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문 민속 5일장’ 역광장 주변 이전 추진

양평군 용문면 용문 우회도로 부근에 개설되고 있는 용문 민속 5일장이 용문역 광장 주변으로 옮겨질 전망이다. 이같은 군의 결정은 용문 우회도로 일대에서 발생하는 교통체증과 다문초교 학생들의 통학환경 악화 및 학습권 침해, 주차문제 등 각종 민원 발생에 따른 것이다. 5일 양평군에 따르면 군은 관광과 연계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재래시장(민속 5일장 포함) 개선사업에 주력하고 있는 가운데 현재 용문파출소와 용문 우회도로 부근에서 개설 중인 용문 민속5일장을 용문역 광장 주변으로 옮기는 사업을 추진중이다. 최근 군은 전문 컨설팅업체에 의뢰해 진행한 조사 결과와 용문 재래시장 상인, 인근 점포 상인들의 넓은 장소 확보에 대한 지적에 따라 이같은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다문초교 학부모회와 용문 교회 등도 용문 민속5일장 장소 이전을 촉구하는 민원을 군에 접수했고, 컨설팅 과정에서도 이전에 대한 주민들의 동의가 이뤄지고 있는 상태다. 여기에 군도 경찰서와 용문 민속5일장 이전에 필요한 도로 점용허가는 물론, 교통시설물 보강 등 행정절차에 대해 발 빠른 협의에 나서고 있다. 재래시장 상인 A씨는 용문 민속5일장과 용문 재래시장이 역세권을 중심으로 모여야 지역경제가 활성화 될 것이라고 말했고, 용문면 관계자도 용문 민속5일장 이전은 민원 해소는 물론, 중심상권의 이원화를 막고, 주민들의 화합을 이끌어 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용문 민속5일장 이전을 위한 행정지원은 아낌없이 펼칠 것이라며 하지만 일부 반대하는 상인들이 있는 만큼 얼마나 의견차이를 좁히느냐가 이전 성사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평=허행윤기자 heohy@kyeonggi.com

양평군,수질오염총량관리제 시행계획안 道에 승인 요청

오는2020년까지 양평지역의 단위유역별 목표수질은 BOD(생화학적산소요구량)는 한강E와 한강F가 1.4㎎/ℓ, 흑천A는 0.8㎎/ℓ 등이고 TP(총인)는 한강E가 0.063㎎/ℓ, 한강F가 0.030㎎/ℓ, 흑천A가 0.025㎎/ℓ 등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오염원 삭감을 위한 하수처리장은 내년부터 28곳의 하루당 1만3천557㎥가 증설ㆍ신설되고, 하수관거는 양동ㆍ강하ㆍ양서ㆍ옥천ㆍ서종ㆍ단월면 등 6곳이 정비된다. 양평군은 이같은 내용들을 담은 수질오염총량관리제(오총제) 시행계획안을 경기도에 승인을 요청했다고 5일 밝혔다. 경기도는 팔당수계 7개 시ㆍ군을 포함한 도내 26개 시ㆍ군의 오총제 시행계획안을 검토, 빠르면 내년 2월, 늦어도 내년 상반기 중으로 최종 승인할 예정이다. 이 안은 오염원 삭감 추가대책으로 삼산리, 국수리, 오빈리 등 11곳 하수처리장의 용량을 하루당 3만6천480㎥으로 증설하고 양서ㆍ양평ㆍ서종하수종말처리장의 BOD 방류수도 하루당 2만5천40㎥을 증설하는 내용을 수록하고 있다. 그러나 오염원 삭감 계획이 축산오염원 자원화(89.8%)에 과도하게 몰린 점은 앞으로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았다. 하수처리율 제고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기초시설 신ㆍ증설 비율은 7.2%이고 하수관거 정비 1.5%, 방류수 수질개선 1.4% 등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안은 인구 전ㆍ출입이 아닌 출생과 사망 등을 감안한 인구의 자연 증감과 개발부하량 등을 기준으로 산정한 것이라며 국ㆍ도비 재원 확보가 관건인 하수관거 정비사업은 환경사업소가 발주해 추진하고 있는 하수도기본계획 용역을 완료하는 내년쯤 구체적인 방안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양평=허행윤기자 heohy@kyeonggi.com

양평 ‘세미원’ 가는길… 신축건물 인도 점령 ‘짜증길’

