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병택 시흥시장이 최근 시흥시가 한전, 서울대와의 송전선로 대안노선 합의한 것과 관련 “주민분들의 권한을 잠시 위임받은 시흥시장으로서 직무적 양심을 걸고 행한 일들에 대해 정당한 평가를 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임 시장은 지난 22일 자신의 SNS에 ‘송전선로에 대한 저의 입장과 진심’이라는 글을 올려 “한전과 서울대와 합의할 수 밖에 없었던 송전선로 대안노선에 대해 주민분들의 이해를 구한다”며 “시장인 제가 합의한 노선 때문에 누구보다 마음고생 많으셨을 주민 대표님들께 우선 죄송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제 시장인 제가 더 적극적으로 나서서 상황을 말씀드리고 주민분들의 이해를 구하려 한다”며 “동의해 주시는 분들도 계시고, 동의를 못해 주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잠시 주민분들의 권한을 위임받은 시장으로서 직무적 양심을 걸고 행한 일들에 대해 정당한 평가를 받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전기는 꼭 필요하다. 우려하시는 전자파는 전혀 걱정 안 하시도록 지하 80m 수준까지 내려서 시공되며 과학적으로 증명된 발표를 믿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임 시장은 “현재까지 진행 중인 투자유치 등 여러 상황들을 고려해서 지금까지는 기자회견문과 입장문 발표를 통해 언론과 공식 홈페이지 등에는 알렸고 제 개인 SNS에는 올리지 않았었다”면서 “이제부터는 제 SNS를 통해서도 더 적극적으로 말씀드리며 이해와 설득을 구할 시점이라 판단된다”며 적극 소통을 암시했다. 그는 끝으로 “조금 더 많은 주민분들이 시장의 생각을 알아주시길 바라는 마음”이라며 이달 5일 발표했던 입장문 전문을 게시했다. 다음은 입장문 전문. 전기는 필요합니다. 삶을 위해서도, 기업을 위해서도, 노동자를 위해서도 꼭 필요합니다. 그래서 송전선로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안전해야 합니다. 무조건 안전해야 합니다. 안전 시공이 되어야 하고, 전자파 또한 시민 건강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과학적 증명이 수반되어야 합니다. 한전 측의 일방적인 노선 결정에 시민과 함께 싸워 온 시간이 3년입니다. 3번의 소송 중 마지막 소송은 노선취소 본안소송이었습니다. 3년을 반대하며 배곧신도시 우회 노선을 요구해 왔습니다. 시흥시장이 주도하는 소송전을 통해 한전이 우회 노선을 수용하길 바랐습니다. 소송 중에도 한전과 수십 번 협상하면서 우회 노선을 강력히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재판에서 졌습니다. 대한민국 법원은 결국 한전의 주장을 받아들였습니다. 재판 중에도 시흥시와 인천 송도 소재 기업들이 저에게 전기 사용에 대해 절박한 요청을 해 왔습니다. 숱한 오해와 불신을 받았습니다. 시흥시장이 송전선로를 반대해서 시흥시 기업이 사용해야 할 전기조차 공급이 어려워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시흥과 인천의 기업들이 법원에 제출한 탄원서에 그 절절함이 잘 담겨 있습니다. 선택하고 결정해야 했습니다. 대한민국 법원의 결정을 받아들이면서도, 시흥시에 가장 도움이 되는 대안을 선택해야 했습니다. 그 노선이 서울대 시흥캠퍼스를 지나는 노선입니다. 막대한 전력을 필요로 하는, 서울대 시흥캠퍼스 내 서울대병원 조기 착공과 추가 사업 유치, 바이오 특화단지 성공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습니다. 이 부분은 결과로 증명하겠습니다. 반드시, 그렇게 하겠습니다. 서울대 시흥캠퍼스 노선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서울대 총장님과 시흥캠퍼스 본부장님 등 서울대 관계자들께 고마운 마음이 있습니다. 서울대 또한 서울대 시흥캠퍼스의 미래와 더불어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의 성공을 위한 희생이고 결단이었기 때문입니다.