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할미산성 2차 발굴조사 착수

삼국시대 석축산성으로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용인 할미산성(경기도 기념물 제215호)에 대한 2차 발굴이 본격 시작된다. 용인시는 다음달부터 처인구 포곡읍 마성리 일원 할미산성에 대한 2차 발굴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한국문화유산연구원이 주관해 실시되는 이번 2차 발굴조사에서는 북문지 일대 평탄지(1천760㎡)와 공유성벽구간(890㎡)에 대한 조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특히 북문지 일대 평탄지는 성내에서 가장 높은 곳으로 장대지 또는 망대지 등의 시설물이 들어서있을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산성 내부에서의 생활상을 규명하는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할미산성은 지난 1999년 충북대학교 중원문화연구소의 광역지표조사에 의해 규모와 현황이 파악된 이후 2005년 경기도박물관의 시굴조사를 통해 6세기 중후반7세기 초 신라의 한강유역 북진과 관련된 요충지임이 확인되면서 2007년 경기도기념물로 지정됐다. 또한 2009년 수립된 할미산성 종합정비계획에 따라 지난해 할미산성 남문지 일대 900㎡를 대상으로 1차 발굴조사를 실시한 결과 신라의 성벽 축조 방법인 보축기법과 삼국시대 주거지 5기, 원형수혈 유구 3기 등이 확인돼 신라의 한강 유역 진출과정과 당시 용인지역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유적임이 확인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할미산성 2차 발굴조사를 통해 삼국시대 용인의 역사적문화적 실체에 접근하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를 근거로 유적정비를 추진해 할미산성의 옛 모습을 찾아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용인을 알리는 역사교육체험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용인=강한수박성훈기자 pshoon@kyeonggi.com

새에덴교회, 미국·필리핀 등지 참전용사 초청 보은행사

미국필리핀 참전용사의 고귀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625 전쟁 당시 우리나라를 위해 싸운 미국필리핀 등지의 참전용사가 종전 60년만에 용인 새에덴교회의 도움으로 다시 우리나라 땅을 밟았다. 용인시 수지구 죽전동의 새에덴교회는 지난 22일부터 28일까지 1주일간 625전쟁 참전용사를 초청해 보은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07년부터 개최돼 올해로 6회를 맞는 이번 행사에는 미국 뿐만 아니라 필리핀 참전용사와 가족 등 총 50여명이 초청됐다. 이들 가운데 대다수는 참전 후 60여 년 만에 한국을 처음 방문하는 이들이다. 이들의 항공비와 체재비 등은 새에덴교회에서 전액 지원했으며, 경제적으로 어렵거나 전쟁과 관련한 특별한 사연이 있는 참전용사 가족들이 우선적으로 초청됐다. 이들은 첫 일정으로 고양시 덕양구 관산동 필리핀군 참전기념비를 방문해 헌화했다. 헌화 행사에는 한국전쟁 필리핀 참전용사와 가족을 비롯해 새에덴교회 소강석 담임목사와 루이스 T 크루즈 주한 필리핀대사, 이철휘 전 2군사령관, 유성식 30사단장 등이 참석했다. 이어 이들은 서울 국회의사당을 방문해 필리핀 출신으로 첫 이주여성 국회의원이 된 이자스민 새누리당 의원을 만나 간담회를 가졌다. 이와 함께 이들은 6박7일간 한미연합사, 평택2함대 등 국방안보기관과 국립현충원, 판문점, 전쟁기념관, 도라산전망대, 한국민속촌, 서울타워 등 국내 주요 관광지를 방문한 뒤 오는 28일 고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소강석 새에덴교회 담임목사는 참전용사 초청 보은행사는 사회적ㆍ국제적 섬김과 나눔의 행사로 자리 잡아 1석3조의 값진 열매를 맺고 있다며 참전용사들의 고귀한 희생의 대가로 지켜낸 이 땅에 자유와 평화 그리고 번영과 민주주의의 가치를 다시금 되새기는 좋은 계기라고 말했다. 한편, 새에덴교회는 내년 행사에서 625 참전 21개국 중 필리핀과 태국, 에티오피아, 남아공 등의 참전용사들도 초청할 계획이다. 용인=강한수박성훈기자 pshoon@kyeonggi.com

NH농협 용인시지부, 남사면 가뭄피해농가 급수 지원

최근 농작물 가뭄피해가 극심한 가운데 용인지역 농협 직원들이 물이 없어 모내기를 못하고 있는 농가를 직접 방문, 급수작업에 구슬땀을 흘렸다. NH농협 용인시지부는 지난 20일 오후 7시부터 자정까지 처인구 남사면 창리 일원 농경지에서 서은호 지부장과 박상호 남사농협조합장 등 임직원 10명이 참여한 가운데 비상 급수를 실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급수작업에는 총 4대의 16t급 대형급수차가 투입돼 이날 자정까지 남사면 인근 저수지에서 물을 길어와 9천917㎡ 규모의 논에 320t의 농업용수를 공급했다. 이번 비상급수를 실시한 논은 골짜기에 위치한 천수답으로 비가 내리지 않으면 모내기가 어려워 올해 농사를 짓지 못하는 상황이었으나, 이번 농협의 급수작업으로 모내기작업을 마무리할 수 있게 됐다. 농장주 이한성씨(55)는 가뭄이 극심해 올해는 논농사를 포기하려고 했는데, 농협 직원이 도와줘서 내일부터 모내기를 할 수 있게 됐다. 다시금 희망을 갖고 농사를 짓게 돼 기쁘기 그지없다며 눈물을 흘렸다. 서은호 NH농협 용인시지부장은 이번 가뭄이 해갈될 때까지 농협직원으로 구성된농촌사랑봉사단을 가동해 밭작물 및 과수작물의 피해를 줄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용인=강한수박성훈기자 pshoon@kyeonggi.com

용인동백세브란스병원 착공…2016년 준공 예정

용인동백세브란스병원이 21일 착공식과 함께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학교법인 연세대학교와 용인시는 이날 기흥구 중동 724의 7 일원 용인동백세브란스병원 부지에서 정갑영 연세대 총장과 김학규 용인사장과 연세대세브란스 병원 관계자, 유관기관단체 관계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병원 착공식을 열었다. 총 사업비 약 2천880억원을 투입되는 용인동백세브란스병원 조성공사는 연세대가 사업을 시행하고, 롯데건설이 시공을 맡아 오는 2016년 5월 준공될 예정이다. 연면적 9만9천998㎡, 지하 4층지상 13층(800여 병상) 규모인 이곳에는 최첨단 의료장비와 함께 암센터, 심혈관 및 뇌신경센터가 들어서게 되며, IT기술과 접목된 원격의료서비스가 제공되는 미래형 의료기관으로 운영된다. 연세대는 앞서 지난 2009년 10월 용인동백세브란스병원 기공식을 가졌지만, 건립비 확보와 진입로 문제 등으로 착공을 미뤄왔다. 이에 용인시는 2011년 9월부터 연세대와 행정협의체를 결성, 추가 진출입로 확보와 부지변경결정 등을 추진해 지난달 10일 건축허가를 승인한 바 있다. 김학규 용인시장은 용인동백세브란스병원이 문을 열면 첨단 보건의료복지종합센터의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통한 시민 건강 증진은 물론, 용인시가 경기동부지역의 의료중심 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차질 없이 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 지원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용인=강한수박성훈기자 psho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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