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고속도로에서 승용차와 탱크로리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2명이 부상을 입었다. 8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50분께 평택시 포승읍 서해안고속도로 목포 방향 도로에서 승용차와 탱크로리가 추돌했다. 이 사고로 각 차량 운전자가 얼굴에 찰과상을 입었다. 이후 5개 차로 중 3개 차로가 사고 수습을 위해 통제되면서 정체현상이 빚어졌다. 경찰은 자세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평택시와 베트남 다낭시 관계자와 기업 간 투자와 교류를 확대하기 위한 만남의 장이 열렸다. 평택상의는 8일 상의 컨퍼런스룸에서 ‘베트남 다낭시 경제협력 대표단 방문 교류회’를 개최했다. 이날 교류회에는 한국 측에선 이강선 평택상의 회장과 평택상의 회원사 관계자 등을 비롯해 정장선 평택시장, 김석구 경기평택항만공사 사장, 모철민 전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 등이 참석했다. 베트남 측에선 대표단장을 맡은 응우옌 반 꽝 다낭시 당서기, 트란 치 쿵 당서기, 팜 만 흐엉 부시장, 르 호앙 푹 다낭IC설계 및 정보연구소 과장, 트란 히은 국제협력 및 외교센터 과장, 후엔 리엔 프엉 다낭투자개발회사 과장, 팜 응우엔 후앙엔 다낭투자개발회사 부서장 등 다낭시 관계자를 비롯해 다낭시 기업인 20명이 방문했다. 이날 다낭시 대표단은 평택상의 회원사와 지역 내 기업을 대상으로 베트남 투자 환경을 설명했다. 이어 다낭시 대표단과 평택 기업들이 투자와 수출 관련 질의 및 토론을 이어갔다. 응우옌 반 꽝 당서기는 “다낭시는 스마트도시를 목표로 메카트로닉스와 반도체에 집중하고 있다”며 “반도체 분야 기업이 확장하는 데 필요한 인적 자원과 인프라 등 모든 조건을 충족하고 있으며 반도체 산업 공급망과 설계 장비 등 전문투자자를 우선적으로 유치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투자 정보를 한국 기업과 평택의 파트너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특히 반도체 분야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강선 회장은 “이 모임이 평택시와 다낭시의 오피니언 리더와 전문가가 함께하는 자리여서 더욱 뜻깊다”며 “두 도시 간 협력을 강화하고자 마련된 자리로 오늘 경제교류에서 단순한 경제적 이익을 넘어서 혁신과 지속가능성, 포용성이란 공동 가치에 뿌리를 두고 조화를 이루며 미래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알 수 없는 이유로 고용승계를 거부당했다며 부당 해고를 주장해온 70대 아파트 경비원(경기일보 2023년 12월27일자 10면)이 6개월여 만에 복직했다.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평택안성지역노동조합(이하 노조)는 5일 평택 A아파트 앞에서 경비원 B씨(72)의 복직을 축하하고 3개월짜리 초단기계약 근절을 위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노조에 따르면 B씨는 2020년 9월부터 A아파트에서 총 8차례에 걸쳐 근로계약서를 작성하면서 근무해왔으나 지난해 연말 소속 용역업체가 바뀌면서 계약을 종료당했다. B씨와 노조는 해고 과정에서 사유를 듣지 못했기에 그간 근무로 고용승계 기대권이 형성돼 명백한 사유 없이 고용 승계를 거부할 수 없다며 부당해고를 주장했고, 지난 2월29일 경기기지방노동위원회와 6월10일 중앙노동위원회 등은 B씨의 부당해고 구제 신청을 인용했다. 구제신청 인용 후에도 용역업체는 B씨를 복직시키지 않다가 강제이행금 972만원이 부과될 상황에 놓이자 복직절차에 들어가 B씨는 같은 달 26일부터 다시 출근을 시작했다. 변수지 노무법인 약속 노무사는 “용역업체는 재계약 거부와 고용승계 거부라는 이유로 해고를 정당화하려고 했으나 해고에 합리적인 이유가 없기 때문에 부당해고로 인정받아서 현장으로 복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B씨는 “대다수 경비·청소근로자는 나이가 많아 취직이 어렵고 취직하더라도 해고를 걱정해 열악한 근무환경에도 아무 말 없이 일하는 실정”이라며 “3개월 쪼개기계약으로 일하다가 1년도 안 되서 해고돼 이 업체 저 업체에 떠돌아 다니거나 부당 해고당하는 일이 근절되도록 관계 기관이 힘을 모아달라”고 밝혔다. 