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부여받은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는 꼭 성공해야 합니다. 그 전제가 송전선로 협력입니다. 시흥시장의 법적 의무인 송전선로 건립에 협력하고, 바이오 선도기업을 유치해야 하며, 서울대병원 착공도 확정 지어야 합니다. 이제는 이러한 과업에 전력을 다해야 할 시기입니다. 무엇보다 3년을 함께 싸워 온 시흥시민께 죄송한 마음이 큽니다. 모든 노력을 다했지만, 결국 배곧을 우회하는 노선으로 확정하지 못한 정치적 책임이 무겁습니다. 제가 감당해야 할 몫입니다. 겸허히 말씀 듣겠습니다. 전자파 등 송전선로 안전에 대해서는 더 성실히 살피고, 한전에 관련 설명을 적극 요구하겠습니다. 법을 지키고, 안전을 지키고, 시민의 건강을 지켜야 합니다. 시흥경제를 살리고, 시흥시 가치도 높여야 합니다. 꼭 그렇게 하겠습니다. 깊은 이해와 신뢰를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 2024. 11. 5. 시흥시장 임병택
지난 7월 취임한 박승삼 시흥시 부시장이 업무보고 방식을 기존 직접보고 방식에서 특정부서를 거치도록 하면서 혼란을 자초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부시장실에 기존에 없던 정책비서를 배치한 부분을 놓고도 일선 민원부서나 사업부서는 인력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지나치다는 불만의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20일 시흥시에 따르면 박 부시장 취임 후 각 부서별 통상 업무 보고를 기획조정실 정책기획과를 통해 일괄적으로 받고 있다. 부서별 업무를 기획팀에 1차 쪽지보고 후 업무의 중요도에 따라 선별, 대면보고 취사선택을 하는 구조여서 없는 문턱이 하나 더 생긴 셈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일선 부서 의견 반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거나 왜곡되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를 놓고 한 공직자는 “기획팀이 사업부서나 전문부서에 대한 시청 업무 전체를 다 파악하고 있는 것도 아니질 않냐”면서 “업무의 중요도는 실제 업무를 담당하는 일선 부서가 가장 잘 알고 있는데 한번 더 걸러서 보고가 이뤄지는 시스템은 옥상옥 아니냐”고 불평했다. 뿐만 아니라 부시장실에 7급 상당의 정책비서를 새로 배치해 업무를 보게 하면서 일선 부서에서는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민원 담당 일선 부서 직원들은 “하루하루 민원 업무 때문에 어려움이 있어 인원을 늘려달라고 아무리 요구를 해도 들어 주지를 않더니 부시장실에 인원을 배정한 것은 해도 너무한거 아니냐”고 지적했다. 또 다른 일선부서 팀장은 “보고 방식의 문제지만 문턱이 하나 더 생긴 꼴 아니냐. 부시장께 직접 대면보고를 통해 자신의 업무 능력을 인정 받고 싶은 직원들도 있을 텐데 아쉬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토로했다. 반면 일부이기는 하지만 직원들 사이에 우호적인 목소리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한 일선 부서장은 “워낙 많은 분야의 업무가 있고 넓게 보느냐 깊게 보느냐의 차이가 있는 것 같다”면서 “집중해야 될 업무에 대한 현안 이해도가 빨라 오히려 도움이 되는 부분도 있다”고 전했다.
시흥 월곶~판교 복선전철 공사현장 사무실에서 불이 났다. 다행히 직원들은 모두 대피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20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20분께 시흥 월곶~판교 복선전철 공사현장 내 사무실에서 화재가 발생해 4시간여 만에 완진됐다. 불은 2층짜리 가설 건축물인 연면적 900㎡ 규모의 사무실 내 보일러실에서 난 것으로 파악됐다. 이 불로 집기와 사무용품 등이 모두 불에 탔으나, 직원 16명은 모두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화재원인 등을 조사 중이다.
