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通큰 행정’ 산더미 현안 ‘통과’

시민이 행복한 복지도시 안산시 원래 고구려의 장항구현(獐項口縣) 또는 고사야홀차현(古斯也忽次縣)인데, 신라 진덕왕이 장구현으로 고쳤으며 신문왕때 장구군(獐口郡)으로 승격되었다. 고려 초기에 안산현(安山縣)으로 고쳤고, 현종 9년(1018)에 水州(水原)의 속현(屬縣)으로 되었다. 고종 32년(1895)에 인천부(仁川府)에 딸린 한 군이 되었고, 다음 해에 경기도의 4등군(4等郡)이 되었다. 1914년에 시흥, 과천, 안산의 3개군이 시흥군(始興郡)이란 명칭으로 통합되었다. 그후 1976년 시흥군의 수암면, 군자면과 화성군의 반월면 일부가 반월신공업도시로 조성되어지면서 해마다 인구가 증가되어 1986년 시승격과 함께 안산시로 부르게 되었다. 시민소통위원회 구성 주요정책 협의안산시가 민선5기를 맞아 시민이 행복한 복지 안산을 시정 슬로건으로 내걸고 나눔과 배려가 있는 행복 도시, 살 맛 나는 복지 도시의 확고한 기반을 착실히 마련해 가고 있다.서해안의 중심 도시로 성장에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안산은 국내 최초의 계획 도시 및 반월시화 국가산업단지 배후 도시에서 더 나아가 환황해권 중심 경제도시, 모두가 행복한 복지도시, 생명이 넘치는 환경도시, 특색 있고 다양한 문화해양관광 도시, 꿈과 희망이 샘솟는 평생 교육도시로의 꿈을 현실화시키기 위한 발판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 이는 시정의 각 분야에서 시민과 함께 시의 주요 정책을 실질적으로 논의하고자 시민소통위원회를 구성하고 반월시화 국가산업단지에 이동시장실을 운영, 기업의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하는 등 시민의 참여를 통한 열린 행정을 실현하는데에서 잘 나타나고 있다.시는 현재 노후된 반월시화 국가산업단지의 구조고도화사업 및 교통개선사업 등을 통해 기업하기 좋고 경쟁력 있는 미래형 첨단 산업 도시로 육성하는데 주력하고 있다.특히 지난해는 캐논코리아와 1만명의 고용 창출이 기대되는 1억달러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한 것을 신호탄으로 제2, 제3의 기업 유치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통해 서민을 위한 안정적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또한 중소유통 공동도매물류센터를 건립, 영세 상인들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테마가 있는 권역별 상가육성으로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 넣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수년간 공전 추모공원 조성 전격 추진안산시는 지난해 12월 숙원사업 가운데 하나인 안산추모공원(장사시설)건립사업을 위해 부지를 최종 선정, 발표했다.추모공원사업은 전임 시장 재직시 2차례의 겅친 난항끝에 얻어낸 결과이기도 하지만, 입지 선정은 지역 주민들의 정서 등을 반영할 때 사업의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이다.이에 시는 지난달 12일 출범한 안산추모공원 건립위원회를 통해 해당 지역의 종합적인 발전계획과 인센티브방안 등을 모색하는 등 추모시설에 대한 혐오감과 오염물질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시키기 위한 노력을 펼치는 등 해당 지역 주민 모두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함으로써 안산추모공원사업을 친환경 공원시설로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안산시의 추모공원 조성사업은 지난해 안산시의 화장률 82.3%(하루평균 5.46명)과 건립 찬성률 75.2%, 찬성 시민 가운데 인근 지역 건립 찬성률 79.9% 등 많은 수치들로 뒷받침할 수 있지만 사업 추진에 따른 모든 과정을 통해 시민들의 화합과 품격 등을 보여주는 소통 행정의 모범사례로 만들어 나가고 있다. 시민의 입장에서 모든 복지정책 수립안산은 노령, 질병, 빈곤, 재해 등 사회적 위험으로부터 시민을 보호하고 시민들이 행복한 복지 안산을 구현하기 위해 복지에 대한 인식의 변화부터 추구하고 있다. 기존에는 복지를 지출해야할 지출의 관점으로 보아왔다면 이제는 사회통합과 사회경쟁력을 위한 투자의 관점으로 바라보게 된 것이다.이같은 인식의 변화를 기반으로 상록구 노인복지회관과 시립노인전문병원 등을 증축했고 다자녀가정 학자금 및 산후조리 도우미 지원사업 추진 등 저출산 고령화시대의 사회환경 변화에 맞는 선진복지 서비스를 제공, 아동과 여성, 노인 등 모든 계층이 행복한 복지 도시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또한 친환경 무상급식을 초등학교 전 학년으로 확대하고 고교평준화에 대비, 고교 2곳을 신설하며 평생학습관도 건립해 수도권에서 가장 안정적인 교육 도시로 조성하겠다는 야심찬 계획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특히 등하굣길 및 골목길에 방범용 CC-TV 395곳을 증설하고 학교폭력 예방과 유해환경 개선 등을 통해 청소년이 행복한 안전 안산, 안심 안산을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경기만 경제벨트 중심도시 밑그림안산시는 신안산선, 수인선, 소사~원시선 등 효율적인 광역교통망 구축을 통해 경기만 경제 벨트를 선도하는 첨단 도시, 시민 중심의 나눔과 배려가 있는 복지 도시 등으로 성장하기 위한 밑그림을 차근차근 그려가고 있다. 또한 서민의 꿈이 현실화 될 수 있는 미래를 창조하기 위해 변화의 중심에서 끊임 없는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김철민 시장은 희망이 무엇인지, 희망이 우리를 어떻게 변화시켜 왔는지를 잘 알고 있는 시민들이 있기 때문에 안산은 미래의 잠재력과 현재의 열정이 풍부한 도시라고 자부한다고 강조하며 안산의 발전 잠재력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번 확신했다. /안산=구재원기자 kjwoon@ekgib.com

