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대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에 이희석 전 한양대 겸임교수(70)가 취임했다. 이 신임 사장은 한양대 건축공학과를 나와 대우건설에 입사한 뒤 상무를 지냈다. 이후 BS한양 부사장, 기산건설경영컨설팅 대표이사, 한국건설기술인협회 건축기술인회장, 한양대 겸임교수 등을 역임했다. 이 사장은 “따뜻한 리더십으로 조직 내 소통문화 활성화와 수평적 의사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직원들이 다양한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익명의 소통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임기는 3년으로 2028년 6월까지다.
미성년 자녀가 보는 앞에서 부부싸움을 하다 아내를 때리고 불을 붙이려 한 남편이 검찰에 넘겨졌다. 분당경찰서는 특수폭행, 특수협박 등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6일 낮 12시께 성남 분당구 정자동 자신의 아파트에서 30대 아내 B씨를 둔기로 폭행하고, 불을 붙이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B씨는 겁에 질려 집에서 도망쳐 나왔고,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A씨의 자녀가 촬영한 영상을 확인한 뒤 그를 긴급체포했다. 해당 영상에는 A씨의 폭행 영상이 담긴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B씨와 부부싸움을 하다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고, 그는 지난해도 가정폭력으로 신고를 당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 관련기사 : [단독] 부부싸움 중 불 붙이려던 40대 남편⋯긴급체포 https://kyeonggi.com/article/20250607580018
한국폴리텍대학 성남캠퍼스가 운영 중인 ‘신중년교육과정’이 인생 2막을 시작한 40대 이상 중장년층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폴리택대학 성남캠퍼스는 신중년 과정에 최초로 개설된 산업안전산업기사 과정에서 교육생 15명 전원이 필기시험에 합격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합격한 교육생들의 평균 연령은 56.3세다. 이들 모두 한국폴리택대학에서 인생 2막을 위해 산업안전산업기사 과정을 공부 중이다. 특히 대학은 교육생 대부분이 산업안전기사와 산업안전산업기사 두 자격증 모두에 합격하는 쾌거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한국폴리텍대학 성남캠퍼스는 신중년의 성공적인 재취업과 역량 강화를 위해 하반기에도 산업안전 필기 및 실기 과정을 개설할 예정이다. 산업안전 기사 필기시험에 합격한 정상열 교육생은 “60대 중반의 나이에 새로운 분야에 도전할 기회를 주신 학과장과 좋은 분들과 함께 공부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마련해준 폴리텍대학 성남캠퍼스에 감사하다”며 “하반기 실기 과정 수강을 통해 산업안전 자격증 전원 합격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성과를 이끈 기계정비과 학과장 심기환 교수는 “평균 연령 60세에 가까운 교육생분들이 수업이 없는 날에도 학교 강의실이나 도서관에 나와 공부할 만큼 학구열이 대단했다“며 “최고의 교수진 4분이 각 전문 분야를 맡아 열정적으로 강의한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1기 신도시인 분당신도시를 오는 2035년까지 단계적으로 정비하는 내용이 담긴 기본계획이 마련됐다. 10일 성남시에 따르면 전날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을 토대로 ‘2035 노후계획도시정비기본계획’을 수립해 고시했다. 분당신도시는 1990년대 초 건설해 조성된 지 30년이 넘어 시설 노후로 주민들이 불편을 겪는 실정이다. 이에 기본계획은 분당신도시의 노후화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미래형 도시로 재편하기 위한 방향을 제시한다. 기본계획에는 2035년까지 분당신도시 전역을 단계적으로 정비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구체적으로는 ▲공간구조 개선 ▲특별정비예정구역 지정 ▲교통·산업·환경 등 분야별 세부계획 ▲정비사업 재원 조달 및 공공기여 기준 설정 등이다. 