“체육인을 비롯한 더 많은 사람이 다양한 체육 활동에 참여하면서 모두가 건강하고 활력 있는 삶을 살았으면 좋겠어요. 체육으로 즐거운 시흥시를 위해 부지런히 달려보겠습니다.” 유년 시절 선수로 활약하던 배구에 이어 당구와 골프 등 다양한 생활체육을 통해 지역 체육인과 소통하며 몸과 마음의 근력을 꾸준히 키워가는 정원동 시흥시체육회장(54)이 어느덧 임기 2년 차를 맞이했다. 체육회장으로 숨 가쁘게 달려온 지난날 취임 초기부터 그의 머릿속을 가득 채운 화두는 단연 소통이었다. 시흥시 체육계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불통의 벽을 허물면 소통으로 향하는 길이 열린다고 믿으며 활발한 소통에 집중했다. 특히 체육회와 종목 단체 간의 소통 부족을 인식하고 취임 첫해부터 소규모 회장단 모임을 적극적으로 주최했다. 다양한 종목 단체가 체육회에 가입할 수 있도록 문도 활짝 열었다. 진정성 있는 소통을 이끈 덕에 단체 간 신뢰와 협력이 강화됐고 가맹단체가 제도권 안으로 편입되는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났다. 공감하고 소통하면 해결의 실마리는 풀린다는 걸 잘 알기에 그는 항상 ‘함께 발전하는 관계’라는 공감대를 만들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또 체육인의 목소리가 더 쉽게 전달될 수 있도록 시와 체육계 간의 협력 관계를 견고히 다지는 데도 신경 썼다. 시와 두 달에 한 번씩 정례 회의를 진행하며 혁신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체육 정책과 현안을 공유하고 해결책을 찾는 과정에서 서로의 경험과 지혜를 나누며 엘리트 및 생활체육인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있다. 소통이 없다면 문제 해결도, 개선도, 이를 통한 혁신도 불가능하다는 생각에서다. 그는 “체육인들이 불편함 없이 운동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을 필두로 한 시흥시체육회는 엘리트 체육 육성과 생활체육 활성화를 이끌고 있으며, 지난해 가을에는 국내 최초로 시흥에서 열린 ‘2023 WSL(world surf league) 국제서핑대회’라는 큰 산을 잘 넘어왔다. 특히 WSL은 시흥시 스포츠 관광 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 경제 활성화와 더불어 시민들에게 자부심을 안겨줬다. 큰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낸 경험은 체육회 운영에 든든한 자양분이 됐고, ‘경기도 체육대회’와 같은 굵직한 대회를 유치하려는 꿈을 품게 했다. 시의 체육 발전을 위해서는 재정 확보가 가장 필요한 만큼, 시와 함께 예산 확보에 주력하고, 종합운동장과 같은 공공체육시설을 운영하는 인프라 확장에 대한 고민을 이어가는 정 회장은 시 체육계의 지속 가능한 환경을 만들겠다는 굳은 의지를 갖고 있다. 정 회장의 철학은 단순하지만 강력했다. 체육은 그 자체로 매우 중요한 활동이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모든 시민이 건강하고 즐겁게 운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었다. 그는 그 길을 내기 위해 묵묵히 걸어가며, 사람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인다. 또 필요한 것을 조율하고 지원하는 방식으로 소통하며 관록을 발휘한다. 무엇보다 공동체의 발전을 위한 헌신에 초점을 맞추면서, 체육인들과 그리고 시민들과 함께 성장하는 길을 걷고 있다. 작은 변화를 이뤄나가면서 당선 초기에 약속했던 계획을 하나씩 실현해 가고 있는 정 회장은 오늘도 체육 현장 곳곳을 살피며 필요한 목소리를 내고, 열린 마음으로 체육인들과 뜨겁게 소통한다. 그의 진정성 있는 열정과 리더십이 시흥시 체육계에 가져올 더 큰 변화가 기대된다.
음주 측정을 거부하고 달아나면서 경찰차에 화물차까지 들이받은 30대 남성이 결국 붙잡혔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시흥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난폭운전 및 신호 위반, 음주측정 거부 등의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입건했다. A씨는 이날 오전 0시 55분께 시흥시 목감동 한 도로에서 음주단속 중인 경찰관으로부터 차량 정지를 요청받았음에도 그대로 달아났다. 자신의 승용차로 20여㎞를 운전해 달아난 A씨는 추적에 나선 경찰관에 의해 도주 15분만에 인천 남동구 도로에서 붙잡혔다. 