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시민 맞춤형 ‘바로처리’ 민원 서비스 [인사이드 경기]

남양주의 민선 8기 3대 시정 목표 중 하나는 ‘시민시장시대’다.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취임부터 진심소통과 행정혁신을 강조했으며 이후 시는 전방위적 소통 강화와 협치로 정책 결정 과정에 시민 등의 참여를 대폭 확대했다. 또 이용자 중심의 행정서비스 체계 구축에도 공을 들였다. 지역주민 간의 진심소통 간담회에서 생활 불편 민원 처리시스템에 대한 개선 건의가 꾸준히 있었다. 시는 이를 반영해 비법정도로 민원 처리와 관리의 효율성을 높일 방안 마련에 나섰다. 기존의 8272민원처리시스템의 장점을 취하면서 대폭적인 재정비를 진행해 지난해 비법정도로 긴급보수·복구 등의 민원 처리를 전담할 조직이 탄생했다. 바로 ‘바로처리’ 민원 서비스다. ■ '비법정도'로 불편 민원 발 빠르게 처리하는 남양주시 '바로처리' 남양주시는 올해 1월부터 바로처리 2개팀을 구성했다. 1팀은 권역별 긴급보수와 단가계약 추진·감독, 현장기동반 운영을 맡고, 2팀은 1팀과 상시 소통하면서 읍면동·유관 기관 협의, 운영계획 및 성과분석, 제도 개선 등을 담당한다. 이로써 시가 비법정도로의 긴급보수 등을, 행정복지센터와 읍면동이 평시 관련 생활 불편 민원 처리를 담당하는 체계가 만들어졌다. 더불어 시는 다핵도시인 남양주시 비법정도로의 특성과 시민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현장 중심의 계획을 수립하며 업무 효율성을 높이면서도 혼선 등을 방지하기 위해 업무처리 가이드라인 및 매뉴얼을 제작해 관련 공무원들에게 공유했다. 시는 지난 2월부터 시범 운영에 돌입했다. 바로처리(8572) 회선도 개통했고 읍면동 담당 공무원과 단가계약 업체 관계자 교육을 진행했다. 민원 접수와 배분을 전담하는 시 민원콜센터와의 유기적인 협업과 맞춤형 상담 서비스 제공을 위해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상시 소통 체계를 강화했다. 아울러 평일 야간, 주말·공휴일에도 시청 당직실과 행정복지센터 근무자를 통해 민원 접수와 신속한 조치가 이뤄지고, 지정 업체가 긴급보수를 실시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수해 발생 기간에 읍면동의 업무 과중을 해소하고, 상습 침수 구간의 수해 예방 활동 등을 통한 고질 민원도 방지할 수 있게 됐다. ■ 민·관 가리지 않는 전방위 상시 소통과 긴밀한 협업…신속·효율성↑ 남양주시는 수해 발생 기간에 비법정도로의 관리를 위해 기획조정실장을 단장으로 하고, 16개 읍면동 공무원 49명으로 구성된 바로처리 민원대응 추진단을 가동하고 있다. 남양주남·북부경찰서부터 남양주소방서, 한전, KT, 예스코까지 5개 기관과의 협업 시스템도 구축했다. 특히 도로 침하, 매설 관로 손상 등 실제 현장에서 일어날 수 있는 긴급상황 발생 시에 대비한 비상 연락망 구축 및 상황 유지 등 다양한 협력 사항이 논의됐다. 지난 4월에는 각 읍면동 지역 주민 대표로 구성된 16명의 시민참여단도 출범했다. 이들은 내년 2월까지 1년간 비법정도로 시설물의 모니터링과 제보, 문제점 발굴, 개선의견 제시 등의 활동을 하면서 바로처리가 시민 만족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데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시는 앞으로도 효율적인 바로처리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시민 생활 불편을 최소화하는 환경을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 민원 처리 737건·처리율 92%에 이르는 뛰어난 성과 지난 7월 2023 상반기 바로처리 성과보고회가 개최됐다. 운영 현황과 상반기 실적 공유, 유공 시민·우수 공무원 표창, 향후 개선방안 논의 등이 펼쳐졌다. 시는 올해 8월까지 바로처리 접수 민원 737건 중 682건(약 95.2%)의 민원을 처리했다. 처리하지 못한 55건(약 8%)은 대부분 사유지로 토지 소유자의 동의가 이뤄지지 않은 것이다. 지역별로는 화도읍이 약 18%로 가장 많았다. 진접읍, 수동면, 와부읍 등이 뒤를 이어 주로 자연부락이 많은 지역에서 민원 발생이 많음을 알 수 있다. 유형으로는 포트홀 등 도로 보수가 46% 달했다. 이어 스틸그레이팅 보수, 배수로 준설 등 기타 민원 등 순이었다. 이는 시민의 생활과 가장 밀접한 도로 긴급보수가 다수였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처럼 시는 민원 사례 분석과 관련 데이터베이스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종합적인 성과관리, 수범사례 발굴, 제도 개선 등도 추진하고 있다. 주민 설득과 의견 수렴을 통해 추진한 양정초등학교 통학로 주차방지시설과 가상방지턱 설치, 평내2동 경로당 통행로 긴급 포장, 화도읍 차산리 도로 경사면 유실지 긴급 복구 등이 수범사례로 꼽혔다. 특히 바로처리1팀의 직원들로 구성한 현장기동반은 50곳의 긴급보수를 실시했다. 현장 확인과 소규모 파손 도로보수 등의 민원 처리가 신속하게 이뤄졌다. 현장에서 주민과 직접 만나 조치 결과나 계획에 대해 대화를 나누기도 하면서 시민들로부터 호평받고 있다. 실제로 사유지라 민원 처리가 힘든 경우에도 공무원들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설득해 처리한 사례도 있다. ■ 바로처리팀, 2023년 경기도 민원서비스 우수사례 경진대회서 '최우수상' 남양주시 바로처리팀은 경기도 열린민원실 주관으로 개최된 ‘2023년 경기도 민원서비스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경진대회는 도내 민원서비스 개선 우수사례를 발굴 및 포상해 각 시군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우수사례 공유를 통해 경기도민의 편익을 향상하고자 추진됐다. 우수사례 선정은 경기도민 4천192명의 온라인 투표 및 도민참여단 225명의 평가를 거쳐 이뤄졌다. 남양주시는 1등인 ‘최우수상’에 선정되는 성과를 거두며 민원서비스의 선구자로 자리매김했다. 남양주시는 앞으로도 주민 생활 불편사항을 신속 정확하게 해소하는 한편 바로처리(8572)가 남양주시를 넘어 경기도, 전국 민원 서비스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인터뷰 주광덕 남양주시장 “시민불편 해소하는 '상상 더 이상'의 맞춤형 민원 서비스 제공할 것” 주 시장은 “지역 곳곳의 마을 안길 등 비법정도로에서 발생하는 크고 작은 불편 민원을 해소하기 위해 시와 유관 기관·시민참여단 모두가 힘을 합치고 있다”며 “적극적인 관심과 소통, 신속하면서도 긴밀한 협력은 바로처리에 대한 시민 공감과 만족도를 최고로 높이는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장에 출동해 민원 처리에 애쓰는 공무원 등 관계자들의 노고에 마음 깊이 감사드린다”며 “철저한 민원 사례 분석과 개선 노력 등을 통해 시민시장님들의 공감과 신뢰를 받는 민원 처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숲·수소·푸른하늘... 평택시, 청정도시 만들기 [인사이드 경기]

세계질병부담연구(GBD)에 따르면 2019년 최소 700만명이 대기오염으로 조기 사망했다. 지난해 질병관리청의 ‘제1차 기후 보건영향평가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같은 시기 한국도 2만3000명 이상이 초미세먼지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평택시는 지난 2018년 하루 평균 미세먼지농도가 ㎥당 51㎍인 일수인 고농도일수가 60일 이상으로 전국 157개 지자체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나 대기 환경을 개선하고자 여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도시 전체를 숲세권…도시숲 사업 대기환경을 개선하고자 평택시는 우선 도시숲 조성을 시작했다. 환경 정화를 위해 나무를 심는 일은 고전적인 방법이지만 가장 효과가 잘 입증된 방법이다. 실제 나무 1그루당 연간 35.7g의 미세먼지를 흡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악화된 대기질을 체감할 수 있을 정도로 개선하기 위해선 더 많은 나무가 필요하다. 시는 무모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도시숲 사업을 추진해 2019년부터 지금까지 나무 약 300만그루를 평택 전역에 심었다. 환경 개선을 위해 도시 외곽에 숲을 조성, 찬 공기를 만든 후 그 공기가 도시 중심으로 흐를 수 있도록 만드는 등 환경 개선을 위한 설계를 반영했다. 하천과 도로 곳곳에도 나무를 심어 바람길을 만들고 공원숲 등 도심 곳곳에 나무를 식재했다. 도시숲 조성 결과 시는 녹색도시 우수사례 미세먼지 차단숲 부문 최우수상, 학교숲 우수사례 활용 사후 관리 분야 우수상, 대한민국 조경대상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 녹색도시 우수사례 도시숲 부문 최우수상, 모범도시숲 ‘도시숲, 생활숲 부문’ 인증 등을 받으며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도시숲 보유 도시가 됐다. ■ 화석연료와 헤어질 결심, 수소생태계 조성 수소생태계 구축도 평택시의 대표 사업 중 하나다. 미세먼지와 탄소 등을 발생시키는 화석연료 대신 수소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깨끗한 대기를 만든다는 전략이다. 평택시가 구상하는 수소생태계는 수소의 생산과 가공, 유통과 활용까지 모두 아우르는 미래형 도시를 뜻한다. 생태계가 완성되면 평택에서 생산한 수소를 지역 내 주택‧공공시설‧상업시설‧교통‧물류 등 각종 분야에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지난해 7월 수소생산시설이 평택시 포승읍에 들어서 수소를 생산하고 있으며 추가적인 수소생산시설이 2024년 준공을 목표로 조성 중이다. 수소생산시설에서는 유통에 용이한 액화수소를 만들기 위한 가공 작업도 함께 이뤄진다. 수소도시를 만들기 위한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8월 국토교통부 공모에서 ‘수소도시 조성사업 대상지’로 뽑혀 확보한 국비 210억원을 바탕으로 교통·산업·주거에 이르기까지 수소를 주요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도시를 조성할 예정이다. 이 같은 도시가 완성되면 수소생산시설에서 생산된 수소가 수소 배관으로 도시에 공급되고 공급받은 수소는 건물형 수소연료전지를 거쳐 전기에너지로 전환해 쓰인다. 평택항도 수소항만으로 새롭게 조성된다. 대기오염이 심각한 평택항 일대의 공기질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수소항만이 구축되면 물류트럭, 야드트랙터, 하역장비, 화물기차, 선박 등 항만 물류에 필요한 모든 에너지가 수소로 바뀐다. 원활한 수소 공급을 위해 평택항 인근 포승산업단지 내에서 수소교통복합기지가 9월부터 운영 중이다. 이미 수소전기차의 원활한 이용을 위해 지역별로 수소충전소도 마련한 상태다. 올해만 수소전기차, 전기승용차, 화물전기차 등 친환경자동차를 약 1천500대 보급했다. 버스 및 물류 트럭과 관련해서도 전기차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9월 수소버스 충전소를 조성한 뒤 수소 시내버스 10대를 현장에 투입해 운영하고 있다. 올해 3월에는 국내 최초로 수소화물차 상용화를 시작했다. 평택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수소버스와 수소트럭 보급을 추진해 2030년까지 총 850대를 보급할 계획”이라며 “2030년부터는 모든 시내버스를 수소버스 등 친환경 버스로 대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먼 미래 내다보고 한 걸음씩 이외에도 평택시는 맑은 하늘을 되찾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서부발전의 중유발전기 4기를 액화천연가스(LNG) 연료로 전환하고 당진 현대제철의 소결로 3기를 개선한 일이 대표적 사례다. 지난해 11월에는 2026년까지 기존 화력발전을 수소에너지발전으로 전환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을 한국서부발전 및 한국가스공사와 체결한 바 있다. 다만 오랜 기간 탄소배출량이 많은 현재 산업‧물류‧교통 체계를 단기간에 획기적으로 바꿀 수 없다. 정장선 평택시장이 평택의 환경 개선 사업이 이제 시작이라고 말하는 이유다. 정 시장은 “평택시는 산업단지가 많고, 평택항이 위치하며, 중국과도 지리적으로 가깝기 때문에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이 다른 지역에 비해 좋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 때문에 평택시는 어느 지자체보다 앞장서서 깨끗한 하늘을 만드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꾸준히 맑은 하늘을 되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어느 지역 못지않게 깨끗한 환경을 누리는 미래의 평택을 기대해 달라”고 덧붙였다.

남양주, 지역경제 살리기 '올인' [인사이드 경기]