안산시,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

새하얀 소금밭이 80년대 달러밭으로 유서 깊은 문화예술학문의 고장 지역적으로 자연의 혜택이 풍부했던 안산(安山)은 수천년 동안 대중국 진출로인 동시에 어염업(魚鹽業)의 중심지 역할을 한 고을이다. 안산시 신길동과 시흥 능곡지구 등지에서 신석기시대 대규모 집자리가 발견된 사실이 이를 잘 뒷받침해주고 있다. 해양교역의 거점고려시대 안산은 개경을 중심으로 중부 서해안지역인 충청도로 이어지는 도로의 중심지였으며 당시에도 소금은 국가재정을 위한 중요한 자원 가운데 하나였다.문종의 탄생지인 동시에 덕종정종의 외향(外鄕)인 안산은 교통로를 중심으로 서해안 지역의 고을들은 교통과 어염 등을 통한 부(富)의 집적이 계속됐으며 해안을 중심으로 교통과 어염의 생산권을 장악한 세력들이 정치권력과 함께 행사하며 문벌귀족으로 성장하는 등 경기도 중서부의 농어업과 해상교역의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었다.특히 성곡동의 잿머리 성황당은 안산이 고려시대 중국과의 해상교통 주요 거점이었음을 추정할 수 있는 유적이며 이후 조선 초기까지 변동 없이 유지돼 왔다.조선시대 안산은 서해 어장(漁場) 가운데 가장 좋은 곳으로 인정받아 궁중에 생선 등 해산물을 진상하는 사옹원이 직할하는 안산어소(安山漁所)가 있던 곳으로 현재 신길동에 옛터가 남아 있으며, 15세기 강남농법의 도입으로 언전(堰田)개발이 시작되면서 간척지가 만들어지기 시작했다.초지동의 별망성은 섬에 세워진 관측용 초소였으나 인력을 동원해 육지화한 대표적 사례로 옛 안산 땅에는 간척 흔적들이 남아 있고 조선후기에는 어업과 염업 등은 물론 농업까지 발달해 풍요로운 고장으로 변모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학문과 예술이 싹트기 시작했다.안산은 수도가 한양으로 천도된 조선시대 한양과의 거리가 반일정(半日程)으로 가까워져 어염산업의 발달로 인한 풍요로움은 병풍처럼 둘러싼 수리산과 서해바다 등지를 배경으로 수많은 그림과 시(詩)를 만들어 내는 원동력이었다.안산에서 소금을 굽는 집안에 태어난 최경(崔涇)은 어린 시절 바닷가 갯벌에 그림을 그리며 재능을 키워 궁중화원으로 발탁된 뒤 어진(御眞)을 잘 그려 4차례에 걸쳐 당상관에 제수됐으나 신분이 합당하지 않다는 이유로 번번히 무산됐다.조선후기 안산에 거주하던 진주 유씨의 사위였던 강세황은 원당골에 살면서부터 당대 화단에 새롭게 떠오른 진경산수나 풍속화, 남종화 등 회화의 현실감각과 사의(寫意)정신 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이에 힘입어 대성한 작가가 바로 단원 김홍도다.그는 18세기 후반부를 풍미하며 회화의 모든 영역을 두루 섭렵했고 타고난 예술가 자질과 자유자재 표현력 등으로 조선후기 회화를 집약했다. 진주 유씨 문중의 유경종(柳慶種)은 안산 일대의 넓은 사패지(賜牌地)와 어염권 등에 의해 축적된 자산으로 성호문하(星湖門下)와 안산에 모여든 문인 묵객들을 지원했다.이로 인해 조선후기 학문의 큰 줄기인 성호실학과 문학예술 등이 꽃피울 수 있었다. 호주 캔버라 벤치마킹 임해전원 자족도시 건설안산의 풍요로운 산업과 문화예술의 조화는 근대 산업화과정에서 침체됐으나 지난 1970년대 서울 근교에 신공업도시 건설의 적지로 선정되면서 새로운 공업도시로 태동하기에 이르렀다.공원 속의 공장, 세계적인 임해 전원도시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건설된 반월공업단지는 이전의 공장만 건설하던 방식에서 탈피, 주택 및 배후 시설을 완비한 자족 도시로 계획됐다.호주의 계획도시 캔버라를 모델로 한 계획은 당시로서는 획기적이었으며 국내 유일의 산업공원형 공업단지로 주거지역을 분리하기 위해 자연녹지 34%를 보유하고 중소기업 전문단지로 조성됐으며 협동화 사업단지로 운영돼 기업의 운영비 절감이 가능, 경쟁력을 높일 수 있었다.공업단지가 조성되면서 안산 인구는 급격히 늘어났고 이와 더불어 문화예술 진흥도 병행됐으며, 수백년 동안 이어온 문화예술 토양을 토대로 자생적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태동됐다.공업과 문화가 공존하는 도시에서 문화 시민으로서의 자긍심으로 산업문화라는 독특한 발상을 통해 새롭게 비상하려는 시도가 예술인아파트와 경기도미술관, 성호기념관 등의 설립으로 이어졌다. 이는 결코 우연이 아니라 안산 역사에 면면히 흐르는 문화예술의 토양이 빚어낸 필연이다. 첨단 부품비즈니스생태산업 중심지 도약안산은 반월시화공단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기업을 수준별단계별 맞춤형 지원 체제 구축 등 선도 기업 위주의 글로벌 부품기업 육성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첨단부 품소재 혁신센터 설치, 글로벌 복합 비즈니스센터 건립 등 연구개발능력 확충, 비즈니스 환경 개선, 수도권과 연계한 개방형 네트워크 구축 및 산학연 연계 프로그램 활성화 등도 추진되고 있다. 안산은 성호 이익 선생의 실학정신이 깃든 전통과 문화 등을 갖추고 있다.디지털 혁명을 우리의 생활 속에서 구현할 수 있는 실사구시(實事求是) 정신이 이미 우리의 삶 속에 내재해 있으며, 이같은 잠재력이 반월시화공단의 활성화를 이끌고 있다.안산은 문화예술 향유자의 층이 많이 두터워지고 있으며 문화예술을 위한 인프라 구축도 기반을 다졌지만 계속 확충되고 있다.문화시민으로서의 자질이 향상된 건 개인과 지역사회가 다같이 노력한 결과이다. 시민 90% 이상이 유입 인구로 구성돼 우리라는 정체성이 부족한 가운데 우리 고향안산 만들기운동도 민관이 협력해 진행하고 있다. 서해안 시대를 맞아 각 분야에서 노력하는 문화예술인들의 활동으로 안산의 문화와 예술은 지금보다 진일보한 면모를 갖출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는 해양 생태산업도시로서 문화와 예술의 공존을 통해 안산의 위상을 정립하는 또 다른 계기가 될 것이다.안산=구재원기자 kjwoon@ekgib.com

