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축협 광대리 축분시설 주민들 “멋대로 강행” 반발

여주축협이 여주시 능서면 광대리에 대규모 축분처리시설 건립을 추진하자 일부 주민들이 축협측이 사업설명회조차 진행하지 않은 채 사업을 강행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20일 여주축협과 광대리 인근 주민 등에 따르면 여주축협은 광대리 일원 약 3만5천㎡ 부지에 200억원을 투입, 축분처리시설과 송아지 경매장 및 사무실 조성을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해당 마을인 광대2리에서는 주민들로부터 사업 동의서에 서명을 받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주민들은 이같은 시설이 마을 인근에 들어설 경우 악취 등으로 인한 피해가 예상된다며 서명을 거부하고 있다. 광대2리와 인근 화평리 주민들은 여주축협과 마을측이 모든 주민을 대상으로 한 사업설명회도 없이 이장을 통해 일부 찬성 주민으로부터 서명을 받아가고 있다며 시청에 반대 민원을 두차례나 접수했고 반대 플래카드도 내걸었는데 누군가에 의해 떼어졌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광대2리 김해식 이장은 대동회를 열어 사업내용을 설명하고 찬반을 물었으며, 찬성의견이 많아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것이라며 지난달에는 포항 축분처리장 견학까지 다녀왔는데, 반대하는 쪽에서는 대동회와 견학에 모두 참석하지 않은 채 일방적인 반대만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재덕 여주축협 조합장은 아직까지 주민 의견을 묻는 단계로 확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정해진 절차와 협의를 통해 사업이 잘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여주=류진동기자

여주 신축 병원 공사장 ‘안전 실종’

여주 A병원이 증축공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작업자들이 안전 장구를 착용하지 않는가 하면 안전 그물망과 안전발판도 설치하지 않고 공사를 진행하고 있어 안전불감증 논란이 일고 있다. 7일 여주시와 공사 관계자 등에 따르면 여주 A병원은 B건설(주)에 공사를 발주해 여주시 청동 180-1번지 3천여㎡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병원을 증축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착공해 오는 3월 완공 예정으로 현재 건축 철골 구조물(H빔)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하지만 공사현장 곳곳에서 안전관리를 무시한 채 공사를 진행하고 있어 안전사고가 우려되고 있다. 이날 오후 2시께 3층 철골 구조물 구간에서는 작업 근로자 3명이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고 작업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또한, 작업할 때 사람이나 물건이 떨어지지 않게 발판은 물론 낙하물 방지를 위한 안전장치를 설치해야 함에도 아무 장치가 없었다. 철골 구조물로 4층까지 설치된 층간 공간 역시 안전 그물망을 설치해야 하지만 시공사 측은 이를 설치하지 않은 채 작업을 벌이고 있었다. 현장 인근의 시민 C씨(57)는 4층까지 안전장치를 설치하지 않아 잘못하면 작업인부들이 떨어질 수 있는 위험천만한 현장이다며 현장 관리감독이 전혀 이뤄지지 않은 채 공사를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B건설 관계자는 전기공사를 진행하는 근로자들이 안전장비 착용을 소홀히 해서 바로 조치시켰다며 앞으로 현장 안전관리 준수사항을 철저히 이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여주=류진동기자

여주보호관찰소 이전 대립 ‘평행선’

여주시보호관찰소 이전 백지화를 위한 범여주 대책위원회는 민관합동 다자간 협의기구를 구성하고 이전 반대입장을 재확인했다. 여주시청 남상용 경제개발국장과 이해준 자치행정과장, 박재영이영옥 시의원, 홍문현대아파트 정학철 통장, 범대위 여흥초학부모회 윤정은 부회장, 교육희망여주학부모연대 최은옥 회장, 환경운동연합 박덕규 감사 등 7명으로 구성된 민관합동 다자간 협의기구는 7일 오후 여주시청 4층 상황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서 반대위측은 보호관찰소 구여주지청자리를 시민의 품으로 돌려줘야 한다는 입장을 되풀이하며 언론의 관심을 주문했다. 하지만 이들은 이전 반대에 대한 특별한 대안은 제시하지 못했다. 이에 대해 여주보호관찰소 관계자는 법무부에서는 보호관찰소 이전 예정건물인 구여주지청자리를 여주시에서 주민의 품으로 돌려줄수 있는 대안을 제시하면 돌려주겠다는 답변을 했기 때문에 다른 안을 제시할 것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보호관찰소측은 반대시민을 계속 설득하고 또 다른 요구사항이 있는지 주민 의견을 계속 청취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여주보호관찰소가 이전을 준비중인 구여주지청 건물의 리모델링공사는 현재 9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이달말께 공사가 완료될 전망이다. 여주=류진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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