남양주시는 기업과 소상공인 경영 환경 강화,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민선 8기 핵심 전략에 담았다. 지난 십수년간의 양적 성장 위주의 모습에서 벗어나 민선 8기에 목표한 ‘슈퍼성장시대’를 실질적으로 이끌 튼튼한 지역경제를 만들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는 남양주시가 발굴 중인 다양한 사업에 대해 살펴봤다. ■ 현장 중심 맞춤형 원스톱 기업지원 서비스 등 다양한 맞춤 지원 남양주시는 중소기업의 자생력과 경쟁력 강화, 경영 환경 개선 등을 위해 다양한 현장 중심 맞춤형 원스톱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업 SOS넷 등을 통한 온라인 기업 애로 해결 시스템과 365 기업 애로 해결기동반을 운영하고 있다. 경영자금, 공장입지, 기업환경, 판촉홍보 등 다양한 분야의 상담이 이뤄지는데 작년 한 해만 570여건(기업환경 분야가 321건으로 절반 이상 차지)에 이른다. 신규·영세기업 위주로 열악한 작업환경 등 각종 애로사항에 대해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한다. 또 관련 부서 연계를 통한 경영활동까지도 지원한다. 기업환경 개선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중소기업의 열악한 기반시설 정비와 노동·작업 환경 개선을 통해 기업이 경영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게 한다. 기반시설의 경우 위험 도로 개선이나 도로 포장 등 기업 경영에 차질을 주는 관련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데 지난해 약 6억원을 투입해 5건의 맞춤형 지원이 이뤄졌다. 현장 노동자 휴게시설 개선 지원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작년 8월 산업안전보건법상 사업주의 휴게시설 설치 의무화가 시행됨에 따라 휴게 여건이 열악한 중소 제조업체, 사회복지시설 등에 시설 설치 또는 개선 비용을 지원한다. ■ 기업육성·글로벌 시장개척 지원 등도 눈길 남양주시는 고금리·고물가·고환율의 3고(高) 현상과 원·부자재 가격상승 등으로 자금난을 겪는 중소기업에 육성자금 및 특례보증을 지원하며 매출액이 없는 신생 기업을 위한 소규모 창업자금을 마련하는 등 자금의 어려움을 해소해 중소기업 육성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에는 142개사에 215억600만원의 운전·시설자금을 비롯해 33개사에 51억8천800만원의 특례보증을 지원했다. 더불어 창업·벤처 생태계 강화와 미래산업 투자유치를 위해 펀드 조성도 검토한다. 타당성 용역 실시 등 NYJ 벤처·스타트업 허브 조성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다각적인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단계다. 아울러 남양주형 내일채움공제 지원사업도 진행되고 있다. 사업주·근로자·시가 공동으로 공제금을 적립하고,5년 만기 시 장기 재직 근로자에게 인센티브 형태로 목돈을 지급하는 사업이다. 우수 인재의 남양주 정착을 유도해 지역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으며 올해는 50명의 근로자가 선정됐다. 시는 시장개척단 파견이나 해외전시회 단체관 운영, 해외 마케팅 지원 등을 위한 글로벌 시장개척사업도 펴고 있다. 올해 상반기 유럽 시장개척단 파견(1개사)과 태국 방콕 식품전, 미국 플로리다 의료기기전 단체관 운영을 진행했다. 하반기에는 독립국가연합(CIS), 대양주, 일본에 시장개척단 파견이 추진될 예정이다. ■ 골목상권 살리기 위한 노력 지속...관련 제도 마련 충전식 선불카드형 지역화폐 ‘남양주사랑상품권(Thank You Pay-N)’은 현재 2만2천여개의 가맹점에서 40만명 가까운 시민이 이용하고 있으며 작년에만 이를 통해 2천770억원의 소비가 이뤄졌다. 올해는 어려운 경제 상황 등으로 정부의 관련 국비 예산이 대폭 삭감되면서 여러 지자체가 인센티브 비율을 축소하는 가운데 남양주시는 민생 안정을 핵심으로 삼은 시정 방향대로 상인회·상인단체, 학부모 등 다양한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충전 금액의 10% 인센티브를 유지했다. 또 작년 12월부터 준비해 지난달 1일부터는 남양주사랑상품권으로 개인택시 요금 결제도 가능하게 했다. 앞서 시는 승객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개인택시 운수업 종사자들에게 지역화폐 가맹점 등록을 허용토록 경기도에 정책 건의를 했고 이것이 받아들여진 것이다. 현재 805대가 가맹 등록을 완료했다. 착한가격업소 지원사업(현재 28개소)도 펴고 있다. 외식업, 이·미용업 등 개인 서비스 사업이 대상이며 가격·품질·위생 등 일정 기준을 충족하고 현지실사와 평가를 통해 지정이 이뤄진다. 선정된 곳에는 표찰 교부, 종량제 쓰레기봉투, 소모품 등이 지원된다. ■ 사회 취약계층 자립기반 강화로 지역 경제에 힘 보태 남양주시는 장애인, 노인, 경력단절 여성 등을 위한 다양한 일자리 지원 사업을 편다. 올해 노인 4천635명(전년 대비 14% 증가), 장애인 187명(전년 대비 33% 증가)이 맞춤형 일자리 사업에 참여한다. 특히 지난해 장애인일자리사업 전국 최초로 환경보호와 접목한 ‘다회용컵 세척 및 관리’일자리를 개발했고, 올해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 사업은 장애인 일자리 창출은 물론 자원 절약 및 환경보호에도 기여하면서 지난해 11월 우수사업 선정과 보건복지부장관상 수상으로 이어졌다. 또 지난해 경력단절 여성 2천7명의 취업 연계가 이뤄졌으며, 올해는 지난달까지 659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이 밖에도 시는 취약층 일자리 발굴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 노인에게는 단순·보조 업무가 아닌 안전·돌봄·노하우(경력) 중심의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재가 장애인 자립기반을 튼튼히 하기 위해 일자리 사업 확대는 물론 사회적경제 기초역량교육이나 직업재활시설 생산품 판로 확대도 병행한다. 인터뷰 주광덕 남양주시장“지역 경제 활성화에 최선의 노력 중”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고물가 등 대내외적 경제 상황이 좋지 못해 정말 어려운 시기”라며 “기업인·소상공인 등 시민들께 희망을 드리고 지금의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기 위해 위축된 지역경제 활성화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투명하고 공정하게 관내 업체의 수의 계약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여성·장애인·사회적 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공공 구매 등을 확대할 방안도 마련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주 시장은 “지역의 특색이나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의 실질적 수요, 취약계층의 자립 현실 등을 반영한 다양한 정책 발굴과 지원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행복한 동행의 시작”…용인시기흥노인복지관 [인사이드 경기]

2015년 4월 개관 이래 하루 평균 1천500여명의 어르신이 이용하는 용인특례시 기흥노인복지관. 올해로 개관 8주년을 맞았다. 이곳에선 지역 어르신들이 지역사회와 동행할 수 있도록 ‘행복한 공동체’를 구현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선 소통과 나눔, 공감을 토대로 어르신들의 의견을 적극 수용해 참신한 노인복지 프로그램을 구축했다. 특히 ‘황혼의 로맨스’를 주제로 한 노년 부부 유대감 증진 프로그램 ‘리마인드 웨딩’은 어르신들의 여생에서 소중한 추억으로 자리 잡았다. 어르신들이 자립적인 노년과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는 용인시기흥노인복지관을 소개한다. 편집자주 ■ 황혼기에 다시 쓰는 신혼기…‘리마인드 웨딩’ 촬영 고령화사회로 접어들면서 부부 갈등과 졸혼, 황혼이혼 등의 문제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용인시기흥노인복지관에선 부부 갈등 해소 및 유대감을 강화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복지관에선 노년 부부 갈등을 감소시키면서 유대감을 증진시킬 수 있는 다양한 기획을 진행하고 있다. 리마인드 웨딩이 대표적이다. 촬영부터 시작해 결혼식, 신혼여행 등 남녀 어르신들에게 인기가 매우 높다. 복지관은 부부 갈등을 해소하고 유대감을 증진시키는 데 가치를 둔다. 부부 간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상담 및 교육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또 유대감을 증진하기 위해 함께하는 취미활동, 화훼프로그램 등을 진행한다. 복지관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부부관계 개선과 홀몸노인 증가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한다. 부부 갈등으로 가정이 붕괴되는 것을 예방하고 가정을 안정시키는 일에도 주력한다. 지역사회의 후원을 받아 어르신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 부부 갈등을 해소하고 유대감을 증진시키는 데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 소통과 나눔의 공감 용인시기흥노인복지관은 어르신들의 복지관 운영 참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복지관은 회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적극 수렴해 서비스의 질을 개선한다. 매월 첫째 주 금요일엔 어르신 대표단과 복지관 직원 간 연석회의를 진행한다. 연석회의는 복지관 운영 및 서비스 개선을 위한 자리다. 어르신들의 의견과 요구사항을 직원들이 직접 듣고 반영할 수 있는 기회를 통해 어르신들에게 필요한 효과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회원들은 복지관의 운영 상황을 파악하고 다양한 프로그램 및 서비스를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어르신들은 복지관에서 진행하는 문화공연을 통해 다채로운 예술과 문화를 즐기며 삶의 풍요로움을 느낀다. 어르신 치매예방 뮤지컬, ‘호국보훈의 달’맞이 그림 전시회, 고용 및 소득지원사업 ‘종이접기지도사 양성과정’ 운영, 기흥노인대학 특강 등이 대표적이다. 복지관은 지속적으로 다양한 문화 공연을 기획해 어르신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지역사회와 어르신들의 행복한 동행을 위해 앞으로도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회원들의 요구와 필요에 부응하는 프로그램 및 서비스를 제공해 더욱 풍요로운 노후 생활을 지원할 예정이다. 인터뷰 임형규 용인시기흥노인복지관장 “어르신께 친절한 복지관, 아름다운 동행 계속할 것” 임형규 용인시기흥노인복지관장(64)은 복지관 미션인 ‘행복한 동행의 시작’ 아래 어르신들이 공경 받고 여생에서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가는 사랑방 같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80개가 넘는 사회화교육(평생교육, 취미여가)과 건강생활지원(건강, 기능회복, 급식 등), 사회 참여 및 권익 증진(노인일자리 지원, 노인인식개선. 취업교육) 등 어르신을 위한 재가복지사업까지 지원한다. 그 결과 2022년 경기도에서 실시하는 경기도노인복지관 시설평가 모든 부문에서 ‘A’라는 우수한 성적으로 공신력을 인정받았다. 임 관장은 “어르신들이 복지관에서 여가를 즐기고 교제를 통한 삶의 즐거움을 느끼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복지관 프로그램을 통해 여행 한 번 못해 본 어른들을 위해 바자회를 열어 그 수익금으로 여행을 보내 드렸다. 리마인드 웨딩 프로그램도 어르신들에게 인기가 많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복지관은 지역사회와의 공생성 회복을 위해 지역주민, 기업, 단체, 공공기관, 병원 등과 협력관계를 구축한다. 어르신이 마을에서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임 관장은 “힘든 일도 많아 쉬고 싶은 마음이 들 때도 있지만 어르신들을 보면 괜히 힘이 나 뭐라도 하게 된다”며 “어르신들과 함께하는 이 순간이 참 행복하다”고 말했다. 그는 노인복지관에서 헌신을 할 수 있게 된 것에 대해 늘 감사함을 느낀다.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어르신을 발견해 생활 지원을 하고 외로움과 고독으로 힘들어하는 분들에게 정서적 지지를 해 줄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한다. 임 관장은 “복지관은 어르신들의 우울감을 해소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중”이라며 “어르신들이 좀 더 존중 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복지관 직원들과 열린 대화로 화합해 어르신들을 위한 최고의 복지관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집·일·꿈... 화성시 '청년' 팍팍! 밀어준다 [인사이드 경기]

전국 다섯 번째 100만 특례시를 코앞에 둔 화성시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젊은 도시 중 하나다. 청년층 비율이 전체 인구의 30%를 차지하는 데다 시민 평균 연령이 38.6세(2023년 6월 기준)인 것이 이를 뒷받침 한다. 때문에 시는 ‘청년의 삶의 질 향상’을 시정 철학으로 내걸고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시의 청년 참여, 역량 강화, 일자리 창출, 청년문화 조성 등 정책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 청년 정책 전담 부서 신설…‘화성형 청년보장제’ 구축 민선 8기 화성시의 청년정책 핵심은 청년들의 삶의 질 향상과 역량 강화다. 지난해 10월 ‘2022 희망화성844포럼’을 개최해 청년 및 청년일자리 등에 관한 정책 방향성을 수립한 시는 지난 1월 이를 담당할 청년청소년정책과를 신설했다. 시민복지국 내 청년 전담부서인 청년청소년정책과는 청년정책 발굴을 위한 청년정책거버넌스 구축, 청년지원센터를 통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 운영 등을 담당, 청년 자립을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이 같은 ‘화성형 청년보장제’를 통해 청년의 삶을 바꾸고 ‘청년이 살기 좋은 도시, 화성’을 만들어 나간다는 구상이다. ■ 참여 기회 보장과 경쟁력 강화…두 마리 토끼 잡기 시는 청년정책에 대한 체감도를 증진하기 위해 정책 계획 단계에서부터 청년들의 참여 기회를 보장하고 있다. 시는 청년정책위원회와 청년정책협의체를 구성, 청년들의 시정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19년 제1기를 출범한 청년정책위원회는 지역 청년과 외부 전문가 등 15명으로 구성해 청년정책 시행계획 수립·변경, 점검 및 평가, 주요 정책 심의·자문을 등을 진행했다. 지난해 4월 제2기 출범 당시에는 청년위원들의 발언 기회를 제고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를 위원회에서 제외, 수시 자문·컨설팅 체제로 수정했다. 이와 함께 시는 2021년에 이어 지난해 제2기 청년정책협의체를 출범해 청년 문제를 발굴하고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지역 청년 34명이 참가한 협의체는 ▲거주민 정착 ▲문화예술 ▲청년네트워크 ▲청년 취·창업 등 4개 주제별 분과로 구성됐다. 이들은 정책에 대한 의견 및 기존 정책에 대한 개선 방안 모색, 관련 정책에 대한 모니터링 등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청년정책협의체의 노력은 실제 정책으로 이어졌다. 협의체는 청년 연대감을 형성할 수 있는 교류의 장 마련 및 청년 강사 육성 등을 위해 ‘청년 쉼, 학교’ 정책을 제안했다. 이에 시는 올해 청년지원센터 프로그램 기획 과정에서 청년심리상담 지원, 청년봉사·홍보학교 운영, 청년 원데이클래스 등을 반영해 운영 중이다. 여기에 내년 지역 거주 청년 50여명이 참여하는 ‘청년정책발굴단’을 운영, 국내외 탐방을 통한 청년 정책 발굴과 시의성 있는 정책을 통한 해결책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 ■ 청년 교육 및 일자리 연계…사회 진출 돕는다 화성시는 지난 2021년부터 지역 청년들의 교류, 일자리 매칭 등 여러 활동을 할 수 있는 청년 전용 커뮤니티 공간인 청년지원센터를 운영 중이다. 지난해 시는 청년지원센터를 통해 미취업 청년의 취업 역량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 운영(28회, 266명)과 청년 창업을 컨설팅(24회, 240명), 진로 탐색을 통한 자립 지원 프로그램(26회, 262명) 등을 운영했다. 시는 올해에도 ▲취·창업 ▲역량 개발 및 교육 ▲복지·문화 등 주제별 청년 맞춤형 프로그램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는 오는 12월 ‘청년취업끝까지 지원센터’를 개관, 기존 청년 취업 지원 프로그램과의 연계를 통한 실질적인 청년 고용 증진을 추진할 계획이다. 병점역 인근 청년일자리카페 내에 들어서는 센터는 청년 선호 기업과 협약을 통한 관내 청년 신규 일자리 발굴은 물론 지역 내 기업 연계를 통한 실무 중심 직무 훈련 및 취업 연계 지원사업을 펼친다. 또 청년 구직자를 대상으로 정기적 모니터링을 통한 맞춤형 프로그램 및 취업 정보 제공 등을 담당한다. 시는 센터 개관과 함께 참여 기업과 청년 구직자를 모집하고 기업과 구직자 간 매칭을 실시한 후 직무훈련을 거쳐 취업을 연계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취업에 성공하지 못한 청년들의 고용 및 지역 정착을 도모한다는 구상이다. ■ 전·월세 보증금 이자 지원…주거 환경 불안 해소 기대 일자리와 더불어 주거 문제도 청년들의 고민거리다. 목돈 마련이 어려운 무주택 청년들에게 전·월세 이자를 지원하는 ‘청년 전(월)세 보증금 대출이자 지원’사업이 주목 받는 이유다. 시는 지난 7월 화성시 청년기본조례 개정을 통해 기반을 마련하고 2024년 본격적인 지원 사업을 실시한다. 화성지역에 거주하는 만 19~39세 이하 무주택 청년 가구주를 대상으로 금융권에서 대출받은 전·월세 보증금 이자를 연 2%, 최대 200만원까지 보전한다. 시는 향후 10억원가량의 예산을 반영해 내년 1월부터 신청자 모집을 실시, 500가구를 대상으로 생애 최대 연 2회 이자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 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청년월세한시특별지원’ 정책을 운영한다. 주거기본법과 청년기본법에 근거, 매달 최대 20만원의 임대료를 최대 12개월간 지원하는 것으로 지난해 150명의 청년이 월세를 지원 받았다. 대상자는 지역 내에 거주하는 만 19~34세 이하 독립 거주 무주택 청년으로 거주하는 건물의 임차보증금 5천만원 이하 및 월세 60만원 이하 등 조건을 충족하는 경우 신청을 통해 월세를 지원받을 수 있다. 시 관계자는 “현재 청년들이 겪고 있는 취업난과 주거난 등 어려움에 대해 공감하고 청년들이 희망을 잃지 않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했다”며 “체계적인 청년정책 전달체계를 구축해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성남시 승격 50주년 “새로운 도약 위한 희망의 원년으로” [인사이드 경기]

