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변호사·교수들 재능기부 나섰다

부천지역 전문 지식인들이 사회적기업에 자신들의 재능을 기부하기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29일 부천시에 따르면 지역의 변호사와 회계사, 세무사, 법무사, 노무사, 교수 등 20명이 오는 31일까지 부천 프로보노(전문성 기부)단을 구성하고 내달 15일 발대식과 함께 본격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프로보노단은 경영과 마케팅 등에 취약한 사회적기업에 자신들의 전문적 지식이나 노하우를 제공해 경영 능력을 향상시키는 등 경영 안정을 지원한다.부천지역에는 이들의 재능을 필요로 하는 사회적기업 또는 예비 사회적기업 21개가 있다.장애인취약계층이 벨트와 지갑 등을 만드는 고마운손, 결식아동이나 홀몸노인에게 도시락을 전달하는 행복한 도시락, 나무여행 등이다.시는 전문지식인과 기업간 원활한 소통을 위해 사회적기업과 부천노동복지관 등 14개 기업단체로 구성된 부천 사회적기업협의회와 프로보노단 사이 정례회의를 열 예정이다.또 유한대학 내 부천 사회적기업지원센터를 통해 재능 기부 활동이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다.시 관계자는 사회적 기업의 지속 발전을 위해 경영이나 마케팅 등을 무료로 지원하는 전문 지식인 모임체를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부천=김성훈기자 magsai@ekgib.com

부천, 42.195㎞ 둘레길 만든다

부천시가 마라톤 풀코스 길이와 같은 둘레길과 자전거로 다닐 수 있는 하이킹 코스를 개발해 빠르면 오는 6월 시민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29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2억8천여만 원을 들여 원미구 등산로 주변 안내표지판과 계단 등을 보수보강한데 이어 올해는 1억6천여만 원을 들여 마라톤 풀코스 길이와 같은 총 42.195㎞의 둘레길을 4개의 테마로 나눠 조성한다. 제1코스(13.6㎞)는 향토유적과 숲길 체험의 테마를 지닌 구간으로 고강동 장갯말산 선사유적지에서 시작해 경숙옹주묘~부천식물원~부천향토역사관~활박물관~원미산 등으로 이어진다.제2코스(7.6㎞)는 재래시장과 산림욕 길로 전통 재래시장인 대보시장과 산새공원을 둘러본 후 성주산의 주 능선을 따라 걸으며 부천시의 전경과 시흥시내를 조망할 수 있다. 소사역을 출발해 소사종합재래시장~여우고개~하우고개~와우고개~소래산~늠내길로 연결된다.제3코스(8㎞)는 물길을 따라 걷는 구간으로 송내역을 출발해 인공하천인 시민의 강~상동호수공원~영상문화단지~굴포천~오정대로 등을 걷게 된다.제4코스(13㎞)는 황금들판 길로 농촌의 4계절 풍경을 보며 자전거 하이킹을 할 수 있는 구간으로 오전대로~대장동 들판~대장초교~오쇠천~고강동을 달릴 수 있다. 부천=김성훈기자 magsai@ekgib.com

‘엎친데 덮친’ 오정레포츠센터

속보부천시 오정레포츠센터가 옹벽시설물의 하자로 물의(본보 21일자 8면)를 빚고 있는 가운데 오는 10월 열릴 예정인 전국체육대회 레슬링 경기가 장소협소 등을 이유로 개최가 불투명한 실정이다.23일 시와 경기도 전국체전추진위원회, 대한레슬링협회 등에 따르면 오는 10월 열리는 제92회 전국체육대회 중 레슬링경기가 오정레포츠센터 체육관에서 열린다.그러나 대한레슬링협회가 지난 11일 오정레포츠센터를 현장실사한 결과 체육관 규격이 가로 52m, 세로 22m에 불과해 매트 4개를 놓고 경기할 경우 총 매트길이가 가로 48m, 세로 12m에 달해 심판석, 부심판석, 관중석 등을 배치하기에는 장소가 너무 협소하다고 주장했다.이에 시는 보조경기장을 활용할 경우 레슬링 경기를 하는데 무리가 없으며, 지난해 현장실사 때는 아무런 문제를 제기하지 않다가 지난 11일 현장실사 후 장소문제를 들고 나온다며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대한레슬링협회 김기정 전무이사는 지난해 실사 때는 건물이 건립되지 않아 설계도면상으로 실사했지만 이번에 현장을 방문해 실측해보니 대회를 치르기에는 무리가 있었다며 시가 주장하는 매트배정 방식으로 대회를 치르면 체전기간 내 경기일정을 다 소화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경기도 전국체전 추진단 관계자는 예전 전국체전을 보면 대회시작 한 달 전이라도 경기장을 바꾼 사례가 있다며 조율이 되지 않는다면 장소변경을 고려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부천=김성훈기자 magsai@ekgib.com