양평군 양서면 지역 주민들이 중앙선 복선전철 양수역 인근에 무분별하게 신축되고 있는 건물들로 인해 인도가 잠식돼 통행에 불편을 겪고 있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더욱이 이 일대에 소재한 세미원이 최근 세계 100대 정원에 선정되며 관광객들의 방문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자칫 관광명소로서의 이미지가 훼손될 수 있어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4일 한국철도시설관리공단(이하 공단)과 군, 주민 등에 따르면 공단은 지난 2008년 12월 양평군 양서면 용담리 255일대에 중앙선 복선전철 개통과 함께 양수역 앞의 기존 도로를 높여 오르막 도로로 변경ㆍ조성하고, 왕복 1차선 오르막 도로 옆에는 목왕리 방향의 1차선 일방통행 도로(인도 포함)를 개설했다. 그러나 최근 양수역 앞에 신축되고 있는 건물들로 인해 가뜩이나 좁은 인도가 거의 잠식당하고 있어 주민들은 물론, 전철을 이용해 세미원을 찾는 관광객들이 통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인도부지는 개인 사유지여서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관광객 Y씨(52)는 주말에 친구들과 전철을 타고 세미원을 찾는데, 양수역에서 내리면 인도가 거의 없어 세미원까지 걸어 가기가 불편하다며 세미원이 세계적인 명소로 부상하기 위해선 이같은 불편은 하루빨리 개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용담리 주민 J씨(67)는 양수역 밑으로 이어진 인도가 거의 실종돼 몰려드는 관람객들과 주민들이 통행에 극심한 불편을 겪고 있다면서 관광명소로 유명한 양평군의 이미지가 나쁘게 비춰질 수 있는 만큼 개선이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손기용 양평 물소리길협동조합 이사장은 그동안 주민들과 양서면을 찾는 관람객들이 한결같이 양수역 앞 도로와 인도 문제에 대한 불편을 호소해왔다면서 주민들의 공통된 의견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조만간 양평군과 협의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한국철도시설관리공단과 협의를 통해 주민들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세미원을 찾는 관광객들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양평=허행윤기자 heohy@kyeonggi.com

양평시장에 ‘예술’ 입혔더니… 소통하는 ‘라온마당’ 됐네

양평전통시장이 아름다운 미술작품으로 주민들에게 다가가 화제다. 양평환경미술제 조직위원회는 환경과 인간, 양평전통시장에서 길찾기를 주제로 주민들과 소통하는 예술적 공간을 마련코자 최근 시장 내 건물 14곳에 그림과 조형물 등을 설치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정학현배상숙김용철황한나박경인씨가 라온마당에 설치된 기둥 5개를 이색적으로 꾸며 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또 김진화민수기윤현경씨 등은 시장 내 건물 7동의 외부 벽면에 그림을 그리고 안경문이정수조형씨는 시장 내 건물 2동에 입체 조형물을 설치하는 등 예술적 감성을 작품에 쏟아냈다. 신철 양평환경미술제 조직위원장은 문화예술의 도시를 만들고자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됐다며 양평전통시장을 활성화하고 공공미술을 매개로 지역 예술가와 지역 주민들이 상호 소통하는 문화공간을 만드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조직위는 시장 입구를 가로막았던 벽을 허물고 사람과 사람을 잇는 소통의 공간을 만들어 지역 주민들에게 예술공간과 쉼터를 제공하는 라온(즐거운이라는 뜻의 순 우리말)마당을 완성할 예정이다. 양평=허행윤기자 heohy@kyeonggi.com

양평초교 재학생중 16% ‘위장전입’

양평지역 일부 학무모들이 지역 내 명문 초교 전입학을 위해 위장전입 등의 방법으로 학구(學區)를 위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양평교육지원청과 학부모 등에 따르면 지난 1902년 개교한 양평초교의 학구는 양평읍 양근리로 제한하고 있으며 학급당 정원은 32명으로 재학생수는 1학년 200여명, 2학년 170여명 등 모두 1천320여명에 달하고 있다. 그러나 올해 전교생 가운데 16% 정도인 200여명이 백안리 벽산아파트와 강상면 병산리 성우아파트 등 학구를 벗어난 지역에서 양근리로 위장 전입, 학교를 다니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들 학부모들은 자녀들을 양평초교로 보내기 위해 통학구역인 양근리로 주민등록을 옮겨 자녀를 양평초교로 등교하게 한 뒤 다시 주소를 실제 거주하는 지역으로 이전하는 등의 편법을 동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데는 양평초교가 지역 내 오래된 전통을 자랑하고 있는데다 학교 주변에 학원 등 생활편의 시설들이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역교육청이 학교와 함께 학구 위반 학부모들을 상대로 실제 거주지 학교로의 전학을 권유하고 있지만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상 별다른 강제조치가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양평초교는 학교 규모에 비해 학생수가 많아 교실이 포화상태에 이르고 있는데다 원거리 통학으로 안전사고는 물론 과밀 학급에 따른 교육환경 저해 및 인근 학교학부모간 갈등이 우려되고 있다. 학부모 A씨(38강상면 병산리)는 양평초 인근에 학원들이 밀집해 있고 생활편의 시설도 많아 주소를 양근리로 옮긴 뒤 매일 아침마다 승용차로 양근대교를 건너 등하교시키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에 양평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통학구역을 규정하고 있는 초중등 교육법 시행령으로는 사실상 학구 위반을 처벌할 근거가 없고 제재 수단은 주민등록법이 유일하다며 일선 학교에 주민등록 상 주소확인을 하달했고, 학교 간 협력과 조율 등을 통해 해결방향을 모색해 나갈 방침이다고 밝혔다. 양평=허행윤기자 heohy@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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