지난 1964년 경기 광주군 성남출장소 설치로 시작된 성남의 역사는 9년이 지난 1973년 7월1일 시로 승격하면서 올해 50주년을 맞았다.  ‘첨단과 혁신의 희망도시’ 성남은 시 승격 50주년을 맞은 올해 ‘우리가 원하는 미래, 성남이 만듭니다’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올해를 새로운 50년 도약을 위한 희망의 원년으로 삼고 시민이 원하는 미래의 모습을 보여줄 계획인 성남시를 들여다봤다. ■ ‘우리가 원하는 미래, 성남이 만듭니다’…과거 50년 뛰어넘는 새로운 도약 준비 성남은 지난 1946년 광주군 중부면 성남출장소 설치로 시작됐다. 이후 1964년 광주군 직할 출장소로 승격됐으며 1973년 시로 승격했다. 성남은 지난 50년 동안 분당·판교·위례 신도시 개발 등 변화와 혁신을 거듭해 현재 대한민국 대표적인 첨단도시로 발돋움했다. 시는 승격 당시 인구 약 19만명, 한 해 예산은 18억여원에 불과했다. 그러나 50년이 지난 현재 인구 약 92만명, 예산은 3조4천406억원으로 인구는 약 5배 늘고 예산은 약 1천900배 증가하는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뤄냈다. 시는 올해 시 승격 50주년을 맞이해 지금까지의 성장을 뛰어넘는 새로운 도약을 준비 중이다. 민선 8기 시정구호인 ‘첨단과 혁신의 희망도시 성남’에 걸맞은 변화를 이뤄내기 위해 148개 공약사업을 중심으로 시민을 위한 정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성남시 승격 50주년 기념사업 추진단 출범 및 슬로건·엠블럼 선정 시는 작년 12월 민관 합동으로 ‘성남시 승격 50주년 기념사업 추진단’을 출범했다. 50주년 기념사업이 성남시 주도의 획일적인 방법으로 진행되는 것에서 벗어나기 위해 다양한 민간 전문가와 시민을 자문위원으로 위촉하고 기념사업 기획 과정에 참여하도록 했다. 자문위원은 행사 기획, 홍보, 콘텐츠, 4차 산업, 청년, 환경 등 분야의 민간 전문가로 구성돼 있으며 이들은 기념사업에 대한 다양한 의견과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자문위원 의견은 추진단 논의를 통해 기념사업에 반영한다. 시는 10여회에 걸친 자문회의를 통해 기념사업의 중점가치를 ‘공감’, ‘역동’, ‘미래’로 설정하고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민간 자문위원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50주년 기념사업을 준비해 나가고 있다. 또 시는 50주년 기념사업의 의미를 전달할 수 있는 슬로건과 엠블럼을 제작해 각종 홍보에 활용하고 있다. 슬로건은 시민 공모(1천445건 접수) 및 내부 심사와 민간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우리가 원하는 미래, 성남이 만듭니다’로 결정했다. 50주년 기념사업에 시민이 원하는 미래의 모습을 담고 올해를 새로운 50년 도약을 위한 희망의 원년으로 만들겠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또 지난 50년을 뛰어넘는 도시의 미래상을 성남시가 만들어 나가겠다는 의지도 담았다. 엠블럼은 숫자 ‘50’을 파란색과 빨간색 계열의 반원으로 조화롭게 결합된 형태다. 시민이 모이고 뭉쳐 만들어낸 변화의 50년을 상징한다. 엠블럼에 사용된 두 가지 색상은 대한민국 4차 산업을 견인하고 있는 성남시의 첨단 기술(파란색)과 시민의 젊음과 생기(빨간색)를 의미한다. 대비되는 색상의 조화로 시민 융합과 통합의 메시지도 담았다. ■ 다양한 기념사업 통해 시 승격 50주년 체감할 수 있는 한 해 만든다 시는 50주년 기념사업으로 새로운 50년 도약을 위한 28개의 신규사업을 추진한다. 또 54개 기존사업도 50주년 의미를 더해 기존과는 다른 뜻깊은 행사로 추진할 계획이다. 연초에는 ▲50주년 기념 슬로건 공모전 ▲엠블럼 개발 및 홍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응원 릴레이 등으로 시민들에게 시 승격 50주년을 알리고 분위기 조성에 나섰다. 이어 4~5월은 봄을 맞이해 ▲50주년 기념식수 ▲경기도 체육대회 등 다채로운 행사를 개최했다. 6~8월 여름 시즌은 성남의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는 다양한 사업이 진행하고 있다. 청소년이 바라는 미래 토크콘서트, 성남시정연구원 개원 등 성남의 과거와 미래를 만나 볼 수 있는 사업을 비롯해 여름철 뜨거울 열기를 식힐 수 있는 파크콘서트 등 야외공연도 펼쳐진다. 특히 9~11월은 기념사업 중점 추진기간으로 ‘성남 50년, 50가지 빛깔의 가을 성남’ 이라는 부제 아래 50가지 다양한 사업이 추진된다. ▲성남 페스티벌 ▲e스포츠 페스티벌 ▲뮤직페스티벌&드론라이트쇼 ▲모란민속5일장 축제 ▲반려동물 페스티벌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시민과 함께 50주년을 축하하는 축제 분위기를 조성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수시로 다양한 행사를 추진해 연중 50주년을 체감할 수 있는 한 해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 ■ 시 승격 50주년 기념 다양한 시민 참여 이벤트 프로그램 운영 시는 시민이 체감하는 50주년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각종 행사에 성남시 과거 50년 역사에 대해 추억할 수 있는 사진전 등 전시나 성남의 미래 50년 모습을 상상해보는 강연 및 토크 콘서트 등 다양한 부대 행사를 운영하고 있다. 또 연중 10여개 주요 행사에 특별 부스를 설치해 50주년 릴레이 이벤트도 진행한다. 시 공식 SNS 친구 추가 등 이벤트 참여자에게 룰렛 돌리기를 통해 당첨되면 50주년 홍보물품을 증정하며 지난 5~6월 3회에 걸쳐 진행한 이벤트는 부스당 1천여명의 시민이 참여하는 등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와 함께 시의 새로운 50년 미래 비전인 4차 산업 특별도시 성남을 체감하고 50주년에 대한 시민의 관심을 높일 수 있도록 첨단 로봇 등 체험 부스도 운영하며, 시민의 관심을 높일 수 있는 50주년 즉석 사진관 이벤트 부스도 각종 행사에 운영하고 있다. 이처럼 시는 50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지역 거점을 활용한 홍보 릴레이 전시와 50주년 축하 영상 공모전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시민이 체감하는 50주년을 만들어 갈 방침이다. 신상진 시장은 “성남시 승격 50주년을 맞아 새로운 50년 또한 대한민국의 첨단과 혁신을 선도하는 대표 도시로서 번영과 화합의 길로 굳건히 나아갈 수 있도록 올해 그 주춧돌을 단단히 놓겠다”고 말했다.

이상일號 ‘해결사’... 해묵은 난제 ‘척척’ [인사이드 경기]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해묵은 과제를 잇따라 해결하면서 주목 받고 있다. 지역 정가는 치밀한 전략, 중앙정부 인적 네트워크 등을 총동원해 부지런히 뛰어다닌 결과라고 말한다. 성남시와의 갈등으로 10년 넘게 풀지 못한 고기교 및 인근 도로 확장, 출입로를 확보하지 못한 삼가2지구 민간임대주택, 방치 상태에 놓인 기흥구 보라동 일원 지방도 315호선 지하화, 용인중앙시장 도시재생사업 등이 대표적이다. 길게는 10년 이상 해결하지 못한 난제들을 차근차근 해결하는 용인특례시. 민선 8기 1주년을 맞아 굵직한 성과들을 소개해본다. 편집자주 ■ 민선 8기 용인특례시, 적극 행정의 결실을 보다 지난해 7월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취임했다. 그는 곧바로 신상진 성남시장과 안철수 국회의원(성남 분당갑)을 만나 고기동과 성남시 대장동 연결 다리인 고기교 확장 문제를 해결하기로 뜻을 모았다. 용인과 성남의 협치에 경기도까지 가세했다. 취임 3개월 만에 고기교 확장, 주변 도로 확충 등을 위한 공동협력 방안을 담은 협약이 체결됐다.  삼가2지구 민간임대아파트는 지난 2021년 아파트를 다 짓고도 조합과의 갈등으로 진출입로가 개설되지 않아 입주가 불가능했다. 이 시장은 당선인 시절부터 이곳을 찾아 해결 의지를 보여왔다. 취임 후엔 제2부시장을 팀장으로 태스크포스(TF)를 꾸린 뒤 해법을 적극 모색했다.  이 시장은 국민권익위원회 담당 국장을 만나 협의하는 등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 움직였다. 역북2근린공원 내에 진입로를 내기로 했다. 국민권익위와의 협의도 끝냈다. 삼가2지구 민간임대아파트가 무주택 서민의 주택난 해소를 위한 사업인 만큼 이 시장과 용인시가 적극적으로 함께 원팀으로 움직인 결과다. ■ “불가능은 없다”…냉철한 분석, 새 해법 통한 성과 도출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2월 용인중앙시장과 주변 20만467㎡를 지역특화·스마트 재생사업지로 결정했다. 이 시장과 도시재생 분야 공직자들은 민선 7기 때 국토부 주관 도시재생사업지 선정에서 탈락한 중앙동 도시재생사업 제안서를 꼼꼼하게 살피며 문제를 점검했다.  시는 공공시설을 포함하는 임대주택 조성 사업과 노후 건축물 개·보수 등 기존에 계획된 사업을 과감히 걷어냈다. 전통시장과 주변을 신·구세대가 어우러지는 지역으로 만들기 위해 청년 창업과 문화 활동 공간을 만들었다. 주차시설 또한 확충하는 등 다양성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수정했다. 국토부가 호응했다. 시는 국비 155억원, 도비 31억원을 지원받는다. 오는 2026년까지 4년간 국·도비를 포함한 총 652억5천만원을 투입해 중앙시장 일대를 변모시킬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기흥구 보라동 지방도 315호선은 경부고속도로로 가로막힌 용인의 동서를 잇는 사업이다. 지난 2007년부터 추진됐다. ‘지하도로 건설’ 사업이 예산 부족으로 멈췄다.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사업 계획이 세워지면서 공사가 또다시 중단됐다. 지하 경부고속도로와 지방도 315호선 지하차도 사이가 가까워서다.  이 시장은 315호선 지하차도 개설을 위한 창조적인 접근법을 구사했다. 지하 경부고속도로 진출입부 위치를 지하차도에서 멀게 설치하도록 했다. 지하도로 진출입 종단 경사를 5%로 상향 조정하는 ‘지하도로 설계지침’을 개정하면 지하차도와 지하 경부고속도로 사이가 벌어져 안전성이 확보된다는 아이디어로 승부를 걸었다. 국토부·한국토지주택공사(LH)·한국도로공사는 용인시의 주장이 타당하다고 보고, 수용했다. 사업 추진 16년 만에 용인시가 바라는 대로 공사가 다시 진행되게 된 것이다. ■ 이동·남사 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 유치 이 시장은 선거 때부터 용인을 반도체 최고 경쟁력을 지닌 글로벌 도시로 도약시키겠다고 했다. 약속대로 취임 후 전국 자치단체 최초로 반도체 산업육성 조례를 만들었다. 반도체 관련 조직도 신설했다.  삼성전자, 국토부 등과도 긴밀하게 소통했다. 그 결과 용인 이동·남사 시스템반도체 국가첨단산업단지 후보지 선정을 이끌어냈다. 시 공무원 노조는 이례적으로 성명을 통해 “시장님 큰일 하셨습니다”라고 치켜세웠다. 국가산단을 유치하면서 경강선 연장 가능성도 커졌다. 시는 반도체 산업 초격자 유지를 위해서라도 경강선 연장을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시키겠다는 각오다.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 중 하나인 서울지하철 3호선 연장도 가능성이 커졌다. 민선 7기 땐 3호선 연장 논의는 용인시와 성남시, 수원시만 논의했다. 민선 8기 들어선 화성시가 힘을 보태고 있다. 이 시장은 지난해 말 성남·수원·화성시장에게 지하철 3호선 연장을 위해 함께 움직이자고 제안했다.  4개 도시 시장들이 협력체계를 구축하자 김동연 경기도지사도 가세해 ‘서울 3호선 연장·경기 남부 광역철도 공동사업 추진을 위한 상생협력 협약’이 맺어졌다. 4개 시는 타당성 조사 용역을 공동 발주한다. 이 시장의 제안으로 4개 도시 시장과 만난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 용역 결과를 주시하겠다고 했다. 취임 1주년 인터뷰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민의행정 최선… 용인 발전 위해 더 열심히 뛸터” “쌓인 문제를 방치하면 안 됩니다. 하나둘 해결하고 매듭짓는 행정을 해야 합니다.” 이 시장이 취임 초부터 지금껏 일관되게 강조한 말이다. 지난해 지방선거를 치르며 수많은 공약을 약속한 이 시장은 취임 후 곧바로 38개 읍·면·동을 돌면서 시민들을 직접 만났다.  이 시장을 향한 시민들의 기대가 높아질수록 시민의 기대에 부응해야겠다는 중압감도 함께 커진다. 이동하는 차 안에서 또는 집무실에서 김밥, 샌드위치 등 간단한 음식으로 끼니를 때우는 일이 부지기수다. 작년 말엔 학창 시절 이후 처음으로 수액주사까지 맞았다. 그럼에도 이 시장은 ‘감당해야 할 책무’라고 여기며 용인 행정을 살핀다. 이 시장은 “이동·남사 시스템반도체클러스터 국가산단 지정 관련 합당한 보상과 적절한 이주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고속도로나 배후도시 건설 등 삼성·중앙정부 등과 긴밀한 협의 또한 진행할 예정”이라며 “용인시에 산적한 난제들이 많아 바쁘지만 시민들을 위한 행정에 있어 최선의 선택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어렵다는 걸 알지만 그만큼 용인의 발전을 위해 더 열심히 뛰어다닐 생각”이라고 말했다.

