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은 두 번째 방문했는데 너무나 아름다운 도시이고 또 사람들이 너무 좋습니다.” 평택 한국근현대음악관에서 최근 공연을 마친 우즈베키스탄 브라보챔버오케스트라(이하 브라보챔버)의 예술총감독 아지즈 라자보프(32)는 이같이 공연 소감을 전했다. 브라보챔버는 우즈베키스탄 국립오페라극장 소속 단원 12명으로 이뤄졌다. 단원 모두 국제 콩쿠르 입상자인 데다 클래식뿐만 아니라 재즈 등 장르를 넘나드는 폭넓은 연주를 자랑한다. 예술총감독인 그를 중심으로 파라과이 출신 지휘자 후안 도스 산토스가 지휘를 맡았고 소프라노 A 시토라, 피아니스트 S 니키타, 바이올리니스트 S 무흐레딘 등 단원이 국내 음악가와의 협연으로 다채로운 음악을 한국 관객에게 선보이고 있다. 내한 일정 중 브라보챔버는 지난 4일 오성면 ‘공간미학’과 6일 현덕면 ‘한국근현대음악관’에서 공연을 위해 평택을 찾았다. 평택 공연에선 대금, 해금, 생황 등 국악기 연주자와의 협연으로 호흡을 맞췄다. 그는 “연주의 합이 매우 잘 맞았고 한국 악기 소리가 무척 마음에 들었다”고 협연 소감을 전했다. 우즈베키스탄 오케스트라가 평택 무대에 선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22, 2023년엔 카말리딘 우린바예프 우즈베크 국립 콘서바토리 총장이 지휘를 맡은 우즈베키스탄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평택에서 공연했다. 또 평택시가 2022년 10월6일부터 12일까지 ‘우즈베키스탄 문화주간’을 개최했을 당시엔 국립무용단이 전통음악과 춤을 선보였다. 그는 평택시가 우즈베키스탄 시르다리야주(州)와 우호 교류 중인 만큼 공연 등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올가을 공연을 위해 한 차례 더 한국에 오는데 그때도 지금처럼 교류가 활발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언제든지 불러주면 또 연주를 위해 한국에 오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우즈베키스탄 사람 대부분이 한국을 좋아하고 존경한다”며 “한국 사람들도 우즈베키스탄을 많이 방문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작은 나눔이 누군가에겐 크고 소중한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헌혈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2함대 청주함 의무장인 김종준 상사가 최근 헌혈 누적 횟수 100회를 달성하고 대한적십자사 명예장을 받은 후 밝힌 소감이다. 그는 입대 후 24년 동안 꾸준히 헌혈을 해왔다. 지난 2001년 함께 근무한 장병의 백혈병 치료를 돕고자 시작한 헌혈은 어느새 20여년 넘게 이어졌다. 김 상사는 “서해와 NLL 수호를 위해 맡은 바 임무 완수는 물론 지속적인 헌혈로 나눔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헌혈로 사랑 나눔에 동참하는 건 김 상사뿐만이 아니다. 2함대에 근무하는 많은 장병과 군무원이 헌혈로 타인의 생명을 구하는 데 동참하고 있다. 그 가운데 특히 2함대 수리창에 근무 중인 김형삼 사무관과 김양엽·이종용·지동환 주무관은 헌혈 운동을 이끄는 주역이다. 매달 정기적으로 헌혈에 빠짐없이 참여하며 동료와 지인에게도 참가를 독려하고 있다. 김 사무관은 “전우들과 함께 솔선수범해 국민의 성원과 기대에 보답하는 부대 헌혈 문화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평택·안성지역에서 지난해 발생한 마약범죄가 전년보다 2배 이상 늘어난 489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외국 군인 마약사범 중 75%가 캠프 험프리스가 위치한 평택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수원지검 평택지청에 따르면 지난해 평택·안성지역에서 발생한 마약범죄는 489건으로 지난 2021년 218건, 지난 2022년 228건 등 예년 평균 200여건씩 발생에서 지난해 두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약사범도 증가세를 보였다. 평택지역 외국인 마약사범은 지난 2021년 26명, 지난 2022년 25명, 지난해 75명 등으로 늘고 있다. 올해 1~5월 적발한 외국인 마약사범도 2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마약사범 중 상당수는 평택 캠프험프리스 주둔 미군으로 합성대마 밀수나 한국인 대상 마약 매매 등 범죄도 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21년 외국군 마약사범은 4명으로 국내 전체 외국 군인 마약사범 가운데 14.8%에 불과했으나 지난해는 32명으로 전체 외국 군인 마약사범 중 75%를 차지했다. 수원지검 평택지청은 평택경찰서, 안성경찰서, 평택해양경찰서, 평택세관, 수원보호관찰소 평택지소, 미합중국 육군범죄수사국(CID) 등과 최근 ‘마약범죄 수사실무협의체’를 열고 마약범죄에 공동 대응키로 했다. 이들 기관은 마약범죄 수사현황 등을 공유하고 대응, 재범방지방안, 치료·재활을 통한 사회 복귀 등을 함께 하는 데 공동 대처키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협의체를 열어 기관 간 협력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마약범죄로부터 보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평택에서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을 추진 중인 업체가 실시계획 승인도 나지 않은 상태에서 업체들로부터 수십억원을 선수금 명목으로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다. 10일 평택시 등에 따르면 A사는 올해 1월 고덕면 일원에 총면적 108만여㎡ 규모의 일반산업단지 지정계획 승인을 받았다. 