이 과정에서 A씨는 경찰차 1대와 주차 중이던 1t 트럭까지 들이받았다. A씨는 경찰에 체포된 뒤에도 음주 측정 요구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시흥시의회가 15일 이소춘 시흥시정연구원장 임용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이에 따라 내년 1월 공식 출범을 앞두고 있는 시흥시정연구원 초대 원장으로 이소춘 전 시흥시 부시장이 사실상 확정됐다. 15일 시흥시와 시흥시의회에 따르면 시흥시정연구원 초대 원장 후보로 추천된 이 전 후보자에 대해 14일부터 2일간 개최된 시흥시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가 인사청문보고서를 채택하면서 이사회 의장인 임병택 시흥시장의 최종 임명 절차만 남게 됐다. 인사청문 경과보고서에는 ‘시흥시 부단체장 이력 등 풍부한 행정 경험과 연구원 운영 계획의 적합성, 재산형성 과정 및 도덕성 검증에서 문제가 없는 점’ 등을 이유로 ‘적합’ 의견을 냈다. 이어 연구직 평가 시 연구의 질을 반영하고 우수 인력확보를 위해 성과 기준의 명확화, 시민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업무 수행을 당부하기도 했다. 시는 청사 마련 및 연구직 직원 채용 등 기본적인 준비를 마치는 다음달 초 원장 임명을 확정하고 내년 1월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시흥시정연구원 이사회는 지난 9월 이사회를 통해 초대 원장 최종 후보로 이 후보자를 지명한 바 있다. 이 후보자는 올해 5월 시흥시의회가 제정한 ‘시흥시의회 인사청문회 조례’에 따라 이달 열린 시흥시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에서 인사청문보고서가 채택됐다. 이 후보자는 공직자 출신으로 경기도 정책기획관 규제개혁추진단장, 경제기획관 특화기업지원과장, 정책기획관 예산담당관, 경기도 인재개발원장을 거쳐 시흥시 부시장을 역임했다. 시는 경기도내 인구 50만 이상 기초자치단체 중 화성과 성남에 이어 세번째로 내년 1월 시흥시정연구원을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초기 인원 구성은 1실 1팀으로 원장 및 박사급 연구원 10명 등 총 13명의 인원으로 출범할 예정이다.
한국공학대학교는 지난 12일 시흥비즈니스센터 10층에서 시흥시와 시흥산업진흥원과 함께 ‘제3회 시흥시 바이오산업 육성 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지난 8월과 10월에 열린 1, 2차 세미나에 이어 2024년 시흥시 바이오산업 육성 전략을 주제로 진행된 마지막 회차로, 시흥시 바이오산업의 중장기 육성 전략을 종합하는 자리였다. 세미나에는 황수성 총장, 신흥섭 교수(한국공대 생명화학공학과), 조남주 교수(한국공대 디자인공학부), 시흥시장, 시흥시의회, 국회의원, 관내 경제 협·단체, KTR, 경기경제과학진흥원, 바이오 관련 협회 및 기업인 등 산·학·연·관 관계자 약 7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황수성 총장과 임병택 시흥시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서울대 신영기 본부장의‘바이오 특화단지를 중심으로 한 바이오산업 육성 방안’ ▲서울대 정진현 교수의‘시흥시 바이오산업 활성화를 위한 인력 양성 방안’ ▲한국공대 신흥섭 교수의‘시흥시 바이오소부장(소재·부품·장비) 육성 전략’발표와 패널 토론으로 구성됐다. 신흥섭 교수는 “시화 산업단지 내 바이오 기업 다수가 전통 제조업 기반의 중소기업으로 구성돼 있다”며 “이들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산업을 견인할 핵심 기업과 연구소가 앵커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기술 개발과 인력 양성을 지원할 특화 기관이 필요하며, 이를 통해 바이오산업의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황수성 총장은 “한국공대는 바이오 특화단지 조성과 산업 발전을 위해 지역 기업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으며, 인재 양성과 연구 개발을 통해 시흥시 바이오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공대는 앞으로 바이오 특화단지 발전을 위한 기술 개발과 전문 인력 양성을 목표로 ‘바이오 소부장 지원센터(가칭)’ 설립을 추진해 바이오산업 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다.