고양특례시,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장애인생활체육대회 개최 만전 [인사이드 경기]

고양특례시가 오는 9월 1천400만 경기도민과 함께하는 스포츠 축제 ‘제34회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과 ‘제17회 경기도장애인생활체육대회’를 개최한다. 이를 위해 시는 전담 태스크포스(TF)팀을 주축으로 사전 준비가 한창이다. 지난 3월17일 조직위원회 발대식을 열어 공식적으로 대회 준비의 시작을 알린 이후 시민과 함께 슬로건, 마스코트 이름을 선정하는 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만들어 가고 있다. ■ 마스코트 ‘까비’, ‘벼리·토리’와 함께… 시민 참여로 대회 상징물 선정 고양특례시는 다양한 공모전을 실시해 범시민적 동참 분위기 조성에 나섰다. 지난해 12월 진행한 슬로건 공모전에는 총 728개 문구가 접수돼 시민 선호도 조사와 심사위원회를 통해 최종 슬로건을 선정한 바 있다. 이를 통해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은 ‘미래를 바꾸는 힘 고양, 화합을 이루는 힘 경기’, 경기도장애인생활체육대회는 ‘같이 뛰는 심장으로, 함께 뛰는 생활체육’이 각각 대표 슬로건으로 활용된다. 대회 마스코트는 시조(市鳥)인 ‘까치’와 한반도 최초 재배 볍씨인 ‘가와지볍씨’로 디자인했고 마스코트 이름 역시 시민들의 의견 수렴으로 결정됐다. 지난 3월 실시한 마스코트 명칭 공모전에는 총 176건이 접수돼 서면 심사와 직원  설문조사를 거쳐 각 부문 최다 득표로 ‘까비’와 ‘벼리·토리’가 최종 선정됐다. ‘까비’는 까치의 첫 음절과 날 비(飛)를 결합해 대회의 역동성과 힘찬 비상을 의미한다. ‘벼리’와 ‘토리’는 가와지볍씨의 ‘벼’와 쌀을 세는 단위인 ‘톨’을 기억하기 쉽고 친근감 있게 표현했다. 한편 까치의 날개를 형상화한 엠블럼은 미래를 향한 도약의 의지를 담았고 푸른색은 한강, 녹색은 북한산, 머리 모양은 꽃봉오리와 가와지볍씨를 상징한다. 시는 대회 상징물을 적극 활용해 온·오프라인에서 홍보와 이벤트를 추진할 방침이다. ■ 대회 공식 홈페이지 구축… 경기 소식, 관광·먹거리·숙박 정보 등 제공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과 경기도장애인생활체육대회는 경기장 47개소에서 49개 종목의 경기가 펼쳐진다. 대규모 대회 정보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해 공식 홈페이지를 구축해 운영할 계획이다. 홈페이지는 두 개의 대회를 각각 분리해 제작하고 상호 연동이 가능하도록 구성해 이용자들의 편의를 높인다. 또 모바일, 태블릿PC 등 다양한 기기에 자동 최적화되는 반응형 웹 기술을 적용해 언제, 어디서든 가독성 있는 정보를 접할 수 있다. 아울러 관광, 먹거리, 숙박 정보 등을 함께 제공해 시의 우수한 문화시설과 관광자원을 알릴 예정이다. 특히 대회가 열리는 9월에 일산호수공원을 중심으로 개최되는 다양한 가을 행사와 연계 홍보할 계획이다. 현재 홈페이지는 경기도의 보안성 검토 등 사전 절차를 진행 중으로 개발 과정을 거쳐 오는 6월 중 정식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 분야별 사전 준비 본격 돌입… 안전·친환경 대회 추진 고양특례시는 5대 전략을 바탕으로 종합계획을 수립해 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전략 내용은 ▲시민이 함께 참여·소통하기 ▲질서 있고 체계적인 안전한 대회 운영 ▲스포츠 경제도시 이미지 제고 ▲조직적이고 유기적인 협조 체계 구축 ▲체육 인프라 구축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중점을 뒀다. 경기도와 함께 47개 경기장을 지속적으로 합동 점검하고 노후 시설은 개·보수를 진행해 철저하게 정비할 계획이다. 또 경찰, 소방 등 유관 기관과 긴밀한 안전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안전계획 및 방역대책 수립과 함께 안전 매뉴얼을 제작할 방침이다. 시는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친환경 대회 추진에도 힘쓰고 있다. 개회식 행사에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을 이행하기 위해 지난 2월 약 17만㎾h의 재생에너지 전기를 낙찰 받았다. 뿐만 아니라 개·폐회식과 부대행사 시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등 환경을 위한 세부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고양은 생활체육시설부터 국제규격 시설까지 우수한 인프라를 갖춘 명실상부한 스포츠 도시”라며 “31개 시·군 선수단이 기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시의 역량을 모아 대회 준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뷰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2만여명 참여… 지역경제 활성화 기회로” “경기도 내 31개 시·군이 하나 되는 두 대회 개최로 지난 3년간 코로나로 인해 단절됐던 지역사회가 어느덧 일상회복을 향한 움직임과 함께 소통과 화합의 시대로 나아가고 있음을 다시 한번 느낍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오는 9월 고양특례시에서 제34회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과 제17회 경기도장애인생활체육대회를 개최한 소감에 대해 매우 기쁘다며 이 같이 답했다. 이 시장은 고양특례시는 생활체육시설부터 국제규격시설까지 우수한 체육 인프라를 갖췄다고 설명했다. 프로 농구단을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여러 스포츠 선수와 단체에 지원을 아끼지 않는 명실상부한 스포츠 도시라는 점에서다. 이번 대회 역시 이러한 고양의 스포츠 친화도시 이미지를 다시 한번 공고히 하고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이끌어내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는 “이번 대회는 2만여 명의 체육 동호인과 선수단뿐만 아니라 가족, 친구, 연인이 함께 참여해 만들어가는 문화축제행사로 열린다”면서 “경제자족도시로 도약하는 우리 고양특례시의 위상을 한층 더 높이고 108만 고양시민을 넘어 1천398만 경기도민이 하나가 되는 역동적이고 감동적인 화합의 장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러면서 “고양특례시 대표로 조직위원장을 맡게 된 만큼 경기도민 모두 함께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즐거운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똑똑한 안양시' 스마트 도시 통합센터…잇따라 빛 발휘 [인사이드 경기]

안양시가 운영하고 있는 ‘스마트 안심서비스’가 빛을 발하고 있다. 시 도시통합센터 관제요원이 인공지능(AI) 음성단말기를 24시간 모니터링해 홀몸노인과 시민 안전을 지키는 성과를 내면서 도시 내 사건·사고의 통합관리 기반을 마련하면서다. 특히 행정안전부는 최근 ‘정부 혁신 최초·최고 사례’ 17개를 선정한 가운데 시가 운영하는 스마트 안심서비스를 최초 사례로 선정해 이를 인정했다. 또 시는 ‘지능형교통체계의 공공서비스 역할 확대 발전 방안’을 제시하면서 경기도 시·군 지능형교통체계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시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스마트도시정보 플랫폼 구축 및 센터 이전’ 사업을 추진하면서 지속가능한 스마트시티 인프라를 조성하기 위한 발판 마련을 준비 중이다. 시의 ‘똑똑한’ 스마트도시통합센터를 살펴본다. 편집자주 ■ 정부혁신 ‘최고 사례’…안양시 고령자 스마트 안심서비스 행안부는 정부 부처와 지자체 등을 대상으로 국민 편의와 안전 등을 개선한 혁신사례의 최초 도입 기관, 최고 운영 기관을 발굴‧확산하고자 최근 ‘제1회 정부혁신 최초·최고 사례’를 선정했다.  행안부는 이를 선정하기 위해 국민 편의성과 행정 효율성, 시설 안전성 등을 따져 전 행정기관에서 제출한 1천여건 중 17개 기관을 최고·최초 사례로 선정했는데 안양시가 신청한 ‘안양시 고령자 스마트 안심서비스’가 최고 분야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했다.  고령자 스마트 안심서비스는 거동이 불편한 65세 이상 노인 가정에 AI 음성인식 안심단말기를 무료로 설치해 응급 상황의 구조 등을 지원하는 서비스다.  시는 스마트도시통합센터 관제요원을 통해 AI 음성 단말기를 24시간 모니터링하고 단말기에 ‘사람 살려’ 같은 구조 요청 이 인식되면 신속하게 상태를 확인해 119 또는 112 등 긴급 신고 및 조치를 하고 있다.  이처럼 정부에서도 인정받은 스마트 안심서비스는 이미 지역에서 수많은 노인을 살리는 성과를 냈다.  시는 지난 2019년부터 홀몸노인의 안전 확보와 고독사를 예방하고자 해당 서비스를 시행했다. 지금까지 관내 총 1천600가구에 단말기가 설치됐으며 지난해 말 기준으로 188명의 노인이 응급 상황에서 구조됐다.  실제 A씨(95)는 지난 3월13일 “화장실에서 넘어져 일어날 수 없다”며 도움을 요청해 병원 응급실로 이동해 치료를 받고 무사히 귀가했다. 이외에도 ‘보이스피싱 전화를 받고 있다.’, ‘집에 불이 났는데 도와 달라’, ‘가정폭력을 겪고 있다.’ 등 여러 사고를 초기에 대응해 큰 피해를 막는 성과를 거뒀다.  최대호 시장은 “초고령 시대에 안전에 취약한 어르신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세심하고 적극적인 정책을 추진해 안전도시 안양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 안양시 지능형교통체계(ITS) 최우수…도시 내 사건·사고 통합관리 기반 마련 안양시 고령자 스마트 안심서비스가 정부혁신 최고 사례로 선정되는 데는 지능형교통체계(ITS)를 구축하면서 더욱 발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는 교통, 방범, 재난재해, 환경 등 설치 목적에 따라 부서별로 분산된 폐쇄회로(CC)TV 운영체계로는 돌발 및 긴급 상황 발생 시 신속·종합적인 대응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 목적·분야별 CCTV를 ITS 플랫폼으로 연계해 통합관리하는  데 주력해 왔다.  이에 지난 2020년부터 올해까지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구축’, ‘ITS 확대사업’ 등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을 활용해 각 부서가 보유한 CCTV 등 안전 인프라를 연계해 디지털 플랫폼 통합사업을 추진했으며 도시 내 사건·사고의 통합관리 기반을 마련했다.  이런 노력으로 시는 최근 ‘지능형교통체계의 공공서비스 역할 확대 발전 방안’을 제시하면서 경기도 시·군 지능형교통체계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최우수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경기도는 지난 5월10일부터 11일까지 용인산림교육센터에서 교통정보 분야에 최신기술을 활용한 시·군 우수사례를 선정했는데 시가 최우수상에 선정됐다.  특히 도는 시가 AI 기술을 접목해 ITS 운영 방식을 효율적으로 개선한 점, 설치 목적에 상관없이 CCTV 공동 대응으로 예산을 절감한 점 등을 높게 평가했다.  최 시장은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의 기술을 접목한 ITS 혁신사례와 기술을 기반으로 앞으로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 스마트도시정보 플랫폼 구축 및 센터 이전…시민 생활 편리 도모 시는 스마트시티 인프라를 조성하기 위해 ‘스마트도시정보 플랫폼 구축 및 센터’ 이전을 진행 중이다.  시정 분야별로 분산돼 있는 데이터를 통합해 실시간으로 도시정보를 한눈에 파악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의사결정 지원시스템을 구축하고 웹을 통해 실시간 제공함으로써 시민의 편리성을 도모하기 위해 추진한다.  해당 플랫폼센터는 안양시 동안구 일원에 약 52억원을 들여 추진 중이며 내년 1월께 준공될 예정이다. 이곳이 준공되면 안양 전역 재난 안전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컨트롤타워가 완성되면 하천감시 카메라 등 분산돼 있는 모든 CCTV가 스마트도시통합센터로 통합돼 운영되며 향후 긴급 상황 발생 시 대응 시간을 단축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와 함께 ▲광역서비스 연계구축 ▲센터시스템 보안 강화 ▲대시민 정보 제공 서비스 구축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실시간 도시 상황 데이터 공유, 주요 행사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어 시민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최 시장은 “스마트도시정보 플랫폼이 준공되면 안양 전역 재난 안전 컨트롤타워가 들어서게 된다“며 “이를 통해 시민 안전과 편리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화성형 보타닉가든 "대규모 정원으로 명품 도시 도약" [인사이드 경기]

‘전국 최대 기업체 보유’, ‘인구 유입률 1위’, ‘맥킨지 선정 2025년 세계 7대 부자도시’. 이들 모두 화성시를 칭하는 수식어다. 연말 인구 100만명을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에 시는 ‘성장’에서 벗어나 ‘시민 삶의 질 향상’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민선 8기 최대 역점사업 중 하나인 ‘보타닉가든’ 조성이 대표적이다. 폭발적인 도시 성장세에 걸맞게 시민 복지와 도시브랜드를 실현겠다는 포부다. 세계적인 명품도시 도약의 마중물이 될 보타닉가든 사업에 대해 살펴본다. ■ ‘화성형 보타닉가든’ 본격 추진 시는 지난해 12월부터 ‘화성형 보타닉가든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역 균형 발전을 도모하고 시민에게 더 높은 생태여가문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사업면적은 177만8천여㎡(동부 165만여㎡, 서부 12만8천여㎡)로 반석산을 비롯해 ▲여울공원 ▲자라뫼공원 ▲큰재봉공원 ▲오산천 일원(이상 동부) ▲우리꽃식물원(서·남부) 등이 포함된다. 시는 보다 구체적으로 사업 규모와 사업비 등을 산출 및 결정하기 위해 같은 달부터 기본조사 및 기본구상 용역에 착수했다. 해당 용역은 오는 7월께 완료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시는 현재 자체적으로 수립한 계획을 통해 해당 사업을 3개 구간으로 나눠 추진하고 있다. 1구간 여울공원 전시온실(식물원), 2구간 우리꽃식물원 개선, 3구간 동부권 식재 재단 등이다. 우선 올해 12월까지 예산 확보와 지방재정 투자심사 등 사전 행정절차에 몰입하겠다는 구상이다. 더불어 9월부터는 구간별 실시설계 용역을 추진할 계획이다. 구간별 용역 기간은 1구간 10월, 2구간 9개월, 3구간 14개월 등이다. 이후 공사를 발주한 뒤 본격적인 건축 및 조성공사에 들어갈 방침이다. 16개월여가 소요될 것으로 예측되는 1구간 공사는 2025년 말께 완공될 예정이다. 1구간에는 연면적 8천여㎡에 전시온실과 그라운드센터, 국제작가정원 등이 조성된다. 이 중 전시온실에선 다양한 기후대의 식물을 사계절 관람 가능하다. 그라운드센터(지하 1층, 지상 2층)에선 전시공간과 작은도서관, 커뮤니티센터, 카페테리아 등이 들어선다. 이 밖에 중장기 사업으로 분류되는 2구간과 3구간은 각각 2024년 9월께, 2025년 4월께 착공한다. 각 공사는 2026년 이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측다. 시는 현재까지 ▲여울공원 전시온실 사업계획 수립 ▲보타닉가든 화성 특화 연계 방안 구상용역 착수 ▲전문가 자문위원회를 구성 등을 마쳤다. 이와 함께 여울공원 전시온실 건립사업 건축기획 용역에 착수했고 관련 예산 편성을 위해 지방재정 투자심사와 공유재산관리계획, 계약심의 등 사전 행정절차를 이행했다. 최근에는 시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화성시민참여단 공개 모집에 나섰으며 여울공원 전시온실 건립사업 공공건축 사전검토 신청과 계약심의 등을 끝냈다. 시는 향후 주민설명회와 토론회를 주기적으로 개최하는 등 해당 사업을 공론화해 시민 공감대를 형성할 계획이다. ■ 시민 삶의 질 향상과 양극화 해소… 두 마리 토끼 잡기 보타닉가든은 특화성과 이용성이 떨어지는 기존 공원과 녹지를 연계해 다양한 전시·관람 및 체험·교육 프로그램을 복합적으로 제공하는 공공정원을 말한다. 이미 선진국 주요 도시에는 시가 추진 중인 보타닉가든과 같은 대규모 공원 및 정원이 랜드마크로 자리 잡고 있다. 주로 ▲미국(뉴욕 센트럴파크, 브롱스 보타닉가든, 브루클린 보타닉가든, 필라델피아 우드가든, 시카고 보타닉가든, 밀레니엄파크) ▲캐나다(밴쿠버 반두센가든, 빅토리아 부차드 가든) ▲호주(시드니 보타닉가든, 멜버른 보타닉가든) ▲싱가포르(싱가포르 보타닉가든, 가든스 바이 더 베이, 주롱 레이크가든) 등이 대표적이다. 이를 고려하면 도시브랜드를 강화하고 세계적인 명품도시로 거듭나기 위해선 보타닉가든 조성이 필수적이라고 시는 보고 있다. 여기엔 선진국 주요 도시 대규모 공원 및 정원은 시민이 조성부터 자원봉사 및 기금모금 등 운영·관리까지 직접 참여해 주인 의식이 높다는 점이 고려됐다. 결국 공원·녹지는 도시의 가치와 이미지를 실현하고 시민 삶의 가치를 향상할 수 있는 원동력이라는 것이다. 또 급격한 산업화·도시화에 따른 양극화와 정체성 결여 문제를 해소해 지역 균형발전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특히 도심지 공원은 지친 현대인에게 안락한 휴식처를 제공하고 미세먼지 등 기후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무엇보다 최근 들어 자연에 대한 욕구와 건강·정서 함양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어 공원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시의 경우 신도시 개발 등을 통해 충분히 많은 공원을 확보했으나 산책과 운동 등 형식적인 기능에 국한돼 있다는 한계를 안고 있다. 이에 시는 보타닉가든을 통해 친환경도시를 건설하고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특화·차별화된 공간을 확충하겠다는 구상이다. ■ 고차원 생태여가공간 조성으로 명품 도시 도약 시는 보타닉가든 조성으로 자부심과 즐거움이 있는 공원·정원 문화 대표 도시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다. 보타닉가든을 모든 연령층이 이용할 수 있도록 식물 주제의 다양한 전시·관람 및 체험·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고차원 생태여가공간으로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보타닉가든을 단순한 휴식 공간이 아닌 전 세계인이 찾는 관광지로 개발하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식물원을 추가로 개설하고 카페·레스토랑 등 주민 편의시설 유치, 동탄도시철도(트램) 연계 등을 추진하겠다는 복안이다. 아울러 계획 단계부터 실수요자인 시민과 소통하고 의견을 취합·반영해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결과물로 탄생시킬 계획이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세계적인 명품 도시에는 도심 속 공원이나 가든 등 녹지가 잘 조성돼 있다”며 “보타닉가든 조성으로 지역을 연결하고 시민에게 휴식처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우리나라를 넘어 세계적인 명소로 만들겠다”고 의지를 나타냈다.  

