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시민들 "장암동 소각장 자일동으로 옮겨 증설하라"

의정부 시민들이 노후화로 한계에 이른 장암동 소각장을 자일동으로 이전해 증설해야 한다는데 뜻을 모았다. 단 자일동 주민과 지역을 위해 충분한 지원과 보상이 뒤따라야한다는 전제를 달았다. 8일 의정부시 흥선동 행정복지센터서 열린 의정부시 생활폐기물 소각 및 처리시설 문제해결 시민 공론장 2차 토론회 참석자들은 장암동 소각장의 최적 대안, 수용성제고 ,이전후보지를 놓고 전문가 발제 등을 들은 뒤 토론을 벌였다. 오전 토론에서 최적 대안으로 투표자 57명 중 40명 70.2%가 부지를 옮겨 신설하는 것을 선택했다. 장암동 신설이 11명 19.3%, 장암동 시설 대보수가 6명 10.5%다. 규모는 현 장암동 소각장의 처리규모인 1일 200톤보다 늘리는 것이 좋다는 의견이 39명으로 전체의 68.4%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오후 토론에서는 주민수용성 제고방안으로 34%가 시설현대화와 철저한 관리로 환경오염을 최소화할 것을 가장 많이 택했다. 다음은 27%가 지역랜드 마크화 및 시설 지하화, 22%는 기반시설설치 확충을 방안으로 제시했다. 이전 예정지를 놓고 벌인 발제와 토론에서는 건축면적 부지 4천 400㎡, 220톤 처리시설, 토지매입 필요성 등의 검토와 내구연한이 지나 7년 째 가동 중인 점 등 시급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또 전략환경영향평가에 기반한 입지를 검토할 때 시(市)유지인 자일동 환경자원센터 내 부지가 적합하다는 전문가의 의견이 있었다. 이러자 일부 참여단은 “원점에서 검토한다고 해놓고 자일동으로 수순을 몰아가는 것이다”라고 공론장에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하지만 참여단 투표자 중 76.1%인 35명이 자일동 현 환경자원센터 부지를 최적합지로 꼽았다. 이 밖에 녹양동 일원 7명 15.2%, 가능동 일원 4명 8.7%다. 의정부시는 현 1일 200톤 처리용량의 장암 소각장이 내구연한이 다되고, 고(高) 발열 쓰레기 증가로 안전성이 우려된다는 진단이 나오자 지난 2018년 자일동 환경자원센터 내로 이전지 입지선정계획을 공고하고 이전을 추진해왔다. 전략환경영향평가협의와 중앙분쟁조정위에 중재까지 끝냈다. 하지만 김동근 의정부시장이 지난해 7월 취임 뒤 전면 재검토를 하면서 이전 절차가 중단된 상태다.

의정부 경전철 '사고철' 오명 쓰나...잇따른 멈춤사고 시민 불안

하루 4만 명 정도가 이용하는 의정부 경전철이 운행 중 갑자기 멈춰서는 일이 반복되면서 승객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6일 오후 7시 30분께 새말역에서 동오역으로 가던 의정부 경전철 상행선 전동차가 멈춰섰다. 운행 중이던 다른 전동차 12대도 동시에 멈췄다. 의정부경전철은 운행장애가 발생하면 운행 중인 모든 열차가 정차하는 시스템이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며, 의정부경전철 측이 현장에 긴급 출동해 복구에 나서 오후 7시 40분이 돼서야 운행을 재개했다. 의정부경전철 측은 신호 시스템 이상으로 보고 자세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에 앞선 지난 5월 19일 오후에도 운행 중이던 의정부 경전철 전동차가 갑자기 멈춰 섰다. 동시에 다른 전동차도 15분간 운행이 중단됐고 급제동에 넘어져 부상자도 나왔다. 지난 3월에는 출근 시간대에 신호시스템 이상으로 단전되면서 운행 중이던 전동차 5대가 선로에 갑자기 멈춰 섰고, 지난 2021년 8월에도 오후 7시 30분께부터 오후 9시 40분 사이 무려 세 차례나 멈춰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의정부경전철은 지난 2012년 7월 개통해 올해로 11년을 넘겼다. 자동으로 운행되는 시스템으로 시설 장비 등이 노후화하면서 운행장애의 원인인 신호시스템 이상 등이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의정부시 한 시민은 “개통초기 사고철로 불릴 정도로 멈춰서는 일이 잦았다. 5~6년 안정적으로 운행되는가 싶더니 최근 몇년 사이 급정거하는 일이 잦다. 철저한 점검, 보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정확한 사고원인을 파악해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의정부시의원 해외연수 심사 '하나 마나'

