직업의식과 자율을 강조하고자 한다. 오랜 시간 같은 공간에서 같은 업무에 종사하다 보면 매너리즘에 빠질 확률이 높다. 특별한 동기부여가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본인이 수행하는 업무에 대한 의미와 가치를 차분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전문 교육기관에서 실시하는 치유 프로그램에 참여해 스트레스 해소와 재충전의 기회를 가져, 좀 더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할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유사기관이나 다른 복지시설과의 현장 견학을 강화해 우리 기관의 모습을 스스로 돌이켜보며 장단점을 찾아보는 등 더 나은 방향을 모색할 예정이다. 보훈원에 대한 경기도민의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기대하며, 국가를 위해 희생한 어르신과 유가족 등의 편안한 여생을 위해 보훈원 역시 끊임없이 발전하는 기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글_채태병기자 사진_전형민기자

[개원 1주년 맞은 경기웰니스요양병원] 친절·정성담은 ‘환자 제일주의’ 서비스… 양주 대표 ‘재활 전문 특화병원’ 자리매김

최고의 재활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가화의료재단의 경기웰니스요양병원이 경기북부의 재활전문 특화병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재활의 첫 걸음은 경기웰니스요양병원을 모토로 지난해 6월 개원한 경기웰니스요양병원은 지난 1년간 가족과 같은 믿고 신뢰하는 최고의 병원을 비전으로 환자의 마음뿐만 아니라 빠른 사회 복귀를 위해 노력해 왔다. 또한 환자를 먼저 생각하고 실천하는 환자중심 병원, 노인병원 중 초일류 수준의 병원, 직원들 간 한마음으로 화합하는 직장으로 만들어 가고 있다. 경기웰니스요양병원의 가장 큰 특징은 내 가족을 모신다는 마음으로 친절과 정성을 담아 치료한다는 것이다. 병원 측은 모든 의료진과 직원들은 환자의 중심에 서서 최상을 추구하는 요양병원을 모토로 환자들의 건강하고 아름다운 인생의 안내자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경기북부의 중추적 역할을 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양주를 대표하는 요양병원으로 인생의 종착지가 아닌 새로운 출발을 시작하는 곳이 되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강조한다. 총 299병상을 확보한 경기웰니스요양병원은 젊고 유능한 전문 의료진(6명)과 간호사(수간호사 4명 등 51명), 재활트레이너(15명)가 환자제일주의를 바탕으로 최상의 재활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경기웰니스병원은 전문 재활치료센터에서 전문적인 재활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병원, 중증환자 집중관리센터와 시스템을 갖춘 병원, 집중치료실(인공호흡기,Wall 02, Suction) 및 응급상황 대처 시스템이 갖춰진 병원, 24시간 의료진이 상주하며 혈액투석을 받을 수 있는 병원이란 이미지를 구축해 가고 있다. 또한 전문재활치료, 알코올 중독, 치매, 중추신경계 질환, 혈액투석 환자 등 다양한 환자들의 전문적인 진료는 물론 경제적 약자들도 적은 부담으로 치료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왔다. 경기웰니스요양병원은 일반내과를 비롯해 재활의학과, 신장내과, 신경과, 일반외과, 당직의사 등 6개 진료과목이 개설돼 있으며 재활치료센터를 비롯해 응급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갖춰 최상의 재활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전문재활센터에서는 재활의학과 전문의와 재활전문가 과정을 이수한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로 구성된 전문재활팀이 인지작업치료, 1대1 보행재활 치료, 삼킴곤란 치료 등 전문재활맞춤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혈액투석센터는 최고의 투석장비와 새로운 진료모델을 갖추고 쾌적한 환경에서 임상경험이 풍부한 내과전문의가 상주하면서 환자 개인별 맞춤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중증환자 집중관리시스템도 갖춰 노인성 질환 전문인력이 24시간 상주하면서 폐렴, 패혈증 등 감염성 질환에 대한 체계적인 진료를 하고 있다. 수간호사 4명, 간호사 24명, 간호조무사 22명 등 간호등급 1등급을 획득해 24시간 숙련된 간호인력이 질높은 간병서비스를 하고 있다. 이밖에 치매, 파킨스병, 기질성 뇌증후군, 수면장애 등 정신의학과 진료 질환 외에도 첨단시설을 완비한 재활치료센터를 운영하면서 전문의의 꼼꼼한 진료와 전문 운동치료사의 1대1 맞춤 치료로 이어지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글_이종현기자 사진_경기웰니스요양병원 제공 경기웰니스요양병원 전문재활치료센터는? 중추신경계 등 재활 도와 도수교정고주파 윈백 테크닉도 시행 뇌졸중, 척추손상, 외상성 뇌손상, 파킨슨 등으로 인한 중추신경계 손상과 퇴행성 중추신경계 손상 환자, 루게릭병, 근육병 환자, 말초신경장애, 근골격계 질환, 골절 등 일상생활에 제한이 있는 환자들의 재활을 돕고 있다. 이 곳에서는 보바스 접근법을 이용해 정상적인 움직임을 재학습 시켜 자세조절과 기능적인 움직임을 가르치는 중추신경재활치료 외에 인체의 모든 기관의 기능을 향상시키는 고유수용성 촉진법 치료, 효과적인 보행을 유지 개선해 나가는 보행훈련, 중추신경계 질환으로 약화된 근육 강화와 마비된 근육의 위축과 변성을 예방하는 전기자극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또한 치료사 손을 이용한 전문적인 도수 물리치료와 근력강화 및 지구력 증진 훈련, 호흡기능 향상을 위한 호흡재활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 숙련된 치료사의 손과 다양한 교정도구를 사용해 틀어진 부분을 교정하는 도수교정 치료, 프랑스의 고주파 치료기 윈백(WINBACK)을 이용해 각종 통증 조절과 운동능력을 향상시키는 고주파 윈백 테크닉을 시행하고 있다. 음속보다 빠른 압축된 충격파를 사용해 심부 깊숙한 곳에 전달해 치료를 돕는 비수술적 체외충격파치료, 전기 자극으로 세포의 기능을 최적화 해주는 자기장치료, 목 통증과 허리 통증, 척추측만증 교정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볼란스 운동치료, 허리척추 안정화와 코어 근육 강화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스모비 운동치료 등으로 재활을 돕고 있다.