외곽순환道 하부공간, 체육시설로 새단장

부천시는 지난해 화재로 손상돼 차량통행이 제한됐던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하부공간을 체육 및 문화 공간으로 조성한다.21일 시에 따르면 외곽순환도로 부천구간(3.27㎞) 중 2.1㎞에 올해 중 12억원을 들여 게이트볼장과 배트민턴장 각 8면, 테니스장 12면, 정구장 2면, 족구장 14면, 양궁장과 자전거트래킹장 각 1곳, 문화광장, 자연학습장, 녹지시설 및 간이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조성한다.시는 우선 송내IC 인근인 1구간에는 140여대 규모의 견인차량 보관소가 설치되고, 2구간에는 게이트볼장 6면, 배드민턴장 4면과 함께 녹지시설, 화장실 등이 들어선다.3구간은 테니스장 10면과 녹지 등 편의시설, 4구간은 족구장 10면과 자연학습장, 5구간은 트래킹 시설과 편의시설, 6구간은 게이트볼장 2면, 배드민턴장 4면, 양궁장 1개소가 설치되며 7구간에는 테니스장 2면, 정구장 2면, 족구장 4면, 문화광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시는 2016년 이후에는 120억여 원을 들여 기존의 체육시설 외에 농구장, 스쿼시장, 헬스장, 풋살장, X-게임장 등을 설치해 종합 스포츠레저 복합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이 밖에 시는 하부공간 활용계획이 마련되면 안전한 주민접근성을 위해 하부공간과 주택가가 인접해 있는 도로를 차 없는 거리로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시 관계자는 하부공간을 체육 및 문화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다음 달 초께 고속도로 관리주체인 한국도로공사와 하부공간 무상 사용 계약을 맺을 예정이라고 말했다.부천=김성훈기자 magsai@ekgib.com

“오정레포츠센터 전면 재시공해야” 지적 높아

부천시가 오정구 주민들의 체육 활동을 위해 건립한 오정레포츠센터 옹벽 시설물의 하자가 발생해 안전진단을 의뢰한 결과 보수보강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준공을 강행할 것으로 밝혀 안전 불감증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20일 시에 따르면 오정구 오정동 123의1 일대에 총 공사비 150여억원을 들여 1만8천500여㎡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2층 연면적 9천792㎡ 규모로 수영장과 헬스장 등 다목적 체육시설을 건립키로 하고, 지난 2009년 3월 착공에 들어가 지난해 11월 말께 준공할 계획이었다.오정레포츠센터는 준공이 임박한 가운데 보강토 옹벽 벽면에 배부름 현상이 나타나면서 옹벽상단 마감 블록 측이 1.8㎝~1.9㎝ 침하되고, 옹벽 기초기반이 침하된 사실이 발견돼, 지난해 11월 보강토 옹벽 안전과 관련해 일시적으로 공사를 중단했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1월27일 한국건설안전기술협회에 안전진단을 의뢰, 지난 12일 진단 결과를 통보 받았다.안전진단 결과, 오정레포츠센터 보강토 옹벽부분에 대해 상대평가가 A등급으로 나타나 안전성검토(내적안정)에서 설계기준 안전율을 만족하지 못하므로 장기적인 안전성 확보를 위해 보수보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시는 15개월동안 옹벽변위 계측기를 설치 운영하기로 하고, 잔여공기 기간에 보수보강 조치를 취해 뒤, 전면 책임감리단의 준공보고가 접수되면 오는 5월2일 개관할 계획이다.그러나 원정은 시의원은 설계시방서대로 시공이 되지않아 이 같은 배부름 현상이 일어났다며 현재 오정레포츠센터 옹벽 상태가 1~2달 안에 보강이 제대로 되지 않을 것이라며 전면 재시공을 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시관계자는 신공법으로 보강토 옹벽을 시공했다며 전면 재시공은 현재 어려운 상태이고 보수보강을 통해 준공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천=김성훈기자 magsai@ekgib.com