의정부시의회 의원들이 3년 만에 공무국외출장(해외연수)중인 가운데 사전에 타당성 등을 심의하는 해외연수 심사가 여전히 형식적이다. 6일 의정부시의회에 따르면 의원 10명은 지난 3일부터 10일까지 5박 7일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를 다녀오는 해외연수를 하고 있다. 제9대 의회들어 처음이다. 1인당 예산 300만원을 들여 선진국의 문화관광 및 도시개발·경관분야, 상하수도, 조경시설 등 정책 우수사례를 확인하고 시 발전을 위한 의정활동에 접목시킬 목적이다. 의회는 지난달 9일 이 같은 내용의 의원 해외연수에 대해 공무국외출장 심사위원회를 열고 심의했다. 조례에 따른 것으로 국외출장의 필요성 및 출장국가와 방문기관의 타당성, 출장자 적합성, 기간의 적정성 등을 살피려는 것이다. 앞서 의회는 지난 5월 15일 공고를 내 해외연수 대행업체 모집공고를 내고 19일까지 접수해 선정을 마쳤다. 이때 출장기간, 인원, 지역, 목적 ,경비 등이 사실상 정해졌다. 이날 심의에는 7명의 위원 중 5명(2명은 시 의원으로 심의 때는 불참)이 참석했다. 사무국직원의 해외연수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3명의 위원이 “300만원에 맞춰 짠 프로그램이냐, 관계공무원도 가느냐, 싱가포르가 우리보다 선진국인지”등을 물었다. 이후 사무국 직원의 답변을 들은 뒤 심사표를 작성, 5명의 위원이 모두 찬성한 가운데 23분만에 심의를 마쳤다. 의회사무국 관계자는 “오래전에 이미 다 결정돼 특별히 심의할 내용이 없었다”고 말했다. 편성된 예산에 맞춰 방문국, 기관, 여행사 등이 다 정해지고 일정까지 나온 상태서 심사위원회가 특별히 논의해 자문할 내용이 없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형식적인 의원 해외연수 심의에 대한 문제는 코로나 직전에 있었던 2019년 9월 8대 의회 의원들의 미국 동부, 캐나다 해외연수를 심사한 위원회에서 이미 지적됐다. 당시 위원장은 “일정이 나온 다음 마지막에 심사하고 근본적으로 바꾸거나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자문하기 쉽지 않다”고 밝혔다. 위원들에게 미리 자료를 주고 2개 정도 여행안을 제시해 검토할 수 있도록 해야 자문을 할 수 있다는 얘기로 풀이된다. 더군다나 의회는 이번 연수를 대행할 여행업체를 선정하면서 의원 간 특정 업체를 내세워 갈등을 빚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상황이 이런데도 의회는 이번 해외연수가 대행업체 공개모집, 블라인드 평가, 출장계획서 공개 등 공정하고 투명하게 추진됐다고 홍보하고 있다. 한 시민은 “수천만원의 시민 세금을 들여 가는 해외연수다. 관광성 외유 등 헛되게 쓰이지 않도록 내실있는 심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의정부 법조타운 법원, 검찰청사 위치 윤곽 드러나...현 교도소 옆 배치