다만 A사는 산업단지에 입주를 희망한 일부 업체들로부터 사기죄로 고소당한 상황이다. 실시계획 승인 등 실질적인 인허가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업체들로부터 매입 예약 조건으로 청약금을 받았기 때문이다. 산업입지법 제32조와 같은 법 시행령 제30조에 따라 선수금을 받으려면 실시계획 승인, 토지소유권 확보, 용지조성 착공, 선수금 환불 담보보증서 확보 등의 조건을 갖춰야 한다. 반면 A사는 지정계획 승인 이전부터 입주를 희망하는 업체들로부터 용지매입 예약청약서를 작성하고 선수금을 받았으며 선수금을 낸 일부 업체들이 뒤늦게 절차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지난 4월 A사를 사기죄로 고소한 것이다. 소송을 제기한 업체들은 A사가 앞서 지난 2022년 8월부터 같은해 11월까지 기업 17곳으로부터 약 50억원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A사가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을 기망했다며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소송을 제기한 업체 관계자는 “불법으로 청약금을 받았으니 그것에 대해 사기로 소송을 진행하며 법적 절차를 밟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A사 관계자는 문제가 되는 사안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A사 관계자는 “조사가 끝나가고 있으며 원금은 다 돌려줬기 때문에 거의 무혐의로 나올 상황”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다른 지역에서 추진 중인 현장을 탈취하려는 세력이 모사를 꾸미는 과정에서 발생한 일로 그들을 상대로 고발을 진행 중”이라며 “그들이 일부 기업과 같이 회사를 공격해서 난감하게 만들어 다른 현장을 탈취하려고 시도하고 있어 지금 법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한국 여자 바둑리그에 외국 선수로서 처음 출전할 수 있었는데 올해도 출전할 수 있게 돼 기뻐요.” 평택시 여자 프로바둑팀인 ‘평택브레인시티’ 주장 스미레 3단(15)은 “주장을 맡을 실력이 없어 불안하지만 팀에서 열심히 할 수 있도록 매일 노력하겠다”며 2024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에 출전 소감을 밝혔다. 리그 전체에서 최연소 주장을 맡은 스미레 3단은 김주아 3단, 고미소 2단, 리샤오시 5단(지명순)과 함께 안형준 5단이 감독을 맡은 신생팀 평택브레인시티 소속으로 이번 리그에 출전한다. 스미레 3단은 “생활은 평소에도, 경기 전에도 별반 다르지 않다”며 “사활을 풀거나 대국을 검토하는 등 매일 공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천재 바둑 소녀로 유명한 2009년생 스미레 3단은 2019년 만 10세의 나이로 일본기원에 입단하며 당시 사상 최연소 입단자가 됐다. 동시에 사상 첫 일본기원의 해외 이적 선수이기도 하다. 2019년 4월 일본기원의 영재 특별 채용 제1호로 입단했으나 지난해 9월 한국기원에 객원기사를 신청했다. 이후 지난해 10월 한국프로기사협회 기사대의원회, 한국기원 이사회 등을 거치며 한국으로의 이적을 확정했다. 그 후 스미레 3단은 지난해 10월30일 일본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적 이유를 “새로운 환경에서 더 강한 프로기사가 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한국기원으로 이적한 후 그는 “일본과 비교해 전체적으로 레벨이 높고 층이 두꺼운 것을 느끼고 있다”며 “저의 실력 부족도 실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한국 기사들이 전체적으로 연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후반부가 강하다”고 평가했다. 스미레 3단은 지난 6월10일 국제바둑춘향 선발대회 프로춘향부 결승전에서 오유진 9단에게 232수 만에 백 불계승하면서 한국기원 이적 3개월 만에 국내 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스미레 3단은 “우승할 수 있다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에 놀랐다”며 “아주 강한 오유진 9단을 이길 수 있었던 것도 기뻤다”고 당시 소감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지금은 구체적인 꿈이 생각나진 않지만 실력을 늘리고 싶다”며 “계속 한국 리그에 출전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평택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평택시가 신국제여객터미널 운영권을 포기했다며 실무형 항만발전 자문기구 구성을 촉구했다. 평택시발전협의회 등 28개 시민사회단체로 이뤄진 평택항정책개발협의회는 9일 오전 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국제여객터미널 건립과 카페리 운항이 있었기에 항만기관들 즉 CIQ기관의 평택항 전담기구 설치 및 통관관련 공무원 상주, 평택세관 승격, 평택지방해수청 설치 촉발을 계기로 인천항의 그늘에서 벗어남은 물론 공업항을 탈피해 상업항으로 새로이 태어날 수 있었음은 주지의 사실”이라고 운을 띄웠다. 이어 “여객터미널 위탁운영업무처리 예규가 규정하고 있다는 입찰 참가조건은 눈을 씻고 몇 번을 찾아 봐도 없다”며 “입찰 참가조건은 평택시를 배제하거나 토사구팽하기 위해 평택해수청에서 작위적으로 만들어 진 것 아닌가하는 합리적 의심을 할 수 있는데 이를 몰랐다면 무능한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본질을 왜곡해 판단을 흐리게 하기 위한 거짓 행정행위”라고 지적했다. 