시는 교통환경 개선과 사회간접자본(SOC) 확충, 역세권별 도시기능의 적절한 배분, 녹지축과 연계한 안전한 보행축 형성 등을 통해 도시 기능을 향상시키고 주민들의 정주 여건을 실질적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기본계획은 분당신도시를 넘어 성남시 전체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도시 기능 회복과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이정표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선도지구 외 특별정비예정구역의 2차 정비 물량 선정을 앞두고 주민 제안 방식과 공모 방식 등 다양한 방안에 대해 주민과 전문가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국토교통부, 경기도와 협의한 후 선정계획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10일 낮 12시 41분께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의 한 도로에서 마을버스 1대가 승용차와 SUV 차량 등 6대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마을버스 운전기사 40대 남성 A씨가 크게 다쳐 의식을 잃었고, 승용차 운전자 3명 등 모두 4명이 다쳐 병원에 옮겨졌다. 이들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는 왕복 8차선 도로에서 1차로를 주행하던 마을버스가 반대편 차선을 달리던 승용차 등 4대를 들이받아 발생했다. 이후 마을버스는 주행 차선으로 넘어와 SUV 차량 등 2대를 추돌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가 퇴원하면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위해 수면마취를 한 뒤 덜 깬 상태로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60대 남성이 약물운전으로 처벌을 받게 됐다. 분당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위험운전치상), 도로교통법위반 등 혐의로 A씨를 입건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3월 31일 오전 10시께 성남시 분당구의 한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위해 수면마취를 한 뒤 약 기운이 남은 상태로 운전대를 잡다 사고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범퍼가 파손된 차량에 타고 있던 A씨는 정자동의 한 도로에서 약 기운에 취해 잠든 상태로 멈춰 있었다. 이를 목격한 시민들은 “사고 차량에 운전자가 가만히 고개를 숙이고 있어 위험해 보인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A씨의 차량을 발견하고 그에게 정차 명령을 했다. 그러나 A씨는 경찰의 정차 명령을 듣지 못하고 다시 1㎞가량 운전을 이어가다 신호 대기 중인 차량의 후면 부위를 들이받아 사고를 냈다. 경찰 확인 결과 A씨는 음주는 감지되지 않았지만 마약 정밀 검사에서 향정신성 의약품에 해당하는 미다졸람(최면진정제)이 검출됐다. A씨는 병원에서 수면마취를 하고 건강검진을 받은 뒤 약 기운이 남은 상태에서 병원 지하주차장에서 출차를 하다 램프구간 연석에 부딪쳐 차량 앞 범퍼가 파손되는 1차 사고를 냈고, 또다시 2차 사고 장소까지 3㎞가량을 운전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수면 내시경 등을 위해 향정신성 약물을 투여할 경우 보통 30분 뒤면 의식이 들지만, 운전 능력은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에 약물 운전은 법적으로 금지돼 있다”며 “수면마취 이후에는 절대로 운전대를 잡으면 안된다”고 당부했다.