[경기도의 미래와 함께하는 유망중소기업] 영동제약㈜

누구나 질병을 간단하고 빠르게 진단하고 있습니다. 질병 관리의 패러다임이 바뀌었다고 자부합니다 소변 검사지는 소변이 묻은 검사지의 색 변화만으로 임신, 간염, 신장병, 당뇨병 등 각종 이상징후를 나타내 획기적인 의료기기로 평가받는다. 그러나 과거 국내에서는 이 같은 체외진단용 제품을 대부분 수입에 의존했다. 국내 최초의 체외진단용 제품 전문 기업인 영동제약㈜(대표 이하영ㆍ용인시 소재)이 설립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1966년 설립된 영동제약은 소변 검사지 국내시장의 60% 이상을 점유하면서 업계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대표 제품은 가정에서도 가족의 건강을 점검할 수 있도록 출시한 지베서(소변 검사지)다. 소변 검사지의 작동 원리는 신장에서 나오는 노폐물인 소변을 검사, 요로계 이상뿐만 아니라 전신적인 내분비ㆍ대사 질환에 대한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다. 특히 해당 제품은 1분내 나오는 검사 결과를 통해 최대 10가지 항목을 동시에 점검할 수 있다. 당뇨, 신장질환, 요로감염, 간 기능 이상, 췌장염 등이 모두 소변 하나로 알 수 있는 질환이다. 영동제약은 병원에 가지 않아도 집에서 동일한 소변 검사를 받을 수 있다고 소비자에게 설명하고 있다. 이처럼 국내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영동제약은 전 세계 116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해외 법인도 태국과 중국에 설립했으며, 2013년 수출 1천만 달러를 돌파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소변 검사지 세계 일류 상품으로 인증했고, 중소기업청이 히든 챔피언으로 표창하는 등 정부 부처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2017년에는 경기도 유망중소기업으로 지목되면서 제품 홍보에 더욱 열을 올리고 있다. 기업 내부적으로도 비전 YD 123을 선포하면서 기강을 잡고 있다. 1은 수출 1억 달러 돌파, 2는 유럽과 미국에 추가 해외 법인 설립, 3은 소변 검사지에 이어 액상세포 검사ㆍ분자진단 검사도 주력 품목으로 만들겠다는 의미를 각각 담고 있다. 이하영 대표는 기업의 근간이 영리 추구에 있지만 사회 공동체가 요구하는 기업이 돼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체외진단용 제품으로 정확한 조기 진단을 할 수 있다면 효과적인 질병 치료뿐만 아니라 치료에 드는 사회적 비용을 보다 가치 있는 곳에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영동제약은 최고의 품질을 위한 연구 활동에도 매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1985년 YD Strip Glucose, GP, GPH 및 소변 검사 시험지 전 품목이 미국 FDA 공인을 받았다. 1998년에는 KSA 9002ㆍISO 9002 인증, 1999년에는 KSA 9001ㆍISO 9001 인증을 각각 획득했다. 2003년에는 ISO 13485 인증, 2006년에는 미국 FDA 공인을 각각 받았다. 글_여승구기자 사진_영동제약㈜ 제공

