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정장선 평택시장이 항소심에서 당선무효에 해당하는 벌금 500만원을 구형받았다. 검찰은 지난 12일 수원고법 제1형사부(박선준·정현식·강영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정 시장에게 벌금 500만원을 내려줄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받으면 당선 무효가 된다. 정 시장은 6·1 지방선거를 두 달가량 앞두고 아주대병원 평택건립 이행 협약서 체결식과 평택역 광장 아케이드 상가 해체 착공식 등을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문자메시지를 시민 등 7천여명에게 보낸 혐의로 기소됐다. 앞서 정 시장은 지난 5월26일 1심에서도 검찰로부터 벌금 500만원을 구형받았으나 재판부로부터 무죄를 선고받은 바 있다.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평택을지역위원장은 농어촌 인구소멸을 막고 정주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평택을 분산에너지특구로 지정해 달라고 건의했다고 11일 밝혔다. 민주당 원외지역위원장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김 위원장은 최근 소병훈 국회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에게 이같이 건의했다. 농어촌 정주기반 강화와 소득 증대를 위해서다. 내년에 시행되는 분산에너지활성화특별법과 농촌공간계획법에 따라 경기도 내 기업의 RE100수요가 많으므로 농지면적이 넓은 평택시를 에너지 특구로 지정해 재생에너지를 공급하고 농촌소득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도내 농지 가운데 11%에 이르는 평택 농지 1만7천478ha에서 발전용량 8GW이상의 영농형 태양광 발전시설을 운영하면 삼성전자를 비롯한 지역 기업의 RE100 달성에 크게 기여할 것이 김 위원장의 설명이다. 위탁영농회사 취업을 통한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고 농촌 여성을 중심으로 한 가족복지를 강화해서 인구소멸에 대응해야 한다는 의견도 내놨다. 자녀수 및 소득수준 등을 토대로 가족수당 지급, 여성농업인센터와 농촌공동아이돌봄센터 보급 확대, 여성 농업인 바우처 지원금 증액, 읍·면주택 청장년 임대 보증금 저리융자 지원 등이다. 김 위원장은 이밖에 평택항만 배수로 정비사업 79억1천300만원, 포승읍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 105억원, 농산물가공 품질관리 디지털 기반조성 사업 4억원, 산림청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 7억5천만원, 자녀안심 그린숲 3억원 등 평택시 국비 예산 확보를 요청했다.
“연어가 자신이 태어난 곳으로 회귀하듯 장학금을 받아 성장한 수혜자가 성장 후엔 기부자가 되는 선순환 구조를 꿈꿉니다.“ 이재덕 제1대 재단법인 한광동문장학회(이하 장학회) 이사장(67)은 장학회의 목표를 이같이 설명했다. 지역사회 후학 양성을 위해 지난 17년간 꾸준히 장학사업을 펼쳐온 한광동문장학위원회(이하 위원회)가 지난달 한광고 체육관에서 출범식을 갖고 재단법인으로서 첫발을 내디뎠다. 장학회의 전신인 위원회는 지난 2004년 11월 결성됐다. 후배를 위한 장학 사업에 뜻을 둔 한광중고교 졸업생이 뜻을 모았다. 이듬해 9천300만원을 모금해 2006년 고1 학생 5명에게 지급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중고교생 263명과 대학생 5명에게 총 3억9천만여원을 장학금으로 줬다. 동시에 지난 17년 동안 재단법인 설립에 필요한 자산기준액 5억원도 꾸준히 준비해 지난 3월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재단 설립 인가를 받아 장학회로 정식 출범했다. 그는 “서로 소유하려고만 하는 세태에 사건·사고가 많이 발생하는데 장학회가 사회에 선한 모습을 나누는 데 일조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연어의 회귀를 꿈으로 삼는다”며 “자기가 잘나서 성공했다기보다 사회의 도움이 있어 성공할 수 있었다는 생각을 갖는다면 세상이 더 아름다워지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장학회 설립까지 순탄하기만 했던 것은 아니지만 장학회를 설립하고자 많은 사람이 한결같은 뜻을 품었기에 17년간 별 탈 없이 운영할 수 있었다. 특히 사람들이 뜻을 모은 데는 물에 빠진 후배를 구하고 목숨을 잃은 의사자 고(故) 김철민군의 영향이 컸다. 김군은 지난 2006년 8월19일 부산 송정해수욕장에서 물놀이 중 물에 빠진 후배를 구해냈으나 본인은 미처 빠져나오지 못하고 파도에 휩쓸려 안타깝게 목숨을 잃었다. 김군이 의사자로 지정되자 이듬해인 2007년 2월 김군의 부친은 ”철민이가 평소 학교에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며 국가보상금 3천만원을 장학금으로 전달했다. 