의정부 법조타운 공공 주택지구(법조타운 지구)에 들어서는 법원, 검찰청, 구치소 등 공공청사는 현 교도소 옆에 자리하는 등 구체적 토지이용계획안이 드러났다. 의정부시가 4일 시민들에게 공람 공고한 법조타운지구 조성사업 환경영향평가서 초안 에 따르면 사업은 한국주택공사가 오는 2029년까지 고산동 일원 51만 4천 760㎡에 추진한다. 공동주택 2천 427호 등 모두 4천 103호의 주택을 건설해 9천 722명을 수용하는 규모다. 토지이용계획안을 보면 전체토지 중 공원 녹지 광장 하천 등 공원 녹지가 23.8% 12만 2천 596㎡로 가장 넓다. 다음이 주택건설용지로 22.9%인 11만 7천 380㎡다. 주택건설용지 중 아파트 2천 427호 등 공동주택용지는 10만 9천 780㎡로 전체의 21.4%다. 주상복합용지 5만 6천 551㎡ 등 상업용지는 11.9% 6만 1천 294㎡다 . 법원, 검찰청사, 구치소가 위치할 공공청사용지 5만 7천 563㎡를 포함한 도시지원시설용지는 20.6%인 10만 6천 119㎡다. 이밖에 학교용지 1만 4천㎡( 2.7%), 도로 8만 6천 61㎡(16.6%) 등이다. LH는 특히 사업지구 도로(송산로)를 중심으로 의정부 경전철 차량기지 방향에 민간분양, 임대 공공분양 임대 등 공동주택을 주로 배치하고 도로변에는 상업 업무 행정 주거지원을 위해 상업, 도시지원, 복합업무시설을 배치했다. 또 송산로 수락산 쪽 현 교도소 일대는 만가대 방향으로 검찰, 법원청사를 계획했다. 이 같은 토지이용계획안은 LH가 의정부시와 협의해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정부시는 환경영향평가서 초안 및 요약문를 오는 8월 1일까지 시민들에게 공람하고 오는 14일 송산 3동 행정복지센터 다목적 강당에서 설명회를 갖는다. LH는 지난 5월 26일 국토교통부에 이 같은 토지이용계획안 등을 첨부해 의정부 법조타운 공공택지 지구계획승인을 신청했다. 내년 상반기안으로 지구계획이 승인될 것으로 보여 내년 하반기 보상과 함께 내년 말 께 착공, 오는 2028년 말 안엔 완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의정부 고향사랑 기부액 6개월 1천400만원…“적극적 홍보 절실”

의정부시의 올 상반기 고향사랑기부는 월평균 38건에 기부액은 1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고향사랑기부 답례품으로는 의정부 사랑카드가 가장 인기를 끌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4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올 1월부터 시행한 고향사랑기부제로 시에 기부된 금액은 지난달 말 현재 227건에 1천400만원으로 월평균 38건으로 분석됐다.  기부액은 90% 이상이 10만원이고 100만원이 최고금액으로 1건으로 집계됐다. 최고 기부자는 양주시장으로 지난 2월 의정부시장이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해 상호기탁을 통해 기부됐다. 답례품은 의정부사랑카드, 회룡쌀, 부대찌개, 부대찌개 볶음, 송산배, 컬링장 이용권 등으로 90%가 의정부 사랑카드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부자 대부분이 의정부에 직장이 있는 등 의정부 사랑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생활권자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실적은 경원축 시·군마다 다소 차이가 있지만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25만여명인 양주시의 경우 155건에 1천350만원으로 100만원 고액 기부자가 3명이었고, 인구 9만여명인 동두천시는 129건에 1천200만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농촌지역인 인구 4만1천여명의 연천군은 320건에 5천816만원으로 경원축 타 시·군에 비해 실적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의정부시는 지난 2월 양주시와 상생발전을 위한 기부금 기탁식을 열고 기부문화 활성화에 나서면서 각종 행사에 기부제 동영상을 상영하는 등 고향사랑 기부제를 알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보다 다양하고 적극적인 홍보와 답례품을 개발하고 법인도 기부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제도 개선을 통해 정부가 활성화를 뒷받침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편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주소지를 제외한 모든 지자체에 기부하고 지자체는 이를 모아 주민 복리에 사용하는 제도다. 연간 500만원까지 기부할 수 있고 기부자는 10만원까지 전액 세액 공제, 10만원 초과 시 16.5%의 추가 공제를 받을 수 있다.  기부금의 30% 범위에서 지역특산품 등을 답례품으로 받을 수 있다. 온라인 기부는 고향e음, 오프라인은 전국 NH농협을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의정부 예술의전당서 만나는 '반 고흐 레플리카' 체험전