‘주민섬김 현장의정’ 목소리 높여 실천

예산시설 등 철저 감시 위해 의원들 스스로 회기 일수 늘려 시민들의 기대와 희망 속에 출범한 제6대 안산시의회가 원구성 2년째를 맞아 소통과 화합을 바탕으로 시민들의 대표로서 의욕적인 의정활동을 다짐하고 있다.지방자치 출범 20주년을 맞은 올해 안산시의회는 시민의 작은 소리도 귀담아 듣는 열린 의회, 시민과 소통하는 의회상을 제시하고 대의기관으로서 연구하고 공부하는 의회, 일하는 의회, 대안을 제시하는 의회 등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또 인구 및 예산, 도시기반시설 등 행정 규모가 증가함에 따라 집행부를 감시하고 견재하는 의회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기 위해 연간 회기 운영일수를 90일에서 100일 이내로 연장, 깊이 있는 안건 심의를 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에 따라 정례회 일수가 당초 40일에서 45일로 연장됐으며 매년 12월2일 열리는 제2차 정례회의 개회 일자가 11월28일로 변경된다. 전문성 강화 대안제시 똑똑한 의회제5회 전국지방선거를 통해 선출된 제6대 안산시의회는 3인의 비례대표를 포함, 역대 최대의 여성의원 5명의 등원이라는 변화의 물결 속에서 21명 의원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지역발전과 주민 복지증진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출범했다.지난 해 7월7일 개원한 시의회는 출범 초기에 불거진 다수당과 소수당 간의 갈등과 대립으로 시민들에게 걱정을 끼치기도 했으나 성숙한 지방자치의 뿌리를 내리는 진통으로 여기고 더욱 무거워진 주민에 대한 책임감을 채찍 삼아 의정 활동의 전문성 향상과 생산적 의회 구현에 정진한 계기가 되기도 했다.이를 바탕으로 시의회는 올해 의정운영 방향을 시민의 작은 소리도 귀담아 듣는 열린의회, 시민과 소통하는 의회로 정했다.지방 경재력 강화를 위해 견제와 감시 기능에 충실하고 책임을 다하는 의회를 목표로 토론회, 공청회, 세미나 등을 활성화해 정책대안을 제시했다. 또 대의기관으로서 연구하는 의회, 친환경 무상급식을 통한 보편적 복지 정착을 위해 역할을 다하는 의회, 반월시화 국가산업단지 인프라 개선과 구조 고도화를 통해 기업유치와 고용 창출을 위해 노력하는 의회를 추구, 안산시의 이미지 개선과 브랜드 가치 향상에 앞장서는 새로운 의회상을 정립했다. 시의회는 지방의회의 활동 범위가 확대되고 지방의원의 역할과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현재의 전문위원 지원 인력으로 한계가 있다고 판단, 시의 청년 인턴사업 일환으로 상임위별로 2명의 행정인턴을 지원받아 의회 인턴보좌관제를 오는 5월부터 9월까지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시의회는 6대 개원 이후 정례회 2회, 임시회 5회에 걸쳐 조례안 54건, 예산 및 결산(안) 8건, 일반 및 기타 안건 25건 등 모두 87건의 안건을 처리했으며, 48건의 시정 질문과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도출한 144건의 지적사항에 대해 집행부에 대안 마련과 시정을 요구했다.특히 제6대 의회는 시민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함께 참여하는 의정활동에도 세심한 신경을 쓰고 있다.열린 의정, 신뢰 받는 의회라는 모토에 걸맞게 의원들의 귀는 언제나 활짝 열려 있으며 주민들의 이익과 관련된 청원에 대해서는 의원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합리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또 시의회 홈페이지에서 운영하는 의회민원실활성화를 통해 시민과 시의회 간의 양방향 창구를 상시 개방,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의정활동에 적극 반영해 나가고 있다. 본회의상임위 회의 모습 인터넷 중계이와 함께 21세기 인터넷 시대를 맞아 본회의장과 상임위장에 전자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온라인 의정활동을 위해 회의 영상을 의회 홈페이지에서 시청할 수 있는 본회의 생방송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을 뿐 아니라 시의회 대회의실을 시민단체 등의 토론회 장소로 상시 개방해 다양한 민의 수렴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제6대 시의회는 개원과 함께 집행부에 대한 감시 일변의 모습에서 탈피해 보다 합리적인 대안 모색을 위해 집행부와 동반자적 협력 관계를 표방하고 있다. 특히 매주 각 상임위원회별로 소관 부서와 정기적인 간담회를 통해 발생 가능한 문제들을 사전에 예측하고 미연에 방지해 보다 생산적이고 원만하게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또 의원들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행정사무감사와 예산(안) 심사에 앞서 전문강사를 초빙, 세미나를 실시하는 등 공부하는 의회상 구현에도 힘쓰고 있다.지난 7개월 동안 시민의 이익을 대변하는 대의기관으로 자리매김해오고 있다는 평가 속에 올해 의정활동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감도 커져가고 있다.앞으로 3년 6개월이 제6대 안산시의회 의원들의 어깨 위에 놓여 있다.안산시 현안 사항으로 대두된 추모공원 건립과 사동 90블럭 개발 및 돔구장 건립 등 대형사업에 대한 시의회의 현명한 판단이 요구되는 시기이며 반월시화공단의 체질개선과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만 하는 중차대한 과제도 해결해야 한다.이를 위해 시의회는 각계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야할 뿐 아니라 의원 모두가 지혜를 모아 합리적인 대안 마련에 힘써야 하고 그 과정과 목표의 중심에는 언제나 시민들의 편익이 자리 잡고 있어야 한다./안산=구재원기자 kjwoon@ekgib.com