편견·차별없는 희망 일터…"장애인 자립 도와요" 용인시보호작업장 [인사이드 경기]

지난 2000년 9월 고용시장에서 취업이 어려운 지역 내 장애인에게 일터를 제공하고자 설립된 용인시보호작업장. 국내 최대 장애인 단체인 ㈔한국지체장애인협회에서 위탁·운영하고 있다. 2012년부턴 중증장애인에게도 일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고자 ‘보호작업장’으로 전환됐다. 용인시보호작업장은 근로장애인 23명, 훈련장애인 2명, 장애인 일자리 2명, 비장애 근로인 1명, 종사자 11명 등 총 39명이 ‘함께하는 마음으로’ 관훈 아래 자기 주도적 삶을 일구고 있다. 용인지역 장애인들이 자립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는 용인시보호작업장의 굵직한 사업들을 소개한다. 편집자주 ■ “환경을 생각하며 만듭니다”… 종량제 쓰레기봉투 제작 용인시보호작업장에선 110만 용인특례시민이 사용하는 일반용·음식물·재사용·공공용 등 24개 품목, 3만5천여장을 매년 생산 및 납품하고 있다. ‘깨끗한 르네상스’ 용인 도시 환경을 꿈꾸며 20명의 직원이 중증장애인 고용 창출 및 매출 신장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장애인의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과 수입 보장을 위해 매년 경쟁력을 높이며 활발하게 사업을 펼치고 있다.  종량제봉투 생산 및 제작 과정은 봉투 인쇄, 가공(제단기 예열, 생산품목 확인, 1차 봉투 접기, 손잡이 성형, 2차 봉투 접기, 검수, 불량 봉투 폐기 등), 포장(박스 테이핑 및 바코드 스티커 부착, 팰릿(파레트) 적재, 랩 감기), 납품과 정리다. 지체·청각·발달장애인 등 직업적 특성을 고려해 과정별 세부직무 분석을 통해 근로장애인에게 개별 업무를 배치하고 있다.  친환경제품(환경표지)생산, 중증장애인 생산품 생산시설, 사회적기업, ISO 9001 등 인증까지 취득함에 따라 고객과의 신뢰도 또한 더욱 높였다. 장애인직업 재활시설에서 발생한 수익금은 중증장애인에게 근로 기회를 제공하고 근로장애인 임금 확대를 위해 쓰인다. ■ “건강•정확•행복•함께”… ‘쿠키조아’ 베이커리 제품 생산 쿠키조아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깨끗하고 안전한 생산시설을 갖춘 곳으로 HACCP와 ISO 22000(식품안전경영시스템)을 인증받은 작업장이다. 2009년 6월19일 ‘쿠키트리 작업장’ 개소를 시작으로 제과제빵 사업이 시작됐고 2012년 1월엔 쿠키조아 상표를 출원해 지역을 넘어 많은 사람들에게 쿠키조아 상품을 알리고 있다. HACCP 인증을 받은 재료 위주로 제품을 생산한다. 생산 제품의 위해 요소를 제거하고 중증발달장애인의 개별 특성 및 능력에 맞게 직무를 배치해 근로장애인의 직업 능력을 향상시키고 있다.  엄선된 과정을 거쳐 생산된 쿠키조아 제품(쿠키, 빵, 떡, 케이크 등)은 현재 군부대, 어린이집, 초등학교, 교육청, 대통령실 등 70곳이 넘는 곳에 납품되고 있을 정도로 인기가 좋다. 장애인과 고객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일하는 쿠키조아는 9명의 중증장애인과 3명의 종사자가 근무하고 있다.  ■ 적성과 능력에 맞춰 일할 기회 제공… 직업재활 교육 직업재활은 장애인의 직무능력 향상을 위한 훈련 및 다양한 직업적응 훈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핵심적인 사업이다. 용인시보호작업장을 찾는 장애인은 먼저 상담사와의 직업 상담을 진행한다. 직업 욕구를 파악한 상담사는 적합한 직업재활 방향을 설정하기 위한 평가(상황·현장)를 한다. 과제 분석 및 적합성 비교 분석을 기반으로 이용자의 직무 배치를 위한 개별화 직업재활계획을 수립한다. 또 직업 적응력을 향상시키고자 적응훈련(일상생활, 사회 적응, 작업 태도 및 기술), 문제 해결훈련, 직업 평가, 직무기능 향상훈련, 지역사회자원활용훈련 등의 재활프로그램을 통해 안정적이고 독립적인 생활을 지원하고 있다. 보호자와도 긴밀한 협조관계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장애인들은 직업재활 능력 향상은 물론 보호된 환경에서 자기 주도적인 삶을 영위하는 방법을 터득한다. 더 나아가 중증장애인에게 일할 수 있는 기회를 폭넓게 제공하고자 지역 내 특수학교와 업무협약을 맺고 고등학교 학생들에겐 사업체 현장실습 등 체험 기회를 매년 제공하고 있다.  전재준 원장은 “용인시보호작업장은 장애인이 당당한 직장인으로서 자기 주도적인 삶을 살아가기 위해 양질의 제품생산, 업체 개발 및 관리, 매출 증대에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며 “용인특례시 장애인복지과, 환경위생사업소 자원순환과 등 장애인 근로환경 발전에 늘 함께해 감사드린다. 지역사회에서 장애인의 자립을 위한 경험과 노하우를 더욱 발전시켜 그들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성남서 18년 만에 열리는 道체육대회 ‘더 나은 경기, 성남에서 희망을!’ [인사이드 경기]

경기도민이 하나 돼 화합과 축제의 장을 여는 도민체전 ‘2023 경기도종합체육대회’가 지난 2005년 이후 18년 만에 다시 성남에서 개최된다. 특히 올해는 시 승격 5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여서 더욱 의미가 있다. 오는 27일부터 4일간 열리는 ‘제13회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 2023 성남’과 5월11일부터 3일간 열리는 ‘제69회 경기도체육대회 2023 성남’을 앞둔 성남시 경기도종합체육대회추진단을 찾아 준비 상황을 알아봤다. 편집자주 ■ 경기도체육대회·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 준비 ‘착착’ 이번 제69회 경기도체육대회 2023 성남은 ‘더 나은 경기, 성남에서 희망을!’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38개 경기장(관외 경기장 2개 포함)에서 27개 종목이 열리며 제13회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 2023 성남은 ‘도전하는 경기! 성남에서 도약을!’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17개 경기장(관외 경기장 1개 포함)에서 17개 종목이 열린다. 이번 대회는 야구, 레슬링, 산악, 댄스스포츠 등 4개의 시범종목이 추가됐다. 댄스스포츠는 차차차, 자이브가 포함된 라틴댄스와 왈츠, 탱고 등이 포함된 스탠더드 댄스로 나눠 진행된다. 또 지난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처음으로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산악(클라이밍)은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사랑 받는 스포츠로 급부상하면서 기대가 되는 종목 중 하나로 꼽힌다. 이에 시는 추진단을 구성해 탄천종합운동장에 마련된 사무실에서 단장을 비롯해 3개팀 14명이 근무하고 있다. ‘홍보기획팀’은 성화 봉송, 개·폐회식 행사 등 분야별 추진 계획과 홍보전략을 수립 추진하는 팀으로 대회의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책임지며 ‘체육단체지원팀’은 종목별 회장 등 체육인으로 구성된 단체들과 업무 협조를 통해 대회 사전 준비 등 경기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하고 있다. 또 ‘대회운영팀’은 대회 운영을 총괄하며 선수들과 도민들에게 주차, 숙박, 음식점 등 모두가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유관단체와 협조해 편의용품을 제공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 市 승격 50주년 맞아 ‘4차 산업 특별도시’ 선보인다 이번 체육대회는 시 승격 50주년에 개최되는 대회인 만큼 개·폐회식 대행사 선정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4차 산업혁명의 특별도시로 만들어 가고 있는 성남시만의 특별한 대회를 준비하기 위해 선정된 대행사와 연출을 기획해 역사-발전-도시-기술-사람의 연결과 확장이라는 주제로 퍼포먼스를 보여줄 예정이다. 개·폐회식은 ‘사람의 연결, 혁신의 물결’을 주제로 시가 지나온 50년, 새롭게 나아갈 100년의 미래를 선보이며 시민이 만든 첨단 미래도시 성남의 이미지와 함께 대회의 성공 개최를 다짐하는 의지를 보여줄 예정이다. 특히 도체육대회 개회식에서는 시 승격 50주년을 기념하는 드론 라이트쇼와 성남시립예술단 및 유명 공연팀의 축하 공연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도민과 선수단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부대행사도 준비하고 있다. 부대행사장 내 체험존인 스포츠 가상현실(VR) 트럭에서는 관람객 및 선수단 모두 오감을 만족하는 경험을 하도록 준비한다. 또 정보기술(IT)의 메카인 판교를 간접 경험할 수 있도록 드론 조종 및 반도체 등 체험 부스도 운영하여 관람객이 성남의 산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 희망 담은 엠블럼… 과거와 미래 연결하는 마스코트 대회의 엠블럼은 성남시의 영문 이니셜 ‘S’를 모티브로 역동적으로 타오르는 횃불과 사람으로 형상화해 미래로 도약하는 모습을 표현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도민과 함께 어려움을 이겨내고 열정적인 대회를 통해 하나 돼 미래로 함께 나아가자는 희망 메시지를 담은 디자인이다. 마스코트는 기존의 성남시 캐릭터 ‘새남이’, ‘새롱이’의 모습을 역사 깊은 성남시의 과거부터 현재와 미래까지 이어지는 시간 그리고 공간들을 형상화해 시공간의 연결을 보여준다. 현재 시청과 종합운동장 입구에는 홍보조형물인 횃불을 든 새남이·새롱이가 설치돼 있으며 개막일까지 남은 날짜를 표시하는 디데이 보드도 함께 있다. ■ 18년 만에 성남서 개최… 성공 대회 한마음 시는 도체육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지난 1월19일 ‘경기도종합체육대회 조직위원회’ 발대식을 개최했다. 조직위원회는 공동위원장인 신상진 성남시장, 이용기 성남시체육회장을 비롯해 250여명의 시 각계각층의 인사들로 구성해 대회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체계를 마련했다. 분야별로 3개 분과로 구성된 조직위원회의 운영지원분과는 대회 추진 관련 유관기관 위주로 구성, 행정업무에 대해 협조체계를 강화해 시의 인프라를 적재적소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사회봉사지원분과는 자원봉사자들이 대회운영 전반에 걸쳐 적극적이고 책임감 있게 참여할 수 있도록 모집 중이다. 마지막으로 경기운영지원분과는 시체육회, 시장애인체육회 및 종목별 회장 등과 업무 협조를 하면서 대회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 아울러 부시장이 단장인 ‘대회 추진기획단’은 지난 1월부터 대회 종료까지 운영하면서 불법 주차, 불법 광고물, 노점상 단속 등 깨끗한 도시환경 조성과 의료, 방역, 주차 지원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이들은 행정지원팀 등 5개 팀으로 시 행정지원과 등 37개 부서와 시체육회, 시장애인체육회로 구성됐다. 또 ‘경기운영 지원단’은 경기의 원활한 진행을 지원하기 위해 구성됐다. 종목별로 부서별 공무원을 지정해 경기장별 물품 지원 등 행정지원을 하며 상황 발생 시 즉시 보고하고 조치할 수 있도록 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신 시장은 “경기도종합체육대회 성남 개최는 시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올해 대한민국 4차 산업을 선도하는 시의 역량을 대내외에 널리 알려 위상을 더 높이게 될 것”이라며 “1천350만 경기도민의 화합을 이끄는 대회를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구는 늘고 지역은 넓고 용인 소방 '골든타임' 경고등 [인사이드 경기]