빈센트 반 고흐 작품 70여 점을 보고 만지며 체험할 수 있는 ’불멸의 화가, 빈센트 반 고흐 레플리카 체험전’이 11일부터 8월 20일까지 의정부 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의정부문화재단이 시민들에게 특별한 미술체험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했다. 전시되는 작품은 원본 작품과 같은 크기, 질감으로 제작한 레플리카다. 특히 빈센트 반 고흐가 활동했던 시기를 다양한 사건, 시대별, 의미별 등 6개의 섹션으로 나눠 작품을 더욱 깊이 있게 감상할 수 있다.  ‘황무지에서 일하는 두 명의 여인’(1880~1885) 등 초기 작품을 비롯해 ‘회색 펠트 모자를 쓴 자화상’(1886~1887), ‘아를의 별이 빛나는 밤에’(1888), ‘귀에 붕대를 한 자화상’(1889) 등 1890년 7월 37세의 나이로 반 고흐가 생을 마감하기까지 활동했던 작품이 망라돼 있다. 또 ‘만져보고, 색칠하고’, ‘내 손으로 만드는 고흐의 방’, ‘매직 큐브’ 등 관람자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3가지 체험 행사도 마련됐다. 도슨트의 해설로 고흐의 작품을 보다 쉽게 이해하고 친근하게 느낄 수도 있다.  의정부문화재단 관계자는 “불멸의 화가, 빈센트 반 고흐의 역작들을 한자리에서 만나 보고, 체험 행사를 통해 온 가족이 함께 특별한 경험을 즐길 기회다.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의정부 망월사역 신축역사 개통 보류… 북부출입구 폐쇄 반발에

한국철도공사가 수도권 전철 1호선 망월사역 신축역사 개통을 잠정 보류했다. 기존 역사 북부 출입구 폐쇄가 예정돼 인근 상인들과 주민들이 반발(경기일보 6월30일자 인터넷)하자 의정부시가 해결방안을 찾고자 개통 연기를 요청해서다. 3일 의정부시와 한국철도공사 등에 따르면 한국철도공사는 2021년부터 국비 등 221억원을 들여 망월사역 현대화사업을 추진해 4천285㎡ 규모의 역사를 신축하고 여성과 장애인 편의시설 등을 대폭 확충했다. 이런 가운데, 신축된 망월사역 중앙부가 9일 개통하면서 기존 역사인 남부 게이트는 개선해 그대로 두고 북부 게이트는 연결통로를 만든 뒤 폐쇄하기로 했다. 7일부터 북부 게이트와 중앙부를 연결하는 통로 공사와 남부 게이트 에스컬레이터 신설 등 개선에 나서 연말까지 완료할 예정이었다. 이 같은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북부 게이트 1번 출입구 평화로 주변 상인 50여명은 유동인구가 줄어 생존권이 위협 받는다며 현재대로 출입구를 유지해야 한다고 호소해왔다. 최근까지 주민 약 2천600명이 북부 출입구 폐쇄 반대 서명에 동참했다. 이에 시는 한국철도공사에 신축 역사 개통 보류를 요청하면서 북부 출입국 폐쇄 계획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는 내용의 건의서를 보냈다. 한편 망월사역은 하루 평균 1만7천~2만명이 이용하고 있으며 이 중 47% 정도인 8천~9천명이 북부 게이트 이용객이다. 북부 게이트서 중앙부까지 거리는 50m 정도다.