그곳에 가면 눈으로 먹고 몸으로 느낀다

댕이골 안산시 상록구 사동 야산 기슭에 자리잡은 댕이골은 지난 1990년 후반 무허가 음식점이 밀집돼 사동절골또는 먹자골로 불리웠다.한 때 각종 음식점이 성업 중이었으나 IMF 이후 상권이 급속히 쇠퇴해졌다. 안산시는 상권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05년 경기도 음식문화시범거리 조성공모에 참가, 시범거리로 지정받았다. 안산시는 경기도로부터 2005~2007년까지 5억원의 사업예산을 지원받아 이곳의 이름을 댕이골로 바꾼 뒤 전통음식을 테마로 음식문화시범거리 조성 및 육성사업을 추진, 2회 연속 음식문화시범거리 평가에서 최우수 시군으로 평가받아 상가 및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기 시작했다. 2009년부터 2010까지는 경기도의 3무3친시범거리사업과 보건복지부의 원스푸드(남은 음식 제로화) 시범사업 우수 시군으로 선정됐으며 2010년에는 음식거리로는 가정 먼저 안산시 에버그린환경인증 마을로 지정, 친환경음식문화거리로 거듭나게 됐다. 지난 2006년 전통음식거리로 지정된 안산시 상록구 사동 1347~1352 일대 댕이골에는 30여개의 다양한 한식을 주제로한 음식점들이 들어서 있다. 안산시는 국제자동차경주대회유치를 추진하면서 시를 찾는 내외국인들에게 우리의 좋은 먹거리를 제공하고 또한 음식을 체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주기 위해 댕이골을 음식문화시범거리로 조성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시는 경기도의 특색사업과 연계해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사업과 메뉴의 특화와 조리기술을 통한 맛을 차별화을 선언한데 이어 위생서비스 수준 향상을 통해 시범거리의 경쟁력 강화와 지역활성화 등을 제시하며 전통음식거리 조성에 나섰다. 추억 가득한 행사음식은 문화다문화 가정과 장 담그기 댕이골을 방문하면 육류는 물론 어류와 분식, 채식에 이르기까지 입맛이 까다로운 그 누구도 다양한 종류의 전통 먹을 거리를 만나볼 수 있지만 그곳에는 먹을 거리만 있는 것이 아니다.그 곳에는 다문화가정과 함께하는 문화 체험과 우리음식 한마당 축제인 댕이골 축제등이 댕이골을 찾는 식도락가들의 마음을 한결 훈훈하게 만들어 준다.정과 사랑그리고 먹을 거리가 모여 있는 댕이골에서는 다문화가정과 함께하는 전통 장 담그기 체험행사가 열려, 이를 통해 전통발효식품 제조기술 전수와 보급은 물론 건강하고 안전한 식생활 체험을 통해 음식문화의 이미지 개선을 실천하고 있다.11월께 길일을 택해 댕이골 곳곳에서 실시하는 장 담그기 날행사는 일반시민은 물론 다문화가정과 댕이골업소 등이 참가해 고추장과 청국장에 담긴 재미난 이야기를 풀어내기도 하고 찹쌀 풀쑤기, 고추장 젓기, 청국장 조물조물 체험 행사 등을 통해 거주 외국인들과 함께 정을 나누며 작은 외교활동을 펼치고 있다.또 만든 고추장에 찹쌀인절미 또는 야채 찍어 맛보기, 고추장과 청국장을 이용한 다양한 요리 만들기 등을 통해 다문화가정과의 거리를 좁힐 수 있는 계기는 물론 우리 전통발효식품에 대한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시의 이미지 개선에도 한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다양한 체험 축제 송편 빚고 염색하고장승제 한해 기원 10월이면 댕이골에서 전통음식문화 중심의 문화체험 행사를 통해 우리 음식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우리음식 한마당 댕이골 축제가 이틀에 걸쳐 펼쳐진다.음식거리에서 실시되는 축제인 만큼 프로그램 또한 건강한 음식문화 중심으로 진행된다. 댕이골 맛자랑 멋자랑을 시작으로 온가족이 참가하는 송편 만들기 콘테스트는 우리의 가정을 한번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으며, 김치만들기와 밀가루놀이 체험, 떡메치기 등은 우리의 전통음식을 맛볼 수 있는 특별한 계기를 제공하고 있다.또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꼬리떡 만들기, 가래떡 구어먹기, 누룩만들기 체험, 전통음료 체험, 콩과 멧돌 체험, 한방 체험, 수지침 체험, 차문화 체험, 숲 체험놀이 등은 어린시절 고향에 대한 향수를 자아내 코끝이 찡한 체험으로 다가선다.이와 함께 짚풀공예와 천염염색 체험, 흙놀이 도예 체험, 한지공예 나만의 배지 만들기와 우리 가족 소원지 쓰기 등은 핵가족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사회에서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가슴속에 보듬을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축제에 참가한 이들에게 그리움으로 다가서곤 한다.댕이골음식문화축제추진위원회 주관으로 실시되는 축제는 단순한 먹을 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하는 행사에서 벗어나 여운이 길게 남는 축제로 자리잡아가고 있다.특히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장승제를 통해 천지신명께 한 해 동안 거둔 결실에 감사하고 방문객들의 건강과 보다 더 낳은 내일을 기원한다./안산=구재원기자 kjwoon@ekgib.com 1 아구나라 2 명가복어 3 언양참숯화로구이 4 콩마을가마솥손두부 5 북청민물장어 6 홍두께궁중칼국수 7 늘봄탕탕 8 통돼지볶음찌게 9 남해아구탕찜 10 천년꽃게장 11 두향전통손두부 12 어담 13 백미향 14 대부흑염소 15 송어회전문점 16 부산복해물칼국수 17 산두리 18 녹수청산 19 대화보신정 20 두레박 21 향천민물장어 22 킴스버섯샤브샤브세상 23 신토불이 24 솥뚜껑 김치오리 김치삼겹 25 아리정 26 예담 27 산우들 금강점 28 우래정 29 무교뻘낙지 30 별장칼국수 31 구곡산장 32 들녘 33 산골짜기왕갈비 34 김명자낙지마당 35 커피나무 허브나무 36 숲호프 A 댕이골 노래방 B 용진 노래방