용인특례시 소방서 신설 ‘SOS’ 지난 1995년 12월 인구 23만명 시절 개서한 용인소방서. 28년이 지난 지금도 용인소방서는 각종 사고, 화재로부터 110만 용인특례시민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다. 용인소방서는 지난 3일 발화 원인을 찾는 ‘2023년 경기도 화재감식 경연대회’에서 과학적 화재 감식과 증거물 수집 능력을 인정받아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오는 6월 열리는 전국대회에 경기도 대표 자격으로 자동 출전하는 영예도 안았다. 반면 용인소방서는 이제 한계에 직면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부권역(기흥·수지구)의 급격한 인구 및 대상물 증가로 인해 소방 수요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소방서 한 곳이 통제 가능한 범위를 초과한 지 오래다. 소방인력 1인당 1천852명의 인구를 책임져야 하는 상황에서 서부권 소방 신설은 시급한 과제다. ■ 용인소방서 역사 및 업무 성과 용인소방서는 화재 예방과 진압, 각종 재난으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안전, 재산 등을 신속히 지킬 목적으로 설치됐다. 용인소방서 개서 이전에는 1946년 5월 ‘용인군 의용소방대’가 발족했다. 용인시 최초의 소방 서비스가 시작된 것이다. ‘경기도소방서설치조례 제2605호’에 따라 1995년 11월 용인소방서 설치조례가 개정 공포됐고 다음 달 용인소방서가 설립됐다. 설치 당시의 위치는 지금의 주소(처인구 역북동 586-7번지)와 같다. 개서 당시는 지하 1층, 지상 2층의 청사였지만 2002년 10월 증축을 통해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현 청사로 탈바꿈했다.  용인소방서는 용인지역의 소방 행정과 관련된 기획·인사·교육·예산 편성·차량 관리·직원 복지 등을 총괄 운영한다. 각종 소방훈련과 구조대·의용소방대를 편성하고 있다. 화재 진압과 구조 등의 현장 활동도 총괄하고 있으며 119구급대를 운영하고 있다. 소방 방화 시설의 점검과 위험물 민원 처리 등의 화재 예방 활동을 담당하면서 화재 예방 교육 및 홍보 등의 안전 지도를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용인소방서는 우수한 성과 및 수상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만 현장대응역량 강화방안 연구대회 전국 최우수상, 소방기술경연대회 구조전술 부문 전국 1위를 차지했다. 경기도에선 화재감식 경연대회 최우수상, 특사경 발표대회 1위, 소방기술경연대회에선 종합 3위 등을 거머쥐었다. ■ 인구 110만명 거대 도시… 소방 사각지대 우려    용인특례시 인구는 109만명을 돌파했다. 도내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수원시(119만명)와 고양시(107만명)에 이어 100만명을 돌파한 대도시다. 전체 면적도 서울(605.21㎢)의 약 98%(591.33㎢)에 달한다. 이처럼 많은 인구와 넓은 면적에도 불구하고 소방서는 처인구 역북동 용인소방서가 유일하다. 현재 용인소방서는 동부권 7곳, 서부권 5곳 등 12곳의 119안전센터가 화재 등 모든 재난 상황에 대응하고 있다. 용인소방서 담당 인구는 109만명 이상으로 도내 소방서 평균 담당 인구 38만5천명 보다 약 2.5배 높다. 소방관 1인당 담당 인구도 타 지자체보다 월등히 많다. 용인소방서의 소방관 1인당 담당 인구는 1천852명으로 소방서가 2곳씩 있는 평택·고양· 성남시보다 더 많다. 서부권역에 대한 소방서 신설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더욱이 서부권에서 재난이 발생하면 원거리와 교통체증 등의 문제로 인해 출동이 지연되면 신속한 지휘가 곤란하다. 용인소방서 기준으로 수지구 고기동까지 출동할 때 최대 63분 이상 소요된다는 게 소방서 측의 설명이다. 서부권 소방서 신설이 시급한 이유다. 인터뷰 서승현 용인소방서장 “서부권 담당하는 소방서 신설 절실” 서승현 용인소방서장은 급증하는 용인특례시 인구, 이에 걸맞은 안전한 재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라도 서부권역 소방서 신설을 강하게 주장했다. 서 서장은 “용인 서부권역(기흥·수지구)의 인구 및 대상물 증가로 인해 소방 수요는 매년 급증하고 있다”며 “일단 차선책으로 수지119안전센터 부지를 급히 활용해 제2부서를 임시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임시방편에 지나지 않는다고 한다. 대응 1단계 이상의 대형 화재가 발생하면 재난 컨트롤타워 가동이 어려워진다. 신속한 현장 지휘 또한 불가능해 촌각을 다투는 구조활동을 하는 데 있어 제약이 많다고 서 서장은 우려했다. 서 서장은 “소방인력 1인당 담당 인구 수는 최대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용인시”라며 “소방서 준공까지 최소 5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는데 아직도 소방서 신설에 대한 움직임은 미비한 수준”이라고 한탄했다. 수원시(수원소방서, 수원남부소방서)와 고양시(고양소방서, 일산소방서)를 비롯해 도내 인구 100만명을 밑도는 성남시(성남소방서, 분당소방서)와 평택시(평택소방서, 송탄소방서)는 소방서 두 곳 이상을 운영하고 있다. 화성시는 동부소방서를 신설 중이다. 용인시 규모와 유사한 울산(인구 110만명)은 소방서 6곳, 광주광역시(인구 146만명)는 소방서가 5곳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수지구에 제2부서를 임시로 만들었지만 소방 민원에 대한 시민들의 불만의 목소리는 계속 나오는 실정이다. 실제로 한 시민이 소방 관련 자체 점검 결과 보고서를 제출하려고 민원실을 방문했지만 그곳에서 취급하는 업무가 아니기 때문에 처인구에 있는 용인소방서로 다시 재방문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 서 서장은 “용인소방서는 화재뿐만 아니라 지난해 구급출동(5만1천707건)만으로도 전국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중 대다수가 기흥·수지구(9천262건)였다”며 “화재 및 긴급을 요하는 출동에 대처하기 위해서라도 소방서 신설은 즉시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화성시 ‘독립기념사업’… 민족혼 부활 [인사이드 경기]

화성시는 일제강점기 시대 전국에서 가장 민중적이고, 공세적인 독립운동이 일었던 지역 중 하나다. 제암리를 비롯해 우정읍, 장안면, 송산면 등 지역 곳곳에서 농민들은 일제의 만행에 당당히 맞서기 위해 봉기했다. 갖은 고문은 물론 죽음도 마다하지 않았다. 이들의 피와 땀은 곧 ‘독립’이라는 결실이 됐다. 선진 대한민국의 초석이 된 셈이다. 시는 이들 순국선열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후대에 계승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화성형 ‘독립기념사업’에 대해 살펴본다. ■ 순국 선열들의 숭고한 정신 계승 앞장 시는 화성지역 순국 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키 위해 곳곳에 독립운동 성지를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4·15 제암·고주리 학살사건의 발생지의 독립운동기념관 건립사업이 대표적이다. 지난 2016년 4월부터 사업비 424억원을 투입해 향남읍 제암리 321번지 일원에 기념관을 짓고 있다. 독립운동기념관은 지하 1층~지상 1층, 연면적 5천310㎡ 규모다. 상설·기획·어린이 전시실, 수장고, 교육실, 다목적 강당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올해 12월 준공 예정이며, 내년 1월 임시 개관을 통해 전시물 수정 및 보완 작업을 거쳐 4월부터 정식 개관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지난 2019년 우정읍·장안면 지역에 ‘화성 3·1 운동 만세길’도 조성했다. 예산 8억8천500만원을 투입해 만세운동을 재현한 31km 길(3개 코스)을 만들었다. 차희식·백낙열·최진성 선생 집터를 비롯해 개죽산 횃불 시위터, 수촌리 (수촌교회), 옛 장안면사무소터, 김연방 묘소, 옛 우정면사무소터, 한각리 광장터, 화수리 주재소터 등을 돌며 만세운동을 체험할 수 있다. 도슨트(해설사)와 함께하는 스탬프 투어도 가능하다. 투어를 완주할 경우 기념품으로 훈장도 지급한다. 이와 함께 시는 만세운동 당시 일본 순사부장을 처형했던 송산면 사강리에 독립운동가 마을을 조성했다. 지난 2020년 12월 문을 연 독립운동가 마을(사업비 3억8천500만원)에는 독립운동가 생가를 비롯해 독립운동 상징 조형물, 유허지 안내판 등을 통해 항일운동 당시를 체험할 수 있다. 아울러 시는 지난해 12월 예산 3억9천만원을 들여 향남읍 제암리·발안리·평리·장짐리·도이리 일원에 4.4km 길이의 ‘발안만세거리’도 만들었다. 이곳 역시 홍원식·안종락·안관순·김정현·김덕용 등 독립운동가 집터와 일본인 소학교터, 제암리 순국선열 유해발굴터 등 다양한 유허지를 둘러볼 수 있다. ■ 전국 최초 ‘독립운동 자료총서’ 발간 시는 전국 지자체 중 처음으로 ‘독립운동 자료총서’를 발간하고 있다. 자료총서에는 독립운동 구술증언, 기증유물, 소설 문학, 사료 등 화성지역 독립운동사와 관련된 자료들이 수록된다. 각종 신문조서, 유치장, 구류장, 상소원, 보석원, 사건이송서, 현장검증조서, 공판시말서, 탄원서 등 형사소송 과정에서 생산된 모든 자료를 세세히 다뤘다. 첫 작품은 2015년에 발간한 ‘3·1 독립운동 재판기록’과 ‘유산(遺産)’ 등 2권이다. ‘3·1 독립운동 재판기록’은 송산·서신, 장안·우정 지역 주요 독립운동가들의 형사재판절차와 판결내용 등을 한 데 모아 엮었다. ‘유산’은 독립운동가의 가계·행적과 후손의 생활을 그들이 간직했던 유물을 통해 재조명했다. 2016년에는 화성지역 주민들이 강제징용의 경험을 채록한 ‘강제동원 구술자료집Ⅰ·Ⅱ·Ⅲ’을 발간했다. 그간 누구도 시도하지 않았던 화성지역 독립운동가들의 강제징용 사례를 지자체 최초로 기록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무엇보다 ‘강제동원의 강제성을 입증할 기록은 어디에도 없다’는 일본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귀중한 자료이기도 하다. 2017년에도 ‘나의 독립운동가 아버지를 말하다’와 ‘한국의 독립과 평화’, ‘독립유공자 후손’ 등을 펴냈다. ‘나의 독립운동가 아버지를 말하다’는 미서훈 독립운동가 후손의 구술자료집 형태이며 ‘한국의 독립과 평화’는 1919년 임시정부 파리위원부가 4.15 제암리 학살사건 내용을 작성한 ‘Lindépendance de la Corée et la paix’를 발굴·번역한 것이다. 이어 지난 2020년과 2022년에는 화성출신 독립운동가 김교헌을 심층적으로 다룬 ‘배달의 역사 새길을 열다’와 장안·우정지역 3·1운동 형사소송기록 전량을 담은 ‘장안·우정면 3.1운동 형사재판기록’을 출간했다. 시는 이 총서들은 기존 중앙정부에서 발간한 총서에 존재하는 누락과 오역 등 한계를 극복한 귀중한 자료로써 가치가 높다고 보고 있다. ■ 미서훈 독립운동가 발굴·서훈 추진 시는 또 2013년부터 화성지역 출신 독립운동가를 발굴해 국가보훈처에 서훈을 신청하는 사업도 하고 있다. 조국 독립에 투신했음에도 공적이 없거나 가족 피해 등을 고려해 이명을 사용한 독립운동가를 대상으로 공로의 등급에 따라 훈장이나 포장을 주는 내용이다. 이를 위해 시는 일제강점기 당시 수형인명부와 폐기인명부, 제적부, 판결문, 지역 사료 등을 분석해 왔다. 화성지역 독립운동가 현황 조사를 비롯해 미서훈 독립운동가 추출, 독립운동 행적 자료 및 증거자료 수집·검토, 독립운동 이후 포상 결격사유 검토, 공적조서 및 생애사 정리, 후손 면담, 포상 신청 등이다. 이같은 노력으로 ▲송산면 홍복용(대통령 표창) ▲우정읍 김흥식(애국장) ▲동탄 박광남(건국포장) ▲장안면 이학서(대통령 표창) ▲양감면 장주문(애국장) 등 15명의 서훈을 이끌어냈다. 올해에도 김정두 등 5인에 대한 서훈을 신청하는 등 사업을 지속 추진 중이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께 새로운 화성지역 독립운동사를 알리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며 “각종 독립운동 기념사업을 통해 애국선열들의 희생정신을 계승 발전시킬 방침”이라고 말했다.

용인중앙시장 일대 ‘변화의 바람’... ‘제2의 전성기’ 연다 [인사이드 경기]

‘하루 평균 방문객 6천명, 연매출 1조원’. 용인중앙시장은 전국에서 전통시장 강자로 손꼽혔지만, 계속되는 인구 유출과 상권 이전 등으로 인해 쇠퇴기를 맞고 있다. 좀처럼 활기가 살아나지 않는 가운데, 지난해 12월 용인중앙시장 일대(김량장동)가 ‘지역특화·스마트 재생 사업지’로 선정됐다. 용인특례시는 용인중앙시장 일대 체질 개선에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금학·경안천의 수려한 풍경을 담아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가득 채워 활력을 불어넣는다. 청년 창업을 돕기 위한 교육과 창업공간 지원 등을 통해 젊음의 불씨를 다시금 되살린다. 용인시는 이를 통해 중앙시장 일대가 제2의 전성기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편집자주 ■ ‘전통과 스마트 어울림’ 명소화 시동 용인중앙시장을 포함한 중앙동 일원은 민선 7기 국토교통부 도시재생사업 공모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신 바 있다. 용인시는 민선 8기를 맞아 공공시설을 포함하는 임대주택 조성 사업과 노후 건축물 개·보수 등을 통한 주거환경 개선 등 기존에 계획했던 사업을 과감하게 걷어냈다. 그 대신 중앙동의 중심 기능 회복, 재래상권 문화콘텐츠 개발, 김량장길 명소화 추진 등을 통해 전통시장의 명맥을 유지하면서도 신·구세대가 어우러지는 공간을 만들고 이 공간에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풍성하게 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른바 ‘휴먼 김량장, 변혁의 장(場)을 열다-전통과 스마트 어울림 프로젝트’. 국토부는 지난해 12월 용인특례시가 제출한 프로젝트를 심사, 용인 중앙시장 일대 20만467㎡를 지역특화·스마트 재생사업지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용인특례시는 국비 155억원, 도비 31억원을 지원받아 오는 2026년까지 4년간 652억5천만원을 투입해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 체질 개선 ‘중심지’ 부활... 청년이 돌아온다 용인시는 쇠퇴하고 있는 용인중앙시장 내에 스마트워크 플랫폼을 만들어 전통시장에 젊음을 불어넣고 구도심 상권 회복을 꾀한다. 스마트워크 플랫폼의 위치는 김량장동 일원. 스마트워크 플랫폼 지하 1층에는 ‘청년의 장’을 만든다. 예비창업자들을 위한 업무 집중시설이다. 창업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청년층의 지역 정착을 유도한다. 1층에 ‘space 137’을 만든다. 이곳에는 스마트스쿨과 스마트라운지가 들어선다. 스마트스쿨은 청년 창업교육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이다. ‘지역현장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대학은 핵심 데이터를 만들고 핵심 데이터는 다시, 도시를 만든다’는 슬로건을 채택했다. 2층에는 김량장 커뮤니티센터를 만든다. 시장 방문객들이 쉴 수 있는 공공상가(카페), 주민과 상인들의 커뮤니티 활동 및 교육을 돕는 다목적 공용공간이 들어선다. 특히 용인 중앙시장 일원 도시재생사업을 총괄하는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가 이곳에 자리 잡는다. 3층에는 평생학습관을 건립한다. 시민을 대상으로 조리, 헤어디자인, 패션, 정보화 교육 관련 자격증 취득 과정을 운영한다. 문화·예술 교육 공간과 동아리 활동 공간이 마련된다. 가족 단위의 강좌와 교육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부모를 동반한 아이들에게는 놀이와 배움의 공간이 되고, 취업 준비생에게는 자격증 준비와 스펙을 쌓는 기회의 장이 된다. 재취업을 원하는 여성에게는 ‘사회 재도전’의 장이, 중·장년층에게는 취미와 여가의 공간이 된다. 가까운 미래에는 자격증을 취득한 시민이 시장 안에 점포를 마련해 다양한 업종의 상가가 들어선다. 문화·예술 동아리들의 활동은 평생학습관을 넘어 용인중앙시장의 새로운 문화콘텐츠로 자리잡는다. 4층부터 6층, 옥상층에는 차량 169대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조성된다. 스마트워크 플랫폼 이용객뿐만 아니라 시장 이용객들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주차장이다. 주차장 45면에는 전기차 사용자를 위한 충전스테이션을 구축한다. ■ 방문객 발길 잡는 풍성한 ‘즐길거리’ 용인중앙시장이 변한다. 장만 보고 떠나던 방문객들이 머무르며 즐기는 공간이 된다. 시장 안에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공용공간과 휴게공간이 마련된다. 금학천과 경안천은 접근성을 높여 놀이광장, 머무는 광장, 수변광장 등 축제의 장으로 만든다. 이곳에서 미술·공예 체험, 가족 체험행사, 중고마켓이 열린다. 전통문화놀이와 시민단체의 문화공연, 스마트워크 플랫폼에서 활동하는 동아리들의 각종 공연이 펼쳐진다. 한국민속촌, 용인 에버랜드 공연단과 용인특례시 콜라보 특별 공연도 또 하나의 볼거리다. 금학천, 용인 중앙시장 맞은편 232m 구간에는 경관조명과 낙하분수를 만든다. 용인중앙시장 방면 357m 구간에는 도로와 수변공간 사이의 단차를 줄이기 위해 계단식 덱을 설치, 계단에 앉아 맞은편 낙하분수와 경관조명을 감상할 수 있다. 금학·경안천 산책로에서 용인중앙시장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산책로와 시장을 잇는 ‘김량장 들락날락(들樂날樂) 거리’를 만든다. 비좁은 골목길을 넓히고, 상권 활성화와 보행자에게 볼거리를 제공하는 특화된 거리 만들기 구상의 일환이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시와 지역주민, 시장 상인, 지역 대학, 기업 등 모두가 힘을 모아 지역 발전과 도시 혁신을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고 지혜를 모았기 때문에 국토부 주관 ‘지역특화·스마트 재생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며 “많은 분들이 우리 시의 산 역사인 용인중앙시장을 즐겨 찾을 수 있도록 골목마다 활력과 웃음이 넘쳐나는 콘텐츠로 가득 채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양문화예술재단, ‘市 승격 50주년’ 다양한 문화사업 [인사이드 경기]