이후 장학회에선 매년 형편이 어려운 학생을 ‘고(故) 김철민 장학생’으로 선발해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그는 “김군은 우리에게 큰 자극이 됐고 모두가 큰 책무를 느끼게 한 계기가 됐다”며 “재정 면에서 다른 장학재단보다 부족할지 몰라도 건실하고 튼튼하며 모범이 되는 재단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김군에게 다짐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동문회에서 재단법인으로 장학재단을 설립해 운영하는 사례가 많지 않아 우리 스스로 길을 만들며 가야 하는 상황이라 어렵지만 어느 재단보다 모금과 집행, 장학생 선발 과정을 투명하고 모범적으로 하겠다”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수혜자가 후원자가 되는 구조를 만들 것이고 이를 위해 꼭 필요한 사람이 장학금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평택의 한 농장에서 불이 나 7시간여 만에 불길이 잡혔다. 11일 평택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8분께 평택 소사동에 있는 한 버섯 재배 농장에서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차량 및 장비 28대와 인원 74명을 동원해 진화에 나서 오후 3시57분께 화재 발생 7시간50여분만에 불길을 잡고 현재 잔불 정리 중이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재배사는 각각 744㎡, 644㎡ 면적의 2개동으로 이뤄진 조립식패널 건물이며, 불은 이 가운데 한 곳에서 시작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오늘부터 시화호 조력발전소 앞 해상 수상레저활동 금지구역이 기존 폭 300m에서 600m로 2배 늘어난다. 평택해양경찰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수상레저활동 금지구역 지정 고시가 10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개정 고시 시행으로 기존 조력발전소 수문 부근 수상레저활동 금지구역이 기존(길이 1천200m, 폭 300m)에서 길이 1천200m, 폭 600m로 확대된다. 금지구역 접근을 방지하고자 안전 부표도 40곳에 추가 설치하고 이에 대한 홍보와 계도 활동을 할 계획이다. 이 구역은 유속이 강해 선박이 뒤집히거나 빨려 들어갈 우려가 있어 지난 2016년부터 수상레저활동이 금지됐다. 평택해경 관계자는 “금지구역에서 수상레저 활동을 하다 해경에 적발될 경우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 처분을 받게 된다”며 “안전을 위해서라도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평택 시민 대다수가 문화생활과 경제적인 측면에서 크게 만족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된 여가활동으로 TV 시청을 꼽은 응답자가 70%를 넘어 다양한 문화·여가여건 마련이 시급하다. 4일 평택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7월20일부터 8월14일까지 15세 이상 시민 1천393명을 대상으로 행복실태를 조사한 결과 전체적인 행복감은 10점 척도 가운데 6.48점으로 국회미래연구원의 지난해 한국인의 행복 조사 결과 전국 행복감보다 0.05점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에서도 경제·고용과 문화·여가 영역이 각각 5.77점과 5.98점으로 가장 만족도가 낮았다. 응답자의 24.6%는 일하고 있지 않거나 구직활동 중이며 이들 대다수가 19~39세 청년으로 일자리 부족으로 구직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파악됐다. 문화·여가 영역에선 응답자 다수가 희망하는 활동으로는 여행·나들이(61.7%), 문화예술관람(47.2%) 등이고 현재 즐기고 있는 여가활동으로는 74.2%가 TV 시청을 꼽았다. 응답자의 84.7%는 문화예술 시설에 대한 접근성이 떨어진다고 대답했고 문화·여가 활동 관련 어려움을 느끼는 이유로는 비용 부담, 여가 공간·시설 인프라 부족, 시간 부족 등을 들었다. 특히 경제·고용 영역에선 전2동(5.23점)과 중앙동(5.34점) 등이 만족도가 낮았고 문화·여가 영역에선 용이동(5.01점), 송탄동(5.30점), 청북읍(5.64점) 등의 순으로 저조했다. 설문조사를 담당했던 알앤알 컨설팅 관계자는 “다른 지자체보다 행복감이 조금 낮은 수준으로 조사됐으며 행복감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조사로 시민 인식과 요구를 파악했으며 다음 달 조사를 모두 마친 후 정책 방향의 기본 윤곽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첫 내한 공연을 펼친 우즈베키스탄 국립 교향악단이 다시 평택에서 내한 공연을 개최한다. 