특화 거리 들여다 보기 국경 없는 마을

외국인 근로자 4만명 옹기종기 모여사는 글로벌 스트리트 경기불황에도 모든 수요와 공급이 그 안에서 해결되는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 국경 없는 마을. 이곳은 이미 대한민국 수도권 한 도시의 거리가 아니다. 전세계 58개국에서 모여든 4만여명에 육박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모여 생활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주말에는 국내에서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서로의 안부와 고국 그리고 가족에 대한 소식은 물론 그리움을 찾아 국경 없는 마을로 10만여명이 운집한다. 한국 생활을 동경해온 그들에겐 그래서 서울 보다 더 유명한 곳이 국경 없는 마을이다. 그들만의 문화를 즐기고 안부를 묻는 광장. 외국인과 관련된 음식점 등이 150여곳에 달하는 글로벌 스트리트. 이곳에서 마주치는 외국인들의 모습이 생소하지 않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 거리로 외국인 근로자들이 찾아들기 시작한 것은 일자리를 찾기 위해서다.거기에 값싼 주거비와 서로 의지하며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이 접목돼 있다. 일자리를 찾기 쉬운 반월 및 시화공단 배후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 또한 외국인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조건으로 꼽힌다.외국인 근로자들은 인근 반월시화공단 내 3D업종의 빈 자리를 대신하며 이 거리의 주인이 되어 가고 있다.각 나라별 공동체 사무실과 전시실, 공연공간, 한방치료까지 가능한 보건소, 컴퓨터교육실 등을 갖춘 외국인주민센터도 들어서 그들의 문화와 복지 등에 대한 기대치를 높여가고 있다.반면 문제점도 없지는 않다.많은 외국인 근로자들이 몰리면서 불법 체류자 또한 늘어나고 있으며 외국인과 관련된 범죄도 잇따금 발생하고 있어 치안센터에 경찰력이 상주하는 등 작은 지구촌이 형성되면서 나타난 문제점을 해결하는 것이 또 다른 과제다.이같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국영 없는 마을내의 거리에는 만남의 광장과 걷고 싶은 거리등이 들어서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내고 있으며 볼거리와 먹을 거리, 다양한 문화컨텐츠 개발 등을 통해 국경 없는 거리는 이제 외국인이 꼭 찾고 싶어하는 문화관광의 명소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국경 없는 마을은 이곳을 찾는 외국인들에게 경직됐던 마음을 녹일 수 있는 마음의 공간이 되어가고 있다.안산시 원곡동은 현재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다문화 도시로 지난 해 12월 말 기준으로 등록된 외국인만 3만8천976명(미등록 포함 6만여명 추정)에 이르며 이 가운데 72% 가량이 근로자로 반월시화공단에서 중요한 산업인력을 담당하고 있다.이같은 지역적인 여건에 따라 안산시는 지난 2005년 국내 최초로 다문화 전담부서를 설치해 거주 외국인 지원 조례 및 인권조례를 제정했을 뿐 아니라 2008년에는 전국 최초로 외국인주민센터(이하 주민센터)를 열어 사회통합교육과 기술교육, 다문화가정 지원 등 다양한 다문화지원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주민센터엔 은행보건소통역센터 들어서안산시 주민센터는 국내에서 외국인 밀집도가 가장 높은 단원구 원곡본동 다문화마을 특구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센터 내에는 은행과 보건소, 통역지원센터, 도서관, 휴게실 등 각종 외국인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어 이곳을 이용하는 외국인은 월평균 1만8천여명에 이르고 있다. 현재 이곳에는 30여명의 직원이 외국인에게 필요한 교육 및 보건, 문화체육행사 등 다양한 외국인 지원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어운전면허 등 20개 강좌 무료주민센터는 2010년 2월 법무부 사회통합프로그램 거점센터로 선정돼 국적 취득을 희망하는 이민자를 대상으로 국내 생활에 필요한 한국어는 물론 한국사회 이해 등 기본소양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또 외국인 주민들이 원활한 언어 소통으로 지역사회에 빠르게 적응하고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한국어 교육(초중고급)과 한국어능력시험(TOPIK), 컴퓨터교육, 직업능력개발교육(운전면허제과제빵, 전문강사 양성 등) 등 20여개 과정을 무료로 교육하고 있다.주민센터는 내국인들이 다문화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고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교육기관 종사자 등 여론 형성층을 대상으로 다문화 이해 교육과 유치원초중고교생들을 위한 다문화 일일체험 교실 운영 등을 통해 건전한 다문화 공동체 형성에 기여하고 있다. 세계인의 날 행사 통해 다문화 갈등 해소문화적 다양성을 인정하고 다문화로 인한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세계인의 날행사와 외국인 주민들의 건전한 여가선용 및 내외국인 간 화합의 장을 마련, 내외국인이 함께 어울리는 다문화공동체를 형성할 수 있는 어울림 행사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지원하고 있다.특히 외국인 주민들의 건강을 위해 무료진료센터(원곡보건지소)가 평일 뿐 아니라 휴일 및 야간에도 일반진료 외에 치과, 한방진료 등을 실시하고 외국인 근로자들의 임금체불, 출입국, 인권문제 등을 상담처리하는 이주민통역지원센터 운영과 외화송금센터, 다문화 도서관, 글로벌아동센터 등 다양한 외국인 편의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주말이면 각 나라 음식점 260곳 문전성시안산시 단원구 원곡본동은 주민 2명 중 1명이 외국인일 정도로 외국인의 밀집도가 높은 지역으로 2009년 5월1일 지식경제부가 다문화마을 특구지역으로 지정했다.시는 특구지역 개발을 위해 특화거리 조성, 다문화 음식거리 조성, 세계전통민속축제 개최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 지역경제 활성화 뿐 아니라 다문화를 선도하는 도시로서 다문화가 공존하는 특구지역으로 조성하고 있다.또 외국인 밀집지역 내 치안 확보를 위해 특별순찰대(외국인 2명 포함 9명)를 운영하고 있으며 안산지청 및 범죄피해자센터 등과 함께 외국인 범죄피해, 인권침해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범죄피해와 인권침해를 상담지원하고 CCTV 확대 설치 등을 통해 범죄유발 환경을 개선해 나가고 있다.현재 주말에 특구지역을 찾는 외국인은 5만여명 이르고, 특구지역에는 260여개의 외국계 업소가 영업중에 있어 이로 인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 있다.외국인주민센터 관계자는 다문화시대를 맞아 내외국인들이 똑같이 존중되고 보호받는 환경이 만들어져야 한다며 지역사회에 이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안산=구재원기자 kjwoon@ekgib.com