[수원 군공항 예비이전지 ‘화옹지구 7공구’] 화성 방조제 둘러싸인 여의도 4.8배의 대지… 민간공항 건설 땐 글로벌 도시 ‘날개’ 가능성

지난 11일 오전 수원시에서 서남쪽으로 약 30㎞ 떨어진 화성시 화옹지구. 국방부가 2017년 2월 수원 군공항 예비이전후보지로 선정한 이곳은 산이 거의 없고, 넓고 푸른 평야지대가 드넓게 펼쳐져 있었다. 화성방조제에 둘러싸인 화성호와 서해바다의 수평선이 한 눈에 보일 정도였다. 화옹지구 7공구에서 바다로 향한 군공항 활주로 예정지 주변은 현재 소음 문제가 발생하는 수원전투비행장과 대조되는 모습이었다. 광활한 대지로 둘러싸인 지형을 비롯해 민가가 밀집돼 있지 않은 여건에 고요함만 가득했다. 가끔 새의 울음소리만 이곳의 정적을 깰 뿐이었다. 여의도 면적의 약 4.8배에 달하는 수원 군공항 예비이전후보지의 가장 큰 화두 중 하나는 소음이다. 수원시는 전투기 F-15 기종을 기준으로 만든 신 군공항 소음예측 등의 자료를 근거로, 소음 문제에 대한 우려가 적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또 예비이전후보지 인근인 에코팜랜드 일원의 경우 소음영향권인 75웨클 이하(WECPNLㆍ국제민간항공 기구 항공기 소음평가 권장단위)로 나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에코팜랜드를 추진하는 마사회도 개발 구상안에 따른 활주로 위치와 수평방향으로 6㎞가량 떨어져 있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로 에코팜랜드가 조성되는 부지에서 바라본 수원 군공항 예비이전후보지는 화홍호에 가려진데다 수 ㎞ 떨어진 거리 탓에 육안으로 식별하기 어려웠다. 이와 함께 이 일대는 경기남부지역의 신공항 모델로 주목받는 일본 이바라키현 오마타미시의 이바라키 공항을 연상케 했다. 농업으로 평야가 많은 이바라키현의 이바라키 공항과의 주변 여건과 닮았기 때문이다. 군공항뿐만 아니라 민간공항까지 더해지면 글로벌 도시로 위상을 갖출 수 있다는 관측도 이 같은 이유로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화성시 화옹지구가 예비이전후보지로 선정된 지 2년 8개월이 흘렀지만, 관계 기관의 협상은 여전히 교착 국면에 빠져 있다. 이에 교착 국면을 협상 국면으로 전환하기 위한 국방부의 주도적인 역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국방부는 2017년 2월 특별법에서 관계 지자체장이 주민 의사(주민투표) 확인을 통해 유치 신청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받은 점과 공군 작전성 검토결과를 반영한 결과, 화성시 화옹지구를 수원 군공항 예비이전후보지로 선정했다. 이후 국방부와 공군본부, 경기도, 수원시, 화성시 등이 참여하는 갈등관리협의체를 열어 예비이전후보지와 관련된 의견을 나눴다. 다만, 화성시는 예비이전후보지 이전과 반대의 뜻을 밝혀 이 자리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갈등관리협의체는 고위급, 과장급, 실무급 등으로 나뉘어 약 40차례 열렸다. 그러나 예비이전후보지 당사자인 화성시가 빠져 사안별로 진척을 내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수원시 관계자는 갈등관리협의체 참석 등을 통해 관계 기관과의 대화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고 있다면서도 국방부의 주도적인 역할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방부 관계자는 예비이전후보지와 관련해 각 기관과 대화하고 소통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며 특별법 절차가 다 정해져 있기 때문에 그 절차를 준수하는 가운데 대화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세부적인 계획은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글_정민훈기자 사진_수원시 제공