또한 향후 형식적인 항만발전자문위원회가 아닌 전문가적 실무형 신거버넌스 체계를 새롭게 구축해 신국제여객터미날 운영권 상실과정에 대한 전모를 조사하기 위한 가칭 민관협의체를 구성해 무엇이 문제였는지를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평택해수청은 지난 1월 ‘2024~2026년도 평택당진항 신국제여객터미널 운영관리용역’을 공고, 인천항시설관리센터(IPFC)를 선정해 지난 3월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면서 운영권 포기에 대한 시의 사과, 실무형 항만발전 자문기구 구성, 평택해수청과의 관계 재정립 등을 요구했다. 정장선 시장은 “과거 터미널은 평택시가 지었지만 신터미널은 정부 예산으로 건축해 정부가 운영하겠다고 한 것”이라며 “빼앗긴 것이 아니며 앞으로 잘 운영할 것이며 신여객터미널 준공을 계기로 중국 산둥성 옌타이시 등과의 교류도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장선 평택시장이 3선 도전 등 향후 정치적 거취에 대해 “조금 더 기다려 달라”며 유보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정 시장은 9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민선 8기 2주년 언론인과의 간담회’ 중 경기일보의 질문에 이같이 밝히며 말을 아꼈다. 앞서 정 시장은 지난 2022년 5월4일 선거캠프에서 진행한 출마 기자회견 당시 다음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해 7월4일 진행한 ‘민선 8기 1주년 언론 간담회’에선 정치적 거취를 “원점에서 다시 검토하겠다”고 입장을 번복하면서 3선 도전에 열린 입장을 내놨다. 임기 내 신규 폐기물 소각·매립시설 설치사업을 진행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선 임기 중에 추진하지 않겠다고 한 건 공론화를 차분하게 진행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시는 지난달 4일 현덕면에 오는 2030년까지 80만㎡ 규모의 환경복합시설을 추진하기로 했으나 주민들의 거센 반대에 계속 부딪혔다. 이후 정 시장은 지난 3일 임기 중 시설을 추진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으나 이를 두고 지역사회 일각에선 3선 출마에 도전해 민선9기에 추진하려는 게 아니냐며 조심스레 추측이 제기됐다. 정 시장은 “2년 동안 충분히 객관적으로 공론화 작업을 해서 다음에 누가 시장이 되더라도 민선9기가 되면 바로 공론화와 공모에 들어갈 수 있도록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장선거에 다시 나갈 것을 계산한 게 아니다”라며 재출마에 대한 여지가 아니냐는 지역사회 일각의 추측과는 선을 그었다.
평택 포승읍에서 사고 난 전기차에 불이 나 탑승자 1명이 숨졌다. 9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40분께 평택 포승읍 한 도로에서 배수 펌프장 방면으로 가던 기아 EV6 전기차가 오른쪽 경계석을 들이받았다. 사고 직후 해당 차량에서 불길이 발생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이동식 소화수조 등을 동원해 3시간 50여분 만에 불을 껐다. 차량 내부에선 남성으로 추정되는 시신 한 구가 발견됐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에 대한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경찰은 발견된 시신의 신원을 확인하고 정확한 사고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헤어진 연인을 아파트 주차장에서 흉기로 찌른 50대 남성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평택지청 형사1부(부장검사 황수연)는 살인미수 혐으로 A씨(51)를 구속 기소했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0일 오전 8시30분께 평택 안중읍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출근 중인 50대 여성 B씨의 목 부위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B씨와 사귀다 약 1년 전 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조사과정에서 B씨가 다른 남성을 만난다는 배신감과 증오감으로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지만, 검찰은 통화·문자내역 검토 등 추가 수사로 B씨가 교제 기간 중 다른 남성을 만난 사실이 없었음에도 피고인이 일방적으로 의심하다가 범행을 계획하고 실행한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은 “피고인에게 범죄에 상응하는 중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유지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교제폭력과 교제살인 범죄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서해안고속도로에서 승용차와 탱크로리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2명이 부상을 입었다. 8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50분께 평택시 포승읍 서해안고속도로 목포 방향 도로에서 승용차와 탱크로리가 추돌했다. 이 사고로 각 차량 운전자가 얼굴에 찰과상을 입었다. 이후 5개 차로 중 3개 차로가 사고 수습을 위해 통제되면서 정체현상이 빚어졌다. 경찰은 자세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