조성 30년 ‘실버공단’ 오명 벗고 ‘르네상스’ 꿈꾸다

반월공업단지의 유래는 우리나라 최초로 계획도시 차원의 신도시인 반월신공업도시의 탄생으로 비롯됐다. 반월신공업도시의 직접적인 탄생 동기는 지난 1976년 7월 경제기획원에서 열린 월간 경제동향보고에서 당시 박정희 대통령의 지시에 의해 잉태됐다. 이는 1960년대 이후 급격한 공업화와 도시화 과정을 겪으면서 대도시의 이상 비대화 현상이 나타나는 등 수도권 인구집중억제 대책이 성과를 거두지 못하자 하나의 돌파구로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제시한 것이 반월신공업도시의 탄생 배경으로 볼 수 있다. 서울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은 주택교통환경 문제 등 도시 문제 뿐 아니라 국토의 비효율적 이용이라는 문제를 야기시킴에 따라 1970년대 접어들면서 적극적인 대응책과 그 필요성이 제기되기 시작했다. 수도권의 면적은 전 국토의 13%에 불과했으나 당시 인구는 32%에 달했으며, 인구 증가율이 전국 평균의 3배 이상에 달해 서울로의 인구집중 현상이 가속화 추세에 있었다.수도권 집중을 억제하고 지역으로의 분산 정책은 이미 1964년 인구집중 방지책을 시작으로 여러 가지 대응책이 마련됐지만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의 인구집중이 계속됨에 따라 보다 직접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으로 인구집중 유발효과가 큰 산업, 교육, 공공시설의 지방이전 또는 분산에 역점을 두게 됐다.그 중 산업시설 특히 공업지역 이전을 통한 인구 및 제조업 분산을 촉진하기 위한 압력녹화거점(Relive Pole)으로 반월신도시가 건설되게 됐다.이러한 배경에 따라 신공업도시 개발의 입지로 여러 후보지 가운데 서울 도심에서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당시 시흥군 반월지역이 한계를 초과하고 있는 수도 서울의 과밀인구 및 제조업을 적절히 분산시키며 신설공업을 유치함으로써 수도권의 개발 불균형을 바로 잡고자 했다. 공단 입주업체 92%가 소기업안산시 산업단지의 면적은 반월공단과 시화공단 내 면적을 포함해 1만9천798㎢이며, 업체 수는 2010년 9월 말 등록업체를 기준으로 6천300여개에 이른다.근로자는 13만8천여명이며 이 가운데 외국인 근로자 수는 2만8천명(안산시 외국인 등록인수 3만5천여명)에 달한다.업체 규모는 소기업이 5천799개로 92%에 달하며 중기업이 482개로 7.6%, 대기업이 26개로 0.4%를 각각 차지해 산업단지가 소기업 위주로 조성돼 있다.생산실적 분야를 보면 2009년 글로벌 경기침체의 영향을 받아 20조900억원, 2010년에는 27조6천억원이었으며 수출실적은 2010년의 경우 47억1천800만달러를 달성했다.산업단지 업종별 현황은 기계업종이 39.2%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고 전기전자 23.8%, 석유화학 분야 9.3% 등 다양한 업종으로 구성돼 있다.반월시화공단의 2010년도 생산액은 27조6천억원으로 전국 산업단지 생산액의 7.3%를 차지하고 있으며 종사자수도 전국 산업단지 가운데 16.3%를 차지하고 있다. 수정법 족쇄 공장 신증설 제한최근 국토해양부가 수도권 규제 완화의 필요성과 수도권 정비계획법 폐지 등 수도권규제 완화작업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방 곳곳에서 반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반월공단의 경우 수도권 정비계획법상 성장관리권역으로 지정돼 있어 기업인들에게는 적지 않은 애로사항으로 작용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특히 공장 신증설 제한을 받고 있을 뿐 아니라 공장총량제까지 시행하고 있어 공장 용지난에 땅값 폭등 등으로 공장의 신증설이 매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이는 무분별한 영세무허가 공장 난립과 공장의 해외이전, 기업의 공장 증설계획 등을 주저하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으며, 공장 신증설 인허가에 따른 어려움과 시간 지연은 기업 특히 한국에 진출하려는 외국기업의 투자 의욕을 저하시켜 결과적으로 국가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주된 요인 가운데 하나로 작용하고 있다.이러한 의미에서 기업이 살아야 지역경제도 활력을 찾고 일자리 또한 창출될 수 있어 범국가적인 차원에서 수도권에 대한 종전의 획일적이고 경직된 규제를 지역 특성에 맞는 개발 패턴으로 전환, 각 지자체별로 적절하고 효율적으로 토지를 이용하는 방향으로 진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오염 방지시설 굴뚝산업 육성을반월시화국가산업단지가 조성된 지 어느 덧 30여년이 흘렀다.긴 역사를 통해 공단의 기반시설은 노후화 됐고 낙후된 교통시설과 부족한 주차장, 미흡한 편의시설 등은 우리나라 최대의 국가산업단지라는 위상에 걸맞지 않는 노후된 산업단지의 대명사로 전락해 가고 있다.늦은 감이 있긴 하지만 현재 구조고도화로 도로기반 및 공단근로자 편익시설 등 노후된 산업단지의 기반시설과 문화복지시설이 대폭 개선, 쾌적한 환경으로 변모돼 기업 경쟁력을 향상시켜 나가야할 시기를 맞았다.하지만 구조고도화 사업의 진행 과정에서 아쉬운 부분이 없는 것은 아니다.빵을 굽는 빵 가게에서 빵 굽는 냄새가 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인데 첨단기술과 창의력이 중요시되는 지식기반 사회로의 전환으로 우리지역 30년을 일궈온 굴뚝 산업이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다.일반적으로 굴뚝 사업은 비 첨단산업이라고 인식하는 경우가 많지만 굴뚝 산업이란 첨단기술을 받쳐주는 기본기술이며 사업구조를 다각화하고 새로운 전략에 의해 더 나은 부가가치 창출을 발생시킬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최근에는 기업들의 자발적인 노력과 환경오염에 대한 사회전반의 인식이 변화하면서 유해성분 배출은 물론 냄새 또한 거의 나지 않는 수준에 이르게 됐다. 냄새가 좀 난다한들 폐수대기처리 시스템을 완비하는 등의 여건을 구비함으로써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어 환경오염업체들의 집적화 보다는 기업들의 입지는 자율적인 선택에 의한 것인 만큼 업종의 특성을 고려해 기반시설을 강화해야 한다./안산=구재원기자 kjwoon@ekgib.com 인터뷰 : 한우삼 안산상공회의소 회장"상공인 능동적 참여로 지역경제 이끌어 갈것" 한우삼 안산상의 회의장은 취임 초부터 상공회의소는 상공인의, 상공인에 의한, 상공인을 위한단체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이는 상공인들과 동반자적 입장이면서 아울러 정부 주도가 아닌 상공인 주도의 민간경제단체인 만큼 상공인들의 능동적 참여에 의해 운영 되어져야 하며 상공인을 위해 일해야 한다는 의미에서다.이를 위해 올해는 지역 상공인들을 위한 양질의 서비스 제공과 다각화 된 사업영역 확충으로 명실공히 지역경제를 선도하는 최고의 경제단체가 되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다. 또한 안산상공회의소 사업에 대한 지역 상공인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 내 상공인과 상공회의소 그리고 지역경제가 서로 윈윈(win-win)해 상생하는 한 해가 되도록 주력할 것이다.