[본보 부설 방송아카데미] “영상 속 내 모습 통해 전문성·자신감 길러요”

던킨도너츠의 유래를 알아볼까요? 담그다, 빠뜨리다 라는 뜻을 가진 Dunk와 In이 결합해 Dunkin이 된거랍니다., 사람의 얼굴에는 근육이 80개 가량 있고 이 근육이 만들어 낼 수 있는 표정은 수없이 많답니다., 잘하셨어요. 전문적인 영역은 단언하듯이, 개인적인 영역은 망설이듯이 발화해주세요. 문장의 끝과 시작 사이의 여유있는 발화도 중요하답니다. 지난 17일 오후 7시30분 본보 1층 방송스튜디오와 소회의실에서 열린 본보 부설 방송아카데미의 수업은 수강생의 발화와 강사 이규석 성우의 피드백이 오가는 풍경이었다. 수업 첫 30분은 소회의실에서 지난주 수강생이 스튜디오에서 촬영한 5~10분짜리 영상을 다 같이 감상하고 이 강사가 칭찬과 개선점을 제시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이어 오후 8시부터는 스튜디오로 이동해 카메라와 프롬프터 자막을 앞에 두고 실제 방송에 나서듯 영상 촬영에 들어갔다. 수강생은 저마다 준비해 온 대본으로 제품 소개, 시 낭송, 뉴스 내레이션 콘셉트로 촬영에 임했다. 약 5~10분 간의 영상 촬영 이후 이 강사의 피드백은 다양한 관점에서 이뤄졌다. 이 강사는 ▲안경 착용 및 종류에 따른 발화자의 캐릭터 형성 ▲시 낭송의 경우 철저한 각본에 따라 대사와 손 동작 취하기 ▲프롬프터에 띄워진 자막을 바라보는 와중에도 여유롭게 눈동자 움직이기 등 세심한 부분까지 코칭해 수강생들의 호응을 샀다. 최연소 수강생인 김혜원 양(14)은 학교에서 잦은 발표 수업으로 스트레스를 받았는데다 오는 12월에 발표회까지 예정돼 있어 걱정이 많았다라며 아카데미 수강 이후 무대나 카메라 앞에서 여유롭게 발화하고 제스쳐나 표정 관리도 용이해져 큰 도움이 됐다라고 말했다. 본보 부설 방송아카데미가 출범 5달 째를 맞은 가운데 취재 부서와 연계한 현장 실습, 스튜디오 및 장비를 활용한 유튜브 촬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눈길을 모으고 있다. 지난 5월9일 개강한 아카데미는 본보가 지역 언론이 해야할 사회공익적 사명을 띄고 평생교육사이자 성우로 활동 중인 이규석 강사를 섭외해 6개월 과정으로 출범했다. 성우, 쇼핑호스트, 아나운서 양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일반 학원 대비 약 3분의 1 수준의 수강료로 운영되고 있다. 아울러 한 번의 실습이 100번의 실내 연습보다 낫다는 생각에 실습 위주의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일례로 지난 7월 서울 KBS 아레나홀에서 열린 WWA1 FORMATTING에서 수강생 이미진씨가 현장 리포팅을 진행한 데 이어, 9월 인천에서 열린 2019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서도 수강생 김서연씨가 현장 리포팅에 나서는 등 본보 취재 부서와 연계한 현장 실습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들의 리포팅 영상은 모두 본보 유튜브 채널인 경기TV에 업로드 되고 있다. 유튜브 연계는 1인 미디어 시대가 도래했다는 판단 하에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이에 맞게 대본 및 리딩 작성, 글쓰기 교육 등 통합 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있다. 수강생 이미진씨는 강사 겸 작가로 활동하면서 무대만 바라봤지 무대에서 비쳐지는 내 모습은 보질 못했다라며 화면에 비쳐진 내 모습을 처음 봤을 때는 경직돼 보였지만 지속적인 트레이닝으로 표현력과 강의력이 풍부해져 변화를 느끼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규석 강사는 1인 미디어 시대 도래로 방송 경계가 무너져 이에 맞는 통합 교육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1인 맞춤형 강의를 비롯해 수료 이후에도 취업 정보와 현장 체험을 제공할 수 있는 강의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글사진_권오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