성남교육지원청은 ‘2025 성남 학교문화예술교육 지원협의회’를 통해 학교와 지역사회가 협력하는 문화예술교육 생태계 조성에 본격 착수했다고 9일 밝혔다. 협의회에는 성남지역 초·중·고 교원, 성남시청소년청년재단, 성남문화재단, 성남문화원, 성남시립교향악단, 한국예술인총연합회 성남지회 등 문화예술 유관기관 등이 참여한다. 성남교육지원청은 이번 협의회를 통해 ▲지역 문화예술자원 발굴 및 학교 연계 ▲전통예술 프로그램 및 찾아가는 예술 공연 운영 ▲내년 성남형 문화예술교육 기본계획 수립 등 다양한 의제를 공유하고 실행 기반을 다질 예정이다. 한양수 성남교육지원청 교육장은 “문화예술교육은 학생들이 지역 문화를 이해하고 창의적 감수성을 기를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며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문화예술교육을 통해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교육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은 9일 개원 30주년 기념식을 열고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결의를 다졌다. 이날 분당차병원 대강당에서 열린 기념식에는 김한중 차의과학대학교 이사장, 김춘복 성광의료재단 이사장, 차원태 차의과학대학교 총장을 비롯해 역대 분당 차병원 원장과 임직원이 참석했다. 30주년 근속 60명을 포함해 150여명의 장기근속자 시상 등 병원 발전에 기여한 공로자들에 대한 감사패 증정과 기념사, 격려사 순으로 진행됐다. 1995년 신도시 최초의 종합병원으로 개원한 분당차병원은 지역 병원으로 시작해 암 다학제 진료와 세포치료 분야 등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며 전국에서 환자가 찾는 병원으로 자리매김했다. 2016년 췌담도암으로 시작한 다학제 진료는 모든 암으로 확대 실시하면서 국내 최단기간 5천례를 달성해 난치암 생존율을 높이며 의료계의 다학제 진료를 견인했다. 또 차병원의 세포연구 노하우를 활용해 ‘제대혈 줄기세포로 뇌성마비 환아 치료’, ‘실명 위기의 스타가르트병 환자 치료’, ‘태아 중뇌 유래 줄기세포로 파킨슨병 치료 성공’ 등으로 줄기세포 연구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이 성과로 2013년 연구중심병원으로 선정되어 현재 대한민국의 세포치료를 선도하고 있다. 특히 차병원·차바이오 그룹이 보유한 7개국 96개 의료네트워크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며 차의과학대, 차바이오텍, 차백신연구소, CDMO기업인 마티카바이오랩스 등을 연계한 산학연병 시스템을 통해 신약 및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을 위한 다양한 연구 및 임상시험을 수행하고 있다. 아울러 개원 19주년을 맞은 분당차여성병원은 엄마와 아이가 행복한 병원을 가치로 내걸고 난임, 산부인과 치료로 대한민국의 저출산 극복에 기여하고 있으며 소아응급센터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소아환자를 보는 병원으로 알려져 있다. 윤상욱 분당차병원장은 “분당 차병원은 1995년 신도시 최초 종합병원으로 시작해 30년간 암, 중증질환 진료 및 치료는 물론 혁신적인 세포치료 연구와 임상시험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지난 30여년 간 분당차병원이 성장할 수 있었던 건 차병원의 도전적 DNA와 환자들이 믿고 찾을 수 있도록 치료하는 의료진을 포함한 차병원의 좋은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사람 중심으로 앞으로 글로벌 병원으로 위상을 높여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영탁 분당차여성병장은 “대학병원 최초로 여성병원을 개원한 차병원은 한국 의료계의 새로운 발자취를 만들었다”며 “저출산 시대에 임신과 출산, 태아부터 신생아, 성인까지 여성과 아이의 전 생애를 케어하는 여성병원의 가치를 잘 지켜 새로운 병원 문화를 선도하겠다”고 전했다. 차원태 차의과학대 총장은 “30년 전 아무것도 없는 허허벌판에 병원을 짓는다고 해 걱정됐지만 지금은 지역을 넘어 전국에서 찾아오는 병원이 됐다. 이러한 발전을 이끈 임직원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성남시 도심 내 특정지역에서 비둘기 등 유해 야생 조류에 먹이를 주면 과태료를 부과하는 조례안이 마련된다. 8일 성남시의회에 따르면 국민의힘 추선미 시의원(사선거구)이 대표 발의한 ‘성남시 유해야생동물 먹이주기 금지에 관한 조례안’이 최근 제303회 정례회 경제환경위원회 심사를 통과했다. 유해야생동물은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에 따른 사람의 생명이나 재산에 피해를 주는 야생동물을 말한다. 대표적으로 집비둘기나 까치, 까마귀 등이 해당된다. 해당 유해야생동물들은 도심 내 분변과 깃털 등으로 인한 위생 문제나 건물 부식, 전력설비 손상, 항공안전에 위협되는 등 안전 사고를 유발하는 것으로 꾸준히 지적됐다. 이에 지난해 1월 개정된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각 지자체가 유해야생동물에 먹이를 주는 행위를 조례로 제한할 수 있게 됐다. 