김기홍 노조위원장은 “약 400만명에 이르는 간접 고용된 파견·용역사회 소속 근로자는 3개월짜리 혹은 1개월짜리 근로계약에도 슈퍼을의 입장에서 어쩔 수 없이 서명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너무나 쉽게 해고할 수 있는 아파트 경비원의 현실을 바꾸고 초단기 3개월 계약을 없앨 수 있다는 신념과 희망으로 투쟁했으며 우리 지역을 시작으로 전국이 바뀌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평택의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주민 50명이 대피하거나 구조됐다. 4일 평택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13분께 평택 포승읍의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오후 8시6분께 완전히 꺼졌다. 아파트 주민 12명은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됐다. 이 중 연기를 흡입해 호흡곤란을 호소하는 10대 남성 1명이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받고 있다. 다른 주민 38명은 자력으로 대피했다.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
평택제천고속도로 평택복합휴게소에서 차량용 폐배터리를 싣고 있던 화물차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3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37분께 평택 청북읍 평택제천고속도로 평택복합휴게소에 있던 5t 윙바디 차량 적재함에서 불이 났다. 이 차량 적재함에는 냉장고와 기판, 차량용 폐배터리 등이 실려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운전기사는 대피해 다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화재경위를 조사 중이다.
항공권 투자사기로 22명으로부터 468억여원을 가로챈 전 여행사 대표가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법 평택지청 형사1부(부장검사 황수연)는 3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및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A씨(47)를 구속기소 했다. 평택에서 여행사를 운영하던 A씨는 지난 2018년 5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항공권을 저렴한 가격에 미리 구매한 후 높은 가격에 되팔아 그 차액으로 수익을 내주겠다”며 피해자들을 속여 금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그는 피해자들에게 말한 것처럼 항공권을 사전에 대량으로 구매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피해자들의 투자금을 다른 피해자에 대한 원금 및 수익금으로 지급하는 이른바 '돌려막기' 수법으로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평택시의 현덕면 환경복합시설 설치 추진에 주민들이 반발(본보 1일자 10면)하는 가운데 시가 백지화하기로 했다. 정장선 시장은 3일 “지역의 미래를 위해 환경복합시설 건립을 추진했지만 많은 오해가 있고, 주민간 갈등도 발생하는 등 부작용이 크다. 민선8기 동안 해당 사업을 추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임기 동안 숙의의 시간을 갖고 쓰레기 문제의 해결방안을 시민들과 함께 모색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시는 지난달 4일 현덕면 일원에 오는 2030년까지 1조922억원을 들여 신규 환경복합시설을 건립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 시설은 하루 평균 생활폐기물 250t, 사업폐기물 300t 등을 소각하고 매립시설에선 생활폐기물 175t, 사업폐기물 300t 등 475t을 묻는 등 32년 동안 총 폐기물 466만4천t을 처리한다. 이에 주민들은 지난 5일부터 대책위를 꾸리고 반발해 왔다. 결국 시는 지난 28일 열 예정이었던 설명회를 취소하고 대상지 선정을 공모방식으로 전환키로 했지만 대책위는 현덕면 행정복지센터 앞에서 주민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결의대회를 열고 반대 의사를 밝혔다. 시 관계자는 “향후 예상되는 쓰레기 대란을 예방하기 위해 지역 폐기물 처리장에 대한 고민은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평택지역 내 하루 발생 폐기물량은 총 472t으로, 이 중 273t만 관내 처리시설인 에코센터를 통해 처리되고 있으며, 나머지는 수도권 매립장 매립(31t), 외부 위탁(168t)을 통해 처리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평택시의회 의원들이 제9대 시의회 후반기 의장 선출 결과에 반발하면서 시의회 운영에 파행이 우려된다. 