시민공론장 “의정부시, 생활폐기물 관리시스템 강화하라”

의정부시 생활폐기물과 소각·처리시설문제 해결을 위해선  배출량을 줄여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를 위해선 의정부시가 무엇보다 생활폐기물관리시스템과 정책을 강화해야 한다는 방안도 내놨다. 2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전날 흥선동 권역동에서 시민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시민공론장 1차 토론회에서 바람직한 생활폐기물 관리방향으로 투표자 56명 중 42.9%인 24명이 시스템 및 정책강화를 우선해야 할 것으로 꼽았다. 생활폐기물 배출을 줄이려면 시가 분리배출을 쉽게 할 시스템구축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이어 17명(30.4%)은 감축과 분리배출 실천도를 높이기 위한 인센티브와 규제를 들었고 나머지 15명(26.8%)은 미래세대에 대한 교육 등 홍보, 캠페인 강화 등을 제시했다. 시민들은 시 생활폐기물과 소각시설 관리실태에 대해 1시간 동안 전문가 발제와 토론을 듣고 10분간 질문을 통해 배출 현황, 소각시설 문제 등을 파악한 뒤 생활폐기물 관리방향을 놓고 30분간 분임토의(7-8명씩 8개조)를 진행했다. 사전 설문 조사에선 시가 직면한 생활폐기물 문제해결을 위한 바람직한 방향으로 가장 많은 33.3%가 발생한 생활폐기물 안정적 처리를 들었다. 다음은 분리배출 철저, 배출량 감축, 재사용 및 재활용비율제고 등이 22.2%로 나왔다. 이날 전문가 주제발표와 토론에 따르면 시 생활폐기물 발생은 2017~2021년 하루평균 431t으로 해마다 늘고 처리는 재활용 60.4%, 소각 35.8%, 매립 3.6%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각대상 생활폐기물은 2018년 하루 163.8t에서 2021년 186.1t으로 연평균 4.3%씩 늘고 있다. 종량제봉투 내 폐기물 중 재활용가능자원인 플라스틱류가 57%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소각대상 폐기물이 소각장 처리능력을 초과해 외부에 위탁처리하면서 매년평균 25억3천700만원을 지출하고 있다.

의정부 미군기지 70년만에 활짝…통과도로 3일부터 개방

미군에 공여돼 자유롭게 출입할 수 없었던 캠프 레드크라우드(CRC)가 통과도로 개방으로 70년 만에 일부 시민의 품으로 돌아왔다. 의정부시는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해 지난 1일 오후 5시 반환공여지 CRC 후문 통과도로 앞에서 시민과 함께 개방행사를 했다. 3일부터는 차량도 통행한다. 행사에는 김동근 시장, 최정희 시의회 의장, 윌리엄 테일러 미 2사단장, 오영환, 최영희 국회의원과 도·시의원 등과 CRC에서 27년간 근무한 김창환씨 등이 후문 통과도로 앞에 드리워진 장식 막을 걷어내자 도로가 시원하게 펼쳐졌다. 체감온도 32~33도의 폭염 속에서도 행사장을 찾은 많은 시민들은 풍선을 날리고 환호와 박수갈채로 이를 환영했다. 김동근 시장은 “통과도로 개방은 주변 교통체증 해소에 도움이 되고 CRC가 문화 역사적으로 또 장차 의정부시 발전에 큰 역할을 하게 될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캠프 내 통과도로는 정문까지 길이 1㎞에 너비 10m 정도 2차선 차도에 인도를 갖췄다. 양쪽에 펜스를 쳤으나 개방형으로 부대 내 건물 등 전경을 조망할 수 있게 했다. 통과도로개방으로 출퇴근 교통체증을 빚던 녹양동 종합운동장사거리서 가능동 서부로에 이르는 체육로 교통난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민들은 안내자의 설명을 들으며 70년 동안 미지의 공간이었던 CRC의 이국적인 모습과 각종 건물을 구경하면서 길을 걸었다. 기념사진도 찍고 소원지도 완성하기 등 이벤트 존에서 소원도 적어보며 추억도 만들었다. Mitchell Sports Grill로 불리며 브런치와 몽골리안 BBQ가 유명했던 레스토랑, 적색벽돌의 외관이 수려한 사령관 사무실, 사령관사무실 뒤편 전쟁박물관, 1961년에 지어졌다는 예쁜 스테인드글라스 창문의 예배당 등 CRC에는 195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지어진 230여개 각종 시설물(건축물)이 있다. 이 중에는 근현대적 문화적 가치가 있는 건물도 상당수다. 자녀와 함께 걷기 행사에 참가한 한 시민은 “ 빈 캠프 건물인데도 호텔 등은 그대로 사용해도 될 만큼 잘 보전돼 놀랍다”고 말했다. CRC는 과거 미2사단 사령부가 위치했던 반환 미군기지로 한국전쟁 정전협정일인 1953년 7월 27일 설치, 옛 미2사단 사령부 등이 주둔하다 2019년 4월 미군 병력이 완전 철수한 뒤 지난해 2월 반환됐다. 오염정화를 위해 토양정밀조사 중 삼국시대 문화층이 발견돼 문화재 시굴조사 중이다. CRC는 당초 안보테마 관광단지에서 E-커머스 물류단지와 아파트단지로 발전종합계획이 변경됐다. 하지만 민선 8기 김동근 시장은 물류단지 사업을 백지화하고 디자인 클러스터로 구상 중이다.