이 같은 규정이 생기자 추 의원은 성남시가 사전 계도와 행정적 준비를 거쳐 시민들의 생활 불편을 줄이고 안전한 도시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제도적 근거를 마련했다. 이번에 통과된 조례안 주요 내용으로는 ▲유해야생동물로 인한 피해 예방 및 관리 사업 근거 마련 ▲금지구역 지정 및 절차 ▲금지구역 내 안내표지 설치 ▲계도 절차를 전제로 한 과태료 부과 등이 담겼다. 해당 조례안은 행정 준비를 거쳐 내년 1월1일부터 본격 시행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비둘기 등 유해야생동물에 대한 먹이주기 금지구역은 조례 시행 전까지 전문가와 관련 부서의 논의를 거쳐 지정된다. 다만, 조례 적용 예측 가능성을 위해 금지구역 내에서 유해야생동물에 먹이를 주다 적발되더라도 곧바로 과태료를 부과하지 않고, 계도기간을 두고 사전 안내가 이뤄진다. 이는 실질적인 시민 인식 개선과 행동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조치다. 추 의원은 “이번 조례 제정을 통해 시민의 건강과 생활환경을 보호하고, 공공질서를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도시의 안전한 환경 조성을 위한 제도 기반 마련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성남시가 수도권 곳곳을 연결하는 각종 철도교통망 연결 사업에 잇따라 속도를 내기 위해 행정력을 쏟아붓고 있다. 이미 성남에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노선과 판교발 중부내륙선 고속철도가 차례로 개통됨에 따라 경기도내 주요 교통 중심지로 도약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는 여기에 멈추지 않고 올해 여러 지자체, 기관 등과 이해관계가 얽힌 사업을 해결해 교통 편의를 한층 높여 성남시민이 수도권 곳곳을 편하게 이동할 수 있는 길을 뚫어주겠다는 구상이다. 올해 시의 주요 철도 역점 사업으로 경기남부광역철도, 수도권 지하철 8호선 연장, 신분당선 백현마이스역, 월곶판교선, GTX 성남역 환승센터 건설 등이 꼽힌다. 신상진 시장은 “수도권 남부 교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기남부광역철도 노선을 반드시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시키겠다”며 “전철 8호선 연장사업도 예비타당성 재신청을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경기일보는 올 한 해 성남시의 주요 철도 구축 구상을 살펴본다. 편집자주 ■ 경기 남부 교통 핵심 ‘경기남부광역철도’ 집중 성남시는 인접 지자체인 용인·수원·화성시 등과 함께 경기남부광역철도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성남, 용인, 수원 등을 거쳐 화성까지 연결되는 총연장 50.7㎞의 노선이다. 비용 대비 편익(BC) 값이 1.20으로 평가되며 138만명의 도민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원래 이 사업은 용인서울고속도로, 국지도 57호선 등 경기 남부 주요 도로 상습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수도권 전철 3호선 연장을 꾀했다. 그러나 차량기지 부재, 운영의 효율성 저하 등의 이유로 잠실종합운동장부터 화성 봉담을 잇는 신규 광역철도로 추진 중이다. 시는 타 지자체와 관련 용역을 진행해 지난해 5월 경기도에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신규사업으로 제출했고 올 하반기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승인·고시될 수 있도록 용인시 등과 함께 적극 노력 중이다. 해당 노선이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돼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되면 성남을 비롯한 경기 남부권 시민들이 편리하게 서울로 오갈 것으로 기대된다. ■ 지하철 8호선 연장사업 타당성조사 재도전 성남시는 수도권 지하철 8호선 모란~판교 3.86㎞ 구간에 대한 연장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드는 사업비는 4천239억원으로 추정된다. 8호선 판교 연장은 모란~판교를 이어 성남 원도심·신도심을 연결하고 향후 판교~광주 오포 간 9.5㎞를 잇는 사업과도 맞물리면서 지역의 최대 철도 현안 사업으로 꼽히고 있다. 