올해 안양시는 시 승격 50주년을 맞아 여느 때보다 역동적이다. 전 국민 대상으로 50주년 기념 슬로건을 공모해 ‘안양! 성장의 50년, 비상하는 100년’을 선정했다. 시민의 행복을 바탕으로 변화와 혁신을 통해 50년간 일군 과거의 영광을 뛰어넘어 100년 미래 안양을 그려 나갈 수 있도록 기반을 닦는 원년으로 삼고 있다. 안양문화예술재단은 문화 분야에서 그 역할을 담당하며 올해 시 50주년과 관련한 다양한 문화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 제7회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로 여는 ‘상상공간’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는 2005년 안양유원지를 안양예술공원으로 탈바꿈시키는 대형 프로젝트로 시작했다. 23개국 71팀이 참여해 유원지를 지붕 없는 미술관으로 변화시키며 지역공동체 안에서 예술이 어떻게 능동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지를 실험해 보는 장이 됐다. 이후 2, 3년마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시민의 삶과 예술을 접목시키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번 제7회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는 8월25일부터 11월2일까지 안양예술공원과 옛 농림축산검역본부 등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25개국 45팀이 참여하며 ‘7구역-당신의 상상 공간(ZONE 7- Your Imaginary Space)’이라는 주제 아래 도시의 공공예술을 상상 공간의 개념 위에 선보인다. 특히 이번 행사는 야외전시와 함께 실내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건축형 파빌리온, 구조적 모뉴멘트, 공공 조각뿐만 아니라 커뮤니티 아트, 무형의 콘텐츠 등을 소개하고 전시와 국내외 학술프로그램, 강연, 투어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 안양박물관 기획전시 ‘잊지 못할 도시: 安養’ 안양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안양박물관에서는 안양의 근현대사 자료와 함께 1970년대 안양도시계획도, 안양역으로 표기된 철도지도, 경기부흥총람 등 미공개 유물과 자료 200여점으로 ‘잊지 못할 도시: 安養’ 특별전을 7월에 개최한다. 이번 기획 전시는 1970년대 수도권 남부의 대표적인 공업 관광도시에서 스마트 도시로 발돋움한 과정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안양의 과거와 현재를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안양지역의 상징물을 활용해 풍성한 볼거리가 있는 전시를 기획하고 있다. ■ 안양을 빛낸 아티스트 임현정·선우예권 ‘초청 공연’ 평촌아트홀에서는 안양을 대표하는 예술가들의 다채로운 무대가 마련된다. 안양 출신의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임현정과 선우예권을 초청해 ‘안양을 빛낸 아티스트’ 시리즈 공연을 진행한다. 임현정은 음악계에 혜성같이 등장한 천재 피아니스트로 역사상 최연소로 베토벤 소나타 전곡을 녹음하고 전설적인 음반사 EMI에서 앨범을 발매해 빌보드 클래식 종합 차트 1위와 아이튠즈 클래식 차트 1위를 차지하며 클래식계의 돌풍을 일으켰다. 임현정의 공연은 4월9일 평촌아트홀에서 진행된다. 이어 2012년 윌리엄 카펠 국제 피아노 콩쿠르 1위, 플로리다 국제 피아노 콩쿠르 1위, 2013년 센다이 음악 콩쿠르 1위, 2014년 방돔 프라이즈 1위, 2015년 인터내셔널 저먼 피아노 어워드, 2017년 반 클라이번 국제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을 차지하는 등 한국인 피아니스트 중 국제 콩쿠르 최다 우승 기록을 가지고 있는 선우예권을 초청해 10월15일 오후 4시 평촌아트홀에서 공연한다. ■ 한국 실경산수화의 대가 오용길 초대전 안양에서 출생하고 안양에 거주하며 안양을 대표하는 한국 실경산수화의 대가인 오용길 작가를 초청해 5월23일부터 6월18일까지 평촌아트홀에서 ‘오용길: 마음을 담은 풍경, 안양’전을 개최한다. 오 작가는 전통적 수묵산수만을 고집하던 화단에 ‘현대적 표현 형식’을 담은 수작을 잇달아 내놓으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1973년 국전에서 문화공보부장관상을 시작으로 월전미술상, 의재 허백련예술상, 이당미술상 등 수많은 상을 휩쓸며 화단을 장악했다. ‘21세기판 겸재’, 실경산수의 거장이라는 평을 받으며 한국 화단을 이끌고 있다. 이번 전시는 안양의 자연, 예술, 도시 풍경을 담은 신작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 시민이 있는 곳, 그곳이 축제의 무대 안양을 대표하는 안양시민축제는 기획 단계부터 시민이 참여해 방향성을 결정하고 함께 만들어 가는 축제다. 축제에 참여하는 시민 출연자가 4천여명에 달할 정도의 큰 규모와 관람 인원이 30만명에 육박할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축제였다. 코로나19로 인해 출연자와 관람 인원은 절반으로 줄어들었지만 축제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만큼은 여전하다. 올해 안양시민축제는 시민 참여와 함께 ‘춤의 도시 안양’을 구현하기 위해 다양한 춤 콘텐츠를 전면에 내세워 9월 평촌중앙공원과 삼덕공원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시민축제 외에도 경기도 대표 벚꽃 군락지인 안양천 일대에서 벚꽃 개화에 맞춰 진행하는 ‘안양충훈벚꽃축제’를 비롯해 안양시 31개 동의 마을축제를 지원하는 ‘문화예술 마을축제’ 사업과 시민의 일상으로 찾아가는 ‘온-마을 예술마당’ 등을 통해 안양 곳곳을 축제 무대로 전환시키고 있다. ■ 다양한 지역예술활동 지원사업 추진 축제, 공연, 전시 등 문화사업의 초석은 ‘예술활동 지원’에서 비롯된다. 안양은 지역문화 진흥을 위해 ‘생애 최초 지원사업’을 추진하며 첫 데뷔 무대를 지원하고 ‘신진예술가 지원사업’을 통해 청년예술가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또 ‘모든예술31’ 사업을 통해 전문예술 활동을 지원하며 지역의 문화활동 저변을 확대시키고 있다. 안양문화예술재단은 다양한 문화사업을 추진해 지속가능한 도시로서 도약의 계기를 마련하고 시민이 문화예술로 풍요롭고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힘쓰고 있다. 인터뷰 박인옥 안양문화예술재단 대표이사 “시민과 함께하는 화합의 장 마련” 박인옥 안양문화예술재단 대표이사는 “2023년 안양시 시 승격 50주년을 맞아 재단은 풍성한 문화행사를 준비했다. 시민들과 함께 시 승격 50주년을 기념하는 축제, 공연, 기획 전시 등을 통해 시민들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화합의 장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특히 “제7회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는 50주년에 맞춰 4년 만에 개최하는 행사로 25개국의 작가와 단체가 참여해 80여점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규모 있는 전시 개최 외에도 시민과 지역예술인의 참여 확대로 지역문화 예술 공동체가 활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1기 신도시' 안양 평촌 아파트 ‘리모델링·재건축’ 새생명 [인사이드 경기]

지난해 11월 수도권 1기 신도시인 안양 평촌신도시에서 아파트 리모델링 사업 첫 행위허가(사업계획승인 포함) 사례가 나왔다. 이는 1기 신도시 중 6번째이자 안양에선 첫 사례. 안양시 관계자는 “목련마을 2단지 아파트에 대한 리모델링 행위허가로 평촌신도시에서 추진 중인 리모델링 등 정비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현재 평촌신도시에선 목련마을 2단지를 포함한 총 26개 단지에서 리모델링 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여기에 윤석열 정부의 공약인 1시 신도시 재건축이 겹치면서 평촌신도시는 경기도내 어느 지자체보다 정비사업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맞춰 시는 노후한 평촌신도시의 정비사업을 위해 리모델링 안전진단 비용, 재건축 마스터플랜 수립 등 다양한 행정적 지원에 나서고 있다. 시 관계자는 “조성된 지 30년이 넘은 평촌신도시가 정비사업으로 탈바꿈하는 모습이 될 때까지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의 평촌신도시 리모델링, 마스터플랜 수립 등에 대해 살펴본다. 편집자주 ■ 공동주택 26개 단지 리모델링 추진 현재 안양시에 있는 공동주택 308개 단지 중 리모델링이 가능한 단지는 256개 단지다. 가구 수로 따지면 10만743가구다. 주택법에 따라 준공일(사용검사일, 사용승인일)로부터 15년이 넘은 공동주택은 리모델링이 가능하다. 이 가운데 수도권 1기 신도시인 평촌신도시에서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 중인 곳은 총 26개 단지로 가구 수로 따지면 무려 2만2천507가구에 이른다. 이 중 목련2단지는 지난해 11월 시로부터 허가 처리를 받았고 목련 3단지는 시에 허가 신청을 하고 승인을 대기 중이다. 또 6개 단지는 리모델링 주택조합을 설립한 뒤 리모델링 사업과 관련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고 나머지 18개 단지는 리모델링 사업을 준비 중이다. 시 관계자는 “평촌신도시에선 어느 1기 신도시보다 리모델링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며 “이를 위해 행정적 지원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 증축형 리모델링 안전진단 비용 지원 안양시가 올해부터 증축형 리모델링 단지에 안전진단 비용의 일부를 지원한다. 대상은 증축형 리모델링 안전진단을 요청한 리모델링 주택조합 등이다. 금액은 안전진단 비용의 최대 20%까지 지원되는데 이를 비용으로 따지면 1억5천만원까지 지원 가능하다. 시는 안전진단 비용을 지원할 재원은 ‘안양시 공동주택 리모델링 기금’을 통해 마련한다. 이를 통해 연간 5~8개 리모델링 단지에 대해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 관계자는 “리모델링 활성화를 위해 안전진단 비용 일부를 지원할 방침”이라며 “리모델링 단지에서 안전진단 비용을 지원받으면 주민들의 부담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평촌신도시 재건축 신호탄? 지난해 9월 최대호 안양시장을 비롯한 1기 신도시 지자체장들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1기 신도시 지자체장 간담회’를 가졌다. 이 간담회는 1기 신도시 재건축 활성화를 위해 정부와 지자체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이보다 앞서 8월 국토부는 주택공급대책을 발표하면서 2024년까지 1기 신도시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최 시장은 이 자리에서 조속한 마스터플랜 수립 및 특별법 제정, 주택법 개정, MP(Master Planer·총괄계획가) 및 태스크포스(TF) 구성과 관련한 내용을 제안했다. 세부적으로는 특별법 제정과 관련해 ▲용적률 상향 특례 인정 ▲이주 수요를 고려한 단계별 집행계획 제시 ▲기반시설 조성 비용 등 국비 지원 근거 마련 ▲지구단위계획 등 도시관리계획에 대한 특례 인정 ▲안전진단 기준 완화 등을 제시했다. ■ 정비기본계획 수립 용역 ‘시동’ 시는 국토부의 방침에 따라 평촌신도시에 대한 정비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했다. 지난해 국토부는 정비사업의 이정표 역할을 할 선도지구를 지자체별 여건에 맞게 각 1, 2곳을 지정키로 했다. 선도지구는 ▲주민참여도 ▲시설 노후도 및 주민 불편 ▲모범사례 확산 가능성 등을 주요 기준으로 고려하고 있다. 선도지구에 대해서는 행정절차 기간 단축, 미래기반시설 우선 설치, 안전진단 비용 지원 확대 등이 검토된다. 이에 따라 시는 수립하는 정비기본 방침과 병행해 정비기본계획 수립 방향을 진행하고 있다. 우선 시는 10억1천500만원을 투입해 ‘2030년 안양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 수립(변경) 및 평촌신도시 정비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추진 중이다. 이달 중 입찰공고를 내고 3월 용역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다. 해당 용역은 안양시 관내 주거지역 등(평촌신도시 포함)으로 내년 12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용역에 들어가는 내용은 크게 ▲평촌신도시 정비기본계획 수립 ▲원도심 타당성 검토 등 두 가지가 골자다. 우선 평촌신도시 정비기본계획에는 평촌신도시 정비기본방향 설정, 밀도계획(건폐율 및 용적률 등), 정비예정구역 설정, 단계별 추진계획, 선도지구 지정 검토, 신·구시가지 상생 방안 등이 들어갈 예정이다. 또 원도심 타당성 검토는 구도심에 대한 용역으로 신규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예정구역 대상지 설정, 주거지관리계획, 단계별 추진계획, 2040 안양도시기본계획 등 상위 계획과의 연계방안 등이 담길 예정이다. 이후 용역이 끝나면 2025년 1월 고시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안양을 포함한 1기 신도시가 국토부와 함께 투 트랙으로 재건축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평촌신도시가 1기 신도시 정비사업을 이끄는 사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교통 인프라 개선 ‘가속도’... 화성으로 통한다 [인사이드 경기]