“장애는 삶의 끝이 아닙니다. 새로운 도전의 시작일 뿐입니다. 우리는 장애를 뛰어넘어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10년간 매일 SNS에 끄적인 일상의 소소한 기록이 차곡차곡 엮어져 한 권의 에세이로 세상의 빛을 보았다. 누군가에게는 위로와 감동이 되고, 또 누군가에게는 삶의 나침반이 돼 내일을 살아갈 힘을 실어준다. 지난 10월 ‘나는 조금 느리고 조금 불편할 뿐이다”라는 에세이를 출간한 저자 문광만씨(55)는 평범한 삶을 살고 있는 한 가정의 가장이자, 도시각장애인연합회 시흥시지회 회장을 맡으며 소망한 것들을 하나씩 이뤄 나가고 있는 1급 시각장애인이다. 1999년 혈기 왕성한 서른 살 직장인이었던 문 회장은 갑작스레 찾아온 포도막염으로 시력을 잃고 캄캄한 터널 속에서 긴 시간 험지를 지나왔다. 어떤 방법을 써도 희미해져 가는 시력에 크게 좌절하며 방황했지만, 그는 평범한 행복을 결코 포기할 수 없었다. 그렇게 재활의 의지를 다지며 용기를 내고 자신과의 싸움을 시작했다. 더는 험지가 아닌 평지를 걷기 위해 점자를 익히고 컴퓨터를 배우며 다시 세상 속으로 나아갔다. 실수도 잦고 느리지만, 천천히 등산하고 스키를 타고, 책을 읽고, 다림질에 도전하는 평범한 일상의 순간들을 페이스북에 기록하며 세상과 소통하던 그의 모습은 많은 이에게 짙은 울림을 줬다. 마침 이를 본 임병택 시흥시장은 그에게 그동안 쓴 글을 엮어 에세이로 출간하자고 제안했다. 이후 8개월간의 편집 과정을 거쳐 국내 시각장애인 최초로 에세이를 펴내 주목받은 문 회장은 “시각장애인으로서 겪은 다양한 삶의 순간을 나누고 싶었고, 공감이 될 거라고 생각했다. 특히 나처럼 중도 실명자인 장애인들에게 재활의 중요성을 알리고, 그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 싶었다”고 출간 이유를 밝혔다. 문 회장의 진정성은 결국 독자들과 깊은 연결을 끌어냈다. 작은 실수가 때로는 큰 장벽이 되기도 했지만, 그는 이를 재치 있게 풀어내며 감동을 전했다. 문 회장의 이야기는 시각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넘어, 새로운 시각을 갖게 하는 동력이 될 뿐 아니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장애가 있어 불편해도 인내하고 이겨내면, 누구나 평범한 삶을 살아갈 수 있다”고 밝힌 문 회장은 장애인도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할 수 있다는 것을 몸소 실천하고자 늦깎이 대학원생을 거쳐 사회복지사가 됐다. 이후 장애인 거주시설과 장애인생활이동지원센터에서 근무하며 안마 자격 취득까지 걸쳐 안마 봉사자로도 활약했다. 문 회장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복지는 단순한 지원을 넘어 그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도시각장애인연합회에서 활동하면서 중도 실명자들이 사회로 빨리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 데 헌신하고 있다. 최근에는 점자 명함을 인쇄와 같은 도전을 이어가며 장애인 복지의 새로운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책을 통해 자신의 도전과 희망을 나누면서 더 많은 장애인, 비장애인과 활발하게 소통하고 싶은 그가 꿈꾸는 세상은 건강하고 활력 있는 세상이다. 그래서 그는 외롭고 힘든 이들이 세상과 연결될 수 있도록 한발 한발 디딤돌을 놓는다. 그는 “모두가 장애인을 가족처럼 따뜻하게 대하며 서로 돕고 이해하는 세상이 됐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아직 가고자 하는 길이 멀고, 닿고자 하는 것이 많기에, 매일 도전을 즐기며 더 나은 내일을 꿈꾸는 문 회장은 오늘도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다.
시흥도시공사는 지난 6일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모금한 성금을 시흥시1%복지재단에 전달하며 지역사회에 온정을 나눴다. 이번 행사는 공사가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 3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달성한 것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진행됐다. 임직원들이 자발적인 참여로 평가급의 끝전을 모아, 노사가 함께 지역사회를 위한 책임과 나눔을 실천하는 의미 있는 자리로 마련됐다. 공사는 이번 기부 외에도 주거환경 개선사업, 식사 나눔 봉사활동, 소외계층 물품 후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소외계층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러한 활동을 통해 지속 가능한 ESG경영을 실천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공사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공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정동선 사장은 “시민 여러분의 성원 덕분에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 3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든든한 동반자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곽난영 노동조합 위원장은 “모금에 적극 동참해 준 조합원과 직원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노사가 함께 지역사회를 위한 의미 있는 나눔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시흥경찰서는 차량을 훔치고 음주운전을 한 혐의(특수절도 및 도로교통법 위반 등)로 A군 등 10대 4명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7일 밝혔다. A군 등은 지난 3일 오후 2시20분께 시흥 정왕역 부근에 주차돼 있던 쏘렌토 승합차를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도주 과정에서 길가에 있던 승용차를 들이받는 사고를 내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추적 끝에 같은 날 오후 4시께 안산 대부도에서 A군 등을 검거했다. 음주 측정 결과 A군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자세한 사건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