시의회 민주당 의원들은 2일 국민의힘 강정구 의원을 의장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기형 대표의원과 시의원들은 성명서를 통해 “김승겸 의원을 후반기 의장 후보로 접수했지만 본회의 투표결과 양당이 부의장 후보로 합의하고 접수한 강 의원이 의장으로 선출되는 일이 벌어졌다”며 “의장이 민주주의의 기본인 합의와 신의성실의 원칙을 깨버린 것을 우리는 인정할 수 없다”고 규탄했다. 앞서 시의회는 지난달 27일 제247회 평택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시의장 선출을 진행했다. 민주당 소속 의원이 전체 18명 가운데 10명임에도 국민의힘 강 의원이 반란표 4표를 포함 총 12표를 얻으며 의장으로 뽑히자 다음날 예정된 상임위원장 선출마저 파행되며 원구성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다. 이를 두고 민주당 측은 올해 4월 제정된 ‘평택시의회 교섭단체 구성과 운영에 관한 조례’에 따라 교섭단체 의원들이 협의로 의장, 부의장, 상임위원장과 상임위원 등을 구성했는데, 강 의원을 의장으로 선출하면서 합의와 절차를 무시했다는 지적이다. 이어 “이후 발생하는 사태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합의를 파기한 의장에게 있음을 알린다”고 경고했다. 이는 국민의힘이 합의를 깨고 의장직을 맡았기 때문에 오는 5일 열리는 임시회에서 상임위원장을 선출할 때 한 자리도 양보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기형 대표의원은 “신뢰를 갖고 서로 협의한 것을 국민의힘이 저버렸다”며 “상황에 따라서는 보이콧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3일 각각 의원총회를 열고 원구성 방안과 향후 대응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평택대가 내년부터 중소기업 계약학과로 반도체 엔지니어링학과를 신설한다. 2일 평택대는 최근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 지원 ‘중소기업 인력양성대학’으로 선정됨에 따라 중소기업 계약학과의 하나로 반도체 엔지니어링학과 학사 과정을 신설한다고 밝혔다. 중소기업 계약학과는 대학에 학위 과정을 개설하고 중소기업 재직자 또는 채용 예정자를 대상으로 학위 취득을 지원, 기업 핵심 인력으로 양성하는 프로그램이다. 2025년 1학기부터 수업을 진행하며 중기부 지원으로 중소기업에 다니는 경우 2년간 등록금 85%, 중견기업 재직자의 경우 등록금 40%를 지원받을 수 있다. 평택대는 전용 실습실과 장비, 삼성전자 반도체 임원 출신을 포함한 양질의 교원을 확보, 계약학과 전담조직까지 구성해 졸업 이후까지 지속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앞서 평택대는 지난해 3월부터 계약학과인 반도체디스플레이장비운영학과를 개설해 운영 중이다. 내년부터는 지능형 반도체 일반학과를 새롭게 개설하고 석·박사 학위연계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동현 총장은 “이번 중기부 사업 선정을 통해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 확보에 평택대학교가 기여할 수 있음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평택대는 국내 산업 중심인 평택과 경기남부에 필요한 인재들을 계속 양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평택경찰서는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를 예방한 SC제일은행 평택지점 은행원 A씨에게 경찰서장 감사장을 전달했다고 1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9일 오후 1시37분께 검찰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조직원에게 속은 한 고객이 계좌에서 1천200만원을 인출하는 것을 유심히 살펴보다 보이스피싱 범죄임을 인지, 즉시 신고해 범죄 피해를 예방하는 데 기여했다. A씨는 “평소 고액 인출자가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자일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업무에 임하고 있어 보이스피싱 범죄를 예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장정진 서장은 “앞으로도 범죄예방 기여자분들에게 감사장을 수여하는 등 금융기관과의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보이스피싱 범죄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