평택시는 오는 10월11일 평택 남부문화예술회관에서 ‘우즈베키스탄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초청공연’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우즈베크가 자랑하는 차세대 지휘자 카말리딘 우린바예프 우즈베크 국립 콘서바토리 총장이 지휘를 맡는다. 소프라노 박민영, 생황 연주자 김석언와 함께 심상종 러시아 야쿠티아 국립음악원 초빙교수과 이한진 한양대 교수도 각각 색소폰과 트롬본으로 참여해 협연한다. 정통 클래식 연주와 더불어 재즈 보컬을 맡은 악졸 멜데베코프 등 우즈베크 가수가 함께 참여해 다채로운 음악을 선보인다. 야쿠티야 전통앙상블단도 특별출연해 전통악기 하무스로 이국적인 시베리아의 음색을 선사할 예정이다. 우즈베크 대통령의 제안으로 최고의 연주자를 모아 창단한 우즈베크 국립 교향악단은 상하이 협력 기구 국제회의, 타슈켄트시 2200주년 기념 축제 등 우즈베크 주요 국가 행사에서 주요 공연을 담당했다. 아울러 전 러시아 오케스트라 대회 수상을 비롯 1998년 터키에서 열린 제15회 국제 심포닉 페스티벌 그랑프리상 등 국제대회에서도 수상했다. 공연은 전석 초대(무료)로 진행되며 전화로 예약을 해야만 입장 가능하다. 문의는 평택시국제교류재단으로 하면 된다. 우린바예프 총장은 “지난해 평택에서 공연했을 때 반응이 좋았기에 음악을 사랑하는 시민들을 위해 특별히 공연을 무료로 진행한다”며 “이번 공연을 기회로 우즈베크와 경제적·문화적 교류가 활발해지기를 바라며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지구대 앞에서 흉기를 들고 자해를 하던 40대 남성이 테이저건을 맞고 붙잡혔다. 평택경찰서는 특수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0시20분께 평택시의 한 지구대 앞에서 흉기로 자해를 하던 자신을 제지하려는 경찰을 흉기로 위협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경찰관 2명은 A씨가 자해하는 모습을 보고 이를 막고자 다가갔으나, A씨가 제지에 응하지 않고 오히려 흉기를 들고 접근하자 테이저건을 한 차례 쏴 A씨를 제압한 뒤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당시 A씨는 만취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
평택역 인근에 신축 중인 도시형 생활주택 건설현장이 비산먼지 저감조치를 이행하지 않고 소음기준을 초과해 행정처분을 받았다. 25일 평택시에 따르면 시는 평택역 인근 11만5천644㎡에 지하 5층, 지상 24층 규모로 도시형 생활주택을 건설 중인 A업체에 과태료 처분을 했다. 시 단속 결과 현장 세륜·살수시설을 설치했지만 현장을 드나드는 차량 바퀴를 세척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공사현장 소음도 소음·진동관리법상 상업지역 주간 공사장 소음 규제기준인 70㏈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이 현장 인근 상인들은 일방통행 도로에 공사차량이 드나들고 비산먼지가 매장으로 날아오면서 정상적인 영업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해 왔다. 특히 천공기와 발전기 소음으로 매출이 감소하고 있다며 지난 6월 시 관계자 등과 간담회를 열고 상인회 차원에서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시는 방음벽 설치 등 행정조치 명령을 내리고 과태료 60만원을 부과했다. 차량 바퀴 세척 등 비산먼지 저감 조치 미이행에 대해선 고발 조치하고 행정 조치 명령을 내렸으며 현재 고발 조치에 대해선 수사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시 관계자는 “보통 고발 결과로 벌금 등 조치가 나오며 고발 처분 내역이 있으면 향후 관급 공사 입찰 시 반영된다”고 설명했다.
평택역 광장에서 지난 23일 열린 제2회 평택시 청년의 날 행사가 성황리에 끝났다. 평택시청년지원센터(이하 센터)가 주최한 이날 행사는 지역 청년을 중심으로 기획·진행됐다. 행사는 지역 청년정책 발전을 위해 노력한 이들에 대한 표창 수여로 시작해 멘토 특강, 문화공연, 체험활동, 플리마켓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이뤄졌다. 멘토 특강엔 K-콘텐츠 전문가 공경용 픽스엔터테인먼트 대표가 강사로 나서 큰 관심을 받았다. 또 지역 청년창업가와 청년예술인의 체험·홍보 부스, 플리마켓과 청년의 의견을 듣는 청취살롱 등 여러 부스가 운영됐다. 청년뿐만 아니라 역을 지나는 시민도 스탬프 이벤트를 통해 참여하는 등 청년과 시민 1천여명이 함께한 축제의 장이 됐다. 원다함씨(24·평택시 동삭동)는 "청년뿐만 아니라 청소년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축제였다”며 “여러 부스에 참여하고 평소 쉽게 접하지 못했던 부스도 거리서 볼 수 있어 좋았다”고 행사 참여 소감을 말했다. 이은애 센터장은 “생각보다 시민의 반응이 뜨겁고 운영하는 사람과 참여하는 시민 즐거워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청년이 함께 즐기고 소통하는 화합의 장 역할을 하는 행사가 계속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