부천, ‘묻지마 폭행’ 두번은 안돼...주민센터 CCTV 설치

부천시는 일선 동주민센터의 직원들을 위험요인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안전요원을 배치하는 등 안전대책을 마련했다.16일 시에 따르면 지난 10일 발생한 동 주민센터 직원에 대한 묻지마 폭행사건이 발생함에 따라 기존 일과시간 종료 후 오후 8시까지 순번제로 상황대기 근무하던 시스템을 폐지, 지역 내 37개 주민센터에 CCTV를 설치키로 했다. 특히 억지와 고질민원 발생빈도가 높은 동 주민센터부터 시범적으로 청원경찰을 우선 배치한 뒤 결과에 따라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또 동 주무 근무위치를 민원실로 전진 배치하고 동 주무를 민원상담관으로 지정해 민원인의 다양한 소리를 접수하고 상담하도록 할 예정이다.이 밖에 민원창구 근무자를 고참과 신규직원으로 혼합 배치해 민원서비스 질을 높이고 민원창구 비상벨을 설치해 비상시 신속하게 도움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묻지마 폭행 등 각종 범죄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는 동 주민센터 공직자(7급 이하 여직원 70.2%)들을 배려하고 돌발사건에 신속하게 대처 및 사전 예방하기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부천=김성훈기자 magsai@ekgib.com

“부천 관통 고속道 반대” 민관 한뜻

부천시와 지역 출신 국회의원들은 건설 예정인 광명서울 민자고속도로 중 부천 통과구간이 소음과 환경파괴, 지역 단절 등 각종 피해가 예상된다며 고속도로 건설을 반대하고 나섰다.14일 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시청 구내식당에서 김만수 시장과 민주당 원혜영(오정), 한나라당 임해규(원미갑) 국회의원, 김관수 시의장, 김기연 지역시민사회단체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갖고 민자고속도로 건설 반대 주민들의 의사가 담긴 탄원서를 정부에 제출키로 했다.또 동부천IC 구간의 노선 재조정이 불가피할 경우 전면 지하화를 요구키로 했다.이에 따라 시는 공무원과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오정구 작동 주민 등으로 구성된 민자고속도 건설 반대추진 TF와 함께 고속도로 건설 반대 서명운동에 나서기로 했다.오응완 도로과장은 부천 동부지역을 남북으로 관통하게 될 고속도로가 건설되면 지역의 유일한 녹지대를 훼손하고 차량 소음먼지 등 환경 피해가 우려된다며 이러한 문제점에 대해 시와 지역 국회의원들이 인식을 함께해 지역 통과를 반대하게 됐다고 밝혔다.한편 코오롱건설㈜을 주관사로 한 10개 건설업체 컨소시엄인 서서울고속도로㈜는 1조815억원을 들여 올해 34월께 19.8㎞의 광명부천서울 강서구의 고속도로 건설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지만 부천시의 반대로 주민공청회 등이 열리지 못해 착공시기가 늦어지고 있다. 부천=김성훈기자 magsai@ekgib.com

부천 ‘차없는 거리’에 문화행사 넘친다

부천시가 지난 1999년부터 실시해온 시청 앞 차없는 거리가 오는 19일부터 문화예술체육 휴식공간을 주제로한 청소년 문화존으로 거듭난다.시는 시청 앞 거리를 문화예술존, 체험존, 이벤트존으로 구분하고 주말 상시 프로그램 및 월 1회 청소년수련시설과 청소년유관기관 네트워크인 푸른모임 주관으로 문화예술행사를 개최하는 등 다채로운 행사를 펼칠 계획이다.문화예술존에서는 힙합, 비보이, 락밴드, 국악 무용 랩 공연이, 체험존에서는 장애, 다문화, 바리스타, 비누공예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이벤트존에서는 페이스페인팅, 거리상담, 소원 비행기 날리기 등 다양한 문화공연과 체험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이 밖에도 복사골 예술제, 어린이날 행사, 청소년연합축제 무지개 등 청소년주간행사를 비롯해 PiFan영화제 기간 중 와이어액션을 통한 체험행사를 실시한다. 공연이 없는 주간에는 전통 민속놀이인 투호, 제기차기, 윷놀이, 굴렁쇠 굴리기 기구를 비치하여 문화존을 찾는 청소년들이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풍성하고 내실 있는 청소년 동아리 활동과 공연을 위해 올해 이동식 무대와 음향기기를 구입해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며 청소년뿐만 아니라 가족 단위 시민들도 도심 속 작은 가족 나들이 장소로 많은 이용을 바란다고 전했다. 부천=김성훈기자 magsai@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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