"의정부 망월사역 북부게이트 폐쇄땐 생존권 위협" 상인들 반발

의정부 망월사역 신축(중앙부)으로 폐쇄될 북부게이트(현 1, 2번 출구) 주변 상인과 주민들이 상권위축과 이용불편 등을 이유로 반발하고 있다. 1일 의정부시와 망월사역 1, 2번 출구 인근 상인들에 따르면 신축된 수도권 전철 1호선 망월사역 중앙부가 9일 개통하면서 기존 역사인 남부 게이트는 개선해 그대로 두고 북부 게이트는 연결통로를 만든 뒤 폐쇄한다. 7일부터 북부 게이트와 중앙부를 연결하는 통로공사와 남부 게이트 에스컬레이트 신설 등 개선에 나서 연말까지 마칠 예정이다. 이 같은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북부 게이트 1번 출입구 평화로 주변 상인 50여명은 유동 인구가 줄어 생존권이 위협받는다며 현재대로 출입구를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태문 망월사 북부상인회 회장은 “30여 년간 이용해온 출입구를 폐쇄한다니 말이나 되느냐. 남부나 북부 게이트나 이용객은 비슷하다. 그런데 남부는 존치하고 북부는 폐쇄한다니 상인들은 다 죽으란 말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망월사역은 하루평균 1만7천~2만명이 이용하고 이 중 47% 정도인 8천-9천명이 북부 게이트 이용객이다. 북부 게이트서 중앙부까지 거리는 50m 정도다. 서울로 출퇴근 한다는 한 주민은 “출근시간 때는 열차를 타려고 뛰어 다닌다.1초가 아쉽다. 1번 출입구를 폐쇄하면 불편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상인과 주민들은 지난달 30일 현장을 찾은 김동근 의정부시장에게 “책임지고 해결해 달라”고 요구했다. 김동근 시장은 “주민과 상인 의견에 100% 공감한다. 비용이 문제다. 철도공사가 북부 게이트를 유지하려면 3억~4억원의 추가 공사비가 들고 매년 운영비로 1억~1억5천만원이 부담된다고 한다. 한국철도공사와 협의해 어떻게 해서든 방법을 찾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현장에 나온 한국철도공사 관계자는 “역사운영과 관계된 일이어서 뭐라고 언급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9일 개통예정인 신축 망월사역 중앙부는 연면적 4천285㎡, 지상 1층( 철골조)으로 교각 하부 공간을 활용해 남여 화장실, 수유실, 역무실, 기계실과 개찰구 등을 설치했다. 에스컬레이터와 승강기 등도 신설했다. 종전역사는 남부와 북부 게이트로 구분된 연면적 1천480㎡ RC 구조의 선하역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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