인구 100만 특례도시를 목전에 둔 화성시의 고질적인 병폐는 동서 불균형이다. 이 동서 불균형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교통문제라 할 수 있다. 이에 화성시는 ‘대중교통혁신추진단’이라는 특별 조직까지 만들어 대중교통 인프라 확충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신안산선 향남 연장’ 확정이라는 쾌거를 통해 교통혁신의 기틀을 마련했다. 화성시의 대대적인 교통체계 개선 방안을 살펴본다. 편집자주 ■ ‘신안산선’ 연장에 ‘동탄 트램’까지... 거미줄 철도망 출범 5개월여를 맞는 민선 8기 화성시 교통정책의 가장 큰 성과 중 하나가 바로 ‘신안산선 향남 연장 사업’ 확정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2월8일 ‘신안산선 향남 연장 사업’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시는 올해 3월 안에 국가철도공단, 한국철도공사, 넥스트레인㈜과 위·수탁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이후 국가철도공단에서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국토부에서 실시계획을 승인하면 해당 사업은 최종 확정된다. 시는 2027년 12월 개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신안산선이 향남까지 연장될 경우 서울 여의도까지 환승 없이 50분대 주파가 가능하다. 시는 동·서 간 철도노선을 구축하기 위해 ‘동탄~병점~봉담~매송~송산 국제테마파크’를 연결하는 철도를 신설한다.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동·서 간 철도교통 서비스를 확대해 시민의 이동권을 보장하는 게 목적이다. 이와 함께 시는 광역 철도사업도 추진한다. 신분당선(호매실~봉담·향남) 연장을 비롯해 GTX-C 노선 유치, 동탄·인덕원선 조기 착공, GTX-A 노선 조기 개통, 분당선(기흥~동탄~오산역) 연장 등이 대표적이다. 시는 지난해 12월 ‘화성시 철도망 기본구상 용역’에 착수했다. 단계별 세부 추진계획을 수립한 뒤 오는 2026년 고시 예정인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해당 사업을 반영시키는 게 목표다. ■ 버스 노선·차량 확대... 시내·외 교통망 ‘활짝’ 시는 버스 이용 편의 증진을 위해서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그중에서도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 경기도와 함께하는 ‘서울 주요지역 광역버스 노선 확충 사업’이 대표적이다. 예산 452억6천만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서울과 경기도 주요 지역을 연결하는 광역버스 6개 노선, 49대를 늘리는 내용이다. 현재는 41개 노선, 354대가 운영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시는 지난해 10월 선제적으로 주민 의견을 반영한 동탄 광역교통 특별대책을 발표했다. 이 대책에 따르면 시는 올해 상반기까지 서울 방면 광역버스 4개 노선, 9대를 증차하고 출퇴근 전세버스 6개 노선은 기존 41회에서 60회로 확대한다. 또 광역버스 4개 노선은 준공영제로 전환하며 동탄2버스공영차고지 구축과 연계해 2층 전기버스 12대를 도입, 안정적인 광역교통 서비스를 제공한다. 철도역 등 주요 환승 거점과의 연계도 강화한다. 동탄2신도시를 오가는 시내버스 4개 노선, 15대를 증차하고 마을버스는 기존 3개 노선에 7대를 늘린다. 신주거문화타운에서 동탄역을 잇는 1개 노선, 5대도 개편할 방침이다. 동탄2신도시 내 신규 입주단지 등 교통 불편지역을 중심으로 15인승 ‘수요응답형 교통수단’도 도입한다. 시는 지난해 12월 ‘2023년 대광위 광역버스 노선신설 수요조사’를 실시한 뒤 결과를 국토부에 제출했다. 이후 대광위가 광역버스준공영제 심의를 진행한 뒤 승인하면 노선 신설과 증차가 이뤄진다. 이와 함께 시는 지난해 7월부터 동탄권역 신규개발지역 노선을 신설하고 교통 사각지대 노선을 최적화하기 위한 ‘동탄~병점역 방면 대중교통 노선 확충 사업’도 추진 중이다. 동탄지역을 중심으로 추진되는 이 사업은 병점역 연계 노선 버스를 신설하고, 조정하는 게 골자다. 완료 목표 시기는 2025년이다. 시는 지난해 8월 동탄2신도시~병점역 701번 노선 개편을 완료했으며 11월에는 동탄1·2신도시~병점역 연계 노선 최적화를 검토했다. 지난해 12월 말까지 우선순위 노선을 결정한 뒤 올해 10대, 2024년 10대 등 버스 총 20대를 증차할 계획이다. ■ 동·서·남·북 도로망 ‘연결’... ‘사통팔달’ 희망 화성 시는 동·서·남·북 간 이동 시간 및 거리 단축을 위해서도 팔을 걷어붙였다. 시는 현재 예산 1조6천987억을 투입해 화성내부 순환도로망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 대상은 △발안~남양 고속화도로(14.5km) △매송~동탄 고속화도로(10.27km) △화성 오산 고속화도로(13.3km) △우정~향남 확·포장(7.2km) △비봉~매송 고속화도로(13.58km) △동탄원천로(5.21km) △동탄 동부대로(3.24km) △오산 세교~지방도 317호선 연결도로(4.08km) 등이다. 이 중 비봉~매송 고속화도로와 동탄원천로, 동탄 동부대로, 오산 세교~지방도 317호선 연결도로는 협의 및 추진이 완료됐으며 나머지는 제안서 접수와 보상 절차 등이 진행되고 있다. 특히 발안~남양 고속화도로 사업의 경우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심의위원회(민투) 심의를 거치고 있다. 시는 올해 안에 실시설계에 착수해 2024년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아울러 매송~동탄 고속화도로와 화성~오산 고속화도로 또한 올해 적격성 조사를 진행한 뒤 2024년에는 민간투자심의위원회 심의를 신청할 예정이다. 시는 화성 내부 순환도로망이 구축되면 △이동 거리 최적화 △교통 혼잡 완화 △지역 균형발전 유도 △생산력 증대를 통한 고용 창출 등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화성시 균형발전의 근간이 되는 교통 인프라 구축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며 “100만 특례시를 앞두고 있는 만큼 신속히 개선하겠다”고 전했다. 화성=박수철·김기현기자

[인사이드 경기] ‘시민과 동행’…제9대 용인특례시의회

1991년 3월 개원해 올해로 9대째를 맞은 용인특례시의회. 2020년 12월 국회에서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이 통과되면서 용인특례시 명칭이 부여됐다. 지난 1월 용인특례시의회 또한 새롭게 출범했다. 용인특례시의회는 ‘더 크게 듣겠습니다. 더 깊게 보겠습니다. 더 가까이 가겠습니다’를 의정 방침으로 정했다. 전문성과 독립성, 투명성 강화 등을 통해 ‘시민 대변자’ 역할에 충실하는 용인특례시의회를 소개한다. 편집자주 ■ 110만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시의회 제9대 용인특례시의회는 지난 7월1일 본회의장에서 제264회 임시회를 개회하고 임기 4년의 의정활동을 본격 시작했다. 32명 의원(더불어민주당 17명, 국민의힘 15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진행된 시의회 의장단 선거에서 민주당 윤원균 의원(상현1·상현3동)이 의장으로 선출돼 2024년 6월30일까지 시의회 전반기를 이끌고 있다. 부의장에는 국민의힘 김운봉 의원(보라·동백3·상하동)이다. 상임위원장에는 의회운영위원장 남홍숙 의원(중앙동·이동·남사읍), 자치행정위원장 장정순 의원(풍덕천1·풍덕천2·죽전2동), 문화복지위원장 황재욱 의원(보정·죽전1·죽전3·상현2동)이 민주당 소속으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국민의힘 소속으로는 경제환경위원장 신민석 의원(신봉·동천·성복동)과 도시건설위원장 이진규 의원(중앙동·이동·남사읍), 윤리특별위원장 김상수 의원(포곡·모현읍 역북·삼가·유림동)이 생산적인 의회 구현을 위해 힘쓴다. 민주당 대표에는 김진석 의원(원삼·백암·양지면·동부동)이, 국민의힘 대표는 이창식 의원(신봉·동천·성복동)이 각각 맡고 있다. 제9대 용인특례시 전반기 의회는 정례회 1회, 임시회 3회 등 총 4회기를 열어 76건의 안건을 처리하며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이번 의회는 의정연수, 간담회, 정책지원관 채용 등을 통해 의원 개개인의 역량 강화와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정례회(9월,11월)를 앞두고 행정사무감사, 예산 심사 등 의정활동 역량 강화를 위해 사례를 중심으로 한 특강을 준비해 의원들의 실무 능력을 향상시켰다. 의원 간 소통과 화합의 장을 마련하면서 정책 대안을 모색하고자 의정연수를 실시했다. 또 7명의 정책지원관을 상임위원회별로 배치해 조례 제정·개폐, 예산·결산 심의 등 의회 의결사항과 관련된 의정활동 및 각 의원의 서류 제출 요구서 작성, 관련 자료 취합·분석, 행정사무 감사 및 조사 등을 지원하고 있다. 내년에는 9명의 정책지원관 채용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연차적인 도입으로 의회 전문성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 유튜브 채널 ‘용인특례시의회’ 의정 한눈에 용인특례시의회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시민과의 대면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의회의 역할과 활동을 알리고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2021년 5월 유튜브(채널명: 용인시의회TV)를 개설했다. 의정브리핑, 조례이야기, 의원발언대 등 다양한 카테고리를 구성해 용인시민들이 원하는 정보를 영상으로 보다 편하게 접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는 평을 받는다. 시의원 소개 영상, 의원발의 조례 소개 등에 대한 영상이 시민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으면서 조회 수 또한 상승하고 있다. 여기에 시민과의 소통을 활성화하고자 청사 내에 ‘의회랑’을 마련했다. 사진, 영상 등의 촬영과 소모임 등의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는 의회랑 스튜디오는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는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이곳은 의회의 새로운 공간으로 조명받고 있다. 카메라와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크로마키 천 등 각종 방송장비가 설치돼 있어 시의원들이 의정활동 콘텐츠를 직접 촬영·편집할 수 있다. 또 시민 누구나 실시간으로 의정활동을 확인할 수 있도록 본회의를 비롯한 상임위원회 회의를 생방송으로 송출하고 있다. 시민들은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시의원들의 의사결정 과정과 발언 내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 “나도 1일 시의원”… 청소년 지방자치아카데미 성황 2016년 3월 시작된 용인특례시의회 청소년 지방자치아카데미는 지역 내 초·중·고교생 및 청소년 구성 단체를 대상으로 의회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에게 의회 방문과 의회활동에 대한 체험 기회를 주고, 이를 통해 학생들은 지방의회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민주주의를 직접 체험한다. 지난해까지 총 88개교 254학급(6천896명)이 참여했다. 올해도 10월5일부터 11월18일까지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총 13회 진행한 아카데미를 통해 학생들은 의원선서, 자유발언, 안건처리, 의회퀴즈 등에 직접 참여했다. 이들은 민주적 의사결정 과정과 설득과 대화를 통한 토론문화를 배웠다. 아카데미에 참석한 용인 초당초의 한 학생은 “의회는 단순히 어려운 곳이라고 생각했는데 직접 와서 보니 의회를 잘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 어려운 조례를 만화로 알기쉽게 용인특례시의회는 딱딱한 의회 이미지를 벗고 조례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이해를 높이기 위해 조례와 특례시의회가 하는 일을 만화로 제작했다. 의원 발의 조례를 스토리로 구성해 쉬운 문장과 재미있는 만화로 표현해 다소 생소한 조례를 누구나 알기 쉽도록 제작한 것이다. 의회를 견학 온 학생들과 관내 학교 등에 배부하고 있다. 최초로 제작된 ‘만화로 보는 조례이야기’는 지난 2017년 5월 제7대 용인시의회 의원발의 제정 조례 37건으로 제작됐다. 이후 총 111건의 조례가 만화로 제작됐다. 조례를 일상생활에 접목, 흥미있게 만화로 풀어내 학생들에게 어려운 지방자치 이해도를 높이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이렇게 제작된 만화로 보는 조례이야기는 구독을 신청한 지역 초등학교와 의회를 방문하는 청소년 지방자치 아카데미 참석 학생들에게 교육자료로 사용되고 있다. 용인=김경수기자

[인사이드 경기] ‘시청자미디어재단 경기센터’를 가다

남양주 시민을 비롯한 경기도민의 미디어 교육과 체험·시청자 방송 참여 등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시청자미디어재단 경기센터(이하 경기시청자미디어센터)가 미디어를 통한 지역민과의 소통 요람으로 거듭나고 있다. 전국에서 여덟 번째이자 경기도에서는 처음으로 문을 연 경기시청자미디어센터는 많은 지역민과 커뮤니티가 일상에서 미디어에 쉽게 접근하고 건전하게 활용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더불어 지역사회에서의 가치 있는 활동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함은 물론 지역의 문화 수준 향상까지도 이끄는 허브 역할까지 맡고 있다.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최근 더 많은 시민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경기시청자미디어센터에 대해 알아봤다. ■ 유아부터 어르신까지 ‘체험 문턱’ 낮춰 경기시청자미디어센터는 연면적 4천222㎡,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남양주시 다산동(다산중앙로82번안길 146)에 조성돼 2019년 11월에 문을 열었다. 건립에는 방송장비를 포함한 총 137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당시 국회의원이었던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국비 60억원(행정안전부 특별교부세 10억원 포함)을 확보하는 등 센터의 남양주 유치와 조성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했다. 이곳은 미디어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방송제작 스튜디오와 1인 방송제작실을 비롯해 ▲종합녹음실 ▲디지털 편집실 ▲장비 대여실 ▲미디어 체험관 ▲드론 촬영체험관 ▲교육실 ▲120석 규모의 다목적홀 등을 갖추고 있다. 또 차량 40여대를 수용할 정도로 넓은 주차공간도 마련돼 차를 이용해 방문하는 사람들도 부담 없이 이용하기에 좋다. 특히 센터가 구비하고 있는 DSLR 카메라, 캠코더, 삼각대,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녹음장비 등 다양한 방송제작 장비는 누구나 무료로 대여가 가능하며 1인 방송제작실과 녹음실, 편집실 대관도 마찬가지다. 개인의 경우 온라인으로 정회원 가입 후 교육을 받으면 장비 대여 및 시설 대관 신청을 할 수 있으며 대여와 반납을 위해 센터 방문 시 신분증을 지참하면 된다. 미디어 체험도 영리단체를 제외하고 유아에서 어르신까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매일 2, 3회 진행되며 온라인을 통해 손쉽게 신청할 수 있다. 그 결과 올해 초부터 지난 9월까지 방송장비 대여와 시설 대관만 4만894명에 이르며 미디어 체험은 총 227회를 운영했고 참여자는 3천835명에 달한다. 아울러 올해 200여명의 TV·라디오 시민제작단이 활동하면서 그들이 직접 제작한 콘텐츠가 KBS, OBS, 지역공동체 라디오 등 시청자 참여 프로그램에 129편이나 송출돼 시민PD의 꿈을 이루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 남녀노소 ‘미디어 교육의 장’ 자리매김 경기시청자미디어센터는 나이와 상관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생애주기별 미디어교육을 비롯해 ▲청소년 진로·직업 탐색이 가능한 미디어체험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한 학교 미디어 교육 ▲지역사회 외부 맞춤형 미디어 교육 ▲유아 미디어 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자유학년제동아리, 미디어 교육과 더불어 KBS와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올해만 경기지역 189개교, 7만8천35명의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PD, 아나운서, 성우, 기자 등 5개 직업군에 대한 온라인 진로 특강을 운영했다. 또 남양주시와 연계한 ‘2022 남양주 혁신교육지구’사업을 통해 메타버스, 숏폼 제작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했으며 32개교의 191학급이 참여했다. 더불어 남양주 평생학습원과 함께 개설한 가상현실(VR), 코딩(Coding) 등 신기술 교육에는 많은 지역민이 참여하면서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이 밖에도 센터 내에서 이뤄지는 생활미디어 교육에서 진행한 설문조사를 통해 이용자의 일상과 밀접한 프로그램을 개설해 운영했다. 나도 크리에이터, 쉽게 배우는 스마트폰 영상 제작 교실, 3분 다큐 만들기 등의 교육에 올해 초부터 지난 9월까지 1만2천897명이 수강했다. ■ 교육 만족도 ‘엄지척!’… 시민들 ‘호평’ 이어져 경기시청자미디어센터가 진행하고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은 이곳을 찾는 시민으로부터 매우 긍정적이고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 냈다. 경기시청자미디어센터의 정회원 교육을 이수한 80대 남성은 “정회원 교육을 이수했지만 추후에 스마트폰 영상 촬영과 편집 교육을 받아보고 싶다”고 말했고, 온라인 콘텐츠 제작 교육을 받은 한 50대 여성은 “교육생이 있는 곳에 직접 찾아와 교육을 실시해줘 정말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센터를 이용한 사람들은 “이렇게 유익한 교육을 무료로 수강할 수 있어 좋다”, “강사님들이 쉽고 재미있게 알려 준다” 등의 좋은 반응을 보였다. 실제로 남양주시 누리집 ‘칭찬합시다’라는 게시판에는 수많은 경기시청자미디어센터에 대한 덕담글이 게시되고 있다. 성경훈 센터장은 “예전에는 문해력이 중요했다면 이제는 미디어 활용 능력이 필수인 시대”라며 “미디어센터를 통해 미디어를 건강하게 활용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우리 센터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주광덕 시장은 “우리 시는 영유아, 청소년을 비롯해 청년 중장년 노년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공감하고 다수가 혜택을 보는 맞춤 복지를 추진하고 있다.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경기시청자미디어센터가 미디어를 통해 큰 역할을 해내고 있다”며 “청소년들이 미디어 역량을 키우며 훌륭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시와 센터가 함께 다양한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남양주=유창재·이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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