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짚풀공예품 세계로 뻗는다

화성지역 어르신 30여명이 만든 짚풀 공예품이 해외로 수출되는 쾌거를 이뤘다.대한노인회 화성시지회는 노인회 소속 어르신들이 만든 짚풀 공예품 450점을 지난 7일 오스트리아 빈에 수출, 2천만원의 수익을 냈다고 24일 밝혔다.이번 수출은 송영휘 화성시지회 부지회장이 재오스트리아 한인연합회장직을 맡고 있는 영산글로넷 박종범 회장에게 현지 홍보를 권유하면서 체결됐다. 짚풀공예품은 7일 1차로 150여개가 수출됐고, 나머지 분량은 12월 말까지 전달될 예정이다.수출된 작품 중 일부는 지난 15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최된 2011 한국어 차세대 웅변대회 참석자들에 제공됐으며, 나머지는 세계 16곳에 지점을 갖고 있는 영산글로넷의 홍보물로 이용될 예정이다. 어르신들의 여가활용 수단으로 시작된 짚풀공예는 어르신들의 소득보장과 사회참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2007년 노인일자리사업으로 전환됐으며, 인형과 짚신, 똬리, 삼태기, 계란꾸러미 조리 등을 액자에 넣어 제작한 장식품 이나 소, 돼지, 거북이 등 다양한 동물 인형 등이 제작되고 있다.화성시지회는 지난 2009년 6월 지프로(JIPRO)라는 브랜드를 만들어 특허청에 상표등록을 마쳤으며, 현재 서해안고속도로 화성휴게소 편의점과 특산품판매소 등에서도 판매되고 있다.대한노인회 관계자는 이번을 수출을 계기로 지속적인 수출이 이뤄질 전망이라며 지난해 3천200만원 어치를 판매한데 이어 10월 현재 4천만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판매량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고 말했다.화성=강인묵기자 imkang@ekgib.com

화성시 남양동, 김장 5천포기 담아 소외계층과 나눔행사

화성시 남양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정수원)가 지난 21일 홀로노인 등 소외계층을 위한 5천포기 사랑의 김장담그기 행사를 열었다.이날 담가진 김장김치 5천포기는 10kg 1천박스에 담겨 지역내 홀로노인을 포함해 300여가구와 사회복지시설, 경로당 등 60개소에 골고루 전달됐으며, 남양동새마을협의회에서도 이웃돕기를 위해 쌀 10kg 100포대를 후원했다.특히 김장담그기 행사에 사용된 배추 5천포기는 지난 8월 말 남양동주민자치위원회가 신남동에 마련한 공동재배장에서 수확한 것으로, 회원들은 이날 김장행사를 위해 직접 배추를 심고 정성들여 가꾼 것이다. 한편 행사에는 남양동 주민자치위원회와 남녀새마을지도자회 등 200여명의 회원들과 육군 2819부대(부대장 강신화)가 힘을 모아 배추수확과 절임, 행굼, 버무리기 등 자원봉사에 함께 참여했다.또 현대기아차연구소를 비롯해 남양농협, 남양로타리클럽, 남양라이온스클럽, 남양통장단협의회 등 각 기관과 단체에서 김장재료부터 앞치마, 고무장갑, 포장 박스 등 1천2백여만원 상당의 물품을 후원해 뜻을 모았다.채인석 화성시장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자원봉사에 나서 준 남양동민들이 자랑스럽다며 오늘은 나눌 수 있어 행복한 동민과 하고 사랑을 받아 행복한 동민 등 남양동민 모두가 행복한 날이라고 말했다.화성=강인묵기자 imkang@ekgib.com

운영 문의는 학교쪽에 하라니…

화성오산교육지원청이 개관을 2개월여 앞둔 오산초등학교 체육복합시설의 운영 프로그램을 아직도 마련치 못하고 있어 개관 전부터 부실운영 우려를 키우고 있다.21일 화성오산교육지원청에 따르면 교육지원청은 지난 2월 국민체육기금 30억원과 교육지원청 예산 30억원 등 60억원을 투입, 오산초에 지상 2층, 연면적 2천989.82㎡ 규모의 복합체육시설을 착공했다.유치원과 실버휴게실, 헬스/GX룸, 공연장, 체육관, 다목적실, 문화교실 등이 들어서는 복합체육시설은 현재 80% 공정률이 보이고 있으며, 오는 12월 20일께 완공될 예정이다.그러나 교육지원청은 내년 1월 중에 개관식을 한다는 일정만 세웠을 뿐 아직까지도 세부적인 프로그램은 물론 운영방법조차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학교 내에 학생과 주민들이 함께 사용하는 복합시설이 들어선 전례가 없고, 단순히 건물을 관리하는 차원을 넘어 주민들을 위한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운영해야 하기 때문이다.이 때문에 개관 일정은 물론 주민들이 이용할 헬스클럽, 문화교실을 비롯한 시설전반에 대한 부실운영이 우려되는 등 자칫 체육복합시설 자체가 애물단지로 전락할 처지에 놓였다.여기에 체육시설내 각종 시설들을 주간에 개방할 경우 유치원생, 초등학생들이 일반인과 뒤섞여 활동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져 범죄 발생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다.사정이 이렇게 심각한데도 교육지원청은 대책을 세우기는 커녕 오산초등학교에 책임을 떠넘기기에 급급한 실정이다.시민 한모씨(45)는 60억원 들여 지은 건물이 무슨 구멍가게도 아니고 서로 떠넘기면 주민들은 어떻게 하라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학생들을 가르치는 초등학교에 운영을 떠넘긴 교육지원청의 발상 자체가 잘못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화성오산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운영은 오산초등학교에서 하니 학교쪽에 문의하라며 시설물은 직원 2명을 파견해 관리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오산=강경구기자 kangkg@kgib.com

지역사회 연재

지난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