여자의 마음은 갈대? 환경을 살리는 갈대!

국내 최대 인공습지시화호 수질개선국내 최대 규모의 인공습지인 시화호 갈대습지는 시화호 수질개선 대책의 일환으로 시화호로 유입되는 오염된 하천수를 갈대를 이용, 자연 정화처리하기 위해 104ha 규모로 조성된 인공습지이다.시화호로 유입되는 하천 가운데 반월천과 동화천, 삼화천 유역은 축산폐수 뿐 아니라 농촌마을 하수, 농경지 유출수 등 비점오염이 산재해 오염물질 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곳이다.이에 따라 반월천 등 3개 하천 합류의 간석지에 조성된 시화호 갈대습지는 토양과 습지식물 등을 기반으로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미생물과 동물의 생물학적 균형을 통해 수질정화는 물론 자연학습 기능 및 레크레이션 기능을 복합적으로 갖춘 생태공원으로 시화호로 유입되는 오염부하량을 감소시키고 방문객들에게는 교육 및 휴게공간을 제공하고 있다.습지의 주요시설은 수질정화 및 생태공원의 역할을 하는 습지시설과 생태관찰소 및 자연학습공원과 습지 내 유량공급 및 조절을 위한 수문시설이 있으며 수질정화 식물인 갈대 식재구역, 어류 및 부유식물 서식지인 연못, 조류와 야생동물 휴게공간 제공을 위해 조성된 인공섬 등으로 구성돼 있다.갈대습지에는 중부지방의 산과 들에서 자라는 소나무 외 45종에 6만8천여주의 나무와 붓꽃 등 야생초화류 60종에 30만본의 꽃을 심어 봄여름가을 계절별로 꽃을 감상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황금빛 갈대숲과 함께 수천여 마리의 철새들을 감상할 수 있는 자연생태 학습장이다. 지난해 34만명 찾은 생태교육장지난 2002년 5월 14일 개장한 이래 방문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시화호 갈대습지는 지난해 34만여명이 갈대습지의 정취와 자연을 만끽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특히 주말에는 어린 학생들을 동반한 1천여명의 가족단위 방문객들이 찾아 환경생태교육장 및 휴식공간으로 이용하고 있다.여기에 최근에는 신혼 부부들의 야외 사진촬영지로도 자주 사용되고 있어 신혼부부들의 행복한 모습을 종종 목격할 수 있어 방문객들에게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해 주고 있다.시화호 갈대습지 조성으로 시화호에 유입되는 오염된 하천수가 정화처리되면서 시화호의 수질개선 효과는 크게 개선되고 있으며 이를 계기로 갈대습지를 관리하는 K-water는 환경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해 갈대꽃이 만발하는 10월 갈대습지 환경축제행사를 개최하고 있다.축제 기간에는 아름다운 습지와 자연을 감상할 수 있는 생태사진전을 비롯해 생태계 보호를 위해 일반인의 출입을 제한했던 모든 미개방 구역을 탐험해 볼 수 있는 습지 바로알기, 갈대를 이용해 엽서와 책갈피 등을 만들어볼 수 있는 갈대 체험교실, 습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환경음악회등 다채로운 행사를 통해 갈대습지의 멋진 경취를 만끽할 수 있다. 갈대고사체, 합성목재 원료로 재활용K-water는 습지의 수질정화 효율을 높이기 위해 2010년부터 갈대 고사체를 제거하고 있다.이는 습지의 갈대는 물속의 질소인 등 오염물질을 정화하는 식물이지만 겨울철에 고사된 갈대가 바닥에 쌓일 경우 부패되면서 수질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제거된 갈대 고사체는 퇴비용이나 바이오매스 연료용으로 사용하고 있으나 최근에는 합성목재의 원료로 100% 재활용되고 있어 합성목재의 원료인 나무를 조달하기 위한 산림훼손을 예방할 수 있다는 장점과 이를 통해 저탄소 녹색성장이라는 국가적 비전을 견주해 나가고 있다.갈대 고사체를 이용한 합성목재는 일반 목재를 사용한 제품보다 생산단가가 낮으며 품질도 또한 우수한 것으로 입증되고 있으며 지난해 K-water는 3만7천㎡ 규모의 면적에서 갈대 고사체를 제거한데 이어 올해도 5만㎡ 면적의 갈대를 제거, t당 2만원에 합성목재의 원료로 전량 판매해 갈대 고사체의 처리비용 절감이라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얻고 있다./안산=구재원기자 kjwoon@ekgib.com

경기테크노파크, 미래를 준비하는 ‘싱크탱크’