당초 8호선 판교연장 사업은 2019년 5월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승인·고시된 후 2020년 12월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에 선정됐으며 2021년 2월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예타에 착수하면서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경제성 문제가 발목을 잡으면서 시는 사업계획 등을 변경해 기존 3개역 중 1개 정거장을 제외하고 판교역 차량 회차 구간을 축소, 연장 구간을 단축하는 등의 방법으로 편익을 높이는 대책을 정부에 제시했다. 하지만 여전히 경제성 값이 기준치에 못 미쳤고 2023년 7월 예타를 철회하고 다시 신청하기로 했다. 시는 이후 지난해 3월 다시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에 착수해 다시 예타에 도전하기로 했으나 같은 해 9월 다시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이 멈췄다. 시는 사업 경제성을 높이고자 지난 예타 조사에 반영되지 못한 백현마이스 도시개발사업을 포함할 예정인데 이 사업과 맞물려 예타 신청을 늦추기로 한 것이다. 시는 이르면 이달 중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신청할 예정이다. 먼저 과거 예타 자료를 현행화할 계획이다. 이어 정자동 백현마이스, 삼평동 NC소프트 사옥, 서현지구개발 등 사업계획승인 이전 단계로 반영이 어려웠던 수요를 반영해 사업의 경제성 상향 방안 마련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 6조2천억 투입 백현마이스 도시개발사업…신분당선 백현마이스역 기술적 가능성 따진다 성남시는 정자동 1번지 일원 20만6천350㎡ 부지에 전시컨벤션센터와 복합업무시설, 호텔 등을 짓는 백현마이스 도시개발사업을 추진 중이다. 시는 여기에 맞물려 해당 사업의 접근성을 확보하기 위해 백현마이스 부지를 통과하는 신분당선에 신규 역사(백현마이스역)를 신설하는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현재 백현마이스 도시개발사업은 환경영향평가가 진행 중인데 연말쯤 올해 실시계획 인가 고시를 목표로 관련 절차가 진행 중이다. 준공은 2030년으로 예정돼 있다. 시는 이 준공 시기에 맞춰 백현마이스역을 개통하고자 지난해 11월 4억9천만원을 들여 역사 신설을 위한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에 착수해 올 11월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시는 이 용역을 통해 기술적 가능 여부, 경제성 및 재무성 등의 타당성을 따져볼 계획이다. 특히 용역 과정에선 기술적 가능성 여부가 핵심으로 꼽힌다. 현재 운영 중인 지하터널 철도노선 구간에 역을 신설한 국내외 사례가 없는 만큼 이번 용역을 통해 기술적 가능성을 따진다. 이후 시는 기술적 가능성이 확보될 경우 경제성 및 재무성을 검토해 타당성이 확보되면 정부에 역사 신설을 건의할 예정이다. ■ 시흥서 판교 잇는 월판선…성남시, 추가 역사 신설 따진다 시흥시 월곶역에서 경강선 판교역을 연결해 강원 강릉까지 국토 동서축을 운행하기 위해 건설되는 월곳~판교선(월판선)이 지난해 6월 실착공해 2028년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월판선은 2조9천247억1천만원이 투입돼 성남(판교역)~의왕~안양~광명~시흥(월곶역)을 잇는 총 39.8㎞ 길이의 복선전철이다. 성남 구간은 6.44㎞, 서판교역 1개 역사가 신설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성남에선 월판선 추가 역사 신설이 지역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판교 일대 제2·3테크노밸리 개발 및 입주 등 주변 여건이 변화함에 따라 판교역과 서판교역 사이에 추가 역사 신설이 필요하다는 주민들의 의견이 꾸준히 제기되면서다. 이에 시는 지난해 11월 국가철도공단에 월판선 추가 역사 신설을 검토해달라고 요청했고 철도공단 측은 시에 “원인자가 건설 비용 전액을 부담하고 역사 입지와 기술적 검토 등을 포함한 타당성조사를 시행해 경제성이 확보(B/C 1 이상)될 경우 정부 승인 후 역 신설 추진이 가능하다”고 회신했다. 이에 시는 철도공단 측의 회신을 받으면서 추경 편성을 통해 관련 용역비를 확보, 판교역과 서판교역 사이에 추가 역 신설을 위한 사전타당성조사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