기업기관대학 인프라 구축 ... 단계별 맞춤형 지원 경쟁력 높여 통신자동차부품바이오로봇 등 미래 전략산업 산학연 집중 발굴 반월시화공단 내 기업 뿐 아니라 경기도 내 기업에 대한 기술지원 및 기술창업 촉진, 산학연관의 연계협력을 통한 지역혁신시스템 구축을 목적으로 각종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경기테크노파크(이하 경기TP)는 지난 1998년 설립됐다.경기TP의 중점 기능은 중소기업의 기술고도화, 기업이 보유한 기술의 사업화를 위한 단계별 맞춤형 지원, 기업의 지식경영 강화 등 이를 산학연 연계 거점으로써의 역할 수행이 주요 업무이다.산학연 연계 거점으로써 경기TP는 전자정보통신, 자동차부품, 바이오, 로봇 등 전략사업을 육성하기 위해 산학연관이 상호 협력할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해 추진하고 있으며 대표적 사업으로는 지역거점 혁신클러스터 운영사업을 들 수 있다.특히 기술사업화 단계별 맞춤형 지원은 기업이나 개인이 보유한 기술이 상용화되기 위해 거쳐야할 복잡한 과정에서 필요한 분야를 지원하고 있으며 대표 지원프로그램으로는 기술닥터사업이 있다.또한 지식경영 역량강화를 위해 기업가의 정신 함양을 위한 최고위 과정운영, 기업경영 컨설팅, 이노비즈 인증지원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안산사이언스밸리, 100여개 기업 입주경기TP가 입주한 20만㎡ 부지 내에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국전기연구원 뿐 아니라 100여개 입주기업들이 활발한 기술개발과 생산을 하고 있으며 인근에는 한국해양연구원과 농어촌연구원 등이 위치하고 있다.분야별로는 전자정보통신 분야 36개사, 자동차부품소재 분야 7개사, 바이오산업 분야 18개사, 로봇산업 분야 14개사, 지원기관 및 기타 분야 15개사가 입주해 있으며 현재 RIT센터가 완공되면서 교육연구 및 복지시설(연구소), 업무시설 등이 확충돼 기술개발의 시너지효과로 더 많은 기업의 입주와 육성이 가능해졌다.이같은 여건에서 지난 2009년 1월 클러스터 내의 기업과 기관, 대학이 공동으로 명칭을 공모해 안산사이언스밸리로 클러스터 명칭을 확정하고 브랜드 선포식을 통해 공식 출범했다. 경기TP는 전문성이 집약된 우수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식기반 제품들의 생산과 인력양성, 기술개발, 특허 및 기술이전 지원, 산업인력 재교육, 애로기술 지원, 시험인증 및 신뢰성 지원 등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또한 산학연 공동연구개발 및 다양한 산업분야에서의 네트워크 형성 등을 통해 기업이 새롭고 혁신적인 제품을 시장에 내놓기 위해 필요한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경기TP의 안산사이언스밸리는 국내 최고의 근거리 혁신네트워크로서 종합 기업지원을 통해 한국형 지식커뮤니티의 선두주자가 되고자 하는 비전을 갖고 산업계, 대학, 연구기관 및 지자체가 상호 협력하는 혁신환경 조성을 위해 연구노력하고 있다. 기술닥터 만족도 높아작년 731건 처리경기TP의 주력 사업인 찾아가 도와주는 기술닥터지능형 로봇서비스산업, 지역혁신거점육성, 기술거래촉진 네트워크, 지식재산권, 녹색성장 지원사업 등은 해를 거듭할수록 참여 기업의 만족도가 높아 기업인들의 희망이 되고 있다.기술닥터 사업은 지난 2009년 590건, 2010년 731건의 지원을 기업인들에게 제공했다.이로 인해 에이앤피테크놀러지㈜는 20% 불량률 감소 기대와 연매출 10억원 증가가 예상되며 에코코 ㈜는 태양광을 이용한 수질개선장치 에너지 최적화기술(매출증가 300% 예상)을 획득하는 등 많은 기업에서 기술향상과 매출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지역혁신거점육성 사업을 통해서는 730개 사에 기술완성도 제고 및 연구개발, 산학연 연계협의회, 기술 인프라 활용촉진, 모니터링 기업군 구축관리, 지역산업 DB구축 등의 지원을 했으며 277개 사에는 창업 후 보육지원, 기술경영 통합지원, TP-BI연계 활성화 지원 등이 이뤄졌다.기술거래촉진 네트워크사업 분야는 기술이전 성사건수 21건(성사금액 2억2천700만원), 이전희망기술 발굴 195건, 기술사업화 컨설팅 15건의 성과를 거뒀다.또한 특허권 분쟁에 취약한 기업을 위한 지식재산권 지원사업에서도 국내외 출원지원 64건, 선행기술조사지원 423건, 맞춤형 특허 맵 지원 12개 사, 특허전략수립 30개 사 지원 등을 통해 중소기업의 어려운 분야를 상당부분 해소해 줬다.이와함께 경기도내 녹색산업 발전에 기여한 녹색기업 발굴 육성을 위한 경기녹색산업대상을 추진하고 39개 사에 녹색인증 등 분야별 지원을 했다. 선택과 집중 통한 역량 강화 숙제로경기TP는 그동안 가시화된 성과에도 불구하고 미래가 그리 밝지만은 않다.지난 14일 취임한 문유현 원장이 취임사에서 언급했듯 지자체마다 테크노파크를 경쟁적으로 설립운영하고 있고 대부분의 대학과 정부출연 연구기관은 경기TP의 기능과 유사한 창업보육, 기술이전, 사업화 전담부서나 센터, 혹은 별도 기술 지주회사를 설립운영하고 있다.경기도에도 유사 기능을 지닌 기관이 생겨나고 있을 뿐 아니라 각 기관과의 업무영역 중첩이 문제시 되고 있다.지역 균형발전과 수도권 규제에 따른 중앙정부의 상대적 관심과 우선순위 저하로 지원규모 감소 또한 경기TP의 역할 추진에 부담을 주고 있으며 전국에 산재한 여러 기관과의 유기적 연계와 도내에 있는 기업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사업이 결코 쉬운 일만은 아니다.많은 시간과 자금이 필요한 이러한 과제를 어떻게 극복해 나가애 할지 경기TP의 역량에 기대가 모아지는 이유다.이를 해결하기 위해 문 원장은 취임사에서 해답의 단초로 네 가지 사항을 제시했다.문 원장은 경기TP를 각 기관과의 네트워크, 교류, 협력의 중심에 세우며 네트워킹과 아웃소싱, 지식정보 교류의 중심에 세우겠다며 각종 지원사업의 선택과 집중을 통해 업무효율화를 도모하고 내부역량을 강화해 자립기반을 마련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농경사회는 3천년, 산업사회는 30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정보화 사회는 불과 40년의 역사밖에 안됐다. 하지만 변화 사이클은 10년도 길다고 할 정도로 빠르게 바뀌어가고 있다.기업의 다양한 요구와 나날이 변해가는 기술혁신 속에서 얼마나 빠르고 정확하게 그리고 효율적으로 경기TP가 기대에 부흥할지 지역 경제 뿐 아니라 우리나라의 미래도 달려있기에 기술인으로서의 자부심과 명예를 경기TP가 세워주길 기대한다.안산=구재원기자 kjwoon@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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